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라서 계속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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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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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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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화 삼합회 처리

DUMMY

삼합회의 움직임은 생각보다 무식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중 삼중으로 자신들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상태에서 움직였다.


이곳이 아무래도 한국이라 많은 인원을 동원할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따로 한국의 조직들의 인원들을 고용하는 방법으로 감시 및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함정들을 팠다.


파란 눈의 소악마라고 불리는 존재가 이동한 곳은 실상 그들의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을 인천시였다. 마치 너희에 대해 알고 있다는 듯이 대놓고 인천으로 온 소악마는 보란 듯이 백화점에 들러서 쇼핑을 즐겼다.


혼자서 움직였고 그런 행동에 그들은 뭔가 함정이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전에 당한 전적이 있었기에 그들은 곧바로 움직이지 않고 감시하는 인원만 붙이고서 지켜만 보는 태도를 고수했다.


물론 얼마든지 잡기 위해 포위망을 잔뜩 구성한 상태에 있었다. 이러한 시간만 거의 열 시간을 넘기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이젠 저녁 무렵이 되어 있었다.


한 식당 근처로 2명의 사내가 담배를 입에 물고 피우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한 명이 바닥에 피우던 담배를 버리고서는 불평을 터트렸다.


“형님, 우리가 언제까지 이렇게 감시만 하고 있어야 합니까?”

“나도 몰라.”

“그냥 저 금발 여자애 우리가 잡으면 안 되나요?”

“에이 씨, 나도 모른다고 했잖아. 그리고 삼합회 애들도 지켜만 보라고 하는데, 우리가 나서서 납치할 수 있을 것 같냐?”

“그래도. 이렇게 감시만 하고 있으니 한심해서 그럽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런 짓을 했다고요.”

“나도 그래. 근데, 뭔가 심상치 않아 보이잖아. 뭔가 있으니까 지켜보라고 하는 거겠지.”


형님이라고 불린 인물인 배덕수는 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한때 거대 조직의 한 일원이었다. 문제는 그가 속했던 조직이 서울의 사태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두목인 마진권이 이끄는 그들 조직은 강남을 지배하면서 막대한 이권과 돈을 벌던 조직이다.


‘서울만 빠져나온다면. 다시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지 알았는데..’


이미 조직 자체가 없어졌으니 뒷배가 없어진 것이다. 결국, 생존자가 되어 다시 일상을 살아가며 할 줄 아는 거라고는 예전과 같은 조직 생활이다. 물론 인원수도 돈도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마음에 맞는 부하 몇 명만 데리고서 험한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는 일은 이런 것이다. 돈을 받거나 협박을 하는 잡다한 일을 처리해주고 돈을 받는다. 심지어 이런 어린 여자애나 감시하는 일조차 하는 현실이 된 것이다.


‘이강우, 그 새끼는 잘나가는데, 나는 이게 뭐야? 썅!’


물론 잘나가는 것 자체를 아예 떠나서 아예 감당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동창 놈인지라 이제는 질투조차 할 수 없는 처지에 있었다. 한차례 피우던 담배를 들이쉬고서 바닥에 버린 배덕수는 식당 쪽을 잔뜩 노려보았다.


그때 식당 문이 열리며 나오는 인영이 보였다. 목표인 금발의 여자애다. 너무도 태연하기 짝이 없이 발맞춰 춤까지 추고서 움직이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절로 배알이 꼴릴 수밖에 없었다.


아까 백화점에 들러서 돈을 펑펑 써대는 걸 보는데, 절로 부럽다는 마음이 들었다.


“돈도 많은 년.”

“그렇죠? 아까 보니까. 수백만 원은 그냥 껌값으로 쓰더라고요. 돈이 정말 많은가 봐요.”

“돈이 많아서 삼합회에서 감시하라고 시킨 건가?”

“외국의 어디의 부잣집 딸내미일까요?”

“그렇겠지. 그러니 삼합회가 노리는 거 아니겠어.”


내심 그런 여자애가 경호원도 없이 혼자서 잘도 돌아다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 생각하니 좀 이상한 느낌이 들긴 했다.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택시를 잡아타는 모습이 보였다.


택시가 곧장 출발하는데, 그런 모습에 둘은 주차해 놓은 차로 달려가 올라탔다.


“야야, 졸지 말고 얼른 출발해!”


차에서 잠시 졸고 있던 부하가 그 말에 정신을 차리고는 황급히 시동을 걸고서 차를 출발시켰다. 그렇게 출발한 승용차의 모습과 함께 주변에 그러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차들이 제법 있었다.


