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라서 계속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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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겔골
작품등록일 :
2024.07.1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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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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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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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한강 위 선착장

DUMMY

다음 날.


지익, 가방을 잠그면서 등에 멨다. 살짝 묵직한 건 가방 안에 통조림 등 에너지바들과 과자 등 물통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방을 챙기는 이유는 일이 생기고 처음으로 이곳 아파트 밖을 나가보기 위해서다.


이곳 아파트 한 동에서 수거한 음식들과 물이 있다고 하지만 강우는 혼자서 어둠만 가득한 지하 주차장에 있고 싶지 않았다. 그럼 다시 올라와 아파트 한 곳에 자리를 잡으면 안 되냐고 할 수 있겠지만, 본인 스스로가 가만히 있는 걸 못 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 그동안 집에 게임만 하고 있었겠어. 그게 내 유일하게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배출구이기에 집에 가만히 있을 수 있던 거야.’


그런 것이 없으니 이젠 참지 않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특히 목표로 한 곳은 한강이 자리한 곳이다. 그곳에서 일단 한번 제대로 좀비 놈들과 부딪쳐 볼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미 제대로 좀비들과 싸우고 보니까 생각보다 잘 싸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최대한 챙길 수 있는 것만 챙겼고 이제 출발할 차례가 되었다. 지하 주차장에서 나가는 곳은 막아 놓은 출구가 아닌 미리 치워둔 계단 쪽이다. 1층으로 올라온 강우는 공동현관문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이곳에 들어올 땐 편의점에서 산 봉지 2개를 잡고 들어왔었다. 이젠 가방을 메고서 이곳을 나가려고 하고 있었다. 밖은 온통 붉었다. 낮이라고 해도 붉은 피막이 서울 전체를 덮고 있으니 붉은빛만 잔뜩 자리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적막감이 자리한 주변의 모습이 보인다. 슬쩍 나가보니 어떠한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확실히 어제 주변에 있던 놈들이 자신이 있는 곳으로 몰려오면서 모두 당해 없던 것일 터였다.


‘다행인 건가.’


굳이 방해받지 않고서 아파트 단지를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대충 한강까지 5km 전후라고 할 수 있으니 이대로 달리면 자신에게 있어 금방일 터였다. 가볍게 발을 흔들며 앞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조금씩 속도를 내며 뛰어갔다.

살살 뛴다고 하지만 그 속도가 상당히 재빨랐다. 불과 20초도 안 되어서 아파트 단지를 나설 수 있었다. 곧 차량통행을 통제하는 주차 차단막을 지나쳤다. 도로의 모습을 보니 엉망진창임을 볼 수 있었다.


달리다 부딪친 차량의 모습과 곳곳에 피가 튄 모습이 보였다. 그러한 모습 속에 붉은 좀비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한 놈들의 검은 눈동자가 시선이 마주친 것 같았다. 그러한 모습에 이미 짐작했다는 듯 강우는 그대로 도로를 가로질러 뛰기 시작했다.


꺄아- 끼아아-


주변에 자리하던 놈들이 그대로 괴성을 지르면서 강우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어제의 경우처럼 그대로 맞상대할 수 있었지만, 굳이 이런 뻥 뚫린 곳에서 싸울 생각은 전혀 없었다.


타다다닥-


달리는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2m의 신장답지 않은 빠른 달리기 속도였고 긴 다리를 이용해 이동하는 속도는 폭발적인 가속도를 더해주고 있었다. 빠르게 다가오는 건물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러한 건물 중 한 곳을 향해 그대로 들어갔다.


‘익숙한 곳이네.’


이전에 pc방에 갈 일이 있으면 들렸던 곳이기도 한 곳이라, 건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대충 7층 건물인데, 그대로 계단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제법 빠른 속도로 계속 뛰었지만, 별달리 숨이 차오르진 않은 상태다.


