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가 사는 세상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peoplenic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24.01.21 18:49
최근연재일 :
2024.09.11 23:15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943
추천수 :
0
글자수 :
326,783

작성
24.03.31 15:58
조회
19
추천
0
글자
16쪽

갤럭시 컴퍼니(2)

DUMMY

뜻밖에 대고모부인 아사이 회장이 꺼낸 이야기의 서두는 갤럭시 컴퍼니였다.

갤럭시 컴퍼니.

현수는 갤럭시 컴퍼니에 대한 내용을 할아버지가 남긴 기록 서책을 통해 알고 있었고 또한 최헌종 변호사가 넘겨준 그 회사에 대한 권리증서 역시 보유하고 있었다.


“직접 할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은 없지만 갤럭시 컴퍼니가 어떤 회사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전해들은 것은 없지만 갤럭시 컴퍼니에 대한 것은 알고 있다. 역시 형님이야. 나와 약속한 것을 지키셨네.”

“대고모부, 그게 무슨 말입니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 그래 거기서부터 시작해야겠군. 현수야, 긴 이야긴데 들어보겠니?”

“예, 대고모부.”


현수는 아사이 회장이 이제부터 하려는 이야기가 갤럭시 컴퍼니에 대한 걸로 짐작했다. 그 회사에 대한 것은 할아버지가 남긴 기록 서책에도 언급되어있었지만 그 내용이 모든 것은 아닐 것이다. 현수는 아마도 기록되지 않은 또 다른 이야기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세를 바로 했다. 그런 현수의 모습에 아사이 회장의 눈에 따뜻한 기색이 흘렀다.


“내가 이제부터 들려줄 이야기는 일본이 쇼군 체제에서 메이지 유신으로 넘어가던 시기부터 시작이 된단다.”

“예, 대고모부.”

“당시 우리 아사이 가문은 쇼군인 도구카와 가문의 재정집행관 중 하나였지. 대정봉환과 무진전쟁으로 혼란스런 당시 도쿠가와 막부가 무너지며 남긴 막부 재산들 중에 도쿠가와 요시노리의 지시로 막부의 재정집정관들이 진행하던 수많은 계약들과 연관돼있던 상당한 재산이 공중에 붕 떴지. 그렇게 된 건 마지막 쇼군이었던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성격이 큰 영향을 미쳤지. 신정부에 대한 배신감에 대한 그의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은거생활을 하던 그는 이 재산들에 대해 언급을 피했고....... 아니 잊으려고 했는지도 모르지. 내 생각이지만 그는 마지막 쇼군이었으니까......, 아마도 그 재산이 자금이 절실히 필요했던 신정부의 자립에 도움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그럼 그 재산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그 재산들에 관한 이야기가 내가 이제부터 하려는 이야기란다. 들어보겠니?”

“예. 대고모부.”

“그때 신정부가 파악하지 못했던 막부가 관여한 계약들을 관리하던 재정집정관들이 여섯이 있었단다. 우리 아사이 가문과 이또, 나가이, 모리, 오오꾸보, 마쓰다이라 가문 등에서 파견한 이들이었지. 이들은 자신들 말고는 이 계약에 관해서 관여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을 알자, 6인회를 구성해서 자신들의 가문도 모르게 그 막대한 막부의 재산을 뒤로 빼돌렸단다. 6인회는 그 자금을 이용해서 혼란스런 청국과 합병된 조선에 진출했지. 하지만 그 과정에서 6인회의 존재가 들어났고, 마쓰다이라 가문과 연이 있던 어린 나이지만 영리했던 야스히토 친왕에게 그 재산에 대한 주도권이 넘어갔지. 그 과정에서 이를 반대하던 나가이와 모리 측 재정집정관이 친왕의 하수인인 군부와 아쿠자들에 의해 재거되었고......, 결국 모든 이권을 야스히로 친왕에게 넘기고 물러난 마쓰다이라와 오오꾸보 쪽 재정집정관을 제외하고 남은 아사이, 이또 측 재정집정관은 야스히로 친왕의 하수인으로 전락했지. 긴 세월을 그렇게 살아왔어. 당시 차남이었던 나는 가문에서 독립해서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었지. 그러다가 그녀를 만난 거였어. 바로 현수의 대고모인 향숙을.......”

