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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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4.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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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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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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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침공(4)

DUMMY

27화. 침공(4)


차현수가 일본행을 준비하고,

악마 군주 할파스가 전쟁을 준비했다.


악마 군주의 능력은 전쟁과 파멸, 그리고 죽음.


전투에 있어선 72악마들 중 상위 대군주를 제외한다면 가장 강력한 능력을 지닌 악마 군주가 바로 할파스였다.


70위의 공간과 이동에 관한 권능을 가진 세에레

71위의 다름을 만들어내는 권능을 지닌 단탈리온


그리고 38위의 악마 할파스.


세 악마 군주가 지상에 강림하고, 전쟁을 준비하자 유럽 전역에서 몬스터들이 날뛰기 시작했다.


[전쟁이 없다면 만든다]


할파스의 권능은 막강한 지배력을 자랑했다.

거부할 수 없는 명령. 전쟁이 없다면 만들어 낸다.


전쟁 중이라면 파멸을 만들어낸다.

파멸을 향해 치닫고 있다면 죽음을 만들어 낸다.


특히나 악마 군주들이 거점으로 삼은 콜로세움과 주변 국가들을 점령한 몬스터들의 준동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살아남은 유럽의 몇몇 국가들이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헌터 연합이라는 거대한 연합체가 탄생하게 되었다.


영국의 S등급 헌터 로버트 알바노를 대장으로 한 헌터 연합은 로마에서 밀고 올라오는 몬스터들과 전쟁을 펼치기 위해 헌터는 물론 각 국가의 군 병력까지 동원해 전장으로 향했다.


헌터 연합이 선택한 전장은 스위스.


강대한 국가들의 틈에서 가까스로 국가를 지켜낸 국가이나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기에 결국 스위스가 전장으로 선택 되었고, 일반인들의 끝없는 피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스위스 국경.


"후우... 몬스터들의 이동 경로를 파악한 결과 몬스터들은 결국 알프스를 넘을 수밖에 없습니다."


스위스의 최강 헌터인 얀 주어머.


최근 S급에 오른 신 강자이며 스위스가 몬스터들의 침공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큰 역할을 한 헌터이자 스위스의 장군.


헌터이며 군의 장군인 그가 알프스산맥에 헌터들과 군 병력을 주둔시킨 후 휘하 헌터들에게 작전을 하달하고 있었다.


"흐음... 알프스라... 결국 우리의 자랑이... 피로 물들겠군"


"장군,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의 자랑이 있기에... 그나마 저희에게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알프스산맥은 스위스의 자랑이다.


그런 산맥을 몬스터들의 피로 물들여야 함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알프스는 험준한 산맥입니다. 알프스를... 완전히 포기한다면... "


"으음... 결국 그리해야 하는가?"

"장군, 미래를 위해... 과거는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얀 장군은 알프스산맥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알프스는 스위스의 자랑이자 의지다.


"후우... 우선은.. 헌터들을 동원해 막아보도록 하지. 포기는... 그 후에 한다"

"예, 장군!"


1차 몬스터의 침공으로 세계 곳곳의 국가들이 그 문명을 닫아야만 했다.


얀 장군은 알고 있었다. 몬스터들은 물러간 것이 아니고, 그저 자리 한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현재 상공에서 정찰한 정찰기의 정보대로라면... 1차 침공 때보다 훨씬 더 포악하고, 그 수 또한 많았다.


"산맥 곳곳에 헌터들을 배치하고, 후방을 지원할 군 병력을 배치하라"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넘어오는 가장 큰 길목.


알프스 산.


스위스뿐만 아니라 세계의 자랑인 알프스산맥.

그 경치가 뛰어나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


그러한 산이 지금은 온통 죽음의 기운으로 뒤덮여 붉게 물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한편, 인간들이 몬스터라 부르는 마물들의 거대한 병력의 가장 후미에 거대한 두 존재가 자리하고 있었다.


