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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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4.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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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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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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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화. 추방당한 악마

DUMMY

46화. 추방당한 악마


자신을 천년 백작 파우스트라 소개한 인간에게 현몽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너는 분명 그자의 화신이다. 그런데... 어찌 인간이라 칭하는가?]


태초의 마물인 베히무스이기에 알고 있는 기억.


현몽은 분명 파우스트에게서 느껴지는 힘의 정체에 대해 알고 있었다.


"흐음... 역시 태초의 꿈틀 거... 꾸엑!!"


쾅!!!!


돌연 현몽이 뒷발차기를 시전해 파우스트를 날려버렸다.

하지만, 현몽의 뒷발차기를 맞은 파우스트는 먼지를 털어내듯 별일 아니라는 듯 다시 몸을 일으켰다.


[그 단어... 다시는 입에 올리지 말라!]

"흐음... 뭐 좋습니다. 저는 분명 베히무스님께서 아시는 그 존재가 맞습니다."


[대체... 어떻게?]

"궁금하십니까?"


[......]


약이 오른다. 왜일까? 왜인지 모르게 약이 오른다.

저... 실눈과 말려올라간 입꼬리를 뜯어내고 싶다.


[궁, 궁금하다...]


하지만, 결국 그의 입에서만 현몽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기에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하하하하!! 이거 이거 마물의 왕께서 추방 받은 제게 부탁이라니!"

[이놈이!!!]


크게 웃으며 마물의 왕에게 한 방 먹였다는 사실에 즐거워하던 파우스트가 이내 표정을 굳히며 말을 이어갔다.


"말씀드리죠. 저는... 추방 받은 악마와... 하나가 된 인간"

[뭐.... 라?]


"저는 군주에게 도전했다 패해 추방 받은 악마 메피스토이자, 몇 번의 천년을 살아온 인간. 파우스트"


악마는 군주에게 절대복종한다.

그런데 그런 군주에게 도전했던 악마.


그 악마를 현몽은 기억한다.


[메피스토...!!!]


"뭐야? 메피스토는 또 뭔데?"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둥 두둥!


현몽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잊을 수 없는 악마.


권능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가장 강력했던 악마.


태초의 악마 바알과 쌍벽을 이루었으나,

신의 축복으로 태어난 72악마 군주들에게는 닿을 수 없었던 악마.


한 소녀의 죽음으로 악마 군주들에게 반기를 들었던 악마.


[메피스토가... 살아있었단 말이더냐...!!]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메피스토는 소멸했습니다. 저와 함께"


털썩....


"현몽아!"


현몽이 주저앉았다.

작디작은 하찮아 보이는 현몽이 주저앉자 차현수가 놀라며 현몽을 안아들었다.


[이제야 알겠다... 저 그림 속 소녀는... 환생한 그 소녀더냐?]

"그렇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10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더군요"


[그렇겠지... 군주들의 권능에 대항했으니...]

"예, 안타깝지만... 지금은 그렇습니다."


이 S급 게이트.

이곳에 입장해 처음 보았던 꽃을 팔던 어린 소녀.


그 소녀는 다름 아닌 추방당한 악마 메피스토가 사랑했던 인간 소녀였다.


하지만, 소녀는 군주들의 권능에 의해 환생해도 영원히 반복되는 10살이라는 죽음을 이겨내지 못했고, 여기 게이트에 이렇게 파우스트가 그녀가 더 이상 환생하지 못하도록 잡아놓은 것이었다.


[너는 지금 신의 계율을 어기고 있다.]

"알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냐? 메피스토와 하나가 된 이유, 그렇게 해서 네놈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냐?]


이유가 있을 것이다.


태초의 악마 바알과 쌍벽을 이루었던 악마가 메피스토다.

그런 악마가 스스로 인간과 하나가 되어 소멸했다.


무엇을 위해서?


"첫 번째 이유는... 당연히 그녀에게 씌워진 권능을 끊어내고자 함이지요"

[그렇겠지... 그 소녀의 죽음으로 인해 악마 전쟁이 벌어졌으니]


"두 번째 이유는...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어째서?]


"그야... 베히무스님과 여기 계약자께서도 연관이 있으니까요"

[나와 차현수가?]


지난번 만남에서도 그랬다. 의문만을 남겨두고 원하는 바를 실행하라는 말.

