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라서 계속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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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겔골
작품등록일 :
2024.07.1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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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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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화 옷을 만들다.

DUMMY

15일 후.


집중의 시간을 가지다 보니 다른 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로지 실을 이용해 옷가지를 만드는 배움만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한기욱이라는 디자이너는 행동과 말투가 이상하긴 해도 실력만큼은 확실했다. 그에게서 배운 방직으로 면직물을 짜보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처음 엉성하게 만든 것과는 달리 조금씩이지만 면직물과 같은 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게 재능인지 뭔지 모르지만 짧은 시간 안에 촘촘한 형태로 된 새하얀 천을 만들어낼 수가 있게 되었다. 이를 본 한기욱 디자이너는 감탄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너무 완벽한 천을 만든 것에서 온 놀라움이었다.


사실 이렇게 만들고 보니 상당히 뛰어난 보온성과 질감을 가지게 되었고 심지어 절대 사람의 힘으로 찢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방검과 방탄의 성능까지 가진 전천후 천이되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천을 만들 수 있게 되니 이젠 옷을 만드는 것이다. 처음으로 만든 건 스웨터였고 나름 건전하게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있었다. 이게 단 7일 만에 이룩한 결과였고 강우는 이에 고무되어서 더욱 실을 뽑아내 만드는 작업에 몰두할 수 있었다.


어느새 9일째 되자 바지까지 만들 수 있었다. 상의와 하의를 만들 수 있다는 건 상당히 좋은 결과였다. 이제 제대로 옷다운 것을 착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심지어 옷이 찢어지거나 타는 걸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설사 찢어진다고 하더라도 단번에 똑같이 만들어 옷을 입은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이후에 여러 가지 형태의 옷들을 인터넷을 통해 보고 찾아내어 만들었고 이런 가운데 코트 같은 것도 만들었다.


2m 20cm인 강우에게 어울리는 기장 길이였고 바로 무릎 밑으로 살짝 내려오는 코트의 생김새는 상당히 무난하다고 할 수 있었다. 특히 실이 하얀색이라 온통 하얀 옷차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색을 내보려고 해봤는데 아예 염색도 안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배운 건 신발이었다. 본래는 가죽과 인공고무 같은 것으로 만드는 거지만 자신이 뽑은 실로서만 신발을 만들었다.


뭔가 가벼운 듯하면서도 발과 정강이까지 감싼 새하얀 신발은 제법 괜찮게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15일이라는 시간 동안 온통 실을 뽑아내어 옷가지와 신발 등을 만드는 것에서 충분히 만족할 결과물들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다.


짝짝짝-


“너무 잘했어요. 이렇게 단기간에 이런 다양한 옷가지들을 만들 수가 있다니, 정말 생각 같아서는 제가 데려가서 같은 디자이너로 쓰고 싶다니까요.”

“사양합니다.”

“오호호. 그리 말할 줄 알았어요.”


매일 같이 와서 이젠 익숙해진 말투라서 담담히 넘길 수 있던 강우는 어느새 자신의 옷차림을 살폈다. 상의와 하의를 직접 만들었고 코트도 직접 만들었다. 거기에 하얀 신발도 만들어 착용한 상태다. 온전히 새하얀 옷차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역시 색깔을 바꿀 순 없겠지?’


아쉽게도 실이 하얀색이라 옷을 만들어도 온통 하얀색만 가득할 수밖에 없었다. 언뜻 붉은 칼날을 실에 서리게 한다면 붉게 보이게 할 순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런 상태면 상당히 위험하다. 누구라도 손에 닿는 순간 잘려나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평시는 사용하면 안 되겠지만, 전투상황에서는 괜찮겠는데?’


온통 붉은색으로 변한 상황에서 싸운다니, 알아서 방어와 공격을 대신해 주는 옷이 될 터였다. 거기에 새로운 기분으로 싸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보다,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무슨 말이죠?”

