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라서 계속 강해짐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새글

갈겔골
작품등록일 :
2024.07.15 03:37
최근연재일 :
2024.09.16 00:05
연재수 :
87 회
조회수 :
254,781
추천수 :
5,692
글자수 :
611,343
유료 전환 : 2일 남음

작성
24.08.23 00:05
조회
2,184
추천
60
글자
16쪽

63화 돔 안으로 다시 들어가다.

DUMMY

수분이 제법 함유된 높아진 기온이 그대로 느껴지고 있었다. 이러한 주변의 모습을 둘러보던 그때 다가오는 인원이 보였다.


30명은 되었을까. 그런 이들 중 군복이 아닌 정장을 입은 백인인 듯한 중년인이 가장 앞서 다가와 악수를 청해왔다.


“어서 오시죠. 파라과이 CIA지부를 책임지는 머서 첸트라고 합니다.”


당연하게도 머서 첸트라는 자는 한국말을 전혀 못 했다. 통역가로 어눌하게나마 한국어를 하는 파라과이인이 대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강우는 손을 내미는 걸 물끄러미 보기만 할 뿐이지 딱히 악수한다거나 하진 않았다.


“바로 돔으로 갔으면 하는데요.”


이러한 무심한 강우의 말에 통역가가 영어로 이를 말하자. 이를 들은 파라과이 지부의 책임자인 머서 첸트가 민망한 얼굴빛이 되어 올렸던 손을 내리며 말했다.


“급하시군요. 그게 어디 가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라고 하십니다.”

“저는 지금 급하다고 해주세요.”


이런 말에 통역가는 다시 전했고 얼굴이 살짝 붉어진 머서 첸트라는 자는 곧장 대기하고 있던 헬기 쪽을 향해 가리키며 말했다. 저걸 타고 돔이 있는 장소로 간다 전해왔다. 장소도 가까워서 이곳에서 불과 10㎞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고 한다.


‘10킬로미터라면 좀 가까운 것 같은데? 뛰어가자.’


“그 장소가 어디에 있죠?”

“어, 저기 저쪽이긴 합니다.”

“바로 간다고 전해주세요.”

“예?”


통역가가 제법 당황한 반응을 보일 순간 강우는 굳이 헬기를 타고 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으로 곧장 돔이 있다는 방향을 향해 움직였다. 쿵! 그대로 점프하여 그대로 사라지는 강우의 뒷모습에 모두가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이곳에서 강우에 대해 제대로 아는 이들은 일부 장교와 CIA 파라과이 책임자인 머서 첸트 밖에 없던 상황이다. 한데 다짜고짜 점프해버린 행동에 그들은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놀라던 순간 통역가가 먼저 간다는 말을 전달했다.


이러한 말을 들은 머서 첸트는 이강우란 자의 모습을 본 목격자가 너무 많다는 사실 골치가 아파져 올 수밖에 없었다. 저렇게 마음대로라니, 이들의 입을 다물게 해야 하는 상황이라 얼굴이 잔뜩 찌푸려질 수밖에 없었다.


“방금 봤어? 사람이 저렇게 움직일 수 있다고?”

“뭐야? 슈퍼휴먼 같은 그런 거야?”

“저런 자가 현실에 있다고? 미친 거 아니야!?”

“맙소사, 정부에서 비밀리에 만든 생체병기가 분명해! 키와 덩치도 무척 컸잖아?”

“맞아 슈퍼맨을 만든 게 분명해! 근데 왜 하필 동양인으로 만든 거야?”


강우를 목격한 군인들이 하는 대화 속에 머서 첸트는 이강우라는 자가 정말로 마음에 안 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자신의 악수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었다.


한편 미 공군기지를 떠나 그대로 달리던 강우의 시야로 서서히 붉은색으로 가득한 돔의 형태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익숙했던 저것을 다시 본다는 것에 반색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면서 주변에 제법 많은 군인이 자리한 것이 보였다.


‘미군이 아니네?’


강우는 못 알아봤지만, 이곳 주변에 있는 이들은 브라질 육군이었다. 파라과이 정부의 요청으로 남미에 속한 국가에 군대를 요청했었고 브라질군도 이곳으로 넘어온 상태에서 주둔하고 있던 것이다.


‘응?’


투다다다다탕탕-!