“대고모를 중국에서 만나셨다고요?”


그러고 보니 할아버지가 남긴 기록 서책에서 상세한 내용은 없었지만 중국에서 두 분이 결혼했던 이야기가 실려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났다.


“그때가 난징에서 큰 사건이 있었을 때였지.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갈 때 우연히 형님과 그녀가 큰 어려움에 빠진 것을 보았지. 난 한 눈에 그녀에게 빠졌고. 그녀를 괴롭히던 병사들을 마침 같이 있던 장교의 도움으로 물리치고 형님과 그녀를 구할 수 있었지. 그 뒤 일본인을 싫어하는 형님과 향숙에게 다가가려고 각고의 노력을 해서 마침내 결혼을 할 수가 있었는데. 정말 행복했어. 그 일이 생기기 전까지.......”

“대고모부, 어떤 일이 일어났나요?”

“끙......, 그 일은 아사이 가문에 큰 사고 있었단다. 그 사고로 가문의 직계가 다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지. 마지막 남은 직계는 가문을 떠나 홀로 자립하던 나밖에 남지 않았지. 그래서 난 중국에서 하던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향숙과 일본으로 건너가지 않을 수 없었지. 가문을 지켜야 했거든.”


말을 끊은 아사이 회장은 아마도 오래전에 사별했던 부인인 한향숙을 생각하는 듯 보였다. 잠시나마 과거의 기억들을 회상하는 듯 보였던 아사이 회장은 말을 이어나갔다.


“당시 세상은 큰 전쟁 중이었지.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이 동맹을 맺고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하던 중이었지. 승승장구하던 시절이 지나가고 미국의 개입으로 일본의 패색이 짙어질 때 당시 독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야스히토 친왕에게 독일 SS제국지도자인 히물러에게서 제의가 들어왔어. 연합군에 밀리던 독일이 유럽과 아프리카, 러시아 등지에서 거둬들인 천문학적인 보물을 숨기려고 하는데 일본의 생각은 어떠냐는 것이었지. 후일을 도모하자는 그 제의를 받은 야스히토 친왕 역시 동남아시아와 중국, 조선 등지에서 걷어 들인 막대한 재물을 처리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던 중이었기에 이 합작은 이루어졌어. 독일에서 은밀히 보내진 보물 등과 야스히로 친왕이 거둬들인 재물들을 남태평양의 무인도에 숨기기로 하고 미리 유태인과 조선인들을 보내 섬을 개조하면서 1차로 보물들이 그 섬에 보내졌지. 문제는 2차 수송에서 벌어졌어. 선박으로 보내지던 보물들이 미군의 폭격으로 모든 수송선들이 바다에 침몰하고 만 거야. 그것만이 아니고 이 수송에 관여되었던 모든 사람들이 그 배와 같이 바다에 가라앉았지. 보물 수송에 관한 정보를 극히 소수만이 독점했기에 벌어진 일이었어. 그 뒤 얼마 안가서 전쟁이 끝나고 독일과 일본이 패전국이 되면서 이 보물 수송에 관한 모든 것들이 묻혀버리고 말았지. 보물이 있는 무인도가 어딘지, 수송선이 가라앉은 지점은 어딘지 알 수 없었기에 모든 것이 미궁에 빠진 것 같았어. 아니 그런 일이 있었는지조차 조심들 했지. 하지만 이 보물에 관한 문제는 나에겐 끝난 게 아니었어. 친왕이 끌어 모은 3차 수송 보물이 당시 경성에 있었거든, 바로 지금 현수 네가 살고 있는 그 땅에 만들어진 지하 방공호 안에 들어있었지. 그 사실을 알고 있던 사람들은 전범으로 사라지거나 2차 수송할 때 사망해서 그 땅에 엄청난 보물이 있다는 건 그 일을 진행했던 나밖에 남지 않았지. 난 전쟁이 끝날 때 쯤 형님에게 사정을 말하고 협조를 구했지. 그 뒤 그 보물을 자본으로 갤럭시 컴퍼니를 만들어 지금에 이르렀지. 이게 갤럭스 컴퍼니에 숨겨진 이야기야.”

