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라서 계속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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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겔골
작품등록일 :
2024.07.1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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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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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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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강우, 샤워하다.

DUMMY

흠, 기열이 형이라니, 이건 좀 달리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실질적으로 자신에게 지하 격투장의 세계로 이끌어준 것이 바로 그 형이라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자신을 더욱 빠르게 강하게 해준 존재인 셈이다.


‘심지어 돈 문제라던지, 여러 가지 문제까지 알아서 해결해 주기까지 했었지.’


어떻게 보면 은인이기도 하고 1년간 거의 붙어있다시피 했으니 친해질 수밖에 없던 인물이기도 했다. 생각해 보면 그나마 지인이라고 불릴 수 있는 인물이 기열이 형인 셈이다.


‘그래도 다행이네. 살아는 있었다니 말이야.’


내심 기열이 형이라면 어떻게든 살아 있지 않을까? 생각은 했었다. 그보다 그 형은 모르겠는데, 다른 사람을 마주하는 게 꺼려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곳의 모습을 보자면 더욱 그렇다.


‘아예 괴물 취급받겠네.’


너무 뻔히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일단 자신이 인식했다는 표시를 해주어야 할 것 같기에 손을 들어 엄지손가락을 올려 보았다. 물론 몸에 좀비의 피들로 잔뜩 묻어 있어서 이상해 보일 수가 있었다.


이러한 표현을 해주어서일까. 드론도 이리저리 몸을 흔들면서 반응을 해주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어디론가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하고 있는 행동을 보였다.


‘음, 따라오라는 건가?’


잠깐은 망설임 이들이었다. 그래도 기열이 형의 얼굴이라도 봐야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냥 가기에는 인연이 상당히 깊은 사이였다. 결국, 생각을 정리하고서 일단 자신의 가방부터 찾아왔다.


이런 행동에 잠시 당황하는 드론들의 모습이지만 다시 돌아오는 모습에서 멈칫했다.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과 계속 쳐다보니 드론을 조종하는 이가 알아들었는지 곧장 어디론가 움직였다.


잠깐씩 멈칫하는 모습을 보이며 잘 따라오나? 살피는 모습을 보이며 움직여 갔다. 강우는 그러한 모습에 오랜만에 제대로 된 문명의 이기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남산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남산타워가 자리한 곳이다.


‘여기 어딘가에 있다고? 숨을 공간이 있는 건가?’


의아한 마음으로 움직일 그때 전혀 생각지 못한 곳으로 움직이는 드론의 모습이 보였다. 그런 모습에 계속 따라 가보았다. 곧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의 모습이 보였다. 내심 이런 곳도 있었나? 싶은 마음으로 드론을 보았고 아래로 내려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다시 나오는 게 보였다.


‘음, 아. 내려가라는 건가?’


이에 계단을 밟고 내려가려고 하지 드론이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는 게 보였다. 하지만 드론은 계단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그런 모습에 안 오냐는 듯 보자 드론이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며 최대한 뭔가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었다.


‘아, 이런 지하까지는 내려오지 못하는 건가?’


하긴 전파가 제대로 통하지 않을 수 있으니 지하까지 그대로 내려오는 건 힘들어 보였다.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내려가는데, 생각보다 계단은 깊었다. 거기에 바닥 곳곳에는 좀비 시체들이 잔뜩 자리한 모습이 보였다.


벽 곳곳에도 피떡이 진 모습과 함께 총알 자국들이 잔뜩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내려가는 계단 곳곳에 전투한 듯한 자국들이 가득했다. 아마 이곳까지 좀비들이 밀려 들어왔던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시체들을 치우지 못한 모양인지 고약한 냄새가 가득했다. 그렇게 쭉 내려오니 잔뜩 찢겨 있는 일반 철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국을 보고 손톱좀비의 흔적이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러한 철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서니 제법 넓은 복도의 모습이 보였다.


‘지하에 있는 이런 복도라니, 남산타워 지하 아래에는 전쟁을 대비한 대피소라도 있는 걸까?’


