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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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4.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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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화. 단탈리온(1)

DUMMY

29화. 단탈리온(1)


일본 도쿄의 문제를 해결한 유인나와 길드원들은 일본에게 최대한 많은 것을 뜯어냄은 물론, 카타무라 겐세이의 검 '무라마사'를 가지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명검 무라마사(AAA)]


무려 트리플A급인 카타무라의 명검 무라마사는 베지 못하는 것이 없는 검이라 칭해지는데 이 검은 1팀장 구준모가 가지게 되었다.


"아니 현수군! 대체 이 검을 왜 나에게 주는가? 당연히 자네가 써야지!"


"아...."


무려 S급을 물리친 차현수다. 비록 그가 F급이라 하여도, 당연히 전리품의 우선권은 차현수에게 있다.


그렇기에 구준모는 받을 수 없다며 거절했으나....


"레벨이 부족합니다. 아주... 아주 많이... 예... 절대적으로 부족해 착용할 수가 없답니다."


"아... 레벨 제한...?"


레벨 제한에 걸려 사용할 수 없다는 차현수의 설득에 결국 구준모가 명검 무라마사를 받아들였다.


광속의 검사 구준모가 명검 무라마사라는 새로운 힘을 얻은 순간이었다.


* * *


유럽 스위스.


차현수가 일본에서 벌어진 일을 해결한 후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 산맥인 알프스는 피로 물들고 있었다.


[크크크크... 나는 단탈리온님의 제 3군단장! 메르세데스다!!! 강자여!! 오라!!]


알프스산맥을 기준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던 스위스의 영웅 얀 장군과 스위스와 각 국가에서 파견된 군 병력과 헌터들이 수세에 몰리고 있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7미터가 넘어가는 크기의 한 악마 때문이었다.


스스로를 단탈리온이라는 악마의 군단장이라 칭한 악마는 강력했다.


S급에 오른 얀 장군이 아니었다면 이미 스위스의 국경 방어선은 전멸했을지도 모를 것이다.


[단탈리온]

36개의 군단을 지배하는 악마 군주이며 서열 71위의 악마.


자신의 36개의 군단을 모조리 끌고 올 순 없었으나, 군단장 중 한 명인 악마 메르세데스를 불러올 수 있었다.


"허억... 허억.. 허억... 지, 지원은 아직인가!!!"

"장군... 후퇴하셔야 합니다! 알프스를 포기해야 합니다!!"


"그럴 수 없다!!! 알프스는... 알프스가 어떤 곳인가!!"

"장군!!!"


끝없이 밀려 내려온다.


이미 산맥은 몬스터들로 가득했고, 산맥을 넘어 내려오는 몬스터의 수는 짐작되지 않을 만큼 지금도 계속해서 넘어오고 있었다.


쿠구구궁

쿠구구구궁


산맥이 울고 있다.


스위스의 정신이 깃든 산맥이...


"지켜야 한다... 알프스를 지켜야 해..."


물러날 수 없다.

물러난다면... 스위스의 정신이 무너질 것이다.

그것은 곧, 스위스의 멸망을 뜻했다.


[크크크크... 강자여, 이름이 무엇인가?]


쿠웅


어느새 저 멀리 있던 거대한 악마가 하늘을 날아 얀 장군의 지근거리에 착지하며 물었다.


"나는 얀 주어머!! 스위스의 정신을 잇는 헌터다!!"

[호오... 정신을 잇는다... 그렇다면 보여라!! 너의 강함을!!]


3군단장 메르세데스는 자신의 주인인 단탈리온의 성향과는 정반대의 악마였다.


계략을 즐기고, 인간들의 변절을 즐기며 희롱하는 것을 최고로 여기는 주인과는 다르게 메르세데스는 강자와의 전투를 즐기는 악마였다.


단탈리온의 36의 군단장들 중 전투 능력 하나만큼은 최강인 메르세데스.


