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살인기계는 탑을 오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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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초코통끼
작품등록일 :
2024.07.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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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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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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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DUMMY

“같은 소속 강혁진 기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품에서 명함하나를 꺼내서 소년에게 주었다.


“음...일반헌터 강하늘”


그 말에 강혁진이라는 사람의 이마에 힘줄이 뽝하고 올라왔지만 장 철수라는 사람은 그저 조용히 미소지었다.


“최근 여기에서 저희 상품이 도주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에대해서 여쭙고 싶은게 있습니다.”


“저기 아스모데우스는 색욕의 악마 아니야? 혹시 변태인가?”


“이 미친새끼가”


참지 못하고 욱하는 혁진이 발끈하며 소리치자 장철수가 가볍게 손을 들어 그를 말렸다.


“그런 오해들 많이 하지만 저희는 아름다운것을 취급하기에 색욕의 악마라는 이름을 사용하는거지 그외에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그...중2병?”


“이런”


강혁진이 앞으로 나가려는 것을 손으로 저지하고는 그대로 뺨을 후려치는 장 철수였다.


“손님앞에서 진정해라 우리는 비즈니스 떄문에 온거지 사람 죽일려고 온게 아니야”


마치 잘못되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슬쩍 돌려서 말하는 것 같은 두 사람을 앞에 두고도 소년의 표정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여기는 왜 왔데?”


“저희 상품의 마지막 신호가 여기서 끊어졌거든요”


“상품?”


소년의 반말에도 장철수는 미소를 잃지 않고 대화를 이어갔다.


“플뤼겔이라는 종족인데 아름다운 날개에 푸른 머리카락을 하고 있고 한쪽얼굴에 화상자국이 있는 특색이 있습니다. 혹시 보신적이 없으신지요”


 “그런것들 불법아니야?”


“모두가 합법적인 일을 하면서 살수는 없는 일이죠”


“들키지만 않으면 오케이?”


“서로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그 사이에 아저씨가 탄산음료를 가져오자 소년은 가볍게 감사를 표하고 장철수 역시 감사를 표하고 캔음료를 한모금 머금었다.


“이런식으로 이 근처 집을 탐문하고 다니는 거야?”


“아뇨 신호가 이 집에서 멈추었기에”


말을 줄인 장철수의 얼굴을 보며 소년이 조용히 음료를 마셨다.


“마치 우리집에 있는게 당연하니 당장 내 놓으라고 하는 것 처럼 들리네?”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만 필요하면 무력행사도 생각중이지요”


“플뤼겔이면 날아서 도망간거 아니야?”


“최근 이 근처에서 폭발이 있었다는거 아시죠? 저희 회사 특제 사슬인데 멀리도망치면 90분이네에 자폭하게 만든 제품입니다”


“그럼 폭발로 사라진거 아니야?”


“이 새끼가 말로 할떄”


“잠깐 실례”


장 철수는 소년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어나더니 그대로 강혁진의 무릎을 발로 차버렸다.


“내가 말하고 있는데 계속 끼어들래?”


그대로 고꾸라진 강혁진이 비틀거리며 일어나고 장철수는 공손히 사과를 했다.


“못볼꼴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아냐 부하의 잘못을 책임지는건 상사의 몫이지 멋진 모습이야”


“감사합니다.”


“그래서 폭발한 플뤼겔의 시체를 내놓으라 이건가?”


“아뇨 폭발은 사슬만 폭발했습니다. 이상한 일이죠”


“그런것도 알 수 있어?”


“최첨단이니깐요”


소년은 여전히 높낮이 없는 억양으로 말하고 사내는 웃는 얼굴로 맞받아 친다.


그 이상한 기류에 아저씨는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그래서 그 집나간 플뤼겔을 내놓으라”


“그렇습니다”


“없는데”


“······”


죽을 듯한 침묵과 끔찍한 살기가 충돌했다.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강혁진의 무릎이 부들부들 떨리는 살떨리는 살기속에서도 소년은 여유롭게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강제로 수색에 들어갈수도 있습니다”


“영장은 뽑아올 수 있고?”


“영장이 꼭 필요한건 아니니깐요”


“우리집에는 상품은 없어 내 동료만 있을 뿐이지”


“예?”


처음으로 장철수가 이상한 소리를 내자 소년은 2층을 향해서 소리쳤다.


“레네 [내려와 볼래?]”