“예. 대고모부.”

“동부 그룹은 6인회에서 남은 이또 가문과 같이 이끌고 있지. 물론 주식을 꾸준히 끌어 모은 덕에 그룹의 93%의 주식은 나하고 갤러시 컴퍼니가 보유하고 있지만. 아니 이젠 현수 너도 권한을 가지게 된 건가? 너도 갤럭시 컴퍼니의 50% 주식을 가진 주주이니깐. 형님과 나는 갤럭시 컴퍼니의 키웠지. 형님은 양지에서 나는 음지에서 세상이 아는 두 사람의 행적과는 정 반대로 움직였지. 그 덕분에 비밀리에 수십 년 동안 수많은 거래를 통해서 방공호에 있던 재물을 양지로 끌어올렸지.”

“........”


현수는 아사이 회장에게 들은 이야기로 상상할 수 없는 재산이 생겼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 막대한 재산이 크게 그에게 다가오진 않았다. 할아버지의 기록 서책에서 적힌 대로라면 할아버지 역시 갤럭시 컴퍼니에 자신의 명의만을 빌려준 걸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현수는 어쩐지 그 재산에 내심 끌리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그렇다고 현수는 아사이 회장이 인정한 갤럭시 컴퍼니에 대한 권리를 포기할 생각도 없었다. 그건 할아버지가 갤럭시 컴퍼니를 위해 음으로 양으로 많은 조력을 해온 것이 기록 서책에도 잘 나타나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그 보상을 받은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다.


“지금 내 몸이 이 지경이라, 현수 너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지만......, 이젠 현수 네가 형님의 뒤를 이어 갤럭시 컴퍼니의 대주주로 회사의 권리행사에 관여를 해야 하지 않겠니?

“제가요? 대고모부, 근데 그걸 제가 할 수 있을까요?”

“글쎄, 하지만 언젠가는 너와 히로이가 그 재산의 주인으로서 관리해야겠지. 네게는 그 시가가 너무 일러서 미안하구나. 하지만 아직 미숙한 네게 이런 말을 한 것은 아사이 가문에 큰 비극이 일어났기 때문이란다. 누군가 그 재산의 소유를 주장하며 우리에게 테러를 시작한 것 때문에. 작년에 그들 때문에 네가 이런 꼴이 되었고, 히로이는 부모를 잃었단다.”

“대고모부 집에서 일어난 사고가 테러로 일어난 것인가요? 그들은 어떤 자들인가요?”

“글쎄다. 지금 그들을 쫓고 있으니 곧 일게 되겠지. 그래서 너에게 더 미안하구나. 어쩌면 너까지 그 위험 속으로 끌어들인 것 같아서. 하지만 그건 형님에게 물려받은 유산과 같은 거라 현수 너에겐 권리이자 또한 의무라고 생각한단다. 끄응-, 현수야 그럼 이만 돌아가 쉬겠니. 내가 좀 피곤하구나.”

“예? 아! 죄송해요. 제가 신경을 좀 써야했는데......, 대고모부.”

“아니다. 홍영, 거기 있느냐?”

“예, 회장님.”


아시이 회장이 홍영을 부르자 서재 밖에서 하찌스까 사유리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그녀가 서재 안으로 들어왔다.


“현수야, 저 애는 홍영이라고 부른다. 우리 가문의 수호신이지. 홍영.”

“예, 회장님.”

“홍영, 너는 이 시간부터 다른 내 지시가 있을 때까지 어떤 이가 지시해도, 또한 모든 일에 우선해서 저 아이의 경호를 맡아라. 홍영, 명심해라. 모든 일에 우선해서 다. 네 목숨을 걸고.”