그가 얀 주어머 장군을 인정했고, 그와의 결투를 즐기려 했다.


"후우우웁...!!! 포기하지 않을지니...!! 울려라!! 기백의 나팔!!!"


얀 주어머가 자신의 특성 스킬 중 하나를 시전하자 얀 주어머의 머리 위로 거대한 황금 나팔이 나타나더니 거대한 나팔 소리를 내뿜기 시작했다.


[띠링! 기백의 나팔의 효과로 아군의 능력치가 10퍼센트 상승합니다]


얀 주어머는 자신이 저 대장으로 보이는 거대한 악마를 상대할 동안 아군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특성 스킬을 사용했고, 이에 능력치 상승의 버프를 받은 헌터들과 일반 군인들의 사기가 오르며 점점 밀리던 전장을 다시 한번 힘차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호오... 아군의 기백을 상승시키는 효과라... 참으로 좋도다!]

"후우... 그 자신만만함이 언제까지 갈지 지켜보지. 하압!!!"


콰아앙!!


얀 주어머의 각성 직업은 전사.


현재 S등급에 오른 그의 특성은 [대검 전사]


얀 주어머는 자신의 특성과 알맞은 거대한 대검을 꺼내들어 메르세데스에게 쏘아져 나가며 그를 강하게 내려쳤다.


폭 30센티, 날의 길이 2미터 30센티의 거대한 대검에 적중당한 메르세데스는 컨 폭음을 내며 그 거대한 덩치가 뒤로 튕겨져 날아가 버렸다.


쿠웅...


[크크큭... 좋구나!!!]


파앙!!


튕겨져 날아간 것도 잠시, 메르세데스의 신체가 공중으로 강하게 튀어 오르며 얀을 향해 돌격했고, 두 주먹에 불꽃을 두른 메르세데스의 불꽃 주먹이 얀의 대검에 작열했다.


콰아아아앙!!!!!

화르르르륵!!!!!


"대회전베기!!!"


후웅 후웅!!


한 번의 공격을 막아낸 얀 장군이 자신의 대검을 수평으로 들며 온몸을 회전시켜 메르세데스를 공격했다.


강력한 힘, 거대한 대검에 더해진 회전력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얀의 공격!


카가강!!

카가강!!


서걱 캉 서걱 캉캉캉!!!


무려 14회에 달하는 회전 공격에 공격을 막아내던 메르세데스의 팔뚝에 상처가 나기 시작했다.


굳건한 근육과 단단한 피부. 강대한 마력으로 단련된 육체가 손상되기 시작하자 메르세데스 또한 공격을 몸으로 막아내기보단 회피를 선택했다.


[대단하구나!! 크하하하!! 지옥의 불꽃!!]

"대검 방패!!!"


대검 회전 공격을 피해낸 메르세데스가 검붉은 불꽃을 일으켜 얀에게 날리자 얀은 자신의 대검으로 방패를 생성해 불꽃을 막아냈다.


그런데...


화르르륵


"이건....?"


메르세데스가 날린 불꽃이 꺼지지 않고 계속해 대검을 뜨겁게, 더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녹아버릴 것이다. 그렇다면...'


꺼지지 않는 불꽃에 점점 뜨거워지는 자신의 대검을 확인한 얀은 굵은 한 방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작은 공격은 먹히지 않는다.'


후우우웅

후우우웅


전사의 기백이 끓어오른다.


"나는... 알프스의 전사 얀 주어머!! 넘어선 안되는 산을 넘은 악에게 철퇴를 내려주마!!!"


쿠구구궁


강대한 공격을 준비하는 얀의 기세가 들끓어 오르기 시작하자 얀 장군의 주변 대지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S급의 최강의 공격.


[오라!!! 강한 인간이여!! 나에게 그대의 강함을 보여라!!!]


메르세데스 또한 얀의 기세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후 자신의 마력을 끓어 올리기 시작했다.


구구궁 구구궁


대지가 떨리고 공기가 울리기 시작했다.


