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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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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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등록일 :
2024.01.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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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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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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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클란 자치령(1)

DUMMY

어두워진 뒤 시작된 적의 습격은 야차대 플레이어들이 현수의 소집으로 호텔 옥상에 있었던 까닭으로 큰 화를 입을 수도 있었지만 다행이 잔느를 마이클에게 보낸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사실 헬레나와 셀레나, 잔느는 현수의 개인 노예 신분으로 되어 있어서 야차대의 다른 구성원들이 지시나 명령을 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는데, 비록 마이클이 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잔느와 같은 마을에서 살았던 연장자였기 때문에 둘 사이엔 곤란한 문제가 없었다. 이런 것을 잘 아는 현수는 잔느를 마이클에게 보낸 것이다.

마이클의 지시로 호텔 정문에 머물던 잔느는 적들의 습격이 시작되자 호텔 입구에 안전지대를 설치했다.


“대지의 정령이여 내게 힘을 주소서.”


잔느의 말이 떨어지자 그를 중심으로 청색 장막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재빠르게 호텔로 밀고 들어오려던 습격자들은 청색 장막에 막히자 갖고 있던 무기로 장막을 내려치거나 찌르면서 혼란스러워했다. 하긴 살케 종족만의 고유한 정령 스킬로 만들어진 이런 형태의 안전지대를 본 적이 없었으니 그들로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대지의 수호정령 카드모스의 추종자인 잔느가 사용한 땅의 의지는 현수의 도움으로 레벨이 200을 넘어가면서 잔느는 자신을 중심으로 20M까지의 거리를 원형의 청색구 형태로 장악할 수 있었다. 그 원형구 범위 안에서 잔느는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상관없이 모든 사물의 출입을 자신의 의지로 통제했다.

그런 잔느가 적의 습격이 시작되자 일단 호텔 입구를 스킬로 봉쇄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호텔로 진입한 적들로 인해 여자들과 아이들이 인질이 되어 야차대에 큰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재희, 재하야. 저 놈들을 다 쏴 죽여.”

“기옥 언니, 걱정 말아요. 싹 다 쏴 죽여 버릴 여니까? 재하야.”

“응, 누나 내 걱정은 하지도 마.”


자신이 설정한 안전지대 안에서 장궁을 쏴대는 잔느 옆에는 언제 나왔는지 만삭의 오현선이 3자루의 스로잉 나이프로 적들을 상대했고 전기옥과 염재희, 염재하와 보급조에 속한 여자들이 카트리지 석궁을 쏘며 적들에 대항했다.

하지만 여궁수들이 대부분인 마이클 쪽은 아주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막아. 저들이 마차에 접근하는 것을 무조건 막아.”

“안돼요. 마이클 님. 저들에게 석궁이 통하질 않아요. 저들은......, 플레이어들이에요.”

“플레이어? 제길, 그래도 막아야 해. 우린 할 수 있어. 다들 기운을 내.”

“알았어요. 마이클 님.


비록 마차 위 방벽 안에서 카트리지 석궁으로 상대방을 저격했지만, 야차대를 습격한 측에는 플레이어들이 있었다.


‘제길, 방법이 없나? 방법이......, 아니야. 이 정도 소동이면 곧 주인님이 내려오실 거야. 그때까진 버텨야 해.’


하지만 마이클의 바람과는 달리 적 플레이어들은 너무나 쉽게 쏟아지는 화살들을 처리하며 빠르게 마차로 다가왔다. 게다가 그들 뒤에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있던 습격자들까지 따라붙었다.


“곧 주인님이 오실 거야. 다들 조금만 더 기운을 내?”

“저들이.......”


적 플레이어들은 어렵지 않게 쏟아지는 화살들을 쳐내더니 마차 위 방벽 안으로 뛰어올랐다.


“크크크, 이젠 다 죽었어. 이 자식들 아니 이년들인가? 예쁜 것들이 많네. 여자들은 살려둬라. 요긴하게 쓰일 곳이 있으니.”

