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라서 계속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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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겔골
작품등록일 :
2024.07.1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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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화 올리온을 마무리하다.

DUMMY

“마, 말도 안 돼. 너무 터무니없이 강하잖아..”


노트북 화면을 주시하고 있는 리나의 얼굴에는 경외라는 감정이 담겨 있을 수밖에 없었다. 처음 기계 괴물들이 잔뜩 몰려들면서 하나로 합쳐지더니 거대한 은색 거대 로봇이 되었을 순간만 해도 큰 위기감을 느꼈다.


섬을 향해서 거대한 콘크리트 잔해를 던지는 모습을 볼 때도 이강우라는 사람이 위험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곧 이어진 공격과 함께 곧이어 벌어진 광경은 두 눈을 의심하게 할 모습이었다.


‘그보다 어떻게 그 광선을 막은 거야?’


은색 거인의 손아귀에서 쏘아진 보랏빛 광선을 볼 땐 절로 끝났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느새 바다에서 튀어나와서는 은색 거대 로봇을 쓰러트리고는 무차별적으로 때리면서 이겨버린 모습을 보니 괜한 걱정이란 생각이 들었다.


‘뭔가 대단한 사람이야.’


리나는 뭔가 저 사람에 대해서 더욱 많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이렇게까지 호기심이 들게 할 사람은 없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리나가 이런 생각을 할 그 순간 코어를 부순 강우는 자신의 머릿속에 박힌 기술을 떠올리고 있었다.


‘광선이라, 이것도 새롭게 얻어 버렸네?’


방금 거인이 사용한 광선을 자신도 이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벌써 올리온으로부터 2가지나 되는 기술을 얻게 된 셈이다. 물론 그냥 느껴지기에도 이 광선이 상당한 에너지를 잡아먹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다시 재사용하는 것에 시간이 좀 걸리겠는걸.’


그리 생각하면서 곧장 가슴을 부수고 들어간 거인 로봇의 몸에서 빠져나왔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보이는 건 역시 아직도 몰려드는 기계 괴물들의 무리였다.


역시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놈들은 지금도 계속해서 이곳 도시를 향해 몰려들고 있었다. 일단 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과 함께 곧장 바다 위를 달리면서 섬으로 이동했다.


‘붉은 칼날로 공간을 만들지 않았으면 제법 부상을 당했을 거야.’


조금 전 보랏빛 광선이 날아오는 모습 속에 한순간 손날에 붉은 칼날을 만들어 막지 않았다면 고스란히 그 힘을 육체가 받아야 했을 터였다. 다행히도 칼날이 광선을 베어내면서 양쪽으로 비켜나게 하여서 공간이 만들어지면서 육체가 무사할 수 있었다.


‘이제 올리온 그놈 차례다.’


바다를 뛰어가며 이동한 그대로 다시 앨커트래즈라고 불리는 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까 은색 거인 로봇이 던진 콘크리트 잔해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에서 확실히 지하 아니면 놈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입구를 찾을 필요는 없는 거지.’


그대로 바닥을 쿠웅! 박차면서 높이 떠올랐다. 상당히 높이 떠오른 상태에서 곧장 두 손을 아래로 펼쳤다. 방금 얻은 기술을 그대로 사용해 볼 목적으로 에너지를 집중하기 시작했다. 한순간 두 손을 향해 붉은빛과 황금빛이 뒤섞인 입자들이 모여들었다.


‘후우, 장난 아니네.’


한순간 거대한 에너지가 몸속에서 두 손바닥 중심부로 이동해 집중됨을 느낄 수 있었다. 준비가 끝났다는 사실을 느끼자 그대로 섬을 향해 붉은 광선을 쏘아 보냈다. 빼앗은 놈이 사용한 보라색 광선이 아닌 자신에게 맞게 변형된 붉은 광선이 쏘아졌다.


부아아앙-!!


강렬하기 짝이 없는 광선이 그대로 지상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지름만 5m에 이를 정도로 두꺼운 광선이었다. 곧 섬을 꿰뚫고 지하로 파고 들어갔다. 단번에 파고 들어간 모습 속에 광선이 서서히 줄어드는 듯하더니 사라졌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제법 큰 탈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막대한 에너지가 단번에 빠져나간 느낌은 그리 좋지 못했다.


