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살인기계는 탑을 오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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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초코통끼
작품등록일 :
2024.07.21 18:23
최근연재일 :
2024.09.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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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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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DUMMY

레네는 손에서 피가 날 정도로 속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상대방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레네의 마력으로 만들어진 화살을 격추하고 있다.


“정말 이거 나보다 조금 더 강한거 맞아?”


하늘에 대고 소리쳐 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거기다 무슨 짓을 한건지 주변이 마력으로 충만해 있었다.


정말 문자 그대로 던전을 만들어 버린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주변에 충만한 마력은 실시간으로 레네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있지만


저 골램을 쓰러트릴 방법을 찾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였다.


각오를 다진 레네가 엄페물에서 뛰쳐나와 골램을 향해서 활시위를 당겼다.


마력으로 이루어진 화살은 물리법칙을 무시하고 다양한 각도로 꺽이면서 골램을 향해 나아갔다.


동서남북 상하좌우 어느곳으로도 피할 수 없는 각도로 날아가는 화살의 향연은 레네가 봐도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적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그만큼 실망도 큰 법


레네의 화살은 직격하기 전에 공중에서 요격당하기 시작했다.


상대는 그저 손끝에서 투사체를 발사하는 골램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신보다 더 뛰어난 레인저임이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거기다


“......”


“너...방금 비웃었지”


골램은 표정이 없다.


하지만 제스처와 행동 하나하나가 이상하게 말해주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골램은 노골적으로 레네를 비웃고 있다.


그 반증이라도 되는 것 처럼 공격이 끝나면 추가타를 날리지 않는다. 정확하게 레네의 공격을 요격하기만 하고 반격하지 않는다.


‘꼬마한테 이건 너무 어려울려나?’


분명 말하고 있지 않은데 그렇게 말하는 것 같은 착각이 머리속을 지배한다.


“죽었어!!!”


레네가 폭발하듯이 활 시위를 당겨서 쏘는 순간 작은 투사체가 레네의 귓볼을 스쳐서 벽에 처박혔다.


그리고 엄청난 소리와 함께 벽에 실금이 생겼다.


레네가 어떤 짓을 해도 꿈쩍도 하지 않던 벽이었는데 지금은 종이작마냥 우글우글해져서 무너지기 직전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골램의 움직임은 없다.


하지만 레네에게는 보인다


한쪽 입고리가 올라가 있는 상태로 웃고있는 소년의 모습이...


“정말!! 악질이야!!”


레네는 다시 엄페물 뒤로 숨어서 활시위를 당겼다.


---


가영은 물빠진 독에 물붓기 라는 말이 어떤건지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화염, 번개, 물, 땅, 순수한 마력 모든 방면의 공격을 퍼부어도 전혀 통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마력을 흡수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마력이 통하지 않는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저 방어력이 좋은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이기에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선생이 만들어 놓은 골램이다 아마 대부분의 대책이 되어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닐텐데... 


소녀의 선생은 방식이 스파르타식이라서 그렇지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고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번 시련도 어떻게든 해낼 수 있는 구멍이 있을 텐데


도무지 그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창격에도 폭파에도 충격에도 내성이 있는 것인지 움직이지 않는 골램을 어떻게 요리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골램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느릿느릿 움직이다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소녀는 이를 꽉깨물고서 그 움직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눈에 힘을 주었다.


하지만 그것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유유히 사각으로 이동한 골램이 소녀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큰 데미지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력이 뭉텅이로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진다.


만약 저 골램이 마운트라도 걸어서 몸위에 올라타서 춤을 추고 있어도 가영은 그대로 리타이어 되고 말것이다.


소녀는 마력을 최대한 끌어모았다.


그렇게 모여든 마력은 이글거리는 불꽃의 구체가 되었고 소녀의 손바닥 위에서 회전하기 시작했다.


멀리서도 느껴지는 엄청난 열기를 동반한 채


그 모든 과정을 1초안에 해치운다.


