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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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4.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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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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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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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화. 스며든 공포 - 나베

DUMMY

43화. 스며든 공포 - 내기(1)


후우우우웅


차현수와 유인나가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우, 우와...!!!"

"좋아?"


"네.... 네!!! 여기가... 태평양?"

"푸훕"


유인나와 단둘이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차현수는 마음이 녹아내리는 듯, 꽃이 피는 듯한 기분이었다.


말하진 않았으나 참으로 힘들었다.


아직 어린 나이였던 차현수에게 이별과 각성, 악마 군주와 이별의 죽음 등등...


그런 차현수에게는 다행히도 유인나가 있었고,

그녀와 함께하는 여행(?)은 참으로 즐거웠다.


"누나"

"응?"


"미국은.... 그 참 패션이 자유롭다던데..."


빠지직


굳게 잠겨있는 유인나의 블라우스 단추.

그런 단추를 얄미운 듯 바라보는 차현수.


"되돌려놨더니... 또..!!!"

"그, 그게 아니라.. 그렇더라구요... 험험"


차현수의 장난과 관심, 본능을 유인나는 모르지 않았다.


이제 고작 21살, 아니 조금 더 시일이 흐르면 22살이 되는 차현수는 혈기왕성한 젊은 청년이다.


그리고 자신은 며칠이 지나면 서른이 되는... 서... 서른...?


'서른...? 내가? 나 유인나가.. 연애도 못하고 서른...?'


오싹


갑자기 유인나의 등골에 오싹함이 내려앉으며 자연스럽게 민망해하는 차현수에게로 시선이 옮겨졌다.


'참... 볼수록 귀엽네'

'듬직하기도 하고...'


언제부터일까?

철없어 보이고, 멍청해 보이던 차현수가 귀엽고, 듬직해 보이기 시작한 것은?


"현수야, 넌 연애는 안 해?"

"네? 연, 연애요...?"


"그래, 너 정도면 충분히 다른 여자를 만날 수도 있지 않나?"

"엄..... 글쎄요... 제가 그래도 될까요?"


"응?"


차현수의 대답에 유인나는 순간 울컥한 기분이 들었다.


[제가 그래도 될까요?]


이 한 줄 답이 품고 있는 것을 유인나는 모르지 않았다.


악마 군주를 상대해야 하는 차현수.

아직 어리지만 이 지구상에 현재는 오직 차현수만이 대등을 넘어선 전투를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연애는 물론 새로운 사람들과의 인연도 만들지 않는 차현수다.


혹시나 자신과의 인연 때문에 피해를 볼까 봐...

약점이 될까 봐... 악마 군주들은 그저 힘으로만 공격해오는 것이 아니니..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누나는 어때?"

"네....? 네네네네???"


주르륵...


뜬금없는 유인나의 질문에 차현수가 당황해하며 답하지 못하고 있을 때,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저희 비행기는 잠시 후. 워싱턴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잠시 후 도착이다. 그리고 다행스럽게...


답을 하지 못한 채 둘은 그렇게 미국에 도착했다.


미국에 도착한 둘을 기다리는 것은 다름 아닌 퍼디난드 알렉스였다.


"유인나 헌터! 차현수 헌터!!!"


"오오오오!!! 1위!!!"


"하하하하하"

"반갑습니다. 퍼디난드 알렉스 헌터님"


놀랍게도 직접 마중 나온 알렉스 헌터에 유인나와 차현수는 비행의 피로가 가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 그럼 가실까요?"

"부탁드립니다."


알렉스의 안내를 받아 이동한 일행의 목적지는 알렉스의 개인 사무실 겸 집이었다.


거대한 대저택.


그런 대저택에 도착한 일행은 알렉스의 팀원들과도 인사를 나눌 수 있었는데...

놀라운 것은... 무려 3명의 S급 헌터가 더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상당히... 놀라운 전력입니다."

"그날 이후...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 또한 죽을 만큼 노력한 결과입니다."


그날,

72위 악마 안드로말리우스가 퍼디난드 알렉스에게 패배를 안겨준 날.


알렉스는 다짐했다. 다시는 동료를 잃지 않을 것이고,

다시는 패배하지 않겠다.


