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라서 계속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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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겔골
작품등록일 :
2024.07.1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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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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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한강공원에서의 사냥?

DUMMY

하루가 지났다.


탈칵, 칙- 캔 음료를 따고서는 그대로 꿀꺽꿀꺽 마시자 절로 상쾌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편의점의 물건이 고스란히 있다는 건 얼마든지 찾아서 먹거나 마실 수 있는 여유를 부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냉동제품이나 유통기한이 짧은 건 이미 썩어 있었다. 그런 건 이미 치워서 버렸고 지금은 멀쩡한 물건만 있는 편의점 안에서 어떤 걸 먹어볼까? 라는 고민하면서 물건을 집었다. 과자들을 먹어볼 생각이다.


‘안에 든 양은 이렇게 적은데, 포장지의 부피는 왜 이렇게 큰 거야.’


과자에 대해 늘 가지던 불만이다. 아무튼, 감자로 만든 과자를 몇 개나 개봉해 입에 넣으면서 좀 배를 채운 것에서 이젠 시작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강우의 시야로 올림픽 대로의 모습과 함께 그 너머에 자리한 아파트들의 모습이 보였다.


‘난장판을 크게 피우다 보면 과연 주먹 좀비보다 더 강한 놈은 나타날까?’


내심 이게 너무 궁금한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강한 적과 싸우고 싶었다. 어느새 이곳 세상을 대하는 강우의 마음은 제법 달라져 있었다. 분명 존재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당장 나타나냐 아니면 나중에 나타나냐는 것이다.


‘지금 나타나 주면 좋을 텐데.’


그리 생각하면서 일단 육지로 가기 위해서 오리배를 타기로 했다. 이곳 선착장에 연결된 곳에는 오리배들이 제법 있었다. 무동력으로 발만 잘 움직이면 배로서 충분히 성능을 발현해줄 터였다.


그렇게 간단히 몸을 밀어 넣고 오리배에 탑승할 수 있었다. 몸무게가 무거워서 옆으로 좀 기울여지고 있었다. 이러다 뒤집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마음 편하게 수영해서라도 갈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떨어진 거리가 100m라 충분히 수영으로 갈 수 있는 거리긴 했다.


‘지금 당장 옷을 젖어서 가긴 좀 그런데..’


싸우기도 전에 찝찝한 느낌을 받긴 좀 그랬다. 결국, 중간에 탑승해 양발로 양쪽 패들을 밟으며 움직였다. 꽉 채울 듯 자리한 상태에서 발을 움직여야 했다. 불편하긴 정말로 불편했다. 그래도 확실히 앞을 향해 움직여주긴 했다.


파파파팍-


한데 그것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발을 하도 빠르게 움직이니 정말 모터보트 못지않게 오리배가 빠르게 육지에 닿을 수 있었다, 최대한 가까이 붙어 내렸다. 그렇게 땅을 밟는 순간 이제야 살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후, 오리배라는 건 정말 작아서 탈 게 못 되네.’


갈 때도 고생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준비한 줄을 오리배 목에 묶어 두었다. 이러면 갈 때 타고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 생각하며 걸음을 옮기는데 붉은 좀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어제 끌어들이면서 이곳 주변에 있던 놈들을 모두 없앤 모양이다.


‘확실히 여기는 인적이 많이 없는 편이라 많은 숫자가 있질 않을 거야. 애초에 일이 터지고 한강으로 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지.’


그래도 소리를 낸다면 멀리서 듣고 몰려오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하려면 일단 소리를 낼 만한 게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짝-! 이번에도 박수를 강하게 쳐보았다. 잠시 기다리지만, 딱히 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역시 이 정도 소리로는 안 되는 모양이다. 하긴 지하 주차장은 강하게 울려서 더 크게 소리가 났는지 몰랐다. 그게 비해 이곳은 개방된 공간이었다. 어쩔 수 없이 주차장 쪽으로 가봤다. 이곳에 올 당시 차들이 몇 대 있던 걸 기억하고 있었다.


‘저것 중 하나를 차버려야겠네.’