“자꾸 저를 미행하는 사람들이 있어서요. 지금까지는 계속 따돌리고 있는데, 이젠 어렵네요. 아마 요 근처까지 제가 온 걸 알지도 모르겠네요.”

“오히려 생각보다 늦었네요.”

“이미 알고 있었나요?”

“예.”


내심 이곳 집에 대해 알려질 거란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기욱이라는 사람이 이곳에 자주 찾아오니 언젠가 오겠다 싶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유명한 사람이 한기욱 디자이너이고 그는 서울의 생존자로 방송에까지 출연하면서 더욱더 유명해진 상태다.


그런 그가 이곳으로 자주 찾아오니 기자들도 냄새를 맡을 수밖에 없을 터였다. 몇 번이나 미행을 따돌렸고 한편으로 CIA 요원들이 방해해서 찾을 수 없게 했다.


사실 현재 미국을 대하는 한국의 상황이라 CIA 요원이라고 해도 쉽지 않은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우선으로 관리해야 할 대상이 이강우이기에 그들은 지금도 최선을 다해서 이곳 주변을 통제하고 있는 상태다.


“이젠 안 오셔도 됩니다.”

“좀 더 배우지 않고서요? 아직 배울 게 많아요.”

“지금으로도 충분합니다.”


옷에 대한 디자인을 깊이 배울 것도 아니고 충분히 옷으로서 충족할 수 있는 것을 만들 수 있게 된 이상은 더는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좀 다른 걸 만들고 싶으면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보면 대충이나마 따라 해서 만들 수는 있었다.


“하긴, 강우 씨는 정말 옷을 만드는 것에 있어서 대단한 것 같아요. 마치 기계가 짠 것처럼 정밀하게 옷을 완성하잖아요.”


그동안 강우가 만드는 모습을 구경했고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한기욱은 경외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강우는 자신의 힘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손가락들 끝에서 나오는 실들을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옷을 만들자고 말했다.


처음에는 많이 놀랐던 것과 달리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이젠 아무렇지 않게 강우가 하는 행동을 볼 수 있었다.


“계좌번호 주시죠. 수업료를 내겠습니다.”

“아뇨, 안 줘도 돼요. 제가 원해서 온 거고, 제가 하겠다고 생각해서 가르쳐드린 것뿐이랍니다. 오호호.”

“그래도 대가를 주고 싶습니다.”


강우가 고집 있게 말하자 잠시 고민하던 한기욱은 이러면 어떻겠냐는 듯 말했다.


“그럼, 이러면 어때요? 강우 씨가 만드는 천들을 제게 좀 나눠주세요. 그걸로 옷을 만들고 싶거든요. 저는 강우 씨가 만든 옷감처럼 좋은 건 태어나서 보지도 못했어요.”

“만들어 줄 수는 있습니다만, 손질하는 건 쉽지는 않을 건데요?”

“그렇긴 하죠? 어지간히 안 잘리시는 것 같던데요.”

“맞습니다.”


붉은 칼날을 사용해야지 잘리는 게 이 실의 강도다. 그런 실을 뭉쳐서 천으로 만들었으니 가위질 따위로 잘릴 수 있는 게 절대 아니게 되는 것이다. 과연 이런 천으로 무언가 만들 수는 있을까?


“그렇게 안 잘리는 거면, 공업소에서 쓰는 레이저 커팅기 같은 걸 구해서 잘라보면 잘리지 않을까요.”


철판을 자르는 레이저 커팅기라, 그건 잘리려나? 뭐가 되었든, 알아서 사용할 거란 생각이 들면서 당장 실들을 뽑아냈다. 10개의 손가락 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실들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허공에서 서로 교차하고 정밀하게 합쳐지고 있었다.


실시간으로 빠르게 천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가로 1m 길이 10m의 길이의 천이 만들어졌다. 새하얗다고 할 수 있기에 그냥 보기만 해도 부드럽다고 느낄 물건이다. 물론 이게 하나일 때의 절삭력이 상당하다는 걸 생각하면 마냥 부드럽게만 보면 안 될 터였다.


