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son Game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e11is
작품등록일 :
2024.01.20 17:54
최근연재일 :
2024.09.15 10:29
연재수 :
71 회
조회수 :
1,286
추천수 :
1
글자수 :
374,590

작성
24.09.09 11:14
조회
6
추천
0
글자
8쪽

Step 57 : The Storm is Coming

DUMMY

20ㅗㅗ.02.22




오늘은 수요일이다.


앞으로 재판까지 12일 정도 남았다.




전날 반성문을 보냈지만 뭔가 따로 적지는 않았다.


이날 이것저것 또 끼적여야겠다.


그게 무엇이든지 말이다.




......




이날 오전 전날에 이어서 면도를 이어나갔다.


어제 처음엔 제대로 안 됐지만 시간이 지나니 개선됐다.


난 면도를 하면서 도움을 받았는데 나한테 잘해주는 NPC에게 도움 받았다.


결국엔 면도를 괜찮게 했다.




......




이날 점심 괜찮게 먹었는데 홀가분했다.


그 이유는 살이 빠져서 그렇다.


전날보다 0.20kg 정도 줄었다.


내 예상으로는 하루 1~2kg 정도가 아니라도 매일 저렇게 조금씩 줄어들 것 같다.


이런 이유로 천천히 해 나갈 생각이다.


갑자기 살을 빼면 부작용을 하게 되거나 과식을 하게 될 것 같다.


우선 많이는 아니라도 최대한 줄여볼 생각이다.




......




점심 시간 이후 TV에서 이런저런 소식이 들린다.




......




The Storm is Coming...


QFS...


Gold Standard...




......




폭풍이 다가오는 중이라고 하던데 이건 뭔지 모르겠다.


QFS도 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는 뭔지 알 것 같다.




'Gold Standard?'




이건 아무래도 금본위제를 뜻하는 것 같다.


난 경제에 대해선 잘 모른다.


하지만 지금 세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신뢰하는 게 바로 미국의 달러란 건 잘 안다.


이게 원래부터 그랬던 건 아닐 테지만 적어도 현실은 그렇다.


그런 관례를 폐지하고 나서 금본위제로 전환한다는 말인가?




"금본위제?"




한 NPC가 뉴스를 들으며 말했다.




"그게 뭐야?"




다른 NPC가 물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가지고 있는 금에 맞춰서 지폐를 발행한다는 소리야."


"저건 금이 많은 나라에 유리하겠네?"


"그렇지."


"금본위제로 되면 어떻게 되는 거야?"


"자네는 금본위제가 될 것 같아?"


"될 수 있는 거 아니야?"


"그럴지도 모르는데 금 없는 나라는 어떻게 되겠어?"


"지폐 발행 못하는 거 아니야?"


"그렇지. 이 세상 금은 한정적이야. 그런데 금본위제를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지."




확실히 NPC가 한 말도 일리는 있다.


만약 누군가 어느 지하 같은 곳에 금을 숨겨둔 게 아닌 이상 금본위제는 말 그대로 꿈일 뿐일 것이다.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기로 했다.


내가 봤을 땐 TV에서 전하는 소식은 그냥 가상 시뮬레이션 말하자면 하나의 가능성일 뿐이라서 그렇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기로 했다.




......




이날 반성문 하나를 보냈다.


이건 다른 날에 비해선 분량을 알차게 채워서 보냈다.


반성문 하나 적으면 진이 다 빠진다.


요즘 깨나 보낸 상태라서 자주 지치고는 한다.


난 번 아웃 같은 게 올지도 모르니 쉬엄쉬엄 하려고 한다.


일단 보낼 건 다 보냈는데 남은 날엔 천천히 굴려가면서 하루 하나 이상 보내는 식으로 해야겠다.


이날 방에 있는 몇이 종교 행사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다녀왔다.


이곳에서 빵, 우유 가져와선 후기 말했는데 이건 지난 번에도 있었다.


난 뭔지 모르겠으니 그냥 넘기기로 했다.




......




저녁엔 식사 하고 나서 빵에 이것저것 싸먹었다.


사실상 샐러드랑 빵 식사를 했다.


식후엔 과자 먹으면서 차 한 잔 마셨다.


또한 커피도 마실까 했었는데 블랙이 동이 난 상태다.


다음 날 들어와서 믹스 커피는 질리고 그냥 참기로 했다.




'이제 뭘 할까?'




일단 지금 읽고 있는 책부터 다 읽고 나서 반성문 적어야겠다.


이날 만화책 연재 중인 거 한 NPC가 가져와서 이거나 한번 봐볼까 싶었다.


저 만화책은 처음 듣는 이름의 작품인데 방장 말로는 내용이 재미있다고 했다.


이건 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저녁엔 다들 저마다 만화책 하나씩 집어들고 열독하기 시작했다.


이런 장면은 밤까지 이어졌다.


난 이런 모습을 보며 흡사 만화방에 온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주변에 코를 거는 소리도 함께 들리니 수면방에 온 것 같기도 했다.


난 그게 수면방이건 만화방이건 키스방이건 안마방이건 다 필요없으니 얼른 재판 마무리 짓고 내 일상을 되찾고 싶었다.


내 방에 혼자 조용히 잠자고 싶다.


꼭 그렇게 하고 싶다.




......




저마다 잠자거나 만화책 읽을 때 난 책을 읽었다.


이건 내용 중 일부다.




......




임계점




모든 일에는 임계점이라는 게 있다.


이것에 대해 간단하게 풀어 설명하자면 물이 어는 온도랑 끓는 온도를 빗댈 수 있다.


대게 알고 있는 것은 물은 100도 이상이 되면 끓는다는 것과 0도 이하에서 언다는 점이다.


