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새글

하루넷
그림/삽화
22시20분연재
작품등록일 :
2024.08.16 22:04
최근연재일 :
2024.09.17 22:2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881,423
추천수 :
20,657
글자수 :
204,592

작성
24.08.23 22:20
조회
32,003
추천
725
글자
12쪽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9화

DUMMY

부동산 기업의 동시 파산.

혹은 은행의 파산.


‘······그게 가능한가?’


어느새 홀로 남은 카페 테라스에 앉아 생각했다.

내가 경제학자나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 전문가도 아닐뿐더러, 눈앞에 나타난 이 빛무리가 혹여 틀리는 순간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걱정을 배제하는 건 쉽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의문은 길지 않았고 고민 또한 깊지 않았다.


‘망하면 망하는 거지, 뭐.’


이번에 설립한 투자법인이 막대한 손해로 문을 닫아도 크게 문제 될 건 없었다.

그걸 제외하더라도 100억이 넘는 현금이 있고 그 돈을 이용해 재산을 불릴 방법이야 차고 넘쳤다.

지금처럼 과정과 결과를 경험해보지 못해 조금 불확실한 도전이 아니라, 카지노처럼 확실히 돈을 불릴 방법은 많았으니 머리 아플 일이 없었달까.


‘애초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게 배부른 고민이지.’


이미 눈앞에 고속도로가 깔렸는데 언제 마주할지 모를 신호등이 무서워 시속 40km로 주행을 하는 격이다.

괜히 생각이 깊어지면 사고로 이어질지 모르기에 복잡해졌던 머릿속을 깔끔히 비워냈다.

이후 주변을 바라보며 몇 달간 변화가 이어진 푸른빛을 관찰했다.


‘확실히 짙어졌어.’


푸른빛의 농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했다.

그림을 전공한 것도 아닌 내가 쉬이 파악할 수 있는 수준.

매일 같이 이곳에 앉아 시카고의 빌딩들을 바라보는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빛의 농도가 더 짙어지지 않을 때.’


아니면 그 농도가 약간 옅어지기 시작한 순간.

그때가 공매도를 시작할 적절한 순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가장 농도가 짙어진 게 완전히 폭락한 시카고의 미래라면, 색이 옅어지는 건 이후 부동산이 다시 상승하는 ‘더 먼 미래’를 예측한다고 볼 수 있어서다.


‘그 어떠한 정보도 없이 타이밍을 잡는 건 이 방법밖에 없겠지.’


그렇게 시카고의 빌딩 숲을 좀먹고 살랑살랑 일렁이는 푸른빛을 얼마간 바라봤을까.

안구가 조금 푸석해짐을 느끼며 잠시 눈을 비비고 품속에서 지갑을 꺼냈다.

그 안에서 꺼낸 건 얇은 명함이었다.


“고급스럽기는 하네.”


한국에서 내가 사용하던 것과는 질적으로 달랐다.

무엇보다 ‘대리 강성준’이라 적혀있던 명함과 비교하기에는 각인된 단어부터 확연한 차이가 존재했다.


WPW Investment

CEO Sung-Jun Kang


한 회사의 최고경영자.

좌측 사선으로 금박이 박힌 상태로 사명과 직책, 성함이 나란히 각인된 모습은 명함이라 부르기 뭐할 정도로 고급스러웠다.


‘그만큼 비싸기도 했지.’


어떻게 명함 한 장 가격이 4만 원이냐고.

물론 이 정도 가격이 나가는 명함은 나 역시 많이 챙기지 않았다.

벤저민과 로버트가 말하길 몇몇 고위층 인사를 만날 경우를 대비해 만들어두는 명함이라나.


“근데 그걸 왜 자기들이 가져가.”


겨우 50장밖에 안 뽑았는데 거기서 4장을 챙겨간 변호사들을 떠올리며 투덜거린 뒤.

나는 해가 완전히 떨어질 무렵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급격히 달라진 시카고의 분위기를 감지했다.


“어···?”


노을빛이 빌딩 숲 사이를 가로지르며 만들어낸 분위기가 아니다.

다만, 빛이 만들어낸 변화인 건 동일했다.


‘······변했다.’


몇 달간의 기다림.

나는 끝내 마주한 옅은 푸른빛을 확인하고는 곧장 스마트폰을 꺼냈다.