“알았어. 저건 내 거야. 다들 건드리지 마.”

“자식이, 눈은 높아 가지고. 그래 저 예쁜 것은 네가 가져라. 오늘 밤은 뻑쩍지게 놀아보자꾸나. 하하하.”

“마음에 들었어....... 아니 저건 또 뭐야?”

“이 놈들 멈춰라. 네 놈들은 우리가 상대하겠다.”

“현주 누나, 다 죽여 버리자.”


순식간에 벌어진 적들의 침입으로 마이클과 여궁수들이 대처를 못하고 얼어붙었을 때 또 다른 이들이 나타나 습격한 플레이어들을 상대했다. 마차를 습격한 이들에게 대항하는 사람들 역시 실력이 출중한 플레이어들이었다.


“아니 이것들은 또 뭐야?”

“어디서 이런 놈들이, 아니 내가 저것들을 알아. 저것들은 노루 상단의 일을 봐주는 용병들이잖아? 저들이 왜 이 싸움에 끼어들었지?”

“어디서 의뢰라도 받았나 보지. 내 한 번은 저 년의 예쁜 상판을 보고, 일간 밤에 한번 겨뤄보고 싶었는데, 오늘 밤 그 소원성취를 하는구나. 아래서 불끈 힘이 끓어오르네. 이걸 어째.”

“자식, 그렇게 좋냐? 아무튼 즐거운 밤이야. 다들 오늘 밤을 즐겁게 즐겨 보자구.”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이 모든 일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일어났다.

나중에 나타난 플레이어들이 마차 위로 난입한 적 플레이어들에게 대항했지만 마이클을 비롯한 여궁수들이 주춤하는 그 사이에 또 다른 적들이 마차로 접근했다. 그들이 비록 일반인들이었지만 근접전은 여성이 대부분인 마이클 쪽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 때 옥상에서 뛰어내린 현수가 마차 위에 나타나자, 허공에서 내리 꽂히는 화살들이 적 플레이어들을 공격했다. 헬레나와 셀레나의 장궁에서 날린 화살들이었다. 그녀들 역시 현수를 따라 옥상에서 뛰어내리며 그 짧은 사이에 2,3발씩 속사로 화살들을 날린 것이다. 화살들은 적 플레이어들에게 상처를 입히지는 못했지만 그들을 마차 위에서 물러나게 만들었다.

헬레나와 셀레나의 뒤를 이어 석주형이 차례로 마차 위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들 외에 나머지 야차대 플레이어들은 호텔 입구에 나타났다.


“현수 오빠.”

“현수 형.”


적 플레이어들이 마차 위에서 물러나자, 도움을 준 플레이어들을 쳐다보던 현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들은 이곳 9자치구역에서 찾으려고 했던 사촌 동생들이었다. 그들만이 아니라 아는 사람이 또 있었다. 아버지의 측근이었던 이기춘이었다.


‘하필 지금?’


그 때 오랜만에 서로 만난 그들을 시샘하기라도 하는 듯 반가움에 그들을 부르려던 현수의 눈에 암전이 찾아왔던 것이다.


“이사님, 괜찮으십니까?”

“아! 사부님.”


정신이 돌아온 현수는 걱정스런 기색이 가득 담긴 오철웅의 얼굴이 보였다.

저쪽 세상 육신의 전 주인과 정신적으로 완전히 동화가 된 현수는 개마 시가 무너진 이후, 오랜만에 혈족인 사촌 동생들을 만나자마자 영혼 이동을 당해서 정신적 충격이 온 거였지만, 혼란스러운 그의 표정을 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다. 하긴 그들은 현수가 이미 적지 않은 시간을 저쪽 세상에서 보내면서 대고모부의 사망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에서 상당히 벗어난 것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이사님, 일단 도쿄호텔로 가시지요.”

“후지와라 사장님?”