다른 말로 저러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는 이상 물은 끓지도 얼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물이라는 게 꼭 100도 이상이 됐다고 해서 끓는 것도 아니고 0도 이하가 돼야 어는 것도 아닌 것 같더라.


저건 그냥 이 세상이 정해둔 하나의 규칙이라고 하자.


커튼 뒤에서 이 세상을 주물럭대는 어떤 세력(상위 0.01%)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을 뿐인 모순, 엉터리 투성이 환상 말이다.


실제로 100도 이하라도 어느 정도 끓고 0도 이하라도 어느 정도는 언다.


여기서 중점은 어느 정도라는 점이다.


임계점이 넘어가지 않는 이상 그것이 팔팔팔팔 끓지 않고 정말 단단하게 얼지도 않는다.


여기저기에서 종종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얘기들을 한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는 그럴 리 없다. 왜냐면 이 세상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리가 없어서 그렇다.


예로 언론의 경우 매일 어딘가에서 대본을 받은 뒤 그것에 대해 앵무새처럼 떠든다.


그것의 내용은 매일 다르다.


어제는 맑다가 우중충 해졌다가 오늘은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내가 전날 저녁에 카레를 먹었는데 오늘은 점심이 되기 전에 카레를 먹었다.


이것은 비슷한 일이라도 다른 식으로 일어난 것이다.


실제로 비슷한 일인 것 같지만 시점도 재료도 다르다.


설령 같은 시간에 같은 재료로 뭔가를 먹었다고 해도 그것은 일상 한에서만 그렇지 날짜도 다르고 밖 풍경도 다르다.


이런 이유로 이 세상에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날 일은 없다는 것이다.


또한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그럴 만한 이유랑 원인이 있다.


내가 봤을 때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난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지내는 부류인 것 같다.


저들에 대해 말하자면 과거에 사로잡혀서 지내는 종류라고 할 수 있는데 누가 누군가랑 사귀었다고 치자.


그게 첫사랑이건 짝사랑이건 간에 헤어진 이후 따로 뭔가를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건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나는 게 아니라 당신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아서 일어난 것이다.


누군가랑 헤어지자마자 바로 갈아타는 게 쉬운 일 만은 아닐 것이다.


당신이 만약 저런 일을 하고 나서 다른 상대를 만났다면 그건 다른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전까지는 계속 싱글 상태다.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서 임계점이 지나면 새로운 일이 생긴다.


변화가 일어난다.


다른 말로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지 않으면 그냥 계속 되풀이만 된다.


당신들이 계속 그렇게 한심하게 지난 일 가지고 물고 늘어지며 찌질하게 군다면 계속 그러고 지낼 수밖에 없다.


지금 언제 합의가 끝났는데 아직도 위안부 타령을 하면서 보상을 바라는 어떤 기생충 같은 부류가 그러는 것처럼 말이다.


참고로 이것은 앞당길 수도 지체할 수도 있다.


그건 본인 하기 나름이다.


단지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그러기 전까지는 계속 반복하면서 지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여기서 한번 돌아보자.


지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나?


그런 것 치고는 정말 많은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연이어 생기는 것 같은데 말이다.


이것에 대해 말하자면 지금 서서히 임계점을 향해 나아가는 도중이라고 알면 된다.


임계점.


그것에 도달한 순간 변화라는 것이 확실해지고 체감이 될 것이다.




p.s




지난 일은 묻고 뒷북 치지 말자.


앞으로 저런 부류는 다 지워진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Prison Game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1 웹소설 감옥 게임 후기 24.09.15 4 0 3쪽
70 Step 68 : Emergency Broadcast 24.09.14 6 0 9쪽
69 Step 67 : End of Simulation 24.09.14 6 0 9쪽
68 Step 66 : WHO Pandemic Treaty 24.09.13 6 0 8쪽
67 Step 65 : Red Wave 24.09.13 5 0 9쪽
66 Step 64 : Absurdity 24.09.12 5 0 7쪽
65 Step 63 : Alliance vs Cabal 24.09.12 5 0 12쪽
64 Step 62 : Root 24.09.11 5 0 11쪽
63 Step 61 : Ceasefire 24.09.11 6 0 10쪽
62 Step 60 : Korean War II 24.09.10 4 0 8쪽
61 Step 59 : China Collapse 24.09.10 4 0 7쪽
60 Step 58 : Bank Collapse 24.09.09 5 0 8쪽
» Step 57 : The Storm is Coming 24.09.09 7 0 8쪽
58 Step 56 : Pandemic S2 24.09.08 8 0 8쪽
57 Step 55 : Solar Wind 24.09.08 5 0 14쪽
56 Step 54 : Nesara Gesara 24.09.07 5 0 11쪽
55 Step 53 : Reset Tick Tock... 24.09.06 4 0 11쪽
54 Step 52 : Global Shutdown 24.09.06 4 0 13쪽
53 Step 51 : Zombie Apocalypse 24.09.05 5 0 13쪽
52 Step 50 : Reunification 24.09.04 6 0 16쪽
51 Step 49 : Self - Fabricated Scenario 24.09.04 5 0 13쪽
50 Step 48 : Fall of the 13 Families 24.09.03 6 0 13쪽
49 Step 47 : Election Fraud 24.09.03 5 0 14쪽
48 Step 46 : Eclipse 24.04.07 6 0 11쪽
47 Step 45 : Project Sky Blue Beam 24.03.17 10 0 12쪽
46 Step 44 : Black Swan 24.03.15 9 0 10쪽
45 Step 43 : Civil War 24.03.15 7 0 14쪽
44 Step 42 : The End is Coming... 24.03.14 4 0 15쪽
43 Step 41 : 10 Days of Darkness 24.03.13 12 0 13쪽
42 Step 40 : The Choice is Yours 24.03.12 14 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