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son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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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e11is
작품등록일 :
2024.01.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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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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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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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44 : Black Swan

DUMMY

20ㅗㅗ.02.09


오늘은 목요일이다.

재판까지 앞으로 25일 남았다.

난 이날 반성문 하나 더 작성해서 총 2개, 집으로 편지 하나 보내기로 했다.

난 이날 총 17시간 이상 굶었다.

물도 안 마시고 커피 마시고 버텼다.

점심에는 나물과 컵라면 하나 까서 먹었다.

난 내가 기특했고 잘 버티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이런 방식만 쭉 유지하면 살은 다시 자연스럽게 빠지고 예전 몸무게로 돌아갈 것이다.

난 오는 3월 6일 당일 날 심리 재판을 볼 것이다.

여기에서 운 좋으면 곧바로 선고가 나서 풀려날지도 모른다.


......


이날 이런저런 물품이 들어왔다.

다들 뭔가 까서 먹었다.

난 편지만 적고 먹지 않는다고 했다.

저런 걸 먹고 지내면 살 찐다.

상관없을지 몰라도 뭔가 살 찌면 안 된다는 기분이 자꾸 든다.

난 이 방의 그 누구보다도 더 일찍 게임을 마무리 지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 이후에 해방될 것이다.


......


이날 대청소를 하고 나서 빨래를 했다.

난 원래 내 것만 하려고 했는데 가끔 편지 보낼 때 쓰려고 1, 2번 빨래 대신해 줬다.

이런 식으로 등기와 편지지 몇 장을 얻었다. 덕분에 집에 편지 보낼 때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또는 주말에 가끔씩 게임을 할 때 참가해서 놀 수도 있고 남에게 빨래를 시킬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는데 난 그냥 집에 편지 보낼 때 쓰려고 한다.


......


대청소 이후 쉬고 있었는데 TV에서 이런 소식이 들렸다.


......


Black Swan...


은행 파산... 주식 붕괴... 뱅크 런...


......


세계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난 모양이다.

다행히 난 여태껏 금전 모아둔 건 그다지 없어서 저런 쪽에는 큰 문제가 없다.

여기는 어차피 게임 속이라서 애초에 신경 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난 그런가보다 하면서 넘겼다.

한편으로는 저것도 어찌보면 그럴만 하니깐 그런 게 아니었을까 싶다.

필요한 일이 필요에 의해서 일어난 것이다.

이 세상에 불필요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애초에 나랑은 무관한 일이다.

난 어서 이 게임을 마무리 짓고 일상 생활을 되찾아야 한다.

내가 신경쓰고 집중해야 할 일은 오로지 이것 뿐이다.


......


이날 저녁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그러고 나서 주변을 정리하고 신문과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난 이번주 화요일 제외, 지난 달 말에 1심이 속행되고 나서부터 매일 반성문을 적고 지내는 중이다.

이날 종이를 다 써서 종이랑 수정 테이프 하나 샀는데 공구 제외 계속 이런 식으로 고정해서 물품을 살 것 같다.


......


저녁 시간이 지나 1, 2번과 차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 둘은 하필 재판이 없을 시점에 들어와서 지금 오래도록 설거지를 하며 지내는 중이다.

이에 내가 가끔씩 빨래나 일을 거들어 주면서 지내는 것이다.

사실 안 그래도 되지만 그래도 내가 저런 시절을 겪어서 그런지 도와주고 싶다.


......


난 차 마시고 나서 아까 읽던 책 마저 읽었다.

이건 그중 일부다.


......


글 쓰기 싫다


만약 제목 같은 이런 기분이 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글을 안 쓰면 된다.

저것에 이런저런 다양한 이유를 댈 수도 있다.

피곤하다. 조회 수가 적다. 검색 노출이 잘 안 된다. 글감이 없다 등...

하지만 이건 핑계일 뿐이다.

피곤해도 글을 쓸 수 있다.

조회 수가 적어도 글은 쓸 수 있다.

검색 노출이 잘 안 되더라도 글 쓰는 것에는 문제없다.

글감이 없을 리 없다.

예로 ㅗ 이것 하나만 적어도 이미 글 하나 뚝딱 적은 것이나 마찬가지니 말이다.

저런 거 다 핑계일 뿐이다. 그러니 변명하지 말고 그냥 글 쓰기 싫다는 기분이 든다면 안 쓰면 된다.

이것은 실질적으로 볼 때 어느 곳에나 공통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일찍 일어나기 싫다. 그러면 늦잠을 자든지 푹 자면 된다.

