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의 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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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해품글
작품등록일 :
2023.07.16 15:33
최근연재일 :
2023.11.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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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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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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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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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공륭이의 영입

DUMMY

"자, 이거 조심해서 들고 가거라!

영평군 형님 댁에 계신 사부님께 전해 드려야 한다.

반드시 다른 사람 손에는 가지 않도록, 네가 끝까지 혼자 책임지고 전해드려야 한다. 알겠느냐?"


"네, 전하. 어찌 감히 명을 어기겠나이까! 끝까지 소신이 노 상추 어른께 잘 전해드리고 오겠나이다!"


"그래, 고맙구나! 그리고 요즘 대갓집 마다 도둑이 들어서 떠들썩하다고 하던데, 너는 알고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돈 좀 있다는 대갓집마다 한 두어 번씩은 다 털려보았다고 하는 것 같사옵니다."


"네 집은 괜찮은 게냐?"


"아유, 전하! 소신의 집은 청렴하고 반듯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내시부의 수장이셨던 아버님이 계시는 곳인데,

감춰놓은 보물 따위도 없고 돈도 많이 없사옵니다."


"그래? 그럼 네 집은 문제가 없겠구나!"


"그러하옵니다.

그리고 세간에 대갓집마다 털고 다닌다는 이 도둑은, 마치 홍 길동의 후예처럼 패악한 양반들의 보물창고만 노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너는 그 도둑이 무섭지 않은 것이야?"


"그럼요. 멋있는... 아니, 에구 전하! 망극하옵니다!

감히 전하 앞에서 도둑놈을 감싸고 들다니, 소신의 불충한 언행을... 죽여 주시옵소서!"


"됐다, 뭐 그것 갖고 죽이고 살리고 할 일이냐!

그러면 백성들은 그 도둑을 마냥 싫어하지는 않겠구나?"


"그러믄요. 전하!

그렇게 훔친 돈으로는, 아마도 율도국 같은 은밀한 곳에 딱한 사람들을 거둬서 살리는 일에 쓰일 거라는, 소문까지도 무성합니다요. 그리고..."


"그리고...?"


"물건을 훔치고 난 자리에는 백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하얀 머릿수건까지 훔친 보물대신 넣어둔다고 하니,

백성들은 사실 돈 만 많고 인정머리 없는 양반들이 당할 때마다 몰래 쾌재를 부른다고 합니다."


"음.. 그렇구나, 이러다가는 이 나라 임금보다 도둑놈을 더 우러르는 백성들이 늘어갈 것 같구나!"


"아이구, 전하. 그런 거 하고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 입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통촉은 무슨, 됐다.

사부님께 가거든 양순이한테 내가 말했다고 하고, 맛있는 다과나 좀 얻어먹고 오너라."


"아 네네. 전하, 망극하옵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 판서대감 집에서 털린 게 뭐라고 하더냐?"


"네, 상아 코끼리 상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 그런 것 같더구나. 여하튼 그 보자기 조심해서 들고 가거라!"


"알겠사옵니다 전하!"





오늘따라 달빛도 참 밝지 않았다.

그나마 흐릿한 달빛도 천천히 지나가는 구름사이로 가려진 후, 빠져나올 기미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하필이면, 오늘 같은 날 혼자 가라고 하실까. 전하께서 두 참... 이게 뭐 길래. 아이고 무서 워라!"


한 손으로 조족등을 움켜잡느라,

오는 내내 무거운 비단 주머니를 한 손으로만 움켜잡고 오던 손이, 이제는 저려오기 까지 하였다.


"아이쿠, 손을 좀 바꾸어야겠다."


묵직한 조족등을 잠시 바닥에 내려놓고 오른손에 움켜쥐었던 주머니를 왼쪽 손으로 쥐어준 후,

시원하게 가슴을 펼칠 요량이었다.


그 때였다.

불안한 소리가 가슴을 할퀴고 지나고 있었다.


"쮜직- "


그리고 비단 주머니 밖으로, 빨려 나가듯이 묵직한 무엇인가 흘러내리는 걸 느낀 것 같았다.

눈앞이 아득해진 공륭이 천천이 바닥을 살폈다.


둥그스름한 궁둥이 선으로 가린 어둠사이로, 때맞추어 달빛줄기가 비춰들었다.


믿기 싫었지만

바닥으로 떨어진 것은, '상아 코끼리', 그리고 '하얀 머릿수건' 이었다.


