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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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4.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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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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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화. 반짝이는 욕망 - 미인계

DUMMY

48화. 반짝이는 욕망 - 미인계


국가의 통제를 벗어날 정도로 사건이 커지자 결국 대통령은 김지수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저희가 나선다면... 앞으로 헌터들과 일반인들의 차이는 더욱더 극심해질 것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간다면 결국 국가는 국민에게 군대를 동원해야 합니다."


국가가 자국민에게 군대를 동원한다.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를 수호해야 할 군대.


그런 군대가 자국민에게 총을 겨눠야 한다.

누군가는 어머니일 것이고, 또 누군가는 연인일 수 있다.


그런 이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병사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아마...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대통령은 헌터들에게 더욱더 많은 기득권을 빼앗긴다 할지라도 어쩔 수 없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천화는 모든 힘을 동원해...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부탁... 드립니다."


대통령과 김지수의 결정이 있은 후, 국회에서는 발 빠르게 헌터들에 대한 법이 개정되었다.


헌터들과 일반인들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 중. 범죄에 관련해 헌터들의 개입이 가능해진 것.


이에 김지수는 모든 천화의 모든 길드원들에게 발 빠르게 움직여 가해자들을 모조리 잡아드릴 것을 명령했다.


"현 시간부로 태광 금속에 대한 강제 영업 정지를 명합니다."


김지수의 명령이 떨어졌고, 이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태광 금속을 찾은 것은 다름 아닌 1팀장 구준모 헌터였다.


"이게 무슨... 어찌 이런 말도 안 되는...!!"

"말이 안 되지. 당신들이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물건을 판 대가다"


"뭐요? 어찌 시장 경제의 자유를 이렇게...!!"


"그래서? 지금 당신들로 인한 이 사태들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것인가?"


구준모 팀장은 태광 금속 사장과 대화를 길게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결정해라. 여기서 망할 것인지, 아니면 영업 정지를 받아들일 것인지"


"이익... 이일은 정식으로 그룹 차원에서 항의할 것이오!!"

"그러든가"


결국 천화가 나서며 태광 금속은 영업정지를 받아들여야만 했고,

이에 대해 태광 그룹은 천화의 김지수에게 항의를 했으나,

김지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룹의 문을 닫고 싶다면 계속 항의하세요."


김지수의 강력한 의지.


돈? 명예? 권력?

김지수에겐 그 무엇도 통하지 않았다.


김지수에게 대항하기 위해선 힘을 가져야 한다.

S급 헌터를 능가할 수 있는 힘.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그 힘을 찾을 수 없다.

있다면....


"러시아의 세르게이에게서는 연락이 없는가?"


결국 태광그룹이 선택한 것은 대한민국의 김지수에게 호의적인 미국의 퍼디난드 알렉스가 아닌 러시아의 세르게이 페이츠였다.


세계 랭킹 2위의 초강자.

그라면, 김지수를 저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연락이... 오긴 왔습니다만..."

"그래? 뭐라던가?"


"후우... 마석 가공 기술을 공유하라 합니다."

"뭐....?"


태광그룹의 미래. 마석 가공 기술.


그것을 세르게이는 원했다.

세르게이가 원한 것은 오직 하나다.


하지만, 태광그룹으로써는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였다.


"그건 안된다.... 그 기술은 우리 그룹의 미래다!!"

"어찌... 할까요?"


"후우... 별 수 없지, 잠시 이 소동이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예!!"


결국 김지수를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카드인 세르게이 페이츠와의 거래가 불발됨에 따라 태광그룹은 김지수의 뜻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한편, 헌터가 범죄자라지만 일반인을 강제로 연행함에 국민들의 공포가 서서히 물들어가기 시작했으나, 김지수의 대처가 더욱 빨랐다.


[저희 천화는 이번 일에 한해서만 힘을 행사할 것입니다.]

[저희 천화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그 힘을 보탤 것입니다.]


유인나의 발표.


국민들은 환호했다.

국민들 또한 바보가 아니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이들이 샐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그래서 속으로는 헌터들이 나서 주기를 바라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헌터들이 나서며 그 힘을 일반인에게 공개하자 공포가 물든 것이다.


