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라서 계속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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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겔골
작품등록일 :
2024.07.1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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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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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64화 두번 째 로그와 마주하다.

DUMMY

‘뭐, 당연한 건가.’


서울의 상황을 생각한다면 더 밑에 있을 수밖에 없다. 아마 이 건물 지하 깊숙한 곳에 로그가 자리를 잡고 돔을 형성했을 터였다. 그와 같은 사실을 상기하며 곧장 놈에게 가기로 마음먹었다.


강우는 곧장 지하층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수복한 것으로 보이는 콘크리트 바닥을 손으로 파 내려가기 시작했다. 콰드득! 잔뜩 부서지는 콘크리트 바닥과 함께 그대로 드러난 땅바닥으로 파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참을 내려갔다. 오로지 흙으로 된 땅만 파고 있었고 간간이 돌들이 손가락에 걸린다면 손가락으로 잘게 부수면서 구멍을 만들어 내려갔다. 그렇게 한참을 내려갈 순간이었을까. 마침내 손가락 끝에 걸리는 이질적인 무언가가 느낄 수 있었다.


‘드디어 로그의 둥지에 온 건가.’


서울광장의 지하 공간과 달리 생체조직만이 가로막고 있었다. 단번에 뜯어내고서 안으로 파고 들어가는 강우다. 이전과 같이 잔뜩 냄새가 잔뜩 나는 액체를 온통 덮어쓰고서 안으로 밀고 들어갈 수 있었다.


연신 꿈틀거리는 터널의 모습이 시야에 보인다. 내장과 같이 핏줄들과 벽들이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전과 달리 이러한 터널의 넓이는 상당히 좁은 편이다. 역시 흡수한 사람의 숫자가 적으니 덜 자란 것으로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이전과 많이 다르긴 하네.’


좁은 통로를 지나며 움직였다. 발이 커서 당장 맞는 신발이 없어 맨발로 걷고 있긴 하지만 미끈거리는 느낌 말고는 문제가 될 건 딱히 없었다. 그나저나 자신의 앞을 막아설 적들이 있어야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다. 아까부터 실망감만 주고 있었다.


‘잔뜩 기대하고 안으로 들어왔는데, 가로막는 놈들도 없고, 대체 뭐 하자는 거야?’


그리 생각할 순간이었을까. 쿠르르르-! 주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한 느낌에 도시를 덮고 있던 돔이 걷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전엔 몰랐지만. 자신이 서울 지하에서 느꼈던 그 큰 지진은 말 그대로 돔을 거두는 로그의 행위였다.


‘이런 현상이라면 날 막을 전력을 모으고 있다는 거겠지?’


돔을 이룬 힘을 집중하겠다는 뜻일 것이고 그럼 끝에 가면 충분히 강력한 존재가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사실에 더욱더 기대감을 품고 어서 가보자는 마음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다 보니 마침내 커다란 공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굵기가 상당히 얇은 기둥의 모습과 함께 로그가 자리한 게 보였다. 다시 본 모습이 반갑긴 하지만 상당히 왜소해 보이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보다 일전과는 다르게 작은 돔이 자리한 모습이 아니었다. 거기다 시선이 가는 놈의 모습도 자리하고 있었다.


‘너로구나. 날 막으려고 준비된 놈이.’


시야로 7m 정도의 작은(?) 체형을 가진 놈이 보였다. 언뜻 창기사 좀비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거기다 느껴지는 힘의 정도를 봐도 창기사 좀비보다는 못하다고 할 수 있었다. 강화판 장갑 좀비보다는 좀 강하긴 하지만 그래도 제법 실망스러운 전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흠, 약해 보이네.’


역시 짐작하던 그대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이런 돔의 상태로 창기사 좀비보다 강한 놈을 탄생시킨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었는지 몰랐다. 솔직히 저 정도의 전력을 뽑아낸 것도 기적과도 같은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맞이하는 제대로 된 적이라는 사실에서 절로 흥분되었다.


“어이, 너 덤벼라.”