‘이건 ... 의적이 훔친 ... 어찌하여...!’


분명 요만한 무게로 찢어질 비단주머니가 아닌 건 확실했다.

내용물이 다 쏟아져버린 주머니를 눈 앞으로 가까이 들어보았다.

주머니의 한 중간에 휑하니 올이 빠져있었다.

구멍이 쏠린 주위로 여러 개의 올이 빠지고 풀려버린 비단은, 움켜쥔 그의 손아래에서 힘없이 너덜너덜 늘어져 있을 뿐이었다.


'이건 인재다 ... 전하 ...!‘


분명 누군가 일부러 그렇게 풀어 놓았다. 곧 터져 버릴 수 있도록.

물건이 흩어 진 자리에 가만히 쭈그리고 앉아, 코가 떨어져 나간 상아 코끼리와 십여 개의 하얀 머릿수건을 들여다보았다.


조족등이 비추는 코끼리상이 마치 지옥의 야차처럼 음흉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잠시 후 다리가 저려온 탓인지,

바닥에 털썩하고 주저앉은 공륭이 여전히 바닥 아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도 또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았다.


이윽고 하늘을 바라보던 그의 맑고 까만 두 눈동자 안으로 작은 별 하나가 비쳐들었다.

오늘처럼 흐린 날엔 참 귀한 별빛이었다.


"전하, 알겠사옵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공륭이 무겁게 머리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제서 야 흐린 달빛이 구름사이를 벗어나고 있었다.




****




"백 선형님... 공륭은... 많이 놀라지 않았습니까?"


"네 전하. 많이 놀란 것 같았습니다."


"어디로 갔습니까?"


"전하의 예측대로 그냥 상추 어른을 찾아갔습니다."


"착한 아이 입니다!

하지만 계속 속이기엔, 공륭이도 저도 참 힘이 들었을 것입니다."


"네 전하... 하오나, 만약 공륭이가 전하의 바람과 다르게 김 좌근 대감에게라도 달려갔더라면,

일이 많이 커 질수도 있었사옵니다."


"그러니까, 형님이 따라 나서신 것 아니겠습니까.

일단 공륭이 물건을 모두 사부님께 전하는 걸 보았으니,

후에 마음이 바뀌어 이판을 찾아 간다고 하더라도, 임금을 음해한 죄가 되어 능지처참을 면하지 못할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 공륭이는 그렇게 무서운 일은 절대 하지 못 할 성격이죠. 하 하!"


"전하,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 사람의 마음이옵니다."


"네, 알겠어요 백 선형님. 하지만 무엇보다, 이제 유천 선비를 만나야 할 일이 많을 듯한데,

아무리 군기시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은 하였으나,

매번 너무 가까이 부를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러하옵니다. 그가 오히려 사람들의 시기를 받아 위험해 질 수도 있는 일이옵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니 내가 자주 궁 밖으로 나가서 그를 만나야 할 텐데,

그때마다 궁 안에서도 도와 줄 사람이 필요하겠지요.

공륭이라면 얼마든지 믿고 우리의 일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전하. 공륭이가 도착할 때가 다 된 것 같습니다."




****



"상추어른 오늘따라 왜 이렇게 심란해 보이세요?

그리고 국밥 사준다고 하시더니, 왜 이렇게 멀리까지 가는 거예요?

집 근처 주막도 쌔고 쌨구만! "


"양순아, 제발 좀 조용히 하고 따라오기나 하거라!"


이제 제법 반가 댁 처자처럼 어여쁘게 물이 오른 양순이었다.

하지만 버릇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지, 지루한 듯 풀 가지 하나를 꺾어든 후엔 연신 칼을 휘두르듯 허공을 가르며 폴짝 거리고 있었다.


"이상하네? 국밥 먹으러 가려고 안 감던 머리까지 감고, 내 백분까지 몰래 찍어 바르시나?"


"-쓰 읍! 양순아, 좀 조용조용히! 생각 좀 하자."


"네? 무슨 국밥이기에 그렇게 진지하신 거래요?"


다홍빛 치마에 노란 저고리를 입은 양순이가 얼굴 한 가득 웃음기를 머금고 있었다.

마치 산에서 갓 내려온 다람쥐마냥 밝고 귀엽고 포송한 솜 털 같은 미소에는,

한양의 어느 규수도 가지지 못한 사랑스러움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하지만 마른풀 가지를 들고 폴짝거리며 뛰어 다닐 때면

다홍빛 치맛자락 사이로 들추어지는 하얀 속치마 결에, 여전히 노 상추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었다.


