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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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8화

DUMMY

PivotPoint Sports Management.

짧게 피벗포인트라 불리는 소형 에이전시와 연락이 닿은 건 고작 하루가 지난 뒤였다.


“벌써 연락이 왔다고요?”


따지고 보면 하루도 아니다.

지금 시각은 고작 아침 11시.

어제 경기 하프타임 때 부탁했고, 경기가 끝난 밤이나 오늘 아침에서야 연락했을 테니 한나절도 걸리지 않은 셈이다.

그 부분이 의아해 물으니 벤저민은 별거 아니라는 듯 대답했다.


“스포츠 에이전시는 로펌의 주요 고객 중 하나입니다. 피벗포인트는 너무 작은 회사라 대형 로펌을 끼는 일이야 적지만, 체격 있는 곳이라면 로펌 자문은 기본이죠.”

“구단을 상대하는 일이 많으니 그게 당연하긴 하겠네요.”


꽤 이름 있는 에이전트의 경우 법학을 전공한 경우도 많았으니 특이할 건 없었다.

더군다나 대형 로펌인 베이커 맥킨지에서 소형 에이전시로 먼저 연락한다?


‘이건 나 같아도 못 참지.’


물론 스포츠 산업이나 엔터 분야에 맥킨지가 큰 힘을 쏟는 건 아니라지만, 그래도 글로벌 대형 로펌인 점을 생각하면 이토록 빠른 답변은 이상할 게 없었다.

이내 벤저민이 내게 건넨 서류를 확인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당연히도 항목 상단에 명시된 금액이었다.

이미 벤저민에게 에이전시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시점에 투자 의사와 함께 제안서까지 약식으로 작성하였으니 송신된 서류에 관련 내용이 적힌 건 당연했다.


$ 1,000,000


100만 달러.

분명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한화로 따지면 13억에 달하고 이 돈이면 서울을 제외한 지방 신축 아파트야 쉽게 들어갈 금액이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이 가지고 있는 100만 달러와 한 기업이 투자금으로 원하는 100만 달러의 가치는 확연한 차이가 존재했다.


‘그만큼 작은 기업이라는 뜻이니까.’


애초에 선수 수급과 계약이 원활한 대형 에이전시였다면 구태여 투자를 받지도 않았을 거다.

물론 그렇다고 피벗포인트가 투자로 연명하는 에이전시란 건 아니다.


“제가 지금 들어가면······.”

“예. 첫 투자자입니다.”


생각보다 더 영세한 편인지라 1인 에이전트가 운영하는 에이전시라 말해도 이상할 게 없는 수준이었다.

벤저민은 이에 관해 설명을 이었다.


“현재 피벗포인트 스포츠 매니지먼트에서 관리하는 선수는 총 12명입니다. 그중 NFL 현역으로 뛰는 건 셋이지만, 모두가 잭슨 리드처럼 교체 자원이죠.”

“보니까 나머지 아홉은 대학리그 선수네요?”

“정확히는 여덟이 그렇죠. 한 명은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지 않아 자유계약 신분이고요.”


심지어 잭슨 리드도 선수의 수명이 다했다고 봐야 하니 짧게 요약하면 단물 빠진 껌에 불과했다.


‘사실 단물이 있었는지도 의아하긴 하지만······.’


하지만 이번 투자의 목적은 선수로서의 가치가 아니었기에 가벼이 무시하며 딱 한 가지 조항만 수정했다.


“광고 및 마케팅 수수료 건만 조정하죠.”

“이 라인업을 보고도요?”

“예. 100만 달러나 투자했으니 이 정도는 수정해도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나는 짧게 말을 끊고 지분 항목을 체크하며 말을 이었다.


“이 정도 규모의 에이전시에 내준 투자금치고는 지분이 적은 것 같네요. 25%까지 올릴 수 있을까요?”


그러자 벤저민은 자신 있게 답했다.


“저 맥킨지 파트너 변호사입니다. 25%가 아니라 30%까지 올려올 테니 걱정하지 마십쇼.”

“광고, 마케팅 수수료 건도 제대로 해주시는 거죠?”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건 조금 벅차긴 한데, 노력은 해보죠.”


빠져나갈 구멍을 넌지시 마련해 둔 벤저민은 서류를 체크하다 고개를 갸우뚱 흔들었다.


“대체 여기서 광고 찍을 놈이 어디 있다고······.”


그의 고개가 흔들린 건 에이전시 선수 목록 중 잭슨 리드를 확인한 순간이었고, 이내 고개를 번쩍 들며 나를 쳐다봤다.


“설마··· 잭슨 리드가 연예인으로 데뷔라도 한다고 보십니까?”


나는 피식 웃으며 대충 말을 뱉었다.


“혹시 모르죠. 잭슨 리드가 슈퍼볼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지도.”


내 말에 어이가 없었는지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젓는다.


“하. 슈퍼볼은 무슨. 그런 말은 컨퍼런스 챔피언십이나 이기고 하시죠.”


자칭 라이벌 팀의 골수팬답게 코웃음을 치는 벤저민.