이제 진짜 투자를 시작할 때다.




* * *




WPW Investment.

시카고 외곽에 자리한 신생 투자 기업.

그곳에 실질적인 총책임자로 입사한 마이클은 출근과 동시에 값비싼 사무용 브랜드 의자에 몸을 눕혔다.


“이게 낭만이지.”


한때 월스트리트에서 잘나가던 금융권 출신 마이클의 하루는 태평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하루하루는 너무나 평화롭다 못해 뜨뜻미지근할 지경이다.

하지만 그게 싫지는 않았다.


‘얼굴도 제대로 못 본 CEO는 대기하라 하면서 일도 안 시키고. 시설은 이렇게 좋은데 연봉까지 높으니 거절할 이유가 없지.’


물론 월가에서 생활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그의 수입은 처참한 수준이다.

애초에 두 직장을 비교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끌어모아 자본으로 때려 박는 공격적 투자를 주도하고, 거기서 나온 수익에 따라 두둑한 수수료를 챙기던 곳이니 당연한 일.

하지만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마이클은 버티지 못하고 월가를 뛰쳐나와 유유자적 살아가기를 선택했다.

직장 없이 보낸 빈곤한 3년을 떠올리면 WPW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회사였다.

그 사실을 증명하듯 스트레스로 시작된 탈모 증상이 멈춘 상태였다.


‘지금이라도 멈춰서 다행이지.’


이미 많이 진척된 상태라 이마를 시작으로 정수리까지 텅 빈 상태였지만, 옆머리와 뒷머리라도 살린 게 어디인가.

마이클은 현실에 만족하며 두피 마사지기로 제 머리를 툭툭 두드렸다.

하지만 그를 포함해 다섯 명의 직원이 상주하는 고작 50평 남짓한 사무실에는, 모두가 마이클처럼 이곳 생활에 만족하는 건 아니었다.


“마이클. 이게 맞아요?”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로봇처럼 삐걱거리며 고개를 돌리자 팀원 중 하나가 의문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뭐가 문제야, 컬럼비아.”

“학교 출신 말고 이름으로 좀 불러주시죠.”

“······.”


잠시 제 부하직원의 이름을 떠올리다 끝내 실패한 마이클은 불만이나 말해보라며 말을 돌렸다.

컬럼비아는 그제야 자신이 느끼던 감정을 거리낌 없이 내뱉었다.


“아무리 제가 투자 한번 실수해서 이곳에 왔다지만, 여기 너무 생산성 없는 기업 아닙니까? 증권 포트폴리오도 제대로 안 읽는 CEO가 어딨어요?”

“안 읽기는. 우리가 메일 쏘면 그 사람 3초 만에 확인해.”

“그냥 확인만 하겠죠. 얼굴도 제대로 안 비추는 사람이 무슨.”


마이클 역시 저 말에 부정할 수는 없었다.

애초에 이 WPW 인베스트먼트의 구조는 기괴했다.

소규모로 시작하는 투자 회사라기에는 자금의 규모가 컸는데, 회사의 대표는 금융가에서 듣도 보도 못한 동양인이다.


‘심지어 헤드헌팅을 담당한 건 베이커 맥킨지의 변호사.’


CEO란 사람은 출근도 안 한다.

더군다나 자신을 포함해 직원들의 경력은 어떠한가 하고 생각하면 무슨 이유로 설립한 회사인지 감도 안 잡혔다.


스트레스를 감당 못 해 월가를 뛰쳐나온 놈.

첫 투자 분석부터 말아먹고 그곳에서 내쫓긴 놈.


추가로 다른 세 놈은 어디 대학 출신인지도 까먹을 정도로 약소한 가방끈을 자랑했으니 이 정도면 마네킹을 세워놓은 게 아닐까 싶은 정도다.

이러한 사실을 마이클만 느끼는 게 아니었기에 컬럼비아가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며 입을 열었다.


“혹시 탈세······.”

“지랄.”


하지만 마이클은 그의 스스럼없는 언행을 단박에 차단했다.


“될 거 같냐? 생각할 거면 대충 절세용이라 판단해야지. 뭐? 탈세? 이 정도 인원이 그걸 감당할 수 있을 거 같냐?”

“아니, 그래도 그렇지······.”

