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범이 매점에서 부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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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졸한톳찜
그림/삽화
옹골찬멸치국밥
작품등록일 :
2024.07.08 18:56
최근연재일 :
2024.09.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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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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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화. 해방 전선 본부의 연락

DUMMY

“거기 무사하십니까들?”

휘성이 구시가지 클럽 입구에서부터 전화를 걸어왔다.

매점에 머무는 집순이 마물들과 통화하는 그.

걱정되어서 몇 분 뒤에 전화 통화로 다시 연락한 것이었다.


“거긴 살만하냐?”

데라가 물었다.


“아니, 울렁거려.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나도 한물갔네. 예전에는 꽤 놀아줬거든.”


“지랄.”

데라가 미간을 잔뜩 구기며 수화기에서 귀를 떼어버렸다.

어째서인지 상당히 토라진 모습.


“우리 서방님이 어쩐 일로 전화했나? 찐~한 입맞춤으로는 부족했나 보지?”

무람이 물었다. 그녀는 연신 입술에 침을 바르며 이상야릇한 분위기를 풍겨왔다.

순전히 휘성이 의식하게 할 마음뿐인 듯했다.


“아니 뭐, 그냥 걱정돼서 전화했습니다. 그 전화번호가 혹시나 함정은 아닐까 싶어서.”

휘성이 머리를 긁적이며 억지 미소를 지었다.


“함정···. 나에게 그런 치졸한 수는 두 번 다시 쓸 수 없을 터이니 걱정하지 말거라. 유일한 약점인 네가, 지금 클럽이라는 곳으로 피신하지 않았느냐.”

무람은 휘성의 겉옷에 붙은 먼지 한 톨을 떼어 내더니 씩 웃어 보였다.

아무래도 김무람은 클럽이 어디이며 무엇을 하는 공간인지 도통 모르는 듯했다.

그걸 알았으면, 휘성을 끌고 가는 태흥의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놓았을 테지.

아마도 갑산귀 신춘배의 옆에 나란히 누웠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피신이라뇨. 제가 걸림돌이라는 겁니까?”

휘성이 살짝 서운하다는 듯 축 늘어진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네가 가장 소중하단 뜻이니라! 마지막으로 남은 장산의 후예이니 넌 내 것이니라!”

무람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부풀어 있었다.


띠릭-

안심하고 다녀오라는 뜻으로 이해한 휘성은 마음을 추스르고 전화를 끊었다.

이제는 기다리다 지쳐버린 태흥에게 가야만 한다.

그는 이 철부지 대학 동기를 어떻게든 진정시켜야 했다.


“휘성~. 저쪽 여자들이 우리랑 같이 놀잔다~!”


“엥?! 들어가기도 전에··?”


“너 얼굴을 봐라. 그게 다 개연성이야.”


“아무리 그래도 미친 거 아니야··? 이 골목이 원래 이렇게 문란했었나?”


“애초에 클럽이 일반인들 노는 곳은 아니야, 휘성아~.”

태흥은 이 한마디로 휘성의 환멸을 일축하며 그를 지하 입구 쪽으로 끌어당겼다.

.

.

.

띠릭-

한편, 매점의 전화가 끊어진 후.

무람과 데라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다음 작전에 돌입하기로 한다.

등산로 입구에 걸려 있었다는 김무람의 신분증이 유일한 연결고리이다.

그걸 어영부영 놓치면 다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를 노릇이다.

마물 해방 전선은 그런 집단이다.

연락이 뜸해진 대원들은 가차 없이 버리는 연합의 지휘부.

이는 연합이 중악의 환난 속에서도 기밀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했지.


“그러면 이제 해방 본부에 전화 걸게요?”

데라 꿀꺽 소리를 내며 침을 삼켰다.

무람 또한 간만에 진지한 표정과 엄숙한 분위기로 한가득 무장하고는 데라의 스마트폰이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띠리링-

띠리링-

띠리링-


떨리는 순간, 긴장감은 고조되어 가고.

입가에 촉촉하게 묻어나오던 침은 어느새 바짝 말라 텁텁하기 그지없었다.


띠릭-

그리고 마침내, 전화에서 흘러나온 남자의 목소리.

[지금 거신 전화번호는 없는 전화번호입니다···.]


데라는 순간 당황하여 스마트폰을 떨어뜨리고 말랐다.

