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범이 매점에서 부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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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졸한톳찜
그림/삽화
옹골찬멸치국밥
작품등록일 :
2024.07.08 18:56
최근연재일 :
2024.09.1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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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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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0화. 살아나는 연락망 (1막 마무리)

DUMMY

띠리링-


띠리링-


띠리링-


“본부와의 접선은 아직인가.”

무람이 심각한 표정으로 전화기를 바라본다.


“아직이니까 설레발 금지! 최악의 경우에는 연결이 아예 닿지 못할 수도 있어요.”


“반대쪽에서는 이 전화가 중악의 함정인지 아닌지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데라가 고개를 떨군 채 한숨을 크게 내쉰다.


“민수네가 그리도 필사적으로 정보 누설을 막았건만···.”

“정작 고용주들이 함흥차사라니.”


고립.

접선조차 하지 못하고 중악의 단서조차 찾지 못한 채, 산골 중턱에 처박혀 주말을 보내고 있는 이 상황.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한가로이 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

이 권태로움은 무람에게 있어서 지옥과도 같았다.

하루빨리 중악을 처단하지 않고서야 근질거려서 살 수 없는 몸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때, 휘성이 공구 상자를 들고 오두막 안으로 들어온다.

“자, 다들 시간 있으면 울타리 보수라도 할까요?”

그는 쉬는 날임에도 성실하게 울타리를 보수할 생각인 듯했다.

트라우마에 기인하여 집착에 가까운 그의 행동 패턴.

트라우마의 강도가 센 만큼 그의 울타리 보수는 점점 강화되었다.


“난 다람쥐 밥 주러 이만···.”

무람이 방금 주워 온 도토리를 이리저리 굴려 보이며 중얼거렸다.

정말 탐스럽고 매끈매끈한 도토리였다.

어디서 저런 걸 주워 왔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나도, 지팡이 손질 때문에 이만···,”

데라는 어디선가 나타난 나무 지팡이를 어루만지며 딴청을 피웠다.

잘 쓰지도 않고 보여주지도 않던 마법.

애꿎은 타이밍에 지팡이 손질이라니 어이가 없었다.


“이 잡귀들아···! 밥값은 해야 할 거 아니야!”


“말은 똑바로 해! 잡귀가 아니고 신령이야!”

“인간과 공존하는 영.적.존.재.”

데라가 지팡이로 벽면을 두들기며 다소 앙칼지게 반항하였다.

평화롭게 보낼 줄 알았던 주말.

그 주말은 그렇게 또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한편.

그들의 일상과는 상반되는 발소리가 나지막하게 들려오기 시작한다.

그 발소리는 오두막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뚜벅-


뚜벅-


뚜벅-

그때, 휘성의 뒤편으로 그림자 하나가 아른거렸다.

산 중턱 매점 마당에 몰래 들어선 침입자가 휘성의 뒤에 서 있었던 것이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그림자가 휘성의 뒤를 바짝 붙어 잠식해 나가고 있었다.


“휘성아 뒤에!”

데라가 다급한 마음에, 무람이 쥐고 있던 도토리를 뺏어 마당 쪽으로 집어 던진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팡이를 휘두른 데라.

그녀가 지팡이를 휘두르자, 오묘한 빛이 도토리를 감싸고 돌기 시작한다.


펑!-

이윽고 작은 폭발음이 들리고 눈을 한 번 깜박이고 뜬 순간.

도토리가 축구공만 하게 비대해지는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거대한 도토리.

도토리 대포알.

상상 속 세계에서나 있을 법한 터무니없는 마법.

휘성은, 그 순간, 데라가 마녀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슈우웅!

도토리의 날렵한 꼭지는 낯선 사람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가기 시작한다.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말이다.

진짜 총알을 보는 기분이었다.


퍼억!

거대한 도토리 총알이 휘성의 뒤에 아른거리던 그림자에 정확히 적중한다.


“으악!”


털썩-

도토리를 맞은 침입자는 그대로 고꾸라지고 말았다.


“데라가 드디어 일을 내고 말았구나···.”

무람이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 저었다.


“휘성아! 이 새끼 아무래도 수상해. 일단 포박해서 심문하자.”

데라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르는 건지 심각한 표정으로 으르렁거렸다.


“도, 도토리···. 도토리가···.”

계속해서 도토리를 찾는 남자는 태흥.

오랜만에 올라왔다가 변을 당한 휘성의 대학 동기였다.


