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살인기계는 탑을 오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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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초코통끼
작품등록일 :
2024.07.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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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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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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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DUMMY

“일어나”


머릿속을 울리는 엄청난 소리에 소연은 눈을 번쩍뜨며 기상했다.


“아라베스크!!”


“무슨소리야”


알수 없는 말을 하는 소연을 맞이한 것은 그녀의 머리에 손을 얹고 있는 작은 소년


소년인지 소녀인지 알 수 없는 외모로 만약 성장하게 되면 여러사람 울리게 만들 위협적인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그런 소년이 눈앞에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을 미인들이 가득 매우고 있었다. 그제서야 자신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게 된 소연이 소년을 보며 물었다.


“여기는...”


“그대로 한빛 그룹 비밀 지하기지”


열심히 설명할 때 와는 다른 짧고 간단한 말투에 이질감이 많이 있지만 지금 소연에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어떻게 여기로 들어온거죠?”


조심스러운 소연의 질문에 소년은 어깨를 으쓱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냥 조심스럽게 아무도 모르게 들어왔는데?”


“그럴리가 없잖아요!! 이 비밀연구실로 들어오기 위한 시도가 그렇게 많았는데도 한번도 뚤린적 없는 비밀연구소를 그냥 아무도 모르게 살짝 들어왔다는 말을 믿으라구요?”


“확실히 일반적인 방법으로 접근할려면 힘든점이 여러가지 있었죠?”


소연의 비명과 비슷한 말에 소녀가 살짝 동정을 하며 동의했다.


하지만 문제는 일반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건물의 시큐리티는 대부분 마력과 과학 기술을 합친 통칭 마공학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기술을 기본으로 그 안에 마력을 집어넣음으로써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는 구조를 하고 있는데 과학기술쪽으로는 크게 알지 못하는 소년이라도 마력이라면 익숙하고 다루기 쉬운 영역이 전개되어있었다.


그렇기에 그냥 마력쪽을 아무것도 못하게 무력화시키거나 더미를 활용해서 잘못된 정보를 넣는다던가 오류를 일으키는 방법등을 활용한다면 조용히 침입하는 것 정도는 소년에게는 손쉬운 일이었다.


“괴물...”


그 이야기를 들은 소연이 내심을 말하고 입을 틀어막았지만 소년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여기 코어가 가득한 공간으로 오기는 왔는데 이제 어떻게 하지?”


“이거는 제가 찾은 자료보다 확실하고 명확한 증거들이에요.만약 이 안에 어떤것이 들어있는지 확인만 할 수 있다면 한빛그룹은 형법 제 114조에 의거 폭동을 목적으로 하는 군대, 단체 또는 집단 조성으로 잡혀들걸 거에요...그래봐야 10년짜리 형벌이지만 만약 국회에서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무기징역 혹은 사형까지 가지 않을까요?”


“인공 인격이라 귀찮은 것을 만들어주는 구만”


클레어의 중얼거림에 모두가 동의했다. 마공학이 이 정도까지 발전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으며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


거의 혼자서 200년은 앞서가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한빛 그룹의 행보에 모두가 침묵을 지키고 있었지만 단 한사람만이 그저 코를 비비며 무관심을 표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것들을 어떻게 하면 되지?”


“가동을 해보는게 가장 좋겠지만 어떻게 가동하면 좋을지...”


소연의 말에 소년이 벌떡 일어나서 말했다.


“그러면 쉽지”


모든 일을 형평성 좋게 너무 쉽게 해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는 했지만 모두가 소년의 행동을 관찰헀다.


소년은 웬일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소년이 손을 올리자 소년의 발 아래에 마법진이 생성되었고 무언가가 꿈틀거리며 올라오고 있었다.


그 모습에 모두가 경악하며 자세히 그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다.


“7개? 8개?”


“10개 아니야?”


가영이 눈을 비비며 이야기하고 클레어가 정정했다.


“12개 인 것 같은데?”


그것을 크리스티나가 다시 정정 했다. 하지만 크리스티나도 정확하게 그것을 계산했다는 자신이 없었다.


그 정도로 심오하고 복잡한 술식의 연속이었다.


소연은 이쪽 분야에 대해서 문외한이기에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었지만 나타나는 위압감이 보통일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정교하게 조각된 거대한 골램이 되었다.


안 그래도 작은 소년의 앞에 있으니 그것의 크기는 더욱 커보였다.


2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는 거대한 골램이 완성되고 소년이 손짓하자 벽에 걸려있던 코어 하나가 소년의 손으로 빨려들어왔다.