순간적으로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총알들의 모습이 보인다. 자신에게 가해진 공격에 총알들이 날아오지만 이미 스쳐 지나간 상태라서 총알들은 허공만 가르고 있을 뿐이었다. 이러한 모습에서 자신에 대해 저들이 전혀 모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뭐 딱히 위협은 없긴 해.’


자신을 공격했다는 것에 살짝 기분이 나쁘긴 했다. 앞쪽에서도 자신을 향해 총알들이 날아오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제법 굵직한 총알들의 모습도 보인다. 장갑차로 보이는 것에서 쏘아대는 대구경 탄환인 모양이다. 물론 이러한 것들도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


뻗은 손바닥에 부딪힌 총알들이 마구 사방으로 튀고 있는 모습이다. 이리저리 손을 움직이니 굳이 몸에 닿는 총알들은 없었다.


‘좀 귀찮네.’


도로에 따라 서 있는 장갑차를 향해 내려선 그대로 발로 차버렸다. 오해하든 뭐든 자신을 공격했다는 것이기에 굳이 사정을 봐주지는 않았다. 꽈앙-! 하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멀리까지 굴러간 장갑차의 모습이 보인다. 잘 보면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다.


그 한 번이 끝이 아니었다. 눈에 보이는 장갑차가 있다면 그대로 발로 차버렸고 그대로 꽈앙-! 하는 소리와 함께 옆으로 구르며 밀려가 나무들과 부딪치면서 간신히 멈추는 모습이 되고 있었다.


발에 차인 모든 장갑차의 부분들이 잔뜩 찌그러져 있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낸 강우는 무심히 돔을 향해 달려갈 뿐이었다. 물론 속으로 그러게 왜 건들어.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강우가 헬기를 타고 돔으로 갔었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굳이 생각하지 않았다. 강우는 자신이 하고 싶으면 한다는 주의였다. 남의 눈치 따윈 보지 않는다는 주의였다.


‘응? 더는 공격 안 하네?’


뭔가 전해 들은 것이 있는 건지, 이젠 귀찮게 총알을 날리는 짓은 하지 않았다. 그러한 사실에 계속해서 달리는데, 어느새 호수 옆을 낀 그리 크지 않는 돔의 모습이 가까이 보였다. 확실히 서울에 발생한 돔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규모였다.


이곳은 파라과이 중남부에 있는 도시로 비야리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인구가 고작해야 5만 6천 명이 다일 정도로 무척이나 작은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곳을 돔으로 덮였으니 얼마나 작을지 알 수 있는 일인 셈이다.


한데 이러한 곳임에도 미군을 비롯한 남미에 속한 국가들이 쏘아 된 대량의 포탄들과 미사일들이 돔을 전혀 뚫지 못한 것에서 얼마나 단단한지 알 수 있는 일이다. 아무튼, 이러한 돔을 향해 접근하는 강우의 모습이었고 돔 주변에 자리한 이들이 이를 목격하게 되었다.


소식을 전해 들은 이들과 아직 듣지 못한 이들의 시선들이 잔뜩 모였고 이런 가운데 강우는 속전속결이라는 생각으로 빠르게 이곳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곧장 손날을 세웠다. 동시에 붉은 칼날을 만들어냈다.


기잉! 묘한 울림과 함께 손날에 솟아난 붉은 칼날의 모습이 등장했다. 치이잉-! 불꽃처럼 그대로 타오르듯 한 모습이 되어 손날에 담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베어낸다.’


다시 한번 땅을 박찬 그대로 돔을 향해 나아간 강우는 그대로 손을 강하게 그어버렸다. 그 순간 촤아아아-! 그대로 선이 그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완전히 갈라진 건 아니었다. 조금의 틈새만이 발생했고 그러한 모습에 강우는 수차례 붉은 칼날을 휘둘러 갔다.


촤차자자착-!


수십 여 차례나 휘두름 속에 쪼개져 드러난 큰 틈새의 모습이 보인다. 역시 돔이라는 건 질기고 단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해야 자신이 몸 하나 들어갈 정도의 틈새만 만들어낸 것에서 아직 자신이 가진 힘은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그거고 일단 들어갈 생각으로 그대로 몸을 밀어 넣었다. 그대로 돔 안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시야로 그리 높지 않은 건물과 낮은 단층으로 된 집들이 자리한 소도시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있는 사이에 뒤쪽에는 벌어진 틈이 다시 복구되는 모습이 되어갔다.