“어? 태흥이 너 되게 오랜만이네.”

휘성이 맛이 가버린 태흥을 보고는 반갑게 인사한다.


“도···. 도토리···. 도토리···.”

태흥 또한 그의 인사를 반갑게 받아주었다.

.

.

.

#잠시 후.


“으악! 도토리!”

삼도천과 이승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태흥이 겨우 살아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당차게 ‘도토리’를 외치며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었다.


“야! 너 저체온증이었나 봐. 올라오자마자 쓰러졌어.”

휘성이 심각한 표정으로 태흥을 걱정한다.

도토리 이야기는 제외하고 말이다.


“그럴 리가 없는데···. 내 패딩 완전 신상인데···. 심지어 오리털인데···.”


“.아~, 거위 털이 아니라서 그런가 봐.”


“그런가? 아무튼. 휘성아. 그것보다 나 꿈을 꿨거든? 근데, 엄청 큰 도토리가···.”


덜컥!

그때, 태흥의 말을 끊은 문소리.

이내 무람이 들어온다.


“태흥이 왔구나?”

외부인의 앞에서는 사극 톤의 목소리가 아닌 현대인의 목소리가 나오는 무람.

휘성은 그런 그녀를 못마땅하게 바라보았다.

‘뭐야, 평범하게 말할 수 있었어?’


“아, 무람아! 오랜만이다! 너, 옷 바꿨네? 음···. 뭐랄까···.”


“멋지지?”


“응. 조금 덜 어른스러워졌다. 예전에 비해서···. 근데 여전히 어른스러운···. 뭐랄까, 학부모 총회에서 본 적 있는 복장이야. 뭐가 되었든 한복보단 현대적이네.”


“음음! 멋지다는 뜻이군.”


“아, 그것보다 무람아! 너 정신 좀 똑바로 차리고 다녀라!”


“갑자기? 무슨 일 있어?”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너, 신분증 떨어뜨렸던데? 누가 등산로 입구에 꽂아놨더라.”


“신분증?”

순간, 무람과 휘성의 머릿속에 과거의 기억이 스쳐 지나간다.

단란한 원룸에서 민수와 밀회를 가졌던 그 순간이 말이다.


“아, 그것이로구나!”

순간 흥분한 무람이 소리친다.

그것.

그것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게 아니면 어찌하여 있을 리가 만무한 무람의 신분증이 등산로 입구에 꽂혀 있을 수가 있다는 것인가.

존재할 리가 없는 조선 사람의 신분증.

그것은 위조된 것이 분명한 상황이었다.


덜컥!-

그때, 밖에서 조마조마하며 이야기를 엿듣고 있던 데라가 다급하게 방문을 열고는 신분증을 걷어 올려다본다.


“으악! 저년은 또 뭐야! X발?!”

태흥의 다급한 울부짖음이 약간 동반되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스윽-

데라가 신분증을 천천히 들어 올려 전등에 비추어 보니, 나라에서 제공하는 신분증과 무늬의 결이 살짝 달랐다. 미세한 차이였지만, 그 종류의 신분증을 10년간 봐 온 데라는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신령 연합에서 제공하는 위조 신분증이었다.


“이게 왜 여기에···. 그래···! 잠깐만!”


그때, 데라의 머릿속에 갑자기 번뜩이는 생각 하나.

무람의 생년월일을 확인해 보니···.

[1234. 12. 34]

날짜를 썼다 지운 흔적이 남아 있었다.


“[본래 날짜를 지우고 임의로 새로운 날짜를 적었다]라···.”

데라의 의도를 단번에 파악한 무람이 데라와 머리를 맞대더니 중얼거렸다.


“근데 저 꼬마는 누구야? 그새 아르바이트가 늘었어? 너네 장사 잘 되나 보다?”

지금 상황을 알 수 있을 리가 만무한 태흥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잠자코 있어보거라! 지금이 한참 중요한 순간이란 말이다.”

아까부터 현대인 코스프레는 잊은 지 오래인 무람.

휘성은 태흥이가 김무람의 출생을 눈치챌까 조마조마했지만, 태흥의 두뇌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금방 깨닫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언니, 이거 전화번호야! 확실해!”


“애야, 거기에 적힌 건 전화번호가 아니라 생년월일이야.”

그때, 심각한 분위기의 대화에 태흥이 끼어들며 논점을 흐렸다.

그는 도토리 대포를 맞고도 데라가 마법사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어지간히 둔한 게 아니었다.