배덕수 일행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똑같이 감시를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한 번씩 서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똑같은 감시자 역할이라는 것에서 그들은 여럿이 이번 일을 맡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미행하는 차들의 모습 속에 택시가 향하는 곳은 제법 인적이 드문 곳이다. 택시가 정차하고 차에서 내린 금발의 여자애는 곧장 어떤 창고 안으로 홀랑 들어가 버렸다. 그러한 모습에 몰래 뒤따랐던 차들도 갓길에 정차하고서 멈추고 있어야 했다.


타고 온 택시가 되돌아가는지 그들을 지나치는 순간 미행했던 이들은 삼합회 쪽으로 연락했다. 여자애가 어떤 창고로 들어가서는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보고한 것이다. 이러한 보고가 가서야 삼합회의 인원들이 이곳으로 온다는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40분 후.


3대의 승합차들이 다가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내린 이들만 20명 정도였다. 삼합회 조직원들의 모습이었고 그런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한국인들로 구성된 이들은 한눈에 봐도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들의 모습에 절로 침을 삼켜질 수밖에 없었다.


“저것들, 다들 총 들었다.”

“우린 어쩌죠? 우린 가진 게 식칼뿐이잖습니까?”

“이럴 줄 알았으면 저희도 총 하나는 구하는 건데요.”


배덕수 식구들이 조용히 그렇게 말할 순간 어느새 다가온 한 인물이 한국말로 그들을 불러모았다. 이에 다들 모이는데, 숫자만 해도 12명이나 되었다. 삼합회의 인원들과 합친다면 총 32명이나 되는 인원이 이곳에 모인 셈이다.


통역을 담당하는 자가 곧장 한국인들을 향해 일하나 더 해야겠다는 듯 말을 해왔다. 당연히 사전에 말한 내용은 아니었다.


“당신들 일 하나만 더 해줘야겠어. 우리와 같이 저곳에 들어가는 거다. 그냥 숫자만 맞춰 주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리 위험한 건 없을 거야.”

“예? 저희는 그냥 감시만 하면 되는 거라고 했잖습니까?”

“습격은 저희 일이 아닌데요?”

“그래서 일을 안 하겠다고?”


말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느낀 걸까. 어느새 표정이 바뀌며 얼른 하겠다고 말하는 한국인들이다.


“누, 누가 안 하겠다고 했습니까. 그냥, 갑자기 일이 바뀌어서 그런 거죠.”

“그냥, 숫자만 채워주면 되는 거죠?”

“이제야 말이 통하네. 말한 그대로 인원수만 채워주면 되는 거야. 애초에 여자애 하나만 있는데, 뭐가 문제겠어?”


내심 그런 여자애 하나를 잡으러 가는데, 무슨 이런 숫자가 필요하냐고 묻고 싶었다. 하지만 차마 삼합회 인원들의 분위기가 무서워서라도 질문을 던지지 못했다. 한편 배덕수와 식구들은 괜한 일에 끼어드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위험하진 않겠지? 그래도 돈은 받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인원수에 채워지는 수밖에 없겠어.’


자신들의 인원은 자신 포함 3명밖에 안 되기에 찍소리도 못하고 저들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다시 한번 생각하는 거지만, 과거의 백곰파가 그립다. 그땐 누구도 자신들을 보고 찍소리도 못했었다.


이제는 이렇게 협박에 겁을 먹고 있으니 처지가 말이 아니게 된 셈이다. 배덕수가 그리 생각할 순간 어느새 말도 안 되는 말을 또 들려왔다.


“당신들이 먼저 들어가.”

“예?”

“저, 저희가요?”

“아니 인원수만 맞춰주면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왜 말이 달라집니까?”


반발하듯 말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에 통역사 사내가 손에 든 기관단총을 슬쩍 들어 올렸다. 통역한다고 하지만 그도 삼합회의 조직원이 분명했다. 이러한 모습에 한국인들은 이게 무슨 개 같은 상황이냐는 생각과 함께 또다시 저들이 하는 말에 먼저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재수가 없네.’


배덕수는 총알이라도 날아오는 거 아닐까? 슬슬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저기로 들어간 게 서양계 여자애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그리 걱정할 건 없을 터였다. 하지만 삼합회가 저런 행동을 하고 있으니 자꾸만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내 개 같은 인생도 오늘 끝나는 거 아니겠지?’


서울사태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은 자신인데, 이런 곳에서 죽을 수는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 생각하는 와중에도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이미 꺼낸 식칼의 손잡이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있었다.


