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라서 계속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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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겔골
작품등록일 :
2024.07.1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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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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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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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69화 미국다운 행동

DUMMY

도착한 구역도 엉망진창인 모습이다. 미처 피신하지 못한 연구원들의 시신들도 보였고 금속으로 된 문이 중간이 뚫려 있는 모습도 보였다. 분명 안으로 무언가 들어간 듯한 흔적인 것이다.


“이럴 수가.. 여기도 이리 쉽게 뚫리다니, 로그가 가진 힘의 정도 자체가 우리가 예상한 걸 자꾸만 벗어나는구나.”

“이봐요. 여기에 비활성 로그가 있는 거 맞아요?”

“로그? 아, 맞소. 여기에 비활성화된 로그들이 보관된 곳이오. 저곳에 무엇인가가 들어간 걸 보면 아마 지금쯤이면 손에 넣었을 것이오.”


그리 말하는 테일러 박사의 얼굴빛에는 우려라는 감정이 자리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저곳에 보관되어 있을 비활성화 된 모든 로그를 가지고 활성화된 로그가 뭔가를 하게 된다면 어쩌면 끔찍하고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활성화된 로그들도 있고 침입해온 것도 저곳 안에 있는 게 확실하다는 말이죠.”


대충 알아듣고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리던 강우는 잔뜩 주먹에 힘을 주고 문을 향해 다가가서는 강하게 휘둘렀다. 콰아앙-!! 강한 충격과 함께 안 그래도 구멍이 나 있던 금속 문이 그대로 이음새까지 부서지면서 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잔뜩 나뒹구는 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내부로 들어서는 강우의 걸음은 당당하기만 했다. 이러한 모습에 테일러 박사는 역시나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저히 인간 같지 않은 힘을 가진 저자의 행보에서 절로 경외감이라는 감정이 자꾸만 들 수밖에 없었다.


한편 내부로 들어선 강우의 시선으로 제법 널찍한 공간이 자리한 것이 보였다. 제법 긴 복도형 공간이다. 높이도 상당히 높았고 양옆에는 못해도 10m 높이를 가진 다양한 금속으로 된 금고형 문들이 잔뜩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에 다양한 것이 보관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러한 내부의 모습 속에 저 끝에 보이는 뭔가가 자리한 걸 볼 수 있었다. 온통 붉은색으로 된 덩어리의 몸체였다. 그냥 덩어리가 아니라 마치 진흙들이 잔뜩 흘러내리듯 한 모습인 놈이다.


저렇게 생겼으니 계속 바닥도 그렇고 구멍이 난 곳에서도 뭔가 묻은 흔적들을 잔뜩 남겼구나. 싶었다.


‘그보다 예상한 것보다 더 큰 것 같은데? 지금 여기로 들어와서 덩치를 불리게 된 건가?’


구멍이 뚫렸던 금속문의 상태를 생각하면 크기는 대략 자신보다 약간 작은 정도라고만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 보이는 모습은 그냥 높이만 해도 30m는 훌쩍 넘을 듯한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당연히 진흙 덩어리와 같이 되어 있기에 그 부피에서도 지금까지 본 무엇보다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놈을 보면서 내심 자신의 주먹이 들어가려나? 싶은 생각부터 들었다.


어쨌든 적이 확실하다는 사실 속에 이내 놈이 하는 짓이 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저거 영상 속에서 본 적 있던 비활성화된 로그가 분명해. 저걸 먹고 있는 거야?’


어제도 그렇고 왜 이렇게 로그만 먹는 놈이 많냐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저렇게 되면 놈도 한계가 와서 자멸할 게 분명했다.


‘저렇게 생긴 것도 분명 로그를 먹은 부작용 때문일 거야.’


형체가 없이 흘러내리듯 자리한 외형을 보면 분명했다. 그나저나 몇 개나 있던 거지? 남은 게 2개 정도만 있다는 것에서 이미 먹은 것들도 상당히 많은 모양이다. 그리 생각하니. 저렇게 흡수된 로그들로 놈이 얼마나 더 강해질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더 강하려나?’


