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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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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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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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2화

DUMMY

만족스럽게 주변 지역을 바라보는 나와 달리.

부동산 거래 자문 변호사인 도미니크는 불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매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연이어 내뱉었다.


“솔직히 더 루프나 비즈니스 스트릿과 비교해 강점을 모르겠습니다. 유일한 장점이라고 해봤자 주변보다 시세가 저렴하다는 점과 경쟁이 낮다는 정도인데······.”

“그러니 이상한 곳이지. 레이크스 그룹과 손잡고 경쟁을 최소화한 이유가 이곳 때문일 줄이야.”


끝을 흐리던 말을 받아 벤저민이 마침표를 찍었다.

그 무엇 하나 틀릴 게 없는 이야기다.

애초에 그들은 이곳을 노리지 않았을 거고, 구태여 깍두기가 된 채 고가치 매물 경쟁 비참여를 선언할 필요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건 평범한 사람들 얘기고.’


나는 달랐다.

빛이 존재하고 이후의 상향된 가치를 예견할 수 있었기에,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고를 선택했을 뿐이다.


‘공매도 포지션을 잡은 뒤로 붉은빛을 찾아 뼈 빠지게 돌아다니기는 했지.’


그런 탓에 나를 알아보는 시선도 느껴졌다.

상가 라인에 자리한 City of Bagel.

그나마 이 주변에서 유명한 베이글 맛집이었던 탓에 매번 줄을 서는 곳에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 내가 아니라 이 사람들이겠구나.’


고개를 돌려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덩치의 사내들을 바라봤다.

이글우드에서 변을 당하고 고용한 보안업체 소속의 보디가드.

그들은 하나같이 선글라스를 쓰고 울긋불긋한 근육질의 사내였으며, 미국이니만큼 더 나아가총기를 소지한 상태였다.

소총은 아니고 권총.

큼지막한 근육 때문에 정장 사이를 비집고 나온 권총 손잡이 부분을 바라보다 고개를 돌렸다.


‘그래도 외출할 때마다 같이 다녀서 그런가. 이제 좀 적응된 것 같네.’


나 같은 소시민 출신이 보디가드를 적응하는 건 꽤 힘든 일이었지만,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이제는 그들의 존재 자체가 공기와 비슷하게 느껴져 자연스레 무시할 수 있었다.

이쪽으로 쏠리는 시선까지 무시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그건 뭐 어쩔 수 없지.


‘괜히 미국에서 비명횡사하는 것보다야 나으니까.’


이내 그들에게 시선을 떼고 건물들을 살폈다.

건물 하나하나를 볼 때마다 도미니크는 즉각적인 피드백을 뱉었다.


“복합 빌딩입니다. 2층까지는 상권을 형성하고, 3층부터 9층까지 주거 시설. 이후 10층부터 14층까지는 오피스죠. 정말 애매한 지역에, 애매한 시설을 박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1층짜리 중층 아파트먼트입니다. 그다지 임대 수익률이 좋은 매물은 아니며 시설의 노후 때문에 유지비도 상당할 겁니다.”

“이쪽 상가 건물은······.”


이미 많은 자료를 조사했는지 건물 하나를 지날 때마다 술술 튀어나온다.

하나같이 하자가 있다는 설명이었지만, 딱히 신경 쓰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나란히 거닐던 벤저민이 물어온다.


“걱정 안 되십니까?”

“뭐가요?”

“투자 말입니다. 항공기 때도 그렇고 블루라인도 공매도도 그렇고. 원체 희한한 투자를 고수하시기는 합니다만······ 이곳은 제가 생각해도 별로라서요.”


살짝 기울어진 턱에 벤저민은 곧장 말을 이었다.


“시카고의 부동산은 주춤할지언정 항상 상승했습니다. 비단 시카고만 뜻하는 게 아니라 미국 대도심은 어디나 그랬죠. 모기지가 잔뜩 깔린 주택을 제외하면 언제나요.”


몇몇 경제 위기 상황이 터졌던 시기를 제외하면 맞는 말이다.