옆에 자리한 부하들도 다들 긴장하는 게 보였다. 그렇게 창고 안으로 들어간 그들은 어두운 내부의 모습을 보고서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들은 즉시 준비해온 손전등을 켜고서 안을 비추었다. 제법 많은 물건이 쌓여 있는 게 보였다.


저벅저벅, 여러 명이 움직이는 소리가 창고 안을 울리는 순간 그들의 귀로 하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야 들어왔네? 기다리다 지겨워 죽는줄 알았다고.”


예의 금발의 여자애다. 상자 위에 앉아서 손까지 흔드는 모습에서 너무나 천진난만해 보인다. 그런 모습에 다들 그 여자애를 향해 손전등을 비추었다. 이런 불빛들에 눈이 부신지 손으로 빛들을 막으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렇게 다 비추면 눈이 너무 부시잖아. 그보다 삼합회가 언제부터 그렇게 겁쟁이가 된 거야? 왜 뒤에서 쫄래쫄래 따라 들어온 거람?”


처음엔 한국말이었다가 어느새 중국말로 비웃듯 말하는 리나의 말에 그제야 뒤에 따라오던 삼합회의 인원들이 앞으로 나섰다. 그런 이들 중에는 리썅이라는 이들의 대장도 있었다. 그는 주변을 살펴보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혼자 있는 것이냐?”

“아니. 누구랑 같이 있어.”

“뭐? 누가 있다는 거지?”

“내가 말해줘야 할 이유가 있는 거야?”

“파란 눈의 소악마라 불리는 이유가 있구나. 겁이 정말 없어.”

“후후후, 나도 사람이야. 겁 많거든. 근데, 너희들에게는 아니야.”

“흐흐흐, 겁을 상실했구나. 이대로 죽어도 할 말 없다는 건 알고 있겠지?”


들고 있던 우지 기관단총의 총구를 겨냥하면서 말하는 모습임에도 리나는 전혀 겁날 것 없다는 표정으로 오히려 입꼬리를 올리며 웃으며 말했다.


“정말 그러려고? 너희들에게 가져간 돈을 뺏어갈 생각을 하는 거 아니었어?”

“물론이지. 우선 네년이 가진 모든 돈을 다 빼가야겠다.”

“내가 얼마나 있을 줄 알고? 나 돈 엄청 많아. 그걸 다 가지고 갈 수는 없을걸?”

“계집, 장난 그만해라!”

“아니 왜 소리는 지르고 난리야? 나 귀 안 먹었거든.”

“이제 장난은 끝났다. 아마 기대하는 게 좋을 거야. 살아도 살아 있는 게 아니게 될 거야. 계속 후회하면서 울고불고 빌면서 제발 죽여달라고 부탁하겠지.”

“와, 무서운 말이네. 근데 과연 그렇게 될까?”

“더는 헛소리를 들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구나. 당장 저년 잡아 와!”


리썅의 외침에 일부의 삼합회 인원이 앞으로 나섰다. 이런 모습에 배덕수는 자신들이 나서지 않는 것에서 안심했다. 무슨 대화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삼합회의 대장으로 보이는 이가 잔뜩 소리를 지르며 저 여자애를 잡으라고 하는 것 같다.


근데 아까 한국어도 하지 않았나? 중국말도 하는 걸 보자면 최소한 3가지 언어는 사용하는 것 같았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지만 얼른 끝내라. 우린 돈만 받고 가버리면 되니까.’


그리 생각할 순간 여자애를 향해 접근하는 삼합회의 사내들이 손을 뻗으며 리나를 잡으려고 했다. 다들 저 여자애가 저들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로 생각했다. 그때 우직! 콰득! 하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허물어지는 삼합회 사내들의 모습이었다.


“뭐, 뭐야?”

“헉!”


리썅은 목이 꺾여 쓰러진 부하들의 모습에 강한 불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보면 아까 누가 더 있다고 말했었다. 어쩌면 그 말이 사실일지 모른다는 사실에 뭔가 함정에 빠진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 급히 총구를 겨냥했다.


“너 무슨 짓을 한 거냐?!”

“내가 안 그랬는 걸, 안 그래요?”


이러한 말과 함께 순간 공간이 일렁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모습을 드러낸 이가 있었으니 새하얀 코트를 걸치고 있는 강우의 모습이다. 큰 신장과 함께 근육질로 이루어진 육신은 그 누구라도 위축되게 만들 모습일 것이다.


