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살인기계는 탑을 오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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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초코통끼
작품등록일 :
2024.07.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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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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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사내는 해주사다


너무 뜬금없고 어이없는걸 알지만 사내를 소개할 때 그보다 적절한 단어는 있을 수 없다.


저주를 해제하는 사람


해주사(解呪師)


처음 각성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본능적으로 알게되었다.


어떻게 스킬을 활용하고 어떤식으로 마나를 굴리는 것인지


그리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다.


‘이거 어디다 써먹지?’


마력을 사용할 줄 알면서 몸이 강해진것을 느낀다 하지만 그렇다고 몬스터에게 대할 할 수준인가? 아니다.


저주라는 것을 해제하는 방법을 아는 것인데 저주에 걸리는게 쉽나? 아니다.


사람들이 하나 둘씩 각성하고 헌터라는 직업이 유명해지고 부와 명성 명예를 위하여 동분서주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보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나 하고 있는 사내의 신세는 처량하기 짝이 없었다.


그나마 마나의 활용법을 본능적으로 알수있었기에 다른사람들보다 조금 건강하고 힘이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


그것만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헌터 협회에 찾아갔을 때에도 


‘해주사요? 음...오...아...예...’


모든것을 말해주었다. 하지만 역시나 쓸 곳이 마땅하지 않다는 답변과 혹시 모르니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연락이 갈꺼라는 말을 남겨주었다.


그렇게 몇년의 시간동안 몇번 해주사로써 일을 나간적이 있었다.


승률으 50%


저주를 거는 대부분의 몬스터들은 탑에 서식하는 흉측한 몬스터들이기 때문에 사내 수준의 해주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성공하면 좋아하고 실패하면 아쉬워하는 수준의 기대감


그런데 최근 몇일동안 찾아오는 손님이 지난 몇년동안 찾아온 손님보다 많이 있다.


“이건 제가 풀 수 있는 저주가 아닙니다.”


“제발...살려주세요 이제 믿을 사람은 선생님밖에 없습니다”


간절해 보이는 사내 그렇게 강해 보이지 않은 사내도 탑에서 저주를 받아 온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저주의 실체는 마탑에서 받아온 것이 아닌 이상 이런 흉측하고 무서운 저주를 걸 수 있는 존재가 있을까 고민하게 만드는 저주였다.


그리고 최근에 찾아오는 모든 손님들이 똑같은 저주를 달고 왔다.


“하루에 손톱만큼씩 일주일이면 손가락을 한달이면 손을 반년이면 어깨를 잡아먹는 저주라...”


밖에서 한개피 피고 있는 와중에 최근들어 급격하게 발생하고 있는 저주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민간신앙에서 저주를 거는 상황은 많이 있다.


예를 들면 그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손톱 발톱 등이 들어있는 짚으로만든 인형을 못으로 박아버린다거나?


대충 무당이 푸닥거리 하는 것도 저주를 하는 것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무당을 찾아가지 해주사를 찾아오지 않는다.


귀신을 보는 것도 아니고 진짜 마력으로 만들어진 저주를 푸는 직업은 민간신앙적으로 와닿지 않는 모양이다.


“해주사님?”


곰곰히 생각에 빠져있을 때 뒤에서 사내를 부르는 소리에 정신이 돌아왔다.


그리고 그곳에는 만신창이 상태의 사내가 온몸을 떨면서 그곳에 있었다.


“이게 무슨!”


오른 주먹은 나병환자처럼 손가락이 없어져 있으며 상처부위를 어떻게든 붕대로 휙휙 감아놓은 상태로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나를 찾아온 사내는 손에 돈을 쥐고 있었다.


“해주사님 제발...돈이라면 뭐든지 드리겠습니다. 제발..살려주세요...”


자연스럽게 눈으로 마력이 가서 저주를 보게 된다.


이 또한 같은 저주다.


천천히 마치 즐기기라도 하듯이 팔을 잡아먹는 저주


“제발...살려주세요...그집...그일을 하는게 아니었어...”


내 옷소매를 잡고는 부들부들 떨며 혼자서 중얼거리기 시작하는 사내의 모습은 공포에 질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정말 귀신이 있다면 귀신이라도 본것마냥 모든것을 두려워 하고 있었다.


“그 일이라뇨 무슨일입니까?”