[크르르르.... ]

[주인님의... 허락이 떨어졌다....]


대략 7미터쯤 되어 보이는 거대한 두 마리의 괴수.


머리에 돋아난 거대한 뿔은 코끼리의 상아 보다 굵고 단단해 보였으며, 거대한 몸집에 걸맞은 근육은 손에 잡히는 무엇이든 모조리 찢어버릴 듯 부풀어 올라 위협적이었다.


[진군... 하라!!! 모든 인간들의 피를 마셔라!!! 뜯고 또 뜯어라!!!]


한 괴수가 소리치며 외쳤고, 이에 수만 마리의 마물들이 힘차게 알프스산맥을 오르기 시작했다.


둥둥둥!!!

쿵쿵쿵!!!


눈 덮인 흰 산이 몬스터들의 진군에 진동했고, 동시에 거대한 눈사태가 일어날 듯 크게 울렸다.


하지만,


[겨우... 차가운 얼음 따위가 우리의 진군을 막을 순 없다!!!]


몬스터들의 수장으로 보였던 7미터의 거대한 몬스터가 돌연 두 손을 높이 들더니 강대한 마력을 일으켰다.


후루룩....

화르륵....


강대한 마력은 곳 거대한 불꽃의 덩어리로 바뀌었고, 불꽃의 덩어리는 멈추지 않고 그 크기를 부풀려 갔다.


[태워라!! 모든 것을!!!]


화르르륵!!


거대한 불덩이의 지름이 약 50미터 정도까지 거대해졌을 때, 몬스터가 불덩이를 날렸다.


눈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알프스 산으로 날아간 거대한 불덩이.


화르르르르륵

콰아아아앙!!!!!!


거대한 불덩이는 눈사태와 격돌하자마자 그 불꽃을 더욱더 불태워 주변으로 번져나갔고, 알프스의 첫 번째 산맥의 눈이 그대로 증발해버렸다.


가히 자연재해나 다름없는 눈사태를 한 몬스터가 힘으로 증발시켜버린 것이다.


[멈추지 마라! 할파스님의 전사들이어...!!]


눈사태에 매몰되었던 선두의 몬스터들을 제외하곤 멀쩡한 상태로 다시 산맥을 오르는 몬스터들의 진군은 그 누구도 막아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들이 있었다.


'미친... 눈사태를 마법으로 증발시켜?'


정찰을 나와 있던 헌터들의 두 눈이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 듯 찢어질 듯 커졌다.


'S급... 그분들이라면.. 가능할까...?'


놀람과 동시에 떠오른 두 인물.


유럽의 자랑이자 영국의 S급 헌터인 로버트 알바노와 스위스의 자랑인 얀 장군이 그들이었다.


스위스 국경 지휘 막사.


정찰병의 보고를 받은 국격 수비 헌터들과 군 병력에게 공포가 내려앉았다.


누가 있어 눈사태를 증발시켜버릴 수 있단 말인가? 고작 50미터 정도의 크기라고 하였다.


그렇다는 말은 크기와는 별개로 속에 담긴 힘은 더욱더 거대하다는 것이었다.


웅성웅성

웅성웅성


장군들과 수뇌부 헌터들이 점점 용기를 잃어가자 얀 장군이 나서며 그들을 질책했다.


콰아앙!!!


"멍청한 인사들!!! 지금 여기서 겁먹는다 한들... 살아날 있는가?"

"장, 장군..."


"우리는 패배할 수 없다"

"끄응...."


"우리는 패배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이겨야 한다. 그렇지 않은가?"


얀 장군의 외침에 의기소침해져 있던 장군들과 헌터 간부들이 용기를 일으켰다.


그래 맞다.

지금 물러난다 한들, 이성이 없는 몬스터들에게서 살아날 수 없다.


즉,


우리는 패배할 수 없다.


패배는 곧 죽음. 죽음 뒤에는 패배인들, 승리인들 무슨 소용일까?