"양순아, 좀 조신하라니까!

다 큰 처자가 속치마까지 벌렁벌렁 다 드러내 비치면, 아비 흉 보이는 거라고 그 만큼 일렀거늘!"


"아비요? 아, 상추어른 아비요? "


"저 저 버르장머리 하고는, 쯧쯧."


하지만 언제나 끝은 상추의 속 좋게 나오는 흐뭇한 미소였다.


얼마를 걸었을까.

몇 번의 우물가와 풍성하게 드리워진 버드나무가지를 많이 지나쳐 온 것 같았다.

그리고 또 다시 커다랗게 뻗어 올라간 버드나무가 눈에 띄었다.

그런데 이 나무 앞에서 상추의 걸음이 멈춰버렸다.


급하게 따라 선 양순이가 상추의 얼굴을 쳐다본후, 다시 그가 바라보는 눈길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씩씩하게 뻗어 내린 수양버들 가지 사이로, '주막' 이라는 글귀가 수줍은 듯 쏘옥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상추 어른...?"


"..."


"우리, 저기, 들어가요?"


"... 그래."


울 것 같았다. 노 상추의 얼굴이 이렇게 딱해 보인 적은 아마도 ...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았다.


양순이가 먼저 주막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러면 뒷사람도 결국 따라는 들어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막 안은 굉장히... 정갈했다.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가래침을 뱉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드문드문 갓을 쓴 양반들이 반듯하게 앉아서 국밥이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주막이... 맞나?'


아직 들어서지 않는 뒷사람도 확인 할 겸, 나뭇잎 사이에서 함께 흔들거리는 '주막' 이라는 글귀를 다시 확인했다.

이제 저 정도의 글자는 멋스럽게 읽어 내릴 수도 있는데,

문제는 양순이가 알고 있던 주막과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드디어 노 상추가 하얗게 상기된 낯빛으로 주막 안으로 들어섰다.


"저기요? 계세요?"


어여쁜 처자의 목소리에 놀랐는지, 점잖게 앉아서 술을 마시던 사람이 고개를 돌려 양순이와 노 상추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길게 바라보지는 않았다.


다시 그들이 흥미를 잃을 쯤, 급한 걸음으로 중노미 하나가 그들 곁으로 다가와 섰다.


"네 네, 어서 오세요. 이 곳으로 오르세요 나리!"


그가 가리키는 깨끗한 마루 위로 올라앉았지만, 여전히 노 상추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긴장하고 있었다.

아예 그의 목젖이 아래위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다 보일 지경이었다.


"국밥 두 그릇 말아주게."


"네, 나리. 금방 내 오겠습니다요!"


"상추어른, 이 집에 뭐 빚 진거 있으세요? 왜 그렇게 아까부터 쫄으셨어요? "


"그런 거 아니다!"


분명 목소리가 떨렸다.


국밥은 정말 금방 날라 왔다.


"뭐 여기까지 올 땐, 좀 특별한가 했더니만, 샘가 할머니 국밥보다도 맛은 못하네. 안 드세요 상추어른?"


여전히 두리번거리기만 하던 노 상추가 드디어 찾던 것을 찾은 모양이었다.

허리를 곧추 세우고 눈이 튀어 나올 듯이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주모, 여기 술 한 잔 따라 주시오!"


젊잖아 보이는 사내가 꼭 닫혀 진 문지방 앞으로 다가 앉더니, 문으로 난 구멍 앞으로 잔을 들어 올렸다.

잠시 후, 구멍 안에서 술병을 든 사람 손이 쑥 하고 튀어나왔다.


상추를 따라 함께 바라보던 양순이가 궁둥이가 들썩 거릴 만큼 깜짝 놀란 모양이었다.


"엄마야, 상추어른! 저게 뭐래요?"


"팔뚝 주막이다.

기울어진 가세 탓에, 어쩔 수 없이 돈을 벌어야 하는 사대부의 여인네들이 운영하는 방식이다."


"아.. 사대부..! 그래서 주막 치고는 좀 유별나게 세련돼 보이더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노 상추가 술잔을 들고 문지방 앞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숟가락을 든 채 양순이도 상추의 모습을 따라 보고만 있었다.


"나도 술 한 잔 주시오!"


구멍으로 쑥 나오던 손이 잠시 멈칫거렸다.

