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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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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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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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가드너의 무기고

DUMMY

아칸시티의 분위기는 무섭게 가라앉아 있었다. 도시 밖은 치열한 전쟁 중이고 솔라리스 군은 오크에 밀려 아칸시티 인접 들판에 최우의 방어선을 구축하고 힘겨운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아칸시티에서는 어떤 지원도 내려지지 않았다. 수도 경비병은 모든 성문을 걸어 잠그고 일반은 물론 상인의 출입까지 금한 상태다.


솔라리스 군은 1군단이 대파되었고 잔존 병력이 2군단과 3군단에 합류하여 밀리고 밀려 아칸시티 외곽에 겨우 자리를 잡았다. 오크의 공세는 한풀 꺾였으나 밤낮 가리지 않고 공격해 들어왔다.


겨우 한숨을 돌린 노르딕 단장은 부하들을 독려하여 방어진 구성에 열을 다했다.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겨울나기를 준비했던 것이 헛수고가 되었다. 겨울 비축분 식량, 자재, 장비 등을 전혀 챙겨 오지 못했다. 갑자기 밀어닥친 오크에 순식간에 밀려 미쳐 챙길 시간이 없었다.


겨울나기 군량과 장비는 모조리 오크의 전리품 목록에 들어갔다. 오크는 이번 급습으로 겨울나기 준비를 한 번에 해결했다. 겨울을 보내고도 남을 정도의 두둑한 식량과 각종 의복 무기는 이번 침공이 대성공을 거두었고 확실한 결실을 보았다는 증거다.


약탈품은 재빨리 오크의 진지로 실려 나갔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오크는 대공세를 천천히 줄여나갔다.


솔라리스 군이 전열을 정비하면서 반격이 살아 났고 특히 솔라리스 군이 가장 자랑하던 궁수부대가 개편되면서 거센 저항이 시작됐다. 머릿수를 허무하게 잃는 것은 손해니 집단 돌격형 공격은 서서히 줄어들었다.


갑작스러운 오크의 공격에 마음을 졸였던 도시의 시민들은 솔라리스 군이 다시 방어에 성공했다는 보고를 전해 들으며 일단 졸였던 마음을 풀었다. 하지만 언제라도 오크가 침략해 올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마음은 가라앉힐 수 없었다.


그럴수록 그들은 오크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줄 대상을 찾았고 팬텀 가드너의 윌리엄 대공은 병이 들어 정신도 못 차리고 있고 자랑이던 두 아들은 이미 죽었고 하나뿐인 핏줄인 제시어스 왕자는 행방불명이다.


귀족과 시민들은 새로운 영웅을 원했다. 그들이 오크를 막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지 않았다. 그 와중에 서서히 얼굴을 드러내는 자가 있었으니 바로 5만 대군을 이끄는 로만 울프가의 총사령관인 자다.


테츠는 마테니와 함께 조용히 움직였다. 그들의 속도는 대단했고 집과 지붕 사이를 마치 저녁 하늘 위 박쥐처럼 날아다녔다.


'마테니의 경공이 제법 올랐구나. 자신을 단련하는데 게으르지 않았다는 증거겠지.'


평상시 같으면 따라오지도 못할 속도지만 마테니는 이를 악물고 테츠를 따라붙었다. 물론 테츠와 내공 수준 차이에서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상태지만 테츠는 마테니의 속도에 맞춰 조금씩 속도를 높여 나갔다.


평상시 같으면 떨어져 나가야 할 속도지만 마테니는 꿋꿋이 따라서 오고 있었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팬텀 가드너의 왕궁이며 윌리엄 대공이 육십 년 넘게 왕좌에 앉아 있던 곳이다.


지금 그 왕좌는 비어있으며 감히 그 누구도 그 왕좌에 앉을 수 없었다. 한마디로 공석이 된 상태였다.


경비병이 제아무리 눈을 시퍼렇게 뜨고 사방을 지켜본다 하더라도 이 둘의 기척을 찾아낼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대륙 최고의 암살자보다 더 은밀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천마잠행의 경공은 두 가지 기본 요결이 있다. 움직이는 데 기척을 흘리지 않는다. 상대의 사각으로 움직여 절대 자신의 본신을 들키지 않는다. 사람의 시선과 목의 움직임보다 빨리 상대의 사각을 찾아 움직인다.


보는 사람의 눈에는 눈 앞에서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시선의 한계 이상인 곳으로 비켜나는 것뿐이다. 마치 사라져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착시다.


무엇보다 옷자락 하나 흔들리지 않는 경쾌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들이 옷자락의 날림이 없는 두꺼운 가죽 재질의 전투복을 착용한 것도 다 이런 이유다. 야밤에 두꺼운 검은 가죽옷에 천마잠행을 펼치면 들키려야 들킬 수가 없다.


