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지워버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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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a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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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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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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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화. 2부 프롤로그(0) + 짧은 공지

DUMMY

내가 아프로디테를 풀어준 범인으로 루시퍼를 점찍은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 그 아이가 ‘권능’을 사용했을 때, 촉이 좋은 사람들이라면 느낄 수 있는 ‘위화감’. 그 위화감이 성내 보안 책임자인 ‘쟈쿤’에게서 느껴졌으니까다.

루시퍼가 아프로디테를 놓아준 이유,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건 알 길이 없었다. 그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는데, 물론 내게 그 아이를 추궁하지 못할 명분은 없다. 다만 추궁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루시퍼는 아마도 내가 자신을 의심하고 있지 않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 아이가 평가하는 나라는 인간의 머릿속엔 이미 이 사건의 용의선상으로 루시퍼의 이름이 올라가있어도 이상하지 않으니까다. 내가 그 아이를 추궁하는 게 그 아이의 상정 내라는 것. 루시퍼는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번 일을 저질렀다는 소리다. 이런 상황에서 그 아이를 추궁해 보았자 내가 원하는 답은 얻을 수 없겠지. 게다가 내가 그 아이를 경계하고 있다는 인식까지 괜히 심어줄 필요도 없으니 지금은 혼자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또한 지금의 상황에서 그 일에 대하여 그리 급하게 생각할 필요 역시 없다. 나와 마주앉아있는 시건방진 꼬맹이의 말대로 루시퍼가 크로노스처럼 내게 반기를 들려 한다 한들, 그 아이의 권능은 나나 다른 천사들, 즉 ‘능력자’들에겐 쓸 수 없는 권능이기 때문이다. 그 아이가 뭘 꾸미든 그 아이의 힘으로서는 내게 반기를 드는 게 역부족일 게 분명하다.

그 아이가 ‘능력자’를 상대로 권능을 쓸 수 없다는 걸 어떻게 확신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그게 가능했을 경우 ‘내가 지금 이렇게 있을 수가 없으니까’다. 스스로 그 아이에게 못된 짓을 했다는 자각이 있으니, 제우스가 크로노스를 증오했던 것처럼 원망을 사도 할 말이 없는 입장이라는 것은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

그렇게 루시퍼의 힘이 역부족인 이 상황, 오히려 그렇기에 그 아이만의 생각이 있을 것이라 여기는 게 타당하지만 그게 급한 일이 아니라는 것 또한 타당하다. 그러니 내가 지금 고민해보아야 할 것은 내 맞은편의 저 계집을 어떻게 요리하는 게 내 형편에 좋을지다. 우선은 당면한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저 계집의 짱구 굴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물론 내가 먼저 생각에 빠졌으니 저쪽도 그러는 거겠지만.

내게 아프로디테처럼 상대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힘이 있었다면 좋았을 터, 그렇다면 이렇게 고민할 이유도 사라지건만.

하! 힘을 얻고 나서 남을 시샘해 본 적이 없거늘, 심지어 그 우라노스의 ‘날씨’조차도 시샘한 적이 없었던 나인데, 내게 이런 기분이 들게 하다니. 생각하면 할수록 기분이 나쁘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꼭 그 권능을 시샘할 이유도 없다. 물론 남의 생각을 꿰뚫어보기 위해 내 머리를 굴려야 한다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수없이 그 일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지혜를 터득한 것 역시 사실, 아프로디테, 그 계집이 자기 편할대로 권능을 써대는 것에 맛들리기 시작하면 그 년은 결코 내 적수가 될 수 없다. 권능에 의존하지 않고선 상대를 읽을 수 없는 상대는, 상대하는 데 있어 불편할 이유가 하나도 없으니까 말이다.

자, 그럼 내 앞에 선 검은머리 계집의 의도도 여기서 한번 읽어보도록 하자. 언제나 해왔던 것처럼 수고스러운 일이지만 그만큼 보람찬 일이기도 하다.

저 계집은 자신이 아프로디테의 부탁을 받아 크로노스를 처리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내 계획이 틀어진 지금, 저 계집애가 자력구제를 위해 아프로디테의 손을 잡았다고 해도 이해는 할 수 있다만, 시기가 너무 빨라.

저 년이 지금의 상황에서 일손을 구할 곳이라곤 잘 해봐야 ‘오딘’정도밖에 없다. 저 년이 오딘을 만나 교섭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나 빠르게 성공시킬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일 역시 아니다. 위그드라실은 저 꼬맹이의 안방 같은 게 아니다. 오딘을 제외한 모두가 저 계집애를 경계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무슨 꼼수를 부린 것인지 이 결과, 이 결과가 있다는 건 저 쉽지 않은 일을 서둘러서 성공시켰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다수의 리스크를 부담해야 하는 일, 이렇게나 서둘러야 했을 이유가 있던 건가? 아프로디테가 내 기억을 봤다는 걸 이 꼬맹이에게 이야기했으니 내 추격이 곧장 붙을 것이란 것 정도는 예상할 수 있었겠지. 급하게 일을 진행했다는 것 역시 어느정도 납득은 할 수 있다.