누가 봐도 전화번호일 줄 알았던 위조 신분증의 생년월일.

무언가 잘 못 되었음을 깨닫는다.

분명 마물 해방 전선의 일원은 신분증의 생년월일 칸을 전화번호란으로 활용하며 보여주는 것이 관례라고 했다. 데라 또한 그렇게 자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게 뭔가.

이게 무슨 희망 고문이란 말인가.

이제는 태흥이의 무지성 논점 흐리기가 기정사실이 되어버린 듯싶었다.


“이럴 리가 없는데···.”

데라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전화기를 내려다보았다.

충분히 절망적인 상황에서 더 절망적으로 치닫게 된 현재.

맥이 빠지는 이 느낌은 상상 이상으로 좋지 않았다.


“X 같네.”

그녀가 심란한 마음을 욕으로 달래며 표정을 구겼다.

풋풋한 얼굴에 비해 상당히 입이 험하신 마녀였다.


그러던 그때, 무람이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

“조잡하군.”


[···.]


“흉내 치곤 너무 대충이지 않은가.”


[···.]


“전파 너머로 숨소리가 떨리고 있네, 의병 양반.”


??? :

[평등을 추구하는 마물 연합에 양반이라는 계급 체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단, 혼란을 주어 죄송합니다. 전화 받겠습니다. 저는 마물 해방 전선 탐사부대 인사과 담당 이연 팀장입니다. 신데라, 김무람. 신원 확인 차 연락처 남겼습니다. 본인들 맞으십니까?]


“연, 연결된 거예요? 진짜 된 거예요?”

데라가 잔뜩 흥분하여 목소리를 높였다.

본인이 걸자고 해놓고 본인이 흥분하는 시추에이션.


이연 팀장 :

[전에 이용하시던 연락처는 정보 누설을 염려하여 폐기 처분이 이루어졌습니다. 지금부터 이 전화번호로 활동 보고를 재개하도록 합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전투 용병으로 밀입국한 오민수, 오수빈 님이 전사했음을 방금 파견한 추가 탐사대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장산 인근 마을은 현재, 정보 누설의 위험도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이에, 상부의 방침에 따라 이용 가치가 떨어진 장산 아지트를 축소 및 감축하기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축소라···. 최대 수용인원 3명에서 더 줄어들 수 있단 말인가.”


이연 팀장 :

[당연합니다. 탐사대 소속 신데라, 민병대 소속 김무람, 2인 1조의 형태로 작전 수행 지속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잠깐만요! 저희도 지금 얹혀 살고 있는 상황이라서 상당히 난처합니다! 추가 지원금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적어도 예전만큼은 나와야···.”


이연 팀장 :

[그것은 추후 파견한 감사팀에서 결정할 사항이니 대기 바랍니다.]


“추후 파견된 감사팀이라면···.”


이연 팀장 :

[대전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탐사대원, ‘신대림’님이 자원하여 감사에 참여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띠릭-

이연 팀장의 일관된 답변과 함께 끊어져 버린 전화.

무람이 전화기를 다시 집어 들어 통화버튼을 눌러보지만,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 있어 연결이 불가하다는 진짜 TTS 음성 녹음이 울려 퍼질 뿐이었다.


“맙소사···. 감사팀이라니···. 그것도 신대림이 온다니!”

데라가 경악하며 뒤로 자지러졌다.


“신대림이 누구인가? 아는 자인가?”

무람이 콧등을 긁으며 심드렁하게 물었다.


“아주 잘 알지···! 잘 알고 말고! 날 속여서 한국에 끌고 들어 온 년이야. 그 새끼가.”


“데라 너의 친구인 게냐?”


“아니. ‘친구’였던 마녀학회 동창인데. 지금은···. 앙숙이고.”


“어쨌든 ‘친구’이긴 했단 소리군. 이거 큰일이야.”


“뭐가 큰일인데요?”


“물이유취, 유유상종, 끼리끼리 코끼리라 하였느니라.”


“끼리끼리··· 뭐요?”


“만약, 너의 성깔을 그대로 빼다 박은 인물이 감사로 오는 것이라면···. 이것 참 난감하군. 지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겠어. 휘성의 맥반석 달걀을 훔쳐 먹는 것도 이제는 눈치 보이던 참이었는데···. 제길!”


“매일 1줄씩 다 처먹고 나서야 눈치 보일 정도면, 짐승이 맞네요.”