두 사람은 수십 명이 눈을 번쩍 뜨고 지키고 있는 왕궁의 입구를 제집 드나들 듯이 숨어들었다.


"마스터, 멈추십시오! 마법의 덫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테츠가 마테니를 데려온 이유다. 그는 야생왕에게 배운 신기한 기술을 많이 알고 있다. 매직 스파이더 웹이나 페이퍼 버드처럼 주술적인 마법이 많다. 야생왕이 마테니로 하여금 황태자를 보호하라고 목숨까지 위협해 가며 가르쳐 놓은 것들이다. 이것은 야생왕이 신비한 마법을 사용하였기에 마테니 외에는 아무도 흉내 낼 수 없었다.


테츠도 마테니에게 배우려 하다가 포기했다. 몇 번 시도해 보다가 이 능력은 성력에 관계된 야생왕 본인의 힘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야생왕은 성력의 힘으로 마테니에게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을 걸어 놓았다. 마테니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그 힘을 이용해 야생왕이 가르쳐 준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 힘이 없는 보통 사람은 마테니의 기술을 흉내 낼 수조차 없는 것이다. 테츠는 성력에 관계된 힘은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다. 성력을 사용하면 할수록 내면의 테드 왕자가 자꾸 깨어나는 느낌이고 자신의 성격 또한 온전한 천마 혁련광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지금 테츠의 성격은 테드와 혼합되어 있었다. 중원을 호령하던 천마 혁련광이 옹고집 적으로 변했고 호탕하던 성격이 장난질과 섞여 버린 이유도 그랬다. 기본적인 정신은 혁련광 본인이지만 성격은 테드와 혼합이 되어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천마 혁련광도 황태자 테드도 아닌 전혀 새로운 인격의 테츠가 만들어진 것이다. 중원의 대영웅 천마도 아닌 개망나니 테드도 아닌 딱 그 중간의 인물이 테츠다.


마테니는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제 제가 디딘 발자국만 밟으며 오셔야 합니다."


테츠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테니는 능숙하게 벽을 박차고 기둥 사이를 지그재그로 날았다. 테츠는 마테니가 찼던 곳을 그대로 차고 날았다. 메흘린으로부터 왕궁의 이모저모를 세심하게 들었던 터라 어디쯤 무엇이 있는지 훤히 알 수 있었다.


문제는 왕궁의 지하를 입구를 지키는 두 명의 경비병이었다. 지하에도 경비병이 있지만, 지하로 내려가는 이 계단의 입구를 지키는 두 명의 경비에게 들키지 않고 문을 열 방법은 없다.


"어라? 조금 전에 나가시지 않았습니까?"

"그랬지, 한데 조카 녀석이 갑자기 찾아왔지 뭔가. 녀석이 새로 왕궁 기사로 편입된 모양인데 근무지가 여기로 낙점된 모양이다. 내 미리 구경 좀 시켜 주려고 말이야. 하하."

"그러십니까? 하하. 신참 소개군요."


경비병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의 문을 열었다. 왕궁 순찰 대장 프릭은 조카를 데리고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프릭이 내려오자 계단 아래 탁자에 앉아 있던 서너 명의 경비병이 벌떡 일어나 눈을 휘둥그레 밝혔다. 조금 전에 나간 순찰 대장 프릭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그들은 탁자 위에 널린 카드를 감추느라 허둥댔다.


"신경 쓸 거 없다. 하던 일이나 계속해. 마침 조카가 이곳에 배정받았다. 미리 구경시켜 주려고 잠시 시간을 낸 것이다. 너희들에게는 신병이 되겠구나."

"아, 그렇습니까. 하하. 어서 둘러 보라 하십시오."


카드를 치우던 기사 한 명이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곳은 늘 한가한 곳이라 쥐 잡는 일밖에 할 일이 없는 곳이니 편하게 생각하시게."


프릭의 뒤에 서 있던 기사가 인사를 하며 말했다.


"앞으로 저의 선임이 되실 분들이니 잘 봐주십시오."

"여부가 있나. 프릭 대장님의 조카이니 오히려 우리가 잘 보여야 하지 않겠나? 하하"

"나는 신경 쓰지 말고 하던 일이나 계속하게. 조카에게 천천히 이곳을 구경시켜 줄 참이니까."

"알겠습니다. 하하. 그럼 편히 쉬다 가십시오."


프릭은 조카를 데리고 왕궁의 지하를 돌아다녔다. 생각보다 넓은 곳이고 미로처럼 되어 있어 이곳의 지리를 모르면 헤매기에 십상이다. 프릭은 다년간 이곳에 근무한 만큼 이곳의 구도는 모두 머리에 들어 있었다.


