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가 EX급 검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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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롱
작품등록일 :
2024.07.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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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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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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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규격 외 괴물헌터 (3)

DUMMY

C급 일반 몬스터 리저드맨.

녀석은 악어같이 생긴 주둥이를 가진 도마뱀 몬스터였고.

특이하게도 직립 보행을 하는 놈이다.

주공격은 저 양 앞발을 이용한 강펀치와 몸통 박치기.

그 위력이 꽤 세기에, 전의 10번도 그의 공격을 피하느라 시간을 다 썼다.


"도착했다!"


C급 리저드맨과 조우하자, 88번이 그 자리에 우뚝 섰다.

이 레이스를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그가 다리를 멈춘 것이다.


꿀꺽.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그에게 '기대'를 하고 있었다.

얼마나 대단한 걸 보여줄까?

저 녀석은 어떻게 쓰러트려 줄까?

이건 그에 대한 호감 같은 게 아니었다.

그저 인간의 본능이었다.

인류가 맨몸으로 야생 동물들과 싸울 때부터 뼛속에 깊이 박혀버린, 강한 힘에 대한 동경.

그들은 88번에게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을 뿐이었다.


슈슉!


리저드맨이 강한 펀치를 날리며 88번을 위협했다.

몬스터가 주먹을 내지를 때마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났다.

아무리 헌터라도 저것을 정통으로 맞으면 뼈가 부러질 것이다.

그래서 안전하게 가려면 적어도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한 명은 주의를 끌고, 한 명은 공격하는 식으로 공략해야 했다.

하지만 여기선 일대일 전투.

그런 수법은 허용될 수 없다.


컁!


남호는 피하지 않았다.

그 리저드맨이 내지르는 주먹에 맞춰서 칼을 휘둘렀다.

그 둘 사이에 '방어'란 없었다.

공격과 공격.

오로지 그것뿐이었다.


쾅! 콰광!


허공에서 주먹과 칼이 맞닿았다.

게다가 그 공격 주기는 갈수록 점점 빨라졌다.

마치, '가속'을 하는 것처럼.


'이건 완전 체력전인데?'

'C급 몬스터와 체력 싸움이라. 그럼, 신체 강화 등급이 C급은 넘겠군.'


몬스터와 몸싸움이라니.

그들은 이제 한 가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88번은 몸이 엄청나게 튼튼한 놈이라는 걸.

마음만 먹으면, 자신들의 목을 뚝 부러트릴 수 있을 정도로.


'역시 생긴 대로구나.'

'강하다.'


그렇게 몇 차례 합을 주고받았을 때쯤.


후드득.


드디어 변화가 생겼다.

리자드맨의 주먹에서 피가 흘러나온 것이다.

게다가 그것은 한 차례가 아니었다.


주륵, 주르륵.


녀석의 손은 이미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그렇게 자기 손을 보며 잠시 비틀대던 리저드맨은.


털썩.


그 자리에 그대로 고꾸라져 버렸다.


"저 녀석, 이번에도 이겨 버렸어."

"시간은 얼마나 남았지?"

"십 분! 아직 뭘 해볼 여유는 있어."

"너, 다음 몬스터가 B급인 걸 알고 말하는 거냐?"

"그래도 저 녀석이라면!"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식칼을 들고 온 웃긴 놈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사람들은.

어느새 '너라면 할 수 있을지도 몰라'라는 따뜻하고 낯간지러운 말을 그에게 해 주고 있었다.

그 태세 전환에, 남호는 웃음이 나왔다.


'뭐 하긴. 원래 행동으로 보여줘야 믿는 게 사람이니까.'


그는 이제 막 출발했을 때처럼 화가 나진 않았다.

몸 안에 쌓인 지저분한 감정들은 몬스터들에게 전부 풀어 버렸으니까.

그리고 저렇게 자신의 몇 안 되는 싸움을 보면서 흥분하는 사람들을 보니.

저런 녀석들에게 화낼 필요가 뭐 있겠냐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가 신경 쓸 사람들은 오로지 저번 생에서 도움받은 사람들.

즉, 그가 앞으로 살릴 사람들 뿐인 것을.


휙.


남호가 식칼에 묻은 점액질을 털어냈다.

그리고 달려 나가려는 순간.


비틀.


살짝 어지러워진 그가 잠시 휘청거렸다.


'슬슬 오나?'


지금의 수준으로는 슬슬 여기까지가 한계인 모양이었다.

