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걸린 공자로 환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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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부암(富馣)
작품등록일 :
2023.04.22 14:23
최근연재일 :
2023.08.12 22:00
연재수 :
1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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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135

작성
23.07.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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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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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내 집 마련 (4)

DUMMY

내 집 마련 (4)


사람을 가장 잔인하게 죽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 자~ 요 깎고. 여 썰고.”


아. 얘는 사람이 아니지.


“스승님. 조금 움직이시죠?”


“이런 잡일은 제자가 하는 거다. 어찌 검성인 내가 이런 잡일을.”


“저도 소드 마스턴데요?”


“나이가 들었나? 관절이 쑤시는구나.”


“스승님. 트롤이잖아요. 쑤시긴 무슨.”


“닥쳐라. 지금 난 중요한 일을 하는 중이라 바쁘다.”


그녀는 소나무였다.

그 자리에 뿌리내린 고고한 소나무.

한 번은 도와줄 법도 한데.

그녀는 그저 먼 산만 바라보고 있었다.


“아~ 저 꼰대.”


“뭐?”


“죄송합니다. 마음속으로 한다는 말이 그만.”


본론으로 돌아와서.

지금 난 목이 떨어지지 않은 다크 리치들의 팔다리를 하나하나 썰고 있었다. 리치킹은 어디 있냐고?


“어허~ 가만히 있어!”


사지가 절단된 채로 다리아의 발밑에서 이빨만 딱딱 부딪치고 있다. 설마 움직이지도 못하는 리치킹을 밟고 있는 게 중요한 일이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자 다 됐습니다.”


목이 온전히 붙어 있는 다크 리치의 시체는 총 6구. 내가 녀석들의 사지를 완전히 자른 후 과녁을 세우듯 일렬로 진열했다.


“승리 조건은 어떻게 할까요?”


“공간이 더 크게 찢어지는 쪽이 승리.”


“기회는 각각 세 번씩.”


“좋다. 시작하자.”


빠각.


다리아가 말을 끝내며 리치킹의 두개골을 밟아버렸다. 우리는 녀석의 목숨을 가지고 내기를 시작할 참이다. 목숨 갖고 장난친 녀석에게 딱 맞는 대우. 물론 아이디어는 내가 냈다.


파앗.


처음 불이 들어온 건 다리아 앞에 있는 시체였다.


스걱.


다리아가 칼데아를 휘둘렀다.

그러자


찌직.


15cm 정도의 공간이 찢어졌다.


툭. 데구르르르르.


팟.


다음은 내 차례였다.


[클클클클. 소용없다.]


“알았어.”


나는 녀석과 말도 섞지 않고 레텐토를 휘둘렀다. 레텐토가 지나간 자리. 공간이 15cm 찢어졌다.


“오케이. 첫판은 무승부.”


승부는 계속됐다.


[클클클. 소용없다.]


녀석은 칼을 휘두르는 우리를 계속 자극했다. 하지만 난 녀석의 웃음소리가 울음소리로 들렸고 소용없다는 말은 살려달라는 말처럼 들렸다.


“이번에도 무승부네요.”


이제 남은 다크 리치의 시체는 2구.


[살려만 준다면 너희가 원하는 걸 주겠다.]


결국 녀석이 백기를 들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다.

우리는 흔들리지 않았고

정보의 불균형을 통한 허세는 우리에게 먹히지 않았다.


서걱.


그리고 다리아는 녀석이 애원한다고 살려줄 만큼 물렁한 여인이 아니었다. 마지막 남은 시체 한 구. 녀석의 붉은 눈빛이 한층 공손하게 보였다.


[살려줘라.]


“살려줘라?”


[살려주십시오.]


“내가 왜?”


[인간들에겐 자비심이 있지 않습니까?]


“반대로 생각해보자. 드워프가 살려달라 했을 때 너는 그들을 살려줬나?”


[반성하겠습니다.]


녀석이 더욱 공손해졌다.

역시 죽음에 관한 생각은 개인마다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난 드라고니우스는 드디어 죽는다는 해방감에 나한테 선물까지 줬는데.


서걱.


레텐토가 움직였다.

녀석을 살려줄 이유도 마음도 없었다.

검은 채찍으로 파이톤을 유린하던 녀석의 모습이 생생했으니까.


“내 승리구나.”


나의 마지막 검에 공간은 찢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감정 조절을 못 해서야.”


“네. 졌습니다. 마지막에 조금 욱했네요.”


“그래. 이럴 줄 알고 내가 생각해둔 상품이 있다.”


“이자벨라. 파이톤님을 부탁해. 스승님 갑시다.”


