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라서 계속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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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겔골
작품등록일 :
2024.07.15 03:37
최근연재일 :
2024.09.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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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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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8화 아파트를 뒤지다.

DUMMY

강우는 곧바로 뚫어 놓은 계단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1층 쪽을 잠시 살펴보았다. 여전히 정지해 있는 엘리베이터들의 모습과 함께 유리문이 깨진 공동현관문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 밖으로 아무것도 없는 모습이 보였다.


이전에는 돌아다니는 놈들의 모습이 없는 것이다. 이에 다른 곳으로 가 버렸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내 없으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으로 곧장 다시 내려가 지하 1층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미리 새로 건전지로 갈아 끼워 환하게 밝혀진 손전등의 빛이 잠시 지하 1층 내부를 밝히고 있었다.


‘여기서 제법 큰소리를 낸다면 몰려오겠지?’


페트병을 찌그러트리는 소리조차 듣고 왔으니 분명히 몰려올 터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자동차를 차서 경적을 울리게 할 생각은 없었다. 그나저나 지하 1층은 다른 층보다 차들이 더 없어서 제법 널찍해서 싸우기가 적합해 보였다.


‘어떤 소리가 좋으려나? 그냥 박수?’


짝-!


박수를 강하게 치자 지하 1층 전체가 울렸다. 이런 소리라면 오려고 하는 놈들이 있을 터였다. 어쩌면 지금까지 귓가를 괴롭히던 아파트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학살하던 그놈도 눈치채고 이곳으로 올지 몰랐다.


‘오려나?’


잠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그때 곧 캬아!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진원지를 보자면 지하 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터널 쪽에서 나는 소리다. 아파트 내부가 아닌 밖에까지 소리가 들리면서 자극되어서 몰려오려는 모양이다.


그에 그곳을 향해 시선을 주자 모습을 드러낸 놈들이 보였다. 두 팔을 축 늘어트린 붉은 피부가 인상인 놈들의 모습이 손전등 빛을 통해 보이고 있었다. 못해도 10마리는 될 놈들이다.


이에 손전등을 입에 문 강우는 오랜만이라는 듯 놈들을 향해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저 모습들을 보고 도망갔을지 모르지만, 강우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고작 10일일 뿐이지만 어둠 속에 지냈던 그 시간은 너무나도 길고 지루했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냥 차라리 저런 놈들을 찾으러 돌아다녔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잠깐씩이지만 들었다.


“그래, 다시 보니 아주 반갑네.”


후웅-! 파각!


휘두른 주먹이 한 놈의 머리를 그대로 꺾어버릴 듯 바닥을 향하게 했다. 잠깐 우득! 하는 소리가 들린 걸 보자면 목뼈가 부러진 것이 분명했다. 이런 놈들을 상대하려면 목뼈까지 부러트려 놓아야 한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았기에 손속에 사정 따윈 두지 않았다.


다음 놈을 향해서도 반대쪽 주먹을 날렸고 이런 주먹은 단번에 얼굴을 함몰시키며 몸통을 공중에 날게 하여서 바닥에 떨어지게 했다. 훙! 뻑! 훙! 뻑! 이런 소리가 지하 주차장에 연속으로 울리게 되었다. 10마리나 되는 놈 중에 움직이는 놈들은 이제 더는 없었다.


‘......’


개운하다. 뭔가 그런 기분이 들었다. 역시 가만히 있는 건 자신의 적성에 전혀 맞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 생각할 그때 방금 싸우는 소리에 반응한 건지 어느새 계단 쪽으로도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야 아파트 위에 있는 놈들도 오는 건가? 이번엔 몇 마리나 몰려오는 거려나?’


그렇게 생각할 순간 타다다닥-! 거리는 소리가 많이도 들려왔다. 생각보다 좀 숫자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어쩌면 그동안 당했던 주민들까지 놈들로 변해서 저렇게 숫자가 많아진 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 생각할 그 순간 미끄러지듯 바닥을 뒹굴면서 모습을 드러낸 놈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계단을 통해 잔뜩 몰려나오는 놈들의 모습이다. 그러한 모습을 본 강우는 뒤로 몸을 빼는 것보다 오히려 앞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히려 공간이 많아야 내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질 거야.’