그렇게 올라올 동안 밑에서 뒤쫓아오는 듯한 발걸음 소리가 잔뜩 들려왔다. 못해도 몇십 마리의 붉은 좀비들이 쫓아오는 모양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무시하며 옥상 문이 있는 곳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철문은 굳건히 닫혀 있었다. 그러한 모습을 보고하는 강우의 행동은 주먹을 불끈 쥐고 그대로 철문을 향해 주먹을 강하게 휘두르는 것이다. 콰앙-! 제법 강력한 충격음과 함께 철문이 그대로 주먹 자국을 남기며 밖으로 튕겨 나갔다.


‘나도 할 수 있네.’


사실 주먹 좀비를 보고서 자신도 할 수 있겠다고 해서 한 행동인데, 성공한 모양이다. 어떻게 보면 문을 날려보는 것도, 처음 해본 행동이었다. 애초에 누가 철문을 향해 주먹을 날릴 생각을 했겠는가.


그렇게 열린(?) 문을 통해 옥상으로 나온 강우는 곧 널찍한 옥상의 전경을 볼 수 있었다. 일단 아무도 없다는 것에서 살짝은 안심은 되었다. 괜히 이런 곳에 사람들이 있었다면 붉은 좀비를 끌어들이는 것이기에 그들은 죽을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을 터였다.


그보다 뭘 하려는 걸까? 이 순간 강우는 멈추지 않고서 달리고 있었다. 곧바로 앞에 옥상 난간이 자리했다. 그랬다. 강우는 지금 옥상에서 다음 건물로 뛰려고 위로 올라온 것이다. 이곳 주변은 최소 5층 이상의 건물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강우 자신이 가진 점프력이라면 충분히 이러한 건물들 사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도로를 따라 달려가면서 무작정 몰려오는 놈들 때문에, 시간만 끌 거란 것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실행에 옮긴 것이다.


팍!


그대로 옆에 자리한 비슷한 높이의 건물 옥상으로 뛰어 올렸다. 그대로 점프하였고 건물 사이를 날면서 너머에 있는 옥상으로 수월하게 착지할 수가 있었다. 그러한 모습 속에 건너온 옥상으로 붉은 좀비들이 잔뜩 몰려나오는 게 보였다.


“카아아-!”


괴성을 지르면서 그대로 달려왔다. 난간에 몸이 걸쳐져 넘지 못하는 놈들이 있는가 하면 그대로 넘으려고 무작정 앞으로 나간 놈들도 있었다. 당연히 그러한 놈들은 그대로 지상을 향해 곤두박질을 치면서 머리부터 떨어져야 했다.


퍽! 퍽퍽! 퍽! 퍽!


골목길 사이로 십수 마리의 붉은 좀비들이 그대로 머리부터 부딪치면서 충격에 두개골이 깨지면서 죽어 나갔다. 그러한 모습을 힐끗 보던 강우는 히죽 웃고서 그대로 다음 건물을 향해 시선을 두며 뛰기 시작했다.


단번에 뛰어오르는 모습 자체가 별로 힘을 쓴 것 같지도 않았다. 역시 이런 것에서도 인간의 한계를 벗어던진 육체적 힘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렇게 몇 번이나 이를 실행했을까. 그런 시선으로 어느 건물 옥상에 자리를 잡은 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생존자들인가?’


힐끗 보니 아직 자신 쪽은 보지 못한 모양이다. 굳이 저들에게 접근할 필요는 없었기에 다른 건물 쪽을 향해 그대로 점프했다. 이번에도 수월하게 뛰어넘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진작이 지쳤을 테지만 강우의 상태는 숨결조차 흐트러지지 않고 가뿐해 보였다.


그렇게 건물 몇 개를 뛰어오르면서 이동해 갔을까. 멀리서 뭐라고 소리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잠깐 멈추고 고개를 돌리자 자신을 향해 시선을 둔 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아마도 건물을 뛰어넘는 모습에 놀라며 자신을 부른 모양이다.