“예, 이사님. 일전에 한 번 회장님과 회사를 방문하셨을 때 인사드린 적이 있는 후지와라 유리코입니다.”

“후지와라 사장님, 일단 대고모부님에게 가 봅시다. 그게 먼저인 것 같은데요.”

“죄송합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그리로 모시겠습니다.”


후지와라 유리코는 고개를 숙이며 사죄했다.

풍림사영 중 백영인 후지와라 유리코는 쿄토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전말을 보고 받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지만, 홍영과 청영을 통해 그 보고가 사실인 것을 알았다.

후지와라 사장은 아사이 회장의 밀명으로 코마 상태였던 현수를 대신할 히로이의 성형을 책임지고 있었기에 사실 깊숙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었지만, 풍림사영의 정보책임자로서 그녀가 한 가장 치명적인 실수들은 현수가 깨어난 것과 흑영과 히로이의 밀계를 몰랐다는 거였다.

정체를 모르는 외부의 공격에서 손자를 지키기 위해 금선탈각의 묘수로 위기를 벗어나려 했던 아사히 회장의 지시로 히로이를 현수로 둔갑시키는 과정을 비밀리에 추진했던 후지와라 사장은 아사히 회장의 밀명으로 동부그룹을 합법적으로 아사이 가문에서 분리하기 위해 갤럭시그룹에서 동부그룹 매입 자금으로 나온 75억불을 세탁해서 히로이의 또 다른 신분으로 마련된 아사이 가문이 러일전쟁 이후 비밀리 소유하고 있던 푸나푸티 환초에 자리한 영국 귀족가문인 라클란 남작령을 투발루 정부에 50만불을 기부하고 라클란 자치령으로 만든 뒤 그 자치령 안에 설립해두었던 라클란 은행에 집어넣었다.

이 모든 공작을 해냈던 후지와라 사장은 한현수의 이해 못할 능력에 대해 홍영과 청영에게 전해 듣고 나서야 현수가 유일한 아사이 회장의 후계자임을 받아들였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미 모든 재산을 현수 앞으로 돌려놓았기에 더 이상 어떤 편법도 그 사실을 바꿀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랬기에 그녀로서는 이해불가인 현수를 풍림사영의 주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후지와라 사장은 자기가 진행한 사항을 아사히 회장의 장례식에 끝난 뒤 현수에게 말했고, 모든 것을 알게 된 현수는 후지와라 사장의 권유로 투발루에 있는 라클란 자치령을 방문하기로 했다. 현수는 영국 귀족인 현수 라클란 세습남작이면서, 투발루 왕국에 속한 라클란 자치령의 영주이기도 한 그의 땅에는 이제 완전히 그의 소유가 된 갤럭시그룹의 본사가 있었다.


전세기인 호커 시들러 HS 748 터보프롭 중거리용 쌍발 여객기가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한 남태평양 바다 위를 날고 있었다.

현수는 비행기 창문을 통해 길게 늘어서 있는 섬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는 이곳을 방문하기에 앞서 오철웅과 연보라는 한국으로 되돌려 보냈다. 그건 후지와라 사장의 권유와 두 사람이 관리하는 한국 내 사업 규모가 컸던 이유이기도 했다. 다시 말해서 두 사람이 나를 수행할 경우 이들을 대처할 다른 이들이 없었던 이유가 컸다.

얼마 후 영국령 길버트 엘리스 제도 중 엘리스 제도 9개의 섬이 독립한 작은 섬나라 투발루의 푸나푸티 공항에 착륙한 HS 748 비행기에서 현수와 그를 수행한 후지와라 사장이 내리고 있었다. 투발루는 영연방 왕국의 하나로 의원내각제를 통해 총리를 선출했다.

환초를 따라 길게 뻗어있는 활주로에 붙어있는 규모가 작은 푸나푸티 국제공항청사 앞엔 초로의 노인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라클란 남작가문의 집사이자 현 라클란 은행의 은행장을 겸임하고 있는 발터 스튜어트였다. 스튜어트 집사는 라클란 남작가문에 봉신인 준남작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라클란 남작님. 저는 발터 스튜어트 집사입니다.”