괜히 뒤로 가봤자 활동할 수 있는 공간만 줄어버리는 수가 있었다. 그렇기에 달려간 동시에 이를 드러내며 자신을 향해 공격을 해오는 놈들을 향해 주먹을 휘둘러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파파파팍-! 두 주먹의 움직임이 상당히 빠르면서도 연속적이었다.


쉬지 않고 휘두른 주먹에 따라 놈들의 머리가 그대로 함몰당해야 했다. 머리에 충격을 준 순간부터 놈들은 더는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 그렇게 놈들을 향해 무차별 주먹을 날리던 순간 놈들과 뒤섞여 다가오는 주먹 좀비의 모습이 보였다.


‘너도 왔구나!’


“우어어어-!”


잔뜩 괴성을 지르면서 앞을 막고 있던 놈들까지 옆으로 밀어버리고 접근해 왔다. 자신과 비슷한 신장에 좀 더 큰 덩치를 가진 놈의 모습은 뭐든 밀어붙이는 불도저와 같았다. 그런 모습에서 강우 역시 불도저가 되어서 앞을 향해 달려갈 뿐이다.


후웅-!


강하게 날아오는 커다란 놈의 주먹이 보인다. 이를 피하기보단 그대로 팔을 들어서 막아 버렸다. 일순간 전진하던 놈의 커다란 주먹을 막아냈다. 적당히 묵직한 느낌이 팔뚝에서 느껴지고 있었다. 동시에 남은 주먹을 놈의 얼굴에 꽂아 넣었다.


뿌걱!


‘넌 내 상대가 아니야.’


이미 한 번 상대해 봤었기에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쓰러트릴 수가 있었다. 얼굴이 함몰되어 힘없이 쓰러진 놈이 보였다. 그런 모습 속에 남은 붉은 좀비들을 향해서도 주먹질을 이어나갔다.


사실상 쇠몽둥이와 같은 무기를 쥐었다면 좀 더 쉽게 상대할 수가 있었을지 몰랐다. 하지만 강우는 두 주먹이나 두 발과 같은 순수한 사람이 가진 이런 무기로 싸우는 걸 선호했다. 애초에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주먹과 발차기 말고는 뭔가 남을 상하게 할 일은 없었다.


물론 이런 이유가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훙- 펑-!


발차기 한방에 붉은 좀비 한 마리가 그대로 옆으로 날아가서는 나뒹굴었다. 고작 발차기 한 방에 이만한 위력이라니, 이강우라는 인간 자체가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알 수 있는 모습이다.


인간병기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고 있었다. 점점 움직일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있었다. 동시에 휘둘러 가는 두 주먹과 발차기의 움직임도 좀 더 날카로워졌다.


그럴수록 쓰러지는 붉은 좀비들의 숫자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었다.


“우어어어-!”


‘또 왔냐?’


다시 등장한 주먹 좀비의 모습이다. 이번엔 밖에서 오는 터널 쪽에서 달려오는 걸 보면 밖에 소음이 퍼지듯 들리자 이곳까지 몰려온 모양이다. 강우는 오히려 잘 왔다는 마음으로 도리어 놈을 향해 빠르게 달려갔다.


이러한 모습에 놈 역시도 잔뜩 성을 내며 달려왔다. 동시에 서로를 향해 달려든 순간 강우의 발이 그대로 바닥을 차면서 몸을 띄우면서 놈의 머리를 향해 발을 날려 보냈다. 푸걱! 얼굴이 박살이 나 버렸다.


몸통 역시 그대로 충격의 영향인지 허공을 한 바퀴나 돌면서 바닥에 철버덕 힘없이 쓰러지고 있었다. 그러한 모습을 보고서 강우는 더욱 흥분될 수밖에 없었다.


