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걸린 공자로 환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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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부암(富馣)
작품등록일 :
2023.04.22 14:23
최근연재일 :
2023.08.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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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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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영웅 (2)

DUMMY

“야 이 개새끼야. 애를 건드려?”


메피스토가 레이첼을 향해 손을 뻗는 순간, 죽이겠다는 마음으로 몸을 날렸다. 감히 레이첼을 건드리다니.


“협상하러 온 사절단을 이렇게 대하는 건 너밖에 없을 거다.”


“협상하러 온 사절단이 그 나라 국민을 죽이려 하나?”


“벌레가 물길래 손가락으로 쳐내려 했을 뿐.”


“뭐?”


갈무리하고 있던 살기가 짙은 농도로 뿜어져 나왔다. 녀석은 공포에 떨지도 당황하지도 않았다. 그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내 살기를 받아냈다.


“훗.”


먼저 물러선 쪽은 메피스토였다.


“으르렁거리고 이빨을 드러내도 참아주는 건 오늘만이다.”


“이빨로 네 목덜미 물어뜯지 않는 것도 오늘까지만이다. 꺼져라.”


“궁지에 몰린 고양이의 하악질만큼 가여워 보이는 것도 없지.”


“고양이의 하악질인지 호랑이의 포효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지.”


그렇게 수십 초의 눈싸움이 끝난 후 녀석이 팔에 박힌 레텐토를 뽑았다.


“기다리고 있겠다.”


나에게 도달할 수 있으면 도달해보라는 오만한 표정. 녀석은 내가 보는 앞에서 암흑 포털을 열고 등을 돌린 채 그 안으로 들어갔다. 종족의 우월함에서 나오는 오만함. 그래. 조금만 기다려라. 그 오만함이 네 발목을 잡게 해줄 테니까.


“레이첼! 괜찮아?”


메피스토가 떠난 후, 내가 레텐토를 집어넣고 레이첼을 안아 들었다.


“오라버니. 으앙!!!”


레이첼이 내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았다. 뜨거웠다. 이 작은 아이의 눈물이 방금 그 순간 얼마나 무서웠는지 그럼에도 얼마나 용감하게 메피스토에게 맞섰는지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다짐했다.


‘반드시 이긴다.’


이 아이가 웃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얻었으니까.


“엄마한테 갈래.”


레이첼은 내 품에 안겨 손가락으로 가는 길을 알려줬다. 아직도 무서웠는지 한쪽 손만은 내 옷의 앞섶을 꼭 잡고 있었다.


“여기야.”


내가 레이첼을 안은 채 문을 열었다.


“어후.”


처음 방에서 나는 냄새는 진한 술 냄새였다.


“엄마.”


“레이첼이니?”


레이첼이 내 품에 내려 엄마에게 달려갔다. 그래도 역시 엄마 품만큼 아이에게 든든한 곳이 없다.


“왔니?”


아들레인은 힘겨워 보였다.


“정신 차리세요.”


가혹하게 들릴 거다.

부군을 잃었고, 영지를 잃었고, 미래를 잃은 거 같을 거다. 하지만 정신 차려야 한다. 난 레이첼을 지킬 순 있지만 키우는 건 온전히 공비의 몫이니까.


***


레이첼을 공비에게 데려다준 뒤 바로 국왕이 있는 회의실로 향했다.


“공자님! 어떻게 된 거예요. 오자마자 뛰쳐나가서 놀랐잖아요.”


“메피스토가 버젓이 왕궁을 활보하고 있더라고. 뻔뻔하게 사절단이라고 말하면서.”


내가 국왕을 바라봤다.

설명해보라는 눈빛.


“1주일에 시간을 줬네. 그때까진 병사들을 움직이지 않겠다고 하더군.”


국왕의 설명이 이어졌다. 녀석은 자비라 말하며 우리를 유린하고 있었다. 녀석은 분명 어디선가 우릴 지켜보고 있을 거다. 그리고 즐기겠지.


“항복해야 합니다!”


“항전해야 합니다!”


서로가 필사적으로 싸우는 모습을.


“항복은 없습니다.”


녀석의 수에 넘어가면 안 된다.

그래서 더욱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 이 대륙에서 인간은 사라지겠지.”


자신을 론다라 소개한 중년의 귀족이 내 의견에 반박하고 나섰다.