‘그래도 이렇게 천으로 만들면 사람이 다칠 일은 없지.’


내심 자신의 입을 옷도 그렇지만 부모님이 입을 옷도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옷만 입고 있어도 웬만한 타격을 받는다고 해도 멀쩡할 수 있을 터였다. 특히 차를 타고 다니다가도 교통사고가 날 수 있는 일인 만큼 아래위로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호호- 정말 고마워요. 이것만 있으면 괜찮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강우가 만든 천을 보고서 두 눈이 반짝이는 모습이 천생 천을 만지는 직업을 가진 인물다운 모습이다. 그렇게 인사와 함께 떠나는 한기욱의 모습이었고 어느새 집 안에 있는 사람은 강우 혼자가 되었다.


참고로 부모님들은 현재 마당에 있다. 100평에 이르는 집안보다 훨씬 더 넓은 곳이 밖이었고 담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널찍하다 보니 현재 두 분이 마당에 텃밭을 만들고 계셨다.


마냥 가만히 있는 것보다 움직이는 게 정신적으로 좋기에 강우는 나쁘지 않은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마당 쪽을 보고 있으니 엄마도 그렇고 아빠도 호수로 물들을 뿌리고 계셨다.


‘도와줄까?’


잠시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내 하지 말라고 하실 게 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것에서 철저하게 자신들이 할 것은 자신들이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다. 그리 생각하며 있던 그때 고개를 슬며시 들어 창문에 비친 허공을 바라보았다.


‘저거, 드론인가?’


확장하듯 드론의 형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제법 큼직한 크기였고 카메라까지 달린 모습이다. 연신 우리 집 쪽을 관찰하고 있는 듯한 모습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런 모습에 혹시라도 이곳 주변에 있을 CIA 요원들이 띄운 건가? 싶은 마음에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꺼냈다.


전화하자마자 한국말을 하는 CIA 요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예, 전화 받았습니다.]

“혹시 드론 같은 거 띄웠습니까?”

[예? 아닙니다. 혹시 지금 드론이 있는 겁니까?]

“아니라고 하니 부셔도 되는 거네요.”


그리 말한 강우는 전화를 끊고 현관문을 나서며 집 밖으로 나왔다. 이내 아까 본 곳을 향하니 여전히 정지 비행을 하는 드론이 보였다. 그에 손을 뻗는 순간 손가락 끝에서 나온 실이 뿜어지게 되었고 빠르게 드론을 향해 다가갔다.


못해도 3km까지는 뿜어져 나오는 실인 만큼 충분히 드론이 있는 곳까지 닿을 수 있을 터였다. 어느새 가까이 닿는 순간 그대로 손가락을 까딱이자 그대로 드론이 반쪽이 되어 추락하는 게 보였다.


그렇게 드론을 처리하고 실까지 회수한 강우는 아까 생각한 것처럼 부모님 옷이나 만들자는 생각으로 집으로 들어갔다. 집안에 들어가고 대략 2시간은 지났을 것이다. 귓가로 들려오는 소리에 하던 걸 멈춘 강우는 거실로 나왔다.


거실에는 이미 밭일을 끝내고 들어와서 씻고서 휴식을 취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이 보였다. 방에 나온 아들의 모습을 본 두 분은 다 끝난 거냐는 듯 물어왔다.


“하던 건 다 끝냈니?”

“그나저나 한기욱 선생님은 어디에 계시니?”

“이미 아까 가셨어요.”

“벌써 가신 거니?”

“예, 그보다 밖에 좀 나갔다 올게요.”

“무슨 일이니?”


밖으로 나간다는 말에서 단번에 예상을 벗어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하신 아빠가 소파에서 일어나셨다. 그런 모습에 강우는 담담히 있는 사실을 말했다.


“밖에 지금 누가 찾아온 것 같아서요.”