가장 좋은 건 크게 경적을 울리게 하는 것이다. 곧장 차에 접근해 살펴보았다. 일반 승용차였다. 누군가 이곳에 주차해 놓고 가져가지 못한 모양이다. 이거라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곧장 정면으로 가서 슬쩍 발을 들어 올렸다.


잠시 생각하던 강우는 더는 망설이지 않고 발을 찍듯이 차를 내려찍었다. 쿵! 제법 큰 소리가 나면서 앞부분이 크게 들썩이면서 부서졌다. 동시에 빠앙-! 빠앙-! 빠앙-! 거리는 소리가 강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소리에 아직 차에 배터리가 남아서 가능한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나면 그런 배터리조차 방전되어서 소리가 나는 차들은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 뭐가 되었든 지금은 소리가 이렇게 울리니 무슨 반응이라도 올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 생각하고 슬쩍 주변을 살펴보는데, 멀리서 이곳을 향해 접근해오는 붉은 좀비로 추정되는 무리가 보였다. 대충 봐도 20마리는 되어 보인다. 고작(?) 저것만 오는 거냐는 생각을 하는 와중에 좀 떨어진 다른 곳에서 빠앙-! 빠앙-!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달려오던 놈들이 방치된 차들을 건드린 건가?’


그리 생각할 순간 곳곳에 서서히 모습을 보이는 붉은 좀비들의 모습이 시야를 채웠다. 기대하던 숫자보다 더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사방에서 조여오듯 다가오고 있었다. 그런 놈들의 숫자는 못 해도 수백 단위는 되어 보인다.


‘역시 저것 중에는 새로운 건 없는 건가?’


그리 생각하고 있을 순간 그들 틈에서 달려오는 주먹 좀비들의 모습이 보였다. 두 팔이 비상식적으로 큰 놈들이 잔뜩 쿵쾅거리며 달려오고 있는 모습이다. 근데 한 마리가 아니었다. 3마리? 아니 최소 5마리는 되어 보였다.


‘확실히 밖으로 나오니 더 많은 놈을 볼 수 있는 거구나.’


그나마 상대할 만한 놈들이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여전히 모자란 놈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미 후퇴할 곳을 마련한 이상 망설일 이유 따윈 없었다.


그렇게 몸을 풀고 있을까. 가장 먼저 모습을 보이며 달려오던 20마리의 붉은 좀비와 마주할 수 있었다.


‘분위기 참 어둡긴 하네.’


붉은 피막으로 대낮 시간임에도 여전히 붉게 물든 주변의 광경이다. 그런 분위기에서 붉은 좀비들이 달려오는 모습이라니 딱 공포영화에 나오는 광경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자신은 그런 공포영화의 주인공처럼 당하기만 하는 역할이 아니었다.


훙- 뿌득! 휙휙- 콰드륵! 뿌직!


주먹과 발차기가 날아들었고 붉은 좀비의 육신들이 간단히 부서졌다. 목뼈가 부러져 쓰러진 놈들과 발차기 한 방에 척추가 부러져 바닥을 기는 놈도 있었다. 머리가 부서지지 않으니 여전히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진짜 좀비하고 비슷하단 말이지.’


비록 영화에서처럼 눈알도 나오고 썩은 몸을 이끌고 움직이지 않지만 비슷한 행동과 약점이라는 것에서 좀비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놈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마 살아남은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어쨌든 간단히 해치우는 와중에도 다른 곳에서 잔뜩 몰려오는 놈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한 모습에 강우는 바라던 바라는 듯이 오히려 앞을 향해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점점 다가오는 놈들의 모습이 보이자 그대로 달려간 동시에 주먹과 발차기를 날렸다.


콰다다닥! 콰직! 퍽-!


손과 발이 날아드는 순간순간 너무도 쉽게 허공을 날아버리며 바닥에 허무하리만치 힘없이 쓰러지는 붉은 좀비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이 순간 주먹 좀비가 강우를 향해 괴성을 지르며 예의 비대하게 큰 주먹을 휘둘러왔다.


콰직!