“항복해도 사라집니다.”


“목숨을 연명하면 반드시 기회는 오네. 때로는 굴욕도 참아야 하는 거 아니겠는가?”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귀족들을 둘러봤다.

녀석들의 표정에 보였다.

반만 죽으면 된다.

나는 그 반에 포함되지 않는다.


“어쩌면 이건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우선 처리하기 곤란했던 범죄자들을 죽이는 겁니다. 그다음 메피스토의 제안을 명분 삼아 반대파의 귀족들을 제거하면 왕국은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범죄자로는 그 수를 다 채울 수 없을 텐데요?”


“노인, 이교도, 장애인, 비경제활동인구까지. 그렇게 하나둘씩 쳐내면서 체질 개선을 하는 거지. 어쩌면 이건 기회일지도 모르네.”


“그들을 사지로 내몰고 나면 당신은요? 죄책감에 발이나 뻗고 잘 수 있겠습니까?”


“죄책감이라니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가? 나는 왕국을 건강하게 만든 집도의네. 영웅이면 영웅이지. 나를 범죄자 취급하는 건가?”


사이코패스 같은 귀족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선 녀석의 말이 그럴싸하게 들렸다. 나는 알아챘다. 메피스토의 노림수가 이거였다.


“그건 그렇지.”


“확실히 그런 감이 없잖아 있지요.”


론다의 의견이 먹혀들기 시작한다.


“역겹군. 막상 마물들이 몰려와도 책상에서 아무것도 안 할 것들이.”


하지만 그런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인물도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그 인물 중 하나가 내 스승 다리아였다.


“어디 여자가 감히! 귀족들이 의논하는데.”


“내 말이 틀렸나? 너희는 여전히 입이라는 왕궁 안에서 귀족이라는 직위의 혀로 나불대고만 있을 뿐. 정작 마물을 지키는 건 앞서 너희들이 말한 범죄자고, 꼽추고, 노인이고, 팔이 잘린 군인들이다. 지금은 전시 상황이다. 네 말대로라면 지금 더욱 효용가치가 높은 건 그들인 거 같은데? 내 말이 틀렸나?”


다리아의 말에 론다는 입을 열 수 없었다. 지금이 기회다. 나는 재빠르게 다리아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당신들 의견대로 그들을 내줬다 칩시다. 그래서 살아남으면요? 그렇게 산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귀족들이 하는 건 그저 행복회로를 돌리는 것에 불과하다. 그 회로를 깨 줄 필요가 있다.


“여러분이 착각하는 게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남으면? 그다음은요? 여전히 질 좋은 와인을 마시고 푹신한 침대에서 잘 수 있을거라 생각하십니까? 절대 아닐 겁니다. ‘혹시 몰라’라는 생각은 버리십시오.”


녀석들도 알고 있을 거다.

단지 제대로 들어보려 하지 않을 뿐.


‘에이 아닐 거야.’


‘설마 그러겠어?’


자신의 마음에 그린 그림은 희망이지 사실이 아니다.


“카일 자르온 남작.”


“예 폐하.”


“잠시 걸을 수 있겠나?”


첨예한 토론이 오간 후, 이 대립을 종료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움직였다.


***


어둠이 찾아오고 휘영청 밝은 달이 성벽을 비췄다. 국왕은 호위를 물린 채 달빛에 의지해 나와 함께 성벽을 걸었다.


“자네는 이 전쟁에 승산이 몇 할이나 된다고 생각하나?”


“3할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2할이라 생각했는데 자네가 이곳에 왔으니 1 할 몫은 해야겠군.”


“저와 이자벨라가 합쳐 1할입니다.”


그리고 대화의 공백이 생겼다.

나는 천천히 기다려줬다.

대륙의 명운이 걸린 선택이다.

어찌 함부로 툭 답을 뱉을 수 있겠는가.


“난 처음에 항복을 생각했네.”


이윽고 국왕이 숨기고 숨겨왔던 속마음을 꺼냈다.


“론다 경의 말이 그럴싸해 보였거든 비록 큰 희생이지만 죽을 놈이 죽었다. 노인도 꼽추도 장애인도 이 희생을 통해 그들의 가치를 찾지 않을까?”


“아시잖아요. 궤변인 거.”


“처음엔 자네의 말이 궤변이라 생각했어. 혈기 왕성한 기사 놈 하나가 상황은 파악하지 못하고 기사도를 운운한다 생각했지.”