총으로 무장한 삼합회의 인원이라고 하지만 이러한 모습을 보고서 두 눈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저자의 모습을 모를 수가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면서도 비현실적인 능력을 갖춘 인물, 이강우다.


다들 그런 강우의 모습에 더욱더 긴장한 표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방금 그들은 아무것도 없던 곳에서 모습을 드러낸 능력을 본 것이다. 마치 초능력과 같은 이러한 능력에 그들의 몸은 빠르게 떨릴 수밖에 없었다.


세상에 알려진 영상의 작은 부분이라도 진실이라면 그들은 상대할 수 없을 터였다. 과연 자신들이 가진 총으로 저런 존재에게 생채기나 낼 수는 있을까? 다들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생기고 있었다.


거기에 일찍 죽은 동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다들 하나같이 목이 꺾여서 즉사한 모습이다. 어떠한 징조도 없이 그런 상태가 되었다는 것에 그들은 심장이 쿵쾅 뛰는 건 물론이고 호흡까지 점점 거칠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 이강우, 당신이 왜 이곳에 있는 거냐?! 왜 당신이 이런 일이 나선 거지!?”


통역가이던 사내의 발악과 같은 외침에 강우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말할 뿐이다.


“너희들이 내 주변을 얼쩡거렸으니까.”

“고작 그딴 이유로 나섰다는 것이냐!”

“시끄럽군.”

“뭐?”

우득!


그저 가볍게 주먹을 뻗었을 뿐인데 사내의 목이 힘없이 꺾여 뒤로 넘어갔다. 심지어 육신까지 한참 날아가면서 쓰러져 버린 모습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다들 이런 모습을 보고서 오싹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한편 강우는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분명 거리가 있음에도 주먹질을 한 번에 사람을 목을 꺾어 버리고 심지어 몸까지 날려버렸었다.


‘풍압만으로도 되는 거네.’


너무 빠르고 강한 주먹질 속에 일어난 풍압은 상대방의 얼굴을 강타하게 되면서 목을 꺾고 남은 힘이 육신까지 날려버릴 수 있었다. 물론 딱히 타격감은 없다고 할 수 있다. 고작 연약한 인간의 육신인 만큼 자신에겐 너무도 쉬운 상대인 것이다.


‘싱겁긴 하네. 그래도 상대할 놈들이 있다는 건 좀 낫군.’


“어서 쏴!”

“주, 죽어라!”


다들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서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다. 타다다다다다탕-! 연속으로 발사되는 총알들의 모습과 함께 강우는 주먹이 그대로 앞으로 뻗어갔다. 수많은 총알이 날아오고 있는 모습이 느리게 보였다.


그러한 총알들은 어느새 주먹에서 발생한 충격파에 그대로 사방으로 튕겨 날아가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어진 건 콰득! 우득! 콰르륵! 거리는 소리와 함께 총을 쏜 모든 삼합회의 인원의 목이 꺾여 있는 것이다.


한순간에 일어난 결과였다. 그런 모습 속에 한국인들은 죽지 않았다. 굳이 총을 쥐지 않은 이들은 죽이지 않은 것이다. 아니, 애초에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와, 한 번에 다 죽였네요?”

“그래. 다 죽였다.”

“아마 이 정도면 삼합회도 식겁하겠는걸요. 제가 이걸 그대로 찍어서 저들에게 보낼게요. 제대로 된 경고는 되겠어요.”

“또 오면 다 죽이면 되겠지.”


싱거운 상대였기에 굳이 귀찮게 찾아가 없애는 행동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나저나 저 돼지 녀석을 여기서 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치원에 다닐 당시 자신이 처음으로 주먹질하게 해준 고마운(?) 녀석이라 할 수 있었다.


자신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에서 굳이 말을 섞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을 들어 사진을 찍는 리나의 모습을 보면 애도 참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 가자.”

“예, 가요.”


리나는 앉아 있던 곳에서 엉덩이를 떼고서 강우를 따라 움직였다, 이런 둘의 모습에 한국인들을 황급히 비켜서야 했다. 이미 들고 있던 칼을 버린 이후다. 그렇게 창고를 나서는 두 사람의 모습이었고 그런 모습에 다들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젠장.”


당연히 배덕수는 눈조차 마주치지 못한 스스로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다시 마주한 저놈에 대해서 이제 확실하게 자신이 질투할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작가의말

주인공이 너무 강하다 보니. 너무 싱겁게 끝났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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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81화 이런 능력까지 생긴다고? +4 24.09.10 1,682 5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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