“알아. 아가리 좀 가만히 있어.”

데라가 중지 같은 주먹을 들어 올려 보이며 감자를 먹였다.

예전보다 훨씬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사회 부적응자 프레임을 벗지 못한 듯싶다.

여전히 싸늘한 그녀의 성격은 태흥을 화나게 하는 데에 충분했다.

휘성과 무람과 동급생을 제외하면 그 누구에게도 싹수없는 마녀의 성격이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뭐라?”

역시나 분노가 치밀어 오른 태흥이 발끈하며 벌떡 일어선다.


“야, 야. 참아. 사춘기라 그래.”

휘성이 떨리는 눈빛으로 태흥을 바라보았다.

어떻게든 이 사태를 진정시키고 싶었다.


“휘성아. 내가 참다 참다 말 못 했지만, 이건 아니다. 무람까지는 그렇다 처. 근데 저 애는 손님에 대한 기본 예의가 없잖아. 왜 저딴 사람을 아르바이트로 쓰는 거야?”


“지···, 진정해. 내가 다 설명할게.”

휘성이 힘겹게 태흥을 진정시키며 말했다.

평소에는 털털한 성격이지만, 화가 한 번 났다 하면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드는 태흥.

휘성의 절친답게, 그 특유의 무대포 성격은 확실히 비슷해 보였다.

이런 걸 끼리끼리라고 하지.


“데라야. 사과해.”

휘성이 데라를 날카롭게 노려보며 주의를 주었다.


“미안해요. 제가 약간 흥분했어요.”

데라가 마지못해 사과한다.


“니 알바생들은 왜 주기적으로 흥분을 하는 거야?”


“미안. 둘 다 산전수전 다 겪어서 그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태흥 군. 정말 미안하지만, 이번만큼은 조용히 눈감아 주시게. 안 그래도 데라는 아까의 대왕 도토리 건으로 흠씬 꾸중을 들은 상태라서 말이지···.”


“도토리?! 대왕 도토리?! 꿈이 아니었어?!”

이 말은 들은 태흥, 두 눈을 번쩍 뜨고는 대왕 도토리에 관한 꿈을 천천히 상기시키기 시작한다.


“태, 태흥아. 아니야. 그거 꿈이야. 너 인마, 꿈 부자다 꿈 부자.”


“아닌데! 확실한데?! 그리고 선명해!”


“태흥이 너가 많이 무식해서 그래. 너 지능도 낮잖아.”


“아니야! 분명 저기 저 꼬맹이가 무언가를 휘둘러서···.”


“태흥아 클럽 가자.”

그때, 정보 누설의 위험을 느낀 휘성이 태흥을 다급하게 붙잡고는 중얼거렸다.


“뭐?”


“클럽 가자고.”


“진짜지!? 그럼 테이블 잡아줄게. 바로 가자.”


“지···지금? 바로?”


“당연하지. 애초에 여기까지 올라온 목적이 그거야. 늘 그렇듯.”


“다음에 가자. 오늘은 조금 힘들고···.”


“오늘 아니면 언제 간다고? 자, 정수기 출격!”

태흥은 왕 도토리의 기억 따위는 깡그리 까먹어버리고 방글방글 웃어 보였다.

애초에 이것이 목적이었다는 그의 발언.

무람의 신분증을 돌려줘야겠다는 이유는 전체 이유의 2할 정도로 다소 적었고.

산 중턱까지 올라온 이유의 8할이 클럽이었기에 이렇게 웃을 수 있었다.


“추, 출격···.”

휘성이 무람과 데라를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방문을 열었다.

자신을 희생시켜야 할 정도로 떠들어댔던 마물들에게 주는 무언의 질타였다.


“뭐? 클럽? 나, 나도 갈 거야!”

데라가 다급하게 따라 나오며 역정을 내질렀다.


“애는 빠져.”

태흥은 아까의 일이 아직 마음속에 맺혀 있었던 것인지, 데라에게만 유난히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데라와 태흥은 마치,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는 미어캣처럼 고개를 빳빳이 들어 보였다. 그리고 다소 유치한 조소를 주고받는 것이었다.


“휴···. 일단 다녀올게요. 무언가 알아내면 알려줘요. 함정이든 뭐든. 밑져야 본전이니까.”

휘성이 한숨을 잔뜩 내쉬며 무람에게 속삭였다.


“야! 근데 여기 근처에 폭발 사고 때문에 우회해야 해! 빨리 와!”