자신에게 덤비라는 듯 손짓을 까딱 해주는데 놈은 자신을 향해 덤비려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그런 모습에 되지도 않는 대화라는 걸 또 하려는 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 생각할 순간 역시 붉은 좀비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얇은 기둥에 박혀 있다시피 한 로그에서 뻗어 나온 줄기에 연결된 붉은 좀비가 입을 열기 시작했다. 이전과 같이 생존에 대한 말부터 시작하고 있었다.


“나는 생존한다.”

“역시 대화하려는 거였냐? 살려고 발버둥이네? 근데, 그거 한국말이야? 이상하게 알아듣는 것 같네?”

“나는 초월한다.”

“내 말에 대답은 없다는 거냐? 그보다 그거 일전에 이미 들었던 거야. 초월이니 뭐니 상관없고, 내게 죽자. 죽어서 내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라고.”

“나를 먹어라.”

“내가 널 왜 먹냐. 그냥 죽이면 되는 건데 말이야.”

“인간, 더 많이 먹으면 나는 초월한다.”

“사실, 그게 구미가 당기긴 하는데, 솔직히 말해 그것까진 할 생각은 없거든. 뭐가 되었든, 넌 오늘 내 손에 죽는 거야.”

“나는 생존한다.”

“아니야. 너 오늘 내 손에 죽을 거야. 그러니 더는 그 되지도 않는 대화 따윈 말고 어서 싸우자고!”


강우는 더는 대화 따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대로 두 주먹을 쥐고서 움직이려고 자세를 잡으려고 찰나 옆에 호위하듯 지키고 선 놈이 돌연 로그를 향해 손을 뻗었다. 순간 강우의 눈에도 뭔가 가늘다고 생각될 뭔가가 로그를 감싸는 게 보였다.


‘실?’


로그를 감싼 그곳은 어느새 그대로 홀쭉한 기둥에 박혀 있던 걸 끄집어내는 모습이다. 그렇게 떨어져 나온 로그가 어느새 놈의 손에 들려졌다. 그냥 봐도 실 같은 게 공이 되어 로그를 감싸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강우는 설마? 라는 시선으로 놈을 보는 그때 그대로 뒤돌아 달리는 게 보였다.


‘이런 씨!’


로그를 들고서, 도망이라니. 자신에게 있어선 맛있는 먹잇감을 들고 튀는 도둑놈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에 질세라 강우도 달리기 시작했다. 어쩐지 다른 곳과 달리 뒤쪽에 통로 같은 게 더 있더라니, 도망갈 궁리를 하고 있던 모양이다.


‘로그가 도망이라니, 그럼 내게 대화는 왜 건 거야?’


실낱같을 가능성이라도 보고 도망이라도 치겠다는 뜻에 대화를 건 거냐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놈을 뒤쫓았다. 달리는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강우 역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다.


한데 그런 자신의 앞을 막이 덮이는 게 보였다. 통로를 막아서 자신의 움직임을 방해하려는 모양이다.


“그딴 걸로 막을 수 있을 것 같냐!”


푸아악!


뻗어간 주먹이 그대로 막을 뚫고서 잔뜩 흩어지게 했다. 다행인지 돔과 같은 강도를 가진 건 아닌 모양이다. 그래도 제법 강하게 주먹질을 해야 했으니 상당히 단단한 막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문제는 이러한 걸 뚫었다고 해도 이미 여러 겹의 막들이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상태였다.


‘귀찮게 시리!’


그렇다고 붉은 주먹을 날리는 짓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단번에 이곳 전체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런 짓을 하면 더더욱 뒤쫓는 게 힘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로그가 도망가는 것에서 생존 본능이 얼마나 강한 거냐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의 그놈은 도망은 안 쳤는데 말이야. 겁쟁이 자식.’


파악! 푸악! 파아앗!


달리면서 연속으로 주먹을 뻗으며 막들을 지워나가며 전진했다. 순간 시야로 제법 넓은 공간과 함께 물이 잔뜩 고여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미 파문이 일 듯 생긴 물결의 모습에서 놈은 이미 물 안으로 들어가 도망쳤음을 알 수 있었다.


