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라서 계속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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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겔골
작품등록일 :
2024.07.1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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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화 강우, 분노하다.

DUMMY

“......”

“왜요? 이걸 가지고 뭐라 하는 이들이 있습니까?”

“너무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했다고 뭐라고 하는 이들이 있긴 하다네.”

“쯧, 뭐라고 하라고 하죠. 뭐.”

“자넨 너무 막 나가는 경향이 있어.”

“그래서 절 자를 겁니까?”

“그럴 리가. 다시 돌아온 그댈 왜 자리겠나. 무엇보다 자넨 이번 사태를 직접 경험한 인물이지 않나. 조직에서 자네에 대한 기대가 크다네.”

“그렇다면야 다행이네요.”

“그보다.. 예전부터 들었던 그 이강우라는 사내 말이네.”


프레드 멜트 경의 물음에 이기열은 말해 보라는 듯 그를 보았다. 이에 그는 시가를 재떨이에 한차례 털어내는 행동을 보이더니 입을 열었다.


“대단하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굉장한 인물이 되었더군.”

“당연하죠. 강우는 한때 비공식 인류 최강자라고 불리던 녀석이니까요. 경이 더 잘 알지 않습니까.”

“난 예전에 그자의 행적을 보면서 그저 나중에라도 우리 조직에 큰 도움을 줄 자라는 생각으로 그를 보호했을 뿐이었네. 지금 생각하면 무척이나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

“거기에 대해서는 감사하죠. 물론 강우 녀석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겠지만 말이죠.”


애초에 과거에도 인간 같지 않은 강함을 보였기에 CIA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 등 세계 각지의 정보조직들이 관심을 가졌다. 그러한 것을 막아 준 것이 눈앞에 있는 시안의 주요 일원 중 하나인 프레드 멜트 경이다.


“그를 이곳 영국에 데려올 순 없는가?”

“글쎄요. 오려고 할지 모르겠네요. 워낙 자기 마음대로인 녀석이라서 말이죠. 하지만..”

“하지만?”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죠.”

“음, 가능하단 말인가?”

“그냥, 돌아가는 꼴을 보자면 그럴 거란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이곳에 올 당시 전용기 안에서 조직의 전용 정보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읽어 보았다. 한국이 지금 돌아가는 사정을 보면 아주 가능성이 없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저 짐작일 뿐이다.


아무리 이기열이라고 해도 강우의 마음과 행동에 대해 예측할 순 없었다. 솔직히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것에서 그냥 돌아가는 대로 놔두는 게 제일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기다려 보시죠. 지켜보면 알 겁니다.”

“그대가 그렇게 말할 정도이니 일단 지켜보는 거로 하지.”

“믿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프레드 멜트 경.”

“뭘, 그대는 내 목숨을 몇 번이나 구해준 은인이니 믿어야지 않겠나.”

“하하, 그렇습니까?”


웃고 있는 이기열의 모습 속에 프레드 멜트 경이란 인물은 시가를 다시 태우면서 생각에 빠졌다. 그 역시 이기열을 비롯한 한국지부 소속 대원들이 복귀하는 와중에 그들이 미리 보내온 영상들을 보았다.


‘처음엔 조작된 거라고 생각했었지.’


그런데 전혀 아니었다. 아무리 조사를 해도 조작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 말은 사실이라는 것이고 이강우라는 존재의 강함은 상식을 초월할 무언가가 되었다는 뜻이었다. 거기다 로그라고 불리는 것을 통해 만들어진 돔은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기괴했다.


‘3만 년 전에 존재해온 고대의 것이라고 했었나..’


이미 그들 조직은 두 장소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아프리카 대륙과 남미 대륙에 만들어진 비슷한 돔들이 지금도 자리하고 있다. 사실상 서울이 가장 규모가 크긴 하지만 그것들도 분명 위험한 것들은 분명하다.


‘남은 비활성화된 로그들도 분명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폐기하게 만들어야 해.’


그러기 위해서 그들 조직은 현재 이를 세상 전체에 알릴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이런 순간에도 그들 조직을 향한 CIA의 무서운 압박이 이어지고 있었다. 서울에 일어난 일을 알리는 순간 자신들과 전쟁을 하자는 듯이 잔뜩 성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무서웠으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로그에 대한 건 숨기고 할 것이 아니다. 자칫 인류를 파멸시킬 수 있을 그런 무서운 생체무기 같은 것을 미국은 거리낌 없이 사용한 것이다. 물론 들어보면 미국 정부도 그 정도의 사태까지 커질 거란 생각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그래도 알려야겠지. 알려서 그들 스스로가 각국의 압박에 폐기할 수밖에 없도록 해야 한다.’


