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라서 계속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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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겔골
작품등록일 :
2024.07.1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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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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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화 새로운 적?!

DUMMY

‘시끄럽군.’


많아진 이들로 대문 앞에 시끄러워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사실에 강우는 직접 대문으로 나서려고 하였다. 이런 강우를 말리는 아빠였다.


“되었다. 이 아비가 나서도록 하마.”

“제가 나섭니다.”

“어허, 되었대도, 이런 건 집안의 어른이 해결하는 거란다.”

“굳이 안 들어도 될 말을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만.”

“내가 그런 것에 굴할 것 같으냐, 이 아비. 아직 안 죽었다.”


지금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그만두었다고 하지만, 한때 대기업의 임원까지 올라갔던 강우의 아빠였다. 대기업의 임원이 된다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그는 수많은 일을 처리해 해왔었다고 할 수 있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저들이 선을 넘으면 제가 나섭니다.”

“어허. 괜찮대도 내가 다 해결해 보마.”


자신감 있게 나서려는 아빠의 모습이 강우는 흠,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내 두고 보기로 했고, 그렇게 밖으로 나간 강우의 아빠인 이중학은 곧장 대문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는 이미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이 아들에 대해서 어떤 말을 하는지 파악한 상태였다.


‘미국의 앞잡이라지. 고얀 놈들.’


거기다 미국의 비밀실험에서 DNA 조작을 통해 태어난 순간부터 탄생한 생체병기라고 불린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헛소리였다. 자신과 아내의 사랑에 따른 결실인 아들이다. 심지어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강우를 직접 보고서 탯줄까지 자르기까지 했다.


아내와 함께 키우고 지금까지 아들로서 자라온 자식이 그런 취급 하다니, 상당히 못마땅한 현실일 수밖에 없었다.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건 이미 자식의 학창시절에도 경험한 일이다. 그런 만큼 이번 일도 그런 일의 연장선일 따름이라고 생각했다.


어느새 대문이 보였고 그런 대문 밖에는 많은 이들로 시끌시끌한 모습이다. 그에 그는 대문을 열고서 당당히 나갔다. 마치 강우와 같은 당당함이었고 그런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기자들이 어? 하는 소리를 내더니 곧장 그를 향해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파파파팍-


“이 집에서 나오셨는데, 누구십니까!?”

“이강우와 어떤 관계죠!?”

“그는 안에 있나요!?”


다짜고짜 사진부터 찍다니, 참으로 몰상식한 자들이었다. 아마 다른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라면 제법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겠지만 이중학은 아니었다. 한편 CIA 요원들은 급히 이런 그의 앞을 막으며 기자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거. 마음대로 찍지 마시오. 왜 남의 얼굴을 찍고 그러시오. 다들 초상권 침해로 고소를 당하고 싶소!”

“제대로 말씀해 주시죠!”

“어떤 관계입니까!”

“혹시 이강우의 아버지 되십니까!”


전혀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질문들만 퍼붓는 기자들의 모습에 이중학은 살짝 부아가 치밀어 올랐지만 이런 일에 흥분부터 하면 지는 거라는 걸 알기에 애써 마음을 바로 하고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너희는 떠들어라. 나는 내 말 하련다라는. 듯 말했다.


“남의 집 앞에서 시끄럽지 말고 어서 가시오. 애초에 여기 앞까지도 개인 사유지이니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가시는 게 좋을 거요.”

“천만의 서울 시민을 죽인 미국 정부와 손을 잡은 이강우 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14조 원에 이르는 돈이 이강우 씨의 개인계좌로 들어온 것이 포착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하실 말씀 없습니까?!”

“이곳 집도 미국 정부가 선물했다는 의혹도 있는데, 사실입니까?!”

“미국 정부의 비밀실험에 따라 초인과 같은 힘을 얻은 것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아버지시다면, 이강우를 입양하신 겁니까? 미국 정부와 어떤 관곕니까!”

“한국인이 미국의 편이 서다니, 이에 민족의 배신자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서울 사태를 책임지라는 말까지 있다는 거 아십니까!?”