“예, 회장님.”

“현수야, 네가 일본에 있는 동안 저 애가 널 경호할 것이야. 보기에는 그저 예쁘기만 한 아이지만 능력은 꽤 출중한 아이니, 일본에 머무는 동안 너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야.”

“예, 대고모부. 앞으로 잘 부탁해요. 하찌스까 양.”


현수는 아사이 회장이 말을 하지 않아도 상태창을 통해 그녀가 시노비 계열의 고유스킬을 가진 플레이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녀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많았는데 아사이 회장이 그녀를 자신에 배속시켜주자 손에 보물이라도 쥔 듯 기분이 좋아졌다.


“예, 이사님.”

“그럼 다들 돌아가서 쉬도록.”

“예.


현수와 사유리가 서재 밖으로 나가자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부상의 후유증 때문에 탁한 히로이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그들 모두 서재에서 멀어져갔다. 그들의 기척이 사라지자, 아사이 회장은 두통이라도 나는지 두 손으로 관자노리를 주물렀다. 부상의 후유증이었다. 아사이 회장은 하반신 불구에 머리에도 큰 상처를 입어 심각한 두통을 앓고 있었다.


“끼이익-.”


작은 불협화음이 나더니 아무런 장식도 없이 비어있던 서재의 한쪽 벽이 약간 회전하듯 밀리며 얼굴을 붕대로 감싼 소년이 열린 작은 틈 사이로 걸어 나왔다.


“할아버지.”

“히로이냐?”

“예, 할아버지.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붕대로 얼굴을 감싼 소년은 놀랍게도 현수와 하찌스까 양과 함께 멀어진 히로이였다. 어떻게 현수와 같이 간 그가 이 서재에 나타날 수 있는 건지? 근데 두 사람인 히로이가 풍기는 분위기가 좀 달랐다. 그럼 서로 다른 사람이란 말인가?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지금 나타난 히로이가 더 단단해져 보이고 풍기는 기질도 예사롭지 않았다. 그럼 현수와 같이 사라진 히로이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어떡하긴 뭘 어떡한단 말이냐?

“그동안 준비한 것은 어떻게 합니까?”

“그동안 준비한 것?”

“전 현수 형을 이리로 불러드린 것이 그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 할아버지가 현수 형에게 하는 말을 들어보니 그런 생각이 아닌듯하여........”

“그 계획은 현수가 깨어났으니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겠니. 그만 여기서 멈추는 것이 좋겠구나. 그건 당연한 것이기도 하고. 절대 가족끼리 손에 피를 묻히는 것은 안 된다.”

“할아버지, 그게 무슨 말입니까? 그럼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들을 어떻게 정리하실 생각입니까? 정리가 되겠습니까? 이미 많은 것들이 진행되었고 변했습니다. 할아버지 재고해 주세요.”

“이만 피곤하구나. 애야, 너도 그만 본 모습을 회복하도록 해야겠다. 야마모토 선생에게 말해두었으니 조만간 수술 날짜를 잡도록 하자 꾸나?”

“할아버지, 하지만......”

“........”


더 이상 대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듯 관자노리를 누르는 아사이 회장을 차가운 시선으로 지켜보던 히로이가 다시 들어온 곳을 통해 사라졌다. 하지만 눈을 감고 관자노리를 주무르는 아사이 회장은 히로이의 그런 변화를 알지 못했다.


“미안하구나. 히로이야. 하지만 현수가 깨어난 지금 그 방법은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구나.”


혼자 남은 서재에서 아사이 회장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한편, 홍영의 안내로 현수는 여기에 올 때마다 묵었던 별채로 들어갔다. 별채는 2층으로 앞뒤로 작은 정원들이 있었는데 양쪽 정원에 있는 연못들은 건물 아래로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항시 여기 올 때마다 가족들과 묵었기에 별채로 들어서자 현수는 할아버지와 부모님의 얼굴이 생각나서 울적한 기분이 되었다. 그런 현수의 기분을 알아차리기라도 하는 듯 하찌스까 양의 태도는 좀 더 조심스러워졌다.