더 강해질 적에 대한 투쟁심이 일어났다. 그러한 놈을 향해 접근하려는 그때 어느새 몸에서 뻗어 나온 줄기들이 비활성화된 마른오징어 같은 로그들을 날름 집어서 몸속 안으로 끌어들이는 게 보였다.


차라라라라-!


흘러내리는 몸 전체가 잔뜩 요동치듯 떨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한 모습에서 뭔가를 하려는 모양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 어서 완성되어라. 그래서 나와 싸우자. 그리 생각할 순간 놈이 돌연 몸을 회전하는 게 보였다.


‘뭘 하려는 거지?’


저렇게 갑자기 몸을 회전시켜서 뭘 하자는 건가? 싶은 마음을 가지다가 언제든지 싸울 마음을 가질 그때 놈이 갑자기 천장을 향해 뻗어가는 게 보였다.


30m에 이르는 놈의 머리 끝쪽도 닿지 않을 정도로 높은 천장이다. 이러한 단단해 보이는 천장을 향해 뻗어가는 놈의 몸뚱이가 회전을 통해 천장을 뚫으면서 밀려 들어가듯 사라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러한 모습에 잔뜩 힘을 주고 있던 강우는 절로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야 했다.


“저거 지금 도망치는 거야?”


허탈함이 자리한 듯한 강우의 목소리에는 금방 적에 대한 화가 치솟을 수밖에 없었다. 당장 붙지 않고 저리 도망이라는 선택지를 선택한 적에 대해 강한 불만이 생겨야 했다. 저놈, 자신에 대해 알고서 도망치는 게 분명했다.


곧장 달려가 구멍을 올려다보는 순간 연신 콰르르륵-! 거리는 소음의 진원지를 만들며 사라지는 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에 바닥에 떨어진 콘크리트 조작을 손에 쥐었다. 저렇게 도망간다면야 자신도 제대로 뒤통수를 날려주는 게 맞을 터였다.


‘어디 이걸 맞고 버틸 수 있나 보자.’


아주 몸통에 구멍을 내주겠다는 마음으로 레일탄을 손아귀에 만들어냈다. 어느새 전신에 붉은빛 선들과 함께 몇 줄기의 황금빛 선들이 탄알을 쥔 오른쪽 손아귀로 모여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대로 던질 자세를 잡고서 곧장 구멍을 향해 레일탄을 날렸다.


터어어엉-!!


한순간에 일어난 충격파와 함께 그대로 천장에 난 구멍을 향해 레일탄이 하나의 선이 되어서 뻗어가는 모습이 되었다. 곧이어 크워어어엉-! 거리는 괴성이 들려왔다. 물론 뒤이어 쿠콰콰콰쾅-! 거리는 폭음들이 연신 들려오면서 천장이 잔뜩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에 강우는 훌쩍 구멍이 난 곳에서 멀어져야만 했다. 확실한 것은 놈에게 상당히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죽진 않은 것 같았다. 마지막 순간 땅을 파해치는 듯한 소음들을 들은 것이다.


‘그래도 뒤통수만큼은 얼얼할 거다.’


레일탄을 정통으로 맞았으니 절대 무사하진 않았을 거란 생각을 가지며 곧장 뒤쫓을 생각으로 천장으로 향해 뛰어오른 상태 그대로 이미 구멍이 뚫린 방향을 따라 파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한 번 파여서 무너진 곳이라 좀 더 빠르게 파여지면서 강우가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강우가 사라지자 보관소 밖에 남아 있던 테일러 박사는 방금 보인 모습에서 두 눈이 휘둥그레져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냥 보고서로 아는 것보다 이렇게 직접 본 것에서 더욱더 놀라운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굉장하구나. 대체 어떻게 된 몸뚱이란 말인가?”


생물학자로서 저 육신을 연구해보고픈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테일러 박사가 이런 생각을 하는 그때 강우는 올라가는 게 중력의 작용으로 쉽진 않았지만 실을 뿜어내어서 바닥을 디딜 수 있게 만들자 좀 더 손쉽게 파내면서 올라갈 수 있었다.


