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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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4.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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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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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화. 되살아나는 신화들 1부 (완)

DUMMY

50화. 되살아나는 신화들 1부 (완)


[천화 길드 본부]


차현수의 활약 덕분일까?

아니면 천화 길드의 강경한 대응 덕분일까?


마석을 가공해 보석을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쉽게 일단락되어버렸다.


그 방법은 바로....


[현재까지 밝혀진 마석의 가공법을 전 세계에 공유하겠습니다.]


데카라비아를 동생으로 확보한 차현수로 인해 데카라비아는 마석 가공법을 천화에 알려주었고, 천화는 이 지식을 독식할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천화의 발표가 있은 후 당연하게도 대한민국은 또 한 번 들썩였다.


"정말 괜찮아요?"

"응?"


"제법... 돈이 되는 것일 텐데요?"

"훗, 돈... 돈 좋지, 하지만 세상이 멸망한 후에 무슨 소용이겠니?"


"아..."


천화 길드는 이미 엄청난 자금력을 가지고 있기도 했지만,

김지수의 사상과 방향은 오직 악마 군주로부터의 해방이었다.


72렙에 오른 지금이지만, 여전히 군주를 상대로 홀로 승기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김지수 길드장의 판단이었다.


여전히.....


'여전히 우리는 현수에게 의지해야 하는 이 사실이 너무..'


그렇기에 김지수는 마석 가공법을 공유,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무기 개발에도 힘쓰게 할 생각이었다.


당연하게도 대한민국의 주가는 폭등했고,

대한민국을 찾는 세계 주요 인사들의 방문은 끊이질 않았다.


그리고... 길드 본부 최상층에서 대화를 나누던 김지수와 차현수에게 한 노인이 찾아왔다.


"태광 그룹 회장님께서 방문하셨습니다."


태광 그룹.

이번 사태의 주인공인 그가 천화 길드의 길드장을 찾아온 것이다.


"어서 오세요. 회장님"

"반 갑...습니다. 김 길드장..."


태광 그룹 회장이 김지수 길드장을 찾은 것은 바로 데카라비아 때문이었다.


"비아 연구원은... 저희 태광 소속입니다. 계약도 되어있습니다."


"계약이라...."

"그렇습니다. 아무리 천화라 하나... "


"천화라 하나?"

"끄응...."


태광 회장으로서는 비아 연구원을 빼앗길 수 없었다.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렸으나 웬걸? 비아 연구원이 천화 길드 소속 F급 헌터를 따라나섰다.


태광 금속으로 인해 벌어진 사태가 있기에 몸을 낮추었으나 비아 연구원을 빼앗길 순 없었다.


그래서 찾아온 것인데....


"회장님, 진정 그 기술을... 독점해야만 하겠습니까?"

"하지만, 길드장... 우리 태광은 적법한 절차로 계약을 진행했소"


"그랬지요, 그러나 그 결과가 어떠했습니까?"

"그건... 소비자들의 몫이 아닐는지요?"


"소비자의 몫이라... 그럼 핵무기를 팔아놓고, 그 무기를 산 사람이 태광 그룹을 날려버리면 그것 또한 겸허히 받아들일 것입니까?"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비교지만 태광 그룹 회장은 딱히 반박할 수 없었다.


그 또한 태광 금속에서 출시한 제품들이 사회에 만든 파장과 사건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쉽게 포기가 되질 않았다.


"회장님, 마석 가공 기술은 전 세계가 공유할 것입니다."

"끄응...."


"태광 또한 기술을 제공받을 것입니다. 그것으로... 새로움에 도전하십시오."

"새로움....이라 하시면...?"


김지수와 태광 그룹 회장의 면담이 길어질 듯하자 차현수는 슬그머니 자리를 피했고, 밖으로 나온 그를 기다리는 것은 유인나의 손을 붙잡고 있는 데카라비아였다.


"응? 누님과... 라비아?"

"휴우...."


"오빠!!!"

"휴우....."


"무, 무슨... 일입니까?"

"그게..."


왜...? 왜 데카라비아가 유인나의 손을 잡고 이곳에 있는가?