‘도시 옆에 붙어 있던 호수 쪽과 연결된 건가?’


무슨 놈이 탈출로까지 완벽하게 준비했냐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황을 보자면 마치 자신이 이곳에 올 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한 준비성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돔을 이룬 로그끼리도 서로 연결되어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가야지, 어쩌겠어.’


그대로 물속으로 들어갔다. 들어간 동시에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자 다른 곳으로 연결된 듯한 통로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한 모습에 곧장 두 팔과 두 다리를 휘저으면서 움직이자 육신이 빠르게 쭉쭉 이동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강하게 두 팔과 두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주변에 자리한 물들이 잔뜩 요동치고 있다. 당연히 한번 두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순간마다 투웅-! 물속을 가르는 초공동 어뢰와 같이 단번에 뻗어 나가는 모습이 되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 이동하는 순간 환한 빛이 보였다. 푸확-! 그대로 물 밖을 빠져나오는 순간 보이는 건 환한 빛이다. 역시 핏빛의 돔은 완전히 사라졌다. 지금 중요한 건 도망칠 실 같은 걸 뿜던 좀비라는 것이다.


이런 곳에서 만약 놈을 놓치면 분명 깊숙이 숨어버릴 터였다.


‘사람이 있는 곳에도 가지도 않겠지.’


언제든 자기를 찾아올 자신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 아무도 찾을 수 없을 장소로 숨어 모습을 감출 가능성이 크다. 그런 만큼 오늘 확실히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심 두 번째로 로그를 잡는다면 얼마나 자신이 달라질까? 기대감도 잔뜩 들고 있던 것이다.


‘저기다.’


순간 시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실 좀비(이렇게 부르기로 했다.)의 모습에 보였다. 그러한 놈의 모습에 놓칠 것 같냐는 생각에 호수 밖을 나왔고 동시에 달리는 상태 그대로 한 건물 벽을 향해 손을 뻗어 쥐었다.


손아귀에 쥐어진 콘크리트 조각이 손바닥 안에서 회전을 통해 하나의 탄알로 만들어졌다. 그런 상태 그대로 어느새 도시를 벗어나 달리는 놈을 향해 그대로 레일탄을 날리기 위해 붉은빛 선과 황금빛 선들을 만들어냈다.


어느새 탄알을 쥔 손아귀로 붉은 선과 황금 선이 잔뜩 모여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상태 그대로 놈을 향해 이를 강하게 던졌다.


터어어엉-!!!


그대로 날아간 레일탄이 하나의 선이 되어서 뻗어갔다. 이를 눈치챈 것인지 놈은 로그를 쥐고 있는 손이 아닌 반대편 손을 들고서는 손끝에 가늘한 실 같은 것들을 잔뜩 뿜어내는 모습을 보이더니 하나의 원형의 방패 같은 걸 만들어낸 것을 볼 수 있었다.


콰아아앙-!!


방패와 같은 것에 명중한 레일탄이 그대로 폭발했다. 이러한 충격에 따라 놈의 육신 역시 그대로 날아가는 게 보였다. 한데 저 녀석, 방금 폭발력을 이용해 더욱 빠르게 물러날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 버렸다.


물론 방패는 단번에 터져나갔고 심지어 막으려고 뻗은 팔조차 날아간 걸 보았다.


‘자기 팔까지 희생해서 거리를 벌리겠다는 말이지.’


그리 생각하며 움직일 순간 연신 총성과 함께 소형 미사일들이 연신 날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대기하고 있던 남미의 국가의 군대들이 실 좀비의 모습을 발견하고서 급히 공격을 개시한 모양이다. 물론 저런 무기들로 놈을 죽일 가능성은 무척이나 적었다.


‘하지만 시간을 끌어주겠는데?’