‘다시 에너지가 찬다고 하지만, 시간이 너무 걸리겠네.’


확신이 없는 전투의 상황에서는 사용하는 건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대신이라고 방금 사용한 흔적으로 자신의 육체가 충분히 들어갈 수직 터널이 뚫려 있었다.


‘진짜 지하 밑에 시설 같은 게 있는 건가?’


곧장 바닥에 떨어진 동시에 구멍이 난 땅속으로 홀연히 떨어졌다. 빠르게 떨어진 와중에 상당히 깊은 곳까지 뚫렸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순간 불타오르는 듯한 광경이 들어왔다. 곧 넓은 공간으로 나오는 순간 파괴된 무언가가 보였다.


‘저건 뭐지?’


지름이 대략 10m는 될 보랏빛이 나는 은색 기둥들이 잔뜩 자리한 모습이다. 애초에 이곳 지하에 있던 구조물인지 아니면 올리온이 만든 건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기괴하다는 건 확실히 알 것 같다.


왜냐고? 저 기둥들 사이로 인간이라고 짐작될 존재들이 얼굴만 내민 상태로 몸이 박혀 있던 것이다. 주변으로 전기들이 잔뜩 번쩍이고 있는 모습을 보자면 딱 떠올릴 수 있는 모습이 있었다.


‘사람들을 잡아다가 아예 건전지를 만든 건가?’


어떻게 에너지를 모아왔는지 알 것 같았다. 네바다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숫자를 헤아리면 4천만 명이 넘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많은 사람이 다 죽지 않고 저렇게 잡아가서 에너지를 만드는 재료로 쓰인 모양이다.


어쩐지 시체들이 제법 있었지만, 도시의 인구와 맞지는 않았었다. 뭔가 로그와 전혀 다른 방식이긴 하지만 인간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얻는 건 상당히 비슷해 보였다.


‘근데 이게 가능한가?’


고작해야 이틀이라는 단기간에 이러한 규모의 구조물을 만드는 것부터가 상식을 넘어서 있었다. 하긴 애초에 외계의 물건이라고 했었다. 그런 만큼 기술력에서는 지구의 기준을 아예 넘어서 있을 터였다.


‘이틀 만에 500만 개에 이르는 기게 로봇들을 만들어냈으니 가능한 건가?’


아까 은색 거인 로봇도 그렇고 로봇들이 합체되면 이런 구조물을 이루기도 어렵지는 않으리라고 생각되었다. 그보다 몇 개의 건전지(?)가 파괴된 모습이다. 당장 불타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당연히 그곳에 있던 사람들도 죽을 수밖에 없었다. 졸지에 자신이 붉은 광선을 쏘는 바람에 이들을 죽인 격이 되었지만, 딱히 이를 가지고서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았다.


‘어쩔 수 없지.’


자신이 일부러 한 것도 아니고,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올리온을 찾는 걸 우선으로 해야 할 것 같았다. 고개를 돌리면서 찾아 나선 시야로 다른 곳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통로의 모습이 보였다.


그대로 바닥에 내려선 상태에서 통로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이러한 모습 속에 곳곳에 시체들이 널려졌다. 자신의 손으로 만든 결과를 무심히 지나친 강우는 곧장 통로를 따라 움직였다.


피피피피픽-


순간 통로를 막아선 작은 기계 괴물들의 모습이 보인다. 연신 보랏빛 불덩이를 쏘면서 이동하는 걸 막아서려고 하지만 놈들의 공격은 얼굴부터 시작해서 입은 하얀 코트도 뚫지 못하고 퍼지듯 사라질 뿐이다.


쾅! 콰직! 뿌드득!


발로 차고 발로 찍으면서 앞을 막아선 놈들을 치우며 이동했고 얼마 이동하지 않아서 새로운 공간에 들어설 수 있었다. 대략 300평은 될 공간 속에 중앙에 자리한 올리온 놈의 모습을 드디어 발견할 수 있었다.


‘여기 있었네? 근데 이걸 오랜만이라고 해야 하나?’


