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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잎
작품등록일 :
2024.07.26 19:47
최근연재일 :
2024.09.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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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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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7월 둘째 주 (2)

DUMMY

“단발 예쁜데?”

“잘 어울려요?”

“어.”

“꺅!”

“······.”


나비는 클라라 머리카락을 살폈다.


물 한 방울 없다.

아까까지 물거품이 되어가던 네레이드가, 지금은 단발 머리카락을 붙잡고 수줍어한다.


인어공주들도 잠깐 어이없어하다 뭔가를 깨달았는지 눈을 크게 떴다.


“클라라가 사랑하는 대상이 정말 저 인간이었어?!”

“거짓말! 어째서 저런 인간을?!”

“야, 거기 일곱 난쟁이! 아니, 일곱 물고기. 불만 있냐?”


신소율과 공주들은 서로 발끈했다.


“흥이다!”

“클라라가 아까워!”

“너 못됐어!”

“그때 아빠 앞에서 청새치 기사 선택했었지!”


조잘조잘!

한마디 했는데 70마디가 돌아오는 이자율!


과거까지 들추며 따지는 일곱 자매를 상대하던 신소율은, 그중 아델라가 껴 있는 걸 보며 피식 웃었다.


“넌 다 울었어?”

“조금 있다가 울 거야! 지금은 클라라가 위험하니까 꾹 참고 있는 거라고!”

“어이구, 그러세요?”


얄미운 신소율의 말투에 바들바들 떠는 아델라.


그 모습을 웃으며 지켜보던 클라라가 갑자기 물었다.


“내 사랑,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죠?”

“쟤.”


신소율은 나비를 가리켰다.


클라라의 머리카락에서 다시 물거품이 흘러내린다.

인어공주들은 손으로 입을 가리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빡!

“꺅!”


클라라가 이마를 부여잡았다.

던전 주인이 꿀밤을 시원하게 갈겼다.


“허락한다. 바깥으로 나가면 내 품에 뛰어들어도 좋아. 칼 들고.”


인어가 물거품을 피할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을 찌르거나, 새로운 사랑을 찾는 것.


“나처럼 매력적인 남자가 세상에 또 있을 리 없으니, 새로운 사랑은 무리지. 대신 날 찔러도 좋아.”


주머니에 단검 몇 자루가 있지만 감옥은 물품 금지.

무기를 꺼낼 수 없으니 칼 맞으려면 감옥을 벗어나야 한다.


클라라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싫어요! 내가 어떻게 내 사랑을!”

“포옹할 기회인데?”

“···그, 그래도요.”


잠깐 망설였으면서 무슨.


“여기에 뽀뽀까지 걸면?”

“꺅! 할래! 할래!”


협상 성공!


     *     *


[바다 거품]

바다 거품이 되어가는 클라라를 살려라.

제한 시간 : 특정 행동까지.

클라라 감정에 따라 시간이 변동한다.

보상 : ‘클라라’ 성장


나비는 남자친구가 받은 이벤트를 봤다.


“제한 시간이 특정 행동까지야?”


특정 행동 = 뽀뽀.

클라라는 뽀뽀를 받을 때까지 죽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소율아, 다시 나갈 거야?”

“아니. 저녁 먹었으니까 야근하려고.”

“하나는?”

“접속했어. 지금 부탁한 일 하고 있지.”

“부탁?”

“여기서 나가려면 준비할 게 많거든.”

“탈옥이 가능한 거야?”


나비는 얼굴을 들이밀며 물었다.

개인 방송까지 열고 지혜를 모았지만 변변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는데.


“아, 나도 방송.”


신소율은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


-오! 방송 열렸길래 설마 했는데··· 형 야근하는구나!

-이야호! 신난다!


정규 편성이 아닌 특집 야근 방송인데도 시청자가 속속 들어왔다.

신소율을 일단 폭탄 발언부터 날렸다.


“탈옥할 겁니다. 클라라랑 뽀뽀하기로 해서.”

-······!

-······!


충격적인 첫마디로 시청자의 혼을 쏙 뺀 후, 무슨 일이냐며 따지기 전에 말을 돌렸다.


“일단 감옥을 나가기 위해 구조대원을 부를 생각입니다.”

-뭐? 누가 오는데?

“누구일 것 같습니까?”

-A던전에 올 사람이라면 잔느와 란슬롯?

-신화의 유레카도 있지. 지하 여왕 사다코도 가능하고.

“땡, 땡, 땡. 전부 땡!”

-저녁밥으로 단호박을 먹었나.


단호한 땡에 당황하는 시청자들.


“이쯤에서 힌트 들어갑니다. 내가 부르면 즉시 나타나는 사람.”

-즉시라고? 공간이동 같은 건가?

-소환 기술 아냐?

-둘 다 힘들지! 감옥에서는 기술 못 사용하잖아?

-드래곤도 안 돼? 걔네는 레벨이 깡패잖아.

-드래곤이 있었네!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만?”

-힌트 하나만 더!


아리송한 시청자들을 위해서 특별 힌트를 지급했다.


“감옥 따위는 우리 사이에 의미가 없죠.”

