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라서 계속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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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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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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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화 파란 눈의 소악마

DUMMY

리나가 그런 모습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보고서는 물었다.


“그게 바로 로그란 거예요?”

“맞다. 비활성화한 로그의 상태지. 지금으로서는 일종에 휴면 상태에 있는 거다.”

“그게 그렇게 수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무서운 존재라는 거네요.”

“피를 한 방울만 흘려도 바로 흡수해 어느 정도 주변에 있는 생명체를 잡아서 흡수하려고 할 거다.”

“정말 조심해야겠네요.”

“다른 사람들에겐 그렇겠지. 하지만 나에겐 먹잇감일 뿐이다. 그리고 위험성을 굳이 계속 놔둘 필요는 없는 거지.”


그렇게 말한 순간 강우는 유리관을 손에 쥐고서 꽈직! 깨트리고서 그대로 비활성화된 로그까지 손아귀에 쥐고서 힘을 주었다. 비록 활성화하지 않아서 아무런 기운도 없다고 하지만 로그의 근원과 같은 것이 존재하고 있었다.


수만 년의 세월이 지나서도 그대로 유지된 그것은 곧 강우의 손아귀에 잔뜩 뭉개졌다. 한순간 로그가 찌그러진 순간 손아귀에서 시작된 붉은빛 선들이 그대로 복잡하게 얽히며 전신을 뒤덮였다가 사라졌다.


“방금 그건 뭐예요?”

“나도 모른다. 이런 현상은 처음이군. 3번째라서 그런 건가?”


이전에도 로그를 잡았지만 이런 현상은 없던 것이다. 뭔가 3번째라서 특별한 건가? 의문을 가졌지만 동시에 로그로 인해 발생한 현상은 확연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조금 더 가진 에너지의 용량이 늘어났다. 거기에 좀 더 회복속도도 빨라졌다.


‘두 번째와 비슷한 건가?’


그리 생각할 순간 뒤늦게서야 머릿속에 각인되듯 뭔가 또 다른 능력이 자신에게 각인된 걸 알 수 있었다. 이런 능력을 알게 된 순간 강우는 제법 당황했다. 그만큼 이번 능력만큼은 생각지 못한 종류의 것이던 것이다.


“왜 그래요? 지금 당황한 거 맞죠?”


리나는 강우 오빠가 당황하는 때도 다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무슨 일인지 궁금했다. 이런 리나의 모습에 강우는 잠시 생각하는 듯하다가 자신이 얻게 된 능력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왜 이런 능력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돔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예? 돔이요? 서울을 뒤덮었던 그 돔을 말하는 거예요?”

“그래, 한데 그렇게 큰 돔을 펼칠 순 없을 것 같다. 아마 지름이 한 1km 정도 될 돔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군.”

“그, 그 정도만 되어도 굉장히 넓은 거 아니에요? 아니, 그보다 그런 능력을 사용한다는 말은 똑같이 도시를 가둘 수 있다는 거잖아요? 좀비도 만들고요?”

“아마, 그렇겠지?”

“정말 무서운 능력이 생긴 거잖아요?”

“아마 그렇겠지. 근데, 별로 쓸모도 없는 것 같다.”

“네? 어째서요?”

“올리온보다 더 쓰임새가 없을 놈들이잖아. 게네들은 물건이라도 만들 수 있지 로그는 뭘 만들 수 있겠어.”

“어.. 좀비요?”

“그거 가지고 뭐 하라고?”


리나는 그건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을 좀비로 만들 리도 없을 테니 사용할 필요도 없을 능력인 것이다. 한편 강우는 왜 자꾸 자신에게 이런 능력들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싸울 수 있는 능력이면 더 좋을 텐데 말이야.’


아예 공격성이 강한 능력이었다면 더 환영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가진 에너지가 늘어나고 회복속도가 좀 더 늘어난 것에서 크게 만족하기로 했다. 실상 이번 로그의 흡수로 좀 더 기술적인 연속성이 늘어난 상황이다.