다만,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잠시 뒤, 나는 내가 놓치고 있던 점을 한가지 깨닫는다.

근데 왜, 저 계집은 아프로디테의 손을 잡은 것이지? 아프로디테, 그 계집은 내 기억 속에서 네메시스를 보아놓고 네메시스에게 도움을 구하러 갔다. 나와 ‘공투’ 중이던 네메시스에게 말이다. 호랑이 굴에 지 발로 들어가는 셈이다. 이제와서 깨닫는 것이지만 멍청하다면 멍청한 짓이다. 네메시스가 자기 자신을 제압하고 제우스를 내 손아귀로 돌려보낼 수 있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기에 할 수 있었던 짓이다.

겁없이 내 기억을 들여다본 그 우둔한 년이 할법한 짓이라면 할법한 짓이다만 그게 정말로 ‘실수’ 였던 걸까? 아니, 그게 실수였다고 해도 어째서 네메시스는 아프로디테를 제압하고 제우스를 내 손아귀로 돌려보내는 짓이 아니라 아프로디테의 손을 잡아 제우스를 도와서 크로노스를 칠 생각을 한 것이지? 위험 부담을 자기가 떠안으면서까지?

아프로디테가 그런 판단을 한 것이라면 몰라도 네메시스의 판단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 건방진 년이 그런 행동을 한 것은 필시 ‘그러고 싶었기 때문에 그랬음’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그 이유가 분명히 있었을 터.

우선 선택지가 없었다는 경우. 그 경우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네메시스가 혼자서 제우스를 제압한 뒤 에덴으로 돌려다 놓지 못할 경우다. 하지만 아프로디테의 능력은 비전투능력, 자신의 방해가 되지는 않을 터. 게다가 네메시스의 권능이라면 제우스를 에덴으로 돌려놓는 것쯤은 아주 손쉬운 일일 테다. 선택지가 없었다는 경우는 배제해도 좋다.

다음은 내가 미덥지 못했다는 경우. 애당초 내 계획이 틀어져 이 사태가 일어났다. 저 계집이 그걸 보고 마음을 바꿨다? 아니, 그럴 리 없다. 아프로디테, 그 계집이 능력을 각성할 것이라는 건 이 자리에 내가 아니라 그 누가 앉아있었더라도 예상할 수 없었어. 아프로디테와 제우스에게 자초지정을 들은 이 계집이 내 실패가 거기에서 기인한 것이란 걸 모를 리 없다. 자기가 이 자리에 앉아있더라도 이 일이 실패했을 것이라는 인식이 저 계집에게 있는 이상 고작 이번 한 번의 어긋남으로 내 평가가 떨어진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이미 한번 탈출을 감행한 제우스를 에덴에 되돌려 놓아 봐야 이야기가 제대로 진행될 리가 없지 않느냐고? 나는 공사구분도 못 하는 머저리가 아니다. 필요하다면 한번 나를 배신했던 인간이라도 다시 품을 수 있어. 아, 그래. 그건 있겠군. 제우스는 아프로디테가 자신의 가족이라는 것을 분명 알고 있겠지. 네메시스가 알 정도니 말이야. 그렇다면 그걸 몰랐던 내가 아프로디테를 쳐낸다면 제우스는 어떻게든 나를 따르지 않았을 게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왔을 때 내가 두게 될 그 자충수를 네메시스가 읽었더라면 내게 귀뜸하는 것만 해주더라도 내가 악수를 두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을 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은 역시나, 저 계집년이 순수하게 제우스와 아프로디테의 편을 드는 것을 원했기 때문이겠지.

내 편을 드느냐, 아프로디테의 편을 드느냐. 후자의 경우에는 실제 그랬던 것처럼 오딘의 손을 빌려야만 한다는 전제가 붙겠지만 애당초 조건과 승률로 따질 문제가 아니다. 뒤가 있냐, 없냐. 모험이냐, 아니냐의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리스크를 부담한 모험을 택했다는 건, 네메시스의 판단이 합리적 계산에 의해서 나온 판단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된다는 것이다.