밖에 나가기 싫다. 그러면 집에서 지내면 된다.

공부하기 싫다. 그러면 공부 안 하면 된다.

일 다니기 싫다. 그러면 일 안 다니면 된다.

연애하기 싫다. 그러면 연애 안 하면 된다.

결혼하기 싫다. 그러면 결혼 안 하면 된다.

이건 반대로도 적용이 된다.

늦잠 자기 싫다. 그러면 일찍 일어나면 된다.

집에 있기 싫다. 그러면 밖으로 나가면 된다.

무지하기 싫다. 그러면 공부를 하면 된다.

텅장인 게 싫다. 그러면 금전이 되는 일을 하면 된다.

싱글인 게 싫다. 그러면 연애를 하면 된다.

결혼하고 싶다. 그러면 결혼하면 된다.

이건 간단한 일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눈치 볼 필요 없다.

당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는 게 가장 낫다.

이게 맞다, 옳다 할 수는 없다.

저마다 무슨 선택에 후회할지도 모른다.

이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적어도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게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더 낫다고 본다.

대신 자신이 해 나간 행동에 대한 무게는 스스로 감당하고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이게 어쩌면 당신에게 있어서 하나의 전환점이 될지도 모른다.

나도 여태껏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고 그건 아마 앞으로도 그럴 거라 생각한다.

하나의 예시로 노래를 들 수 있다.

내가 가끔 취미로 노래를 녹음해서 올리고는 하는데 솔직히 녹음 자체를 저렇게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냥 집에 마이크가 있길래 한 번 녹음을 해볼까? 하는 단순한 호기심이 계기가 됐다.

여기에 적는 글들도 마찬가지다.

그냥 글 적어 올리는 플랫폼이 있길래 여기에 글 한 번 적어볼까? 하는 것이 계기가 됐다.

난 지금 이런 일을 하면서 나름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끼는 중이다. 왜냐면 난 글을 적고 싶었는데 마땅한 플랫폼이 없어서 난감해서 그렇다.

이런 일을 해 나가는 게 쉽지는 않다. 왜냐면 글 쓰고, 노래 부르는 것도 시간과 정성과 노력을 필요로 해서 그렇다.

하지만 저런 모든 과정을 수행해 나가며 결국 뭔가라도 하나 완성해 낸다면 어떨까?

정말 뿌듯하고 만족스럽다. 물론 도중에 뭔가 걸리는 그런 게 있을지도 모른다.

그건 아마 본인이 가장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내가 이렇게까지 노래를 못 부르는지 여태껏 몰랐으니 말이다.

또한 마이크가 있는 게 다가 아니며 이것도 나름 뭔가 설정해 줘야 한다는 점도 말이다.

이런 건 개선을 해 나가면 된다. 그러다 보면 점점 늘어난다.

이 방법은 제각기 편하고 잘 맞는 대로 해 나가면 될 것 같다.

내가 노래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는데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시 연습만 한 게 없는 것 같다.

녹음하고 듣고 녹음하고 듣고 녹음하고 듣고 녹음하고 듣고 내 마음에 들 때까지 반복.

결국 괜찮게 나온다.

여기에서 중요한 게 하나 있다. 그게 뭐냐면 본인 스스로 즐거워야 한다는 점이다.

당신이 그것을 즐기지 않는다면 그건 사실상 일이나 다름없다.

금전벌이 하려고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하는 그런 일 말이다.

내가 지금 하는 것도 하나의 일이다.


'스스로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일.'


이게 반응이 어떻고 남들이 어찌 생각하고 그런 건 개의치 않는다.

인기도 금전도 칭찬도 비난도 무관심도 다 좋지만 상관없다.

그런 거 뭐 어쩌라고?

난 지금 최고로 즐겁고 행복하다. 그걸로 충분하다.

난 나를 위해 나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삶을 보낼 거다.

난 이렇게 계속 하나, 둘 씩 그걸 뭐라 불러야 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세상에 뭔가를 남긴다.

하루하루 뭔가 그렇게 점점 쌓여간다.


......


싸구려는 맛만 좋다


어느 날 하루 만화책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런 내용을 모아서 적으면 어떨까?

여기에서 말하는 내용은 제목에 대한 내용이다.

이런 과정을 진행해 나가려면 말 그대로 1권부터 정주행 식으로 해 나가야 할 텐데 이 세상에 만화도 많고 애니메이션도 많지 않나?