나는 가질 수 없는 거대한 힘에 대한 공포.

그러한 공포를 유인나가 사전에 막아버린 것이다.


"이번 일에 한해서만 힘을 행사한다면 난 찬성이야!"

"맞아! 김지수 헌터님이 어떤 분인데!!"

"맞아! 천화는 대한민국 보물이다!!"


여론이 돌아서자 천화뿐만 아니라 다른 길드의 헌터들 또한 발 빠르게 움직이며 사건의 주범들을 잡아드리기 시작했다.


한편, 차현수는 현몽과 함께 데카라비아를 찾아 나섰다.


[흐음... 여기 어디쯤인데...]

"그래?"


현몽의 안내를 받아 이동한 곳은 다름 아닌 태광 금속,

아니, 태광 그룹에서 새롭게 만든 연구소였다.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새롭게 투자되어 만들어진 이곳은 기존의 연구소 위에 보안 시설이 추가된 시설이었다.


"정지! 이곳은 관계자 외 출입 금지 구역입니다!"

"아 알고 있어요. 저는 관계자입니다."


"예? 누구십니까?"


출입증도 없고, 오너 일가도 아니다.

그런데 저 당당함은 무엇일까?

혹 자신이 모르는 오너 일가의 숨겨진 자식일까?


"저는 천화 길드의 차현수 헌터입니다."

"천화... 길드? 헌터 신분증을 제시해 주십시오."


"네, 여기"


현재 그룹에 대한 천화 길드의 방침을 모르지 않았기에 경비원은 우선 차현수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헌터 등록증과 천화 소속이라는 길드원증을 확인했다.


"F.... 급?"

"아... 예 F급 헌터입니다만... 문제라도?"


"아, 아닙니다. 그런데 천화에서 무슨 일로...?"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마석 가공을 만든 연구원을 만나기 위해 왔습니다."


"연구원... 그건 불가합니다."

"불가라... 저는 천화 길드의 헌터입니다만?"


"그, 그래도...."


당당한 차현수의 모습에 경비원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현재 천화 길드가 태광그룹에 행하고 있는 제재들,


그렇기에 경비원은 고민인 것이다.


'그래... 고작 F급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부에는 B급 헌터님이 계신다.'


경비원의 고민은 길지 않았고, 차현수의 방문을 허하는 한편, 내부에 연락해 천화의 F급 헌터가 찾아왔음을 알렸다.


그렇게 내부로 향한 차현수를 맞이한 것은 역시나 경비원이 떠올렸던 그 B급 헌터였다.


그리고 그 헌터는 생각했다.


'차, 차현수????'


모르지 않는 헌터다.

지난날의 몬스터 침공.


홀로 서울의 모든 몬스터를 쓸어버린 헌터.

이유는 알 수 없으나 F급 헌터를 유지하는 헌터.


천화의 비밀 무기!


"차, 차현수 헌터님!!!"


태광그룹의 막대한 투자로 이 연구소의 경비 책임자로 일하게 된 B급 헌터 강백산은 차현수를 보자마자 달려가 악수를 청했다.


"저를 아세요?"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반가워요"

"반갑습니다. 그날, 63빌딩에서 차현수 헌터님이 보여주신 광경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아.... 63빌딩..."


자신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남서에 차현수는 그제야 어디서 자신을 본 것인지 떠올렸다.


"아!!! 그때 그 헌터님?"

"예!! 맞습니다. 서울을 홀로 지켜야 하는 차현수님의 수발을 들었던 그 헌터입니다!"


"와!! 이런 반가울 때가? 아니 벌써 B급헌터가 되신 것입니까?"

"예! 헌터님을 보고 죽자고 노력했지요!"


이곳으로 오며 무력행사도 생각하고 있었던 차현수는 자신을 아는 경비 책임자로 인해 생각보다 일이 수월하게 풀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아, 다름이 아니라 여기 연구원 중에 마석 가공을 해낸 연구원 좀 만나러 왔습니다."


"아...."


차현수의 답에 B급 헌터 강백산이 잠시 고민을 했고,

그 결과.