‘아무것도 없네?’


들어오면 바로 붉은 좀비 몇 만 마리는 득실거릴 거란 생각을 했었다. 한데, 그런 건 전혀 없고 도시 전체가 조용하기만 한 모습이다. 마치 서울에 자신이 모든 붉은 좀비들을 제거했을 당시 보았던 정적과 같은 모습이다.


‘여기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없겠지?’


있을 리가 없었다. 이곳이 중요 도시도 아니고, 이런 작은 소도시 지하에 벙커 같은 게 있을 리가 없는 것이다. 한편 시야에 보이는 붉은빛 세상이 뭔가 모르게 이게 정상 같고 밖의 세상이 비정상 같다는 착각 어린 생각이 들게 했다.


‘나도 정상은 아니네. 이런 게 현실 같다고 생각하니 말이야. 근데 뭐라도 있어야 하는데, 왜 아무것도 없는 거지?’


문뜩 든 생각인데 돔에서 튀어나오는 줄기들도 하나도 없었다. 뒤를 돌아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려졌다. 알고 있는 상식에는 이런 현상은 없는 것이다. 혹시나 너무 사람이 없어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덜 자란 것 같은 그런 건가? 하긴 천만이 살아가는 도시와 고작 몇만이 살아가는 도시는 다른 거니까.’


연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로그부터 찾는 걸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곳에 출발할 당시에 이미 이곳 어디에 로그를 활성화했는지는 전해 들은 상태다. 지도의 모습을 떠올려보던 강우는 대량 저기쯤이라는 생각으로 움직였다.


교차로에 해당하는 곳까지 빠르게 이동했다. 방치된 차들의 모습도 보였고 이런 시선 속에 건물 하나가 시선에 들어왔다. 분명 저곳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었다. 대충 5층 정도 되는 건물인데, 저곳 지하실에서 활성화를 시작했다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잠겨 있는 문이지만 밀어버리는 것만으로 콰직! 부서지면서 문이 활짝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망설임 없이 안으로 몸을 들이민 시선으로 그냥 먼지가 잔뜩 내려앉은 어둠으로 가득한 1층 복도의 모습이 보일 뿐이다.


‘진짜 누가 있던 흔적도 없네?’


여러모로 기이한 상황이란 마음으로 둘러보던 그때 아래로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계단이 보였다. 곧장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밑으로 내려갔다. 이번에도 막고 있는 문이 있었지만, 그것도 밀어버리듯 부수고는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제법 널찍한 공간 속에 텅 빈 모습이다. 아무것도 없다. 어쩌면 본래 채워져 있었지만, 누군가 치운 게 분명했고 당연히 CIA 요원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 생각하는 와중에 아예 아무것도 없는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구석진 천장에 일부러 설치된 듯한 CCTV 카메라가 자리했다. 그런 모습에 저것 자체가 CIA 요원들이 설치한 게 분명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저걸 찍은 걸 볼 수 없을까?’


분명 찍은 걸 볼 수 있는 곳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로그의 초기 생김새와 활성화되는 걸 궁금했기에 한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마 여기 건물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한 번 찾아보자.’


곧장 다시 올라갔다. 로그를 찾는 건 바로 할 수 있지만 이런 걸 보는 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빠르게 건물 안을 뒤졌고 이런 와중에 5층에 있는 방에 심상치 않은 장비들이 자리한 걸 볼 수 있었다.


‘여기에 있었네.’


딱 봐도 4개나 되는 모니터가 붙어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주변으로 노트북들이 선으로 연결된 게 보였다. 이런 모습에 일단 전원이 켜지나 버튼을 눌러보았다. 이에 순간 전원이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배터리 전력이 남아 있었나 보네?’


CIA 조직원의 노트북이니 좀 좋은 걸 썼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근데 화면을 보는데,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나와 있다. 물론 영어로 되어 있었다. 대충 모습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바탕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하긴 천하의 CIA 요원들이 보유한 노트북인데 잠금이 없는 것도 이상한 일일 것이다.


‘에이, 다시 밖으로 나가서 비밀번호를 좀 불러 달라고 할 수도 없고.’