일단 침착하게 사내를 돌려보내기 위해서 말을 걸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중얼거리는 남자의 말뿐


“편의점...편의점...편의점...죄송해요...미안해요...다시는 안그럴께요...”


“편의점?”


그때 구석에서 잠자코있던 저주가 움직였다.


그것은 사내의 마력을 한움쿰 잡아먹으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커억”


과도한 마력의 소비를 주체하지 못하는 사내는 피를 한움쿰 쏫아냈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것은 천천히 사내의 손으로 가더니 마지막 남아있던 새끼 손가락을 향해서 톱질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주를 걸고서 나타났지만 저주가 현재 진행형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은 사내는 처음보았다.


천천히 저주받은 사내가 고통스러워 하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혹은


아름다운 바이올리스트 처럼 황홀하고 즐겁게 그것은 톱질을 하고 있었다.


만약 기괴한 소리와 뿜어져 나오는 피가 아니었다면 정말 아름다운 연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그 고통을 알고있으며 다시 그것이 찾아오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는 사내는 온몸을 떨며  사내에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안돼...살려줘...미안해...다시는 그러지 않을께...제발...이 고통에서 해방시켜줘...”


그의 처절하고 참혹한 비명속에도 그것의 톱질은 느려지지도 빨라지지도 않게 일정하게 계속되었고 사내의 눈앞에서 새끼 손가락이 떨어져나갔다.


그 뒤에도 마치 신경이라 긁고 있는게 아닌가 착각이 들정도로 잔혹하게 연주를 마친 그것은 [사내]를 한번보고 씨익 웃고는 다시 작아지더니 사라졌다.


그 충격적이고 소름끼치는 광경을 직접보고 있으려니 속에서 무언가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우웨에엑”


사내의 입에서 검 붉은 피가 한바가지 쏫아졌다.


그저 저주의 여파만으로


그것을 엿보는것 만으로도 이정도의 데미지를 입히는 충격적인 저주에 사내가 엉덩방아를 찍으며 뒤로 물러났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기랄!!”


온몸을 부들부들 떨던 사내는 고통에 몸부림 치다가 사내를 향해서 뛰어들었다.


그 갑작스러운 동작에 반항도 하지 못하고 멱살을 잡힌 사내가 괴로워 팔을 쳤지만 그는 힘을 빼기는 커녕 점점더 강하게 목을 조여왔다.


“풀어준다며!! 풀어준다며!! 이 빌어처먹을 저주를 풀어준다며!!”


‘풀어준다며’를 반복하며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던 사내는 갑작스럽게 동작을 멈추었다.


“그럴리가 없어...”


그리고 사내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치 자신을 해제하려는 혹은 다른 사람을 해하려고 하는 사내의 더럽고 추악한 마음에 반응하여 벌을 여기서 끝내지 않겠노라 외치는 작혹한 천사와 같이 움직인 그것은 다시 한번 사내의 얼마 남지 않은 마력을 좀먹어가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커억”


다시 피를 토하기 시작하며 사지를 부들부들 떨던 사내는 이제 ‘그럴리가’를 반복해서 외치고 있었다.


“아니지 아니지 아니지 아니지 아니지 아니지 아니지 아니지 방금 내 손가락을 뺏어갔잖아 시간이 아니잖아 우리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


그리고 그것은 천천히 사내의 귓가에 대고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리고 두 눈이 휘둥그레진 사내는 잡고 있던 멱살을 풀고서 머리를 땅에 박으며 사죄하기 시작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이마에서 피가 나도록 땅을 박으며 외치던 사내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것의 움직임도 멈추었다.


하지만 그것은 사내의 귓가에서 계속 뭐라고 말하고 있지만 해주사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본능적으로 듣고싶지 않다고 생각한 것일까 아니면 이쪽에 대한 배려일까... 


알 수 없는 그것은 잠시후 사내의 귀에서 입을 때더니 조용히 사라졌다.


그리고 두눈을 부릅뜨고서 멈춰있던 사내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흐흐...”


마치 모든것에서 해방된 것마냥 웃던 사내는 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랫부분이 터져나가면서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사내는 황급히 휴대전화를 들고 119에 전화하기 시작하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지고 움직임수가 없었다.


본능이 말하고 있다. 지금 움직이면 먹힌다고


그리고 멈춰선 사내의 등뒤에서 가느다란 팔이 나와서 조용히 핸드폰을 덮는다.