"알겠습니다. 그녀를 불러오겠습니다."


경비 책임자인 강백산이 결정을 내렸고, 이에 연구 소장과 많은 직원들이 반대를 했으나 어림없었다.


"소장님, 제가 반대한다고 해서 저분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게 무슨... 고작 F급 헌터가 아닙니까?"


"예, F급 헌터지요. 그런데 그저 F급에 계실 뿐이지 그 능력은...."

"능력은....?"


"비밀입니다."

"예?"


"어쨌든 제가 아니라 A급 헌터가 와도 못 막으시는 분이니 어서 그 연구원을 데려오세요"


"하지만 그녀는... 회장님께서...!!"

"그럼 소장님이 목을 내놓으시던가"


"뭐요?!!"


천화고 헌터고, 자신은 이 연구소의 총괄 책임자다.


그런 자신에게 동의도 구하지 않고 결정을 내려버린 강백산에 연구소장은 치밀어 오르는 수치심과 분노를 느껴야 했으나 방법은 없었다.


천화 길드가 강력한 힘으로 대한민국 전역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해결하고 있고, 태광 그룹 회장 또한 김지수 헌터와의 만남 후 잠시 소나기를 피하자는 선택을 했으니, 자신이 무언가 할 수는 없었다.


"후우... 알았소. 그대 뜻대로 하시오. 다만 이 일은 회장님께 보고 될 것이오!"

"그러시든가"


그렇게 소동 없이 의외의 인연으로 연구원을 만나게 된 차현수와 현몽은...


"반가워요. 이비아에요"

"군주....!!"


"어머!!!"

"어머?"

[어머?]


차현수를 대한 이비아 연구원.

아니, 악마 군주 데카라비아의 첫인상은...


'귀, 귀여운데?'

[그래서 나도 그녀를 싫어하지 않는다...]


귀여웠다.

반응이 귀여웠고,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동글동글한 얼굴에 짜리 몽땅한 키. 마치...

인형 같은 외모의 데카라비아를 보니 역시나 그날처럼...

적대감이 들지 않았다.


"베히무스님!!! 어머어머 웬일이야!!"

[떨, 떨어져라!!]


또한, 현몽을 발견한 이비아는 그대로 달려가 현몽을 안으려 했고, 차현수는 차마 그것을 제지하지 못했다.


바둥바둥


[떨, 떨어져라!!!]

"베히무스니이이임!!!"


작아진 베히무스가 귀여운 듯 현몽을 안고 인형처럼 뽀뽀를 하려 하는 이비아 현몽이 짧은 팔다리를 허우적대며 바둥거렸다.


"이제 그만!!"

"응?"

[현수야!]


"후우... 데카라비아"

"네!! 왜 그러시나요? 멋진 남성분!"


"아... 감사... 아니!! 후우..."


이런 악마는 또 처음이다.

뭐 이런 악마 군주가 다 있는가?


"후우... 단도직입적으로 말합니다. 권능을 거두시고, 항아리로 돌아가세요."

"에에에에!!!!"


"선택지는 두 가지. 선택해라"


순간적으로 차현수의 기세가 돌변했고,

그런 차현수의 기세를 느낀 듯 데카라비아 또한 분위기가 바뀌었다.


"흐으음... 우리 잘생긴 인간님... 저를... 꼭... 봉인하셔야 하나요?"


스으윽....


한발 다가와 차현수의 얼굴을 손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데카라비아.


"그, 그만!!"

"어째서죠...? 원하신다면... 제 모든 걸 드리겠어요"


"뭐, 뭐를 준다고!!!"


스르륵...

이비아 연구원으로 입고 있던 흰 가운이 부드럽게 흘러내렸다.


"뭐, 뭐 하는 거야?"

"저를... 원하시나요?"


"아니! 전혀!!!"


휙!!!


귀여운 인형 같은 외모의 여성이 도발적으로 섹시함을 표현하자 부끄러움에 고개를 돌린 차현수.

하지만...


쫑긋!


스르륵 턱


무언가 계속 흘러내리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뭐, 뭘 하는 거야 대체?'