대체 저 파우스트라는 인간은 무엇을 획책하고 있는 것일까?


[그래, 말할 수 없다면 되었다. 하나만 더 묻자]

"말씀하십시오."


[네놈... 바알과 무슨 사이더냐?]

"흐음...."


지난번 만남에서는 분명 바알의 힘을 느꼈었다.

처음에는 난생처음 겪는 힘이라 착각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리고 지금 이 공간. 이 공간은 메피스토의 힘이 분명하다.


바알과 메피스토, 그리고 파우스트라는 인간.


"바알이라... 협력 관계... 정도일까요?"

[협력....?]


악마 군주 서열 1위. 대악마 바알.

태초의 악마인 그를 파우스트는 존칭 없이 칭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하나다.

수하가 아닌, 수평관계라는 것.


"아마 베히무스님께선 모르실 것입니다."

[무엇을?]


"그 옛날 솔로몬이 72악마를 신의 항아리에 봉인했지요"

[나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예, 그 후 모종의 이유로 베히무스님께선 스스로 잠이 드셨지요"

[그래서?]


삼천 년도 더 된 이야기를 왜 꺼내는 것인가?


"알고 계십니까? 그 항아리를 솔로몬의 후예들이 다시 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다시 눈을 뜨며 인간의 역사에 대해 공부했기에 모르지 않았다.


"그때 단 하나의 악마 군주는 악마계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바알이라는 것인가?]


"예, 그리고 그때 저를 만났지요. 아니 정확히는 소멸하기 직전인 메피스토를 만났지요"


두둥!!!


대등했던 바알과 메피스토가 만났다.

권능이 없었더라면 바알과 메피스토의 승부는 우열을 가릴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둘의 만남의 이유는?

아마 알려주지 않을 것이다.


[그때부터... 바알과 협력했던 것인가?]

"그렇습니다. 바알의 목적과 저의 목적이 다르지 않았으니..."


[그 목적을 알려주지는 않을 테고?]

"물론입니다."


이제야 조각났던 퍼즐이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기분이다.


[그랬군... 그래서 이질적인 변화가 생긴 것이야]

"호오....?"


[바알과 메피스토. 그리고 파우스트...]


악마 군주와 인간을 사랑했던 악마. 그리고 인간에게 버림받았던 인간.


[그래... 그래... 그래서 나와 현수가 필요한 것이구나.]

"더 이상 아시면 안 되십니다. 지금은... 그저 내일을 향해 나아가십시오."


그때였다.


가만히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를 듣고 있던 차현수가 돌연 마법을 시전해버렸다.


"파이어볼!!"


무려 29레벨에 도달한 차현수의 마법.

1억 5천만 개의 불덩이가 실내에 촘촘하게 생성되며 파우스트를 향해 쏘아졌다.


화르륵!!!

펑펑펑!!!


"가만히 듣자 하니... 개소리를 하고 있네?"


1억 5천만 개의 마법에 집중 폭격을 당한 파우스트가 온몸이 그을린 채 모습을 드러냈다.


"호오... 이것이 계약자의 힘...?"

"파이어볼!!!"


"어... 잠시만? 하압!!"


다시 한번 쏘아지는 차현수의 마법.

그러나 역시나 가볍게 막아내는 파우스트였고,


"파이어볼!!!"

"파이어볼!!!"

"파이어볼!!!"


연속해서 쉬지 않고 쏘아낸 차현수의 마법에 메피스토의 힘으로 만들어진 세계가 점점 부서지고 있었다.


"그, 그만!! 저는 당신의 적이 아닙니다!"

"닥쳐! 파이어볼!!!"


"잠, 잠깐!!! 제 말을 좀...!!"

"닥쳐라!!! 파이어볼!!!"


쾅쾅쾅!!!

펑펑펑!!!!


[어휴... 저 앞도 뒤도 없는 놈...]


그런 차현수를 현몽은 말릴 생각은 하지 않고 재미난 불구경하듯 구경만 하고 있었다.


[이 기회에.. 파우스트의 힘을 파악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메피스토의 힘은 꿈과 환각. 그리고 대자연의 힘을 이용하는 악마였다.


이 세계 또한 그런 메피스토가 만들어낸 환각 또는 꿈의 세상일 것이다.


