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의 좀비가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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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묵향
작품등록일 :
2024.07.08 23:47
최근연재일 :
2024.09.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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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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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희망

DUMMY

한빛 쉘터 회의실은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로 회의를 이어 나갔다.


“그래 이헌터 축사상황은 어떤가?”


“걱정 안 하셔도 되요 잘 돌아가고 있어요.”


회의실에 있던 모두가 이헌터의 잘 돌아가고 있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이헌터는 분명 욱해서 축사에 있는 범죄자들을 잔인하게 괴롭히고 부려 먹었을게 뻔했다. 그녀의 성격을 아는 군 간부들은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다행이군. 최헌터 어장관리는 잘되고 있나?”


 “네. 장총리.. 아니 장기식 그놈을 제대로 부려 먹고 있습니다. 정신 차리라고 몇 대 때리면 알아서 관리해서 제가 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 덕에 시간이 남아서 어장 주변에 좀비들을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회의실에 있던 모든 사람은 사실 최헌터의 말도 믿지 않았다. 들려오는 소문으로는 어장에서 밤마다 끔찍한 비명소리가 울려 퍼져 그 끔찍한 소리를 참지 못하고 한빛 쉘터로 합류한 어장관리인이 있다고 했다.

그 끔찍한 비명소리의 주인공은 장총리로 불리던 장기식 그자의 비명소리였다.


“고래섬은 문제없나?”


김택현과 안대위가 서로 눈치를 보다가 결국 김택현이 나서서 말했다.


“한빛 쉘터의 건축가셨던 장 씨 할아버님의 지휘 아래 이주민들의 숙소와 시설을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수도시설과 취사 시설은 정상 가동 중이며 태양광 발전기도 얼마 전 설치 완료됬습니다. 현재는 100명까지 수용가능 합니다.”


“아이들 교육 문제는?”


“숙소 옆에 따로 학교 건물을 지었습니다. 건물 안에는 아이들 숙소도 있고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튼튼하게 짓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다음 주에는 아이들을 고래섬으로 데려갈 생각입니다.”  


그때 강할아버지가 서운함을 내비치며 투덜거렸다.


“에잉? 벌써? 이제 귀여운 꼬맹이들의 노랫소리를 못 듣는단 말인가? 할매들이 폭동을 일으킬 게야... 뒷감당은 김소령 자네가 하게나.”


“선배님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일이니 너무 서운해 마세요... 그리고 원하시면 건강하신 어르신들은 아이들의 보육을 위해 함께 고래섬으로 가셔도 됩니다.”


강할아버지를 달래는 김소령을 보면서 식은땀을 흘리던 김택현이 다시 말을 이어 나갔다.


“또 한 가지 요청할게 있습니다. 고래섬의 2/1를 식량 생산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지만, 전문인력이나 농기구가 부족합니다.”


“우리 한빛 쉘터에는 평생 땅을 일궈 먹고 살아온 전문 농사꾼도 많다네! 전문인력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나머지는 김소령 자네가 처리하게나.”


“네 선배님 원정을 한적한 시골 마을로 보내서 농기구를 확보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되겠는가?”


“네. 다른 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뭐 문제가 없다니 다행이군. 박교수는 할 말 없나?”


“이제 제가 보고를 할 차례군요.”


박교수가 간부들을 빤히 바라보며 무언의 축객령을 쏘아댔지만, 군인들은 눈치도 없이 멀뚱멀뚱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참다못한 강할아버지가 나섰다.


“야 이놈들아! 말로 해야 알아듣는 게냐? 썩 나가라는 박교수의 눈빛이 안 보이는 게야?”


간부들은 그제야 서둘러 자리를 일어났다. 간부들이 모두 나가자 박교수가 자기만 한 종이를 화이트 보드 지에 걸쳐놓고 긴 지휘봉을 들었다.