“현수 라클란입니다.”

“노남작님께서 사고를 당하셨단 말은 들었습니다. 늦게나마 애도를 표합니다.

“고맙습니다.


스튜어트 집사는 미리 사진을 통해 알고 있던 라클란 남작을 알아보고 격식을 갖추어 인사를 했다. 그는 미리 후지와라 사장의 연락으로 아사이 회장 즉 히로이에게 남작직을 작년에 물려주고 칩거한 것으로 되어있던 아사이 회장의 부고를 전했던 것이었기에 현수를 라클란 남작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어색하진 않았다.

현수 역시 노집사의 정중한 인사에 어색했지만 그 역시 모나지 않게 답례를 했다.

서로 첫 대면이었지만 분위기는 훈훈했고, 그런 두 사람을 현수의 뒤에 서있던 후지와라 사장이 조용히 지켜봤다.


“스튜어트 집사, 이쪽은 후지와라 유리코 라고 합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후지와라 사장님.”

“두 분이 서로 아는 사이인가요?”

“예, 이사님. 스튜어트 집사님은 현 라클란 은행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회장님 지시로 몇 번 만난 적이 있습니다.”


공항청사를 나오자 폴리네시아인과 백인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폴리네시아인은 라클란 자치령과 인접해 있는 지역구의 테오 의원이고, 다른 이는 라클란 남작의 경호원이자 운전기사인 벨 스튜어트였다. 벨 스튜어트는 스튜어트 집사의 아들이었다. 참고로 테오 의원은 부업으로 게스트하우스 3채를 운영하고 있었다.

테오 의원과 인사를 나눈 뒤 현수 일행은 투발루 안에 몇 대 있지도 않은 남작가의 승용차를 타고 자치령으로 향했다.

라클란 자치령은 공항 활주로가 있는 인구 밀집지역을 지나 길게 뻗은 반대쪽 환초에 있었다. 범위는 푸나푸티 환초의 2/5 정도이지만 인근 무인도와 작은 환초들이 영지에 포함되어 있어 꽤 넓은 바다 지역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 외에 투발루 최남단에 있는 니올라키타섬을 속령으로 두고 있었다. 영지에 속한 거주 인구는 427명이었다.

좁은 환초 위에 만들어진 길을 따라 자동차가 달린지 얼마 되지도 않아 자치령 경계로 들어섰다. 경계의 입구에는 작은 검문소가 있는데 2명의 군인이 서 있다가 자동차가 다가오자 부동자세를 취했다.

검문소를 지난 뒤 현수가 고개를 뒤로 돌려 그들을 쳐다보자 보조석에 앉아있던 스튜어트 집사가 말했다.


“남작님, 저들은 라클란 자치령에 속한 자치군 소속으로 책임자는 제이콥 랜들 소령이고 인원은 해양 경비대를 포함해서 40명 정도 됩니다.”

“40명이요?”

“예, 자치령의 인구가 427명이니, 자치군이 40명이면 많은 숫자이지요.”

“인구가 427명이면 거의 모든 가정에 군인이 한 사람쯤은 있는 거네요.”

“예, 남작님. 그리고 저에게 말을 낮추어주십시오. 저는 남작님의 봉신입니다.”

“봉신이라......, 아닙니다. 그건 제가 알아서 차차 하겠습니다.”

“예, 남작님.”


자동차가 도착한 곳은 작은 마을이었다.

지중해 풍으로 만든 백색 건물들이 해변을 끼고 건축되어 있었는데, 마을은 백색 건물들 좌우에 촘촘하게 형성되어 있었다.

마을 관통하는 도로에는 많은 사람들이 늘어서 있었다가 자동차가 지나가자 인사를 했다. 자치령에 대대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신분은 신분제도가 존재하는 라클란 자치령에 귀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생사여탈권은 라클란 남작에게 있었다.