“죽어!”


필사의 각오로 던지는 화염구


일반 화염구라면 피해가 없겠지만 여기에는 회전과 절단이라는 속성까지 부여한 특수 화염구다.


거기에 가지고 있는 모든 마력을 쏫아부어서 만들어서 머리는 어지롭고 술에 취한것마냥 제정신을 유지하기 어렵다.


하지만 정확하게 조준해서 정확하게 날린다.


원래는 주먹만한 크기의 화염이 골램에 닿는 순간 엄청난 기새로 커지면서 골램전체를 휘감았다.


그 속에서 화염의 소용돌이로 갈아버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머리로 환호를 지르려는 순간


화염이 꺼지면서 그 안에서 골램이 당당하게 걸어나온다.


그나마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것 처럼 약간의 생채기가 생겼지만 그런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도 말하는 것 처럼 툴툴 털어버리는 그 모습이 얄밉기 그지 없었다.


---


“수왕”


“염왕”


“뇌왕”


“풍왕”


4개의 속성을 순차적으로 날려버린 소피아는 상대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원래라면 하나만 맞아도 상대는 박살이 나기 마련인데 이번 상대는 그렇지 않았다.


“어떻게...”


튼튼한건 둘째치고 팔 다리가 이상할 정도로 길다.


그리고 순식간에 소피아에게 접근하는 그 모습에 서둘러 마법을 전개한다.


하지만 골램은 마치 그런 소피아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정면으로 맞으면서 당당히 소피아에게 걸어왔다.


그리고 이어지는 밭다리 후리기


소피아의 세상이 뒤집어졌다.


낙법도 취하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진 소피아를 비웃듯이 다시 거리를 벌리는 골램을 향해 다시 마법이 난사되었다.


무한의 마력을 가지고 있다는 재액의 마녀따위는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는 다는 듯이 또다시 걸어와서 이번에는 엎어치기


이번에도 낙법을 취하지 못하고 바닥에 내동댕이 처진 소피아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세상속에서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골램은 쉬는 시간따위 없다고 말하는 것 처럼 다시 처음 위치로 돌아가 전진하고 있었다.


소피아는 서둘러 마법을 준비했지만 빙글빙글 돌아가는 시계때문에 온전한 마법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픽하는 마법이 불발하는 소리만 들린체 또다시 세계가 돌기 시작했다.


“후행~”


알 수 없는 비명을 내지르며 내동댕이 쳐진 소피아가 정신을 못차리고 있을 때


골램이 다가와서 소피아의 다리를 잡았다.


“행?”


그리고 뭐라고 할 틈도 없이 그대로 반대편으로 들어서 날려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는 골램의 행동에 충격을 먹을 사이도 없이 마력을 전개해서 겨우 치명상을 막았다.


일어나지 않으면 죽이겠다.


그렇게 말하는 것 같은 골램의 모습에 서둘러 일어났다.


일어나는 순간 다시 매치기가 날아들었지만 이번에는 바로 일어날 수 있었다.


앞으로 몇번을 반복해야하는 것일까


소피아는 벌써부터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


클레어는 현재 너무도 신나는 상태이다.


다른애들도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면 계속해서 이곳에 있지 않을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절찬리에 사용하고 있던 무기는 벽에 처박혀서 신경쓸 겨를도 없다.


상대방은 자신보다 조금 더 강한 상대


격투술을 어느정도 마스터 했다고 생각했던 클레어에게 더 높은 경지가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주먹을 내지르면 그 주먹을 따라 뱀처럼 파고드는 공격은 바로 팔을 뺴지 않으면 100% 자신의 팔을 부러뜨릴 공격이었다.


한순간이라도 방심하는 순간 치명상으로 이어질 공격들이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순간부터 클레어의 공격을 모방하기 시작하더니 마치 자기 자신과 싸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것도 자신보다 강한 상태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 처럼 더 빠르고 더 유연하게 공격하는 골램의 공격을 흡수하고 반격까지 가해야 한다.