“어떤 이들이니?”

“글쎄요. 하는 말을 들어보면 기자들 같네요.”

“기자들?”


놀란 표정이신 두 분의 모습 속에 강우는 귓가 들려오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대문과 거리가 제법 있지만 발달한 강우의 귀에는 그들이 하는 대화 소리가 고스란히 들려오고 있었다.


“여기가 그 이강우라는 사람이 있는 곳이 맞는 거겠지?”

“분명 이강우 소유로 된 집이 맞습니다. 그보다 이대로 가도 괜찮을까요?”

“오히려 좋은 상황이야. 드론이 부서진 지금은 더욱 그렇고 말이지.”

“좋다니 뭐가 좋다는 말입니까?”

“그렇게 깔끔하게 잘려버린 것에서 이곳이 이강우라는 그 초인의 집이 분명하니까. 거기에 남의 드론을 파손했으니 초인종을 누를 자격도 있는 거잖아.”

“...괜찮을까요? 드론도 저희가 몰래 띄워서 촬영하던 거잖아요.”

“임마, 기자란 본래 뻔뻔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취재 아무나 못한다?”


기자들로 보이는 두 사내의 목소리였고 그런 목소리에 강우는 그들의 드론을 이용해 이곳을 관찰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CIA의 능력에 대해서 의심이 들었다. 평범한 기자가 띄운 드론도 못 찾았다고?


‘CIA 맞나?’


사실 이렇게 된 이유가 있었다. 현재 한국의 상황은 미국의 처지에서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인원은 물론이고 장비까지 제대로 공수할 수 없는 상황에 있기에 현재 제대로 된 감시망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 있던 것이다.


만약 이곳이 미국이라면 완벽하게 감시망을 펼쳤을 테지만 한국이라서 오히려 제대로 장비를 갖추지 못한 상태가 될 수밖에 없었다.


“거기, 멈추시죠. 여긴 사유지라 함부로 오면 안 됩니다.”


그래도 배치된 요원들이 이들이 초인종을 누르기 위해 대문으로 다가오기 전에 지켜 섰다. 대체 어디에서 나타난 걸까? 두 기자는 흠칫하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어느새 몇 명이 더 모습도 드러냈다. 다들 하나 같이 덩치가 장난이 아니었다.


심지어 한 명만 한국인으로 보이고 나머지는 백인과 흑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에 두 기자는 긴장하는 마음을 가지며 말했다.


“여기가, 이강우 씨 집이잖습니까?”

“그러는 당신들은 누굽니까? 누군데 갑자기 나타나서 우릴 막습니까?”

“개인 경호원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CIA 요원이라는 걸 최대한 숨겨야 했기에 개인 경호원이라는 말로서 신분을 대신하는 요원들이었다. 이러한 모습에 선배라고 불린 기자가 내가 그런 것에 속을 것 같냐는 듯 말했다.


“에이, 당신들 일반적인 경호원 아니잖아요? CIA 요원들 같은데, 그게 아니라면 이강우 씨 집 주변으로 있을 리 없잖습니까.”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헛소리하지 마시고 이만 물러나시죠.”


강하게 나오는 한국계로 보이는 요원의 말이었고 이런 모습에 기자는 확실히 이곳이 이강우란 인물이 시는 집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눈앞에 있는 CIA 요원들일 게 뻔한 이들에 대해 반감 어린 마음이 생겼다.


‘내 고모님과 그 가족들도 모두 너희 때문에 다 죽었어. 내 꼭 취재하고야 만다.’


한국 사람 중 CIA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진 이들은 없다고 할 수 있다. 하다못해 이곳에 온 선배란 기자도 서울에 살았던 고모네가 모두 죽었다고 할 수 있었고 그런 만큼 순순히 물러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물러날 생각 없습니다. 이곳 집안의 사람이 저희 드론을 부쉈거든요.”

“불법으로 남의 집안을 촬영하던 드론 말이군요. 그건 저희가 한 겁니다.”

