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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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nic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24.01.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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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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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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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워터 시(3)

DUMMY

현수와 헬레나, 셀레나가 다가가자, 헬독스의 사체들을 토막 내고 있던 아웃사이더들의 적의 어린 시선들이 그들에게 향했다. 하지만 저들은 수없이 눈앞의 죽어있는 헬독스들을 처리한 자들이었다.

아웃사이더들은 현수와 쌍둥이 자매들이 다가올수록 움직임이 느려지더니 어느 순간부터 멈췄다. 지근거리에 들어서자 아웃사이더들의 적의를 모를 현수와 쌍둥이들이 아니었다. 주제를 모르는 아웃사이더들을 향한 쌍둥이들의 투기에 적의가 서린 아웃사이더들의 시선은 두려움으로 물들었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갖고 있는 인간들은 아웃사이더인 자신들과는 물과 기름 같은 관계였다. 특히 인간들을 잡아먹는 병귀들과는 천적과 같았다. 만약 이들이 마귀가 아니고 병귀들이었다면 그들을 싫어하는 현수에게 벌써 도륙이 되었을 것이다.

숨죽인 아웃사이더들은 두려움 속에서 다가오는 현수와 쌍둥이들을 지켜봤다.

만일 저들이 자신들이 잡은 헬독스들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자신들을 핍박한다면 대항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은 이내 아웃사이더들에게서 사라져갔다. 저 괴물 같은 작자들의 관심은 자신들과 유용한 관계를 맺고 있던 광야인 가족에게 향해 있었다. 서로 은밀히 시선을 교환한 아웃사이더들은 자신들이 챙긴 습득물을 가지고 빠르게 자리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아웃사이더들이 이곳을 벗어나는 것을 주시하는 것은 헬레나와 셀레나 뿐이었다. 오직 현수의 관심은 광야인 가족에 있었다. 현수는 호기심이 가득 담긴 눈으로 그들을 훑어봤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가까이 다가와 광야인 가족들의 상태창에 나타난 내용을 봤기 때문이었다.


천장호(3성, 레벨-23)

고유 : 식물 재배, 약초 감별.


오현선(4성. 레벨-102)

고유 : 3비검. 염력.


천일수(4성, 레벨-3)

고유 : 식물 재배, 약초 감별,

스킬 : 동식물 중화(약초를 이용해서 동물과 식물의 독소를 중화).


천이수(3성, 레벨-2)

고유 : 약초 감별. 3비검, 염력.


기감이 발달한 현수는 사라지는 아웃사이더 중에 일부지만 이 광야인 가족들을 의식하는 자들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다. 그건 뜻밖에도 걱정과 관심이었다. 광야인들과 아웃사이더들이 서로의 생존을 위해 물자를 거래하는 것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아웃사이더들에게 이렇게 걱정과 관심을 받고 있는 광야인이 있다니 현수로서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아웃사이더들과 공생하는 관계인가? 비정한 아웃사이더들에게서 저런 느낌을 이끌어 내다니....... 특이한 가족이군. 음-, 만삭인 아줌마만 빼고 모두 생산직 스킬을 가지고 있네. 아저씨와 아이들 모두 식물 재배나 약초 감별이란 스킬에 가지고 있고, 일수란 아이가 마력에 침식된 동식물을 중화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니, 저 아이의 중화 스킬로 아웃사이더들과 관계를 개선했나보군. 가만 그게 아닌가? 아웃사이더들은 마력에 침식된 것을 먹으니 그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런데 일수는 중화제를 만들 수 있는 스킬을 어떻게 얻었을까? 그러고 보니 이상한 것은 또 있네. 저들은 왜? 저런 스킬들을 가지고서도 이런 곳에서 마수 고기나 탐내고 있는 걸까?’