분명... 자신의 집에 현몽이와 함게 있으라 했는데?

대체 왜?


"오빠!!! 이 언니 찌찌 왕커!!!"


커헉!!!!"


"허억!!!!"


빠지직...!!


유인나의 이마에 실핏줄이 터지는 듯한 소리는 나만의 착각일까?


"대체... 이 아이에게... 뭘 한 거야?"

"누, 누님... 저는 아무것도..."


"오빠!!! 이 언니 찌찌 때문에 나를 거절한 거구나!!"


"커헉!!!"


팍!! 파바박!! 파박!!!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히는 기분이다.

마치... 회를 뜨기 위해 준비한 사시미 칼로 살갗을 도려내는 느낌이다.


"그, 그게... 누님.. 저는.."

"하아... 됐어 따라와"


"옙..."


어찌 된 일인고 하니...


유인나가 잠시 차현수의 집에 들렀을 때였다.


차현수에 집에 들른 유인나는...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은 한 몬스터와 어린 소녀를 발견했다.


그리고...


"현몽님... 이게 대체 무슨 일입니까?"

[인.... 인나야... 살려다오...!]


"예?"


완전히 어린 소녀의 사고로 자리 잡은 데카라비아는 오랜만에 나온 인간 세상이 너무나 신기했다.


본래 성인 연구원의 모습으로는 연구실에 틀어박혀 연구만 하며 인간들에게 반짝임의 욕만을 심어주는 권능만 행사했었던 그녀는 완전한 소녀의 감성으로 인간 세상을 둘러보기 시작했고....


당연히 삼천 년 전에는 없었던 각종 문물들이 신기했던 소녀의 기행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그중 압권은....


"언니!!! 내가 요리했어!!"

"요, 요리...?"


"응!!! 백 아저씨가 이렇게 하랬어!!"


소녀의 말에 고개를 돌리니 티비에 나오는 구수한 인상의 백아저씨.


그 아저씨의 설명대로... 하지는 않고 자신의 마음대로 차현수의 집 냉장고를 완전히 뒤집어 버린 데카라비아.


당연... 청소라는 개념이 없었기에 온 집안은 난장판이 되었고,

현몽은 그런 데카라비아를 말리다 같이 넝마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모습은 당연히 유인나에겐 용납할 수 없는 풍경이었다.


"후... 우선.. 치우고 씻어야겠습니다."


그렇게 유인나는 어린 소녀 데카라비아와 현몽과 함께 청소를 시작했고, 그다음으로 한 것은 바로 목욕이었다.


그렇게 소녀와 현몽을 씻기기 위해 옷을 벗고 탕에 들어간 순간...


"우, 우와....!!!"


주물럭.

팅팅팅...


"커.... 커어!!!"

"응?"


현몽은 유인나의 알몸에 작은 감탄을 흘려냈으나, 별 감흥이 없었고, 데카라바이아는...


"언, 언니... 언니가 오빠가 좋아하는 그 언니구나?"

"오, 오빠?"


"응! 차현수 오빠!! 가슴 큰 여자를 좋아하는 오빠!!"

"뭐....?"


빠지직!


욕조에서 자신의 가슴을 신기하다는 듯 주물럭거리며 감탄사를 내뱉은 어린 소녀.


그리고 그 주물럭의 이유가 이런 소녀이기에 그런 것이 아니라 차현수라는 것을 알게 된 유인나.


유인나는 깊은 빡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결국 유인나는 모든 청소와 목욕, 빨래를 끝마친 후 데카라비아를 데리고 길드 본부로 향한 것이다.


* * *


"그, 그런 일이...."

"차현수... 대체 어린애한테... 뭘 말한 거야?"


"저, 저는 아무것도..."


차현수로써도 억울했다.

성인의 모습이었으나 데카라비아는 절벽이었고,

그 순간 떠오른 유인나의 몸매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지 않는가?


그런데 뭘 어쩌라고... 억울하다.


"후우... 그래 알았어, 내가 이해할게"

"아? 정말요?"


"그래, 그 이야긴 됐고, 이 아이가... 그 아이야?"

"네...."


"하아... 세상에 맙소사..."