지하가 놈의 영역이라면, 지상은 온전히 자신의 영역이 되는 셈이다. 군인들로 놈의 움직임을 방해만 하더라도 충분히 놈을 따라잡을 시간을 벌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들면서 잔뜩 발에 힘을 주면서 추진력을 얻어 질주하듯 달렸다.


주변 경관이 빠르게 스쳐 지나갈 정도로 빠르게 이동하는 순간 보이는 모습은 잘게 쪼개진 군인들의 시체였다. 가는 실들이 뻗어 나가면서 그들의 육신을 단번에 쪼개버린 것이 분명했다.


그러한 흔적들 속에 빠르게 이동하던 강우의 시선에 전차 1대가 단번에 쪼개지는 모습이 보였다. 포구는 물론이고 가장 두꺼운 전방 장갑조차 그대로 실선이 그어지더니 그대로 쪼개지는 모습이다.


그러한 놈을 향해 전투 헬기들이 기관포와 미사일들을 마구마구 쏟아내는 모습이 들어왔다. 놈은 이러한 공격조차, 실을 이용해서 잘라내 버리고 있다. 심지어 기관총의 탄알들은 놈의 육신에 어떠한 타격도 주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작다고 강우가 생각하지만, 놈의 신장은 7m에 육박한다. 심지어 피부의 각질조차 딱딱한 형태로 되어 있었다. 탄들이 튕겨 나가며 불꽃을 만들었고 폭발 역시 놈의 피부에 피해를 주지 못하고 있었다.


‘로그는 어딨지?’


팔 하나를 없앴다는 것에서 로그를 잡고 있던 남은 팔을 살펴보다가 곧 놈이 로그를 묶고 있는 실뭉치를 입으로 물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남은 팔로 전투를 벌여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입으로 문 모양이다.


여러모로 최선을 다해 보호하는 모습일 터였다. 아마 저렇게 실뭉치로 된 것도 웬만한 공격은 막아낼 터였다. 이러한 인간 측 공격에 따라 놈의 이동 속도는 제법 느려질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금방 그러한 놈이 있는 곳까지 도착한 강우의 모습이다. 그러한 놈을 향해 강우는 붉은 주먹을 만들어냈다. 지하와 달리 밖은 얼마든지 이러한 주먹을 날릴 수가 있었다.


붉은 선들이 전신에 서리던 순간 오른쪽 주먹으로 잔뜩 모여들었다. 투우아앙-!!! 강렬한 폭음과 함께 붉은 주먹이 그대로 놈의 등을 노리고 떨어져 내린 모습이 되었다.


콰우우웅-!!!


대지가 잔뜩 흔들린다. 동시에 사방으로 충격파가 발생하면서 흙이든 나무든 심지어 주변에 있던 전차들까지 사방으로 날아가는 모습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공격의 여파에 따라 군인들 역시 힘없이 사방으로 날아가는 모습이 되어야 했다.


그래도 최대한 피해를 줄여 사용한 붉은 주먹이다. 시간을 좀 더 주었다면 아예 주변이 다 날려버릴 붉은 주먹이 대지에 떨어졌을 터였다. 강우의 입에서는 연신 열기가 잔뜩 뿜어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시선은 온통 자신의 주먹을 맞은 놈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었다.


‘느낌이 좀 왔는데, 죽지는 않은 건가?’


뜨거운 열기와 함께 흙먼지 속에 움직이려는 놈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한 놈을 향해 곧장 내려선 강우는 그대로 놈의 얼굴을 향해 발을 강하게 뻗었다.


퍼어어억!


발끝에 걸리는 타격감과 함께 그대로 옆으로 날아가는 놈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한 놈을 향해 이동하니 자연스럽게 흙먼지가 사라진 공간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쓰러져 있는 놈을 보니 꼴이 말이 아니었다.


일어서려는 놈의 가슴 정중앙에 구멍이 뻥 뚫려 있는 게 보였다. 조금 전 붉은 주먹의 여파에 따라 등줄기를 시작으로 가슴까지 꿰뚫린 게 분명했다. 타격이 클 터였다. 본래는 저것 한 방에 죽어야 하지만 죽지 않고 있었다.