그 소리에 장철수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있을 때 2층에서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레네의 모습이 보였다.


장철수와 강혁진이 회심의 미소를 올리고있을 때 두눈이 커다랗게 커져버렸다.


[이 녀석들이야?]


[...응 맞아]


“보시는 바와 같이 우리애한테 흉터는 없는데?”


“이럴수가..그런일이!!”


처음으로 장철수의 표정이 흐트려졌을 때 뒤에서 강혁진이 움직였다.


“여기있었네 더러운 계집”


강혁진이 분위기 파악하지 못하고 먼저 움직여버리자 장철수가 막으려 했지만 소년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아니 눈에 보이지도 않았다.


“남의 동료한테 찜쩝거리는 건 좀 아니지 색욕의 악마 길드 여러분?”


강혁진은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분명 손을 앞으로 내밀었는데 그 손이 보이지 않고 반대편에 앉아있는 소년의 손위에 자신의 팔로 보이는 무언가가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아”


엄청난 고통이 찾아왔지만 수상할 정도로 출혈이 없었다.


“피는 지우기 어려워 지워도 잘 지워지지도 않지”


그 높낮이 없이 말투가 이렇게 공포스러울 수가 있을 까


장철수도 어떻게 한건지 감도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소년이 말을 이었다.


“봤지 우리 애는 흉터없이 꺠끗한 내 동료다 다른데가서 찾아봐”


뻔뻔하게 모든것이 일치함에도 그저 흉터 하나 없다는 것으로 밀어붙이는 소년의 모습에 경외감 마저 들고있었다.


“어쩔 수 없군요 다음에 뵙도록 하죠”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내의 뒤에대고 소년이 들고있던 팔을 던졌다.


“부하직원 관리를 좀더 열심해 해야겠어”


“고칠 수 있는 건가요 이거?”


사내가 조심스럽게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것은 여전히 싸늘한 대답뿐이었다.


“아니 불가능해”


확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대답이 돌아왔다.


“저희쪽에도 실력좋은 힐러들이 있는데요”


“해봐”


너희들은 절대로 고치지 못한다는 확고부동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대답이 돌아왔다.


실제로 강혁진의 팔은 천천히 오므라 들면서 상처가 사라지고 있었다. 마치 처음 태어날때부터 그곳에 팔이 없었다고 주장하듯이...


“안타깝군요”


“자업자득이지”


“실수하시는건 아닌가요?”


“글쎄?”


자신의 살기를 가볍게 받아넘기는 소년을 보면서 장철수는 울부짖고 있는 강혁진을 들고서 자리를 떠나갔다.


“저렇게 보내도 되는가?”


“꼬우면 지들이 오겠죠?”


경찰들도 헌터들간의 싸움을 어느정도 방관하고 있지만 일반인을 상대로하는 범죄는 방관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이 항시 순찰을 도는 것도 아니고 그들도 사람인지라 방관하거나 회피하는 경향이 아예 없는것도 아니다. 맨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의 그 모습 처럼


“그래도 경비견하나 준비하는건 나쁘지 않는 선택인것 같은데...”


소년은 잠시 생각을 빠지는가 싶다가 바로 아저씨를 돌아보았다.


“아저씨 펠릭스 아니 플뤼겔을 동료로 같이 움직일려면 뭐부터 해야하는지 알아?”


“글쎄 탑의 종족은 탑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까 나도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구나”


“헌터 협회에 찾아가 봐야하나?”


고민하고 있는 소년의 옆으로 레네가 찾아왔다.


[나...때문이야?]


소년은 무슨말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사내들이 나간 장소를 보고있는 레네를 보고 그제서야 이제했다는 듯이 움직였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선의 100%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130의 소년보다 더큰 150의 레네였지만 그의 앞에서면 왜인지 자신보다 더 큰 사람의 형상이 느껴지는 그녀는 왜인지 모를 눈물이 차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과거 너의 종족에게 배움을 받고 도움을 받았다. 그 보답을 하기 위해 너를 도와주는 것이다]


소년의 눈에 레네와 겹쳐보이는 과거의 그림자에게 살며시 미소짓고는 레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펠릭스를 만난적이 있어?]


[이제는 만나지 못하는 녀석들이지]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탑을 올라갈 생각이 전혀 없는 현재 그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없을 지 모른다.