저들 주변에 나무판자 같은 걸 건물 사이에 이어붙인 것이 보였다. 최대한 가까운 건물 사이를 저렇게 연결해 놓고 자신들의 생존공간을 마련한 모양이다.


‘저들이 뭐라고 하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지.’


그렇게 생각한 강우는 무작정 건물을 뛰어넘으면서 계속 이동했고 그런 와중에 상당히 넓은 공간이 있으면 그냥 건물에서 내려와 가로막는 붉은 좀비는 주먹으로 갈겨 버리고서 다시 건물에 올라가면서 옥상 문을 부수고 다시 다른 건물로 뛰어 넘어가는 움직임을 이어갔다.


사실상 강우이기에 할 수 있을 이동방법일 수밖에 없었다. 한편 인간이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던가. 곳곳에 사람이 살아남은 흔적들과 모습들이 보이고 있었다. 다들 어떻게서든 살아남기 위해 무리를 이룬 것으로 보였다.


그런 이들을 보았음에도 강우는 저들과 마주하지 않았고 오로지 한강 쪽을 향해 움직일 뿐이었다. 괜히 저들과 얽혀봐야 자신만 귀찮아질 뿐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가면서도 배가 고프면 가방에서 에너지바를 꺼내어 씹어 먹고는 했다.


그렇게 배까지 채워가면서 이동하니 고작 1시간 만에 한강이 있는 곳으로 도달할 수 있었다. 애초에 도로를 따라 달려왔다면 진작에 도착하고 남았을 터였다. 어쨌든 넓은 한강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시야로 성산대교와 선유도 그리고 양화대교의 모습이 보였다.


이러한 다리들의 모습 속에 눈에 띄는 건 한강 위로 덩그러니 건물이 강 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기가 양화나루라는 곳이겠지.’


예전에 TV를 보다가 나온 저곳의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안에 다양한 가게와 함께 편의점도 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혹시 저곳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해 저곳이 딱 알맞은 장소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실상 연결된 2개의 작은 다리만 부수면 말 그대로 강으로 둘러싸인 건물이 되는 것이다, 일단 직접 가서 살펴보자는 생각으로 그곳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파파팍!


드넓은 올림픽 대로를 통과하듯 달렸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붉은 좀비들이 있으면 일부러 가서 발차기를 날리면서 넘어트리게 했다. 일부러 살살 찬 거다. 이러한 행동 때문에 주변에 있던 놈들이 그대로 강우를 목표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일단은 강물에 놈들이 들어올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우선이겠지? 수영할 수 있으면 계획 자체가 틀어진 거나 마찬가지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달렸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주차장의 모습이 나왔다. 지금은 몇 대 빼고 거의 비어 있는 상태였다. 이런 주차장을 지나고 나니 양화나루의 모습이 제대로 보였다. 그런 안을 살펴보는데, 딱히 사람의 움직임은 없어 보였다.


일단은 아무도 없을 가능성에 생각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곳까지 찾아올 사람들은 없겠지?’


그리 생각하며 한강 바로 앞까지 오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가방을 벗었다. 그 상태 그대로 뒤를 보니 대략 50마리에 가까운 붉은 좀비들이 뒤쫓아오는 게 보였다. 그러한 모습에 가볍게 뛰어서 강물로 뛰어 들어갔다.


풍덩!


물 위로 나온 강우는 팔을 움직이면서 땅에서 좀 멀어진 곳까지 헤엄쳐서 이동했다. 이런 물에 뛰어든 강우를 향해 놈들도 그대로 달려와 물에 빠지는 모양새가 되었다. 풍덩! 풍덩! 다들 무작정 뛰어들고 있었다.


‘놈들도 수영할 수 있나?’


그리 생각하며 놈들을 살펴보는데 물에 뛰어든 상태에서 더는 물 위로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한 모습에 아예 수영을 못한다는 걸 알아낼 수 있었다. 좋다.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이상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었다.