주먹과 주먹이 부딪치면서 주먹 좀비의 주먹이 단번에 부러져 버렸다. 그와 같은 모습에 강우는 그대로 발을 날리며 놈의 얼굴을 찍어 버렸다. 콰드득! 잔뜩 부서진 얼굴의 모습과 함께 힘없이 쓰러지는 모습이다.


‘더 와라.’


강우의 얼굴에는 조금이지만 흥분이 자리하고 있었다. 재밌는 건 주먹 좀비를 상대하는 게 좀 더 쉬워졌다는 것이다. 이거다. 강우가 가진 비상식적인 육체적 능력의 비밀 말이다. 상대가 강하면 강할수록 본인 역시 강해진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조건 자체가 이긴다면 기이하리만치 모든 것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비록 주먹 좀비가 약하다고 하지만 강우를 조금씩 강하게 해주고 있었다. 물론 더 강한 존재가 있었다면 더욱 강해질 기회가 생길 터였다.


조금이지만 붉은 좀비 같은 놈들을 없애도 아주 미세하지만, 몸의 변화는 있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강우라는 인간이 어째서 단 1년 만에 괴물 같이 변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이곳 세상은 어떻게 보면 강우를 더욱 강하게 해줄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 몰랐다.


뿌득!


주먹 좀비의 다리가 발차기 한 방에 부러졌다. 옆으로 쓰러지는 모습에서 뻗어온 주먹이 강하게 강타했다. 콰득! 터져버린 얼굴이었다. 허물어지는 모습 속에서 주변을 보니 점점 더 몰려오고 있는 놈들이 보였다. 이런 광경에 강우는 지칠 줄 모르겠다는 듯이 오히려 놈들을 향해 더욱더 전진했다.


우직! 펑! 콰득! 퍽! 으득!


주먹이 나아갔다. 그럴수록 쓰러지는 놈들의 숫자는 더 많아지고 있다. 강우가 지나가는 길을 따라 붉은 좀비들의 시체들이 잔뜩 이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1시간이나 지났다. 이런 상황에서 강우는 전혀 지칠 줄을 몰랐다.


‘나 왜 하나도 안 지치는 거지?’


오히려 정작 본인이 더 의아해하고 있었다. 분명 체력에 있어서 자신이 있지만, 이렇게까지 안 지칠 정도로 체력이 높은 수준인 줄은 몰랐다. 오히려 활력만 더해지고 있었다.


솔직히 이러한 싸움을 하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기도 했다. 누가 있어서 수백, 수천의 좀비가 몰려오는 상황에서 싸울 거란 생각을 하겠는가.


‘혹시 이것들을 해치우면 해치울수록 체력도 덩달아 회복되는 건가?’


자신의 육체의 기이함을 알고 있지만 이런 작용까지 할 줄은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능성이 없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힐끗 뒤를 돌아보았다. 한강 터에 시체들이 잔뜩 자리하고 있었다. 스스로 했다지만 기괴한 광경이란 생각이 들었다.


‘몇 마리까지 죽인 거야?’


일전에 수백 마리를 해치운 적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못해도 수천 마리는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만에 달아하는 숫자를 죽인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 가볍게 숨결을 토하면서 몸 상태를 살폈다. 그다지 지치지도 무리도 없는 상태다.


‘나 정말 괴물일지도?’


이전보다 더한 상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더는 움직이는 놈들이 없었다. 이에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더는 나타나는 놈들이 없어진 것이다. 거기에 주먹 좀비보다 더욱 강한 놈이 있을 것이고 이곳으로 올 거란 예상도 실패했다.


‘일단, 돌아갈까?’


슬슬 출출한 것도 있었다. 그러고 보면 입고 있는 운동복도 놈들의 피로 잔뜩 더럽혀져 있었다. 물론 더는 놈들의 피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피를 입에 들어가면서 섭취했는지 안다면 감염될 걱정은 전혀 없었다.


‘피맛 자체가 기분만 더러울 뿐이지.’


그렇게 몸을 돌리면서 다시 강 위에 자리한 선착장을 향해 이동했다. 오리배가 있는 곳으로 왔다. 멀쩡히 줄에 연결된 오리배가 자리한 게 보였다. 잠깐 오리배를 보던 강우는 이내 고개를 내저으며 물로 뛰어들었다.