그렇기에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모든 병력에게 알려라. 전투가 시작될 것이라고"


유럽에서 거대한 전쟁이 시작되었다.


* * *


유럽에서 로버트 알바노를 대장으로 한 헌터 연합이 몬스터와의 대전쟁에 돌입했을 무렵.


"휴우... 너무 습한데? 이것도 그 붉은 안개 영향인가?"

"응? 지금의 일본은 원래 습해"


"아? 그, 그래요? 제가 일본도 처음이라..."

"하하하 제주도도 처음이더니, 우리 현수 세계 일주라도 한 번 해야겠다"


하하하하

호호호호

하하하하하


하하... 하... 하.....


천화 길드의 최정예 부대가 일본에 도착했다.


유인나를 필두로 한 7명의 팀장들과 차현수, 그리고 A급 헌터와 B급 헌터 일백이 교토에 도착했다.


S급 헌터 유인나와 7명의 팀장이 모두 함께 했기에 일본으로의 여행은 즐거웠다.


단 한 사람만 빼고.


'나는... 그저 악마들만 때려잡아야 할까?'


지난 게이트 사건 이후로 차현수는 많은 실험을 했다.


악마가 아닌 다른 미래.

가족을 만들고, 헌터가 아닌 다른 직업을 만들고, 사업을 하고 등등...


하지만 그럴 때마다 들려오는 시스템의 경고음.


즉, 차현수는 악마 봉인 외의 일을 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이제야... 미래가 없는 헌터라는 것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레벨이 없어서 다른 헌터들과 달리 혜택을 받지 못할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EX등급의 헌터. 차현우의 미래는 오로지 악마들에 대한 활동으로 제한되어 버린 것이었다.


미래가 없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뜻하는 것이었다.


악마와의 싸움 외에 미래는 없다.


그렇기에 차현수는 즐겁지가 못했다.

심지어 유인나가 그 거대한 마음으로 자신의 팔에 신비로운 감촉을 선사했을 때에도, 마치 득도한 고승처럼 그 어떤 감흥조차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이대로... 점점 말라가겠지'


현몽이 부탁했고, 경고했고, 바랐다.


솔로몬처럼 되지 말라고... 차현수는 솔로몬이 아니니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하라고...


[굳이... 네가 아니어도 괜찮지 않겠나?]


현몽의 물음이었다.

차현수. 네가 아니어도 인류는 악마에게 승리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지금 이 일행들 중 가장 강하다는 유인나와 그 모습을 보기 힘들다는 1팀장까지 포함하여도 아쉬 서열 악마 군주에게조차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퍼디난드 알렉스가 72레벨로 성장했다 한들... 상위 서열 악마 군주들의 레벨은 최소가 99레벨이다.


"하아...."


생각할수록 자신이 아니라면 답이 없게 느껴진다.


그렇게 차현수의 한숨이 깊어질 때, 누군가 그의 어깨를 걸쳐오며 말을 걸어왔다.


터억


"어...?"

"네가 차현수로구나?"


"누, 누구...?"

"안녕? 1팀장 구준모다"


"1... 1팀장님?"


1팀장 구준모.


천화 길드에 소속되어 있으나 그 정체가 불분명한 인물.

오직 김지수와 유인나만이 그 정체를 알고 있으며, 길드 간부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 인물.


1팀은 총 5명으로 이루어진 팀인데, 그 모두가 A급의 헌터였다.


그리고 1팀장 구준모. 그는 감춰진 S급 헌터였다.


비록 70레벨 헌터이나 대한민국 두 번째 헌터였던 그는 김지수의 지시로 해외로 파견을 나가 있던 상태.


그렇기에 차현수는 분명 일곱이라고 들었던 팀장들을 여섯 밖에 보지 못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자신의 어깨에 팔을 걸치며 친한척해오는 1팀장 구준모를 만나게 된 것이다.


"그날 연무장에서 본 것 이후로 처음인가?"

