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살인기계는 탑을 오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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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초코통끼
작품등록일 :
2024.07.21 18:23
최근연재일 :
2024.09.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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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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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DUMMY

“자네라면 한순간에 두녀석 모두 박살 낼 수 있지 않은가?”


무전기에서 들려오는 소리에도 소년은 발을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었다.


“고작 잔챙이 두 녀석을 상대하는데 검성의 골램을 사용하다니 우스꽝스럽군”


계속되는 비아냥에도 소년은 묵묵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투정 정도는 할 수 있겠지


“시끄럽군”


소년이 빠르게 이동하는 사이에 눈앞에 많은 마물들이 나타났다.


“이곳까지 도착하다니 그 기계 칭찬...으아아아악”


“뭐야!”


나타나는 필드 보스도 엘리트몬스터라 불리던 이들도 소년의 앞을 막아설 수 없었다.


“이곳을 지나고 싶다면!!”


“비켜”


“크아아악”


탑의 층계를 지키고 있던 몬스터도 한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빛으로 환원되었다.


“괴물이군 이제 누가 악당인지 모를 지경이야”


그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박사가 한마디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더 빠르게 움직인다.”


소년이 선언하는 순간 박사가 보는 시야가 바뀌었다.


중간보스를 스킵하고 바로 층계 보스앞에 도착해 있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탑을 열심히 등반 하고 있던 이들이 보면 까무러칠 능력이군”


“이미 한번 와봤으니까”


“그건 또 무슨 소리인가?”


박사의 질문에도 소년은 아무 말 하지 않고 빠르게 다음 층으로 올라갔다.


이 속도로 간다면 위로 몇천킬로미터나 되는 탑도 순식간에 돌파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엄청난 속도로 진행하던 소년의 앞을 가로막는 그림자가 나타났다.


지금까지의 소년이라면 모조리 무시하거나 싹둑 썰어버렸을 텐데 그렇지 않고 멈춰선 소년의 행동에


박사가 의아함을 느끼고 있을 때 들어본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거 이거 그런 식으로 탑을 등반하면 다른 사람들이 놀라서 어떻게 하겠나”


씹어먹어도 시원치 않을 얼굴이 소년을 반겨주었다.


순식간에 사내의 등 뒤로 이동한 소년이 검을 휘둘렀지만 사내는 손쉽게 막아내었다.


제아무리 사내가 뛰어난 마법사라고 해도 절대로 막을 수 없는 일격을 준비했고 카메라로 확인하고 있는 박사도 인지하지 못한 완벽한 일격을 막히자 소년의 움직임이 순간적으로 굳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흑룡이 소년을 떨쳐냈다.


순식간에 시야가 빙글빙글 돌면서 내동댕이쳐진 소년이지만 곧바로 일어서서 사내와 대치했다.


흑룡에 올라탄 상태로 소년을 내려다보는 그 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최종 보스가 이렇게 빨리 얼굴을 내비쳐도 되는 건가?”


소년의 말에도 사내는 키득키득 웃으며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최종 층에서 맞이하면 자네가 힘들어서 어떻게 하나 내가 이렇게 빨리 내려와서 자네를 맞이해 줘야지”


비아냥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한 사내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주변에서 마력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저것은!”


박사가 감탄을 하기도 전에 소년이 회피를 하기 시작했고 소년이 있던 자리에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 콰과광


“마포가 아닌가 마탑에서 마포가 확인된 경우는 없는데!”


경악하고 있는 박사를 놀리듯이 사내가 입을 열었다.


“너희들이 만들 수 있는 것을 우리들이 만들지 못할 이유는 없지”


그와 동시에 뒤에서 참격이 날아들었다.


있을 수 없는 곳에서 날아드는 참격을 본 소년이 무의식적으로 참격을 튕겨내자 앞에서 드래곤의 브레스가 날아들었다.


“스승에 대한것은 나중에 듣도록 하지”


소년의 마력감지를 뚫고 참격을 날린것은 아래층에 방치하고 왔던 노마드였다.


동시에 멀리서 피의 창이 날아드는 것을 받아치자 검과 부딫히는 순간 흐트러진 피가 검에 묻자 검이 엄청나게 무거워졌다.


“이거 아무리 봐도 우리가 공략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혈마법사 쿠르마의 말대로 마치 도전하는 쪽이 소년이 아닌 자신들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소년은 그의 말을 무시하고서 검을 바닥에 던져버리고 순식간에 혈마법사 앞으로 당도했다.