“휘성은 그런 짐승을 좋아하는 종자란다. 너도 보지 않았나?”


“아 역겨워. 나도 그냥 클럽 갈래.”


“클럽이 뭐 하는 곳인지는 알고 있긴 한 것이냐?”

무람이 콧방귀를 뀌며 데라에게 물었다.

자기도 내심 궁금해서 물어 본 게 분명하다.


“맨살 부대끼는 곳이죠. 나도 잘 몰라요.”

데라는 시큰둥하게 웃으며 무람을 뒤로 밀쳐 보였다.


“···?”

그 순간 드러난 무람의 송곳니.

분명 ‘맨살’이라는 단어에 반응하여 번뜩였다.

것 봐라, 역시 모르고 있었다.

꼬시다. 꼬셔.

자기가 찜한 종자를 냅다 장미 꽃밭에 던져버리다니.

지금쯤 장미 덩쿨에 뒤섞여 새로운 수분 활동을 터뜨리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갑자기 태흥이 그놈의 사지를 동서남북으로 찢어발기고 싶어지는군.’

아니나 다를까. 느닷없이 동서남북 놀이를 갈망하는 무람.

클럽의 진짜 의미를 알아버린 그녀는 데라의 예상대로 앙칼진 거부 반응을 일으켰다. 지금 당장 뛰쳐나가지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


'근데 애꿎은 태흥은 왜 나무라는 건지. 물론 나도 태흥이 그 머저리 새끼는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최종적으로 휘성을 보낸 건 당신이잖아.'

데라가 무람의 행태를 마음속으로 꼬집으며 미간을 구겼다.


“아줌마는 그냥 집 지키고 계세요.”

데라가 주섬주섬 코트를 주워 입으며 말했다.


“어허 참! 그 나이에 벌써 유흥에 손을 댄 것이냐! 불허한다! 나는 불허다! 어서 자리에 앉거라! 아니 된다! 아니 되오! 아니 되느니라!”


“나한테 이야기하는 거예요~? 휘성이한테 이야기하는 거예요~?”

데라가 깊은 한숨을 쉬며 무람을 흘겨보았다.


“너! 너! 너! 당연히 너지! 여기 너 말고 다른 이가 또 어디 있다고!”

무람이 발을 동동 구르며 역정을 내었다.

저거 분명 휘성이 때문일 거다.


“나는 이제 400살 다 되어가거든요?”

데라가 짓궂은 표정으로 무람의 무지를 나무랐다.


“어쩌라고. 크르릉-!”


“근데 만약 휘성이 저대로 나갔다가 여자라도 끌고 오면 어떡해요? 감시는 해야죠.”


“걱정 말거라. 나의 종자이니만큼, 교육은 철저하느니라. 그리고 설령 그 녀석이 누군가를 데려온다고 해도, 그 여자는 나의 아리따움을 이길 수 없을 게야.”


무람이 식은땀을 닦으며 애써 여유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드웨어인 김무람이 성숙해 봤자지.

소프트웨어는 망나니 장산범이 아니던가.

남의 얼굴이나 빌려 쓰는 마물 주제에, 조금 양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 근데, 아까부터 휘성이가 누구 마음대로 당신 종자래요?”

그러던 그때, 무람의 말에 딴지를 거는 데라.

김무람이 휘성에게 키스했을 때의 거북한 심정을 지금 털어놓는다.


“장산의 것은 전부 내 소유다. 나는 장산의 주인이니라. 너는 뭐 되느냐?”


“21세기에 노예제도라니···. 철 지난 상품이네~. 거의 마녀사냥 급으로.”


"어허~! 무엄하다!"


"반박해 보시든가."


“어허~! 자, 자, 자! 이제 잡담은 여기까지 하고!”

무람이 데라의 말을 급히 끊으며 분위기를 휘어 잡았다.


“내 동생 데라야, 조만간 감사가 온다고 하였으니, 그때를 기다려 보는 수밖에는 없다. 우리 일단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꾸나.”


“죄송한데, 미리 말할 게 있어요. 감사팀은···. 돌려보낼 겁니다.”


“그게 무슨 소리지?”


“그···. 그···. 신대림은 저랑 악연이 있어요. 아마, 감사를 지원한 이유도 저희를 구박하기 위해서겠죠. 그 년이 자진해서 오는 이상, 가망이 없어요. 100% 꼬투리를 잡아가며 지원을 끊어버릴 거고···. 그러니까···. 저는···.”