“됐어, 인마. 어떤 돌아이가 탈세를 위해 여기다 법인을 설립해? 차라리 투자 계획은 자신 있어서 마우스 딸깍거릴 노동자 뽑은 거면 모를까.”


마이클은 자기가 말하고도 어이가 없었는지 푸핫, 털털한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몇 시간이 흐르고.

기분 좋게 퇴근해 저녁을 준비하던 마이클의 표정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딱딱히 굳어버렸다.


“뭐요?”

- 블루라인 매니지먼트. 내일 정규 거래 시작하자마자 공매도 들어갑니다.

“그게 뭔 소립니까? 공매도······.”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로버트의 전화에 반박하려다가도 이어질 스트레스를 생각하고는 힘겹게 참아냈다.


‘회사 머리에 앉은 놈이 단단히 미쳤군.’


일찍이 관련 준비를 지시할 때부터 CEO 캉 뭐시기가 도박 중독자가 아닐까 싶기는 했지만, 설마 첫 투자가 공매도일 줄이야.

물론 이곳에서 생활하며 단 한 건의 거래도 진행하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그건 투자가 아니다.

말 그대로 거래.

기존에 법인으로 통합됐던 여러 종류의 자본을 현금화하는 기초 단계에 불과했다.


‘후우우. 괜히 힘 빼지 말고 시키는 일이나 해야지.’


투자자 하나 없이 자기자본으로 운영되는 WPW의 자금은 꽤 튼실한 편이었고, 괜한 마찰만 없다면 장기근속할 회사로 점찍은 상태다.

구태여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

마이클은 속으로나마 괜찮다고 마인드 컨트롤하며 어느 정도 규모냐 물었다.

근데 이 미친 새끼들.


- all the funds.

“······?”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이걸 한 번에 태워?’


그렇지 않고서야 3억 달러를 전부 때려 박으란 개소리는 안 했겠지, 시발.




* * *




적기를 기다리며 준비하던 몇 개월간.

내가 가만히 커피나 마시며 빛의 흐름을 관망만 한 건 아니었다.

가장 먼저 처리했던 일은 부실 채권과 주식을 처리하는 일이다.


‘그때도 다 말렸지.’


전문가들이 시장의 종합 정보를 바탕으로 상품을 바라보는 것과 달리 나는 독자적인 빛을 기반으로 판단했다.

이 사이에서 오는 정보 격차 탓에 불거진 마찰들은 어쩔 수가 없었다.

다행이라면 로버트가 내 조건에 딱 맞는 엘리트들을 착착 구해내 요직에 앉혔다는 점이다.

투자 총책임자 마이클은 단 한 번의 지적이나 부정적 의견을 내비치지 않았다.


“크으. 진짜 우리 WPW 인베스트먼트에 딱 어울리는 인재라니까.”


내 판단과 결정에만 의존해 맡은 바 임무를 굳건히 수행할 전문가들.

그들의 인사 평가는 일찍이 100점을 넘어 120점 정도에 도달한 상태였기에 이번 공매도 역시 믿음이 갔다.

이러한 예상처럼 다음 날 내게 전달된 리포트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Blue Line Management

Market Cap: $3.5B

Stock Price: $135


시가총액 35억 달러와 135달러의 주가를 자랑하는 기업.

추가로 그 외 정보를 상세히 파악하니 참으로 대단한 기업이기는 했다.


‘이걸 고작 40년 만에 이뤄냈다는 건 기적인 수준이지.’


다른 분야도 아니고 부동산이다.

이미 기득권층이 꽉 잡고 있던 부동산 산업에서 이방인이 이토록 빨리 성장한 건 이례적이라 볼 수도 있었다.

물론 이보다 빨리 성장한 기업이 없는 건 아니다.

다만, 같은 산업군 안에 속해 있을 뿐이지 그들의 방식은 확연히 달랐다.


‘중계 플랫폼으로 성장한 기업이랑 이곳을 비교하는 건 말이 안 되지.’


플랫폼 장사와 직접 건물을 매입 매각, 임대하며 수입을 창조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그렇기에 블루라인의 안드레 몬토야가 얼마나 뛰어난 수완가인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문제라면 그 방식 자체가 업계에서는 꽤 험하기로 유명했다는 정도.