다리아가 입을 열기 전 나는 빠르게 몸을 날렸다.


“제자야. 내기는 내기···.”


“스승님. 밖에서 용병들이 드워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기가 중요합니까?”


내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안개의 보법을 밟았다.


“이자벨라. 내가 진지하게 녀석의 팔 한쪽을 자르고 싶은데.”


“다리아님! 그게 할 소리예요?”


역시 이자벨라는 내 편이었다.

용병들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저 멀리서 베인이 군계일학으로 날뛰고 있었지만, 마물들이 너무 많았다. 게다가 중간중간 날아오는 마법까지.


“다 비켜!!! 죽여버릴 거야!!!”


전황은 순식간에 역전됐다.

나보다 다리아가 더 미쳐 날뛰었다.

아무래도 이자벨라가 자신보다 내 편을 든 게 여간 섭섭한 모양이었다.


“스승님. 조금 진정···.”


“야이! 비겁한 새끼야! 입만 산 새끼! 치사한 새끼! 개새끼!! 아주 그냥 세상에서 제일 나쁜 새끼!!!”


전투하던 용병들도

다크 리치를 썰던 베인도

폭주하는 다리아를 봤다.


‘무슨 일인데?’


베인이 입 모양으로 나에게 물었다.


‘장난이 지나쳤나 봐.’


“아주 그냥! 스승 보기를 개똥으로! 넌 뭐야! 꺼져!”


폭주한 다리아는 마물들 사이에서 무쌍을 찍고 있었다. 게다가 우리의 등장과 동시에 마물들은 본능적으로 알아챘다. 자신을 이끌던 수장이 죽었다는 걸.


“녀석들이 도망간다!”


“살려 보내지 마라!”


나는 마물들보다 빠르게 성문으로 달려갔다.


‘절공검 제4식.’


내가 노리는 건 육지와 파르테온 성을 잇는 교량.


‘낙하!’


교량이 순식간에 산산조각났다.


“켁?”


“꾸익?”


마물들은 사라져버린 퇴로에 당황했다.

하지만 당황도 잠시.

궁지에 몰린 쥐새끼가 고양이를 물듯 녀석들은 이빨과 발톱을 드러내며 더욱 격렬히 저항했다. 하지만


“꺼져라! 이 냄새 나는 마물 새끼야! 어디 감히 이빨을 드러내?”


이미 반쯤 눈이 돌아간 다리아를 막을 순 없었다.


“아니. 이게 그렇게 화날 일인가?”


***


마물들을 일망타진한 후


“부탁이 있네.”


파이톤이 우리를 찾아왔다.

그의 부탁은 간단했다.

죽어버린 드워프들의 장례를 치러달라는 것.


“용병들의 장례식은 투박하고 간결하다. 그래도 괜찮나?”


베인이 파이톤을 배려하며 물었다.


“이대로 길바닥에서 썩는 것보단 낫겠지.”


“알겠다.”


베인의 말대로 용병들의 장례식은 실로 간단했다. 드워프의 공동묘지에 시체를 묻은 후 나무로 묘비를 만들고 그 자리에 술을 부어주면 끝. 드워프의 장례식이 끝난 뒤 베인은 파이톤이 마련해준 용병들의 무덤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쪼르르.


그녀가 용병들의 무덤에 술을 부었다.

표정은 담담해 보였다.

이미 칼밥 먹는 자들의 세상엔 이골이 난 그녀였으니까.


“전장이 집이고 동료가 가족들인 녀석이다. 죽은 자리에 묻는 게 우리 붉은뱀 용병단의 풍습이지.”


“가족이 있는 용병들은?”


“친했던 녀석 중 살아남은 녀석이 가족에게 유품을 전해주지. 그거면 끝이야. 칼밥 먹던 녀석들이 성대하게 장례를 치르는 건 사치지.”


베인이 뿌리고 남은 술을 단숨에 들이켰다.

내가 그런 베인의 손을 잡아주었다.

죽음에 담담해지면 안 된다.

그건 감정이 무뎌지는 거니까.

나는 이미 슬픔에 무뎌진 그녀라면 다른 감정이라도 말랑말랑한 상태로 유지되길 바랐다.


“이래도 돼?”


“우리끼리 비밀이야.”


“이런다고 의뢰비 깎아주진 않아.”


“아쉽네. 조금 깎아주길 바랐는데.”


우리가 용병들을 애도하고 있을 때 드워프들을 보내고 온 파이톤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고맙네. 카일. 보자마자 감사 인사를 전했어야 하는데 경황이 없었어.”