양순이가 보기에 다시 구멍으로 들어가려나 했지만, 술병을 든 손목은 기어이 상추의 잔에 술을 다 따른 후 흔들거리며 안으로 쏙 들어갔다.


"잘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찾지 않았다. 핑 게 같겠지만,

그땐 내가 네 곁에 있을 처지가 되지 못했다. 내 삶을 잠시 버려야 했... "


아주 작은 소리여서 누구의 귀에도 들리지 않았지만, 그가 목이 멘 것 같았다.


"얼마 전에야, 네가 너무 생각나서 찾다보니, 알게 되었다. 네가..."


"거, 다 받았으면, 물러납시다. 다음 차례도 많은데, 어허 참!"


노 상추가 사나운 눈알로 소리가 나는 곳을 둘러보니,

젊은 양반들 몇이 빈 술잔을 들고 머쓱하게 서 있었다.


분위기는 금새 깨져 버린 듯했다.


"다음에 또 들리겠다. 연아!"


혼자서 중얼거리듯 낮은 소리를 읖조리던 그가 힘겹게 일어나더니,

문이 난 쪽으로 여지없이 발길을 돌렸다.


깜짝 놀란 양순이가 상 위에 네 푼의 엽전을 꺼내 놓고 부랴부랴 신발을 끌며 상추를 따라 나섰다.


"아버님, 소녀와 함께 가셔야죠!"


그녀의 큰 목소리에 모두가 쳐다보는 듯도 했다.






*중노미- 음식점 주막 등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남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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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51 [탈퇴계정]
    작성일
    23.08.15 19:03
    No. 1

    가독성이 정말 좋은 글입니다! 늘 모바일로 볼때 매번 느낍니다.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해품글
    작성일
    23.08.15 19:28
    No. 2

    안녕하세요. 취한작가님~
    칭찬에, 심장이 두근 거렸습니다^^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휴일 저녁 되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12.26 12:20
    No. 3

    오호라~~~ 상추어른은 과거가 있는 남자였군요^^
    사연있는 남자.... 잼있습니다.
    그나저나 공륭이를 영입하려 하는 건 잘 생각한 일입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내 사람이 되어야 일처리가 빠르죠.
    아무래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해품글
    작성일
    23.12.26 14:19
    No. 4

    하윌라님~~
    오늘도 창의에 걸음을 하셨어요.
    한결같은 평안한 일상이, 저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윌라님의 안부글같은 댓글이.. 참 평안해요.
    감사합니당~~^^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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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외숙 염 종수 +4 23.08.22 112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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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의적 장가들다 +4 23.08.19 132 7 11쪽
33 거친 만남 +4 23.08.19 125 7 13쪽
32 노상추의 연인 +4 23.08.17 124 6 11쪽
31 북청 소장수 +4 23.08.16 122 6 11쪽
» 공륭이의 영입 +4 23.08.15 131 6 13쪽
29 사야가의 후손 +2 23.08.14 134 6 13쪽
28 미련둥이 호위무사 +4 23.08.13 137 6 11쪽
27 백성이 훔치다 +4 23.08.12 151 5 11쪽
26 검무 추는 흥선군 +4 23.08.11 136 6 12쪽
25 기억속의 여인 +4 23.08.09 137 6 12쪽
24 절실한 거래 +4 23.08.08 139 5 14쪽
23 무사 흥선군 +4 23.08.07 160 6 13쪽
22 대왕의 비밀통로 +4 23.08.06 148 6 12쪽
21 총의 신 만나다 +4 23.08.05 163 6 12쪽
20 원래, 있었던 것 +4 23.08.04 159 6 11쪽
19 분명. 그다! +4 23.08.03 153 6 13쪽
18 복면의 검객 +4 23.08.02 152 6 12쪽
17 음모 +4 23.08.01 157 6 12쪽
16 조선의 실세 +8 23.07.31 182 9 13쪽
15 시작된 의심 +6 23.07.30 204 9 14쪽
14 흔적 +6 23.07.29 226 10 13쪽
13 난(蘭)쟁이 흥선군 +6 23.07.28 227 10 13쪽
12 물색 +6 23.07.27 261 12 14쪽
11 신료들의 나라 +6 23.07.26 292 11 13쪽
10 사인검의 주인 +6 23.07.25 308 8 13쪽
9 강화도령 +7 23.07.24 323 9 14쪽
8 상감마마 행차시다. +6 23.07.23 351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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