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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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4.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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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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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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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화. 스며든 공포 - 탐욕의 죄

DUMMY

42화. 스며든 공포 - 탐욕의 죄


청와대를 나와 길드의 본부로 향한 김지수는 서둘러 모든 팀장들을 소집했다.


S급 헌터 1팀장 구준모 - 70레벨

A급 헌터 2팀장 표예린 - 69레벨

A급 헌터 3팀장 권율 - 69레벨

A급 헌터 4팀장 최현희 - 65레벨

A급 헌터 5팀장 김재민 - 64레벨

A급 헌터 6팀장 강한수 - 64레벨

A급 헌터 7팀장 최치훈 - 63레벨


F급 헌터 낙하산 차현수 - 0레벨


모든 팀장들이 모이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모두 모아놓고 보니 그 저력이 대단했다.


특히나 2팀장 표예린과 3팀장 권율.

그들은 S급 헌터의 증명이라는 70레벨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실로 어마 무시한 전력. 72레벨에 오른 김지수를 필두로 한 대한민국 천화 길드의 저력은 오로지 차현수 덕분이었다.


"히야... 저번에 현수가 건네준 무기가 정말 효과가 엄청납니다!"


"맞아요, 현수 덕분에 저희뿐만 아니라 길드원 전체가 장비를 최소 한 단계씩은 업그레이드했으니..."


"아... 축, 축하... 드립니다.."


바로 아이템.

차현수는 레벨 제한으로 인해 장비류를 사용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레벨 제한이 있는 소모성 아이템도 사용할 수 없다.


그렇기에 S급 게이트에서 획득한 모든 전리품의 처리를 천화 길드에 위탁했는데, 좋은 장비류는 모두 천화 길드가 매입했다.


그렇게 천화 길드는 다시없을 혜택을 받으며 전 세계 그 어떤 길드보다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한편,


"오늘 이렇게 모든 팀장들을 모은 것은 다름이 아닌 북쪽에 대한 일 때문이다."

"예?"


북쪽.


김지수는 분명 북쪽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그런데 지금 이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은...

그녀의 생각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현 시간부로 우리 천화는 북으로 향해 그곳을 정리한다. 목표 지역은 평양"


"누, 누님!!"

"길드장님!!!"

"언니!!!"

"길드장님!!!"

.

.

.


많은 팀장들과 차현수와 유인나조차 김지수의 결정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필요가 있다. 시선을 돌리고,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


3팀장 권율이 물었다. 자세히 설명을 부탁한다고,

그러나 설명은 김지수가 아닌 구준모에게서 흘러나왔다.


"그것도 모르나? 이번 납치 사건."

"예? 그것과 북이 무슨 관계가..."


"휴우... 너는 근육만 키우지 말고 머리를 좀 키워라"

"아, 아니... 선배님!"


'나, 나도 전혀 모르겠는데....'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권율뿐만이 아니라 차현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런 차현수의 생각을 아는지 구준모 팀장이 차현수를 지그시 바라보며 설명을 이어갔다.


"대한민국 정부는 북쪽이 멸망한 직후부터 북쪽을 탐내왔다. 하지만, 우리의 반대로 북으로 향할 수 없었지"


"그건 알고 있습니다."

"저, 저도..."


"그래, 그런 그들의 욕망을 우리가 막았고, 그들의 욕망은 다른 곳으로 뻗쳐나갔다."

"설마... 그게 납치...?"


"그렇다."


구준모 팀장의 설명은 이러했다.


대한민국은 정부가 있으나, 천화 길드의 주도 아래 헌터들의 시스템이 움직인다.

그렇기에 움직이지 않는 천화를 두고 대한민국 정부와 손을 잡고 북으로 향할 길드는 없었다.


그렇기에 정부의 욕망은 다른 곳으로 향했다.

바로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병기를 만드는 것.


그 첫 번째가 바로 해군의 육성이다.


그리고 때마침 일본의 천에서 대한민국 정부에게 은밀한 제안을 하게 되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대한민국 군수 업체 3군데 중, 하나의 업체에 속해있는 수석 연구원과 일본의 해군 기술을 교환하는 것.