하지만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8일 뒤 열린 컨퍼런스 챔피언십에서 승리하고 슈퍼볼을 준비했다.

너무나 당연히도 잭슨 리드가 출전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 * *




매년 2월.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2월을 설명할 때 발렌타인 데이나 알맞게 떨어진 설날 정도를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곳.

미국은 어떨까?


‘미국에서도 발렌타인 데이를 떠 올리기는 하지만······.’


대표적인 건 슈퍼볼이다.

단언컨대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이벤트이니만큼 2월 하면 슈퍼볼.

슈퍼볼 하면 2월이 암묵적인 룰인 셈이다.

그러한 슈퍼볼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이러했다.

광기(狂氣).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면······.


“Fuck CHIEFS!”

“Oh, shit. Benjamin! calm down!”


파트너 변호사란 놈들이 내 집에 쳐들어와서 저 난리니까 알지. 젠장.

나는 소파 하나와 테이블.

그리고 대형 TV 하나가 달랑 놓인 거실을 바라보며 머리를 짚었다.


“대체··· 왜 제 집에서 이러십니까?”

“음? 아아,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슈퍼볼만 보고 갈 거니까.”

“그러니까 슈퍼볼을 왜 우리 집에서 보는 거냐고요.”

“시카고에서 처음 자리 잡은 집이잖아요? 하우스워밍 파티인 셈이죠.”

“······.”


집주인이 자발적으로 불러야지 파티라고 표현하던 거 아니었냐고.

하지만 변호사 삼인방한테 무슨 말을 한들 쉽게 나가지 않을 걸 알기에 반쯤 포기하고 소파에 자리를 잡았다.


‘너무 큰 집이라 혼자 지내기 적적하기도 했고······.’


하지만 그런 마음과 다르게 입 밖으로는 한숨이 새어 나왔다.


“후우.”


동시에 봉투에 담긴 팝콘이 눈앞으로 쓱 다가왔다.

아직 경기 시작까지 2시간이나 남았는데 벌써 팝콘을 까는 벤저민을 말없이 바라봤다.

이후 손을 들어 거절을 표하고 앞에 놓인 자료들을 챙겼다.

그러자 벤저민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팝콘을 회수한다.


“그거 병이야. 이런 공휴일에 일이라니.”

“미안한데 공휴일 아니고 그냥 주말입니다.”

“미스터 강. 슈퍼볼이 낀 주말이면 정부가 인정한 공식 공휴일이야. 미국인답게 생각하라고.”


일부 지역에서는 슈퍼볼 파티도 열릴 지경이니 그다지 틀린 말도 아니다.

아마 미국의 풋볼이 유럽 풋볼과 같은 위상이었다면 공휴일로 지정됐을지도 모르고.


“그래도 밀린 일 정도는 처리해야죠.”

“밀리기는 무슨. 다짜고짜 잔뜩 벌인 일이지.”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지금 손에 든 거 자체가 WPW 인베스트먼트에 새롭게 합류한··· 아니, 합류할 투자분석팀에서 올라온 자료니까.


“유찬 씨부터 해서 우리 팀원들 비자 문제는 언제 끝나나요?”

“으음. 조만간? 길어도 2주 안으로.”


벤저민이 팝콘을 씹으며 대답했다.


“저 발급받을 때랑 다르게 좀 느리네요.”

“달러 바리바리 싸 들고 정당히 세금 내며 사업하러 오는 사람이랑 미국 와서 달러 반출해갈 사람의 차이죠.”


벤저민 대신 로버트가 설명을 대신했다.

생각해 보면 절세에 미친 사람들이 기업 경영자들인데, 빠져나갈 구멍이 있음에도 제 발로 달려왔으니 환영하는 것도 이상한 건 없었다.

이내 짤막한 업무 대화가 끝나고 그들이 사사로운 얘기로 슈퍼볼을 기다릴 때.

나는 말없이 자료들을 확인했다.


‘이게 처음으로 올라온 주식 분석 자료인가.’


정확히는 아직 미국으로 들어오지 못한 이유찬의 투자분석팀에서 1차로 평가하고, 이후 그것들을 토대로 마이클 팀이 재차 검토한 뒤 내 앞에 올라온 목록이었다.

표시된 기업만 족히 수십 개.

어떤 종목은 붉게 빛나고 있으며 또 어떤 종목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색처럼 창백했다.

하지만 전문가의 손을 거치고 거쳐 올라온 항목이니만큼.

그 빈도는 내가 주식 차트를 살피며 확인했던 것과는 비율적으로 확연한 차이가 존재했다.


‘이유찬을 섭외하길 잘했어.’


물론 아무리 붉게 빛난다고 해도 당장의 이익이 되리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내가 판별한 주식의 붉은빛은 다른 산업들과 달리 매우 미래적인 성향이 강했다.

나는 그러한 사실을 재차 확인하고자 태블릿 PC로 WPW 인베스트먼트가 현재 소유한 주식들을 확인했다.


‘이놈들은 아직도 제자리네.’


분명 이 주식들은 붉게 빛나고 있다.