왕을 비난할 순 없었다.

그의 마음도 이해가 갔다.

항복은 안전이 보장된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났다는 말이 괜히 나왔겠는가?


“헌데 그다음은요? ‘혹시 몰라’라는 생각은 버리십시오. 자네의 이 말이 계속 귀에 맴돌더군.”


“유혹은 마음을 흔들지만 옳은 말은 귀에 맴도니까요.”


“자네 말이 맞아.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였어. 난 살아만 있다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했네. 근데 이 생각을 나만 했을까? 녀석도 분명 했겠지.”


그의 눈빛이 말했다.

나는 지금 옳은 선택을 하는 걸까?


“자네를 화살받이로 세울 걸세.”


이번엔 눈빛이 호소했다.

옳다면 지지해달라고.


“그렇게 하시지요.”


물론 지지하지 못할 내가 아니었다.


“누군가는 자네를 비난할 걸세.”


“남한테 욕먹는 거 두려웠으면 산에서 장작이나 팼겠죠.”


“전쟁에서 패하면 모든 이들의 원망을 받을 거고.”


“그땐 이미 다 죽었을 텐데 무슨 걱정입니까?”


“그것도 그렇군.”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던 국왕이 몸을 돌렸다. 그리고 머리를 숙였다.


“나 헬리온 왕국의 국왕 이반 헬리온이 이렇게 부탁하네. 부디 이 나라의 영웅이 되어주게.”


나는 고개 숙인 그의 몸을 일으켰다.

그가 날 바라봤다.

거기에는 국왕이라는 책임에 숨겨진, 누군가에게 의지해 도망가고 싶은 나약한 소년의 모습이 보였다.


“영웅이 되는 건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내가 그의 어깨를 강하게 잡았다.


“한 자루의 검은 돼드리겠습니다.”


***


다음 날, 국왕은 그날 있었던 귀족들을 불러 모아 선언했다.


“마왕에게 항복할 일은 없을 걸세.”


국왕은 어제 얘기한 대로 카일을 정면에 내세웠다. 몇몇 귀족들은 수긍했고 대부분의 귀족은 반발했다. 하지만 국왕은 강하게 나갔다.


“이 시간부로 계엄령을 선포하겠네. 현재 자네들이 가지고 있는 사병과 기사들은 모두 국왕군에 귀속될걸세.”


국왕의 선포에 그 누구도 반발하지 못했다. 이 시국에 반란을 일으킨들 어디로 가겠단 말인가? 회의가 끝난 뒤 얼굴이 시뻘게진 론다가 귀족들을 이끌고 카일에게 찾아갔다. 그에게 크게 한소리라도 해야 속이 시원해질 거 같은 심정이었으니까.


팡.


회의실에 있던 인물들이 모두 귀족을 쳐다봤다.


“하실 말씀이라도?”


“너! 네가 감히! 네가 지금 무슨 선택을 했는지 알기나 해?”


론다가 다가가 카일의 멱살을 잡았다.


“야.”


이자벨라가 손에 독을 모았다.

하지만 카일이 손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침착하게 고개를 돌려 탈론을 바라봤다.


“탈론님.”


“무슨 일인가?”


“지금은 전시 상황 아닙니까? 국왕 폐하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그렇네.”


“근데 일개 귀족이 군 사령부의 고위 간부에게 반항하는 거 같은데 이럴 땐 어떻게 처리해야 합니까?”


“즉결처분이 가능하지.”


빠르게 타올랐던 론다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카일은 일부러 ‘일개 귀족’과 ‘고위 간부’를 힘줘 말했다. 그리고 이 말뜻을 모를 론다가 아니었다.


“아. 이거 내가 잠시 흥분해서 그만. 용서하게.”


론다가 잡았던 멱살을 풀며 카일의 옷매무새를 정리해줬다.


“물론 용서해드리죠. 돈 써서 힘들게 양성한 사병들을 뺏겼으니 그 마음 이해하지 못할 건 또 뭐가 있겠습니까?”


론다의 표정은 다양했다.

처음에는 안도.

그다음은 한심.

결국 마지막은 인내까지.


“실례가 많았네. 인류의 명운을 건 군사 회읜데 내가 방해했구려. 일들 보시라고.”


론다가 표정을 관리하며 회의실을 나가려 했다.