“검은 손의 연장이지”


언젠가 만났던 검사의 이야기를 꺼내며 소년이 손을 그었다.


그와 동시에 쿠르마의 앞에 나타난 참격


“무슨!”


온몸을 비틀어 겨우 피한 쿠르마가 소년을 보았을 때 소년은 이미 쿠르마의 눈앞에 있었다.


“일단 하나”


- 푸악


내장이 뒤집어지며 쿠르마의 복부를 관통한 소년의 손이 등을 뚫고 나왔다.


“쿠르마!”


노마드가 쿠르마를 부르는 소리보다 빠르게 소년이 움직였다.


하지만 그것을 캐치하고 반격에 나서는 노마드는 날아드는 참격을 막아내보였다.


그와 동시에 노마드의 검을 잡은 소년을 들어 올려 그대로 내동댕이쳐버리는 모습에 시시각각 시계가 변해가는 박사만 죽을 맛이었다.


“이렇게 정신없는 영화는 없을 거야”


하지만 나무에 처박혀버린 소년이 순식간에 튀어 올라 주변에 있는 거목들을 날려버리자 노마드 역시 뒤로 후퇴하는 수밖에 없었다.


순간 흑룡이 튀어나와 브레스를 발사했다.


어중간한 마법으로는 소년의 마력장벽을 뚫을 수 없다는 판단하에 이루어지는 흑룡 최강의 기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한 템포 빠르게 움직여 흑룡의 뒤를 잡았다.


“넌 좀 찌그러져 있어라.”


“크아아아앙”


소년의 뒤돌려차기에 뒤통수를 가격당한 흑룡이 괴성을 지르며 쓰러지는 타이밍에 맞춰서 그사이에 파고드는 그림자


하와이에서 봤던 여장남자였다.


그의 손에 들려있는 휴대용 마포를 제로 거리에서 발사되는 순간 소년이 뒤로 거세게 튕겨 나갔다.


“하나하나 상대하기 귀찮은 시점이었는데 잘됬군”


“정말 누가 악당인지 모르겠군”


언제나 무표정한 소년의 눈동자에 열기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여장남자는 빠르게 이동하여 소년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소년은 마력 탐지를 활용하여 사내를 찾았지만, 주변에 산재해있는 마물때문에 그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장거리에서 발사되는 수많은 마포


그 틈 사이를 파고드는 노마드


소년의 입꼬리가 올라간다.


“재미있군”


노마드의 퇴마의 검이 소년의 목을 향해 날아가는 순간 사방으로 날아드는 참격의 무리에 모든 것이 잘려나갔다.


“쿠악”


노마드가 복부로 날아드는 공격을 간신히 막아냈지만, 완전히 막아내지 못하고 피해를 입었다.


그 모습을 그저 지켜보고 있는 소년의 눈이 아무것도 없는 곳에 고고히 공중에 떠있는 사내에게 가있었다.


“네 녀석은 내가 아는 녀석인가 아니면 내가 모르는 녀석인가”


소년의 질문에 사내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나를 알고 있지 않은가”


“그때랑 느낌이 전혀 다른데 먹힌건가?”


“먹히다니 말이 심하군”


소년의 주변으로 빛의 사슬들이 나타났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사슬들을 깨물었다.


“우왓 이걸 먹어?”


질겅질겅 씹어먹는 소년의 모습에 경악하고 있는 사내의 얼굴에 순간 긴장감이 떠올랐다.


“내가 어떻게 그 길고 긴 시간을 탑에서 생존했는지 궁금하지 않아?”


소년이 양손을 교차하자 주변에 빛의 사슬들이 나타났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식욕이다.”


그리고 그것을 희생하여 얻은 것이 흡수하는 성질


소년은 모든 마물을 먹어치우고 강해지고 튼튼해졌다.


그리고 긴 세월동안 만들어진 전투기술은 소년을 살인기계로 만들기 충분했다.


“너는 어떤 맛이지?”


빛의 사슬이 끈질기게 사내를 따라가자 사내는 혀를 치며 같은 사슬로 사슬의 움직임을 막았다. 그리고 그 순간을 소년은 놓치지 않고 빠르게 치고 들어갔다.


순식간에 사내의 눈앞에 나타난 소년이 사내의 목덜미를 물려고 하는 순간 노마드가 소년의 옆에 나타나 소년을 차서 날려버렸다.


그 바람에 숲속 거대한 나무에 처박힌 소년이 투정을 부렸다.


“귀찮게 한단 말이다!”