그렇게 알렉스는 성장했고, 그의 팀원들 또한 성장했다.


하지만,


"제가 없는 사이... 미국이... 미쳐버렸습니다."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예, 사건은...."


알렉스의 설명은 오래도록 이어졌다.


지식을 탐구하는 이들,

물리, 천문학, 수학, 미술교육, 사회, 문학 등등...


지식을 탐구하는 이들이라면 영역을 가리지 않고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나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무기. 힘을 연구하는 연구원들에게서 발생했다.


"인간을... 실험체로 삼다니...!!"

"우리는 그 실험의 피해자들을 우선 가둬놓았습니다."


피해자다. 비록 인간의 형상과 이성을 잃었으나 그들은 분명 인간이었기에 되돌려야 한다.

하지만....


"그들을 되돌리기 위해 연구했던 연구원들 또한... 미쳐버렸습니다."

"하아....."


"그렇게 미국 전역에서 방화와 살인, 약탈과 폭행 등의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차현수의 품에서 몸을 숨기고 가만히 숨죽이고 있던 현몽이 불쑥 튀어 올랐다.


[흐음... 나베리우스군]


"응...? 몬, 몬스터...?"

"아... 제... 펫..입니다."


"오오오오 차현수 헌터!! 이제는 펫까지 부립니까?"

"아... 예..."


알렉스가 놀라는 것도 놀라운 것은 아니었다.

펫이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놀라운 것이다.


[펫이라니!! 이 몸은 위대한 마물의 왕!! 차현수와 동등한 관계이다!]


"오오오오!!! 굉, 굉장히 작고 하찮아 보이는데... 말투는..."


그렇게 현몽으로 인한 잠시간의 소동이 흐른 후.


"저희 또한 나베리우스의 소행이라 생각합니다."

"으음...


"서열 24위 악마. 후작 나베리우스"

"그렇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안드로말리우스 이후로 기존의 S급 헌터들은 모두가 악마 군주들에 대해 공부를 해놓은 상태다.


그렇기에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악마 군주를 탐색했고, 그 결과.


악마 군주. 서열 24위 후작 나베리우스(NABERIUS)라 판단을 내린 것이다.


[맞다. 이 사건은 나베리우스의 짓이다.]

"그래? 그럼 해결책은?"


[없다.]

"응?"


[잡아 족치는 것 말고는 없다.]

"으으응?"


악마 군주들을 직접 상대했던 현몽이 상대 법이 없다라고 한 악마 군주는 지금까지 중 유일했다.


[나베리우스... 그는 정확히 말해 인간들이 말하는 '악'이 아니다.]

"뭐...? 지금 이딴 일을 벌이는데...?"


[그 일을 나베리우스가 했나?]

"그, 그건...."


[모든 건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결과 아닌가?]

"하지만...!!"


현몽의 지적은 정확하고 날카로웠다.


[스스로 다룰 수 없는 지식을 탐한 죄. 그 죄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인데... 그것이 왜 나베리우스의 죄인가?]


실로 그러했다.

다른 악마 군주는 자신의 권능을 실현시키기 위해 다른 인간의 희생을 강요하거나, 스스로가 희생시켰다.


즉, 죄를 지었다는 이야기.

하지만, 나베리우스는 아니었다.


그저 인간이 원하는 지식을 알려주었을 뿐.

지식을 가진 인간은 그 지식을 휘두르기를 원했고,

그 결과가 지금 미국 전역에 펼쳐지는 비인도적 범죄들이다.


[알렉스라고 했나?]

"으음... 그렇다."


[나베리우스가 직접 인간에게 해를 끼쳤나?]

"확인된 바는 없다"


[그렇겠지, 나베리우스는 그저 인간에게 지식을 주고, 지혜를 준 악마]

"지혜...."


인간이 다른 동·식물들과 다른 우월한 종족이 된 이유.

바로 지식과 그것을 활용할 지혜를 얻었기 때문이다.


[사피.... 엔..... 스....]

"사피엔스...?"


[처음 인간에게 지혜를 주어 '지혜를 가진 자'. 즉, 사피엔스로 만든 것이 나베리우스다]


지구의 인류에게는 호모 사피엔스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사피엔스]

이 단어가 과거에도 그대로 쓰였단 말인가?