점입가경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날 정도로 떠드는 기자의 모습에서 이중학은 결국 폭발하고야 말았다.


“내 친아들을 왜 입양아로 만드는 거요! 그리고 내 아들도 엄연히 서울 사태의 피해자란 말이오!”

“역시 아버지였군요! 언제부터 아들이 비정상이라는 걸 알았습니까!”

“미국 정부와 어떤 비밀 계약을 한 겁니까?! 그들이 왜 아들을 생체병기로 만든 겁니까!”

“정말 불법으로 서류를 처리해서 비밀리에 입양한 겁니까?”

“이 사람들이 정말!”


잔뜩 성을 내려던 그때 스윽, 이중학의 뒤로 이강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비인 이중학도 작은 키가 아니지만, 강우가 나오니 뭔가 작아 보였다. 거기에 대문도 꽉 찬 느낌을 들게 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몸 전체가 새하얀 옷들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 이강우다!”

“미국과 손을 잡으신 저의가 무엇입니까!”

“진짜 비밀실험에서 초인이 된 겁니까!”

“어렸을 때부터 폭력적이었다고 하던데, 비밀실험의 결과인 겁니까?!”

“폭력 사건으로 고등학교 당시 퇴학까지 되셨다고 하던데 사실입니까?!”

“서울 사태에 대한 책임론도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오자마자 자신을 향해 질문을 퍼붓는 기자들의 모습에 강우는 아무 말 없이 그런 그들을 보았다. 이내 힐끗 아빠를 내려다보았다. 흠, 아빠만 앞에 없었으면 이자들을 다 죽였을 텐데, 아쉽단 생각이 들었다.


오싹, 기자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전신에 소름이 돋는 기분을 느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기자정신을 발휘하며 어서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듯 끝까지 질문을 던져왔다. 떠들 듯 질문을 쏟아내는 기자들의 모습에 강우는 이딴 말을 왜 듣고 있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쫓아내자.’


강제로라도 쫓아내자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바로 이렇게 할 생각이다. 순간 강우의 손끝에서 실들이 뿜어져 나왔다. 굳이 남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숨길 생각은 전혀 없었다. 순간적으로 뿜어진 실들이 기자들의 육신을 한꺼번에 묶기 시작했다.


“헉!”

“이게 뭐야!?”

“모, 몸이!?”

“왜, 왜 이러는 겁니까!”

“기, 기자에게 이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다들 몸을 묶은 실들에 당황하고 있었다. 모든 기자가 묶인 상황에서 딱 붙어버렸고 곧 그런 그들을 묶은 실에 또 다른 실이 날아와 붙었다. 곧장 강우가 뛰었다. 그런 그들의 육신들 역시 딸려가듯이 날아가야 했다.


으아악! 으어억! 살려줘-! 온갖 비명들을 터트렸다. 아마 그 어떤 놀이기구보다 더 스릴이 있고 공포스러운 순간일 터였다. 한편 그들은 자신들이 묶고 있는 실이 육신을 잘라내지 않았다는 걸 감사해야 한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땅바닥에 패대기치듯 내려놓은 강우는 그런 그들을 풀어줄 생각도 하지 않고 돌아와 버렸다. 아마 저걸 풀려면 온갖 고생은 다 하게 될 터였다. 그보다 이런 일을 저지른 행동으로 저들이 경찰에 신고한다면?


‘경찰도 오라지. 똑같이 만들어줄 테니까.’


핵을 제외한다면 자신을 위협할 건 아무것도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군대까지 온다면 다 다 날려줄 생각이 있었다. 아마 저들의 저런 모습을 본다면 대문 앞으로 오려는 이들은 그리 많이 없을 터였다.


‘또 온다면, 계속 저렇게 만들어주면 되지.’


제대로 잘리지도 않을 실을 풀려고 온갖 고생은 다 하게 될 테지만 자신의 사정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돌아간 강우는 그들이 타고 온 차들까지 가져와서 기자들 근처에 던져 놓으며 나뒹굴게 했다.


솔직히 이 정도면 강우가 최대한 예의(?)는 차린 거였다.


* * *


하루가 지났다.