현수는 만삭인 아줌마를 제외하고는 아직은 어려서 한 사람 몫을 하긴 힘든 두 아이들을 포함해서 농사에 관련된 생산직 플레이어들이지만 저쪽 세상을 더불어 살고 있는 현수는 이들의 중요성을 알아봤다.

특히 현수의 관심은 중화 스킬을 가진 천일수에게 향했다.

만약 다른 이들이 일수의 능력을 알았다면 충분히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 분위기를 봐선 아직 아웃사이더들과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보였지만, 저들이 일수의 스킬을 안다면 서로간의 공생 관계는 언제라도 깨질 수 있었다.

현수와 쌍둥이 자매가 다가서자 작은 손으로 부지런히 헬독스의 살을 토막내던 천일수가 작은 소도를 쳐들고 경계심이 가득 담긴 눈빛을 풀풀 날리며 만삭인 엄마 앞을 가로막았다. 이제 겨우 다섯 살 아니 네 살은 되었을까? 싶은 천일수의 당돌한 행동에 당황한 얼굴의 천장호가 허둥지둥 가족들의 앞을 가로막았을 때 두어 살로 보이는 천이수가 주춤거리며 일어나는 만삭의 임산부인 오현선의 옷을 어느새 움켜잡고 있었다.

손으로 이수의 어깨를 끌어안은 오현선의 주위에는 스로잉 나이프 3자루가 떠 있었다. 염력 스킬의 영향인지 3자루의 스로잉 나이프가 창백하게 질린 오현선의 주위를 천천히 돌고 있었다. 그것을 본 헬레나와 셀레나도 광야인 가족을 향해 투기를 드러냈다.

만삭인 아내에 어린 자식들, 천장호는 어쩌면 지금 광야인으로 살아가는 이 시간들이 자신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가장 두렵고 무력한 시기일지도 몰랐다. 다행이 자신이 갖고 있는 스킬로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하루하루를 견뎌내곤 있었지만, 거친 세상의 풍파를 겪으며 다양한 사람들을 접했던 천장호는 현수의 시선이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천장호는 아내가 띄운 스로잉 나이프를 보고 그녀가 무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에 저들과 충돌이라도 일어난다면 만삭인 아내나 이제 태어날 아기에게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다행이 자신들을 향한 청년의 시선은 호기심과 의아함이 섞여 있는 눈빛이었다. 하지만 힘을 가진 자들이 세력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린 플레이어나 자식을 낳을 수 있는 여자 플레이어들을 노예로 사들이는 세상이었다. 천장호로서는 긴장을 늦출 순 없었다.


‘아이들의 능력을 드러내면 절대 안 돼. 특히 일수의 능력을 알게 되면 아이들을 잃을 수도 있어.’


천장호는 최근에 나타나 인근에 절대적인 포식자로 군림한 헬독스들을......, 특히 잔혹한 우두머리 헬독스를 현수가 손쉽게 처리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컸다. 저 청년의 시선이 탐욕으로 물들 때 자신의 가족들이 자유를 잃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에 천장호의 심장은 사정없이 펌프질을 시작했다.

게다가 지금 성급한 아내의 행동으로 살케 종족으로 보이는 쌍둥이 노예들이 가족을 향해 기세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 순간 어찌해야 할지 천장호는 당황스러웠다. 그 때 무엇을 봤는지 천장호의 얼굴이 조금 밝아졌다.


“형부? 언니도 있었네.”


자신들을 향한 천장호 가족들의 경계심과 공포를 느끼고 이제 어찌할지 난감한 현수의 뒤에서 오현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모.”

“이수야.”


천이수가 뒤뚱거리며 현수의 옆을 지나갔다.

그런 아들의 모습에 천장호와 오현선의 얼굴 역시 하얗다 질렸지만, 그들의 우려와는 달리 현수는 곁을 지나가는 천이수에게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그저 귀엽다는 듯 바라볼 뿐이었다.