“그거 그렇게 막 다뤄도 되는 거에요?”


소연의 물음에도 소년은 어꺠를 으쓱하고는 코어를 골램에게 집어 넣어버렸다. 그와 동시에 골램이 가동하기 시작하더니 뻣뻣하던 관절이 삐걱거리고 뒤틀리더니 다시 제자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움직임이 유연해지더니 좀더 자연스러워지기 시작했고 눈이 빛난다고 생각한 순간 제자리에서 점프를 하더니 그대로 수직상승하여 시아에서 사라져버렸다.


“어?”


소연이 망연자실한 말만이 자리를 맴돌고 모두의 시선이 골램이 사라진 어두운 수직공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약간의 파괴음이 있은 후 조용히 사라졌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소년이 조용히 읇조렸다.


“흠...아마 가동을 시작하는 순간 어딘가로 가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는건가?”


소년의 높낮이 없는 분석에도 소연의 마음을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이...이거 어떻게 할꺼야?”


“뭘?”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냐는 표정의 소연을 뒤로하고 소년이 주변에 있는 코어들을 확인했다.


“뭐가 뭔지 알아야 뭘 하든 말든 하겠는데 말이야”


그렇게 말하는 순간 어두침침하지만 어둠속을 그나마 밝혀주던 불빛들이 일사분란하게 꺼지더니 순식간에 붉은 빛으로 바뀌었다.


“뭐야!! 뭐야!!”


소연이 당황하여 주변을 둘러봤지만 일행들은 일사분란하게 각자의 무기를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순간에 어두운 공간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것이 모습을 보이는 순간 모두들 경직되고 말았다.


나타난 것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거대 비행물체 


가운데에 거대한 패널이 있고 주변을 거대한 집게들이 가득하며 아래쪽에는 파랗게 빛나는 이온엔진같은 것들이 있는 물체가 일행들의 앞에 나타나 공중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패널이 빛나기 시작하면서 안에서 사람이 비취기 시작했다.


“흠...이런 곳에 사람이 있으면 안되는데 어쩐일이지?”


안에 나타난 것은 특색이 없는 검은머리카락의 한국인이었다.


안경을 쓰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특별히 잘생긴것도 아니고 못생긴것도 아닌 평범한 외모 그나마 더벅머리가 인상적인 사내 였다.


하지만 그를 본 소연의 반응은 극적이었다. 어디론가 숨을 곳이 없는지 이곳저곳을 찾아보았지만 마땅히 몸을 숨길 곳이 없자 좌절한듯 절망적인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내도 그런 소연을 발견한 것인지 그녀의 앞으로 기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런 이런 이게 누구야 우리 서버에 잠입해서 들어온 쥐새끼 아닌가?”


생긴것은 어린 청년의 그것이지만 말하는 말투는 늙은 아저씨의 그것이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큰 관심은 없는지 그대로 지나치고는 소년 일행들을 처다보았다.


“혹시나해서 물어보는 건데 이 골램 자네들이 만든건가?”


그를 비취던 카메라가 뒤쪽을 비추자 그곳에는 아까 사라진 골램이 무릎을 꿇고 있는 자세로 대기하고 있었다.


소연이 뭐라고 말하기 전에 소년이 먼저 입을 열었다.


“내가 만들었어”


“호오 자네가 말인가? 어린나이에 대단하군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엄청난 기술을 가지고 있군”


사내의 순수한 감탄을 그저 지키보고 있던 일행들을 무시하고 카메라의 옆에서 사내를 찾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사님 대략적인 정보를 모아왔습니다”


“호오 그래...그렇군...오?...자네?”


“다음에는 실제로 봤으면 했는데 이렇게 보게 되는군?”


소년의 대답에 사내 역시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소리쳤다.


“그렇쿤 역시 범상치않은 인물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말이야... 하늘군이었군 어쩐지 우리 보안 시설이 이렇게 쉽게 뚤릴 일이 잘 없는데 말이야”


소년에 대해서 알게되고 소년도 사내에 대해서 알고 있는 듯한 제스처에 가영이 소년에게 다가갔다.


“저 사람 알고 있어요?”


가영을 물음에 소년이 어꺠를 으쓱하며 말했다.


“왜 우리한테 조심하라면서 우리 자료 조사해서 보내준 사람 있잖아”


“한빛 그룹 총수요?”


가영의 외침에 패널에서 큰소리가 들려왔다.


“총수라니 이사장이라고 해주겠나?”