신고한 누군가에 경찰이 출동하게 되었다. 그리고 묶인 이들을 풀려고 하였지만, 도저히 풀 수가 없었다. 애초에 칼이나 가위로 잘릴 강도가 아닌 것이다.


한편 이런 일을 저지른 인물이 이강우라는 사실을 알자 경찰들은 체포 같은 걸 할 수 없기에 어물쩍 넘어가는 모습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들도 이강우가 싸우는 영상을 보았고 그런 만큼 그런 존재를 건드린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알기에 나설 수가 없던 것이다. 애초에 강우는 법이 통하지 않은 존재였다.


어쨌든 묶인 기자들을 대형 트럭의 짐칸에 옮겨서 데려갔고 실을 자르려고 노력하게 될 터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러한 강우가 한 행동에 대한 뉴스가 대대적으로 나오게 되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강우의 과격한 행동에 대한 성토하는 목소리를 냈다.


인터넷이 비난하는 목소리로 불타올랐고 여론도 크게 강우에 대한 무도함을 탓하고 있었다. 물론 이런 사람들의 반응에 별로 관심조차 두지 않은 강우였다.


이런 시끄러운 가운데 김성구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진행되었다. 지지도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대통령이 한 나라 지도자의 자리에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빠르게 탄핵안이 진행되었고 김성구 대통령은 하루아침에 대통령직을 내려놓고 법의 심판을 받은 처지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장종수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이에 그를 대통령을 다시 올리는 행보가 진행되었다. 김성구 대통령을 탄핵하는 결정이 내려지고 고작 이틀 만에 장종수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으로 다시 올라서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5월로 넘어간 상황이 되었고 이때 돌연 이강우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서울을 구한 건 이강우다. 그가 아니었다면 서울에 자리한 돔은 지금도 그대로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저 로그와 싸우기를 갈구하는 투쟁가이자 전사일 뿐이다.』

『장종수 대통령, 이강우 씨는 서울을 구한 영웅이다. 그가 한 행동은 찬사를 받아야 마땅하다. 그는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몰랐을 돔을 제거한 자이기에 한국 역시 구했다고 생각한다.』

『그가 한 일이라고는 돔을 없앤 것뿐이다. 왜 다들 그를 비난하고 손가락질을 하는 걸까?』

『이강우 그가 미국과 손잡았다? 그럼 그는 왜 한국에 남아 있는 걸까? 굳이 왜 남아서 이런 비난을 듣고 있는 건지 생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인터넷에 퍼진 새로운 영상들, 돔 안에서 로그에 의해 만들어진 특수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며 싸우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이 일으킨 문제를 해결하는 그는 왜 미국의 편이라고 말하고 있는지 다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강우에 대한 시각을 우린 달리해야 한다.」

┗생각해보면 이강우가 잘못한 게 뭐지? 이상하단 생각 안 들어?

┗미국하고 손잡고 로그를 없앴잖아! 그게 나쁜 거지.

┗그게 뭐? 그럼, 로그를 그대로 놔둬? 지구에 어떤 위험을 만들지 모르는데?

┗와, 이젠 이강우 빠는 새끼들이 생겼네? ㅋㅋㅋㅋ

┗다들 좀 이상하지 않아? 미국 편인 이강우가 왜 한국에 계속 있는 거라고 생각해? 미국에 가면 편하고 심지어 슈퍼맨 취급받을 수 있잖아.

┗그거야, 자기 부모가 있으니까?

┗누가 이강우가 입양되었다고 하지 않았어?

┗그거 다 헛소리야. 이미 누가 이강우가 태어난 산부인과를 찾아가 한국에서 태어났다고 확인했다고 했어.

┗인성이 글렀잖아. 기자들을 싹 다 묶어서 끌고 갔다며?

┗기레기가 기레기 짓을 해서 끌려간 게 뭐가 잘못이냐. 난 기자들 마음에 안 들어.

┗서울의 돔 안에서 싸우는 영상들 봤어? 장난 아니더라. 어떻게 그렇게까지 싸울 수 있지?

┗미국에서 비밀실험으로 만들어진 생체병기가 맞다니까!