그는 헤매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몇 개의 복도를 꺾어 그들은 마침내 왕궁 무고에 도달했다.


"어때?"

"메흘린 군사가 말한 대롭니다. 보안이 철저하군요. 마법 자물쇠도 걸려 있습니다."

"내 말은 열 수 있느냐 없느냐를 물어보는 거지 뭐가 걸려 있는지 알게 뭐야?"

"해 봐야 합니다. 잘못 건드리면 이곳에 마법을 설치한 놈이 자다 벌떡 일어날 겁니다."

"뭐, 어쩔 수 없지. 빨리해봐."


마테니는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작은 입김을 불어 넣었다.


"쩝, 나중에 야생왕 만나면 나도 가르쳐 달라 해야겠다. 저런 게 전투에는 도움 되지 않지만 의외로 써먹을 때가 많아 보여."


마테니는 그물처럼 쳐진 마법 자물쇠를 하나하나 해제했다. 생각보다 야생왕이 가르쳐 준 마법이 상당한 도움이 되는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성력을 이용한 마법이다 보니 아무리 고강한 마법사가 쳐둔 마법일지라도 무너뜨리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다 됐습니다. 마법적 자물쇠는 해제했지만 마지막 자물쇠는 이겁니다."


마테니는 가운데 작은 구멍을 가르쳤다. 마테니가 마법을 해체하고 나자 나타난 구멍이다.


"열쇠 구멍 같은 건가?"

"그런 모양입니다. 맞는 열쇠를 넣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귀찮은 데요. 아마 이 열쇠는 윌리엄 대공이 직접 가지고 있지 않을는지···."

"생각지도 못한 변수다. 메흘린 군사도 여기까지 들어와 본 적이 없는 모양이다. 이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은 것을 보니."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잠시만 기다려 봐라. 시도는 한번 해 보자."


테츠는 열쇠 구멍에 손바닥을 대고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모든 내공을 끌어 올려 손바닥에 집중했다.


-퉁


건물 전체가 살짝 흔들릴 정도의 충격파가 지하의 바닥을 타고 흘러나갔다.


"응, 무슨 느낌 못 받았나?"

"그러게 잠시 뭔가 흔들리는 것 같았는데?"

"신경 쓰지 말고 카드나 돌려."

"그러자, 살짝 지진이 난 거겠지."


경비들은 탁자에 둘러앉아 다시 카드 게임에 집중했다.


"그거 봐라. 한번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느냐?"


메흘린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마스터, 자물쇠가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여신 것이 아니고 부서뜨린 것이지요."

"알게 뭐냐? 열렸으면 그것으로 된 거지."


테츠가 힘을 주자 거대한 철문이 뒤로 밀려났고 사람 한 사람 들어갈 공간이 만들어졌다. 안쪽에서는 칠흑 같은 어둠이 깊은 한숨을 토하며 밀려 나왔다.


마테니는 벽에 걸려 있는 기름 등잔불을 하나 들어내 손에 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은 무기고가 확실한 것처럼 종류별 다양한 무기가 걸린 선반이 즐비했다. 마테니는 안에 불이 꺼진 기름 등잔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불을 붙였다.


내부에 불이 환히 들어오자 테츠는 찬찬히 무기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보자 쓸만한 검이 있으려나? 황궁의 무고보다야 못하겠지만 쓸만한 검 한두 개 정도는 있겠지?"


공간은 생각보다 넓지 않았다. 평범한 귀족의 서재 정도 되는 크기다. 많은 자물쇠를 겹겹이 채워 둔 만큼 귀중한 보물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의외로 초라한 모습에 두 사람은 조금 실망했다.


무기고의 가장 북쪽에는 금으로 만든 화려한 왕좌가 하나 있었는데 사람이 앉기에는 작았고 대신 검 한 자루가 비스듬히 황금 옥좌에 놓여 있었다.


"이놈 보게 제가 뭔데 이런 황금 옥좌를 차지하고 있나?"


테츠는 검을 잡으려 하다가 마테니를 힐긋 봤다.


"여기 뭔가 걸려 있는 게 없어? 느낌이 세한데?"


마테니가 즉시 달려와 살펴보니 별 이상은 없었다.


"괜찮습니다. 들어 올 때 이미 확인했는데 무기고 안에는 어떤 마법도 없습니다. 이놈도 안전합니다. 보십시오."


마테니가 검을 잡고 들어 올렸다.


"어?"


그러나 왕자에 놓여 있는 검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엄청나게 거대한 바윗덩이가 이 검을 누르고 있는 것 같았다.


"뭐 하는 거야 저리 비켜봐."


테츠가 마테니를 밀치고 검을 들어 올렸다.


"어랏?"


테츠가 들어 올림에도 검은 황금 옥좌에서 꼼작도 하지 않았다.