첨벙!


처음 타고 갈 생각과 달리 지금 온몸에 피 같은 게 묻고 있으니 덜어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대로 물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제 좀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천천히 수영을 통해서 선착장에 도착한 강우는 곧장 위로 오르면서 몸을 털어냈다.


‘이 정도면 깨끗해 졌네.’


옷은 물론이고 얼굴과 머리카락도 강물에 씻겨져서 괜찮아진 상태가 되었다. 그래도 역시 갈아입는 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가져온 가방 안에 든 새 옷 한 벌을 꺼냈다. 비슷한 크기의 비슷한 디자인으로 된 운동복이다. 운동화와 양말까지 벗고서 속옷은 물론이고 옷까지 다 갈아입자 절로 개운해졌다.


맨발로 편의점 안으로 들어간 강우는 아무거나 집어서 일단 입안으로 욱여넣었다. 포장지를 벗기고 곧바로 몇 번 씹지도 않고 삼키자 그제야 뭔가 활력이 도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아무리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배가 고픈 건 해결되지 않는 모양이다.


‘그보다 매일 이런 걸 하면 절대 지루하진 않겠는데?’


문제는 이곳 주변에 있을 놈들은 한정되어 있을 거란 것이다. 만약 다 없애버리면? 그럼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유도 없이 다른 곳으로 다시 움직여야 했다.


‘몰라. 어떻게든 되지 않겠어.’


계속해서 뭔가를 먹었다. 배가 찰 때까지 먹고 마시고 하니 상당히 많은 포장지가 바닥을 뒹굴게 되었다. 이런 먹는 양을 생각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곳이 거덜 나게 될지 몰랐다.


그렇게 다 먹고 배까지 부른 상황에서 강우는 잠이 슬슬 온다는 것에서 바닥에 아무렇게나 대자로 뻗어 바로 잠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코까지 골면서 잠에 빠져든 순간 저 멀리 하늘에서는 헬기 1대가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었다.


목적지 자체가 한강에서 한참 안쪽에 있는 장소인 모양이다. 그보다 이런 현실에서 헬기를 운용하다니, 저들이 정부의 소속이라도 되는 걸까?


* * *


드드드드드-!


헬기의 블레이드가 빠르게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한 아파트 위로 천천히 내려서고 있었다. 고급 아파트라서 그런지 헬기 착륙장까지 자리하고 있었고 곧 무사히 착륙한 모습이 되었다.


헬기는 엔진을 정지하지 않았다. 얼마든지 출발할 수 있게 대비하고 있던 것이다. 한편 문이 열리는 모습과 함께 5명 정도의 인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손에는 소총을 소지한 상태에 있었다. 그리고 모두 검은색 계열을 특수복장을 맞추어 입고 있었다. 마치 특수부대와 같은 모습을 유지한 그들이었고 곧장 줄을 이루며 옥상 문을 향해 신속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옥상 문은 당연히 잠겨 있었다. 이에 누군가 무언가 붙였고 곧장 떨어졌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일어나면서 잠금장치가 그대로 녹아버리며 문을 쉽게 열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그런 모습에 그들은 옥상 문을 열고서 소총을 계단 아래로 겨누며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소총에 달린 조명까지 켠 그들은 계속해서 계단을 밟고 내려갔다. 그리고 어느 층수에 도착하자 곧장 복도로 들어섰다. 흠칫 복도를 채우고 있는 좀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를 살피던 그들 중 선두에 선 인물이 죽은 좀비들을 지나쳐 한 문 앞으로 이동했다.


이곳 문도 이미 부서져 있었다. 그러한 모습에 선두에 선 인물은 빠르게 안으로 들어섰다가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집안 역시 죽은 좀비들로 가득한 것이다.


“좀비 놈들이 여기도 잔뜩 죽어 있어?”

“저것 좀 봐. 얼굴하고 목뼈가 작살이 났는데? 어떻게 저렇게 죽일 수 있지?”

“여기 봐, 거인 좀비야. 저거 얼굴이 부서져 죽었는데? 어떻게 죽인 거지?”