51구역 내부라 콘크리트 잔해들이 간간이 뒤섞여 있었다. 하지만 손끝에 모든 게 다 부서지면서 올라갈 구멍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젠 땅을 판다는 행동이 상당히 쉬워진 강우다. 그렇게 빠르게 파내고서 위로 올라간 순간 마침내 지상으로 불쑥 나올 수 있었다.


얼굴을 내밀고 나와보니 밖은 완전히 난리다. 기관총들에서 발사된 총알들이 허공을 날고 있었고 미사일들 역시 날아다니며 뭔가를 향해 공격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기하고 있던 전차들도 포들을 연신 쏘면서 자리를 잡은 뭔가를 부수려고 하고 있었다.


‘저놈, 뭘 할 생각이지?’


자신에게 도망친 놈은 아까와 전혀 다른 형태로 변화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래 마치 하늘로 뻗는 대포를 받치는 나무와도 같다고 해야 할까? 물론 자신의 공격에 타격이 상당히 컸는지 반쪽만 멀쩡하고 다른 쪽은 완전히 녹아내린 듯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간신히 반쪽만 남은 가지들이 커다란 대포를 받치고 있는 듯하다고 해야 할까. 그러한 형태에 있다는 것에서 강우는 드디어 놈의 목적이 뭔지를 알 수 있었다.


‘저놈, 아까 먹었던 비활성 로그들을 다른 곳으로 퍼트릴 생각이구나’


딱 봐도 목표 의지가 보였다. 왜 이곳으로 왔겠는가. 이곳에 비활성 로그가 있다는 걸 알고 일부러 이곳까지 날아온 것이다. 아마 자신이 활성화된 마지막이기에 이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영원히 활성화될 로그들이 없을 거란 판단을 내리면서 이런 계획을 세운 것일 터였다.


‘놈을 없앨까? 그냥 놔둘까?’


한순간 강우의 머릿속에 두 가지의 선택적 장애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이대로 끝낸다면 말 그대로 로그의 사태는 완전히 종식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놔둔다면 로그들은 사방으로 퍼져나가게 될 것이 분명했다.


어쩌면 미국 전역이 로그들이 만들어 낸 돔들로 잔뜩 자리하게 될지 몰랐다. 그리고 자신은 그런 놈들을 사냥하러 사방으로 돌아다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 놈들이 만드는 강력한 개체들과 계속해서 싸울 수가 있는 셈이다.


강우는 스스로 자신이 무엇을 선택할지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순간 전투기들까지 날아다니면서 미사일을 쏘고 있었다. 큰 폭발들이 일어나는 모습과 함께 놈의 몸체를 전혀 부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에서 강우의 공격만이 유일하게 놈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을 파괴력을 담고 있는 셈이다. 그런 만큼 미국의 미래는 지금 강우의 손에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었다.


‘나는..’


번쩍!!!


쿠아아아아앙-!!!


선택적 생각을 속으로 말하기도 전에 엄청난 폭발이 이곳에 일어났다. 한순간 자신을 덮치려는 대폭발의 여파에 강우는 본능적으로 손가락들 끝에서 실들을 뽑아내면서 전신을 감싸는 행위를 보였다.


한순간에 뿜어져 나온 실들이 온통 전신을 감싸는 형태가 되었다. 마치 누에고치가 된 모습이 된 순간 이러한 강우의 전신을 휩쓰는 폭발의 여파가 강하게 덮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육신이 그대로 날아가 버린 상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 순간 고오오오오-!! 거대한 폭발의 여파로 버섯구름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랬다. 이 순간 51구역에서 일어난 것은 핵폭발이었다. 그것도 전술핵이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를 최악의 상황을 상장해서 미리부터 배치해 놓고 있던 것이다.


두두두두-!


몇 대의 헬기들이 51구역에서 멀어지기 위해 최고 속도로 날아가고 있었다. 이러한 헬기 중 한 헬기의 내부에 갤로그 마츠 CIA 국장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잔뜩 굳은 얼굴을 하고서 창문 밖에 비치는 거대한 버섯구름을 모습을 보고 있었다.


“앞으로 난리가 나겠군.”