“편히 쉬십시오. 이사님.”

“고마워요. 하찌스까 양.”

“예, 그럼.”


허리까지 굽혀 인사를 한 하찌스까 사유리가 별채에서 물러나자. 현수는 자신이 주로 묵던 2층 방으로 올라갔다. 미닫이문이 열려있는 2층 발코니에서 정원을 내려다보니 연못 속에 비단잉어들이 웅크리고 있었다. 현수는 아무런 말도 없이 정원에 있는 잉어들을 주시했다.


일본의 아침은 시차 때문에 서울보다 일찍 시작되었다.

평소대로 일어난 현수는 벌써 날이 밝은 것을 알자 기지개를 한 번 키더니 바로 이부자리를 정리했다. 그 다음 열어둔 미닫이문을 지나 방으로 들어온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호랑이 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들숨을 타고 기해혈에 모여든 미미한 마력은 현수의 몸 안에 형성된 거대한 마력의 바다에 흡수되었다. 이내 기해혈에 조성된 풍부한 마력은 혈류를 타고 그의 몸을 돌았다.

명상을 하며 끊임없이 혈류를 따라 마력을 돌리던 현수에게 어디선가 죽도가 부딪히는 소리와 뒤섞여 사내들의 음성이 들렸다. 간간히 기합 소리가 들리는 것을 봐서 이 고택을 지키는 사람들이 아침 수련을 하는 것 같았다. 마력이 늘어갈수록 현수의 기감 역시 그 범위를 넓혀갔기에 별채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그의 귀에 들린 것이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눈을 뜬 현수 앞에 화사한 기모노를 입은 하찌스까 사유리가 조용히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는데, 현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에 호기심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플레이어가 사는 세상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플레이어가 사는 세상 이계편을 쓰고 있습니다. 24.07.14 10 0 -
42 과거 문명과의 조우(4) 24.09.11 3 0 13쪽
41 과거 문명과의 조우(3) 24.09.01 6 0 17쪽
40 과거 문명과의 조우(2) 24.06.01 11 0 16쪽
39 과거 문명과의 조우(1) 24.05.26 12 0 17쪽
38 야차대와 개마대 24.05.25 12 0 17쪽
37 조선인 거리(2) 24.05.18 13 0 15쪽
36 조선인 거리(1) 24.05.12 14 0 16쪽
35 라클란 자치령(2) 24.05.11 16 0 18쪽
34 라클란 자치령(1) 24.05.06 15 0 16쪽
33 아포칼립스의 호텔(2) 24.05.05 18 0 17쪽
32 아포칼립스의 호텔(1) 24.05.04 17 0 17쪽
31 강화인간(2) 24.05.01 18 0 17쪽
30 강화인간(1) 24.04.28 17 0 17쪽
29 블루 워터 시(4) 24.04.27 15 0 19쪽
28 블루 워터 시(3) 24.04.20 18 0 16쪽
27 블루 워터 시(2) 24.04.17 15 0 17쪽
26 블루 워터 시(1) 24.04.13 16 0 16쪽
25 추악한 진실 24.04.10 18 0 18쪽
24 야쿠자 야노스케 24.04.07 18 0 18쪽
23 갤럭시 컴퍼니(3) 24.04.06 18 0 15쪽
» 갤럭시 컴퍼니(2) 24.03.31 20 0 16쪽
21 갤럭시 컴퍼니(1) 24.03.30 22 0 16쪽
20 신 야차대(2) 24.03.23 22 0 15쪽
19 신 야차대(1) 24.03.23 22 0 15쪽
18 이 세상 플레이어 홍영 24.03.16 22 0 15쪽
17 오철웅 플레이어가 되다. 24.03.09 24 0 21쪽
16 현수에게 닥친 비극(2) 24.03.03 22 0 17쪽
15 현수에게 닥친 비극(1) 24.03.02 29 0 16쪽
14 아이언 콜로니(5) 24.02.25 26 0 1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