┗생체병기가 뭐든, 그가 초인과 같은 힘을 가진 슈퍼인간이라는 건 맞는 거잖아? 그런 그를 한국에서 내쫓는다는 게 맞는 거야?

┗한국 이미 X망한 거 알아? 서울하고 인구까지 개발살났는데, 그런 현실에서 북한이 침공하는 걸 걱정해야 하는 거 아닐까?

┗맞아, 이강우가 있으면 아무도 못 쳐들어올 거라고.

┗다시 대통령이 된 장종수 대통령도 말했잖아. 그는 영웅이라고, 그가 아니었으면 서울 안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모른다고 했어.

┗동감, 막말로 돔에서 그런 괴물들이 밖으로 튀어나온다고 생각해봐. 한국이 어떻게 되었겠어? 다들 괴물과 싸운 것밖에 없는 이강우를 너무 몰아세우고 있다고.

┗이강우가 한국에 있어야 우리가 안전해질 수 있다고!!!

┗다들 이강우를 계속 빠네? 애초에 그놈이 이상하다는 걸 모르는 거야? 그놈하고 로그란 것하고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어쩌면 그놈 때문에 로그가 생겨난 건지 몰라.

┗너 시안이라는 곳에서 퍼트린 자료 못 봤어? 아프리카 보츠와나 공화국에 발견된 유적지에서 로그가 발견된 거야. 그것도 3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고 하더라.

┗ㅋㅋㅋ 그걸 믿는 새끼도 있는 거냐? 3만 년? 그땐 문명도 없었어. 어디서 개소리하고 자빠졌어.

┗우리가 아는 역사가 진짜 역사가 아닐 수 있다고 하던데? 간혹 발견되는 유적지가 수만 년 이전의 것들도 발견된다고 했어.

┗헛소리 말라고, 그딴 게 사실로 믿는 새끼가 멍청한 거지.

┗그보다 보츠와나 공화국은 아프리카 어디에 있는 나라야?

┗남아프리카 공화국 위라고 하던데?


* * *


5월 5일, 미국 네바다주 51구역.


전술핵이 터진 이곳 지역은 말 그대로 방사능으로 뒤덮인 위험구역이 되어 버렸다. 이런 가운데 진행된 것은 여전히 51구역 지하 아래에 있을 생존자들을 구조하는 작업이었다.


방사능 차폐복을 입은 군인들이 어렵게 지하 아래로 내려온 상황이다. 30여 명으로 이루어진 그들은 부서지고 엉망이 된 지하시설로 가까스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들 모두가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고 한편으로 좀비가 남아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에서 잔뜩 경계하는 모습으로 부서지고 파괴된 복도를 지나고 있었다. 그런 그들을 이끄는 미켈 중위는 조용히 차폐복이 달린 마이크를 통해 부대원들에게 말했다.


[모두 경계단계를 올린다. 우린 지금 Z1 구역에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말에 모두가 더욱 경계심을 올리면서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전술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동한 그들은 마침내 Z1 구역에서 최고 등급단계에 있을 비밀 보관소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곳을 보호하던 문은 부서져 있었고 그런 문을 통과하여 안으로 들어선 그들은 연신 소총에 달린 조명을 통해서 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그들에게 내려진 임무는 이곳 지하 아래에 생존자를 찾는 동시에 비밀스럽게 보관하고 있던 중요 물품들을 확인하고 회수하기 위해 이곳까지 찾아온 상황이었다.


[미켈 중위님, 여기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천장을 살펴보면 이곳까지 내려온 로그가 다시 천장을 뚫고서 올라간 게 분명해.]

[이강우라는 자를 피해서라는 말이 있던데 사실일까요?]

[아마 사실이겠지. 그가 내려오고 로그가 다시 지상으로 올라왔다고 했으니까.]

[말 그대로 이강우라는 자를 피해서 올라왔다는 거네요..]


부하의 말에 미켈 중위는 요즘 뜨겁게 관심의 대상이 된 이강우라는 한국인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전까지 그는 그가 미국에서 만든 초인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엉뚱하게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거기다 미국 소속도 아닌 것이 알게 되었다.