이수를 안은 오현아의 시선이 오현선의 주위를 돌고 있는 3자루의 스로잉 나이프에 꽂혔다. 만삭인 언니가 하는 행동이 태아에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알고 있는 오현아의 음성이 떨렸다.


“언니, 이분들은 제구 오라버니와도 잘 아시는 분들이야. 너무 그렇게 경계하지 않으셔도 돼. 일수야, 너도 그 칼 좀 내려놓고. 현수 대장님, 너무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해요. 언니네 가 요즘 좀 힘들거든요.”


오현아는 언니 가족의 날 선 반응이 현수에게 좋지 않은 느낌을 줄까 봐 잔뜩 긴장을 했다. 사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엄청난 숫자의 헬독스 무리 탓에 죽음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현수와 야차대의 경이로운 능력을 목격하곤 두려움보다는 호감이 잔뜩 생겼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현수와 언니네 가족이 각을 세우다니 오현아로서는 도저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다.


“처제, 저분들이 제구 형님하고도 잘 안다고?”

“그래요. 근데, 형부 혹시 아웃사이더들과도 교류가 있는 건가요. 아까 보니 아웃사이더들과 별다른 대립 없이 헬독스의 사체를 처리하고 있던 데요. 그것을 보고 전 사실 간 큰 광야인들이 누군가 궁금했는데. 그게 글쎄 언니네 가족이잖아요.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요?”

“처제, 뭐 그리 놀랄 것까지야 없어. 교류는 뭐, 그저 작은 도움을 서로 주고받을 뿐이지.”

“도움이라니요? 형부.”

“그렇게 너무 뾰족하게 말하지 마. 저들도 병에 걸리면 아프고 심하면 죽기도 해. 다행이 내가 약초에 대해서 좀 알잖아? 그걸로 저들에게 좀 어필하긴 했지. 우리 가족들 역시 저들의 도움으로 몇 번인가 마수들의 위협에서 피할 수 있었고. 그렇게 된 거야.”

“형부.”


천장호는 오현아의 말에 답을 하면서 슬쩍 현수의 얼굴을 살폈다. 아무래도 아웃사이더와 교류를 한다는 것이 그의 마음에 걸렸던 것이었다. 긴장감이 감돌던 분위기가 풀어지자, 오현선 역시 띄어놓았던 스로잉 나이프를 갈무리했다. 덩달아 얼어붙었던 일수의 안색도 조금 풀어졌다.

이렀듯 오현아의 등장이 긴장감이 감돌던 이곳의 분위기를 바꿔주자, 현수는 그 틈에 천장호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헤븐에 있는 야차대의 대장 한현수라고 합니다.”

“예, 저는 천장호라고 하고 이쪽은 제 아내 오현선이라고 합니다.

“오현선입니다.”

“반갑습니다. 한현수입니다.”

“여기 있는 이 아이들은 천일수, 천이수라고 제 아들입니다.”

“.......”


현수는 경계와 불안감이 사라진 일수와 이수가 인사를 하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현수와 천장호가 서로 통성명을 하고 있을 때, 14조 조원들이 다가오며 강제구의 걸걸한 목소리가 들렸다.


“장호 동생, 그동안 잘 지냈는가? 일수야, 이수도 반갑다. 이거 제수씨 몸을 보니, 이제 곧 제수씨도 몸을 풀겠네요.”

“아! 제구 형님.”

“아저씨,”

“그런데 여기 분위기가 왜 이래?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

“.......”


촉이 좋고 노련한 강제구는 서로 간에 분위기가 서먹서먹한 것이 뭔가 긴박했던 상황이 지나간 것을 알았다. 사실 그런 생각이 든 것은 강제구가 오면서 오현선이 스로잉 나이프를 갈무리하는 것을 봤기 때문이었다. 다행이 큰 충돌은 일어나진 않았지만 광야에서 떠도는 의동생 가족들이 안타까운 강제구였기에 현수와 좋은 인연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장호 동생, 여기서 이럴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같이 가세. 제수씨를 보니 조만간 몸을 풀 것 같은데. 일수와 이수도 그렇고, 다들 오늘밤만이라도 편히 쉴 수 있으면 좋은 게 아닌가? 현수....... 대장, 어때 동생 가족들이 같이 가도 되겠는가?”