차현수가 악마 군주를 동생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어리고 약해 보이고, 귀여운 소녀라니...


"대체... 어쩔려고..."

"그게 저도 잘..."


"오빠!!!!"


오도도도 폴짝


라비아가 달려와 차현수에게 안겨들었고,

차현수는 당연하다는 듯 그런 소녀를 안아들었다.


"오빠 오빠!! 저 언니 찌찌 완전 말랑말랑해!! 오빠도 만져봤어?"


"살려줘.... 라비아..."

"응?"


제발... 더 이상 누님을 자극하지 말아다오....


'나도... 만지고 싶다고!!!'


작은 소동이 있었으나, 유인나는 스스로 차현수에게 허락을 했던 만큼 더 이상 따져 묻지는 않았다.


중요한 건 자신의 가슴을 좋아하는 차현수가 아니라 악마 군주 데카라비아다.


"인연을 만들고, 감정을 쌓아가고... 어쩌려고 그래?"

"그게...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아...."


여성인 자신이 보아도 데카라비아는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녀다.


그런 소녀에게 마음이 쏠리고, 정이 깊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악마 군주는 봉인해야 하는 존재.


그때, 차현수는 어찌 데카라비아를 떠나보내려 하는가?


"너 스스로도... 감당하지 못하면서... 아니, 차라리 잘 된 거야"


"네?"


"새로운... 인연을 만들었으니, 너에게도 새로운 운명이 나타날 수도 있겠지"


"그건..."


"현수야, 언제나 시작이 힘든 법이야, 그리고 넌 그 시작을 했고"

"아..."


악마는 무조건 봉인해야 한다.

이 법칙을 차현수가 깨트렸다.


그렇다면 유인나는 생각했다.


차현수는...


'어쩌면 현수의 미래는 없는 것이 아니라 정해지지 않은 것이 아닐까?'


그렇게 유인나가 차현수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할 때,

이변이 일어났다.


다름 아닌 차현수의 품에 안겨있던 데카라비아.

그녀의 몸에서 강렬한 검은색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빛은 모조리 차현수에게 흡수됐고,

잠시 후...


시스템 알람이 오랜만에 울려왔다.


[띠링!! 정해지지 않은 경로로 군주를 굴복시켰습니다.]

[띠링!! 정해지지 않은 경로를 통해 새로운 발견을 했습니다.]

[띠링!! 위험!! 경고!! 사용자의 시스템이 알 수 없는 버그를 발견했습니다!]

[띠링!! 버그를 바로잡기 위해 사용자의 시스템을 업데이트합니다.]


"뭐....?"


"왜 그래 현수야?"


그리고 그 순간.


털썩.


차현수가 기절하듯 쓰러졌다.


[띠링!! 업데이트 완료까지 사용자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띠링!! 업데이트 완료 예상 시간 71:59분]


* * *


차현수가 기절하듯 쓰러진 후. 세상에 또 한 번의 격변이 찾아왔다.


대한민국 부산.


"어.... 어... 귀, 귀신이야!!!"


꽈지직!


부산의 한 야산에서 한 중년의 남성의 머리가 터져나가며 사망했다.


그리고....


[움직이면 안 돼... 히히... 움직이면 머리통이 터진다...!!]


흰 더벅머리를 한, 죽은 남성이 귀신이라 불렀던 존재가 신이 난 듯 죽은 시신을 즈려밟으며 한바탕 춤사위를 벌이고 있었다.


[강원도 산골]


감자를 캐던 한 노파의 등 뒤로 무언가가 나타났다.


[할머이... 할머이... 배고파 할머이...]


"으잉...? 뭐나...? 아이고오... 이 머선일이래?"


[할머이... 할머이...]


"아이고, 아이고.... 배가 고프나? 할머이랑 가자"


[응.... 응.... 가... 할머이랑 가....]


작고 어린아이는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노파에게 안겨 노파의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상하네.... 왜 이리... 무겁노...."


덜덜덜....


[할머이... 배고파 할머이...]

"그래, 할미가.... 할미가...."


두 다리가 떨려오고, 아이를 쥔 두 손에 점점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얼마 안 가...