“더! 더! 강한 놈이 와라!”


강우의 목소리에는 짜증과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대로 훨씬 강한 놈이 찾아왔으면 싶었다. 강자와의 싸움은 언제나 크나큰 기쁨이자 동시에 자신을 더욱 강해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이러한 목소리에 반응하듯이 붉은 좀비들이 더욱 괴성을 지르며 달려들고 있었다. 그런 놈들은 그저 강우의 주먹과 발이 날아들자 힘없이 나가떨어져 쓰러질 뿐이다. 그렇게 30분이라는 시간 동안 이어질 싸움은 서서히 보이지 않게 된 놈들로 인해 끝이 나게 되었다.


이 순간 강우의 마음은 허탈감이 들었다. 기대했지만 더욱 강한 놈은 자신에게 찾아오지 않았다.


‘내게 맞설 정도로 강한 놈은 정녕 없단 말이야?’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동시에 이런 곳이라서 보지 못하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면 훨씬 강한 놈을 발견할 수 있을지 몰랐다. 분명 그럴 것이다.


그나저나 이번에 쓰러트린 놈들의 숫자가 좀 많아 보였다. 못해도 200마리는 될 놈들이 이곳 지하 1층에 잔뜩 자리하고 있었다. 이게 과연 한 인간으로서 과연 할 수 있는 일인 걸까?


도저히 인간이라고 볼 수 없는 무력이었다. 거기에 지친 기색조차 없어 보였다. 숨결조차 고르게 내쉬고 있었다.


* * *


강우는 2층 쪽으로 향하는 계단을 밟고서 올라갔다. 입에 문 손전등을 통해서 어둠에 잠긴 계단을 훤히 밝히고 있었다.


2층으로 들어가는 철문이 잔뜩 우그러진 상태로 열려 있는 것이 보였다. 자신의 주먹을 가져가 비교하니 자신보다 큰 게 그놈이 한 짓이 분명했다. 놈이 가진 힘을 비교해 자신도 못 할 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이내 복도를 따라 열려 있는 흔적들이 살펴보았다.


‘놈에게 이곳 층에 있는 모두가 당한 거겠지?’


2층부터 살펴볼까? 싶은 마음에 복도라 손전등 빛이 필요 없어 끄고 주머니에 넣고 복도를 걸으면서 열려 있는 집 안을 살폈다. 나뒹굴고 있는 찌그러진 현관문의 모습과 함께 내부의 장식들이 잔뜩 부서져 있는 게 보였다.


그런 모습에 안으로 들어가니 확실히 엉망이 된 내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떤 일이 이곳에서 벌어졌는지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이 발버둥 쳤을 것이고 그런 그들을 향해 붉은 좀비들을 비롯한 주먹 좀비가 달려들었을 것이다.


나무로 된 방문들도 온통 부서진 걸 보면 확실했다. 거기에 벽지에 피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동시에 말라버린 정도를 보면 아마 3일 이상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 잠시 가족들 사진들이 보이는데, 일부러 그런 사진에서 시선을 돌렸다.


괜히 저런 걸 봐봤자 마음만 뒤숭숭해질 뿐이었다.


‘먹을 것과 물이나 찾아보자.’


분명 남은 것이 있을 거란 생각으로 뒤졌다. 잠시 살펴보니 수거한 게 좀 있었다. 통조림 종류가 좀 있는데, 많은 건 아니었다. 한데 물통이 없었다. 아니 있었는데, 찢겨서 텅 비어있는 게 맞았다. 몰려온 놈들로 파손된 모양이다.


결국, 남은 거라도 수거해서 곧장 현관문 앞에 놔두었다. 나중에 갈 때 챙기자는 마음에 다음 집으로 향했다. 다른 곳들도 비슷했다. 2층에 있는 현관문은 총 4개였고 그곳을 다 뒤진 결과 모든 이들이 죽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람이 있던 곳은 다 죽은 것이다. 역시 남은 것 역시 챙기는데, 4곳이나 되는 집안에서 챙긴 보존식품이나 통조림들이 제법 된다고 할 수 있었다. 물통 역시 2개 정도 확보할 수가 있었다. 이를 지하에서 가지고 온 여행용 가방들에 챙겨 넣었다.