소년이 마력을 모아서 두손을 바닥에 대자 대지에 거대한 마법진이 생성되었다.


전에는 12개의 마법으로 골램을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24개의 마법을 활용하여 골램을 생성한다.


그로인해 나타난 것은 소년과 링크된 늑대와 같은 골램


그들의 입에서는 소년의 목소리가 나왔고 그들의 입은 소년의 입과 연결되어 먹지 못하는 것이 없어진다.


“수왕”


“풍왕”


“뇌왕”


“염왕”


“빙왕”


“혈왕”


총 12개 생성된 골램들이 입에서 각각 다른 마법이 영창되고 공중에는 수많은 마법들이 나열되어 간다.


그것이 무한히 늘어나는 모습을 그저 가만히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사내의 입에서 욕짓거리가 나오는 것도 어쩔 수 없으리라


“괴물놈이”


“죽어”


짧은 말과 함께 소년의 주문이 작열하고 사방으로 소년의 마법이 폭발한다.


기세를 멈추지 않고 온 마탑을 향해 달려가는 짐승들을 막을 수 있는 마물들은 없었다.


그저 유린당하고 무너져내린다.


하지만


마탑의 반격또한 만만치 않았다.


정장의 사내가 급하게 꺼내든 황금의 책에서


빛의 창들이 생성되어 대지를 가른다.


마탑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피하고 있었지만


이판사판 가리지 않게 된 소년의 공격에 더 이상 망설일 여유가 없었다.


마력을 생성하는 마탑안에서 소년의 마법은 그 궤를 달리하는 엄청난 위력을 나타내고 있었다.


황금의 창과 마력의 구슬이 충돌하며 엄청난 충격파가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황금의 책이 빛나며 방어막을 만들어낸 사내이지만 그 충격을 완전히 막아서기에는 위력이 부족해 보였다.


흙먼지가 사라지고 여파가 다 없어지기도 전에 소년이 사내의 눈앞에 나타났다.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소년의 거대한 마력도 날아드는 참격도 아닌 소년의 입이었다.


- 와그작


“칫”


사내의 황금책이 빛나며 마탑내에 위치한 모든 방어 시설이 현재의 층으로 불러들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승기가 보이지 않는 것은 사내의 착각일까


“그녀를 보기 전까지 나는 포기할 수 없다.”


사내는 피를 줄줄흘리고 있는 팔을 내버려두고 주변에 위치한 마포에 발사 명령을 내렸다.


그와 함께 발사되는 마포를 소년은 마력장벽으로 막아섰지만 마력장벽을 뚫고 들어오는 마포에 인상을 찌푸렸다.


“이건...”


“널 위한 특별한 마포지”


소년이 날아드는 마포중 하나를 무력으로 잡아냈다. 흩어지는 마력을 지긋이 보고 있던 소년이 인상을 더욱 구겼다.


“마력장벽관통마법이라 이상한것을 만들고 있군”


“이런 기술은 우리가 선점해야 득이 되기 때문이지”


마포에 새겨진 마법은 파괴력을 높이는 것보다 마력장벽을 관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기에 소년의 마력을 흩어놓기 충분했다.


그에 호응하여 다른 마포들이 동시에 발포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희의 파멸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괴물놈이!!”


마탑 전체의 전력보다 소년이 만들어낸 12체의 골램이 더 강했다.


순차적으로 부서지는 마물들의 군세에 사내의 마음이 다급해졌다.


하지만 지옥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분열...”


골램들이 각각 2체로 나뉘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내지 않고 더욱 더 많은 분체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순식간에 12체에서 24체 48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그 마력량은 줄어들지 않는다.


무한한 마력을 생산해내는 마탑안에서 소년의 마력이 마르지 않는것


“나 역시 무한한 마력일텐데...”


사내의 절망적인 말에도 소년의 표정에는 변함이 없었다.


“마력 조작이 서툰것 뿐이야”


간단하게 말하는 소년이었지만 소년만큼이나 이 탑에 있었던 사내를 조롱하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괴물놈이”


사방에 가득해진 늑대들이 사내를 보며 으르렁 거리고 있을 때


한순간 한무더기의 늑대들이 사라졌다.


소년이 의아함을 느끼며 늑대들이 사라진 장소를 바라보자 그곳에 있는 것은 실눈의 사내


“예로부터 불사의 괴물은 봉인하는 것이 정답이었지”


실눈의 사내는 정상의 사내가 들고있던 황금의 책을 들고서 소년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작가의말

혼란 공포


작품을 마무리 짓는 방법은 안배웠는데 말이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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