결국 참지 못한 환상에 슬쩍 고개를 돌린 차현수는...

보고야 말았다.


"절, 절벽....!"

"뭐....라고?"

[이런..... 멍청한!]


이비아의 모습은 나신에 가까웠다.

간단한 속옷만 걸친 이비아. 아니, 데카라비아의 모습.


하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차현수의 환상을 박살 내버렸다.


차현수의 환상은 바로 유인나.


지난날 제주도에서 보았던 수증기에 가려졌던 유인나의 알몸.

얼마 전 개인 수영장에서 보았던 유인나의 비키니의 모습.


비교가.... 너무나 심했다.


그리고 그것이 데카라비아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다시 말해보아라... 무어라 했느냐!!!"

"후우... 이제야 좀 악마 군주 답네"


"감히.... 감히... 이 몸에 절벽이라니!!!"

"후우... 등인 줄 알았다."


"뭐, 뭐라!!! 감히!!! 죽어라!!!"


휘이잉 콰앙!!!


분노한 데카라비아가 차현수를 향해 강력한 주먹을 날렸고,

차현수는 서둘러 실드 마법을 시전해 그녀의 주먹을 막으려 했다.


그런데...


챙그랑!!!

와장창창!!!!


무려 1152개의 중첩 실드가 데카라비아의 주먹의 속도를 단 0.1초도 늦추지 못한 채 깨져버렸다.


"뭐, 뭐야!!!"


휙!!


가까스로 고개를 돌려 공격을 피해낸 차현수가 식은땀을 흘리며 현몽을 바라보았고, 현몽이 한숨을 쉬며 알려주었다.


[그녀에겐 마법이 통하지 않는다 하지 않았더냐!]


"아... 마법...!!"


마법이 통하지 않는 악마 군주.


데카라비아.


"그, 그럼 어쩌지?"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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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0화. 되살아나는 신화들 1부 (완) 24.09.05 20 0 13쪽
50 49화. 반짝이는 욕망 - 악마 동생 +1 24.09.04 23 2 11쪽
» 48화. 반짝이는 욕망 - 미인계 24.08.31 28 1 13쪽
48 47화. 반짝임의 욕망 24.08.30 34 1 15쪽
47 46화. 추방당한 악마 +1 24.08.29 43 3 13쪽
46 45화. 차현수 24.08.28 39 3 12쪽
45 44화. 스며든 공포 - 모든 악마가 악은 아니다. 24.08.27 51 4 11쪽
44 43화. 스며든 공포 - 나베 24.08.26 63 2 14쪽
43 42화. 스며든 공포 - 탐욕의 죄 +1 24.08.24 71 5 11쪽
42 41화. 스며든 공포 - 원죄 +2 24.08.23 81 3 13쪽
41 40화. 근본적인 공포(1) 24.08.23 76 3 12쪽
40 39화. 데이트 +2 24.08.22 82 3 12쪽
39 38화. 연인이었던... +1 24.08.21 96 4 12쪽
38 37화. 범죄...? 24.08.20 97 3 12쪽
37 36화. 잠시의 평화? 24.08.19 107 3 13쪽
36 35화. 세 번째 공포는 공포가 아니었다. 24.08.17 114 5 13쪽
35 34화. 단탈리온(6) - 다름은 없다. 24.08.16 115 6 12쪽
34 33화. 단탈리온(5) - 차현수 24.08.15 113 5 15쪽
33 32화. 단탈리온(4) - 권능 24.08.14 108 5 12쪽
32 31화. 단탈리온(3) 24.08.13 112 3 14쪽
31 30화. 단탈리온(2) +1 24.08.12 130 5 14쪽
30 29화. 단탈리온(1) +1 24.08.11 134 4 12쪽
29 28화. 침공(6) - 일본(완) +1 24.08.10 137 5 13쪽
28 28화. 침공(5) +1 24.08.09 137 3 15쪽
27 27화. 침공(4) +1 24.08.09 146 3 12쪽
26 26화. 침공(3) +1 24.08.08 151 5 12쪽
25 25화. 침공(2) +2 24.08.07 176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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