‘그런 자가 미국 소속이 아니라니, 로그란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한 건 아닐까?’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그런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을 그때 저벅저벅, 어떠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처적! 수십의 총구가 겨냥된 상태가 되었다. 순간 그들의 시야로 누군가의 모습이 잡혔다.


등장한 인물의 모습을 확인한 순간 다들 헉!? 미친!? 세상에!? 라는 말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누구냐!?]


얼굴에 달린 투명한 막 넘어 미켈 중위의 경계 어린 외침에 상대방은 걸어오던 걸음을 멈추었다. 그런데 그 순간 차르르- 등에서부터 무언가들이 튀어나왔다. 잘 보면 날카로운 집계 손이 달린 금속 팔들이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두 눈동자는 물론이고 몸 전체가 기계들로 이루어진 모습이다. 보이는 그대로 기계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 외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모두가 경계하는 그때 그가 기계의 울림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올리온, 나를 오랜 잠에서 깨워준 것에 감사한다.”


모두가 이러한 모습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기계로 된 팔들이라고? 로그란 것과 좀비란 것도 현실성 없는데, 이제는 저런 기계 인간까지 등장했다는 것에서 다들 지금 자신들이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닐까? 심한 의심이 들었다.


그, 아니 한때 테일러 박사라고 불린 노인은 금속으로 바뀐 육신을 자랑스럽다는 듯 보이며 말했다.


“감사의 의미로 선물을 주겠다. 인류여.”


테일러 박사의 기억을 흡수한 존재는 인류란 존재에게 무척이나 감사하고 있었다. 지구란 행성에 떨어진 자신의 파편이 이제야 제대로 활동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그러니 선물을 줄 것이다. 바로 ‘올리온’이 될 기회를 말이다.


파악!


빠르게 튀어 나가는 기계 팔들이 곧장 군인들의 육신을 꿰뚫고 있었다. 제대로 반응할 수 없을 빠르기였다. 이에 타다다다다탕-! 총성들이 마구 일어나고 있었다. 그렇게 51구역 지하 아래에는 뭔가 알 수 없는 새로운 적이 나타나게 되었다.


작가의말

새로운 적이 등장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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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81화 이런 능력까지 생긴다고? +4 24.09.10 1,215 44 16쪽
80 80화 올리온을 마무리하다. +5 24.09.09 1,253 4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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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78화 위성 연결망에 연결하다. +3 24.09.07 1,307 4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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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6화 샌프란시스코에서 +3 24.09.05 1,452 43 15쪽
75 75화 올리온을 제거하라. +2 24.09.04 1,525 44 18쪽
74 74화 새로운 아포칼립스?!(수정) +9 24.09.03 1,597 48 15쪽
» 73화 새로운 적?! +7 24.09.02 1,659 50 17쪽
72 72화 옷을 만들다. +4 24.09.01 1,677 41 16쪽
71 71화 밝혀진 진실들, 변화하는 정세 +5 24.08.31 1,798 46 17쪽
70 70화 받을 건 다 받다. +8 24.08.30 1,809 53 15쪽
69 69화 미국다운 행동 +5 24.08.29 1,843 57 16쪽
68 68화 키메라 좀비 +8 24.08.28 1,888 51 16쪽
67 67화 네바다주 51구역 +1 24.08.27 1,962 49 15쪽
66 66화 위기감을 느낀 로그? +8 24.08.26 2,038 55 16쪽
65 65화 로그를 먹은 놈 +6 24.08.25 2,119 51 15쪽
64 64화 두번 째 로그와 마주하다. +1 24.08.24 2,131 55 16쪽
63 63화 돔 안으로 다시 들어가다. +4 24.08.23 2,184 60 16쪽
62 62화 강우, 미국과 손잡다? +6 24.08.22 2,321 58 16쪽
61 61화 재회의 기쁨 +7 24.08.21 2,398 63 15쪽
60 60화 경고에 대한 행동을 보이다. +9 24.08.20 2,399 66 15쪽
59 59화 강우, 분노하다. +3 24.08.19 2,379 6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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