‘수영이라면 나도 좀 자신은 있지.’


그대로 물속으로 들어갔다. 팔을 휘저으면서 움직이니 말 그대로 물 만난 물고기와 같이 빠른 속도로 헤엄을 칠 수가 있었다. 쭉쭉 나아가며 눈에 들어온 것은 바닥에 내려앉아 두 팔만 휘젓는 붉은 좀비의 모습이다.


그러한 놈을 향해 다가간 동시에 그대로 주먹을 날렸다.


퉁-


뭔가 물속에서 터지는 듯한 소리가 울렸다. 보이는 그대로 주먹을 뻗으면서 일어난 충격파인 셈이다. 그리고 드러난 결과는 그대로 목뼈가 으스러진 상태로 꼼짝도 하지 않는 붉은 좀비의 모습이다. 그러한 모습에 남은 놈들을 향해서도 그대로 접근하여 똑같은 방식으로 해치워버렸다.


‘이렇게 처리하니 생각보다 쉽게 해치울 수 있네.’


그렇게 강에 빠진 모든 붉은 좀비를 제거한 강우는 그대로 물 밖을 나왔다. 잔뜩 젖은 모습으로 땅으로 올라와서 주변을 살피자 딱히 붉은 좀비가 없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가방을 주워들고서 곧장 목적지로 정한 양화나루로 다가섰다.


‘역시 인기척은 없네.’


벌써 있어도 있었어야 했다는 생각으로 연결된 다리로 접근하자 문이 닫혀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잠긴 모양이다. 굳이 문을 다 부술 필요는 없기에 그대로 손잡이를 잡고 강하게 밀었다. 순간 땡그랑! 소리와 함께 잠금장치가 부서지는 모습이 보였다.


‘이렇게 과감하게 힘을 쓰고 보니 편하긴 하네.’


일부러 이런 모습을 과거에는 잘 보여주지 않았었다. 너무 인간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 다들 자신을 이상하게 볼 것 같았다. 물론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도 자신을 늘 괴물로 보았던 이들이 많았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니 편의점 등, 다양한 가게들의 모습이 보였다. 위층으로 가는 곳도 있는데, 특히 편의점 안이 전혀 털려있지 않았다. 말 그대로 먹을 것 천지인 셈이다. 이렇게 되면 굳이 아파트 지하 3층으로 갈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괜히 빈집들을 털었나?’


그래도 보존식품이 많으니 언젠가 그곳으로 가서 가져올 수는 있을 거란 생각이 들면서 안쪽들을 살피는데, 확실히 들어올 때 선착장이라는 말이 있듯이 배들도 자리했다. 심지어 오리배들도 붙어 있든 자리해 있었다. 레저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라서 그렇다.


‘배를 움직일 열쇠 같은 것도 있나?’


있을 가능성도 있을 터였다. 문제는 자신에 배를 운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뭐가 되었든 있을 건 다 있는 모양새라는 것에서 아주 이상적인 보금자리가 되어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이 찾아오기 전에 일단 다리부터 부수어놓아야 할 것 같았다. 곧장 넘어온 다리로 가서는 그대로 발로 밟아 부수려고 했다. 그러다 고정장치를 풀게 되면 연결 부위를 쉽게 풀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괜히 힘을 쓰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에서 너무 힘에만 의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참 힘으로 많은 걸 해버렸네.’


처음으로 철문을 주먹으로 부수어 보기도 하고, 옥상들 사이로 점프해보기도 했다. 심지어 힘으로 잠금장치를 부수고 이곳 안으로 들어오기까지 했으니 평생 안 하던 짓은 다 한 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연결 부위를 풀어보니 쉽게 다리를 끊을 수 있었다. 물론 힘을 살짝 주긴 했지만 어쨌든 다리를 부수지 않고서 떼어낼 수 있었다. 곧장 다른 다리도 비슷한 방식으로 떼어낼 수 있었다. 이렇게 되니 연결 부위가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


‘아 줄도 묶여 있네.’