‘빌딩 하나 빼앗으려고 사람을 죽였다는 얘기도 있던데······.’


도미니크가 말해줬던 사건을 떠올리니 괜히 등골이 오싹하다.

완전히 사실로 판명 난 일이 아니라면 잘 믿지 않는 성격이기는 했지만, 미국으로 날아온 이민자가 폐쇄적인 부동산 시장에서 이토록 폭발적인 성장을 했으니 신빙성 있는 이야기다.

그래서 그런지 며칠 품고 있던 미안함이란 감정도 가볍게 사그라졌다.


‘나쁜 놈 발라먹는 건 괜찮지 않으려나?’


심지어 부동산 시장에 큰 타격을 줄 기업이기에 거리낌도 없었다.

이내 실시간으로 변화하던 표정은 안정을 되찾았고, 마주 앉은 벤저민은 그 모습을 파악하고 커피잔을 들어 올리며 입꼬리를 올렸다.


“이제 좀 비즈니스맨답군.”


꽤 여러 의미를 내포한 단어였다.

하지만 칭찬보다는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에 가까운 말이기도 했다.

이전과 달리 내뱉는 회화 자체가 상당히 편안해진 걸 생각하면 그러한 사실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항상 성공만 하는 비즈니스는 없다네. 이 나라를 떠받드는 극소수의 계층 모두 실패를 겪었지. 더 많은 성공을 했기에 그 자리에 올랐을 뿐.”

“아. 좋은 말씀 감사해요.”


공매도가 손해를 보고 끝날 거로 판단한 모양이다.

하지만 벤저민의 여유로운 자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터, 터졌습니다!”


저 멀리.

우리를 향해 소리치며 헐레벌떡 달려온 도미니크의 말처럼.


“제대로 터졌습니다!”

“···뭐가?”


블루라인 매니지먼트의 융자를 7할 이상 담당하던 은행에 사건이 터졌다.


“스텔라······ 제대로 터졌습니다.”


스텔라 글로벌 뱅크의 파산이다.


작가의말

에피루스 님, 후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시간 [오후 10시 20분] 24.08.22 22,928 0 -
34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34화(일부 수정) NEW +16 4시간 전 3,013 136 14쪽
33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33화 +33 24.09.16 9,688 369 13쪽
32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32화 +17 24.09.15 12,312 410 13쪽
31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31화 +19 24.09.14 13,890 449 13쪽
30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30화 +28 24.09.13 15,124 465 12쪽
29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29화 +28 24.09.12 16,299 536 14쪽
28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28화 +17 24.09.11 17,098 489 14쪽
27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27화 +20 24.09.10 17,294 504 14쪽
26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26화 +17 24.09.09 18,017 463 14쪽
25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25화 +11 24.09.08 18,684 541 13쪽
24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24화 +11 24.09.07 19,201 496 14쪽
23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23화 +30 24.09.06 20,955 488 13쪽
22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22화 +17 24.09.05 22,743 523 13쪽
21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21화 +18 24.09.04 23,340 574 14쪽
20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20화 +19 24.09.03 24,524 588 15쪽
19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9화 +21 24.09.02 25,428 640 17쪽
18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8화 +13 24.09.01 26,321 649 13쪽
17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7화 +19 24.08.31 27,700 622 13쪽
16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6화 +20 24.08.30 28,434 635 12쪽
15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5화 +27 24.08.29 28,405 649 14쪽
14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4화 +17 24.08.28 28,679 672 13쪽
13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3화 +19 24.08.27 30,128 720 13쪽
12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2화 +16 24.08.26 30,712 689 14쪽
11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1화 +13 24.08.25 31,177 711 12쪽
10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0화 +19 24.08.24 32,217 666 13쪽
»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9화 +11 24.08.23 32,004 725 12쪽
8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8화 +13 24.08.22 33,254 722 14쪽
7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7화 +11 24.08.21 34,054 713 13쪽
6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6화 +26 24.08.20 35,113 745 13쪽
5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5화 +21 24.08.19 36,152 756 14쪽
4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4화 +15 24.08.18 38,719 780 13쪽
3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3화 +34 24.08.17 40,036 869 13쪽
2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2화 +23 24.08.16 41,321 831 12쪽
1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화 +35 24.08.16 49,315 832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