‘잘만 하면 양손으로 붉은 주먹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만 되어도 전투에 있어 유리한 상황을 점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로그를 흡수한 강우는 이번 일에 무척이나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 걸까. 리나가 은근슬쩍 집에 계속 머무는 것에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어쩌면 다음에도 또 로그에 대한 정보를 물고 올지 모르지.’


그렇게 하나의 객식구가 늘어난 강우네 가정이었고, 이런 순간 로그를 구매한 곳에서는 크나큰 분노를 터트리고 있었다. 무려 250억 달러나 지급하고서 아무것도 얻은 게 없는 것이다. 당연히 프랑스 쪽 블랙마켓에 이를 강하게 따지는 상황이다.


블랙마켓 쪽에서도 이런 일을 처음이기에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내 모르쇠를 일관했다. 분명 정상대로 경매가 진행되었고 심지어 물건을 바르게 배송한 것이다. 그들로서는 뻔뻔하게 나가지 않는 이상은 해결할 방법이 없기에 당당하게 나갔다.


이로 인해 프랑스 전역은 한동안 크나큰 소동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총격전들이 자주 벌어졌고 이는 비밀 경매장 일로 일어난 것이 분명했다. 혼란스러운 프랑스의 상황인 가운데 세상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정상적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 * *


영국.


“아무래도 그 비활성화된 로그가 이강우의 손에 들어간 것 같더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시안이란 조직의 중요인사 중 한 명인 프레드 멜트 경과 이기열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참으로 아쉽게 되었어. 로그를 손에 넣을 기회였는데 말이야. 예상보다 경매 금액이 너무 올라갔단 말이지.”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저는 오히려 강우의 손에 들어간 게 내심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리 생각하나?”

“뭐, 그렇죠. 애초에 놈들의 손에 들어간 것보다는 훨씬 나은 일일 겁니다.”

“나도 그건, 그렇다고 생각이 든다네.”


수긍하는 프레드 멜트 경의 얼굴에는 비밀 경매장에서 승리해 낙찰받은 놈들에 대해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그에게 있어서 무척이나 불쾌감을 주는 조직이다. 실상 이미 여러 차례 시안과 부딪치기도 한 적대적인 관계이기도 했다.


사실을 말하자면, 그들이 이강우가 로그를 손에 넣었다고 예상하는 것도, 다른 어떤 곳보다 다른 루트로 가는 배송 조직을 빨리 뒤쫓을 수 있어서였다. 실상 한국에서 뒤에 미행한 것도 시안의 조직원들이었다.


“아쉽군. 이강우 그를 이곳으로 데려오지 못한 것이 말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걔가 한국을 떠나기 싫은 걸 어찌합니까. 솔직히 저도 걔의 생각을 모르겠습니다.”


본래는 이곳 영국으로 데려오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이후에 보인 행보는 예상을 많이 벗어났다. 갑자기 적이던 미국 정부와 손을 잡더니 로그를 해결했고 지금도 계속 그 관계가 유지하고 있었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벌어진 참사에 참전한 것으로 보이며 상황까지 해결한 듯했다. 아마 이제 강우는 미국에 있어 무척이나 중요하고 파트너이자 은인과 같은 존재로 여겨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상황을 보면 강우가 해결한 건 분명한 것 같은데. 그놈들의 정체가 뭘까?’


그들의 정보력으로 적들에 대한 영상은 비밀리에 확보했다. 하지만 놈들의 정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 내심 강우라면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물으면 바로 답해줄 터였다.


‘문제는 묻고 싶어도 한국으로 갈 수도 접촉할 방법도 당장 없다는 거지.’


“그보다 이강우의 옆으로 그 소악마가 붙었을 줄은 몰랐군.”

“저도 그렇습니다. 설마하니 파란 눈의 소악마가 강우의 곁으로 갔을 줄은 몰랐으니까요. 아마 시기적으로 보면 미국의 사태에서 마주한 게 분명합니다. 거기다 이번 일을 적극적으로 도왔겠죠. 이번 솜씨를 보면 확실히 소악마 밖에 없습니다.”

“웃기는 일이지 않나? 그렇게 찾기도 잡기도 힘든 그 소악마가 대놓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으니 말이야.”