합리적 계산이 아니라면 그 이유는 어디서? 우라노스의 복수만을 원했더라면 누구의 손을 잡더라도 상관이 없었을 테다. 저 계집애가 단순히 올림포스를 돕고 싶어서? 저 년이 올림포스를 도울 이유가 있다? 만약 그 가정을 고려하자면 나는 내 기억을 되짚어 볼 수밖에 없다. 저 계집이 했던 말들을. 그 안에서 저 계집이 제우스의 편을 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는 거다.

문득 이전 사르디스에 살던 네메시스를 찾았을 때, 네메시스가 웬 어린 아이와 같이 있는 것을 보았던 게 떠올랐다. 분명 나는 네메시스가 다섯살도 되지 않아 보였던 어린 남자아이와 있던 것을 보았다. 자신을 닮아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를 하고 있던 하얀 피부의 아이를. 그리고 그날, 네메시스는 이야기했었다. 제우스가 하고 있는 행동을. 크로노스를 타도하기 위해 자신이 쓸 수 있는 씨앗을 뿌리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내가 캐묻지 않았더라면 네메시스가 숨길 뻔했던, 입장이란 게 있으니 봐달라고 했던 그 이야기를.

하, 하하! 하하하!!! 정말이지 생각도 못 했다. 저 미친 계집애가 저런 짓을 할 거라곤 생각도 안 했다. 이 새끼, 제우스의 아이를 가졌구나? 그러니 그 때 돕지 않을 수 없었던 거야. 앞으로도 돕지 않을 수가 없는 게야! 와! 감탄이 절로 나온다. 발칙한 년, 지금까지 잘도 놀았구나!

여기까지 떠올랐을 때 나는 네메시스를 떠보고 있었다.

“야, 사르디스의 집에 있던 꼬맹이는 뭐냐?”

그리고 허를 찔렀다는 듯한 건방진 계집의 당황하는 태도는 내가 핵심을 찔렀다는 걸 확신하게 해 주었다.

아, 즐겁구나. 우라노스가 사라져서 허전했건만, 이제 네 년이 그 빈자리를 채워 주려 하는구나.

“아, 이 빌어먹을 꼬맹이가. 날 이겨먹으려 해? 안타깝지만 이번엔 내가 이긴 모양이구나.”

나는 내가 개량한 화염 마법을 사용했다. 언젠가, 혹시 이런 일이 생길지도 몰라 저 꼬맹이를 제압하기 위해 남몰래 연구해 ‘창조했던’, 어둠을 몰아내는 더없이 밝은 화염. ‘빛’에 한없이 가까운 ‘푸른 겁화’.

“말해라, 네메시스. 오늘 여기서 네가 내게 했던 말 중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인 게냐?”

내게 숨통을 붙잡힌 꼬맹이는 쓴웃음을 담은 얼굴로 나를 노려보았다. 이 계집이 순순히 입을 열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나를 더 즐겁게 해 주리란 생각 역시 든다.

“네 년의 패인은 나를 사르디스로 보내놓고 네 아들놈을 숨겨놓지 않았던 그 안일함이야!”

“젠장, 눈치 못 챈 줄 알고 좋아했는데······.”

“아아, 눈치 못 채고 있었지, 네 년이 애를 만들 거란 생각 자체를 살면서 한 적이 없었으니까 말이야!”

“할멈이 내 생각보다 늦게 왔던 탓이야. 하루만 더 일찍 왔어도 애를 못 봤을 거라고!”

숨겨야 한다고 해도 지 자식이다. 이 년의 인망으로 보아 자신 이외의 보호자도 없었을 터, 내가 언제 찾아올 지 이 계집이 알 리 없다고 해도 자기 자식을 24시간 하루종일 떼어놓고 있을 수는 없었겠지. 나는 운이 좋았다. 그 틈을 찔렀던 것이다.

“그래? 사르디스에서 네 년의 거처를 4일동안 수소문하느라 늦었던 건데, 내 운이 아니라 네 운이 안 좋았던 게로구나?”

나는 즐겁게 웃으며 네메시스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버르장머리없는 꼬맹이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지만 당장 이 계집을 어떻게 할 생각은 없다. 그야, 기대되니까. 네메시스, 나는 지금, 정말이지 오랜만에, 너무 즐거워서 미치겠단 말이야. 네 년이랑 진심으로 놀 생각을 하니까 더없이 즐겁단 말이야.

하지만 그런 나의 즐거움은 오래 가지 못했다. 내 몸에 이변이 일어났으니까. 네메시스의 목을 쥐었던 손에 힘을 조금씩 주고 있을 때였다. 내 머릿속에 흘러들어오는 한 줌의 목소리, 그 순간 내 사고는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말그대로 일순간, 나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깨달았다. 루시퍼가 내게 추궁당할 것을 각오하고도 아프로디테를 풀어준 것의 의미를. 호랑이 굴에 먹이를 던진 건 아프로디테가 아니라 나였다는 것을. 자식에게 배신당한 우라노스를 비웃었지만, 이게 남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도대체 일이 어떻게 돌아가서 이렇게 되었는지 전혀 알 길이 없었지만 지금 이 결과가 그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는 것을.