노트북이 몇 개는 더 되기에 다른 것도 전원을 켜보았다. 그러자 다들 하나 같이 전원이 들어오고 있었다. 역시 비밀번호를 눌러야 들어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순간 짜증이 날수박에 없었다.


괜한 일로 시간을 빼앗겼다고 생각이 든 것이다. 그냥 부숴버릴까? 싶은 생각을 하며 마지막 노트북 전원을 누르는 순간 비밀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어, 이건 되네?’


혹시 아무것도 들어 있는 게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내 바탕화면을 보자 하나의 폴더만 있는 게 보였다. 그리고 이런 폴더 안을 살피는 순간 영상들이 제법 많이 자리한 게 보였다.


‘진짜 이게 CCTV하고 연결된 노트북이었어?’


어쩌면 비밀번호 설정 자체를 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사태가 너무 급해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이내 가장 앞줄에 있는 영상을 틀어보았다. 그러자 아까 본 지하실 풍경이 보였다.


[이제 로그의 활성화를 시작하겠습니다! 다들 물러날 준비를 하세요!]


영어로 말하는 거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강우는 대충 로그라는 말이 들려오자 로그를 이용해 뭔가를 한다는 건, 알 수 있었다. 한편 로그로 추정되는 걸 금속 가방에서 꺼내는 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화면을 더욱 자세히 보니 로그란 것이 진짜 말라비틀어진 오징어를 보는듯한 생김새를 가진 거란 걸 알 수 있었다. 수분하나 없이 바짝 말라 있다. 하긴 오랫동안 유적지에 보관되어 있던 상태이니 저런 형태일 수밖에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저렇게 생겼구나. 피를 머금으면 말라던 게 생기가 생기며 활성화된다고 했었지?’


[이제 로그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일단 시작되면 달려나가야 합니다. 알겠습니까?]

[알겠으니까. 어서 시작하자고!]


이러한 말소리와 함께 어느새 영상에는 뭔가 설치한 듯한 쇠막대 장치가 보였다. 딸칵! 하는 소리와 함께 천천히 움직이는 원형의 구가 보였다. 이에 다들 후다닥 뛰어가는 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철컥! 뭔가 잠그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까 내가 부순 문을 잠근 건가?’


자신에게는 아니지만 제법 단단한 문이긴 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활성화된 로그를 막을 목적으로 따로 만들어 두었는지 몰랐다. 그렇게 화면을 보고 있었을까.


대략 3분 정도가 지나자 순간 원형의 구의 아랫부분이 열리면서 그대로 보관된 핏물을 쏟아내는 모습이 보였다.


로그에 핏물들이 잔뜩 묻는 게 보였다. 그에 저렇게 해서 활성화를 시작한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 생각할 순간 활성화된 로그가 피를 흡수한 것인지 생기가 돌면서 부피 역시 커지는 게 보였다.


동시에 표면 여기저기에서 얇은 줄기들 같은 게 뻗어 나오는 게 보였다. 이러한 모습에 확실히 로그 같이 생기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발견될 당시 저런 줄기들에 제법 많은 희생자가 생겼다고 했었다.


고작 피 한 방울에 살아난 로그에 의해 많은 이들이 죽은 셈이다. 한편 저렇게 활성화된 놈이 이곳에 생겨났으니 어떻게 될지는 뻔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이제 곧 돔이 생겨나겠지.’


피막으로 이루어진 돔이 생성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 생각할 순간 로그가 그대로 땅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미끄러지듯 바닥을 뚫고서 들어가 사라지는 모습이 보였다. 콘크리트 바닥임에도 단번에 뚫린 모습이다.


‘땅을 수복하네?’


마치 자신의 모습을 감추려는 듯이 땅속으로 들어간 놈이 사라지면서 콘크리트 바닥을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놓았다. 이러한 모습 속에 시간이 지나자 다시 들어오는 CIA 요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여기서 첫 번째 영상이 끊겼다.


다음 영상을 열어서 빨리 돌려보자 쇠막대들을 치우는 모습이 보였다. 그 이후로 이리저리 바닥을 뭔가 장치로 살펴보는 게 보였다. 다양한 장비들을 가져오는 모습이었고 그에 땅속에 숨은 로그를 찾으려는 모양이다.