하지만 조금 피곤하다고 여기서 멈추고 쉴 수는 없는 법.

그는 B급 몬스터가 기다리는 곳으로 다시 힘껏 달려 나갔다.


"방금 그거 봤어?"

"응. 저 녀석도 피로가 누적된 거겠지. 솔직히 당연한 일이야.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싸웠으니."

"지금까지 온 것만으로도 대단하지."


주변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에 있는 사람 전부는 그들의 말에 동의했다.

그들은 이제야 깨달았다.

고작 E급 주제에, 어떻게 C급 이상인 자신들이 보는 시험에 그가 올 수 있었는지.

그는, 급수라는 개념을 뛰어넘는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저 녀석, 근데 왜 E급인 채인 걸까? 내가 봤을 땐 B급은 되는데?"

"B? 저 힘의 특수성으로 보자면 A가 나올 수도 있어. 뭐, 아직 시험 볼 시기가 안 됐나 보지. 년에 한 번이잖아."

"그럼, 일 년 새에 저렇게 성장했다는 소리야?"

"음···. 저 녀석이 계속 E급인 채로 있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그렇다는 결론이 나오지."

"그럼 보나 마나 2차 각성을 한 거로군."

"아마도? 크! 내 눈으로 2차 각성한 사람을 보게 될 줄이야."

"여기가 오염지역만 아니었어도, 스마트폰으로 영상 다 찍어두는 건데!"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사이.

발 빠른 남호가 드디어 B급 몬스터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헉, 저게 이번 레이스의 B급 몬스터?"

"저 단단한 녀석하고 어떻게 혼자 싸워?"


이번에 나타난 건 강철 골렘이었다.

마치 단단한 돌로 만든 거인의 형상을 한 그것은.

걸음을 걸을 때마다 땅이 울릴 정도로 육중하고 거대했다.

하지만 그 앞에 선 헌터는 역시나 몬스터 앞에서 망설이지 않았다.


깡!!


그가 몬스터와 충돌하자, 이전과는 다른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그와 동시에.


챙!


그의 특이하고도 유일한 무기였던 식칼이 깨져 버렸다.

이와 동시에 사회자가 재빨리 사이렌을 울렸다.


삐이익.


가까운 거리에서 남호의 싸움을 멍하니 관전하던 황파의 검사들이 나와 서둘러 녀석을 제압했다.

하지만 B급인지라 그것도 마냥 쉽지 않아, 결국 사회자인 우장까지 나온 다음에야 겨우 녀석을 진압할 수 있었다.

이들이 왜 시험 장소를 오염지역으로 했는지는 저 날뛰는 몬스터를 보면 알 수 있었다.

다른 곳이었다면 인명 피해가 났을 테니까.


터벅터벅.


이로써, 남호의 폭발적인 레이스가 끝났다.

그는 약간 피곤한 얼굴로, 자신이 달려왔던 길을 되돌아왔다.

돌아오는 도중, 그는 자신이 죽여버린 뿔 족제비나 보스 여왕개미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


다른 6조 원들의 레이스는 계속 진행되고 있었지만.

모니터를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의 눈은 시작점으로 돌아온 남자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턱.


말없이 걷던 그가 멈춰 선 곳은, 사회자인 우장이 있는 곳이었다.


'사회자한테는 왜?'

'설마 아까 일로 깽판이라도 놓을 참인가?'

'에이 설마.'


꿀꺽.


누군가의 침 넘어가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주변은 고요했다.

남호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할 일은 다 끝난 것 같은데, 시험이 끝날 때까지 꼭 남아서 기다려야 합니까?"


그의 말에 우장이 고개를 저었다.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피곤하면 가서 쉬셔도 됩니다. 결과는 후에 문자로 보내 드릴 테니까요."


남호는 인사도 하지 않았다.

그는 미련 없이 철문 쪽으로 향했다.


"저기."

"아까는···."


그 와중에 몇몇 사람들이 눈을 빛내며 그에게 말 걸기를 시도했으나.


퍽!


"윽!"


그는 어깨로 다가오는 사람들을 쳐 가며 그대로 사람들을 지나쳤다.

꽤 거친 행동이었지만, 그걸 본 사람들도 또 밀쳐진 사람들도 그를 욕하진 않았다.

그제야 사람들은 그가 화가 났었다는 걸 알았다.

그 이유는, 당연히 자신들이 그와 무기를 보고 웃어서였을 거고.


끼이이익.