머리를 찌른 격통에 네메시스를 붙잡은 손을 놓고 무릎을 꿇으며 주저앉았다. 빈집을 감싸던 푸른 겁화를 풀자 자유가 된 네메시스는 의외로 내 걱정부터 했다.

“어이! 할멈! 뭔데?! 무슨 일인데?!”

“하, 이 계집애가. 이 상황에서 내 걱정을 하는 게냐?”

내가 그리 물으며 손을 들이대려 하자 네메시스는 움찔하면서도 나를 지켜보았다.

“거, 참. 내가 네 년을 잘못 알아도 한참 잘못 알았던 모양이야.”

“그러니까, 뭐냐고 이 상황?!”

“됐다. 나는 이미 글러먹은 것 같으니 네 년은 네 년 하고 싶은대로 살거라.”

이 계집에게 내가 무너지는 꼴을 보여주는 건 싫다.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이다 나는 ‘푸른 겁화’ 가 아닌 ‘일반 화염’을 창조해 네메시스를 위협했으며 네메시스는 혀를 한번 차더니 어둠의 포탈 속으로 몸을 피신시켰다. 그래, 이거면 되었다.

상황이 갑자기 이렇게 되니 탐욕으로 가득찼던 내 머리가 한번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앞일을 그리겠다는 생각이 사라지니 머릿속이 상당히 가볍다. 그리고 얼마만에 느껴보는 감정인지 몰라도 슬픔과 후회가 밀려왔다. 루시퍼가 무언갈 꾸미고 있다는 걸 알았어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이유. 머리는 그걸 합리적인 이유로 포장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아니었다는 것 역시 깨달았다.

나는 어째서 우라노스가 크로노스에게 배신당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 막강한 힘을 쥐고도 어째서 뒤통수를 맞을 수 있었는 지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후회를 아마 우라노스 역시 겪었겠지.

루시퍼에게 조금 더 잘 해줄 걸 그랬다.



****************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오늘은 한가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연재 템포를 지금같이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 더는 아니게 되었기에 앞으로 주2회연재(월,금)으로 찾아와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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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3화. 바벨 006. 마인의 행방 24.09.09 4 0 14쪽
63 62화. 바벨 005. 정산(2) 24.09.06 7 0 12쪽
62 61화. 바벨 005. 정산(1) 24.09.02 6 0 13쪽
61 60화. 바벨 004. 시련(4) 24.08.30 13 0 12쪽
60 59화. 바벨 004. 시련(3) 24.08.26 10 0 13쪽
59 58화. 바벨 004. 시련(2) 24.08.23 11 0 16쪽
58 57화. 바벨 004. 시련(1) 24.08.19 8 0 13쪽
57 56화. 바벨 003. 잠입 준비(3) 24.08.16 11 0 15쪽
56 55화. 바벨 003. 잠입 준비(2) 24.08.12 11 0 12쪽
55 54화. 바벨 003. 잠입 준비(1) 24.08.09 11 0 12쪽
54 53화. 바벨 002. 그 날의 기억 24.08.05 11 0 12쪽
53 52화. 바벨 001. 폭풍의 전조(3) 24.08.02 11 0 12쪽
52 51화. 바벨 001. 폭풍의 전조(2) 24.07.30 11 0 11쪽
51 50화. 바벨 001. 폭풍의 전조(1) 24.07.25 11 0 12쪽
50 49화. 2부 프롤로그(4) 24.07.22 13 0 13쪽
49 48화. 2부 프롤로그(3) 24.07.19 10 0 12쪽
48 47화. 2부 프롤로그(2) 24.07.15 11 0 12쪽
47 46화. 2부 프롤로그(1) 24.07.12 10 0 12쪽
» 45화. 2부 프롤로그(0) + 짧은 공지 24.07.08 13 0 15쪽
45 44화. 1부 마지막화 24.07.06 11 0 11쪽
44 43화. 1부 에필로그 (3) 24.07.04 12 0 12쪽
43 42화. 1부 에필로그 (2) 24.07.03 14 0 15쪽
42 41화. 1부 에필로그 (1) 24.07.02 11 0 13쪽
41 40화. 올림포스 015. 최종장 마지막(투지) 24.07.01 13 0 14쪽
40 39화. 올림포스 015. 최종장 일곱째(최종 국면) 24.06.28 12 0 15쪽
39 38화. 올림포스 015. 최종장 여섯째(역습의 전조) 24.06.27 1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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