그리 생각하며 이동하는데, 복도는 내리막길로 쭉 이어져 있어서 더 지하 아래로 내려가게 되어 있었다. 그렇게 조금 더 이동하니 다시 넓어지는 공간이 보이면서 막고 있는 상당히 견고해 보이는 철문이 보였다.


철문에는 온갖 손상을 준 모습이 가득했다. 딱 봐도 손톱좀비가 이곳에 와서 저걸 뚫기 위해 공격이라도 한 모양이다. 하지만 상당히 두껍고 단단한 모양인지 흠집들만 자리하고 있을 뿐 뚫리진 않았다.


‘내가 두드리면 부술 수 있으려나?’


잠시 이런 생각을 했지만, 굳이 그럴 이유가 없기에 생각을 지우고 가만히 있는데, 벽에 자리한 카메라에 불빛이 자리한 게 보였다. 작동하는 거라는 것에서 이곳에는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는 모양이다.


그러고 보면 이곳으로 올 동안 전등들은 다 깨져 있었다. 전투를 치르면서 전등들이 부서져서 안을 밝히지 못한 모양이다. 물론 강우야 어둠에서 보는 건 전혀 문제가 아니기에 별로 어려움 없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보다 언제 열리는 거지? 혹시 기열이 형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이라도 있는 건가?’


내심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라도 무리해서 자신을 들이려고 하는 행동에 기열이 형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좀 미안해질지도?’


아무튼, 그렇게 기다리던 순간 철컹! 하는 소리와 함께 드르르륵! 뭔가가 풀리는 듯한 소리가 잔뜩 들려왔다. 철컥철컥, 계속해서 금속음들이 들려왔고 곧이어 윙-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서서히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확실히 문이 상당히 두껍네.’


서서히 열리는 모습과 함께 보이는 옆면을 보는데, 진짜 두껍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금속 덩어리가 자리하고 있었다. 혹시 이게 그 핵 공격에도 버틴다고 하던 그런 벙커문 같은 건가? 영화로 미국 같은 곳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도 있던 모양이다.


그렇게 열리는 금속 문의 모습과 함께 드러난 광경은 최소 50명은 될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처음에는 군인들? 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입고 있는 옷차림이 뭔가 군인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다들 자동소총을 지니고 있구나. 특수부대 같은 건가?’


총기의 상태가 상당히 커스텀이 되어 있었다. 일반 군인이라면 절대 소유할 수 없을 총기들인 셈이다. 그렇게 요란하게 총성을 울리던 이들이니 저런 무장을 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강우는 이런 무장에 대해 딱히 무섭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애초에 총알조차 통하지 않을 몸이라는 걸 스스로 아는 것이다. 아마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이곳에 있는 이들은 몇 분도 안 되어서 전멸하고 말 터였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들의 모습을 살피는 순간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자신을 보는 눈빛에는 반가움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어느새 다가와 바로 앞에 서면서 강우의 이름을 불렀다.


“강우야, 오랜만이구나.”

“예, 기열이 형, 오랜만입니다.”

“역시 너였구나. 너일 줄 알았다.”

“예, 접니다.”


상당히 무뚝뚝하지만, 이기열은 본래 이런 녀석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예전보다 몸이 더 다부져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도 더욱 커졌고 몸도 더 커진 것 같았다. 하긴 그런 가공할 광경을 보여주었으니 저런 육체인 것도 이상한 게 아니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낸 거냐?”

“그냥, 좀비를 잡으러 다녔습니다.”

“놈들을 일부러 잡으러 다녔다고?”

“예. 잡으러 돌아다녔습니다.”

“아니, 너무 위험한 행동인 거 아니냐? 아, 아닌가. 그런 모습을 보면 전혀 위험해 보이지는 않다만.”

“딱히 위험하진 않습니다. 그저 찾으러 다녀야 한다는 게 좀 귀찮을 뿐입니다.”

“그, 그러냐. 그나저나 몰골이 말이 아니구나.”