“근데 말입니다.”


하지만 호락호락 넘어갈 카일이 아니었다.


“저는 그렇다 쳐도 이 결정을 내린 건 어디까지나 국왕 폐하. 그런 국왕 폐하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박한 건 반역이라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카일이 다시 한번 탈론을 바라봤다.


“전시 상황에서 국왕은 최고사령관. 그런 최고사령관의 선택을 반박하는 것은 반역에 준하는 처벌을 내릴 수 있지.”


스릉.


“그리고 그 처벌은 즉시 처형이고요?”


론다의 얼굴이 사색이 됐다.

그가 뒤따라온 귀족들을 바라봤다.


“여러분도 여기 있는 론다 님과 뜻을 같이하는 분들입니까?”


“그럴 리가 있나. 우리는 자네들을 격려해주기 위해 왔네.”


카일의 물음에 귀족들은 손바닥 뒤집듯 제 마음을 뒤집었다.


“격려는 무슨 꺼져라.”


그리고 그런 귀족들을 좋게 볼 리 없는 다리아였다.


“그러지.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괜히 방해했구먼.”


론다를 제외한 귀족들이 하나둘 물러났다.


“그럼.”


카일이 레텐토를 들어 올렸다.


“히익! 살려주게!”


결국 론다가 무릎 꿇고 비는 것으로 상황은 종료됐다.


“녀석들이 잠재적 불안 요소였는데 잘 해결돼서 마음이 놓이네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작전을 세워볼까요?”


“잘 때 암살 조심해야 할 거 같은데?”


다리아가 카일에게 애정 어린 칭찬을 해줬다.


“소드 마스터를 누가 암살해요.”


“걱정하지 마셔요. 다리아님. 공자님은 제가 지킬 테니까.”


가벼운 대화가 오간 후 회의실에 있는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전략 전술을 논의했다. 누군가 작전을 내면 그 작전을 파훼했고 그랬을 때 다시 어떤 방법으로 대응할지 치열하게 토론했다. 검만 들지 않았지, 그들은 이미 전쟁터 한 가운데 있었다.


“비상입니다!”


그때였다.

병사 하나가 다급하게 회의실로 달려왔다.


“무슨 일인가?”


탈론이 병사에게 물었다.


“창고에 저장해 놓은 밀과 보리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쥐가 파먹은 듯합니다!”


메피스토가 움직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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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에필로그 +1 23.08.12 231 5 14쪽
122 돌아가자 23.08.11 214 4 12쪽
121 절공(切空) 23.08.10 209 4 12쪽
120 각자의 역할 (6) 23.08.09 187 4 12쪽
119 각자의 역할 (5) 23.08.08 184 4 11쪽
118 각자의 역할 (4) 23.08.07 191 4 12쪽
117 각자의 역할 (3) 23.08.06 193 5 13쪽
116 각자의 역할 (2) 23.08.05 194 5 13쪽
115 각자의 역할 (1) 23.08.04 192 4 12쪽
114 돌격 23.08.03 197 4 12쪽
113 약속 23.08.02 202 5 13쪽
112 스승과 제자 (5) 23.08.01 204 4 12쪽
111 스승과 제자 (4) 23.07.31 202 4 12쪽
110 스승과 제자 (3) 23.07.30 196 4 12쪽
109 스승과 제자 (2) 23.07.29 191 4 12쪽
108 스승과 제자 (1) 23.07.28 202 4 13쪽
107 영웅 (4) 23.07.27 202 4 13쪽
106 영웅 (3) 23.07.26 198 4 12쪽
» 영웅 (2) 23.07.25 207 4 13쪽
104 영웅 (1) 23.07.24 211 4 12쪽
103 시험 (4) 23.07.23 202 4 13쪽
102 시험 (3) 23.07.22 198 4 12쪽
101 시험 (2) 23.07.21 204 4 12쪽
100 시험 (1) 23.07.20 214 4 13쪽
99 너라는 변수가 (4) 23.07.19 222 3 13쪽
98 너라는 변수가 (3) 23.07.18 216 4 12쪽
97 너라는 변수가 (2) 23.07.17 218 3 12쪽
96 너라는 변수가 (1) 23.07.16 223 3 12쪽
95 모래성 23.07.15 234 3 13쪽
94 내 집 마련 (4) 23.07.14 230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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