그런 세상을 차현수가 불태워버리고 있었다.


"파이어볼!!!"

"파이어볼!!!"

"파이어볼!!!"


"죽어라!!!"


세계를 자욱하게 메우고 있던 안개가 증발하며 서서히 그 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성이 무너지고, 불타오르고, 점점 그 불이...


"저, 저 그림은 안됩니다!! 그만하시지 않으시면... 참지 않습니다!"

"참지 마! 누가 참으래?"


"뭐, 뭐라고요?"

"파이어볼!!!"


차현수의 공격은 정말 끝이 없었다.

성이 무너지며 하늘이 드러난 공간에는 연속해서 시전 한 차현수의 마법이 하늘을 대신했다.


"너는 가장 큰 잘못을 내게 했다."

"무, 무슨 잘못을 했단 말입니까!!!"


"모르면 그 죄가 더욱더 크다!!!"

"뭐, 뭐요?"


화르르륵

화르르륵


어느새 세계는 완전히 무너져내렸고,

무너진 세계에는 하나의 그림과 허허벌판만에 자리한 작은 집 한 채가 전부였다.


"현수야!!!"

"누나!"


세계가 무너지며 유인나가 다시 나타났고,

넝마가 되어버린 유인나의 상태에 차현수는 더욱더 분노하며 마법을 시전했다.


"감히...!! 누나를!!! 파이어볼!! 아이스 스피어!!! 실드!!! 몸통 박치기!!"


"이, 이게 무슨...!!!"


[쯧쯧쯧... 하나뿐인 차현수의 아킬레스건이... 하필 이 타이밍에...]


끝도 없이 이어지는 차현수의 공격에 파우스트의 인상이 점점 구겨지기 시작했다.


아직은, 아직은 이 정도의 마법 정도로는 한때 최강의 자리를 다투었던 메피스토를 넘지 못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차현수는 멈출 생각이 없었고,

결국 파우스트도 결정을 내려야 했다.


"후우...."


스으윽... 번뜩!


감겨있던 두 실눈 중 왼쪽 눈이 뜨여졌다.

파우스트의 왼쪽 눈.


파우스트의 눈동자는 인간의 눈동자가 아니었다.


구름일까? 대자연일까? 신비롭게 불타는 듯 붉은 눈동자가 뜨여짐과 동시에 차현수의 움직임이 멈춰버렸다.


"후우...."


털썩....!


[현수야!!!]

"현수야!!"


움직임이 멈춤과 동시에 차현수가 기절하듯 쓰러졌고,


베히무스와 유인나가 달려와 차현수를 부축했는데....


"쿠우울... 쿨.... 드르렁... 드르렁... 으음 누나... 가슴..."

[응?]


"아.....?"


잠든 것이다.

순식간에 꿈나라로 빠져버린 차현수.

그는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천천히 손을 올려....


자신을 부축하고 있던 유인나의 가슴을 주물럭거리기 시작했고,

즐거운 듯 중얼거리며 얼굴을 붉혔다.


"이익.... 이 바보 멍청이가!!!"


퍼억!!!!


"커헉... 쿠울... 드르렁 드르렁..."


민망함에 차현수를 밀어내 버린 유인나였으나, 여전히 차현수는 깨어나지 않았다.


[꿈을... 만든 것인가?]

"후우... 예. 계약자가 더 날뛰면... 제가 참지 못할 것 같아서요"


[후우.... 강제로 만들어 넣은 꿈은...]

"예, 인간의 욕망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아 보이는군요."


[하아... 저 멍청한 놈. 욕망이... 고작 유인나의 가슴인가?]

"푸훕..."


다행히 차현수의 꿈은 유인나로 한정되어 있는 듯 다른 변화는 없어 보여 현몽은 안심하며 파우스트에게 시선을 돌렸다.


[너의 꿈... 메피스토의 모든 힘을 이은 것인가?]

"그렇진 않습니다. 다만 대부분은 이었습니다."


[그런가...]


메피스토의 힘 중 하나인 꿈의 힘은 상당히 강력한 힘이다.

권능에 근접한 메피스토의 꿈에 당한 인간은 자신의 욕망을 깨닫고 그 욕망을 이루이기 위해 움직인다.