강제구는 현수에게 아까처럼 편하게 말을 하려다가 조금 전 살벌한 활약을 보였던 살케 종족 쌍둥이 노예들이 현수의 뒤에 있는 것을 보고 대장이란 호칭과 조금은 말을 높여주었다.


“아저씨도 참, 같이 가시죠. 그리고 제가 여유가 있는 식량을 좀 나눠드릴테니, 그 마수들의 사체는 버리세요. 아이들과 만삭인 아주머니도 있는데 그런 것을 드셔야 되겠어요.”

“식량을 나눠준다고요? 왜 우리에게......?”

“형부. 그런 말은 말아요. 언니가 지금 상황에서까지 저런 마수 고기를 먹어야 하겠어요? 여기 현수 대장님이 호의를 베풀면 그냥 받아들이세요.”

“처제.”

“현아야, 형부에게 너무 그러지 마.”

“언니도 참. 왜 이렇게 사는 거야. 이렇게 살 바에는 그냥 집으로 돌아와. 곧 아기도 태어나는데 어떻게 할 셈이야?”

“처제.”

“형부는 말할 자격도 없어요.”

“자자, 여기서 이렇게 아니라. 다들 자리를 옮깁시다. 박 조장, 다들 오늘 우리 구역에서 하룻밤 신세질 수도 있겠지?”


강제구의 말에는 천장호 가족들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잠시 그것에 관해 어필하려고 했던 박한성은 현수를 쳐다보곤 체념한 듯 고개를 끄떡였다. 그런 박한성의 태도로 보면 천장호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물론이지요. 제구 형님, 오늘 이분들이 지역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셨는데 하룻밤 정도 대접을 못할까요. 천 씨도 같이 갑시다. 내 오늘 꼬물쳐두었던 비장의 주머니를 좀 풀지요.”

“자, 다들 이동합시다. 어두워지기 전에.”


현수는 야차대를 기다리고 있을 상인들이 블루 워터 시 중심 구역에 있는 9자치구역에 있었기에 계속 이동하기보다는 그동안 강행군으로 힘들었을 야차대 가족들을 생각해서 오늘 하룻밤 정도는 편안한 곳에서 그동안의 여독을 푸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다행이 현수가 찾고자 하는 사촌들의 행방을 물어볼 노루 상단도 9자치구역에 있다는 정보를 강제구에게 들었기에 조금은 편안한 심정이 되었다.


블루 워터 시 17자치구역에 속한 17경비대.

17경비대가 지키는 17자치구역은 블루 워터 시 남부에 자리한 넓은 지역이었고, 구역 안에서 16개 조로 이루어진 17경비대가 콜로니 형태로 나눠진 4개의 작은 구역을 나누어 지키고 있었다.

박한성의 14조는 13조, 15조, 16조와 함께 17자치구역 남쪽에 위치한 북산이란 이름의 콜로니를 거점으로 두고 있었는데 14조는 북산이란 콜로니에 속한 남면이란 지역을 지켰다. 북산 남면은 대략 3백 명 정도의 거주민이 있었는데 박 씨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곳에 와서 보니 젊은 박 씨들의 리더를 맡고 있는 박한성 조장과 은신 스킬을 가진 박철구가 같은 혈족이었다.

박한성의 안내로 야차대의 기계공학식 마차들은 남면 중앙광장에 정차했다.

사실 박한성은 강제구의 권유로 현수와 야차대를 자신이 관장하는 남면에 초대를 하긴 했지만 꽤 많은 인원인 야차대가 묵을 만한 안전한 공간이 남면에 있을 리가 없었다. 게다가 남면 사람들이 야차대와 같이 온 천장호 가족들을 불편한 기색으로 쳐다봤기에 그의 입장이 조금은 난처하게 되었다.