분명 벤저민의 말처럼 뉴욕, LA, 시카고와 같은 핵심 도시의 부동산은 언제나 상승했다.

갑작스러운 경제 위기에 그 어떤 곳보다 큰 피해를 입은 게 대도시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도시인 탓에 빠르게 회복했다.

뉴욕의 맨해튼 같은 주요 지역은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속도로 회복했고, LA의 주요 도심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가장 회복이 느린 쪽을 꼽자면 당연히도 시카고였고.

지금 우리가 거닐고 있는 지역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기도 했다.

도미니크는 이에 관한 설명을 이었다.


“10년이 넘었을 겁니다. 블루라인이 시카고 메인 스트릿의 가격 회복을 확인하고 이곳에 투자한 게요. 그런데 수익률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고작 15%입니다, 15%.”


시카고 부동산의 역사를 모른다면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내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을 덧붙였다.


“10년 전에 서울에 아파트를 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


단박에 이해가 된다.

10년 전에 사둔 서울 아파트가 15%밖에 상승하지 못했다면 잘못된 지역에 투자했다고 땅을 치며 후회할지도 모르니까.

그렇기에 벤저민과 도미니크는 이번 투자를 한 번 더 고려해 보는 게 어떠냐며 만류했다.

나는 그들의 진심 어린 걱정을 느끼고 입을 열었다.


“그래도 생각 없이 감으로만 투자하는 건 아닙니다.”

“정말로?”

“아, 예. 뭐··· 정말로.”


괜히 양심에 찔려 말을 흐렸다.

다만, 끝내 그렇다고 대답한 것처럼 오직 붉은빛 하나만 믿고 투자를 결심한 건 아니었다.

내가 커피숍 테라스에 앉아서 그냥 빛이나 관찰한 건 아니니까.


“아시다시피 시카고는 다년간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잖아요. 슬슬 결실을 볼 때가 온 거 같기도 하고.”

“샌프란시스코의 시세가 말도 안 되게 상승한 건 맞지만······ 과연 시카고까지 올 이유가 있을까?”

“이유야 많죠. 대학이랑 연구 기관도 많은 탓에 인재풀은 예전부터 충분히 강화되고 있었고, 실리콘밸리랑 부동산 시세 차이를 생각하면 강점도 있고요.”


그러나 시카고에서.

개중에서도 이 지역이 그 정도로 강점을 갖춘 곳이냐 묻는다면 고개를 끄덕이기 힘들지도 모른다.

나 역시 여러 자료를 살피며 이 부분을 부정할 정보나 관련된 기사를 찾지 못했다.

여러 전문가 역시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기업이 분사를 고려하기에는 충분하나, 본사를 이동할 정도의 메리트가 있는가에 관해서는 회의적인 편이었고.


‘그래도 괜찮은 정보가 하나 있었지.’


바로 실리콘밸리에 자리한 콘텐츠 기업들의 사무실 이동 가능성이다.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이나 음악 스트리밍, 소셜 미디어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등등.

물론 꽤 많은 콘텐츠 기업이 샌프란시스코에 자리하고 있지만 그들이 본사 전체를 이동할 확률은 희박했다.

하지만 콘텐츠 기업이기에 할 수 있는 분사 정도는 충분하다.


‘이미 덩치를 잔뜩 키운 기업일수록 전체가 움직이기 힘들지.’


그래도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부서를 시작으로 몇몇 부서를 시카고 본사로 옮기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나는 수많은 자료를 조사하며 이 붉은빛의 근원이 그런 방향이 아닐까 고민했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기에 이곳을 선택한 거다.

이내 그러한 확신이 얼굴에 티가 났는지 벤저민이 물어왔다.


“하. 대체 그쪽에서 넘어올 기업이 어디인데?”


솔직히 그건 모르겠다.

잠시 생각하다 아무 곳이나 뱉었다.


“스포트파이(Spotfy)?”

“······.”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본사는 스웨덴이지만 미국 지사가 샌프란시스코에 자리한 기업.

그곳을 언급하자 벤저민은 클라이언트 앞에서 처음으로 욕설을 뱉었다.