"내려쳐라!!! 천공!!"


힘을 끓어 올린 얀 장군이 자신이 가진 최강의 스킬을 시전했다.


[특수 스킬 - 천공]


얀 장군이 스킬을 시전하자 하늘이 열렸다.


구름이 갈라지고, 그 사이로 드러난 하나의 거대한 대검!


빌딩만 한 크기의 대검이 수직으로 메르세데스를 향해 낙하하기 시작했고,

이에 메르세데스 또한 자신이 끌어올린 모든 마력을 개방해 하나의 스킬을 시전했다.


[크하하하!!! 타오르고 폭발하라!! 버스트... 헬 파이어!!]


강대한 악마의 검붉은 구체 형태의 불꽃 덩어리와 얀 장군의 거대한 대검이 격돌했다.


콰과과광!!!!!!


엄청난 진동.


대기가 찢어질 듯 울렸고, 거대한 폭발의 여파는 주변을 휩쓸었다.


"물, 물러서라!! 휩쓸리면 죽는다!!"


지성을 가진 인간들은 폭발의 여파를 벗어나기 위해 몸을 빼냈고,

본능으로 움직이는 몬스터들은 공포에 질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콰과광!!!

콰앙 콰앙!!!


끊임없이 들려오는 폭발음.


"크흑..."


얼마나 흘렀을까?

1분? 5분? 10분?


시간의 개념이 느껴지지 않는다.

스스로 가진 모든 마력을 짜내여 최후의 스킬을 시전했다.


그럼에도.. 점점 부서지는 자신의 대검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얀 장군의 두 눈은..


주르륵....


믿을 수 없다.

무너져 내리는 알프스산맥의 산과 녹아내리는 백색의 눈...


흰 눈처럼 순백의 색을 띠었던 자신의 대검이 악마가 쏘아낸 검붉은 불꽃을 이겨내지 못하고 녹아내리고, 깨져나간다.


"알프스여...."


질끈!


결국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얀 장군이 두 눈을 감아버렸고, 잠시 후.


그의 지근거리에서 악마의 음성이 들려왔다.


[인간... 너는 강했다. 다만, 내가 더 강했을 뿐... ]


푸우욱!!


"커헉..."


인정과 함께 불로 지지는 듯한 고통이 복부에서 찾아왔다.


그럼에도 얀 장군은 두 눈을 뜨지 못했다.


믿고 싶지 않고, 보고 싶지 않다.

알프스가 무너지는 것을....

피로 물드는 것을...


"쿨럭... 알프스의 기백은... 다시...."


털썩...


마지막 말을 끝가지 내뱉지 못한 얀 주어머가 그대로 주저앉으며 그 명을 달리했다.


[강하군... 이토록 강한 의지를 가진 인간이... 또 있을까?]


메르세데스 또한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었다.


마력은 바닥나고, 온몸 군데군데 대검에 베인 상처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나는 또 한 번 강자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쿠구구궁!!


스위스의 새로운 강자 S등급 70레벨 헌터 얀 주어머.


스위스의 국경 알프스에서 사망.


* * *


제주도에 머물렀던 김나연, 나윤 자매와 김석찬, 그리고 김학수 헌터가 서울로 돌아왔다.


그들이 서울로 돌아온 시점은 차현수가 일본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때였다.


"모두 수고했습니다. 3일간의 휴가를 드릴테니 푹 쉬시고, 다시 게이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세요."


본부에 복귀를 알린 네 명의 헌터는 천화 길드의 대외 부장 중 한 명에게 휴가를 받은 후 각자의 휴가를 즐기기 위해 떠났다.


그리고... 김학수.


지난날 차현수에게 당한 후로 그는 많은 것을 잃어야 했다.


차현수를 알고 있는 이들이 김학수에게 따로 무언가를 한 것이 아니다.


D급 헌터가 F급 헌터에게 패배했다.

이것이 중요한 내용이었다.