“일단 찬영이가 먹고 있는 돌을 에너지 스톤으로 명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 스톤을 연구한 결과 인체에 들어왔을 때만 원자로처럼 변해서 유전자를 변형시킵니다. 이것이 찬영이와 제 조교들에게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지만, 사람이 사용할 때는 어떻게 변할지 실험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체실험을 하자는 말인가? 죄 없는 이들을 위험에 빠뜨릴 순 없네.”


“그렇죠... 그 점이 참 아쉽습니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네! 앞으로 한빛 쉘터에서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를 경우 추방이 아닌 실험체 지원을 택할 수 있게 하겠네”


한빛 쉘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이 생겼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극한의 상황에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생겨났고 그로 인해 살인을 저지르는 악인들도 있었다. 


김소령은 지금까지 이들에게 추방이라는 선택지만 줬지만, 이제는 추방과 실험체 지원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그들에게 던져줄 것이다. 쉘터를 나가면 좀비들의 밥이 된다는 것을 몸소 깨달은 범죄자들은 어쩔 수 없이 실험체로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주시면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강할아버지가 박교수의 어깨를 토닥여줬다.


“너무 무리하지 말거라. 자네 얼굴이 여기 처음 왔을 때 그 꼬라지여 몸 상하면 말짱 도루묵이여... 몸부터 살펴~ 아 참 은영애미랑 은영이는 잘 있고?”


“네. 은영이는 여전히 깨어나지 않은 상태고 지숙씨는 쉘터 순찰 시간 이외에는 은영이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강할아버지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박교수의 팔을 툭툭 건드렸다.


“그래 연애 사업에 진전 좀 있고? 남자가 너무 쑥맥이면 안된다네! 남자답게 좀 밀어붙여야지!”


갑작스러운 강할아버지의 농담에 박교수는 얼굴이 벌겋게 변해서 아니라며 손을 내저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저리 쑥맥이니 지금까지 독수공방 혼자 살았지! 에휴 답답시려서 내 속이 다 터지네 그려”


어르신들은 눈만 마주쳐도 정분났다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니는데 박교수는 진심으로 은영이 엄마에게 마음이 있었다. 그동안 은영이를 함께 돌보면서 은영이 엄마 또한 박교수에게 마음이 있었지만 박교수가 고백한 날 은영이엄마는 단칼에 거절했다. 지금은 은영이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못을 박았다.


박교수에게 좀비 바이러스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생긴 날이었다.



***



홍소장에게 계속 핑계를 대며 연구소에 머무른 지 며칠이 지났다. 어제부터는 홍소장이 본격적으로 돌아가기를 권했다.


홍소장의 동생 홍미옥이 오늘날이 오늘인 것 같았다. 


그들의 방심을 끌어내기 위해 우리는 마지막으로 연구소에 식량을 더 보태준다며 근처로 원정을 한다고 하고 연구소를 빠져나와 홍미옥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연구소 출입구를 지켰다.


“홍소장의 동생은 내가 제압하겠다. 너는 김창진과 함께 홍소장을 2호실로 데려가 김창진의 어머님을 구출한다.”


 “네. 알겠.습.니.다.”


홍미옥은 우리가 연구소를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연구소 앞에 나타났다.


등에 큰 가방을 짊어지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홍미옥이 출입구에 나타나자 주차장 셔터가 자동으로 올라갔고, 곧바로 들어가자 주차장 셔터가 닫혔다.


곧이어 차헌터가 내 등을 토닥이더니 걱정스럽게 말했다.


“마음 약해지지 말고! 연구원을 구하는 데 집중한다.”


‘악인들에게 약해질 마음 따윈 없습니다.’


우리는 숙소 창문을 통해 몰래 잠입하고 빠른 몸놀림으로 CCTV를 부셔가며 홍소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홍소장은 예상대로 소장실에서 홍미옥과 함께 있었다.


내가 그녀들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이자 차헌터가 문을 걷어차 부수고 안으로 들어갔다.


“뭐야! 당신들 어떻게 들어왔어?”


“닥치고 얌전히 투항하면 죽이진 않겠다.”


그때 홍미옥이 단검을 휘두르며 차헌터에게 달려들었다.