천천히 시가를 태우는 프레드 멜트 경의 두 눈빛은 여전히 싸늘했다.


* * *


돔이 사라지고 3일째가 되어가는 아침이 밝았다.


‘어찌어찌 치워졌나?’


남의 집에 있던 이불들까지 다 가져와서 밀어버리듯 부패한 잔해들을 치워내야 했었다. 물론 여전히 물을 사용할 수 없어 진득한 자국들을 그대로 남아 있다. 그래도 안 치운 것보다는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슬슬 돌아오실 때가 되셨는데, 왜 이렇게 안 오시지?’


부모님이 돌아오지 않는 것에서 강우는 어쩌면 마음대로 서울로 들어오지 못하는 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되면 찾아 나서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럼 엇갈릴 가능성이 있었다.


그보다 감각을 통해 주변에 많은 이들이 자리하고 있는 게 계속 느껴졌다.


‘계속 접근을 안 하네?’


내심 어제 접근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딱히 접근하려는 행동은 없었다. 그런 사실에 의아한 마음은 있었지만, 자신이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 당장 생각해야 할 것은 부모님과 재회하는 것이다.


‘어쩌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부모님을 찾으러 움직일지 말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순간 띠리링-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동시에 천장에 자리한 전등에서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에 어? 하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전기가 들어오잖아?”


혼잣말이 나올 정도로 놀란 마음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지 몰랐다. 돔이 사라진 서울은 이제 밖의 세상과 연결되었을 것이다. 그 말은 끊어졌던 전기선도 다시 복구된다는 뜻이다. 동시에 하나의 사실에 얼른 주방으로 가서 물을 틀어 보았다.


코로록- 잠깐 이상한 소리가 나긴 했지만, 곧장 쏴- 물줄기가 싱크대로 쏟아져 나왔다. 그런 모습에 절로 물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꼬리가 올라갔다. 하지만 이내 이제야 물이 나온 것에 대해서 장난하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시 청소해야겠군.’


귀찮긴 하지만 부모님을 다시 만나기 위해 해야 할 일이다. 굳이 부모님이 이런 더러워진 집안을 치우게 할 생각은 없었다. 결국, 다시 청소하는데 이전과 달리 물을 이용하니 쉽게 얼룩들이 지워지고 있었다. 아예 거실 바닥에 물을 촤아- 퍼부었다.


‘완전히 다 지워지진 않네.’


나중에 청소업체를 부를 수 있으면 그때 제대로 청소를 하게 하면 되겠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동시에 한 일은 샤워를 하는 것이다. 여전히 자신의 몸 상태는 더럽다. 로그를 제거하러 갈 당시 싸운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것이다.


그렇게 옷을 벗고서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기로 온몸을 씻어내기 시작했다. 아직 뜨거운 물은 안 나오는 것 같지만 그래도 씻을 수 있다는 게 어디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다 씻고 하다못해 본래 입던 옷까지 물로 잔뜩 씻어내고서 물기 하나 없이 꽉 짜버리고 입으니 뭔가 모르게 개운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거기다 수돗물이긴 하지만 물도 실컷 마실 수가 있었다.


‘이래서 사람은 문명사회에 살아가야 하는 거야.’


그동안 얼마나 문명인으로서 벗어난 길에 살았는지 절실히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재밌던 순간이긴 했다. 자신에게 있어선 돔 안은 최고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뭔가 모르게 간질간질하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안 하니 허전하네.’


그러고 보면 계속 이곳에 있었다. 싸움도 전혀 못 하고 유일하게 집을 치우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지만 이젠 그것도 끝나 버렸으니 답답함이 몰려올 수밖에 없었다. 좀비 놈들과 싸우는 건 자신에게 당연시되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못 하게 된 것이다.


‘게임이나 할까?’


전기가 들어온다는 건 곧 컴퓨터가 돌아간다는 뜻이다. 동시에 어쩌면 인터넷까지 연결되어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감이 들면서 곧장 컴퓨터를 켜고서 의자에 앉았다. 끼이익! 의자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몸무게가 워낙 늘어나서 그런 모양이다.


‘몸무게가 얼마나 늘어났으려나?’


의자 상황을 보면 상당히 늘어난 건 분명하다. 그래도 용케 부서지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그런 상황 속에 화면에 밝아지면서 오랜만에 바탕화면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한 모습에서 절로 흥얼거림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일단 인터넷부터 보자.’


마우스를 잡고 두꺼워진 손가락으로 어렵게 클릭하자 인터넷 화면이 드러났다. 포털 사이트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 모습에 절로 됐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빠르게 훑는 순간 온통 서울에 대한 소식이 가득한 게 보였다.