“좀비 놈들을 잡았더니 많이 더러워졌네요. 오늘은 유독 많았습니다.”


뭔가 오늘은 야근을 좀 해서 일이 많았다는 듯한 말투인지라 이기열은 뭔가 모르게 사는 기준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들 쪽은 생존, 저기는 사냥. 뭔가 차원이 달랐다.


“몸은 이따 한강 쪽으로 가서 물에 들어가서 씻어내면 됩니다.”

“넌 진짜 한강에 가는 걸 진짜 쉽게도 생각하나 보구나.”

“그냥 가면 되니까요.”


상당히 대회 자체가 단조로웠다. 물론 이기열은 이런 대화의 방향이 익숙했기에 별달리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오랜만에 이런 대화가 반가웠다. 한편 이곳 대원들은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기이하게 보고 있었다.


이미 좀비들과 싸우는 모습을 화면을 통해 본 이들이기에 지금도 다들 소총을 쥔 손에 힘이 절로 들어가 긴장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그들을 눈앞에 있는 거대한 자가 두렵고 거북했다.


“혹시, 따뜻한 물에 샤워라도 할래?”

“따뜻한 물로 말입니까?”


강우는 순간 혹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씻는 것이라고 해봐야 호수나 강물에 몸을 담그면서 좀비의 피를 씻어내는 것뿐이다. 여긴 전기도 들어오고 있고 뜨거운 물까지 나오게 보일러까지 가동되고 있는 모양이다.


“어떠냐, 할래?”

“씻게만 해주신다면야 저야 좋죠.”

“좋다. 어서 들어와라.”

“제가 들어가는 걸 쉽게 결정해도 되는 겁니까?”

“괜찮아. 내가 여기 대장이거든.”

“그래요? 제법이네요.”

“자식, 많이 컸네.”

“키는 본래부터 제가 더 컸습니다.”


뭔가 농담을 하는 듯한 모습에서 분위기가 풀어지는 모습이다. 물론 여전히 표정들이 굳어 있는 대원들의 얼굴이었고 그런 모습에 이기열은 그런 그들을 향해 긴장을 좀 풀라는 듯 한마디 했다.


“다들 뭐 하고 있어. 환영하지 않고, 내 지인이니까. 격하게 환영해 주라고.”


이러한 말에 어느새 한 인물이 앞으로 나섰다. 180cm는 넘을 키와 함께 다부진 몸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는 한껏 굳은 얼굴이 되어서는 강우를 향해 살짝 고개를 숙이는 행동을 보이며 인사를 해왔다.


“김철호라고 합니다. 이기열 대장님의 수하이자 이곳을 책임지고 있는 이들의 부대장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강우입니다.”


대답은 간단했다. 이러니 대화가 이어질 턱이 없었다. 제법 어색한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이에 이기열이 분위기를 풀기 위해 말했다.


“자자. 일단 들어가자고. 이렇게 문을 열어놓는 건 좋지 않아. 물론 애가 있어서 괜찮아 보이지만 말이야.”


그리 말하며 안으로 들어가자는 듯 손짓하는 행동 속에 모두가 뒤로 물러났고 이에 강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따라 안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오고서 문이 완전히 닫히게 되었다.


오랜만에 사람이 있는 공간에 있다는 생각을 해서일까. 강우는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강우를 향해 이기열이 말했다.


“배고프지?”

“배가 고픕니다.”

“하긴 그렇게나 움직였으니 배고플 수밖에 없겠네. 일단 씻자. 씻고 나서 뭐라도 대접해 줄게.”

“알겠습니다.”


이기열은 곧장 강우를 안내하기 시작했다. 안으로 걸음을 옮기자 여러 갈래의 길이 나와 있는 곳이 보였다. 그런 가운데 「생활공간」이라는 표지판이 자리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곧 샤워실이라는 표지판이 적혀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문 쪽을 향해 손으로 가리킨 이기열이 말했다.