테일러 박사라고 했던가. 51구역에서 그를 데리고 비밀 보관소에 도착했다가 로그를 쫓아간다고 놔두고 갔었는데 그런 그가 그곳에서 외계의 무언가에게 오염되어서 올리온이라는 것으로 변한 것이다.


‘몸 전체가 온통 기계로 바뀌었네.’


눈알부터 시작해서 몸 여기저기에 기계 금속들이 자리한 모습이다. 등에는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듯한 로봇 팔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한 놈을 보는 그 순간 놈에게 기계음 비슷한 음성이 들려왔다.


“나는 올리온. 너를 기다렸다.”

“나를 기다려? 내 눈엔 숨어 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나저나 한국어를 하네? 테일러 박사는 모르던데, 어쩌면 학습 비슷한 걸 하고서 알고 있는 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곧장 삐딱한 시선으로 놈을 노려보고서는 다시 말했다.


“아마 네놈이 대장이겠지? 어디 얼마나 강한지 볼까.”


주먹을 치켜세우며 그대로 달려들듯 한 자세를 취하자 놈이 손을 들어 올리고서는 말했다.


“진정해라. 나는 그렇게 강하지 않다. 그대가 기대한 그런 강한 힘이 없을뿐더러 전투에도 특화하지 않았다.”

“뭐?”


순간 그럼 실망인데?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설마. 아까 은색 거대 로봇이 가장 강한 적이었냐는 생각이 들었다. 잔뜩 기대했더니 마지막에 허탕을 치게 된 셈이 되어 버렸다.


“그대에 대한 정보를 습득했다. 조사하니 인간이면서도 인간이 아닌 돌연변이와 같은 존재더군.”

“돌연변이라니, 막상 직접 그렇게 들으면 기분 나쁜데.”

“기분 나빠지라고 한 말이 아니다. 그저 사실을 말했을 뿐. 그리고 확인 결과 그대로 인해 난 재작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지.”

“역시 그랬나?”

“그때 사용한 에너지의 여파가 정지 상태에 있던 나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런 에너지를 바탕으로 재가동할 수 있었지.”

“그래? 그럼 로그와 서로 같은 편인가?”

“인간이 로그라고 칭하는 그 존재와 우린 전혀 별개의 존재다. 다만, 종족 자체가 제법 흥미롭더군.”

“흥미고 뭐고 같은 편은 아니란 말이지. 그런 이야기할 거 더 있나?”


당장이라도 덤빌 듯한 자세를 취하는 강우의 모습에 올리온은 역시 흥미롭다는 듯 말했다.


“그대는 확실히 전투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것 같더군.”

“나에 대해 알아냈나 보네?”

“인류의 과학기술력은 올리온보다 한참이나 뒤떨어진다. 당연히 그대들 쪽 정보망을 빼내는 건 너무나도 쉬운 일이었지. 그래서 그대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


이미 미국 쪽에 해킹 같은 걸 하여서 정보를 싸그리 다 빼내면서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보다 이렇게 계속 대화를 나누어야 할까? 그냥 없애버리는 게 좋지 않을까?


“슬슬 내 인내심에도 한계가 오는 것 같네. 이제 말로 떠들지 말고 싸우는 게 어때?”

“나를 없앤다고 해도 만족한 결과를 만들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대에게 제안하지.”

“나에게 제안을?”


저 외계인 놈이 무슨 제안을 한다는 거지?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나를 이대로 내버려 두어라.

“내가 왜 그래야 하지?”

“그럼, 네놈을 충분히 만족할 상대를 생산해 줄 수 있다. 일주일이다. 그 시간만 내버려 둔다면 제대로 된 전투 병기를 내놓겠다.”

“그 말은 시간이 없어서 날 막을 수 없다는 말?”

“맞다. 애초에 그대를 상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을 벌인 셈이지.”


애초에 강우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처음부터 이렇게 대대적으로 움직이지 않았을 것이다. 좀 더 기회를 보고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높은 수준의 전투 병기들을 생산해낼 기반을 마련했을 터였다.


“그거 좀 끌리는 말인데?”

“역시 그럴 줄 알았다. 이대로 돌아간다면 일주일 안으로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 병기들을 생산해 놓도록 하겠다.”