“강우의 옆이잖습니까. 누가 있어서 그 애를 건들려고 할까요. 그 애도 그걸 아니까. 버젓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걸 겁니다.”

“음, 그래도 그 소악마에게 복수심이 가득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네만.”

“많긴 하죠. 해킹으로 중요자료가 털려 피해를 본 이들이 많으니까요. 특히 중국 쪽이 복수심이 강한 것으로 압니다.”


과거 파란 눈의 소악마라고 불리는 리나는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해서 세상에 퍼트린 적이 있었다. 중국 정부가 비밀리에 숨긴 티베트의 상황이 담긴 영상들을 버젓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공개하면서 제대로 물을 먹인 것이다.


그때 중국 정부가 소악마를 잡기 위해 정보부원을 풀었지만 결국, 잡지 못했다. 오히려 잡으려던 정보부원들에 대한 정보만 되려 세상에 퍼지면서 오히려 FBI에 쫓기는 신세가 되어서 체포되거나 미국 밖으로 탈출한 경우가 있었다.


그 밖에 삼합회의 비밀 비자금을 제대로 털어먹은 적도 있을 정도로 제대로 털었던 것이 리나 엠버인 것이다. 지금까지 그런 사실이 알려졌어도 그녀가 무사한 이유는 바로 자신을 제대로 숨길 줄 알았기 때문이다.


무슨 방법을 쓴 건지 리나의 얼굴은 카메라에 나오면 노이즈가 일어나는 것처럼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거기다 신분 세탁도 빠르게 진행되어 금방 모든 정보망에서 사라졌다. 의료보험과 카드 내역 등 세상에서 완전히 감춰졌다.


“중국 정부에서 움직이는 건 아니겠지?”

“설마요? 그들도 강우가 어떤 존재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 존재의 주변을 건드린다는 게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 지능을 가지고 있다면 잘 알 겁니다.”

“문제는 삼합회이지 않겠나? 그들은 정말 물불 가리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네.”

“삼합회라, 확실히 그놈들이라면 독한 놈들이긴 하죠.”


화교가 있는 곳에는 그들이 있다고 할 정도로 아시아의 마피아라고 불리던 놈들인 만큼 온갖 범죄는 다 저지르고 자신들을 건든 것에 대해서는 철저하다시피 복수를 하는 게 그들이다. 하지만 곧장 어깨를 으쓱했다.


“멍청하면 맞는 거죠.”


오히려 싸움이라며 좋아하는 게 강우일 터였다. 물론 상대에 대해 만족할지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삼합회가 감당하기에는 강우란 존재가 너무나 커져 있었다.


* * *


맴맴맴-


매미가 연신 울고 있을 정도로 한여름이 다 되어 있었다. 어느덧 7월에 들어선 상황이었고 완연한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우의 생활은 변하는 게 거의 없을 정도로 하루하루가 똑같은 상황이다.


지하실에 자리하며 연신 자신의 노트북만 들여다보는 리나의 곁으로 강우가 찾아와 서 있었다. 이런 강우의 모습이 신경 쓰였는지 하던 작업을 멈춘 리나는 뒤돌아보면서 말했다.


“왜요?”

“로그에 대한 소식은 없나?”

“지금 하나도 없어요. 그게 그렇게 쉽게 나올 종류의 정보가 아니잖아요. 그때 나온 건 정말로 우연히 겹쳐서 나온 걸 거예요.”

“다른 건?”

“딱히요. 요새 들어 세상이 정말 조용하기만 해요.”


물론 기준이라는 것 자체가 지역 자체가 망하는 게 기준이다. 국지전 같은 것이나 범죄 같은 일들은 수없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정말이지 3번째 로그를 흡수한 이후 세상 자체는 어떠한 멸망(?)의 징조도 없이 조용하기만 했다. 즉 강우가 나설 만한 일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뭔가 문제가 될만한 일은?”

“그것도 똑같은 질문이잖아요. 없어요. 아예 없어요. 강우 오빠가 상대할 만한 적도 없어요.”

“.....”