“안으로 들어가서 씻어. 아, 그러고 보니 새 옷은 있는 거야?”

“예, 가방에 있습니다.”


자신의 가방을 들어 보이며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이기열은 얼른 들어가 보라고 말했고 이에 안으로 들어가자 전형적인 샤워 시설들을 볼 수 있었다. 제법 널찍한 탈의실이 보였고 옷을 넣어두는 적재 공간도 제법 자리했다.


이러한 모습에 일단 옷부터 벗었다. 곧 우람하고 근육들로 들어찬 강우의 벗은 모습이 드러났다. 곧이어 그런 상태로 샤워를 하는 곳으로 들어가니 줄지어 자리한 샤워기들이 보였다. 말 그대로 제법 많은 인원이 씻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샤워 시설인 모양이다.


‘진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할 수 있는 건가?’


일단 붉은 표시로 되어 있는 곳으로 샤워기를 틀어 보았다. 쏴- 물이 나온다. 당장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지만 물이 나오는 것에 신기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일단 차가워도 그대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그러지 물이 잔뜩 머리를 적셨다.


순간 머리카락을 타고서 핏물과 함께 좀비의 조각들이 제법 떨어져 내렸다.


‘좋군.’


뿜어지는 샤워 물에 강물이나 호숫물하고는 전혀 달랐다. 그렇게 머리에 묻은 좀비의 핏물을 씻어내는 동시에 몸까지 물로 적시며 씻는데, 점점 물이 뜨거워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기분이 좋아졌다. 동시에 비치된 비누도 보였다.


이러한 비누로 머리까지 감으면서 샤워를 하니 절로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바로 문명의 혜택들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심 이런 곳에 계속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안 되겠지?’


기열이 형은 이곳에 자신이 있길 원하는 모양이지만 이곳 사람들의 반응을 보자면 딱히 자신을 반기진 않는 기색이었다. 아마 대장인 기열이 형의 의견이라서 마지못해 이곳에 들어올 수 있던 것일 터였다.


아마 속으로 들어오는 걸 반대한 이들도 많을 터였다.


‘이런 힘을 보고서 반기는 것도 이상한 일이긴 하지.’


어쩌면 좀비보다 더 기괴한 자라는 생각을 할지 몰랐다. 스스로 알고 있다. 이러한 힘이 절대 정상적이지 않는다는 걸, 그러니 자신을 경계할 수밖에 없을 거란 걸 알 수 있었다.


‘가끔 뜨거운 물로 씻고 싶거나 기열이 형이 보고 싶으면 와도 되지 않을까?’


자신은 애초에 한 곳에만 계속 머물 수가 없었다. 좀비를 잡아야만 강해지고, 특히 특수 좀비를 찾으러 돌아다녀야만 했다. 그래야지 지금보다 더욱더 강해지는 자신을 볼 수 있을 터였다.


그리 생각하는 와중에 샤워를 끝마칠 수 있었다. 샤워기를 잠그는 상황 속에 김이 잔뜩 서린 샤워장의 모습이 보인다. 이런 광경 본래는 익숙해야 하는데, 어색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히 작동하는 게 어색하다니, 어느새 이러한 현실에 익숙해져 버린 모양이다. 그렇게 샤워장을 나오며 주변을 보자 제법 비치된 수건들이 보였다. 그런 수건 중 몇 개를 빼서 몸을 닦아냈다. 몸이 커서 한 개로는 못 닦는다.


‘개운하군. 이런 현실에서 뜨거운 물로 샤워라니, 제대로 사치를 부린 것 같잖아.’


곧장 놔둔 가방 속에 전에 구한 속옷과 옷을 입었다. 이번에도 운동복이었고 신발까지 새 걸로 갈아 신었다. 본래는 다 뜯어지면 갈아입으려고 하였는데, 이렇게 샤워까지 한 마당에 새로운 기분으로 새 옷을 입을 생각이었다.