“fuck.”


그러고는 내게 묻는다.


“······Do you do drugs?”


흠. 대한민국 국민에게 허락된 유일한 마약이 음악이란 소리도 있으니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 * *




블루라인 부동산 매물 경쟁에 참여하기 전.

가장 먼저 처리한 건 당연히도 공매도 포지션이다.

일찍이 45달러까지 무난히 하락하리라 예상했던 블루라인 매니지먼트의 주가는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떨어졌고, 우리의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와.”


나는 눈앞에 보이는 수익률에 할 말을 잃었다.


$ 208,000,000


2억 8백만 달러.

물론 세금을 처리한 뒤에는 팍 떨어질 수익이다.

자본 이득세와 더불어 주 소득세 및 지방 세금. 거기다 연말 세금 보고를 포함해 잡다한 세금까지 전부 생각하면 골이 아플 일.


‘그래도 업체에서 어련히 처리해 줄 문제고.’


지금이야 베이커 맥킨지의 자문 변호사들과 더불어 외부 세무 기관을 통해 처리했다.

하지만 WPW 인베스트먼트가 커질수록 내부 세무팀은 절실할 게 분명했다.

사실 이 부분을 체감하고 먼저 하소연한 건 내가 아니라 벤저민이다.


“미스터 강. 나 파트너 변호사라고. 내가 이런 일을 해야 해? 어?”

“곧 세무팀도 만들 예정이니까 조금만 참아요.”

“말은 바로 해야지! 내가 이거로 돈을 받아, 뭘 받아!”

“지난달 식비 4만 달러.”


뜨끔.


잠시 주춤했던 벤저민이 말도 안 된다며 소리쳤다.


“너도 반은 먹었잖아?!”

“제 식비 제외하고 4만 달러.”

“······.”

“거기다 자문료도 따로 책정해서 준다고 했고, 그거랑 더불어 세무사 쪽 연결해 준······.”


폭포수같이 준비된 말을 내뱉자 벤저민은 곧장 태도를 바꿨다.


“사실 그리웠어. 이렇게 현장에서 뛰는 게 얼마 만인지. 가슴이 뛴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


능청스럽게 서류뭉치를 챙겨 사무실을 빠져나가는 모습에 어이가 없었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변호사도 아닌 놈이 파트너 변호사를 내쫓으니 그게 더 이상할 일이다.


“그쪽 사무실인데 당신이 왜 나가냐고······.”


베이커 맥킨지 파트너 변호사의 개인 룸.

변호사란 직업처럼 인테리어도 투명한 걸 좋아하는 건지 큼지막한 통창 너머로 복도를 오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모두 하나 같이 유능한 변호사이거늘.

그들이 나를 보며 지나칠 때마다 괜스레 얼굴이 달아올랐다.

하지만 그들의 관심은 아주 잠깐일 뿐이다.

매번 파트너급. 혹은 그에 준하는 시니어랑 지내다 보니 변호사란 직업이 얼마나 바쁜지 잠시 잊고 살았다.

날 신경 쓸 시간에 서류 한 장 더 보려는 느낌이랄까.


‘생각해 보면 저게 정상이지.’


벤저민이랑 로버트.

그리고 도미니크가 좀 이상한 편이었고.

물론 요즘은 좀 바쁜 편이다.

벤저민은 내 세금 처리 문제로.

로버트는 회사가 기반을 다지는 중이라 그 문제를 처리하고자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고, 도미니크는 당연히도 블루라인의 매물 때문에 바빴다.


‘경쟁이 약할 뿐이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무엇보다 블루라인 매니지먼트의 CEO.

안드레 몬토야가 우리의 제안을 좋게 받아들일 리가 없었다.

도미니크에게서 온 메시지만 봐도 그러하다.


[제대로 검토하지도 않고 무시당했습니다. 아마도 윈스턴 빌딩에 대한 보복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처음 이 문자를 받았을 때는 그게 맞나 싶었다.


‘자기가 좋다고 비싸게 사놓고 이제 와서?’


심지어 지금 상황이 어디 보통 상황인가.