“어쩔 수 없는 조치였지 않겠습니까. 터트리지 않았으면 미국이 위험할 뻔했습니다.”

“그래도 전술핵을 터트린 일이라네. 심지어 자국 내부에서 아군까지 대거 자리하고 있는 공간에 말이네.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 거네.”

“3억 4천만 명의 사람들은 구한 겁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

“그보다 이강우 그 사람이 문제군.”

“마지막 보고에 그가 밖으로 나왔다고 했었습니다. 핵폭발에 휩쓸렸을 겁니다.”


마츠 국장은 마지막 순간 들려온 보고를 떠올렸다. 사실 그가 전술핵을 터트리라고 한 것도 모두가 이강우 그자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만약 그가 움직였다면 전술핵을 터트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밖으로 나온 상태에서 전투가 일어나는 와중에 한 걸음도 떼지 않고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가만히 있는 걸 선택한 거였어.’


그래서 터트린 거였고 전술핵의 여파에 휩쓸렸을 것이다. 내심 하나의 가능성에 대해 떠올리고 있었다. 전술핵의 폭발에 그가 무사한 상황이다. 멀쩡한 상태에서 움직인다면 자칫 그는 자신들 미국에 분노를 터트릴지 몰랐다.


‘로그 사태보다 더한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땐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서라도 그를 설득할 생각이다. 한편 제대로 된 결과가 나왔는지가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려면 일단 제대로 연락할 수 있는 장소까지 이동할 필요가 있었다.


“아직 통신망 연결은 안 되나?”

“예, 아무래도 EMP가 발생하면서 전자기기를 당장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역시 가능한 지역으로 가야 연락이 닿겠군.”


다행이라면 지금 탑승해 있는 헬기를 비롯한 이동하는 헬기들 모두가 EMP를 대비한 장치들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니었으면 날아가다가 그대로 전력이 끊어져서 추락하고 말았을 터였다.


살아남은 그들은 서둘러 핵폭발이 일어난 구역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동했다. 자칫 방사능에 노출되면 그날로 죽음이 선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일이 될 수밖에 없던 것이다. 그런 한편 통신망이 가능한 지역으로 가서 위성을 통해 결과를 알려고 했다.


어느새 먼 지역까지 이동한 그들은 통신이 연결되었고 감시위성을 통해 51구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술핵이 터진 51구역의 모습을 확인한 순간 로그를 퍼트리려던 형태를 이루던 것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거에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사실에 다들 기쁨의 환호성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한편 침울한 마음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전술핵의 폭발 속에 아군에 속하던 만여 명을 넘어가던 군인들이 폭발에 휩쓸려 떼죽음을 당한 것이다. 그들 중 단 하나도 살아남지 못한 것에서 다들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그러면서도 연신 감시위성을 통해 움직임을 쫓았다. 미세한 움직임으로도 감지가 가능한 최첨단 감시위성이기에 정밀하게 51구역에 자리한 움직임을 살핀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곧 어떤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었다.


* * *


‘제법 비리네?’


충격이 사라지자 전신을 감싸고 있던 실들을 풀어냈다. 곧 들이쉰 숨을 통해서 느껴지는 비릿함에 절로 인상이 찡그려질 수밖에 없었다. 불쾌하게 만드는 이 느낌은 뭘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방금 그 폭발, 상당히 위험하긴 했었어.’


죽진 않았겠지만, 정통으로 맞았다면 제법 큰 상처를 입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라면 순간적으로 본능과 같이 실을 뿜어냈었고 전신을 감싸는 형태가 되면서 대폭발의 여파를 감소시킬 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유용한 성능을 발휘해주긴 한단 말이지.’


그리 생각하던 강우는 아직 사라지지 않고서 형태가 남아 있는 버섯구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슬슬 형태가 뭉개지려는 조짐이 보이는데, 그냥 봐도 저게 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아, 폭발한 게 아무래도 자신을 덮친 건 핵폭발인 모양이다.


‘핵폭탄을 터트릴 생각을 다 했네?’


뭔가 모르게 미국답다는 생각도 들었다.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는 것에서 핵을 터트리는 건 영화에서도 제법 많이 나오는 소재였었다. 그런 장면을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있다는 것에서 조금은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그럼 이 비릿한 느낌이란 건 그럼 방사능이라는 건가?’