그것도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린 오랜 미래의 이야기


아직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한탄하면서도 소년은 씩씩하게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일단 협회에 가봐야 겠군”


생각한 것을 바로 실행하기 위해서 레네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서는 소년을 보며 아저씨가 소리쳤다.


“소녀는 여기에 두고 가는게 좋지 않을까?”


“녀석들이 생각이 있으면 레네도 타겟이지만 나도 테겟일 꺼야 그러면 같이 다니는게 더 좋아... 유가영!”


“네!”


가영을 부르는 소리에 2층 창문에서 소녀가 뛰어내렸다.


그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레네, 1층이 점포인지라 높이가 최소 4미터는 될텐데 그것을 무시하고 완벽하게 착지하는 소녀의 모습은 가히 놀라움 그 자체였다.


“가자”


하지만 마치 그것이 당연한것 마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출발을 선언하는 소년을 보며 아저씨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다시 매장일에 들어갔다.


---


가영과 소년, 레네로 구성된 3인조가 택시를 타고 도착한 곳은 헌터협회가 아닌 근처의 백화점이었다.


“차를 한대 구하든지 해야겠어”


“면허가 있으세요?”


“있어야해?”


“제가 따도록 노력해 볼께요”


가벼운 이야기를 하며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는 소년과 소녀를 보며 레네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여기...어디?]


[니가 입을 옷을 살 곳이다.]


언제나의 무표정하고 높낮이 없는 말투의 소년이 대답해 줬지만 레네에게는 충분한 대답이 되지 않았다.


[사람...많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은 처음 온 레네가 사방을 두리번 거리고 있을 때 소녀와 소년은 여성의류 코너로 갔다.


“여기는 맡기겠다.”


“맡겨주세요 속옷부터시작해서 발끝에서부터 머끝까지 책임지고 아름답게 꾸미겠습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그보다 캐릭터가 이상해지지 않았어?”


소년의 말에도 소녀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렇게 귀엽다구요? 이런 귀여운 애의 옷을 입혀주는 시간인데 즐겁지 않은 사람은 없다구요”


“뭐...그래...알겠다”


미묘한 반응을 보이며 자리를 옮길려는 소년을 소녀가 붙잡았다.


“그런데 어디가세요?”


“휴대폰”


정확한 목표만을 말하고는 자리를 이동하는 소년을 보며 소녀는 미소와 함께 레네를 바라보았다.


“하악 하악 레네짱 언니만 믿어!”


[무..무서워]


“언니 여기 옷좀 보여주세요”


소녀의 우렁찬 소리에 밖으로 나오던 가게점원의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백화점에 날개를 달고 있는 리얼 천사같은 미소녀가 그곳에 있었다.


“세상에 이거 진짜 깃털이에요?”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가게점원에게 가영이 당당하게 소리쳤다.


“언니 이 애한테 어울리는 옷 추천좀 해주세요”


그 말에 사명감에 불타오르는 점원의 눈빛이 바뀌었다.


“이건 나혼자 할 수 있는게 아니겠는걸요?”


점원은 서둘러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언니 이쪽으로 와주셔야 겠어요”


그리고 머지 않아 백화점 안에 작은 패션쇼가 열리게 되었다.


----


‘맡겨놓은게 잘 한건지 모르겠군’


소녀는 흥분해서 눈빛이 이상해진 가영을 걱정하며 휴대폰이 나열되어있는 곳으로 갔다.


“어서오세요 어떻게 오셨나요?”


“휴대폰”


소년의 높낮이 없는 무감각한 말투에도 프로정신을 발휘하여 상냥하게 맞이해주는 점원이었다.


“안녕하세요 어린이 친구? 부모님은 어디에 있을 까요?”


점원의 말에도 흔들림이 없는 소년은 천천히 하나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파란색 디자인의 심플한 카드


다년간의 일을 하고 있는 점원은 그 카드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헌터 전용 카드? 이건...”


언제나 목숨을 걸고 움직이는 헌터들을 위해서 헌터 협회에서 발부하는 헌터 전용 신용카드로 언제나 천문학적인 금액의 마석과 드랍되는 재료들을 거래하는 헌터들을 위한 한도가 없는 블랙카드와는 다른 카지노의 가장 높은 금액을 가진 블루칩에서 비롯된 블루카드였다.


“튼튼하고 연락만 가능한걸로”


“개통도 하시나요?”