2층만 뒤졌을 뿐인데 이렇게 나오니 다른 곳은 얼마나 더 나오겠냐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그렇게 강우는 3층부터 계속해서 올라가는 방향으로 집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참상의 모습은 계속 이어졌다.


주먹 좀비라는 놈이 나온 상태에서 집 문은 더는 안전을 지켜주는 방어막이 아니었다. 차라리 이런 놈을 막는 것에 있어 가장 최선은 먼저 제거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건 강우이기에 할 수 있는 생각이었다. 다른 이들은 그저 공포에 질려 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뭐가 되었든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반나절이 훌쩍 지나 있었다. 어떻게 보면 15층까지 올라오면서 빈집에 있는 많은 것을 챙길 수 있었다.


이제 2개의 여행용 가방이 가득 찼다고 할 수 있었다. 상당히 큰 수확인 셈이다. 이것만으로도 한동안 먹고 살 수 있을 터였다.


‘더는 안 들어가겠어. 지하 3층까지 다시 갖다 놓고 다시 올까?’


지금까지 모은 양만으로도 충분히 한동안 지하층에 버틸 수 있을 터였다. 물론 강우의 마음은 그게 아니었다. 무려 10일이라는 시간 동안 지하에 머물고 있었기에 정신적으로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보통이라면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을 테지만 지금 강우의 머릿속에는 온통 좀비 놈들과 싸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물론 오늘 지하 1층에서 싸운 행동으로 이 답답함은 한층 옅어지긴 한 상태다.


‘오늘은 일단 음식과 식수만 모아보자’


오늘의 일은 이것이니 일단 지하로 내려가서 빈 차에 음식들을 저장하듯 쌓아두었다. 그렇게 비워진 두 가방을 들고서 곧장 15층부터 다시 수거하기로 했다. 우리 집에 잠깐 방문해 보니 달라진 건 없었다. 당연히 죽은 좀비들의 시체는 그대로였다.


‘음.. 냄새가 좀 심하네.’


자신이 죽인 좀비 놈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썩어가고 있었다. 그와 같은 모습에 다시 고개를 내젓던 강우는 방으로 가서는 옷을 다시 몇 벌 더 챙겼다. 하도 입던 걸 계속 입으니 여유분의 옷이 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챙겨가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옷까지 다 챙기고서 나온 강우는 15층 역시 문들이 부서져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일전에 닫혀 있었는데 지금은 열린 것에서 안에 있던 이들이 당한 것일 터였다. 그렇게 안을 뒤져보니 먹을 게 조금 나왔다.


‘그렇게 수확이 많지는 않네.’


전체적인 측면에서 많이 모은 상태지만 사실 집안마다 많은 양이 나온 건 아니다. 벌써 3주가 지나가고 있었다. 그동안 집에 보관되었던 음식들을 먹으면서 부족해질 때가 된 것이다.


그렇게 15층부터 시작해 20층 모두를 뒤져보니 아쉽게도 가방 1개만 가득 채웠을 뿐이다. 생각보다 적은 양이 남은 것이다. 어쩌면 아래층부터 공격을 당해 그런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덤이라고 남은 가방에는 내 옷들이 잔뜩 들어있었다. 신을 양말들도 챙기는데, 사실상 내 몸에 맞는 옷을 구하는 게 힘들어서 이런 옷들이 꼭 필요한 상태다. 이리저리 아파트 한곳을 다 뒤지다 보니 제법 많은 양의 물자를 지하 3층 공간에 모을 수 있었다.


‘먹을 건 한동안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긴 한데.’