역시 밖에서는 서울의 상황에 대해 많이들 떠들고 있는 모양이다. 이런 기사 내용 중 하나를 향해 시선을 주었다.


『서울의 생존자들, 인천에 자리한 종합 운동장으로 이송돼 격리되어 현재 검사 중에 있다.』

『서울의 대다수 인구가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전 국민은 충격 속에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김성구 대통령, 조속히 생존자들과 그들 가족이 재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발표.』

『서울에 대한 복구, 언제쯤 이루어질까? 추정키로 최소한 20년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해.』

『주인을 잃은 서울 부동산 소유권에 대해서 국가가 우선 회수할 것이라는 발표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김성구? 이 사람이 새로운 대통령인가?’


자신이 아는 장종수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이 대통령을 맡은 모양이다. 하긴 3개월간 자리를 비웠으니 새로운 지도자를 뽑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내용 중에 로그에 대한 건 하나도 없었다.


‘로그에 대해선 왜 밝히지 않은 거지? 다 알아야 하는 거 아니야?’


고개가 갸웃거려진 동시에 눈에 보이는 기사 내용이 하나 있었다.


『현재 서울에 뒤덮던 돔과 같은 것이 남미 대륙의 파라과이에 하나가 존재하고 아프리카 대륙의 보츠와나에도 하나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의 시선 속에 돔이 뒤덮은 곳은 인구 몇만도 되지 않을 소도시들인 것으로 보이며 이를 제거하기 위한 움직임이 현재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로그를 사용한 곳이 두 곳이나 더 있었다고 했었지? 저긴 인구가 작아서 강한 놈들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내심 그래도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내저었다. 당장은 부모님과 만나는 게 우선인 상황이다. 엇갈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곳에 쭉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보다 생존자들 모두가 인천으로 이송된 모양이다.


이런 기사를 보면서 게임을 실행시켰다. 순간 드러난 화면에 절로 들뜬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곧 키보드를 치기에 자신의 손가락이 너무 굵어진 것을 체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럴 수가 예전엔 그래도 누를 수 있을 정도였는데 이젠 동시에 여러 개가 눌러지고 있었다.


‘이러면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없잖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포기할 생각은 없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했다. 손가락에 볼펜 같은 걸 테이프로 붙여서 키보드를 누를 수 있게 만들었다. 내심 자신이 게임을 하려고 별걸 다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게 어디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게임을 실행시키며 진행했다. 물론 누르는 게 힘들어서 제대로 조작하기가 어렵다. 조금만 삐끗해도 기술이 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당연히 실수도 좀 했다.


아무리 초인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내 몸이 아닌 볼펜들을 손가락에 붙여서 하는 거라 실수가 잦을 수밖에 없다.


“이 새끼가.”


절로 입에서 험한 말이 나왔다. 실수 좀 했다고 부모님의 안부를 묻는 놈의 채팅을 본 것이다. 당장 눈앞에 있다면 대가리를 깨부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금방 진정했다. 자신이 있는 곳은 더는 무법천지인 돔이 아니었다. 거기다 찾아갈 수도 없었다.


‘내 앞에 서면 입도 못 열 새끼가, 잘도 손을 터네.’


짜증이 나서 더는 못하겠다는 생각으로 그냥 게임을 던져버렸다. 좀 무매너한 행동이지만 당장 기분으로 게임을 못 할 것 같았다. 역시 게임을 하는 게 예전 같진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가상 속에서의 싸움보다 현실에서의 싸움이 좋았다.


‘아, 싸우고 싶다.’


실컷 다시 깨부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마냥 평온한 건 뭔가 익숙하지 않았다.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것을 하다 보니 이렇게 된 모양이라는 생각을 가질 그때 자연스럽게 시선이 밑으로 내려가야 했다.


‘여기로 오네?’


지금껏 접근해 오지 않던 이들인데,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물론 몇 명만 이곳으로 오는 것 같다. 이제야 접근하는 거냐는 생각을 가지면서 이내 맞이할 준비를 해볼까. 라는 생각으로 삐걱거리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거실로 나가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니 한참 지나고 나서야 자신이 있는 층에 도착한 그들의 소리가 들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엘리베이터가 작동된다고 해도 3개월간 작동하지 않았기에 작동에 대해 불안해 계단으로 온 모양이다.


그렇게 가만히 기다리니 곧 밖에서 실례합니다. 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에 소파에서 일어난 강우는 곧장 현관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현관문 앞에 서니 움찔하는 상대방의 모습이 보인다. 강우는 그를 내려다보았다. 그러고 보니 천장에 머리가 닿아버려서 불편하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자신에게 인사를 건네는 40대 중년인이 인사를 건네왔다.