방사능이 얼마나 위험한 물질인지 알고 있었기에 내심 이런 것에 노출되어도 괜찮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데 몸뚱어리가 너무 강한 건지 딱히 부담되고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냥 병원에 가서 소독약 냄새를 맡은 듯한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았다.


‘아, 로그는 어떻게 되었지?’


일단 가서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움직였다. 빠르게 뛰어가는 행동 속에 금방 폭발의 진원지로 도착할 수 있었다. 내심 멀리도 날아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바로 근처에서 핵폭발을 맞고서 멀쩡한 게 놀라울 일일 것이다.


‘로그들은 제거된 모양인데?’


당장이라도 하늘을 향해 발사할 것처럼 있던 놈의 형체가 완전히 사라졌다. 이러한 모습에서 상황이 완전히 종료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완전히 이대로 끝일까? 생각도 들었다. 뭔가 모르게 뒤끝이 찝찝한 느낌이 들고 있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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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35 mr******
    작성일
    24.08.29 00:33
    No. 1

    다음화 너무 기대된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2 깨작슨
    작성일
    24.08.29 01:29
    No. 2

    재밌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관독쟁이
    작성일
    24.08.29 01:46
    No. 3

    미국을 언제까지 가만 놔둘 건가요
    솔직히 쥔공 아니었으면 세 나라가 멸망의 길을 걸을뻔 했고
    그 중 두 나라는 잘모르겠지만 한국만 하더라도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입어서 복구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재원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제는 자국의 영토와 수많은 자국
    민들까지 없애면서까지 저런 상황을 만드네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87 StarPick..
    작성일
    24.08.29 07:48
    No. 4

    재밌게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qh******..
    작성일
    24.09.15 15:21
    No. 5

    뭔가 미국이 최악의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핵폭발로 완전히 안사라질듯..쥔공의 흡수가아니면 못죽이는거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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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82화 복제된 FX-44 극초음속기 +7 24.09.11 1,169 44 16쪽
81 81화 이런 능력까지 생긴다고? +4 24.09.10 1,215 44 16쪽
80 80화 올리온을 마무리하다. +5 24.09.09 1,252 46 16쪽
79 79화 앨커트래즈 섬 +1 24.09.08 1,266 44 16쪽
78 78화 위성 연결망에 연결하다. +3 24.09.07 1,306 40 15쪽
77 77화 리나 엠버 +6 24.09.06 1,388 41 16쪽
76 76화 샌프란시스코에서 +3 24.09.05 1,448 43 15쪽
75 75화 올리온을 제거하라. +2 24.09.04 1,524 44 18쪽
74 74화 새로운 아포칼립스?!(수정) +9 24.09.03 1,597 48 15쪽
73 73화 새로운 적?! +7 24.09.02 1,657 50 17쪽
72 72화 옷을 만들다. +4 24.09.01 1,675 41 16쪽
71 71화 밝혀진 진실들, 변화하는 정세 +5 24.08.31 1,795 46 17쪽
70 70화 받을 건 다 받다. +7 24.08.30 1,808 51 15쪽
» 69화 미국다운 행동 +5 24.08.29 1,841 57 16쪽
68 68화 키메라 좀비 +8 24.08.28 1,887 51 16쪽
67 67화 네바다주 51구역 +1 24.08.27 1,961 49 15쪽
66 66화 위기감을 느낀 로그? +8 24.08.26 2,037 55 16쪽
65 65화 로그를 먹은 놈 +6 24.08.25 2,119 51 15쪽
64 64화 두번 째 로그와 마주하다. +1 24.08.24 2,131 55 16쪽
63 63화 돔 안으로 다시 들어가다. +4 24.08.23 2,182 60 16쪽
62 62화 강우, 미국과 손잡다? +6 24.08.22 2,320 58 16쪽
61 61화 재회의 기쁨 +7 24.08.21 2,398 63 15쪽
60 60화 경고에 대한 행동을 보이다. +9 24.08.20 2,398 6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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