데라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말을 얼버무렸다.

이내 바닥만 멍하게 쳐다보는 것이었다.

영혼이 빠져나간 듯 잠잠한 모습.

그녀는 어느새 잔뜩 침울해져 콧물을 훌쩍이고 있었다.


“악연이라~. 연에는 총 3가지가 있지. 학연인가. 지연인가. 흡연인가.”

무람이 능글맞게 시답잖은 농담을 늘어놓았다.


“제발 인터넷에서 이상한 거 보고 배우지 마요. X도 재미없어.”

데라가 잔뜩 풀이 죽어 말했다.


장산범은 잔뜩 기가 죽은 마녀에게서 측은한 마음을 느꼈다.

‘신대림’과 ‘신데라’ 사이에 쉽사리 풀리지 않을 응어리가 있음을 감각적으로 깨달았다.

제아무리 눈칫밥 말아 먹은 김무람일지라도 이 정도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었던 것이라.


“뭐, 신대림 양과의 일화는 다음에 마저 이어가도록 할까.”

무람이 은은한 미소를 띤 얼굴로 데라의 정수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곤 본인의 풍만한 품속으로 데라의 얼굴을 끌어당겼다.

이 상황을 부드럽게 넘어갈 생각인 것 같았다.


“바라던 바입니다.”

데라는 그런 여유가 어색하다는 듯, 쓰다듬어지기를 거부하며 고개를 돌렸다.

고개를 돌리니 시야가 완전히 차단되었다. 조금은 답답하기까지 했다.

몰려오는 육체적 열등감에 기분은 더욱이 나빠지기만 한다.

좌우로 돌리는 고개의 시야가 전부 꽉 막혔다.

뷰가 참 뭣 같은 것이라.


“그나저나 퍽 난감하구나. 지금 당장이라도 쳐들어가 중악 놈들의 모가지를 비틀어야 직성이 풀리겠으나··· 정보가 없어 이 또한 불가하니···.”


“미안해요. 중악회의 장산 지부를 몰살하기 직전에 뭐라도 정보를 얻어냈어야 했는데···. 전부 죽인 게 저희 실수였어요. 원래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는.”


“원래 계획? 아~. ‘신춘배’가 죽어버린 일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이냐?”

무람이 두 눈을 크게 뜨며 입을 쪼그라뜨렸다.

무언가 켕기는 게 있는 모양이다.


“아, 맞아요! 정보 좀 캐내려고 일부러 살려두라 했는데···! 민수랑 수빈이가 다 망쳤죠. 으이그, 그 자식들! 살아있었으면 내 손에 다시 죽었어!”


“그거 아쉽게 됐구나. 민수랑 수빈이가 조금만 더 현명했으면 좋았을 텐데···.”

무람이 머리를 몇 번 긁적이다 말고 급히 고개를 돌렸다.

이내 헛기침을 여러 번 하더니 짜증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는 것이었다.

본인에게 들켜선 안 될 약점이 생겨버렸다는 대에서 불쾌함을 느낀 모양인데.

정말이지 양심의 가책을 회피하는 방법도 가지각색이구나 싶다.

.

.

.

#이후 이야기는 별거 없다.

그들은 그냥 그렇게 가만히 있었다.


놀다 들어온 태흥이 멍석에 말려 사경을 헤맬 때까지 두들겨 맞은 일 빼고는 딱히 특별한 사건도 없었다. 은근히 적막하기만 했던 하루는 그렇게 흘러가 버렸다.


매점의 일상은 평화롭기만 하다.

속도 없이 말이다.

.

.

.


작가의말

9월 10일 화요일 회차로 복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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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신데라의 회상(2) 24.09.11 22 0 9쪽
32 32화. 신데라의 회상(1) 24.09.11 25 0 10쪽
» 31화. 해방 전선 본부의 연락 24.09.09 26 0 14쪽
30 30화. 살아나는 연락망 (1막 마무리) 24.08.27 32 0 13쪽
29 29화. 일상과 재활 24.08.27 33 0 8쪽
28 28화. 소박한 희망 24.08.25 31 0 9쪽
27 27화. 입학. 24.08.22 32 0 10쪽
26 26화. 남겨진 데라 24.08.22 33 0 10쪽
25 25화. 흔적의 흔적을 지우다. 24.08.20 31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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