“안녕하십니까.”

“예.”

“저기, 이강우님이시죠?”

“예.”

“저는 김성구 대통령님의 명으로 이곳에 온 청와대 비서인 오정식이라고 합니다.”


일전에 본 장종수 대통령 쪽 비서라는 사람을 떠올리던 강우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런데요?”

“여기서 부모님을 기다리고 계시는 거죠?”

“......”

“이강우님 부모님은 지금 저희 정부가 데리고...헉!”


말을 하던 비서란 사람의 표정에 공포감이 어리기 시작했다. 강우의 사나운 두 눈빛을 마주한 순간 전신에 힘이 빠져버린 것이다. 뭔가 무형적인 어떠한 압박이 전해져오고 있었다. 실제 그의 전신과 육신은 사시나무가 떨듯이 덜덜덜 떨고 있었다.


이미 같이 따라온 이들 역시 몸을 잔뜩 떨고 있었다. 훈련된 이들로 보이지만 강우에게 뿜어지는 살기는 그들조차 두려움에 떨게 할 무언가가 있었다.


실제 맹수의 앞에 일반인이 서면 몸이 얼어버린다고 했다. 한데 그보다 더한 존재가 살기를 담아 노려보고 있으니 몸이 저절로 떨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 부모님을 어쨌다고?”


말투에서 나오는 목소리에 담긴 감정 자체가 분노였다. 감히 자신의 부모님을 데리고 있다고? 정부가 마음대로 부모님을 데리고 있는 것부터가 강우에게 심기를 자극했고 동시에 적대감을 가지게 했다.


“지, 진정하시지요. 이강우님의 부모님은 지금 현재 정부의 보호 속에서.. 편히 계십니다.”

“데려와.”

“예..?”

“데려오지 않으면 내가 직접 간다.”


그냥 간다는 것도 아니었다. 무엇이든 다 부술 듯한 강한 의지가 서려 있었다. 이들은 강우의 성정을 잘 모르고 있었다. 설득을 통한 대화? 강우에게 있어 그딴 건 필요가 없는 행위다.


자신의 부모님을 강제했다는 것에서 오는 분노만이 자리하고 있을 뿐이다. 어서 선택하라는 듯한 시선에 오정식 비서는 자꾸만 떨려오는 몸을 느끼며 침을 꿀꺽 삼킬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말

좋게들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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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82화 복제된 FX-44 극초음속기 +7 24.09.11 1,171 44 16쪽
81 81화 이런 능력까지 생긴다고? +4 24.09.10 1,216 44 16쪽
80 80화 올리온을 마무리하다. +5 24.09.09 1,253 46 16쪽
79 79화 앨커트래즈 섬 +1 24.09.08 1,266 44 16쪽
78 78화 위성 연결망에 연결하다. +3 24.09.07 1,308 40 15쪽
77 77화 리나 엠버 +6 24.09.06 1,391 41 16쪽
76 76화 샌프란시스코에서 +3 24.09.05 1,452 43 15쪽
75 75화 올리온을 제거하라. +2 24.09.04 1,525 44 18쪽
74 74화 새로운 아포칼립스?!(수정) +9 24.09.03 1,597 48 15쪽
73 73화 새로운 적?! +7 24.09.02 1,659 50 17쪽
72 72화 옷을 만들다. +4 24.09.01 1,677 41 16쪽
71 71화 밝혀진 진실들, 변화하는 정세 +5 24.08.31 1,799 46 17쪽
70 70화 받을 건 다 받다. +8 24.08.30 1,809 53 15쪽
69 69화 미국다운 행동 +5 24.08.29 1,843 57 16쪽
68 68화 키메라 좀비 +8 24.08.28 1,888 51 16쪽
67 67화 네바다주 51구역 +1 24.08.27 1,962 49 15쪽
66 66화 위기감을 느낀 로그? +8 24.08.26 2,038 55 16쪽
65 65화 로그를 먹은 놈 +6 24.08.25 2,119 51 15쪽
64 64화 두번 째 로그와 마주하다. +1 24.08.24 2,131 55 16쪽
63 63화 돔 안으로 다시 들어가다. +4 24.08.23 2,184 60 16쪽
62 62화 강우, 미국과 손잡다? +6 24.08.22 2,321 58 16쪽
61 61화 재회의 기쁨 +7 24.08.21 2,398 63 15쪽
60 60화 경고에 대한 행동을 보이다. +9 24.08.20 2,399 66 15쪽
» 59화 강우, 분노하다. +3 24.08.19 2,380 6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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