태흥이 매점 라운지에서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아! 알겠다고!”

휘성이 대충 점퍼 하나를 걸친 뒤 방을 나선다.


스윽-

그때였다.

무람이 휘성의 얼굴을 천천히 잡아당긴다.


쪽-

그녀는 짐승의 타액을 휘성의 입안 가득 흘려보내며 깊은 키스를 나누었다.

순식간에 스며들기 시작하는 장산범의 귀기.

정말 한순간에 기습적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

일순간 당황하는 휘성.

그의 두 동공이 이번엔 호랑이를 보듯 가늘어지기 시작한다.

잠시 떨어뜨려 보려고 하지만, 그녀는 물러서지 않았다.

되려 몸을 더 밀착시키는 것이었다.


“늘 해주던 것인데, 왜 이리 당황하는 것인지···.”

무람이 꺼슬꺼슬한 혓바닥을 잠시 빼낸 뒤 중얼거렸다.

혓바닥 끝에 기다란 침실이 엉켰다.


“너···! 그거···! 평소에는 다른 곳으로 했잖아···!”

데라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무람의 목덜미를 붙잡고 늘어졌다.


“내 맘이다.”


“···.”

휘성은 급하게 손을 흔든 뒤 현장을 떴다.

상당히 심란한 표정의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태흥에게로 뛰쳐나가 버렸다.

그렇게 방 안에는 데라와 무람만이 남았다.

1분.

2분.

3분.

긴 침묵 뒤에 데라가 눈물을 식히며 입을 열었다.


“장소 좀 가리지? 내가 보고 있는데···ㅎ.”

데라가 애써 침착하게 웃어 보였다.

그러나 서글퍼진 눈매는 도저히 가릴 방도가 없어 보였다.


“더한 짓을 하려다 가려서 이 짓이다.”

무람은 헤벌쭉하게 웃으며 그 자리에 드러누웠다.

오늘치의 종자 보존 활동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모양이다.


“···.”

데라는 그런 장산범을 침울한 눈빛으로 내려다보았다.

산짐승의 맹렬함을 두 눈으로 목도하고 나니 자신감을 잃어버린 듯했다.

.

.

.


작가의말

1막 마무리.

약 1주 후 2막 스타트 끊겠습니다.

(2024년 9월 9일 시작막 마무리.

스토리 정리 후, 약 1주 후 2막 스타트 끊겠습니다.

(2024년 9월 10일 시작)

2막은 매점 일동의 내부 갈등을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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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신데라의 회상(2) 24.09.11 18 0 9쪽
32 32화. 신데라의 회상(1) 24.09.11 20 0 10쪽
31 31화. 해방 전선 본부의 연락 (9월 10일 복귀 회차) 24.09.09 21 0 14쪽
» 30화. 살아나는 연락망 (1막 마무리) 24.08.27 27 0 13쪽
29 29화. 일상과 재활 24.08.27 27 0 8쪽
28 28화. 소박한 희망 24.08.25 26 0 9쪽
27 27화. 입학. 24.08.22 28 0 10쪽
26 26화. 남겨진 데라 24.08.22 27 0 10쪽
25 25화. 흔적의 흔적을 지우다. 24.08.20 27 0 10쪽
24 24화. 초짜들의 몰락 24.08.19 29 0 12쪽
23 23화. 마무리 정리 24.08.17 28 0 12쪽
22 22화. 아침 작업 24.08.15 30 0 13쪽
21 21화. 귀기 누적의 부작용 24.08.15 31 0 12쪽
20 20화. 마물의 밤 24.08.13 35 0 11쪽
19 19화. 데라의 심리는 24.08.12 32 0 11쪽
18 18화. 결계 속의 스몰 토킹 24.08.11 34 0 11쪽
17 17화. 접선까지만. 24.08.08 36 0 12쪽
16 16화. 결별과 추격의 때 24.08.08 35 0 9쪽
15 15화. 거래의 성립. 24.07.30 38 0 12쪽
14 14화. 빈민가 저항군들 24.07.30 38 0 11쪽
13 13화. 엄연한 정당성 24.07.26 39 0 10쪽
12 12화. 능력의 일각 24.07.26 34 0 9쪽
11 11화. 깊은 오해 24.07.24 38 0 12쪽
10 10화. 납치 공작 24.07.22 38 0 13쪽
9 9화. 미행범은 아군인가 24.07.19 40 0 12쪽
8 8화. 대항마의 움직임 24.07.18 4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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