이런 와중에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영상이 나왔다. 물론 영어라 알아들을 수 없지만, 표정에서 돔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빨리 나와! 밖에 지금 이상한 게 생겼어!]

[무슨 말이야?]

[뭔가가 지금 도시를 뒤덮고 있다고!]

[뭐?!]


다시금 지하실 밖을 후다닥 뛰어가는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더는 영상에서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았다. 다른 영상들도 마찬가지다. 이로써 모두 확인한 강우는 더 깊은 땅속으로 가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작가의말

좋게 봐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62 깨작슨
    작성일
    24.08.23 01:16
    No. 1

    100편정도 한번에 보고싶다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mo******..
    작성일
    24.08.23 17:17
    No. 2

    졸라 재밌음 이거 왜 유료화 안되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dl****
    작성일
    24.08.24 20:42
    No. 3

    저게 좋은 게. 결국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무슨 일이 터져도 로그 이상이 나오지 않으면 주인공은 이제 알바 아니라고 무시할거라는 거임. 왜? 강적을 잡는게 목적인데 허수아비가 차지 않고. 거짓말로 강적이 있다고 자국 좀비사태 처리 하려 데려가면 바로 주인공과 적대모드. 이제 로그를 다 부순 주인공은 미국도 감당이 안됨. 오히려 저게 유리한거지. 찍어누르지 못할 정도로 커진다음이면 핵?
    이건 마지막 억제 수단이 사라진거지.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4 qh******..
    작성일
    24.09.15 14:35
    No. 4

    설마 저 영상을 안챙기진 않겠지..?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포칼립스라서 계속 강해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9월 19일 낮 12시에 유료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4 24.09.11 536 0 -
87 87화 자가용 비행기가 생기다. NEW +5 21시간 전 550 17 16쪽
86 86화 삼합회 처리 +8 24.09.15 869 31 17쪽
85 85화 파란 눈의 소악마 +8 24.09.14 973 36 16쪽
84 84화 손에 넣은 로그 +2 24.09.13 1,058 31 15쪽
83 83화 경매에 나온 로그?! +10 24.09.12 1,138 42 16쪽
82 82화 복제된 FX-44 극초음속기 +7 24.09.11 1,172 44 16쪽
81 81화 이런 능력까지 생긴다고? +4 24.09.10 1,216 44 16쪽
80 80화 올리온을 마무리하다. +5 24.09.09 1,254 46 16쪽
79 79화 앨커트래즈 섬 +1 24.09.08 1,269 44 16쪽
78 78화 위성 연결망에 연결하다. +3 24.09.07 1,310 40 15쪽
77 77화 리나 엠버 +6 24.09.06 1,391 41 16쪽
76 76화 샌프란시스코에서 +3 24.09.05 1,452 43 15쪽
75 75화 올리온을 제거하라. +2 24.09.04 1,525 44 18쪽
74 74화 새로운 아포칼립스?!(수정) +9 24.09.03 1,597 48 15쪽
73 73화 새로운 적?! +7 24.09.02 1,659 50 17쪽
72 72화 옷을 만들다. +4 24.09.01 1,679 41 16쪽
71 71화 밝혀진 진실들, 변화하는 정세 +5 24.08.31 1,800 47 17쪽
70 70화 받을 건 다 받다. +8 24.08.30 1,811 53 15쪽
69 69화 미국다운 행동 +5 24.08.29 1,844 57 16쪽
68 68화 키메라 좀비 +8 24.08.28 1,888 51 16쪽
67 67화 네바다주 51구역 +1 24.08.27 1,963 49 15쪽
66 66화 위기감을 느낀 로그? +8 24.08.26 2,039 55 16쪽
65 65화 로그를 먹은 놈 +6 24.08.25 2,119 51 15쪽
64 64화 두번 째 로그와 마주하다. +1 24.08.24 2,134 55 16쪽
» 63화 돔 안으로 다시 들어가다. +4 24.08.23 2,185 60 16쪽
62 62화 강우, 미국과 손잡다? +6 24.08.22 2,322 58 16쪽
61 61화 재회의 기쁨 +7 24.08.21 2,398 63 15쪽
60 60화 경고에 대한 행동을 보이다. +9 24.08.20 2,399 66 15쪽
59 59화 강우, 분노하다. +3 24.08.19 2,380 62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