가지고 있던 빌딩으로 자금을 충당하는 걸 넘어 간이고 쓸개도 다 떼줘야 할 판에 저런 태도라니.


‘안드레 몬토야가 히스패닉이라서 손가락질당한 건 아닐지도 모르겠어.’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못난 판단이었다.

다른 자리도 아니고 최고 경영자 자리에 앉아 주가가 이 지경이 됐는데도 저러는 걸 보면 사실 인종은 관계가 없지 않았나 싶었다.

하지만 안드레 몬토야와 내가 친구 사이도 아니고.

딱히 쓸데없는 감정싸움에 불씨를 지필 필요는 없었다.

나는 곧장 도미니크에게 전화를 걸었다.


- 예. 말씀하시죠.

“가격 좀 더 올려서 다시 제안하죠.”

- 여기서 더요?

“네.”

- 얼마나······?

“최대 20%. 나머지는 도미니크가 알아서 조율해 주시면 될 것 같네요.”


시세가 떨어진 부동산을 구태여 높은 가격에 매입해 그 이익을 줄여야 하겠느냐고 되묻던 도미니크는 완강한 내 대답에 얼마 안 가 포기하고 알겠다고 답했다.


“어차피 자잘하게 올려봤자 제대로 보지도 않을 놈들인데요, 뭘.”

- ······그럼 최대한 빨리 좋은 가격에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매물 확보에 있어 도미니크는 막힘이 없었다.

원래부터 클라이언트가 목표를 제시하면 그에 맞춰 쉬지 않고 쟁취하던 사람이라 그런지 모든 거래를 마무리하기까지 보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빌딩 두 채와 상가 라인 건물 다섯. 대형 건설사의 빌딩 시공이 예정됐다가 취소된 토지들까지······.’


해서 총 10억 달러.

WPW 인베스트먼트의 총자산을 넘은 수준이지만, 당연히도 은행의 대출을 끼고 진행한 매입이었기에 문제는 없었다.

부동산 위치 탓에 조금 꺼리는 경향은 있었어도 일찍이 레이크스 그룹의 언질이 있어서인지 대출 승인이 지연되거나 하지도 않았다.


‘빠르고 완벽하게 끝냈네.’


미드웨스트 홀딩스나 윈디 시티.

레이크스 그룹이 아직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블루라인 매니지먼트와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속전속결이 따로 없었다.

그런 탓에 우리의 이야기는 아주 잠깐 인터넷에서 얘기가 나왔을 뿐 화제 되지는 않았다.


[WPW 인베스트먼트 뭐 하는 거임? 얘네 공매도 빨아먹은 새끼들 아님?]

[맞음. 왜?]

[이 새끼들 하자 매물만 골고루 매입했던데?]

[옐로 몽키가 운영하는 회사가 다 그렇지.]


심지어 비판을 넘어 비난 수준의 반응이 지배적.

하지만 그러한 비난도 잠시.

모든 매입을 끝마치고 일주일 정도가 지났을 시점에, 아직도 한창 바쁜 시기를 보내야 할 세 변호사가 쏜살같이 달려와 나를 찾았다.


쿠웅─!


거의 부서질 듯 문을 박차고 휴게실로 들어온 탓에 꾸벅 졸고 있었던 눈을 떴다.

제대로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벤저민을 바라보자 그는 성난 목소리로 물어왔다.


“어, 어떻게 알았어?!”

“옙?”

“스포트파이! 넘어올 거 어떻게 알았냐고!”

“······?”


뭐야. 그게 사실이라고?


‘허. 그놈들이 진짜 넘어올 줄이야.’


그냥 마음 편히 이동할 콘텐츠 기업 하나 정도 얻어걸리겠지 싶었는데, 설마 스포트파이가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애초에 벤저민에게 스포트파이를 언급했던 건 대충 생각나는 유명 기업을 던진 거기도 했고.

그렇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하나였다.


“···직감?”

“······.”

“······.”


아마 조금 붉게 티 나는 직감 정도겠지.


작가의말

제이플러스 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文pia사랑 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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