"예? 그날? 아!! 신고식 날? 전 못 봤는데요?"


"그랬겠지. 그때에 넌 허접했으니"

"아... 그렇죠..."


대체 언제 어떻게 자신을 본 것일까? 분명 자신도 봤을 텐데 기억이 나질 않았다.


"설마... 1팀장님이 참여하실 줄은..."

"가야지, 일본에 대해 조사를 한 게 난데"


"예?"


"현수야"

"예?"


"그럴 필요 없어"

"예?"


뜬구름 잡는듯한 구준모의 말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차현수였으나, 이어지는 그의 말에 차현수는 눈물을 흘렸다.


"꼭 네가 아니더라도 괜찮아. 우린 그렇게 약하지 않거든"

"예...."


"그리고... 넌 천화잖아? 천화엔 누님도 계시고, 나도 있고, 인나도 있다."

"아....!!!"


"그래, 너와 함께하는 많은 이들이 있다"

"아....!!!!!"


고맙다. 놀랍고 또 놀랍다.


"짜식... 그렇게 감동이야? 입다물어라 파리 들어갈라"


얼마나 감동적이었길래 차현수가 입조차 다물지 못했을까?


"세상에... 길드장님께 누님이라 칭하시다니!!!!"


"응?"


이게 아닌데... 이 어린 최강자는 참 신비한 놈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2 연촴
    작성일
    24.08.09 15:27
    No. 1

    ♡작가님 ~ 연참은 사랑입니다.~!♡

    ♡많이 무리하셔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작가님 ~ 이럴땐 뭐다.????

    연 ~ 촴!!! 이다.!!!!

    연 ~ 촴촴촴!!!

    연 ~ 촴촴촴!!!

    연 ~ 촴!!! 만이 살길이다.!!!

    소신에게는 아쥑~! 00000 의 골드가 남아있사옵뉘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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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7화. 반짝임의 욕망 24.08.30 35 1 15쪽
47 46화. 추방당한 악마 +1 24.08.29 43 3 13쪽
46 45화. 차현수 24.08.28 40 3 12쪽
45 44화. 스며든 공포 - 모든 악마가 악은 아니다. 24.08.27 51 4 11쪽
44 43화. 스며든 공포 - 나베 24.08.26 63 2 14쪽
43 42화. 스며든 공포 - 탐욕의 죄 +1 24.08.24 72 5 11쪽
42 41화. 스며든 공포 - 원죄 +2 24.08.23 82 3 13쪽
41 40화. 근본적인 공포(1) 24.08.23 76 3 12쪽
40 39화. 데이트 +2 24.08.22 82 3 12쪽
39 38화. 연인이었던... +1 24.08.21 97 4 12쪽
38 37화. 범죄...? 24.08.20 98 3 12쪽
37 36화. 잠시의 평화? 24.08.19 108 3 13쪽
36 35화. 세 번째 공포는 공포가 아니었다. 24.08.17 114 5 13쪽
35 34화. 단탈리온(6) - 다름은 없다. 24.08.16 115 6 12쪽
34 33화. 단탈리온(5) - 차현수 24.08.15 113 5 15쪽
33 32화. 단탈리온(4) - 권능 24.08.14 108 5 12쪽
32 31화. 단탈리온(3) 24.08.13 113 3 14쪽
31 30화. 단탈리온(2) +1 24.08.12 130 5 14쪽
30 29화. 단탈리온(1) +1 24.08.11 134 4 12쪽
29 28화. 침공(6) - 일본(완) +1 24.08.10 137 5 13쪽
28 28화. 침공(5) +1 24.08.09 137 3 15쪽
» 27화. 침공(4) +1 24.08.09 147 3 12쪽
26 26화. 침공(3) +1 24.08.08 152 5 12쪽
25 25화. 침공(2) +2 24.08.07 177 5 11쪽
24 24화. 침공(1) 24.08.07 176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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