“개소리하지 마 곧 죽여주마”


차헌터는 곧바로 검을 꺼내 홍미옥과 맞섰다. 나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차헌터가 홍미옥을 상대하는 사이 나는 홍소장에게 빠르게 다가갔다.


“저리 꺼져 벙어리 새끼야!”


홍소장은 붙잡히지 않기 위해 발악했지만 아무 능력이 없는 일반인이 나에게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결국 홍소장은 내가 준비한 밧줄에 꽁꽁 묶였고, 그 모습을 본 홍미옥도 검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젠장. 우리에게 왜 이러는 거야!”


“둘 중 김창진헌터의 모친이 있는 곳을 말하는 사람만 살려주겠다.”


홍소장은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입을 닫았고, 전의를 상실한 홍미옥도 입을 굳게 다물었다.


“말할 생각이 없다면 말하고 싶게 만들어 줘야지”


차헌터가 자매에게 다가가 검을 들어 자매의 다리를 한 번씩 찔렀다.


“으악 아파!! 하지 마.”


“아악... 그만! 내가 말할게”


다리를 깊게 찔린 홍미옥의 입이 먼저 열렸다.


“그 아줌마는 이미 죽었어!”


“동영상은 어떻게 된 거지?”


“죽기 3일 전에 찍어놓은 거야. 아들에게 보낼 메시지라고 하니까 쉽게 협조해줬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문들 박차고 들어온 김창진이 홍미옥의 멱살을 잡았다.


“아니라고 해... 어머니 살아계신다고 해... 그렇지 않으면 너 이 자리에서 죽어.”


“내 잘못이 아니야! 그 아줌마가 나를 몰래 따라오다 좀비에게 당한 거야 가만히 집에 있었으면 죽지 않았어.”


김창진은 홍미옥을 벽에다가 내던지고 쓰러져있는 홍소장 앞으로 갔다.


“알고 있었나?”


홍소장은 무릎을 꿇고 싹싹 빌었다.


“미안해... 아니 죄송해요... 정말 그렇게 될 줄 몰랐어.”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김창진이 홍소장의 목을 쥐고 공중에 들어 올렸고, 숨이 막혀 발버둥 치는 모습을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봤다.


“죽어. 이 쓰레기 같은 년아.”


부모를 잃은 김창진은 이미 이성을 잃었고, 우리가 말릴 틈도 없이 홍소장의 목을 꺾어 숨을 끊어버렸다


그 모습을 본 홍미옥이 도망치기 위해 문으로 달려 나갔지만, 김창진이 더 빨랐다. 홍미옥도 홍소장과 같은 운명을 맞이했다.


복수를 끝낸 그는 처절하게 무너져내렸다. 악을 지르며 죽어있는 시신을 훼손하다 멍하다를 반복했다.


우리는 그의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


“감사합니다.”


겨우 진정한 그가 뱉은 말이다.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군. 이제 우리에게 연구소의 비밀을 모두 말해줄 수 있나?”


“네. 책임자를 불러오겠습니다.”


그가 나가고 얼마 후.


김창진이 연구원들을 데리고 들어왔다.


연구원들은 처참하게 죽어있는 홍소장과 홍미옥을 보고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환한 얼굴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홍소장자매의 협박과 탄압 속에 겨우 생존할 만큼 먹으며 온종일 좀비를 연구해야 했다. 좀비를 다시 인간으로 돌리기 위해 홍소장이 시키는 데로 같은 연구원까지 실험체로 만들었다.


[여러분은 이제 자유입니다.]


내 스케치북을 보고 연구원들이 환호성을 내질렀지만 단 한 사람 김창진만은 어두운 얼굴이었다.


“이곳에서 있었던 일을 모두 말씀드리죠..”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간 연구소 사정까지 잘 알지는 못했는데 김창진과 연구원들은 서로 나서며 우리에게 연구소 일들을 얘기해줬다.


“···그래서 우리는 좀비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했고... 80퍼센트까지 연구가 완료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매번 임상실험에서 실패했죠.”