“조금 더 일찍 도착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무슨 소린가. 선조들이 지은 성벽도, 유적도, 드워프의 미래도. 자네들이 아니었다면 지키기 힘들었을 걸세. 그리고 이제는 편하게 해머라고 부르게.”


해머의 표정은 마냥 어둡지 않았다.

파르테온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복구는 물론 더욱 발전할 거라는 게 해머의 생각이었다. 나는 그 말을 믿었다. 성준오 시절, 내가 살던 나라가 그랬으니까.


“이제 어디로 가실 겁니까?”


“글쎄. 세상을 여행할까 싶은데.”


의외의 대답이었다.

나는 당연히 그가 피신한 드워프들에게로 갈 줄 알았는데.


“그러면 제가 추천할 곳이 한 곳 있는데.”


***


베인은 용병단을 부른 뒤 우리와 끝까지 함께 했다.


“그냥. 카일이랑 조금 더 오래 있으려고.”


거짓말.

그냥 일하기 싫어서 그런 거면서.

그렇게 나와 다리아, 이자벨라 베인, 파이톤이 향한 곳은 도일 후작령이었다.


“에? 카일님?”


이제는 후작의 직위를 이어받은 크레스 도일이 우리를 맞이했다.


“그거 아십니까? 용병왕에게 의뢰를 넣었을 때 보상 내용이 철강왕 파이톤의 무구 였습니다. 너무 늦게 모셔 와서 죄송합니다.”


내가 크레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아버지가 선택한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내가 요른 도일을 그곳에 끌어들인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이렇게나마 그때의 일을 보답하고 속죄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의였다.


***


해머를 요른 후작령에 데려다준 뒤

우리는 양 갈림길 앞에 서 있었다.

나와 이자벨라는 왕국으로 베인과 다리아는 나인데일 백작가로 가는 길에 서 있었다.


“이제 진짜 이별이네.”


베인이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자주 놀러 갈게.”


“나쁜 녀석. 놀러 오든지 말든지.”


다리아는 여전히 삐친 상태였다.

아니, 그게 이렇게까지 갈 일인가.


“하. 스승님 빨리 이쪽으로 오세요.”


“나는 검성 다리아 카르밀이다. 약속도 지키지 않는 비열한 악당과는 함께 움직일 수 없다.”


“하. 알겠어요. 얘기나 들어봅시다. 뭘 원하셨는데요?”


“됐다.”


막상 멍석을 깔아주자 다리아는 침묵했다.

분명히 입술을 옴짝달싹하는 거 보면 원하는 게 있긴 한 거 같은데.


“아~ 빨리요. 제가 설마 정말 모른 척 지나가려 했겠습니까? 뭔데요. 빨리 말해보세요.”


“.....줘.”


“네? 잘 안 들리는데요?”


“너. 토지랑 영지 받는다면서. 내 방도 마련해줘.”


그녀가 기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심지어 얼굴도 빨개졌다.

아니. 이걸 포상으로 요구한다고?


“당연한 거 아니에요?”


“당연한 일이라고 표현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모른다. 여자 마음을 이렇게 몰라서야. 안 그래?”


베인이 이자벨라를 보며 웃었다.


“뭐? 무슨 얘긴데?”


베인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다리아는 나인데일 백작가에서 계속해서 나를 기다렸다고 한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자신을 데려올거라 생각했는데 데려오지 않자 여간 서운했던 모양.


“그것보다 성이랑 영지를 받는다고?”


베인이 눈을 빛냈다.

나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정산의 시간이구나.”


“맞아.”


베인이 말에서 내려 나에게 다가왔다.

나도 말에서 내렸다.

자고로 사람과 하는 거래는 예의를 갖추고 해야 하는 법.


“눈 감아볼래. 그리고 손 활짝 펴봐.”


“베인. 너무 비싸면 안 돼.”


내가 눈을 감고 손바닥을 활짝 폈다.

그러면 그녀가 내 손바닥에 금액을 적을 거다.


“아니. 도대체 얼마나 큰 금액을 원하길래 말을 못 해. 베인 그건 알아둬. 나 아직 거지야. 대금 치르려면···.”


그때였다.


쪽.


“어?”


내 볼로 부드러운 입술의 촉감이 느껴졌다.


“어···? 어? 어?!?!?!”


내가 눈을 떴을 땐 베인이 이자벨라에게 날리는 짓궂은 표정을 지은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네. 결제 완료됐습니다. 고객님.”


그녀가 다시 한번 나에게 윙크했다.


“간다.”


베인은 그 특유의 재밌다는 표정으로 이자벨라를 바라봤다. 하지만 이자벨라는 즐길 수 없었다.


“베인. 튀어라.”


이자벨라의 살기에 제일 먼저 반응한 건 다리아였다. 이자벨라가 손에 독무를 머금었다.