[쉿...]


찢어지는 현악기의 소리가 그러할까? 아니면 지옥의 비명소리가 그러할까? 아니면 천국의 화음이 그러할까?


사내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지금부터 해야할 일은 확실했다.


조용히 휴대폰을 닫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것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 사내는 천처히 그 자리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뒤에서는 광적인 웃음소리가 끊어지지 않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 남좌와 [그것]만을 남겨놓은채 재빨리 자리를 벗어나기로 했다.


---


“지금까지 당한 사람이 몇이라고?”


“30명이 넘습니다.”


어느 한 회의실 심각한 분위기로 지나가는 개미도 찍 소리못하는 절망적인 분위기가 회의실 전체를 감돌고 있다.


그럼에도 모두가 보고자의 입을 보고 있으니 보고하는 사람으로써는 위장에 구멍이 뚤리는 것이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상태이다.


“무작위로 선발한 사람들일 텐데”


“모두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처음시작은 손톱부터시작해서 날이갈수록 손이 살려나갑니다. 그러다가 왼쪽 팔 전체가 뜯어지고 그 뒤는 오른쪽 다리입니다.”


사진으로 나타나는 그 모습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헌터라면 나름 마력으로 강화된 신체와 정신으로 고통에도 나름대로의 내성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다.


그런 이들의 신경을 긇어 미치게 만드는 것은 기본이요 몇명은 이미 미쳐서 정신병원에 수감되어있다.


일반적인 생활이 가능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이 모두의 생활이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그것은 비단 하급 헌터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아우는 좀 어때”


“진척이 없습니다.”


“그 해주사라는 새끼한테는 가봤어?”


헌터협회에 등록되어있는 해주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그중에서 실력이 좋다고 평판나있는 사람은 더더욱 많지 않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문전박대 해버렸다.


겁을 줘보고 협박도 해보고 칼도 들이밀어봤지만 그들은 요지부동이었다.


오히려 빨리 죽이라고 난리를 부리까지 했다.


하지만 그럴 수록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아우였다.


다른사람에게 해꼬지를 하는 순간 저주는 더욱 활성화되어 빠르고 잔혹하게 진행되어간다.


이미 그들이 알고있던 사람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수축해져 있으며 한명은 이미 목을 매었다.


하지만 그의 표정에도 안식은 없었다.


오직 고통과 공포만이 그들의 얼굴을 맴돌고 있으며 죽는 구 순간까지 고통속에서 죽어갔다.


“고작 편의점 하나잖아...”


30명가까운 하급 헌터를 고용하여 편의점하나를 습격했는데 습격했던 인원중 반을 막아서는 간판 골램에 이어서 나타난 아저씨는 탑을 왔다갔다하는 각성자 3명이 나서서야 겨우 진정될 정도로 강자였다.


그런 그의 팔과 다리를 잘라버리고 본보기로 편의점을 반파한후 혹시나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폭파형 함정을 설치하기 까지 했다.


그 폭발에서 살아남는다면 그건 그거대로 칭찬해줄 정도로 어마무시한 위력을 가진 폭발이 일어날 것이다.


모두가 축배를 들었고 체면을 회복했다고 좋은 본보기를 보였다고 비밀리에 알리고 다녔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가지 않아 가장 아래의 하급헌터부터 그곳에 참여한 인원들 그리고 직접 지시를 내린 임원진까지 모두가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포, 불면증, 망상, 환각에 이은 저주에 걸렸다.


어디서 누가 어떻게 걸었는지도 모를 이 정체 불명의 저주에 대하여 알고 있는 사람도 알 수 있는 사람도 이제 몇 남지 않아다.


치밀하고 철저한 죽이기


인간이 한 행동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흉악하고 면밀한 행동에 모두가 진저리를 치고 있었다.


“형님 아무래도 저희의 힘으로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하...결국 형님의 손을 빌려야 한다는 거냐”


“아쉽지만...”


“아쉬우면 니가 가서 말해보던지”


신경질적으로 주변에 있던 잿떨이를 날려버린 사내는 고개를 푹 숙이며 담배에 불을 피웠다.


“어쩔 수 없나...”


작가의말

주인공이 나오지 않다니 이럴수가... >ㅆ<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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