[생각할 수 있었으나, 활용할 수 없었던 인간에게 지혜를 주어 지식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럴 수가... 인간이 악마에게....!!!"


[지혜를 가진 인간은 탐욕을 가지게 되었고]

[지혜를 가진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었지]

[그렇게 인간으로 인해 하위 악마 군주들이 태어났다.]


"처음부터... 72악마가 아니었단 말이야?"


솔로몬의 72악마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다.

그런데, 그런 72악마가 태어난 순서가 다르다니?


[본래 태초의 악마는 혼자였다. 혼자였던 악마는 자신을 닮은 악마를 만들었고, 그렇게 여섯이 된 악마는 또다시 자신을 닮을 악마를 만들어 12명의 악마가 되었다.]


혼자였던 악마가 여섯이 되고, 열둘이 되었다.


[그렇게 최종적으로 열둘의 악마가 스물넷이 되었을 때, 마지막 악마인 나베리우스가 인간에게 지혜를 주었고, 얼마 후 인간들의 탐욕으로 인해 48마리의 악마 군주들이 태어나게 된다.]


태초의 마물인 베히무스는 그 모든 것을 지켜보았다.


태초의 악마가 태어나는 것도, 그 악마가 자신을 닮은 형제들을 만드는 것도, 그렇게 1, 6, 12, 24, 72... 가 되었을 때, 악마들은 인간을 조롱했다.


[내가 말했지? 인간이 멸족하지 않는 한 악마는 죽지 않는다고]

"그래, 네가 그랬지"


[그래서다. 악마가 태어난 것이 인간의 탐욕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탐욕..."


"그렇다면... 인간에게 지혜를 준 나베리우스의 원죄가 가장 큰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나?]


"으음...."


근본적으로 본다면 그럴 수도 있다.

나베리우스가 인간에게 지혜를 건내주지 않았다면? 인간은 탐욕스럽지 않았을 것이고, 악마 또한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다.

지혜가 없는 인간은 상상할 수 없다. 즉, 죽는 것이다.


"악마는 신이 만든 것이 아닌가...?"

[신이 만들었지, 인간의 탐욕을... 카르마를 이용해 탄생시켰지]


"하아.. 대체 왜 악마를... 아니 것보다 그럼 우리는 나베리우스의 만행을 가만히 지켜만 보아야 하는 거야?"


이대로 간다면 미국은 멸망할 것이다.

누구나 더욱더 많은 것을 알고자 한다.


그것이 어디 과학자나 수학자, 즉, 학문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만 국한된 일일까?


[찾아서 그 육신을 소멸하면 된다. 문제는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고, 소멸해 보아야 본래의 육신엔 아무런 타격이 없다.]


즉, 임시방편이라는 이야기.


[인간은 또다시 지식을 갈구할 테고, 나베리우스는 또다시 인간에게 지식과 지혜를 건네줄 것이다.]


"결국... 인간이 사고를 하는 이상... 나베리우스를 상대할 방법은 없다는 건가"


[그래, 나베리우스는 봉인의 항아리에서도 언제든 인간들의 욕망이 치솟을 때, 항아리 밖으로 자신의 분신을 보내왔다.]


그럴 수가 있는가?

솔로몬의 항아리는 악마를 만들었다는 신의 힘이 깃든 항아리다.


그 강대한 바알조차 항아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왜? 나베리우스만이 그러한 능력을 가질 수 있는가?


[너희 인간들의 역사를 공부했다. 이상하지 않던가?]

"으음? 무엇이?"


[수백 년... 수천 년... 인간은 전기를 모르고 살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전기를 알게 되었고, 어느 순간 하늘을 날게 되었다.]


"으음... 그건 탐구와 연구에 의한 결과..."


[아니, 아니지. 진정 그리 믿는다면... 넌 어리석은 인간이구나]

"으음..."


돌이켜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긴 했다.


세계의 역사 속에서 인류가 전기를, 석유 등의 에너지를 사용한 기간은 극히 짧은 기간이다.


그 안에 인류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 왔다.


1차 산업, 2차, 3차, 4차 산업까지... 급속도로 발전한 인류는 지구를 넘어 우주에까지 그 지식을 넓혀갔다.