“그럴 리가요. 아주 깔끔하게 잘렸던데, 이 집 사람이 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 이 집 사람을 직접 보고 따져야겠습니다.”

“불법으로 촬영한 것에 대해 경찰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순순히 물러나세요.”

“아니, 꼭 만나야겠습니다.”


억지를 쓰는 기자의 모습에 동양계 요원의 두 눈빛이 날카롭게 변할 수밖에 없었다. 말에서 나오는 어투도 차가워질 수밖에 없었다.


“당신, 정말 겁이 없군?”

“왜, 죽여서 여기 산 어딘가에 묻어버리려고요? 아, CIA라면 그럴 수 있을 것 같네. 아 근데 우리가 죽으면 이곳에 대한 사실이 바로 알려질 텐데요. 이리 나올 줄 알고 내가 미리 수를 써놨지요.”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기자의 말이었고 이에 옆에 있던 후배로 보이는 기자는 좀 겁을 먹은 모습이다. 내심 속으로 그런 게 있었어요?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것이다. 실제 수 같은 건 없었다.


이곳에서 죽으면 말 그대로 개죽음이었고 이런 사실을 일부러 숨기고 있는 선배 기자인 셈이다. 뭔가 묘한 대치가 이루어질 그때 돌연 이곳을 향해 올라오는 차량의 모습들이 보였다. 그런 모습에 CIA 요원들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서야 차량들이 올라오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이미 뒷북이었다. 어느새 달려와 멈추는 차들의 모습 속에 카메라를 든 이들이 내리고 있었다. 그들 역시 기자들이던 것이다.


그런 모습에 선배라는 기자의 얼굴은 똥 씹은 표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경쟁자가 너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작가의말

다들 좋게들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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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82화 복제된 FX-44 극초음속기 +7 24.09.11 1,170 44 16쪽
81 81화 이런 능력까지 생긴다고? +4 24.09.10 1,215 44 16쪽
80 80화 올리온을 마무리하다. +5 24.09.09 1,252 46 16쪽
79 79화 앨커트래즈 섬 +1 24.09.08 1,266 44 16쪽
78 78화 위성 연결망에 연결하다. +3 24.09.07 1,306 40 15쪽
77 77화 리나 엠버 +6 24.09.06 1,389 41 16쪽
76 76화 샌프란시스코에서 +3 24.09.05 1,451 43 15쪽
75 75화 올리온을 제거하라. +2 24.09.04 1,524 44 18쪽
74 74화 새로운 아포칼립스?!(수정) +9 24.09.03 1,597 48 15쪽
73 73화 새로운 적?! +7 24.09.02 1,657 50 17쪽
» 72화 옷을 만들다. +4 24.09.01 1,676 41 16쪽
71 71화 밝혀진 진실들, 변화하는 정세 +5 24.08.31 1,795 46 17쪽
70 70화 받을 건 다 받다. +7 24.08.30 1,808 51 15쪽
69 69화 미국다운 행동 +5 24.08.29 1,842 57 16쪽
68 68화 키메라 좀비 +8 24.08.28 1,887 51 16쪽
67 67화 네바다주 51구역 +1 24.08.27 1,961 49 15쪽
66 66화 위기감을 느낀 로그? +8 24.08.26 2,037 55 16쪽
65 65화 로그를 먹은 놈 +6 24.08.25 2,119 51 15쪽
64 64화 두번 째 로그와 마주하다. +1 24.08.24 2,131 55 16쪽
63 63화 돔 안으로 다시 들어가다. +4 24.08.23 2,182 60 16쪽
62 62화 강우, 미국과 손잡다? +6 24.08.22 2,321 58 16쪽
61 61화 재회의 기쁨 +7 24.08.21 2,398 63 15쪽
60 60화 경고에 대한 행동을 보이다. +9 24.08.20 2,398 66 15쪽
59 59화 강우, 분노하다. +3 24.08.19 2,377 6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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