“원래 늙으면 저렇게 직책에 집착하기 마련이니까 너무 마음쓰지마”


패널에서 뭐라고 욕을 하지만 소년의 말이 더 크게 들려서 일동이 침묵했다.


“그보다 중요하건데”


잠시 진정한 패널속의 사내는 입을 열었다. 


“이 정도의 골램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 아니 전세계를 뒤져도 잘 없지”


사내는 신기한듯 골램을 여기저기 만지며 감탄하고 있었다.


“자네 우리와 함께 일하지 않겠나?”


사내의 물음에 소년이 단번에 대답했다.


“에...일하기 싫은데”


소년의 솔직한 질문에 순식간에 기체의 집게가 움직여서 가영이 있던 공간을 내려쳤다.


“자네의 의견을 물어본게 아닌데 말이야”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그 누구도 움직이지 못하고 가영의 시체를 보게 될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년은 움직이지 않고 소녀 주변에 아까와 같은 기둥을 세워서 기체의 공격을 막아냈다.


“호오 이것도 막아내는 것인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괴물이잖나?”


사내의 말에 소년은 어깨를 으쓱할 뿐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그 사이에 클레어가 움직여 순식간에 기체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대검을 내려쳤지만 기체에 도달하기도 전에 무언가에 가로막히게 되었다.


“마력장벽!”


클레어가 놀랄틈도 없이 기체에서 집게팔이 날아와 그녀를 벽으로 날려버렸다.


“크억”


폐속에 있던 공기를 모두 토해낸 클레어를 향해 후속타를 날릴려고 하는 순간 레네가 움직였다.


그녀가 가지고 있던 활에 마력을 주입하여 연사하자 마력벽 밖에 있던 집게들이 하나둘씩 맞추기 시작했다.


부서지지는 않았지만 반동을 이기지 못하고 클레어를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은 확실하게 해주었다.


그 모습에도 사내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레네를 보며 좋아하기 시작했다.


“아니 플뤼겔이잖아? 이런 귀한 실험체를 가지고 오다니 자네에게 감사해야겠는걸?”


집게가 이번에는 레네를 향해서 날아옴과 동시에 주변에 있던 코어들이 한순간에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모두가 한 곳으로 모여들었다.


의도적으로 모인것은 아니고 그저 뒤를 잡히지 않기 위해서 소년주위로 모인것이지만 소년은 오호 하며 좋은기회라고 생각하며 일행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리고 무영창으로 수많은 버프들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자 지금부터는 너네들이 알아서 해보는 거야?”


소년의 말에 클레어 레네 가영의 눈이 소년에게 향했다.


“여기에서 수련을 하는 거에요?”


“위험한거 아니었어요?”


“국가 전복따위 내 알바가 아니고 니들이 어서 강해지는게 중요해”


적의 앞에서 그것을 당당하게 말해도 되는 건가 싶은 순간 패널속의 사내가 폭소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크하하하하하하하하 이봐 서실장 이것들 지금 내 앞에서 수련하는 거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거 맞아?”


사내의 폭소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한동안 계속되었다. 하지만 소녀들은 움직일 생각을 안하고 있을 때 단 한명이 분위기 파악하지 못하고 움직이고 있었다.


“흐읍!”


크리스티나가 공중에서 빙글 회전하더니 엄청난 소리를 내며 마력장벽을 후려쳤다.


그와 동시에 기체가 기우뚱하더니 마력장벽에 손상이 일어 났다.


그 모습에 사내가 경악하고 있을 때 크리스티나가 해맑은 표정으로 소년에게 다가갔다.


“헤헤 나 힘조절 성공했어! 봐봐 부서지지 않았어!”


해맑은 표정의 크리스티나의 뒤로 거대한 불꽃이 날아갔다.


지켜보고 있던 소피아가 날리 염왕이었다.


그 거대한 크기의 파이어볼에 당황하여 기체를 움직이는 것도 잊어버린 사내가 그대로 기체의 가장 거대한 팔을 앞으로 해서 패널을 보호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자 염왕이 기체의 거대한 집게를 녹여버렸다.


그 모습에 소피아가 소년에게 다가왔다.


“나는 어땠어?”


그 엄청난 위력에 일행들이 아무말도 못하고 사내도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소년이 한마디 했다.


“마력에 비해서 조절이 조잡해 너희들은 나랑 같이 마력조절하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


순식간에 최대전력 2개가 빠져버린 소녀들의 얼굴에 난감함이 찾아왔지만 소년은 아무렇지 않은 듯이 말했다.


“뭐해 이 정도 도와줬으면 나머지는 알아서 할 줄 알아야지”



작가의말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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