그 기간이 고작해야 몇 백 년.


일만 년이 넘어가는 인류의 역사 속에 이처럼 급속도로 발전한 시기는 몇 번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것이 전부 나베리우스가 전한 지식이라는 말인가?"

[그래, 그게 아니고서야... 설명이 되질 않으니]


"하아... 대체 나베리우스는..."

[그는 인간에게 지식을 전해준 악마. 그 외엔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 악마]


꿀꺽....


악마 군주 중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입히지 않는, 아니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악마는 오직 나베리우스가 유일했다.


[그렇기에 악이 아니고, 그가 전해준 지식으로 인간들의 삶에 공포가 내려앉으니 악이다.]

[악이면서 악이 아닌 존재. 그것이 나베리우스]

[그렇기에 그를 상대할 방법 따위는 없다.]


"그렇다면 솔로몬은 어떻게 그를 봉인했지?"


[솔로몬은... 그저 부탁했다. 더 이상 인류가 감당할 수 없는 지식을 전해주지 말라고...]

[또한... 나베리우스는 솔로몬의 스승이기도 했다.]


두둥!!!!


솔로몬의 스승!

이제야 솔로몬의 다른 이름이 떠오른다.


[지혜의 왕]


악마 권능으로 강제한 것이 아닌 그저 익히고 배운 결과.


현몽의 설명을 듣던 차현수는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진정 솔로몬이 나베리우스에게 학문을 배워 지혜의 왕으로 불렸다면...


'그는 자신의 미래를 직접 만든 것이 아닌가?'


"후우... 참... 황당하네"

"으음.... 나 또한 마찬가지일세"

"저도... 그렇네요"


차현수와 유인나, 알렉스가 현몽이 전해준 정보를 토대로 방법을 강구했으나, 그 어떤 방법도 떠오르지 않았다.


권능에 의한 세뇌가 아니다.

강제로 주입한 권능이 아니다.

그렇기에 나베리우스를 봉인한다 하여도,

미쳐버린 인간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후우... 우선 그 나베라는 학자를 한 번 만나봐야겠습니다."

"그래... 하지만 그를 만날 방법이 없네"


[방법이라면 간단하지]


이러쿵저러쿵 여기서 떠들어봐야 소용이 없다.

상대할 방법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우선 만나서 생각해 보기로 한다.


"뭐야 그 방법이라는 게"

[뻔하지 않는가? 지식을 갈구해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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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화. 반짝이는 욕망 - 미인계 24.08.31 27 1 13쪽
48 47화. 반짝임의 욕망 24.08.30 34 1 15쪽
47 46화. 추방당한 악마 +1 24.08.29 43 3 13쪽
46 45화. 차현수 24.08.28 39 3 12쪽
45 44화. 스며든 공포 - 모든 악마가 악은 아니다. 24.08.27 51 4 11쪽
» 43화. 스며든 공포 - 나베 24.08.26 63 2 14쪽
43 42화. 스며든 공포 - 탐욕의 죄 +1 24.08.24 71 5 11쪽
42 41화. 스며든 공포 - 원죄 +2 24.08.23 81 3 13쪽
41 40화. 근본적인 공포(1) 24.08.23 75 3 12쪽
40 39화. 데이트 +2 24.08.22 82 3 12쪽
39 38화. 연인이었던... +1 24.08.21 96 4 12쪽
38 37화. 범죄...? 24.08.20 97 3 12쪽
37 36화. 잠시의 평화? 24.08.19 107 3 13쪽
36 35화. 세 번째 공포는 공포가 아니었다. 24.08.17 114 5 13쪽
35 34화. 단탈리온(6) - 다름은 없다. 24.08.16 115 6 12쪽
34 33화. 단탈리온(5) - 차현수 24.08.15 113 5 15쪽
33 32화. 단탈리온(4) - 권능 24.08.14 108 5 12쪽
32 31화. 단탈리온(3) 24.08.13 112 3 14쪽
31 30화. 단탈리온(2) +1 24.08.12 130 5 14쪽
30 29화. 단탈리온(1) +1 24.08.11 134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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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 침공(5) +1 24.08.09 137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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