뒤따라 오던 이들이 그렇게 말하자 선두에 선 인물이 뭔가 알고 있다는 듯 말했다.


“역시 녀석이 이렇게 만들었구나.”

“무슨 말입니까?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겁니까?”

“우리가 찾아온 목표물이 이렇게 만들었다는 거다.”

“목표물이요? 사람 혼자서 이렇게 말들었다는 겁니까?”

“말이 안 됩니다. 총알 자국도 없는데 밖에도 그렇고 이놈들까지 어떻게 한 사람이 죽였다는 겁니까?”

“아니, 말이 된다. 그 녀석은 정말 괴물이거든. 심지어 맨손으로 이렇게 만들었을 거다.”


뭔가 아는 듯 말하는 모습에서 사내의 눈빛에서는 신뢰감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뒤따라온 이들은 회의적인 반응일 수밖에 없었다. 맨손으로 이런 좀비들과 특히 거인 좀비(주먹 좀비)까지 이렇게 만들었다고? 총으로 죽이지 않는 이상 그게 가능한 건가?


“좀 더 아파트 안을 살펴본다.”


그렇게 말한 사내는 힐끗 거실에 걸려 있는 누군가의 가족사진을 향해 시선을 주었다. 익숙한 사진이었다. 그곳에는 강우의 모습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자들은 무슨 목적인지 모르지만 이강우를 찾아온 것이다.


심지어 이들의 대장인 듯한 인물은 뭔가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작가의말

좋게 봐주세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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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피막에 다가서다. +1 24.07.26 3,511 81 14쪽
30 30화 지하철역 +1 24.07.25 3,528 82 15쪽
29 29화 김포공항 +1 24.07.25 3,579 81 15쪽
28 28화 다시 나서다. +3 24.07.24 3,557 78 15쪽
27 27화 게임을 끝내다. +2 24.07.24 3,599 83 16쪽
26 26화 마우스를 잡는 손은 경건하다. 24.07.23 3,631 84 15쪽
25 25화 강우, 샤워하다. +3 24.07.23 3,649 81 16쪽
24 24화 시체의 산 +2 24.07.23 3,650 83 15쪽
23 23화 강우가 나타났다. +1 24.07.22 3,705 78 16쪽
22 22화 라면은 맛있다. +5 24.07.21 3,793 79 15쪽
21 21화 남산타워의 무장단체 +1 24.07.21 3,883 73 16쪽
20 20화 소리좀비? +2 24.07.20 3,930 83 14쪽
19 19화 학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빌딩 24.07.20 4,054 82 15쪽
18 18화 붙잡고 때리다. +5 24.07.19 4,115 88 15쪽
17 17화 빠르고 기괴한 움직임 +2 24.07.19 4,214 79 15쪽
16 16화 대피소, 새로운 특수좀비 +1 24.07.19 4,337 83 15쪽
15 15화 돌아다니며 좀비잡기 +5 24.07.18 4,494 89 14쪽
14 14화 여의도에서 +7 24.07.18 4,637 90 16쪽
13 13화 선착장의 침입자들 +9 24.07.17 4,712 97 15쪽
12 12화 싸움에 미치다. +2 24.07.17 4,945 100 15쪽
11 11화 새로운 좀비가 찾아오다? +5 24.07.16 5,127 110 15쪽
» 10화 한강공원에서의 사냥? +4 24.07.16 5,443 117 16쪽
9 9화 한강 위 선착장 +3 24.07.16 5,836 126 15쪽
8 8화 아파트를 뒤지다. +4 24.07.16 6,194 117 15쪽
7 7화 지하 주차장에 자리를 잡아보다. +9 24.07.15 6,670 122 15쪽
6 6화 이강우의 강함 +7 24.07.15 7,052 145 16쪽
5 5화 좀비와 싸우다. +10 24.07.15 7,283 150 15쪽
4 4화 변화된 주변 +7 24.07.15 7,869 143 15쪽
3 3화 집으로, 아포칼립스의 시작 +4 24.07.15 8,340 163 15쪽
2 2화 내가 인류 최강이 되기까지2 +9 24.07.15 9,029 18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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