무려 6개월 전부터.

하지만 대부분은 기존의 주가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태다.


‘몇몇 주식들은 오르기야 했지만······.’


이건 애초부터 장기적으로 보고 윈스턴이 먼저 매수했던 우량주다.

심지어 그런 우량주마저도 반년 사이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한 종목도 있었다.

이제 내가 해야 하는 건 이 종목들 사이에서 어떤 것들이 단기간에 성장할지 파악하는 일이고.

더 나아가 전문가들이 우상향하리라 판단한 종목들은 어떤 문제로 인하여 푸른 빛을 뿜고 있냐다.


‘그것만 제대로 해낼 수 있다면······.’


단언컨대 WPW 인베스트먼트의 크기는 기하급수적으로 거대해질 게 분명했다.

물론 머리만 굴리다가 기회를 놓칠 생각은 없었다.


“벤저민. 이 종목들 매수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갑자기?”

“예. 이번에 저희 분석팀에서 가져온 종목이거든요.”


말없이 종목을 확인하던 벤저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역시 주식에 있어서 전문가다.

괜히 신탁 기금 자문 파트너 변호사가 아니니만큼, 그의 의견도 도움이 될 게 분명했다.


“킵 바잉 전락이라면 충분히 괜찮은 종목들이지.”


Just Keep Buying.

주식 시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이자 많은 이들이 실천하는 전략이기도 했다.

당연히 아무 주식이나 사라는 건 아니고.

충분히 좋은 자산으로 평가받는 주식들을 사서 오래 들고 있으라는 뜻이다.


‘뭐, 급격히 오른 주가의 거품이 꺼지고 경제가 휘청일 때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붉은빛이 가득한 녀석들에 한해서라면 어느 정도 킵 바잉 전략을 활용해도 문제가 없으리란 판단이 섰다.

이내 의견을 종합해 가용할 수 있는 현금 자산에서 대략 30%의 비율로 투자하고자 결심했을 때.


“오오, 시작한다.”

“헤이, 미스터 강. 이제 슈퍼볼이야!”


때마침 슈퍼볼이 시작했다.

직접 스타디움을 방문해 지켜봤던 경기보다야 현장감은 떨어졌지만 슈퍼볼이란 빅 매치라 그런지 기대감은 컸다.

이후 경기 역시 꽤 재밌게 흘러갔다.

1쿼터는 상대 팀이 앞섰고, 2쿼터에 치프스가 힘을 내며 다시금 역전.

고작 전반전을 감상했는데도 경기를 보며 느껴지는 희열이 질적으로 달랐다.

슈퍼볼을 상징하는 하프타임 쇼 역시 만족스러웠다.

물론 자본주의에 찌든 사람들이 모인 자리라 그런 희열보다야 슈퍼볼 광고에 초점을 맞추기는 했다만.


“올해 단가가 얼마랬지?”

“흠. 한 슬롯에 700만 달러라던 가요.”

“더 올랐네.”

“그렇죠.”


한 슬롯.

즉 30초에 700만 달러.

초당 대충 3억이 날아가는 셈이라 듣고만 있어도 어질어질한 수준이다.

실상 미국인이 한 해 중 가장 많이 보는 광고라 볼 수 있으니 저 가격도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초당 3억은 좀.’


물론 미국에서 광고 한 편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면, 사실 그게 글로벌 광고나 마찬가지이니 돈값이야 할 게 분명했다.

하지만 브랜드의 이미지를 팔아먹어야 하는 기업에 해당하는 이야기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투자 기업에서 굳이 광고를 넣을 필요는 없으니까.’


심지어 투자 하나 없이 개인 자본으로 굴러가는 WPW 인베스트먼트라면 더더욱 그랬고.

이내 어김없이 완벽했던 슈퍼볼 하프타임 쇼가 끝나고 이어진 경기는 전반전과 다를 바 없는 경기 양상을 펼쳤다.

당연히도 잭슨 리드가 출전할 리는 없었고.

하지만 이런 양상이 기울기 시작한 건 3쿼터가 끝날 시점이다.


“어···?”


주전 와이드 리시버의 부상.

NFL에서 흔한 일이다.

잠시 상태를 확인하고 재차 투입되는 경우도 많았으니까.

하나, 이번만큼은 그러지 못했다.

이후 나온 교체 선수도.

그리고 그다음 선수까지.

벤저민은 연달아 부상으로 아웃되는 리시버 뒤로 중계 카메라에 잡힌 선수를 확인하며 중얼거렸다.


“치프스 이거··· 큰일 났는데?”


점수는 22 대 19.

치프스가 3점 밀리는 상황.

잭슨 리드가 4쿼터 마지막 공격 기회에 필드 위를 밟았다.

분명 화면을 통해 보이는 그의 모습에서는 어떤 붉은빛도 발견할 수 없었지만.


‘저기서 터치다운에 성공하면······.’


잭슨 리드는 붉게 빛나고 있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새빨간 유니폼보다 더욱 붉게.


‘잭슨 리드가 올해 광고계는 씹어먹겠네.’


더욱 화려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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