“심심해서 그런 거죠?”


대놓고 물어보는 리나의 말에 강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루하루가 지겨운 순간이다. 게임으로 풀고 싶어도 만족도가 게임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솔직히 올리온의 일꾼을 가지고 노는 것도 이제는 너무 많이 해서 질려버린 상태다.


심지어 쇼핑도 몇 번이나 하면서 웬만한 전자제품들은 다 만져봤다. 거기에 미군기지로 가서 웬만한 미군 병기들도 다 만져봤다. 전차부터 시작해서 전투기와 전투 헬기, 장갑차 등등, 다양한 병기들을 만져본 것이다.


당연히 한국군이 가진 병기들도 만져봤다. 너무나 뜬금없는 요청이라는 것에 한국 정부는 당황했지만, 구경만 하고 만져만 보겠다고 말하는데, 이런 요청을 싫다고 하는 것도 그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왔기에 어쩔 수 없이 허락하는 수밖에 없었다.


강우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다 만져봤었다. 어쨌든 이런 일도 이젠 할 필요가 없었기에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상태로 지내고 있었다.


“사실 없는 것도 아니긴 해요.”

“뭔가 있다는 건가?”

“솔직히 말해 제가 개인적으로 처리하려고 했거든요.”

“무슨 일이기에 그러지?”

“사실 강우 오빠가 끼어들기엔 너무나 사소한 문제라서 그래요.”

“알겠으니 설명해봐라.”

“음, 일단 저를 노리는 자들이 있어요.”

“너를 노린다?”

“삼합회라고, 좀 막 나가는 애들이 있거든요. 게네들이 지금 주변을 얼씬거리긴 해요. 뭐, 이곳 주변이야 한국 경찰하고 국정원, 거기다 CIA 요원들이 지키고 있어서 못 다가오긴 하지만요.”

“그래서?”

“제가 여기에 있다는 걸 알고서 저를 잡을 생각을 한국에 집결하고 있거든요.”

“네가 뭘 잘못했나?”

“잘못하긴요. 놈들이 온갖 범죄를 다 저질러서 숨겨놓은 비자금을 제가 빼낸 거예요. 그걸 기부도 좀 하고. 제가 좀 먹고 그랬었죠. 그래서 입에 거품을 물고 절 제거하려고 했거든요.”

“그동안 많은 일을 했었나 보군?”

“그렇죠. 제가 좀 스펙타클한 인생을 살아가긴 했었어요. 물론 오빠를 만나고 나서 그게 그리 스펙타클하지 않다는 건 알았지만요. 후후”


일단 설명을 들어보자면 그 삼합회라는 조직이 리나를 노리고 있는 모양이다. 뭔가 거슬리긴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먼저 자신의 주변에 얼쩡거린다는 것이고. 동시에 자신의 집의 객식구가 된 것을 알고서도 일을 꾸민다는 것에서 자신을 무시하나? 싶은 마음도 들었다.


“어때요. 좀 사소한 문제죠? 애초에 오빠가 나설 일은 전혀 아니에요. 조금만 시간을 주면 제가 다 정리할 수 있어요.”

“아니, 잘 됐군. 내가 나서도록 하지.”

“와. 정말 심심했나 보네요? 이런 일에도 다 나선다고 하고요?”

“그냥, 몸을 좀 풀려고 그런 거다.”

“에이, 아닌 것 같은데요?”

“......”


말이 없는 강우의 모습에 리나는 어깨를 으쓱하는 한편 이러면 일이 너무나 쉬워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놈들이 아무리 날고 길어봐야 눈앞에 있는 초인 앞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들일 뿐이다.


* * *


한편 리나가 말한 삼합회 무리는 현재 인천에 자리한 차이나타운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에 삼합회의 한국지부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 벌써 며칠째야?”

“도저히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한국 경찰에, 국정원, 심지어 CIA 요원들이 주변에 상주하고 있으니 담으로 다가갈 방법조차 없네요.”