육중한 철문이 열리고, 오로지 한 남자만이 유유히 그곳을 통과해 밖으로 나갔다.

그가 나갔음에도, 사람들은 쉬이 그 철문에서 고개를 돌리지 못했다.


***


'으, X나 아퍼.'


시험이 끝나고, 나는 다시 산길을 내려가야만 했다.

긴 코스는 아니지만 몸이 말이 아닌지라 내려가기가 쉽지 않았다.


어기적어기적.


뒤에서 보면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는 걸음걸이다.

이래서 내가 빨리 오려고 했던 거다.

그런 레이스를 펼쳐 놓고, 이렇게 엉거주춤 집에 가는 꼴을 보일 순 없지 않은가?


'이 칼이 좀 아깝네.'


합격은 무난하게 될 것이다.

필기도 일 등, 레이스도 일 등이니까.

그것도 아주 독보적으로.

하지만 그것을 얻은 대신, 친구가 선물해 준 칼을 잃었다.


'아쉽지만 할 수 없지.'


그래도 유용하게 잘 썼다고 하면, 그 친구는 좋아해 줄 것이다.

오늘은 일단 뜨거운 물로 푹 지진 후에, 새 칼이며 앞으로의 계획은 내일부터 생각하기로 했다.


***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꼴사나운 걸음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이곳에 올 때부터 기척을 줄인 채 산길 나무위에 있었던 사람.

바로 길드장 정백호였다.

정백호는 남호의 생각과는 다르게 비틀대는 그의 뒷모습을 비웃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마음은 놀라움과 감격으로 차 있었다.


'역시, 저 녀석은 내가 추구하는 길 그 자체다!'


정백호가 헌터이던 시절.

희망과 이상을 갖고 있던 때.

그가 항상 하던 말이 있었다.


'사람은 자신의 신념을 관철할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히 지금처럼 괴물이 날뛰는 세상에서는 말이야.'


지금은 안 하지만, 한때는 자신의 딸 청염에게 이런 가르침을 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는 그 신념을 지키지 못했다.

키메라와의 싸움에서 진 그는 이제 자신의 이상을 펼칠 능력이 없어졌으니까.

그래서 길드의 경영권도 미련 없이 놓아버린 것이다.

신념만 가진 자의 말을 따를 헌터들은 없으니까.


'그 후로도 그저 그랬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백호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녀석은 없었다.

청염은 정의롭긴 하지만 너무나 심성이 부드러운 아이였다.

그녀가 하는 것은, 솔직히 백호의 성에 차지 않았다.

이건 그녀를 자식으로서 사랑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였다.


'다른 녀석들도 뭐, 그냥 그렇고.'


대룡.

실력이 좋은 녀석이다. 인망도 두텁고.

하지만 그에겐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다.

그는 늘 정의와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결과는 귀신같이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게 말이 되는가?'


정의를 추구하다 보면 자신이 가진 걸 놓아야 하는 상황이 훨씬 더 많다.

백호 자신이 걸은 길이기에 잘 안다.

하지만 대룡은 늘 운이 좋았는지 그렇지 않았고, 백호는 그게 좀 찜찜했다.

그래서 사람 좋은 대룡이란 걸 알아도 그에겐 별로 마음이 가지 않았다.

황파의 이연은 리더보단 회계담당자가 어울리니 패스.


'그나마 여포는 속은 투명하지. 성현이는, 결이 완전히 다른 놈이고.'


나머지 두 녀석은 저마다의 장점이 있는 수장들이지만, 그와 같은 뜻이 있단 말은 빈말로도 할 수 없었다.

여포는 힘을 추구하긴 하지만 그에 비에 성취가 약했고.

성현이야말로 힘이나 신념 따위에 관심이 없는 녀석이다.


'하지만 저 녀석은 달라. 나와 같은 부류다!'


백남호.

저 젊은이가 방금 보여준 파괴적인 무위는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틀에 박힌 머리를 깨부쉈다.

길드장인 백호 자신을 포함해서 말이다.


'자신만의 강함으로 주변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그를 중심으로 주변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지.'


그뿐만이 아니다.

그는 희망 용역에서 보았다.

모든 헌터들이 그를 '인간적'으로도 존경하고 있다는 것을.


'강한 힘이 있지만 강제하거나 억압하지 않아. 아래에서 스스로 그에게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강하지만 현명한 인간.

그것이 진정한 지도자감이 아닐까?