대한민국 정부는 손해 볼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가 아니라도 대한민국에는 다른 연구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욕망은 이성을 넘어섰고, 일본과의 거래로 국가에서 직접 관리되는 수석 연구원의 개인 자료가 일본으로 넘어갔고, 일본은 이를 받아 수석 연구원의 가족을 납치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정부의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다. 북을 점령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숙원. 명분도, 실리도 모두 챙길 수 있는 방법이지"


구준모 팀장의 설명이 끝이 나고, 김지수가 뒤이어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그들의 모든 욕심을 채워줄 순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평양까지만 진격할 것이고, 손쉽게 관리될 수 있는 영역만 획득해 정부에게서 시간을 빼앗는다."


북쪽을 점령한 몬스터들을 소탕하면 정부는 바빠질 것이다.

모든 신경이 북쪽에 대한 처리 문제로 바쁘게 돌아갈 때, 천화는 악마 군주와의 전쟁에 대비한다.


더 이상 정부의 욕심으로 인해 시선을 돌릴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S등급 헌터가 없는 일본, S등급 헌터를 세뇌할 수 있는 군주가 출현한 유럽"


두두두두....


"앞으로 우리가 마주해야 할 악마 군주들은 우리의 예상을 월등히 뛰어넘는 강력한 힘을 가진 것으로 판단. 여기에 있는 팀장들은 서둘러 S급에 오를 수 있도록 하고, 차현수와 유인나는 미국에 다녀오도록 해"


"예? 미, 미국....?"


"그래, 알렉스가 도움을 요청했다."

"랭킹 1위 퍼디난드 알렉스가... 도움을?"


"군주가 나타난 것입니까?"

"그것은 아직 모른다."


세계 헌터 랭킹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퍼디난드 알렉스.


그가 한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미, 미국... 나 미국 가는 거야?'


* * *


국가의 절반을 빼앗긴 미국은 다른 국가들보다 발 빠르게 무기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었고,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린 상태다.


즉, 마석만 충분하다면 일반 군인들이 F급과 E급 몬스터들은 처치할 수 있는 무기를 장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미국의 절반을 차지한 몬스터들을 몰아내기엔 그 정도의 화력으로는 부족했다.


퍼디난드 알렉스가 나선다면 밀어붙일 수 있으나, 그는 자신의 길드원들과 레벨 업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미국 정부로써도 그를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의 최고 수뇌부. 그들에게 알려진 악마 군주들에 대한 정보.

그리고 그 악마 군주를 상대할 수 있는 이들은 최소가 S급.


그렇기에 미국은 알렉스와 그를 따르는 최정예 헌터들을 영토를 되찾는 일에 동원할 수 없었고, 결국 무기 개발만이 해결책이라는 생각 아래 지금도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후우... 안되는군... 또... 실패야.. 대체... 대체 이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지?"


마석의 정류는 당연히 다양했다.

F급 몬스터가 가끔 드롭하는 마석은 당연히 F급이다.

A급 몬스터가 드롭하는 마석은 A급.


둘의 마석의 차이는 당연하게도 품고 있는 에너지의 양과 순도.


그러나 E급 마석을 제외한 D급 마석의 에너지조차 컨트롤할 수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몇 년간 연구에 진척이 없을 때, 그들에게 한 천재 과학자가 나타났다.


천재 과학자. 그의 이름은 [나베]


천재 과학자는 단숨에 마석에 대한 비밀을 풀어 미국의 모든 과학자들을 경악케했다.


그렇게 천재 과학자의 지식을 빌어 마석의 비밀을 어느 정도 풀어낸 미국은 E급을 넘어 D급과 C급의 마석까지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지옥의 시작이었다.


"제발... 그분을... 제발 그분을 찾아주십시오... 제발..."

"지식을.... 지혜를.... 제발 부탁입니다..."


천재 과학자 [나베]

그가 사라지고 난 뒤, 과학자들은 지식이 메말라갔다.

C급의 마석을 해석해 컨트롤에 성공한 과학자들은 더 나아가길 원했고,

B급 A급의 마석들 또한 재련에 성공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사라졌다.


자신들에게 지식을 건네준 천재 과학자 [나베]를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고,

지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한 과학자들이 메말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그렇게.....

메마르고 메마르다....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과학자들에게 이변이 일어났다.


[해방감]


바로, 지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그것이 과학자들에게 퍼진 것이다.


할 수 없었던 연구와 실험.


인류의 존엄성을 깨트려서는 안된다는 법칙.

타인의 질타와 원망, 등등....