거기에 더 짜증나는 것은 자신의 안좋은 습관까지 그대로 카피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고치지 않아도 상대방을 쓰러트리기에는 부족함이 없던 버릇이지만 이 골램을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


아니면 그 버릇을 공략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밀고 당긴다. 그리고 기합을 주며 최대의 힘을 끌어낸다.


그렇지 않으면 한순간에 흐름이 상대방에게로 넘어갈 것이다.


본능이 직감이 본능이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클레어는 그러는 와중에도 미소를 띄었다.


‘아 재미있네’


강한 녀석과의 싸움은 언제해도 즐겁다. 그런데 상대방은 자신의 약점을 정확하게 캐치하고 공격할 수준의 강자이다.


이 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유쾌하고 재미있는 수련이다.


---


크리스티나의 앞에 나타난것은 작은 골램이었다.


“주인 나랑 장난하는것이냐!”


크리스티나에게는 에이션트 드래곤, 고대룡이라는 프라이드가 있다.


그런 그녀에게 이런 작고 볼품없는 적을 붙여주다니 


믿을 수 없는 처사였다.


최소한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드래곤 골램을 붙여주든지 주인이 직접나왔어야 했다.


그런데 작은 골램이라니...

“아무리 주인이라도 이것은 항의를 해야겠느니라”


그렇게 말하고는 크리스티나의 주변으로 엄청난 마력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왜인지 모르지만 이곳에 마력도 풍부한 것 같구나”


그렇게 크리스티나의 주변에 회전하는 화염과 번개, 물과, 바람이 소용돌이 쳤다.


그리고 손가락 까딱하는 것으로 작은 골램을 향해 4개의 구체가 빠른 속도로 날아가 골램을 갈아버렸다.


갈아버려야 했다.


하지만 골램 역시 순식간에 4개의 구체를 꺼내더니 크리스티나가 만들어낸 마법을 맞받아쳤다.


그 모습에 인상을 찌푸린 크리스티나가 입을 열었다.


“그래...그대 역시 나의 주인이 만들어낸 것이라 이말인가?”


그리고 주변에 작은 빛덩어리들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건 어떠한가?”


수많은 빛덩어리들이 골램으로 날아가는 순간 골램 역시 똑같은 마법을 만들어냈다.


크리스티나가 만들어낸 빛덩어리보다 빠르게 회전하고 밝게 빛나는 빛을


“어라?”


그리고 순식간에 부딪힌 빛덩어리들중 크리스티나가 만들어낸 빛들이 제어를 벗어나 중구난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에?”


그리고 빛의 폭격이 시작되었다.


“잠깐”


사방에서 빗발치는 빛의 폭격에 마력장벽을 전개했지만 충격파는 그대로 들어오고 있었다.


“정말!!”


마법을 분석하는 크리스티나의 눈에 믿을 수 없는 정보가 들어왔다.


“정말!!”


한번더 말해준 크리스티나는 다시한번 빛의 덩어리들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상대방과 똑같은 크기와 똑같은 마력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마력 맞대기의 연장선


대신 틀리면 엄청난 폭격이 날아드는 방식에 크리스티나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이렇게 까지 한다 이말이지?”


더 강한 힘으로 받아쳐도 안되고 더 약한 힘으로 받아쳐도 안된다. 정확하게 똑같은 힘으로 받아쳐야하는 미션


그리고 골램은 마치


‘이번에는 소숫점까지는 내려가지 않을께’


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이 보인다.


왜인지 알 수 없지만 크리스티나를 열받게 만들려는 계획이라면 정확하게 성공한 것이리라


“이번에는 반드시 이긴다 주인!!”


작가의말

아무래도 똥글만 써지는데 이거 병원가서 검사해봐야겠습니다.


원래 똥글만 쓰지 않았냐구요? 쉿 비밀입니다. >ㅆ<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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