정백호의 마음속 어떤 자리에, 저 E급 백남호가 자리했다.

백남호가 그 자리에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겠지만.

어쨌든 그는 오늘 길드장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가 의도치 않았어도 말이다.


'그 많은 길드 중에서 왜 우리 청파랑을 골랐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고마운 일이군.'


하지만 말로만 고마움을 표현하는 건 좀생이들이나 하는 짓이다.

그는 때마침 그 식칼 헌터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 하나를 생각해냈다.

'그 선물'은 오로지 국보급 헌터인 자신만이 줄 수 있는 것이었다.


'영 쓸모없는 허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그 이름을 써먹는 날이 오긴 하는구나.'


그는 오랜만에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 작성자
    Lv.15 g1******..
    작성일
    24.08.18 21:27
    No. 1

    그래 이제 칼좀줘라~~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99 붉은기린
    작성일
    24.08.18 22:51
    No. 2

    저번에 선호작하고 1화부터 오늘 여기까지 추천들 하고 잘 보고 가요~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57 알골
    작성일
    24.08.19 00:51
    No. 3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Qwango
    작성일
    24.09.06 18:53
    No. 4

    쭉읽고오는데. . 혹시 어머니가 식칼을 주면서 주인공한테 살으라고 하는 장대한 서사가 있나요? 주변에 돈만중연 목검이라도 들수 있을텐데. .
    다른지원자는 구할수있는 가장좋은 장비 최선을 다했을 텐데 그 최선조차 하지못한 주인공을 무시할수 있겠다 싶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88 cr******
    작성일
    24.09.08 10:21
    No. 5

    그놈의 식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4 n3******..
    작성일
    24.09.09 02:59
    No. 6

    드뎌 검을! 계속 식칼 들고다닌 이유가 친구와의 의리였구나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27 연참마렵다
    작성일
    24.09.14 03:28
    No. 7

    쿠팡에서도 파는 장검한자루 안쓰고 식칼쓰는 개연성은 참 보기 좋네요? 쿠팡 장검은 내구성이 약하다고요? 식칼이나 쿠팡 중국산 장검이나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연참마렵다
    작성일
    24.09.14 03:31
    No. 8

    그리고 무기 뿐만아니라 등장인물들이 무슨 마나처맞고 뇌세포 파괴됐는지 다들 저능아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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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극강의 비기 (3) +2 24.09.15 2,691 88 12쪽
55 극강의 비기 (2) +2 24.09.14 3,484 101 12쪽
54 극강의 비기 (1) +4 24.09.13 3,875 111 14쪽
53 조우 (2) +4 24.09.12 4,158 112 13쪽
52 조우 (1) +3 24.09.11 4,516 115 12쪽
51 마인드 컨트롤러 +5 24.09.10 4,843 118 12쪽
50 일시적 동맹 +2 24.09.09 5,326 116 14쪽
49 쾌보 +3 24.09.08 5,675 143 12쪽
48 기선 제압 +3 24.09.07 5,909 150 13쪽
47 떠나기 전에 (2) +3 24.09.06 6,070 124 12쪽
46 떠나기 전에 (1) +2 24.09.05 6,342 125 13쪽
45 동상이몽 +2 24.09.04 6,623 138 12쪽
44 더블 플레이 +1 24.09.03 6,835 132 13쪽
43 험한 것 (3) +1 24.09.02 7,160 143 13쪽
42 험한 것 (2) +3 24.09.01 7,330 148 13쪽
41 험한 것 (1) +3 24.08.31 7,601 161 12쪽
40 업그레이드 +3 24.08.30 8,018 156 14쪽
39 대련 (2) +7 24.08.29 8,147 149 14쪽
38 대련 (1) +1 24.08.28 8,481 155 15쪽
37 S급 흡혈 원석 +4 24.08.27 8,632 152 12쪽
36 해외 파견 (2) +4 24.08.26 8,809 178 14쪽
35 해외 파견 (1) +2 24.08.25 9,175 157 14쪽
34 일격필살 (2) +3 24.08.24 9,278 171 13쪽
33 일격필살 (1) +2 24.08.23 9,534 175 14쪽
32 안녕, 나의 워라밸 +3 24.08.22 9,781 159 13쪽
31 엄청난 경력 +3 24.08.21 9,987 170 13쪽
30 고속 승진 (2) 24.08.20 10,318 173 13쪽
29 고속 승진 (1) +4 24.08.19 10,623 19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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