“주변이 숲이라 틈이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들어갈 수 있다고 해도 문제였다. 그곳에 자리한 인물은 전세계에 초인이라고 불리는 이강우라는 놈이다. 그놈의 힘은, 솔직히 말하면 국가급이라고 말해도 이상하지 않을 터였다.


물론 아직 그런 힘에 대해 부정하는 이들이 다수 존재하고 영상도 조작되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지만, 삼합회가 국제적인 조직인 만큼 영상의 조작을 못 알아차릴 일은 없었다.


그런 놈이 있는 집을 불법 침입한다? 사실상 목숨을 내놓는 짓일 터였다. 하지만 그들은 삼합회다. 상대가 무엇이든 목적을 달성해야만 하는 게 그들이 가진 조직의 행보였다.


“소악마 그년만 잡으면 되는데, 말이야.”


좀처럼 잡을 수 없던 년이 갑자기 모습을 드러냈고 심지어 앞마당인 한국에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당장 잡을 수 없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 답답했다. 이미 위에는 무슨 수를 쓰든 죽이거나 납치하라고 종용하고 있었다.


“벌써 한참을 기다려도 안 나오는 걸 보면...”

“리썅 형님!”


갑자기 이야기하던 그들의 방으로 들어온 험악하게 생긴 사내가 있었다. 이런 모습에 인상을 찡그리려는 순간 바로 들려온 말에 리썅이라고 불리던 사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년이 지금 밖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외출한 모양인데, 혼자서 움직였다고 합니다!”

“혼자? 그게 사실이냐?”

“예, 사실입니다!”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었구나. 당장 그년을 잡을 애들을 소집해!”


이러한 외침에 따라 차이나타운 삼합회 지부가 한차례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좋게들 봐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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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8화 원시지구의 식물 인크레뮤럴 +8 24.09.17 1,123 44 15쪽
87 87화 자가용 비행기가 생기다. +5 24.09.16 1,245 38 16쪽
86 86화 삼합회 처리 +8 24.09.15 1,418 50 17쪽
» 85화 파란 눈의 소악마 +8 24.09.14 1,453 49 16쪽
84 84화 손에 넣은 로그 +2 24.09.13 1,529 46 15쪽
83 83화 경매에 나온 로그?! +10 24.09.12 1,598 56 16쪽
82 82화 복제된 FX-44 극초음속기 +7 24.09.11 1,642 59 16쪽
81 81화 이런 능력까지 생긴다고? +4 24.09.10 1,688 58 16쪽
80 80화 올리온을 마무리하다. +5 24.09.09 1,711 61 16쪽
79 79화 앨커트래즈 섬 +1 24.09.08 1,715 57 16쪽
78 78화 위성 연결망에 연결하다. +3 24.09.07 1,754 53 15쪽
77 77화 리나 엠버 +6 24.09.06 1,837 55 16쪽
76 76화 샌프란시스코에서 +3 24.09.05 1,903 54 15쪽
75 75화 올리온을 제거하라. +2 24.09.04 1,985 56 18쪽
74 74화 새로운 아포칼립스?!(수정) +9 24.09.03 2,066 63 15쪽
73 73화 새로운 적?! +7 24.09.02 2,119 64 17쪽
72 72화 옷을 만들다. +4 24.09.01 2,146 55 16쪽
71 71화 밝혀진 진실들, 변화하는 정세 +5 24.08.31 2,278 64 17쪽
70 70화 받을 건 다 받다. +8 24.08.30 2,277 66 15쪽
69 69화 미국다운 행동 +6 24.08.29 2,301 72 16쪽
68 68화 키메라 좀비 +8 24.08.28 2,349 65 16쪽
67 67화 네바다주 51구역 +1 24.08.27 2,433 64 15쪽
66 66화 위기감을 느낀 로그? +8 24.08.26 2,505 72 16쪽
65 65화 로그를 먹은 놈 +6 24.08.25 2,595 68 15쪽
64 64화 두번 째 로그와 마주하다. +1 24.08.24 2,601 73 16쪽
63 63화 돔 안으로 다시 들어가다. +5 24.08.23 2,654 77 16쪽
62 62화 강우, 미국과 손잡다? +6 24.08.22 2,808 7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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