“근데, 말이야. 이미 그 생각을 안 한 건 아니란 말이지.”

“그 말은 내 제안을 거절하겠다는 말인가?”

“당연하지. 생각해 보면 세상이 이대로 망하면 안 될 것 같거든.”

“인류를 걱정할 성격으론 안 보이던 것 같은데, 아니었나?”

“맞아. 난 인류를 걱정하고 할 성격은 아니야. 다만 편하게는 지내야 할 것 같더라고.”


이곳에 올 당시 엄마가 차려주신 음식을 먹고서 왔던 터라 그런 생활 자체가 소중했다. 로그로 인해 서울이 망했을 때는 얼마나 귀찮고 의식주가 빡빡했던가. 그런 현실보다 지금과 같이 편하게 살 수 있을 기반이 있는 지금이 더 좋았다.


‘계속 놔두면 원 없이 전투를 치를 것 같긴 한데 결국, 세상이 엉망이 될 것 같단 말이지.’


“그런 건 나 역시 해줄 수 있다. 편안한 생활을 원하는 거? 얼마든지 그 인프라를 만들어 주지.”

“누가 남이 해주는 편안함 속에 지내고 싶다고 했나. 그리고 자꾸 구질구질하게 설득할 생각 말고 이젠 싸우자고.”


강우는 더는 대화 따위 할 생각이 없다는 듯 그대로 움직였다. 이런 움직임 속에 놈도 설득이 실패했다고 느꼈는지 그대로 등에 달린 로봇 팔들을 움직이더니 로봇손 끝에서 지잉! 지잉! 지잉! 보라색 빛줄기를 쏘아 보내는 모습이다.


차들이 변한 변형 기계 로봇들이 쏘던 빛줄기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이 서려 있었다. 한순간 뻗어온 빛줄기는 그대로 강우의 육신을 노렸다. 빠르게 몸을 피하며 몇 개는 빗나갔지만 두 개 정도의 빛줄기가 육신에 맞아야 했다.


치이익! 추이익!


튼튼하게 만들어 둔 새하얀 코트가 길게 잘려나가고 있었다. 역시 대장 놈이 다르긴 한 모양인지 옷조차 잘라버릴 빛줄기를 강하게 쏘아 보내고 있었다. 물론 피부는 자르지 못했다.


생각보다 훨씬 빠른 빛줄기의 속도와 함께 그 위력에 제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못 피할 것도 없었고 못 맞을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덥석, 어느새 가까이 접근한 강우의 왼손이 놈의 얼굴을 잡았다. 추악-! 단번에 뻗어오는 로봇팔들의 모습이지만 강우가 힘을 주는 게 더 빨랐다. 쿵-! 뒤통수를 그대로 바닥에 찍었다. 잔뜩 바닥에 금이 갔지만, 머리가 생각보다 단단해 부서지진 않았다.


“단단한데?”


그대로 부서질 거로 생각했지만 부서지지 않은 것에서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로봇 팔들이 강우의 두 팔과 두 다리를 잡았고 남은 두 개가 목을 움켜잡으려고 뻗어오고 있었다.


물론 그런 걸 그대로 두고 볼 강우가 아니었다. 빠득! 로봇팔을 그대로 이빨로 물어버렸다. 잔뜩 턱에 힘을 주는 순간 금속판이 찌그러지는 모습이 보였다. 남은 하나도 팔이 잡힌 상태에서 손아귀에 잡혀 있었다.


이런 순간에도 올리온의 머리를 잡고 있던 강우의 왼손은 쉬지 않고 놈의 뒤통수를 바닥에 쿵! 쿵! 쿵! 내려찍고 있었다. 계속해서 찍는 와중에 팔을 잡고 있던 로봇팔에서 가해지는 힘이 강해지면서 내려찍는 게 느려지고 있었다.


이런 방해에 귀찮다는 듯 그대로 오른팔에 힘을 주고서 잡고 있던 로봇팔 힘을 주었다. 끄그극!! 강하게 조여가는 손가락 힘에 로봇팔의 금속 부분이 그대로 찌그러지고 있었다.


지잉-!