천장호 가족을 향한 차가운 시선들은 야차대 사람들까지 불편하게 만들었다. 하기 여기 사람들은 야차대의 능력에 대해 짐작조차 할 수 없으니 그들의 그런 반응이 당연할 수도 있었지만 14조에 속한 이들은 조마조마한 심정이 되었다.

천장호 가족들에 향한 불편한 시선을 보고 석주형의 권유로 천장호 가족들을 포함해서 중앙광장에서 숙식을 하기로 했다. 그런 야차대의 행동은 박한성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고 그에게서 적지 않은 술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둘건과 살케 종족인인 헬레나, 셀레나, 잔느, 마이클 등이 마차 위에서 경비를 서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식사를 하며 제공된 술을 마셨다.

그래도 아이언 콜로니를 떠난 뒤 안전한 콜로니에서 밤을 보내게 된 것이 좋은 지 야차대 사람들은 떠들썩하게 즐기다가 여자들과 아이들은 마차 내에 마련된 잠자리를 찾아들었고 오 씨 자매와 일수, 이수는 현수의 배려로 마차 안에 잠을 잘 수 있었다. 모처럼 세정과 세옥 등 아이들과 어울린 일수와 이수의 표정도 밝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다들 잠자리에 들어가자 아직 불씨가 남아있는 모닥불 옆엔 중간에 사라진 박철구를 제외한 14조 플레이어들을 비롯해서 현수와 석주형 그밖에 천장호와 현수 옆에서 잠에 곯아떨어진 아름이만 남게 되었다.


“장호 아저씨, 여기 사람들의 태도로 보면 아저씨에게 불만이 있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그게, 그러니까......”

“장호 동생, 그게 뭐 어려운 말이라고 그리 아끼는 가? 내가 말해주지. 그게 어떻게 된 일인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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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과거 문명과의 조우(1) 24.05.26 11 0 17쪽
38 야차대와 개마대 24.05.25 12 0 17쪽
37 조선인 거리(2) 24.05.18 13 0 15쪽
36 조선인 거리(1) 24.05.12 14 0 16쪽
35 라클란 자치령(2) 24.05.11 16 0 18쪽
34 라클란 자치령(1) 24.05.06 15 0 16쪽
33 아포칼립스의 호텔(2) 24.05.05 18 0 17쪽
32 아포칼립스의 호텔(1) 24.05.04 17 0 17쪽
31 강화인간(2) 24.05.01 18 0 17쪽
30 강화인간(1) 24.04.28 17 0 17쪽
29 블루 워터 시(4) 24.04.27 14 0 19쪽
» 블루 워터 시(3) 24.04.20 18 0 16쪽
27 블루 워터 시(2) 24.04.17 15 0 17쪽
26 블루 워터 시(1) 24.04.13 16 0 16쪽
25 추악한 진실 24.04.10 18 0 18쪽
24 야쿠자 야노스케 24.04.07 18 0 18쪽
23 갤럭시 컴퍼니(3) 24.04.06 18 0 15쪽
22 갤럭시 컴퍼니(2) 24.03.31 19 0 16쪽
21 갤럭시 컴퍼니(1) 24.03.30 22 0 16쪽
20 신 야차대(2) 24.03.23 21 0 15쪽
19 신 야차대(1) 24.03.23 22 0 15쪽
18 이 세상 플레이어 홍영 24.03.16 22 0 15쪽
17 오철웅 플레이어가 되다. 24.03.09 24 0 21쪽
16 현수에게 닥친 비극(2) 24.03.03 22 0 17쪽
15 현수에게 닥친 비극(1) 24.03.02 29 0 16쪽
14 아이언 콜로니(5) 24.02.25 26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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