테츠가 내공을 올리고 검을 들어 올리자 약간 꿈틀 한 정도다.


"이놈이?"


테츠가 칠성 내공을 모두 쏟아붓자. 겨우 검을 들어 올리긴 했으니 아예 뽑히지도 않았다.

다시 검을 내려놓은 테츠는 고개를 흔들었다.


"이건 주인이 있는 검이구나. 아무에게나 자신을 허락하지 않는 놈이다. 그리고 쓸데없이 너무 화려해 이런 검은 눈에 너무 띄어서 나도 싫어."


테츠는 혀를 한 번 차고는 검이 걸려 있는 선반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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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바쁘다 바뻐 +8 20.05.11 1,529 33 14쪽
355 움직임 +5 20.05.09 1,566 32 14쪽
354 초연 +8 20.05.08 1,549 32 14쪽
353 봄이 오는 계절 +8 20.05.07 1,564 31 14쪽
352 마족 +9 20.05.06 1,546 31 13쪽
351 결전 +8 20.05.05 1,528 30 14쪽
350 침입 +10 20.05.04 1,552 33 14쪽
349 추적 +6 20.05.02 1,529 31 14쪽
348 조우 +14 20.05.01 1,529 3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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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대도들 +10 20.04.21 1,617 32 13쪽
338 연습은 실천처럼 +6 20.04.20 1,600 32 13쪽
337 준비된 계절이 온다 +8 20.04.18 1,599 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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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네가 고충의 맛을 알아? +6 20.04.04 1,766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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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허기진 들판 +6 20.03.31 1,673 34 14쪽
320 아크 위자드가 되다. +10 20.03.30 1,709 35 13쪽
319 마법사 중의 마법사는? +8 20.03.28 1,709 32 14쪽
318 카셈의 매직 오브 +7 20.03.27 1,712 35 14쪽
317 테일리아드의 마법사 +9 20.03.26 1,726 34 13쪽
316 나브와 반사르 +13 20.03.25 1,707 33 13쪽
315 나브? +9 20.03.24 1,709 34 13쪽
314 그는 누구인가? +12 20.03.23 1,728 33 14쪽
313 놀이동산 +14 20.03.21 1,761 35 13쪽
312 숨바꼭질 +10 20.03.20 1,735 33 13쪽
311 겨울 나기(2) +10 20.03.19 1,750 33 13쪽
310 겨울 나기(1) +10 20.03.18 1,746 32 13쪽
309 희생에 대한 보답은 내공이다 +6 20.03.17 1,727 35 13쪽
308 마교의 힘 +7 20.03.16 1,742 34 13쪽
307 날개 꺾인 나비 +6 20.03.14 1,706 35 16쪽
306 요염한 나비 +8 20.03.13 1,688 35 15쪽
305 살기는 바람을 타고 +6 20.03.12 1,729 34 15쪽
304 제럴드 일행 +6 20.03.11 1,700 34 15쪽
303 고귀한 희생은 운명을 좌우한다 +6 20.03.10 1,682 34 13쪽
302 죽음의 외줄 타기 +6 20.03.09 1,702 33 13쪽
301 고행의 길 +7 20.03.07 1,716 35 13쪽
300 일촉즉발 +7 20.03.06 1,747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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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어둠 속의 그림자 +5 20.02.14 1,783 35 13쪽
281 움직이는 마교 +7 20.02.13 1,814 35 14쪽
280 한 사람이 만드는 기적 +6 20.02.12 1,802 35 13쪽
279 기냐 아니냐? +7 20.02.11 1,781 36 14쪽
» 팬텀 가드너의 무기고 +7 20.02.10 1,746 36 13쪽
277 겨울바람(3) +9 20.02.08 1,763 37 12쪽
276 겨울바람(2) +7 20.02.07 1,780 39 13쪽
275 겨울바람(1) +11 20.02.06 1,864 36 13쪽
274 인커전(3) +8 20.02.05 1,768 42 14쪽
273 인커전(2) +5 20.02.04 1,765 39 14쪽
272 인커전(1) +11 20.02.03 1,849 40 13쪽
271 모는 자와 몰리는 자(3) +5 20.02.01 1,856 40 13쪽
270 모는 자와 몰리는 자(2) +8 20.01.31 1,834 37 13쪽
269 모는 자와 몰리는 자(1) +7 20.01.30 1,833 38 15쪽
268 누군가는 실수한다. +7 20.01.29 1,834 40 13쪽
267 두 왕자 구출 작전 +7 20.01.28 1,863 38 13쪽
266 다가오는 먹구름 +9 20.01.27 1,850 39 14쪽
265 마교 vs 오크 삼 만 +11 20.01.24 1,910 40 15쪽
264 제이미의 혈투(4) +7 20.01.23 1,868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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