욕망의 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인간의 행동은 오직 욕망을 이루기 위한 행동으로 바뀌었고, 그 움직임에는 명분과 방법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모든 인간은 잠을 자야 한다.

그렇기에 모든 인간은 메피스토의 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것은... 솔로몬 또한 다르지 않았다.

메피스토의 힘은 신이 내려준 권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놈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냐?]

"후우... 저는 당신과 계약자가 저희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무엇을 하려는지도 모르는데 함께하자라...]

"함께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가...]


현몽은 잠시 두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들었다.


바알과 메피스토, 그리고 인간 파우스트.

이들과 힘을 합치는게 맞는가?


현재의 파우스트는 차현수를 적대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고민이 된다.


지금 만약 파우스트가 달리 마음먹는다면 차현수는 죽는다.

파우스트의 힘.


아니, 메피스토의 힘은 차현수의 실드로도 막아낼 수 없다.

하지만....


[아마도 저 녀석은... 거절할 것 같군]

"그렇습니까? 그럼... 아쉽지만..."


[나를 먼저 상대해야 할 것이다.]

"예?"


[거절했으니 여기서 차현수를 죽이려는 것 아닌가?]

"그럴 리가요. 그저 바랄 뿐입니다."


[.....]


대화는 끝났다.


바알과 메피스토. 그리고 파우스트는 현재 차현수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


손을 잡아도 그만, 잡지 않아도 그만이다.


차현수로 인해 무언가가 벌어진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것이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아! 조심하십시오."

[무엇을?]


"벨리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벨리알....!!]


"그럼... 이만 나가주십시오!"


스르륵 슉!!


마지막 경고를 끝으로 파우스트가 가볍게 손을 흔들자 잠든 차현수와 그런 그를 조금은 떨어져 지켜주고 있는 유인나. 그리고 현몽의 모습이 게이트에서 사라졌다.


"후우... 정말 재미난 인간입니다. 차현수..."


한편,


게이트 밖으로 쫓겨난 차현수는...


"으음... 눈나... 가슴..."


여전히 꿈속을 헤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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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0화. 되살아나는 신화들 1부 (완) 24.09.05 19 0 13쪽
50 49화. 반짝이는 욕망 - 악마 동생 +1 24.09.04 23 2 11쪽
49 48화. 반짝이는 욕망 - 미인계 24.08.31 27 1 13쪽
48 47화. 반짝임의 욕망 24.08.30 34 1 15쪽
» 46화. 추방당한 악마 +1 24.08.29 43 3 13쪽
46 45화. 차현수 24.08.28 39 3 12쪽
45 44화. 스며든 공포 - 모든 악마가 악은 아니다. 24.08.27 50 4 11쪽
44 43화. 스며든 공포 - 나베 24.08.26 62 2 14쪽
43 42화. 스며든 공포 - 탐욕의 죄 +1 24.08.24 71 5 11쪽
42 41화. 스며든 공포 - 원죄 +2 24.08.23 81 3 13쪽
41 40화. 근본적인 공포(1) 24.08.23 75 3 12쪽
40 39화. 데이트 +2 24.08.22 81 3 12쪽
39 38화. 연인이었던... +1 24.08.21 96 4 12쪽
38 37화. 범죄...? 24.08.20 97 3 12쪽
37 36화. 잠시의 평화? 24.08.19 107 3 13쪽
36 35화. 세 번째 공포는 공포가 아니었다. 24.08.17 113 5 13쪽
35 34화. 단탈리온(6) - 다름은 없다. 24.08.16 115 6 12쪽
34 33화. 단탈리온(5) - 차현수 24.08.15 113 5 15쪽
33 32화. 단탈리온(4) - 권능 24.08.14 108 5 12쪽
32 31화. 단탈리온(3) 24.08.13 112 3 14쪽
31 30화. 단탈리온(2) +1 24.08.12 130 5 14쪽
30 29화. 단탈리온(1) +1 24.08.11 134 4 12쪽
29 28화. 침공(6) - 일본(완) +1 24.08.10 137 5 13쪽
28 28화. 침공(5) +1 24.08.09 136 3 15쪽
27 27화. 침공(4) +1 24.08.09 146 3 12쪽
26 26화. 침공(3) +1 24.08.08 151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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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제주도(4) +1 24.08.05 179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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