“아~ 무슨 일 있으면 또 부르고. 카일한텐 돈 말고 다른 것도 받으니까~”


이자벨라가 살기를 끌어올리는 와중에도 베인은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여유롭게 인사했다.


“어? 어? 어? 이자벨라!!”


이자벨라가 정령화를 시전했다.

그녀의 몸이 말 위를 벗어났다.

나는 소드 마스터의 초인적인 감각으로 아슬아슬하게 이자벨라의 허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자벨라. 진정해!”


“이게 진정할 일이에요!”


“그렇다고 이건 아니지.”


“지금 베인 편드네?”


그렇게 말해도 어쩔 수 없었다.

이자벨라.

너 지금 눈 돌아가 있어.


“제자야. 위기다.”


다리아는 팔짱을 낀 채 ‘좋을 때다.’ 싶은 표정으로 말 위에 가만히 있었다.


‘스승님. 도와주세요!’


내가 그녀에게 눈으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남녀 문제엔 끼는 거 아니다.’


그녀는 매몰차게 거절했다.

그렇게 5분여간의 실랑이 끝에 이자벨라가 정령화를 풀었다. 하지만 그녀의 분노는 가라앉을 생각을 안 했다.


“공자님. 소드 마스터 아니에요?”


어?

갑자기 그 얘기가 왜 나와?


“말해보세요. 소드 마스터 아니냐고요?”


“맞지?”


“근데 그걸 못 피해요?”


“......”


나는 ‘눈 감고 있었잖아!’라고 말하려 했다.

하지만 입을 꾹 다물었다.

그렇게 말했다간 더 혼날 것 같으니까.


“그리고 그것보다 제일 열받는 게 뭔지 알아요?”


“저기. 근데 이자벨라. 나는 그들이 제공한 용역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생각해보면 억울했다.

아니.

정작 나는 뽀뽀를 당한 사람이다.

내가 한 것도 아닌데 내가 왜 혼나야 돼?

그런 내 표정을 읽은 걸까?


“좋아하던데?”


이자벨라의 말이 비수가 돼 내 심장에 꽂혔다.


“어?”


“베인이 뽀뽀할 때 좋아하던데?”


“나도 봤다. 표정 관리가 전혀 안 되던데?”


옆에서 다리아가 거들었다.


“다리아님도 그렇다는데요?”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정해져 있었다.


“미안해.”


“뭐가 미안한데요?”


앞으로 왕국까지 4일은 더 가야 하는데.


“네? 뭐가 미안하냐구요!”


대한민국이든 글리셰 대륙이든

내 집 마련은 참 힘든 법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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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 걸린 공자로 환생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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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에필로그 +1 23.08.12 231 5 14쪽
122 돌아가자 23.08.11 214 4 12쪽
121 절공(切空) 23.08.10 210 4 12쪽
120 각자의 역할 (6) 23.08.09 188 4 12쪽
119 각자의 역할 (5) 23.08.08 184 4 11쪽
118 각자의 역할 (4) 23.08.07 191 4 12쪽
117 각자의 역할 (3) 23.08.06 194 5 13쪽
116 각자의 역할 (2) 23.08.05 194 5 13쪽
115 각자의 역할 (1) 23.08.04 193 4 12쪽
114 돌격 23.08.03 197 4 12쪽
113 약속 23.08.02 202 5 13쪽
112 스승과 제자 (5) 23.08.01 204 4 12쪽
111 스승과 제자 (4) 23.07.31 203 4 12쪽
110 스승과 제자 (3) 23.07.30 197 4 12쪽
109 스승과 제자 (2) 23.07.29 191 4 12쪽
108 스승과 제자 (1) 23.07.28 202 4 13쪽
107 영웅 (4) 23.07.27 202 4 13쪽
106 영웅 (3) 23.07.26 199 4 12쪽
105 영웅 (2) 23.07.25 207 4 13쪽
104 영웅 (1) 23.07.24 211 4 12쪽
103 시험 (4) 23.07.23 202 4 13쪽
102 시험 (3) 23.07.22 198 4 12쪽
101 시험 (2) 23.07.21 204 4 12쪽
100 시험 (1) 23.07.20 214 4 13쪽
99 너라는 변수가 (4) 23.07.19 222 3 13쪽
98 너라는 변수가 (3) 23.07.18 216 4 12쪽
97 너라는 변수가 (2) 23.07.17 218 3 12쪽
96 너라는 변수가 (1) 23.07.16 223 3 12쪽
95 모래성 23.07.15 234 3 13쪽
» 내 집 마련 (4) 23.07.14 23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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