소년은 소리없이 끄덕이자 점원은 아무말 없이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헌터라면 괜히 이상한 영업했다가 성질 사나운 헌터들이 발광하는 광경을 많이 봐온 점원의 현명한 처사 였다.


하지만 사건은 다른 곳에서 일어났다.


“꺄!! 소매치기야!!”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에 빼꼼 고개를 내밀어 상황을 보자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각성자, 스피드 계열 각성자가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며 여기저기에서 가방이나 지갑, 휴대폰을 훔쳐가고 있었다.


각성자가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것을 유심히 보던 소년은 코너를 탈출하기 위해서 속도를 죽이는 순간을 노려서 박차고 나갔다.


하지만 그 순간을 노린 사람은 소년만이 아니었다.


3명의 사람이 순간적으로 튀어나오자 3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그 짦은 시간에 각자 위치에 맞춰서 소년은 하단을 한사람은 중단을 한사람은 상단을 공격했다.


그와 동시에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공격을 맞은 각성자는 제자리에서 이리저리 회전하다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와 함께 수많은 귀금속과 지갑, 휴대폰, 가방등이 사방으로 널브러졌다.


소년은 뛰어나온 두 사람을 확인했다.


한명은 갈색머리에 슬림한 몸매를 하고있는 작은 체구의 여성


한명은 붉은 머리에 엄청난 크기를 하고 있는 사내였다.


“하하하 이거 재미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군”


붉은 머리 사내가 큰소리로 웃어넘기자 작은 체구의 여성이 짜증나는 표정을 지었다.


“당신이 왜 여기에 있는 거죠?”


“크하하하 나도 쇼핑정도는 한다고 여기에서 파는 전병들이 얼마나 맛있는줄 아나?”


“음식코너는 지하에 있습니다”


“지하에서 올라왔지”


사내는 백화점 중앙에 뚤려있는 거대한 홀을 가르키며 큰소리로 웃었다.


지하에서부터 상층까지 뚤려있는 거대한 홀을 타고 올라왔다는 것인데 그 짧은 순간에 빠른 판단을 하는 괴물같은 아저씨였다.


그 모습에 살며시 빠져나갈려고 하는 소년의 앞을 여성이 막아섰다.


“어디를 가려고 하니 꼬마야?”


“······”


“크하하하하하하하 그 나이에 우리의 속도를 따라잡고 상황판단을 한후 적절한 조치까지 치하다니 엄청난 실력자구만 구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우연이야”


소년의 높낮이 없는 말투에도 사내와 여인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우연히 그 속도의 각성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속도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정확한 위치와 타이밍을 잡고 우리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우리의 위치와 상태 공격 방향을 파악해서 죽이지 않고 제압한다? 이걸 우연으로 치부하는 거야?”


“크하하하하하하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지”


뭐가 즐거운지 사내는 하나하나 말 할 때마자 웃고 있었다.


그리고 여인이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사내의 주먹이 소년을 향해서 날아왔다.


소년은 그 주먹을 보고는 천천히 피했다. 엄청난 속도에 비해서 너무도 가벼운 움직임에 오히려 남자가 당황할려고 했지만 손의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고 치고들어왔다.


그에 비해서 소년의 행동은 느렸다. 엄청난 속도의 주먹이 날아오고 있음에도 가벼운 스트레칭 하듯이 움직여 피하는 모습에 사내의 미소가 더 더욱 짙어졌다.


“우연히 내 주먹을 피했다고 말하고 싶은 건가?”


이제는 살기도 숨기지 않고 다가오는 사내를 막아선것은 옆에 있던 여인이었다.


“진정해 백화점을 박살내고 싶은거야?”


“크하하하하하 이거 자라나는 새싹이 엄청난 실력자라면 한번 붙어보고 싶어진는건 너무 당연한것 아닌가 크하하하하하하하”


여인의 말에도 전혀 굴하지 않고 살벌한 살기를 내뿜었다.


그럼에도 태연하게 살기를 넘기는 소년을 보면서 사내의 입가에 미소가 짙어졌다.


“이 녀석도 싸울 생각 만반이지 않은가!”


평상시 모습으로 전혀 준비되지 않은 자세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알아낸 사내에게 눈이 찌푸려졌다.


“거기다 윤소희 자네도 간격안에 두고 있구만”


“알고있다구요”


팽팽한 살기로 공간이 일그러지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순간 정적을 깨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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