그렇게 옷까지 모두 갈아입고 신발까지 신고 샤워 시설을 나섰다. 그러자 앞으로는 기열이 형이 팔짱을 끼고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입에 문 담배를 보면서 아직도 안 끊었냐는 생각이 들었다.


“담배는 안 끊었습니까?”

“이런 세상이 되니까. 안 피우면 손해 같더라고. 그보다 샤워는 어땠어?”

“최곱니다.”

“너니까 특별히 하게 해준 거야. 본래는 거의 안 해주는 거라고.”

“물이 많이 모자랍니까?”

“괜찮아. 지하수를 끌어오기도 하고, 물을 정화할 재처리 시설이 있어서 물은 어느 정도 괜찮은 편이거든.”

“그럼 다행이군요.”

“아무튼, 가자. 먹을 걸 줄게.”

“그러죠. 배가 좀 많이 고프네요.”


2m를 넘어서는 거대한 녀석에 배까지 만지며 배고프다고 하니 이기열을 본래 식성을 알기에 조금 걱정되긴 했다. 그래도 이 녀석을 먹이는 것에 아끼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강우 이 녀석이 그 많은 좀비를 처리해주어서 한동안은 수색 활동을 벌이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겠어.’


그렇게 이동하는 두 사람이었고 도착한 곳은 식당 같은 곳이었다.


작가의말

드디어 이기열과 만난 강우입니다. 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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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62 깨작슨
    작성일
    24.08.16 06:32
    No. 1

    재밌게 잘 읽고있습니다ㅎㅎ베스트에 올라있는 소설보다 훨씬 재밌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레기스
    작성일
    24.09.10 10:53
    No. 2

    ㅅㅂ 1년 본 형님은 이름보고 얼굴본다고 좋아하고 20년 평생 키워준 엄빠는 그냥 기억속에서 지워버렸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9 혼돈군주
    작성일
    24.09.15 16:52
    No. 3

    레기스 저노마는 글도 제대로 안 읽고 별 거지같은 댓글을 다네.
    아니 서울을 벗어날 방법이 없는데 무슨 엄빠를 찾냐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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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지하철역 +1 24.07.25 3,521 82 15쪽
29 29화 김포공항 +1 24.07.25 3,573 81 15쪽
28 28화 다시 나서다. +3 24.07.24 3,552 78 15쪽
27 27화 게임을 끝내다. +2 24.07.24 3,595 83 16쪽
26 26화 마우스를 잡는 손은 경건하다. 24.07.23 3,627 84 15쪽
» 25화 강우, 샤워하다. +3 24.07.23 3,645 81 16쪽
24 24화 시체의 산 +2 24.07.23 3,646 83 15쪽
23 23화 강우가 나타났다. +1 24.07.22 3,700 78 16쪽
22 22화 라면은 맛있다. +5 24.07.21 3,786 79 15쪽
21 21화 남산타워의 무장단체 +1 24.07.21 3,879 73 16쪽
20 20화 소리좀비? +2 24.07.20 3,925 83 14쪽
19 19화 학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빌딩 24.07.20 4,050 82 15쪽
18 18화 붙잡고 때리다. +5 24.07.19 4,107 88 15쪽
17 17화 빠르고 기괴한 움직임 +2 24.07.19 4,208 79 15쪽
16 16화 대피소, 새로운 특수좀비 +1 24.07.19 4,331 83 15쪽
15 15화 돌아다니며 좀비잡기 +5 24.07.18 4,488 89 14쪽
14 14화 여의도에서 +7 24.07.18 4,632 90 16쪽
13 13화 선착장의 침입자들 +9 24.07.17 4,707 97 15쪽
12 12화 싸움에 미치다. +2 24.07.17 4,938 100 15쪽
11 11화 새로운 좀비가 찾아오다? +5 24.07.16 5,118 110 15쪽
10 10화 한강공원에서의 사냥? +4 24.07.16 5,433 117 16쪽
9 9화 한강 위 선착장 +3 24.07.16 5,828 126 15쪽
8 8화 아파트를 뒤지다. +4 24.07.16 6,185 11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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