뒤져보면서 알았지만, 이 아파트는 이미 전멸이다. 그 말은 다른 곳도 비슷한 상황으로 흘러갔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점점 식량도 줄어들었을 것이고 밖으로 나와 희생되는 사람들도 늘어나게 되어 사람 자체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을 터였다.


‘흠, 그 말은 다른 곳에 간다고 해도 사람들과 마주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가 않다는 건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동하는 동안 막아설 놈들의 숫자는 제법 많을 것이다. 자신이 오늘 200마리에 가깝게 잡았다고 해도 결국, 수백, 수천 마리가 한꺼번에 몰려오면 상대하기가 좀 곤란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서울이라는 도시가 품은 거대한 인구의 단위를 생각하면 어쩌면 만 단위로 잔뜩 몰려다니는 무리도 있을지 몰랐다.


‘그만한 숫자를 상대로 싸우진 못할 것 같은데?’


물론 해보진 않아서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가능할지도? 내심 숫자가 많다고 해도 안전하게 물러날 곳이 있으면 상대하기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 장소가 있긴 했다.


‘이놈들, 수영은 할 줄 아나 모르겠네?’


만약 수영만 못한다면 얼마든지 물러날 수 있는 곳이 생기는 게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지하 주차장에서의 생활이 썩 내키지 않았다.


작가의말

주인공이 인간 같지 않게 강하죠? ㅎ 다들 잘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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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피막에 다가서다. +1 24.07.26 3,503 81 14쪽
30 30화 지하철역 +1 24.07.25 3,520 82 15쪽
29 29화 김포공항 +1 24.07.25 3,571 81 15쪽
28 28화 다시 나서다. +3 24.07.24 3,550 78 15쪽
27 27화 게임을 끝내다. +2 24.07.24 3,594 83 16쪽
26 26화 마우스를 잡는 손은 경건하다. 24.07.23 3,626 84 15쪽
25 25화 강우, 샤워하다. +3 24.07.23 3,644 81 16쪽
24 24화 시체의 산 +2 24.07.23 3,646 83 15쪽
23 23화 강우가 나타났다. +1 24.07.22 3,700 78 16쪽
22 22화 라면은 맛있다. +5 24.07.21 3,786 79 15쪽
21 21화 남산타워의 무장단체 +1 24.07.21 3,879 73 16쪽
20 20화 소리좀비? +2 24.07.20 3,925 83 14쪽
19 19화 학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빌딩 24.07.20 4,048 82 15쪽
18 18화 붙잡고 때리다. +5 24.07.19 4,107 88 15쪽
17 17화 빠르고 기괴한 움직임 +2 24.07.19 4,206 79 15쪽
16 16화 대피소, 새로운 특수좀비 +1 24.07.19 4,331 83 15쪽
15 15화 돌아다니며 좀비잡기 +5 24.07.18 4,487 89 14쪽
14 14화 여의도에서 +7 24.07.18 4,631 90 16쪽
13 13화 선착장의 침입자들 +9 24.07.17 4,706 97 15쪽
12 12화 싸움에 미치다. +2 24.07.17 4,937 100 15쪽
11 11화 새로운 좀비가 찾아오다? +5 24.07.16 5,117 110 15쪽
10 10화 한강공원에서의 사냥? +4 24.07.16 5,433 117 16쪽
9 9화 한강 위 선착장 +3 24.07.16 5,828 126 15쪽
» 8화 아파트를 뒤지다. +4 24.07.16 6,184 117 15쪽
7 7화 지하 주차장에 자리를 잡아보다. +9 24.07.15 6,662 122 15쪽
6 6화 이강우의 강함 +7 24.07.15 7,044 145 16쪽
5 5화 좀비와 싸우다. +10 24.07.15 7,276 150 15쪽
4 4화 변화된 주변 +7 24.07.15 7,862 143 15쪽
3 3화 집으로, 아포칼립스의 시작 +4 24.07.15 8,333 163 15쪽
2 2화 내가 인류 최강이 되기까지2 +9 24.07.15 9,019 18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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