‘그보다 용케 물고 있는 로그는 놓지는 않았네.’


로그는 실뭉치 상태 그대로다. 여전히 놈이 입에 물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놈은 일어나고자 하고 있다. 비틀거리긴 해도 일어나긴 했다. 그러한 모습에 다시 다가가려고 하던 순간 놈이 입을 크게 벌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한 모습에 강우의 두 눈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꿀꺽, 삼켜지는 모습이다. 보이는 그대로 로그를 감싼 털 뭉치를 입속에 넣은 것이다. 로그를 삼키다니, 그렇게 나보고 먹으라고 하더니 놈이 탄생시킨 실 좀비가 로그를 삼킨 상태가 된 것이다.


그렇게 좀 놀란 마음으로 놈을 보는 순간 뚫린 가슴에 뭔가 자리하는 게 보였다.


‘로그잖아?’


감싸던 실뭉치는 사라지고 로그의 모습이 드러났다. 표면에서 나온 얇은 줄기들이 실 좀비 내부에 잔뜩 뻗어 있는 게 보였다. 그렇게 가슴 중앙에 떡하니 자리한 모습을 보는 순간 빠르게 육체가 수복하는 모습이 보였다.


순간 지금껏 아무런 말도 없던 놈의 날카로운 이빨이 자리한 입을 크게 벌어지며 괴성을 질러 되기 시작했다.


카아아아아아-!


그러한 놈의 괴성을 듣는 강우의 얼굴은 오히려 들떠 보였다. 뭔가 모르게 다르게 변한 것 같은 놈의 모습에서 적수를 찾은듯한 반가운 감정이 자리한 것이다.


작가의말

좋게 봐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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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3화 경매에 나온 로그?! +10 24.09.12 1,138 42 16쪽
82 82화 복제된 FX-44 극초음속기 +7 24.09.11 1,171 44 16쪽
81 81화 이런 능력까지 생긴다고? +4 24.09.10 1,216 44 16쪽
80 80화 올리온을 마무리하다. +5 24.09.09 1,253 46 16쪽
79 79화 앨커트래즈 섬 +1 24.09.08 1,269 44 16쪽
78 78화 위성 연결망에 연결하다. +3 24.09.07 1,309 40 15쪽
77 77화 리나 엠버 +6 24.09.06 1,391 41 16쪽
76 76화 샌프란시스코에서 +3 24.09.05 1,452 43 15쪽
75 75화 올리온을 제거하라. +2 24.09.04 1,525 44 18쪽
74 74화 새로운 아포칼립스?!(수정) +9 24.09.03 1,597 48 15쪽
73 73화 새로운 적?! +7 24.09.02 1,659 50 17쪽
72 72화 옷을 만들다. +4 24.09.01 1,677 41 16쪽
71 71화 밝혀진 진실들, 변화하는 정세 +5 24.08.31 1,800 46 17쪽
70 70화 받을 건 다 받다. +8 24.08.30 1,810 53 15쪽
69 69화 미국다운 행동 +5 24.08.29 1,843 57 16쪽
68 68화 키메라 좀비 +8 24.08.28 1,888 51 16쪽
67 67화 네바다주 51구역 +1 24.08.27 1,963 49 15쪽
66 66화 위기감을 느낀 로그? +8 24.08.26 2,039 55 16쪽
65 65화 로그를 먹은 놈 +6 24.08.25 2,119 51 15쪽
» 64화 두번 째 로그와 마주하다. +1 24.08.24 2,133 55 16쪽
63 63화 돔 안으로 다시 들어가다. +4 24.08.23 2,184 60 16쪽
62 62화 강우, 미국과 손잡다? +6 24.08.22 2,322 58 16쪽
61 61화 재회의 기쁨 +7 24.08.21 2,398 63 15쪽
60 60화 경고에 대한 행동을 보이다. +9 24.08.20 2,399 66 15쪽
59 59화 강우, 분노하다. +3 24.08.19 2,380 6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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