그 모든 것들로부터 해방되었다.


그리고 여기, 미국의 한 실험실....


"크큭... 그래그래... 먹거라... 어서... 옳지... 이쁘구나... 내 딸아..."


쿠드득 콰드득...

꽈드득 꽈드득....


무엇을 먹고 있는 것일까? 뼈가 씹히는 소리와 함께 철창 안에서 무언가를 뜯어먹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


그런데, 딸이라니?


그때였다.


[퉷!]


열심히 무언가를 뜯어먹던 무언가가 '퉤' 소리와 함께 무언가를 철창 밖으로 뱉어내버렸다.


슈욱 투욱!


"으음... 왜 그러니... 맛이... 없는 거니...? 으응?"

[없...... 써...... 맛... 고기... ]


"이런 이런... 죽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구나..."


스으윽...


철창 안의 무언가가 뱉어낸 것을 집어 든 연구원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무언가.


연구원이 집어 든 것은 가느다란.... 가느다란 손가락이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손가락에서 빠져버린 작은 반지...


땡그랑.... 툭툭툭


"네 엄마는... 나에게도, 너에게도... 참으로 도움이 되질 않는구나..."

[엄..... 마? 엄마......?]


대체... 이 연구원은 무엇을 만들었고, 무엇을 먹인 것인가?


그리고 이러한 일들은 이곳에서만 벌어진 것이 아니었다.


미국 곳곳에 설치된 수많은 실험실...


그곳에서 자행되는 수많은 비인륜적 실험들....


콰아아앙!!!


"이런 미친....!!!"

"What the.... Fxxx!!!!"


게이트 사냥을 끝내고 복귀한 퍼디난드 알렉스는 미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친 실험들에 분노했고, 그 연구원들을 대부분 잡아들이거나 그 자리에서 사살했다.


그리고... 그렇게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지식을 원해 미친 짓거리를 하는 인간들은 연구원들만이 아니었다.


공부를 하는 학생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들,

조금 더 좋은 전략으로 승리를 탐하는 게이머들, 운동선수들,

바둑, 체스, 등등....


수많은 곳에서 지식을 탐하는 인간들이 나타나며 비인도적인 행위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었다.


"이러한 일들이... 가능한 것은 악마 군주뿐이다! 한국에 연락해라. 내가... 도움을 청한다고"

"예!!!"


세계 랭킹 1위의 헌터. 퍼디난드 알렉스.

시작의 헌터이자 최강자이며, 가장 먼저 악마 군주와 대결했던 헌터.


그가 한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지금도....


[더욱더 높은... 곳의 진리를 원하십니까?]

[저는 학자 나베라 합니다. 당신이 원하는 지식은 무엇입니까?]

[당신에게 더욱더 높은 곳의 지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자!! 원하세요. 당신이 원하는 지식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지식이 하늘에 닿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탐구자 나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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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화. 반짝이는 욕망 - 미인계 24.08.31 28 1 13쪽
48 47화. 반짝임의 욕망 24.08.30 34 1 15쪽
47 46화. 추방당한 악마 +1 24.08.29 43 3 13쪽
46 45화. 차현수 24.08.28 39 3 12쪽
45 44화. 스며든 공포 - 모든 악마가 악은 아니다. 24.08.27 51 4 11쪽
44 43화. 스며든 공포 - 나베 24.08.26 63 2 14쪽
» 42화. 스며든 공포 - 탐욕의 죄 +1 24.08.24 72 5 11쪽
42 41화. 스며든 공포 - 원죄 +2 24.08.23 81 3 13쪽
41 40화. 근본적인 공포(1) 24.08.23 76 3 12쪽
40 39화. 데이트 +2 24.08.22 82 3 12쪽
39 38화. 연인이었던... +1 24.08.21 97 4 12쪽
38 37화. 범죄...? 24.08.20 98 3 12쪽
37 36화. 잠시의 평화? 24.08.19 108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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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2화. 단탈리온(4) - 권능 24.08.14 108 5 12쪽
32 31화. 단탈리온(3) 24.08.13 112 3 14쪽
31 30화. 단탈리온(2) +1 24.08.12 130 5 14쪽
30 29화. 단탈리온(1) +1 24.08.11 134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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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화. 침공(4) +1 24.08.09 146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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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침공(1) 24.08.07 175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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