있는 것들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 나가기에는 양이 정말 많다.

내가 저런 과정을 일일이 다 할 수도 없고 굳이 다 찾아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여태껏 지내본 결과 그게 무엇이든지 많다고 좋을 건 없더라.

이 세상은 넓은데 좁기도 하고 많은데 그저 많기만 하다.

한편으로는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고 그저 붕 뜬 상태에 비유할 수도 있다.

소문처럼 말이다.

난 그게 뭐든지 간에 엔간해서는 직접 보고 듣고 판단해 내는 편이다.

요즘에는 앱에 리뷰라는 게 있는데 이건 낮은 별점 위주로 참고만 한다.

높은 별점 같은 건 바이럴인지 니미럴인지 조작하는 것들이 수두룩해서 그다지 신용이 안 간다.

또한 유명하고 뜨거운 소재가 있다면 일단 지켜만 본다. 왜냐면 그런 것들 대다수가 실제로는 실속이 없어서 그렇다.

간간이 아닌 부류가 종종 있고는 하다.

또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서 수면 위로 올라가는 그런 것도 있다.

그런 부류를 제외한 나머지는 솔직히 왜 이딴 게 상위권에 있는 거고 인기가 많나 하는 기분이 든다.

뭐가 인기가 많든 지 유명하든지 그건 내 알 바 아니지만 창작물이 시장이 유독 그런 현상이 더 심한 것 같다.

그건 아마 대중이 저런 걸 선호해서 그러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싸구려.

조선족들이 운영하는 마라탕, 중국집.

그냥 단 걸로 도배돼 있는 탕후루.

식당에서도 대중 입 맛 저렴한 걸 알아서 그러는지 중국산 김치, 고춧가루 쓰고 저런 게 수입률이 올라갔다고 하더라.

맛있는 거 좋고 저렴한 거 좋다.

나도 가끔씩 싸구려가 당기는 때가 종종 있고는 하다.

나도 한편으로는 과거에 저랬을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잘 휘둘린 거지.

언론이 내보내는 짜인 각본 있는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면서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지는 않는다.

난 저런 게 좋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물론 저런 게 금전이 되기는 한다.

난 차라리 저런 부분에서 조절하고 보완을 하려고 한다.

맛만 있는 것보다는 맛도 어느 정도 있고 영양가 있는 거 말이다.

이것에 대해선 어느 날 하루 언급한 적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로 다양히 아는 것도 좋긴 해도 이왕 접할 거면 하나라도 제대로 된 것을 선호하게 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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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Step 65 : Red Wave 24.09.13 5 0 9쪽
66 Step 64 : Absurdity 24.09.12 5 0 7쪽
65 Step 63 : Alliance vs Cabal 24.09.12 5 0 12쪽
64 Step 62 : Root 24.09.11 4 0 11쪽
63 Step 61 : Ceasefire 24.09.11 5 0 10쪽
62 Step 60 : Korean War II 24.09.10 4 0 8쪽
61 Step 59 : China Collapse 24.09.10 4 0 7쪽
60 Step 58 : Bank Collapse 24.09.09 5 0 8쪽
59 Step 57 : The Storm is Coming 24.09.09 6 0 8쪽
58 Step 56 : Pandemic S2 24.09.08 8 0 8쪽
57 Step 55 : Solar Wind 24.09.08 4 0 14쪽
56 Step 54 : Nesara Gesara 24.09.07 5 0 11쪽
55 Step 53 : Reset Tick Tock... 24.09.06 4 0 11쪽
54 Step 52 : Global Shutdown 24.09.06 4 0 13쪽
53 Step 51 : Zombie Apocalypse 24.09.05 5 0 13쪽
52 Step 50 : Reunification 24.09.04 6 0 16쪽
51 Step 49 : Self - Fabricated Scenario 24.09.04 5 0 13쪽
50 Step 48 : Fall of the 13 Families 24.09.03 6 0 13쪽
49 Step 47 : Election Fraud 24.09.03 5 0 14쪽
48 Step 46 : Eclipse 24.04.07 6 0 11쪽
47 Step 45 : Project Sky Blue Beam 24.03.17 9 0 12쪽
» Step 44 : Black Swan 24.03.15 9 0 10쪽
45 Step 43 : Civil War 24.03.15 6 0 14쪽
44 Step 42 : The End is Coming... 24.03.14 4 0 15쪽
43 Step 41 : 10 Days of Darkness 24.03.13 1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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