순간 강하게 뿜은 보랏빛 빛줄기에 고개를 돌리며 피해냈다. 이런 와중에 다른 로봇팔들의 손 부분에서도 빛줄기들이 강하게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연이어 뿜어진 빛줄기들에 강우의 코트의 남은 부분들도 잔뜩 잘려지면서 피부도 잔뜩 그어지고 있었다.


‘내 손에 빠져나가려고 아주 발버둥을 치네.’


발버둥 치는 놈의 공격에 옷들이 잘려나가야 했다. 당장 복구는 못 한다 두 손이 얼굴과 로봇팔을 잡고 있었기에 복구할 여유가 없던 것이다. 물론 이런 가운데 놈의 공격에 피부는 멀쩡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확실히 이놈은 전투병은 아니란 말이지.’


강력한 힘을 투사한다지만, 전투에 특화된 놈이 아닌 건 확실했다. 슬슬 질질 끄는 것보다 확실하게 빨리 처리하고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렇기에 그대로 놈을 얼굴을 잡은 왼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제법 금이 간 얼굴의 상태가 보였다. 그러한 상태임에도 놈은 계속해서 설득하는 말을 해왔다.


“이런 내가 아닌, 더 강한 전투 병기들과 붙고 싶지 않은가?”

“그야 붙고 싶지. 근데 안 돼. 그냥 이대로 죽어.”


어떻게 하면 확실히 죽일 수 있을까? 순간 든 생각에 강우의 전신에는 붉은빛과 황금빛의 선들이 그려지면서 얼굴을 잡은 왼팔에 모이기 시작했다. 그러한 행동에 따라 순간 얼굴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듯하게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지금 하는 행동이 그것이었다. 레일탄을 만들어내는 것, 아예 놈의 얼굴로 탄알을 만들면 어떻겠냐는 생각으로 행동한 것이다. 결과는 아주 괜찮은 모양이다.


생각보다 탄알을 만드는 행위 자체가 강력한 강제력을 선사하는 모양이다.


“확실히 죽었네?”


머리가 확실히 끝낼 수 있는 포인트였는지 한순간 밀려들어 오는 뭔가를 느껴야 했다. 뭔가 로그와 비슷한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었다. 그보다 생각보다 허무한 최후란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말

허무한 최후죠? ㅎ 과연 올리온을 없애고 어떤 능력을 얻을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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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82화 복제된 FX-44 극초음속기 +7 24.09.11 1,643 59 16쪽
81 81화 이런 능력까지 생긴다고? +4 24.09.10 1,690 58 16쪽
» 80화 올리온을 마무리하다. +5 24.09.09 1,713 61 16쪽
79 79화 앨커트래즈 섬 +1 24.09.08 1,717 57 16쪽
78 78화 위성 연결망에 연결하다. +3 24.09.07 1,755 53 15쪽
77 77화 리나 엠버 +6 24.09.06 1,839 55 16쪽
76 76화 샌프란시스코에서 +3 24.09.05 1,905 54 15쪽
75 75화 올리온을 제거하라. +2 24.09.04 1,987 56 18쪽
74 74화 새로운 아포칼립스?!(수정) +9 24.09.03 2,067 63 15쪽
73 73화 새로운 적?! +7 24.09.02 2,122 64 17쪽
72 72화 옷을 만들다. +4 24.09.01 2,146 55 16쪽
71 71화 밝혀진 진실들, 변화하는 정세 +5 24.08.31 2,278 64 17쪽
70 70화 받을 건 다 받다. +8 24.08.30 2,277 66 15쪽
69 69화 미국다운 행동 +6 24.08.29 2,303 72 16쪽
68 68화 키메라 좀비 +8 24.08.28 2,349 65 16쪽
67 67화 네바다주 51구역 +1 24.08.27 2,433 64 15쪽
66 66화 위기감을 느낀 로그? +8 24.08.26 2,505 72 16쪽
65 65화 로그를 먹은 놈 +6 24.08.25 2,595 68 15쪽
64 64화 두번 째 로그와 마주하다. +1 24.08.24 2,602 7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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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2화 강우, 미국과 손잡다? +6 24.08.22 2,809 7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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