결국 김학수는 새롭게 사귄 여친도 잃고, 신성이라는 타이틀도 잃고, 많은 동료들도 잃었다.


천화 길드 소속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받았던 수많은 대출들, 지원 등등을 갚아야 했기에 정신없는 날을 보내던 중 제주도로 향하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유인나라는 실세 중의 실세를 모셔야 한다기에 새롭게 도약할 기회라 여겼다.


그런데... 왜 차현수가 그녀의 일행에 속해 있는 것일까?


왜 팀장들과 유인나는 차현수에게 그 어떤 제재도 가하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그 이유를 아는데 걸리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제주도 게이트에서 벌어졌던 차현수의 활약.


서울로 복귀한 김학수는 천화를 떠나야 하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오.... 빠?"


홀로 정처 없이 생각에 빠져 길거리를 걷던 중.

자신을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


"차... 예린?"

"맞네... 오랜만이네..."


"그래, 그땐 미안했다."


차예린. 자신이 잔인하게 버렸던 그 여인이 지금 다시 자신의 눈앞에 나타났다.


힘들고 지쳐있다. 그녀라면 다시 자신을 받아주지 않을까?


"응"

"예린아..."


"말해"

"우리... 다시 시작할래?"


김학수는 자신에게 다시 나타난 전 여친인 차예린을 보며 다시 희망을 싹 틔우려 했고,

그런 김학수에 차예린이... 미소를 지었다.


씨익


"그래!! 그럼... 나랑 같이 갈래?"

"응? 어디를?"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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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0화. 되살아나는 신화들 1부 (완) 24.09.05 19 0 13쪽
50 49화. 반짝이는 욕망 - 악마 동생 +1 24.09.04 23 2 11쪽
49 48화. 반짝이는 욕망 - 미인계 24.08.31 27 1 13쪽
48 47화. 반짝임의 욕망 24.08.30 34 1 15쪽
47 46화. 추방당한 악마 +1 24.08.29 42 3 13쪽
46 45화. 차현수 24.08.28 39 3 12쪽
45 44화. 스며든 공포 - 모든 악마가 악은 아니다. 24.08.27 50 4 11쪽
44 43화. 스며든 공포 - 나베 24.08.26 62 2 14쪽
43 42화. 스며든 공포 - 탐욕의 죄 +1 24.08.24 71 5 11쪽
42 41화. 스며든 공포 - 원죄 +2 24.08.23 81 3 13쪽
41 40화. 근본적인 공포(1) 24.08.23 75 3 12쪽
40 39화. 데이트 +2 24.08.22 81 3 12쪽
39 38화. 연인이었던... +1 24.08.21 96 4 12쪽
38 37화. 범죄...? 24.08.20 97 3 12쪽
37 36화. 잠시의 평화? 24.08.19 107 3 13쪽
36 35화. 세 번째 공포는 공포가 아니었다. 24.08.17 113 5 13쪽
35 34화. 단탈리온(6) - 다름은 없다. 24.08.16 114 6 12쪽
34 33화. 단탈리온(5) - 차현수 24.08.15 112 5 15쪽
33 32화. 단탈리온(4) - 권능 24.08.14 108 5 12쪽
32 31화. 단탈리온(3) 24.08.13 112 3 14쪽
31 30화. 단탈리온(2) +1 24.08.12 130 5 14쪽
» 29화. 단탈리온(1) +1 24.08.11 134 4 12쪽
29 28화. 침공(6) - 일본(완) +1 24.08.10 137 5 13쪽
28 28화. 침공(5) +1 24.08.09 136 3 15쪽
27 27화. 침공(4) +1 24.08.09 146 3 12쪽
26 26화. 침공(3) +1 24.08.08 151 5 12쪽
25 25화. 침공(2) +2 24.08.07 176 5 11쪽
24 24화. 침공(1) 24.08.07 175 5 12쪽
23 23화. 제주도(4) +1 24.08.05 179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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