노인은 결국 발걸음을 멈추고 두 눈과 코, 입과 귀 등등에서 피를 뿜어내며 절명했다.


[배고파... 여긴... 없어...]


* * *


차현수가 기절한 지 이틀째,


대한민국 경상북도 안동.


[감히... 잡귀 따위가!!!!]


그 옛날 사또의 복장을 한 존재가 나타나 희끄무리한 무언가를 베어내고 있었다.


특히나 그는 신비로운 힘을 사용했는데,


그의 검에는 태산 같은 중압감이 실려 있었다.


슈욱!

서걱!


잡귀를 베어낸 사또가 소란에 출동한 안동지역 길드 헌터들과 마주했다.


"누, 누구요?"


[이 시대의 인간들인가... 어찌 이 땅을 이토록 방치한단 말인가!!!]


"뭐, 뭐요...?"


헌터는 억울했다.

소동을 듣고 출동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5분이다.


그런데 자신을 향해 호통을... 잠시만... 저 음성 이상하다.


"귀... 가 아닌 머리를 울리는 소리....?"

[쯧쯧쯧... 어찌 이리도 나약하단 말인가!!]


사또는 다시 한번의 호통과 함께 그대로 형체가 흐려지며 사라졌다.


"내, 내가... 귀신에 홀린 것인가?"


차현수가 잠든 지 이틀째, 대한민국 곳곳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이상 현상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일이기도 했다.


그리고 차현수가 기절한 지 사흘째,


유인나와 데카라비아, 김지수와 현몽이 간호하고 있는 차현수의 집으로 그가 찾아왔다.


"또 뵙습니다. 베히무스님"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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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추석 연휴 끝나고 2부로 올게요. 냉무 24.09.05 10 0 -
» 50화. 되살아나는 신화들 1부 (완) 24.09.05 20 0 13쪽
50 49화. 반짝이는 욕망 - 악마 동생 +1 24.09.04 23 2 11쪽
49 48화. 반짝이는 욕망 - 미인계 24.08.31 27 1 13쪽
48 47화. 반짝임의 욕망 24.08.30 34 1 15쪽
47 46화. 추방당한 악마 +1 24.08.29 43 3 13쪽
46 45화. 차현수 24.08.28 39 3 12쪽
45 44화. 스며든 공포 - 모든 악마가 악은 아니다. 24.08.27 51 4 11쪽
44 43화. 스며든 공포 - 나베 24.08.26 62 2 14쪽
43 42화. 스며든 공포 - 탐욕의 죄 +1 24.08.24 71 5 11쪽
42 41화. 스며든 공포 - 원죄 +2 24.08.23 81 3 13쪽
41 40화. 근본적인 공포(1) 24.08.23 75 3 12쪽
40 39화. 데이트 +2 24.08.22 81 3 12쪽
39 38화. 연인이었던... +1 24.08.21 96 4 12쪽
38 37화. 범죄...? 24.08.20 97 3 12쪽
37 36화. 잠시의 평화? 24.08.19 107 3 13쪽
36 35화. 세 번째 공포는 공포가 아니었다. 24.08.17 114 5 13쪽
35 34화. 단탈리온(6) - 다름은 없다. 24.08.16 115 6 12쪽
34 33화. 단탈리온(5) - 차현수 24.08.15 113 5 15쪽
33 32화. 단탈리온(4) - 권능 24.08.14 108 5 12쪽
32 31화. 단탈리온(3) 24.08.13 112 3 14쪽
31 30화. 단탈리온(2) +1 24.08.12 130 5 14쪽
30 29화. 단탈리온(1) +1 24.08.11 134 4 12쪽
29 28화. 침공(6) - 일본(완) +1 24.08.10 137 5 13쪽
28 28화. 침공(5) +1 24.08.09 137 3 15쪽
27 27화. 침공(4) +1 24.08.09 146 3 12쪽
26 26화. 침공(3) +1 24.08.08 151 5 12쪽
25 25화. 침공(2) +2 24.08.07 176 5 11쪽
24 24화. 침공(1) 24.08.07 175 5 12쪽
23 23화. 제주도(4) +1 24.08.05 180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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