“좀비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을 만든다고 해도 그들이 다시 정상적인 사람이 될 순 없을 겁니다.”


이들도 박교수와 같은 말을 한다. 좀비 바이러스가 뇌를 퇴행시켜 이미 뇌의 대부분이 기능을 잃었다.


“홍소장이 오기 전에 저희가 하던 연구가 있습니다. 그게 저희가 가진 기술로 인간이 좀비 바이러스에 항체를 가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때마침 박교수도 그쪽으로 연구 중이었다.


“저희 쉘터에 박교수님도 그쪽으로 연구하고 계십니다. 함께 가셔서 연구를 계속하시겠습니까?”


“결과물이 나오면 인류 모두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약속을 해주세요.”


우리는 조용히 끄덕거렸다.


연구소 차고 안.


연구원들을 안전하게 데려가기 위해 유조트럭을 개조하기 위해 헌터들이 나섰다.


유조탱크의 안쪽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탱크 윗부분을 자르고 환기구를 만들어 탱크 안에서도 사람이 숨 쉴 수 있게 했다. 단단한 철로 만들어진 탱크 안은 훌륭한 피신처가 됐다.


연구원들이 연구자료를 챙기고 연구기구나 컴퓨터 등을 차헌터의 지시하에 준비했다. 


박교수를 위해 차헌터가 만들어준 연구실은 이곳 생태연구소보다 더 완벽해서 연구원들이 챙길 건 별로 없었다.


김민우의 사인을 받은 차헌터가 차고 문을 열었고, 트럭에 시동이 걸리자 차헌터가 올라탔다.


“그럼 한빛 쉘터까지 편히 모시겠습니다.!”


“출. 발!”


내 외침과 함께 트럭이 굉음을 내며 달린다.


가끔 방해되는 버려진 차와 좀비는 내가 괴력으로 쓸어냈다. 


나는 이제 많은 힘을 써도 지치지도 힘들지도 않았다.


“찬영이는 정말 괴물같이 강하네요”


“저 녀석이 나한테 배워서 검도 잘 쓴다.”


“하하 이런 두 분이 지키고 있는 한빛 쉘터라면 믿고 몸을 맡기겠습니다.”


“후회하지 않을 거다”


이미 한빛 쉘터 사람들에게 많은 정이 들어 버렸다. 이번이 3번째 쉘터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목숨을 걸고 지켜낼 거라 각오했다. 


‘찬영이 저 녀석이 변하지 않는다면 우린 평화로울 거야..’


밝게 빛나는 햇살을 받으며 도로 정비를 끝낸 찬영이 트럭을 향해 힘차게 손을 흔들었다. 그 모습이 마치 희망의 천사가 손짓하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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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연구소의 비밀 24.09.13 12 1 12쪽
52 52#변이 동물의 번식 +1 24.09.12 1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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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차헌터의고민 +1 24.09.04 25 1 11쪽
45 45#한빛쉘터의 기상청 +1 24.09.03 3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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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 단죄의시간 +1 24.08.30 30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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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축사의비밀 24.08.28 29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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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의약품연구소2 +1 24.08.24 41 3 12쪽
38 38#의약품 연구소 1 +1 24.08.23 42 2 12쪽
37 37# 어디로 가든 서울만 가면 된다! +1 24.08.22 46 1 12쪽
36 36#이딴것도 제국이라고? 2 +1 24.08.21 46 2 11쪽
35 35#이딴것도 제국이라고? 1 +1 24.08.20 49 2 12쪽
34 34#다이너마이트쉘터로 +1 24.08.17 55 3 12쪽
33 33#살기위한 몸부림 +1 24.08.16 58 3 12쪽
32 32#미모의여인! +1 24.08.15 64 3 12쪽
31 31#피나는 노력 +1 24.08.14 65 2 12쪽
30 30#새로운 보금자리 +1 24.08.13 66 2 12쪽
29 29# 안전한 쉘터로 가는 길 24.08.10 65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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