선상과 땅에 연결된 줄들도 있었다. 굳이 넘어가 풀지 않고 연결된 줄을 그대로 손으로 잡고 힘껏 뜯어냈다. 뚝! 제법 두꺼운 줄일 터인데 강우는 쉽게 뜯어낸 모습이다. 오늘 참 많이 인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렇게 모든 연결 부위가 사라지고 나니, 수상 선착장은 서서히 땅에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에서 점점 한강 안쪽으로 이동되었다. 내심 멈추긴 해야 하니 닻 같은 게 없을까? 싶어 찾아보는데, 역시 존재하고 있었다.


‘혹시 연결이 풀어질 것도 예상하고 준비된 건가?’


아주 긴 줄에 연결된 30kg은 될 무게를 가진 듯한 닻을 발견했다. 이걸 어느 정도 멀어지자 그대로 강물에 던져넣었다. 한참을 내려가니 바닥에 닿은 건지 더는 줄이 내려가지 않았다. 그리고 내려간 만큼 묶어 놓자 선착장이 살짝 끌리는 듯하더니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대충 땅에서 100m는 떨어진 건가?’


이 정도 거리면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이상적인 보금자리가 마련되었다.


작가의말

좋게 봐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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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피막에 다가서다. +1 24.07.26 3,508 81 14쪽
30 30화 지하철역 +1 24.07.25 3,527 82 15쪽
29 29화 김포공항 +1 24.07.25 3,578 81 15쪽
28 28화 다시 나서다. +3 24.07.24 3,557 78 15쪽
27 27화 게임을 끝내다. +2 24.07.24 3,599 83 16쪽
26 26화 마우스를 잡는 손은 경건하다. 24.07.23 3,629 84 15쪽
25 25화 강우, 샤워하다. +3 24.07.23 3,649 81 16쪽
24 24화 시체의 산 +2 24.07.23 3,650 83 15쪽
23 23화 강우가 나타났다. +1 24.07.22 3,704 78 16쪽
22 22화 라면은 맛있다. +5 24.07.21 3,792 79 15쪽
21 21화 남산타워의 무장단체 +1 24.07.21 3,883 73 16쪽
20 20화 소리좀비? +2 24.07.20 3,930 83 14쪽
19 19화 학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빌딩 24.07.20 4,054 82 15쪽
18 18화 붙잡고 때리다. +5 24.07.19 4,113 88 15쪽
17 17화 빠르고 기괴한 움직임 +2 24.07.19 4,211 79 15쪽
16 16화 대피소, 새로운 특수좀비 +1 24.07.19 4,335 83 15쪽
15 15화 돌아다니며 좀비잡기 +5 24.07.18 4,492 89 14쪽
14 14화 여의도에서 +7 24.07.18 4,636 90 16쪽
13 13화 선착장의 침입자들 +9 24.07.17 4,711 97 15쪽
12 12화 싸움에 미치다. +2 24.07.17 4,943 100 15쪽
11 11화 새로운 좀비가 찾아오다? +5 24.07.16 5,125 110 15쪽
10 10화 한강공원에서의 사냥? +4 24.07.16 5,441 117 16쪽
» 9화 한강 위 선착장 +3 24.07.16 5,834 126 15쪽
8 8화 아파트를 뒤지다. +4 24.07.16 6,191 117 15쪽
7 7화 지하 주차장에 자리를 잡아보다. +9 24.07.15 6,668 122 15쪽
6 6화 이강우의 강함 +7 24.07.15 7,052 145 16쪽
5 5화 좀비와 싸우다. +10 24.07.15 7,282 150 15쪽
4 4화 변화된 주변 +7 24.07.15 7,868 143 15쪽
3 3화 집으로, 아포칼립스의 시작 +4 24.07.15 8,340 163 15쪽
2 2화 내가 인류 최강이 되기까지2 +9 24.07.15 9,025 18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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