자동차는 5채의 백색 건물들 중 가장 중앙에 있는 저택으로 들어갔다. 저택은 3층으로 해변을 끼고 지어져 있었다. 라클란 남작 저택 오른쪽 건물은 라클란 은행이었고, 한 채를 건너 왼쪽 끝에 있는 2층 건물은 자치령 관청이었다.

저녁 식사 후 1층과 야외 정원에서 작은 무도회가 열렸고, 라클란 자치령에 관련된 사람들과 투발루의 총리를 비롯해서 의원들과 고위 관리들이 참석했다.

지루했던 무도회가 끝난 뒤 후지와라 사장은 담당 메이드를 따라 침실로 향했고, 현수는 스튜어트 집사의 안내로 2층 서재로 갔다. 서재는 영국 귀족답게 고풍스럽고 아늑하게 꾸며져 있었는데 짙은 적갈색을 띈 마호가니 책상 위엔 몇 개의 봉인된 서류 봉투들이 있었다.

오래전 아사이 회장이 손자인 히로이를 위해 남겨둔 것이었다. 그 봉투들 안에는 후지와라 사장이 현수에게 말해준 것이 모두 들어있었다. 대고모부는 히로이를 위해 이 모든 것을 준비했지만 손자라고 생각했던 뻐꾸기의 손에 명을 달리하고 말았으니, 현수로서는 씁쓸할 수밖에 없었다.

서재의 창문을 열자 텁텁한 바람이 들어왔다.


‘응, 왠 마나가 이리 농후하지?’


뜻밖에도 창문을 타고 서재로 들어온 밤바람에는 짙은 마나가 실려 있었다. 서울보다 거의 10배 이상으로......, 자신도 모르게 현수는 그 자리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호랑이 호흡을 시작했다. 횡재를 했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투발루의 밤은 깊어갔지만 현수는 일어날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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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과거 문명과의 조우(2) 24.06.01 11 0 16쪽
39 과거 문명과의 조우(1) 24.05.26 12 0 17쪽
38 야차대와 개마대 24.05.25 12 0 17쪽
37 조선인 거리(2) 24.05.18 13 0 15쪽
36 조선인 거리(1) 24.05.12 14 0 16쪽
35 라클란 자치령(2) 24.05.11 16 0 18쪽
» 라클란 자치령(1) 24.05.06 16 0 16쪽
33 아포칼립스의 호텔(2) 24.05.05 18 0 17쪽
32 아포칼립스의 호텔(1) 24.05.04 17 0 17쪽
31 강화인간(2) 24.05.01 19 0 17쪽
30 강화인간(1) 24.04.28 17 0 17쪽
29 블루 워터 시(4) 24.04.27 15 0 19쪽
28 블루 워터 시(3) 24.04.20 18 0 16쪽
27 블루 워터 시(2) 24.04.17 15 0 17쪽
26 블루 워터 시(1) 24.04.13 16 0 16쪽
25 추악한 진실 24.04.10 18 0 18쪽
24 야쿠자 야노스케 24.04.07 18 0 18쪽
23 갤럭시 컴퍼니(3) 24.04.06 18 0 15쪽
22 갤럭시 컴퍼니(2) 24.03.31 20 0 16쪽
21 갤럭시 컴퍼니(1) 24.03.30 22 0 16쪽
20 신 야차대(2) 24.03.23 22 0 15쪽
19 신 야차대(1) 24.03.23 23 0 15쪽
18 이 세상 플레이어 홍영 24.03.16 22 0 15쪽
17 오철웅 플레이어가 되다. 24.03.09 24 0 21쪽
16 현수에게 닥친 비극(2) 24.03.03 22 0 17쪽
15 현수에게 닥친 비극(1) 24.03.02 29 0 16쪽
14 아이언 콜로니(5) 24.02.25 26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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