-죽음? 설마 리셋해서 탈출?

-나비! 나비가 헐크처럼 변신해서 철창을 때려 부술 건가 봐!

“뭐라니?”


이상한 소리 더 나오기 전에 정답을 공개하기로 했다.


“아동 호출.”


[‘신하나(4)’에게 호출 의사를 묻고 있습니다.]


빛이 생겨나며 타조알을 품에 안은 신하나가 등장했다.


“삼촌!”


기술이 금지된 감옥이지만, 보호자의 ‘특권’인 아동 호출은 어느 장소에서나 가능하다.


-대박! 아동 시스템은 감옥 제약도 무시하는구나!

-저기 근데··· 저 작은 아이가 감옥에서 꺼내줄 구조대원이라고요? 아니, 애초에 감옥 안에 들어왔는데요?


위치가 애매했는지 신하나가 등장한 자리는 삼촌의 바로 앞. 감옥 안쪽이다.


“‘앗! 실수했다!’라고 말할 줄 알았죠?”

-만세! 엉?

-앗싸! 잉?


기뻐하려던 시청자들은 잠시 어리둥절.


“외부에서 철창을 여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하지만!”


신소율은 손가락으로 위를 가리켰다.


“탈옥수가 나온 교도소의 경계가 그대로일 리 없잖아요?”


게다가 일이 이렇게 될지도 모르고, 보석 동전 10개를 받고 티치한테 탈출 과정을 상세히 알려주기까지 했다.

해적 요새의 경계가 얼마나 강화되었을지 감도 안 잡힌다.


“무엇보다 경호원도 없고.”


일곱 자매가 제압당한 후, 청새치들은 티치의 협박 편지를 들고 세이렌 왕국으로 돌아갔다.


-최악이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탈출하겠다는 거야?

“소율아, 진짜 탈옥이 가능해?”


시청자와 여자친구가 의아해하자, 신소율은 조카를 번쩍 들어 올리며 눈을 마주쳤다.


“사랑, 용기, 우정만 있으면 가능하지. 그치?”

“응!”


힘차게 대답한 신하나는 들고 있는 타조알을 꼭 껴안았다.


“사랑해요, 꿀꿀 돼지. 용기를 가지고 밖으로 나와요. 엄마가 기다리고 있어요.”


알에 얼굴을 대고 삼촌이 말해준 주문을 외우는 신하나.


흐뭇.

천사 같은 조카의 자태에 자신도 모르게 아빠 미소를 짓던 신소율은 정신을 차리고 채팅창을 봤다.


“제가 뭘 하려는지 감이 잡히죠?”

-드래곤의 탄생!

-아기용을 부려 먹으려는 거구나!


종족 자체가 보스인 드래곤!


-이제 갓 태어난 아기까지 부려 먹는구나.

-노동법 위반으로 신고할까요?

-그거 인간이 아닌 드래곤한테도 적용됩니까?

-아···.


법의 허점 때문에 고소는 안 당했다.


“소율아, 드래곤 언제 나오는데?”

“이틀에서 삼일?”

“뭐야, 정확하게 몰라?”

“내가 산부인과 선생님이냐?”


쩌쩍.

나비와 투덜거리고 있는데 돌연 무언가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삼촌!”


조카의 부름에 고개를 돌리자, 금이 쩍쩍 간 타조알이 보인다.


“벌써 나와?”


신소율의 놀람과 동시에 알 껍질이 달걀처럼 무너져 내리며, 그 안에서 신생아와 비슷한 체구의 용이 나왔다.


[티아마트]

직업 : 초보자 1레벨

기술 : -

직위 : 아기용


[드래곤의 보호자]

알에서 나온 아기 드래곤을 어른용으로 키워라!

성장별 보상

아기용 : 종족 드래곤의 호감

소년용 : 직업 ‘드래곤 계약자’

청년용 : ‘지옥용 니드호그’와 계약


[아기용이 태어났습니다.]

드래곤 종족 전체에 호의적인 대우를 받습니다.


아기용이 눈을 깜빡이며 자신을 안고 있는 신하나를 본다.


껌뻑껌뻑.

신하나도 눈꺼풀을 열었다 닫았다 달걀에서 나온 아기용을 봤다.


“아기 돼지?”

“엄마?”


치명적인 귀여움에 신하나는 아기 돼지를 꼭 껴안았다.

아기용 티아마트도 엄마라고 추정되는 인간 소녀의 품에 안겼다.


-오오! 드래곤이다!

-꺅! 둘 다 너무 귀여워!

-드래곤! 저걸 키우면 니드호그 같은 최강 부하가!


시청자들이 얼마나 흥분했는지 채팅창에 수천 개의 댓글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워낙 빨라서 신소율도 3개밖에 못 읽었다.


-형! 가까이 가까이!

-자세히 좀 보여주세요!

-아기 고양이 같다!


시청자의 성화에 신소율은 개인 카메라로 아기용을 확대했다.


-광택이 나는 검푸른 비늘! 매끈한 팔다리와 우아한 몸매! 그리고 유려한 날개까지! 이거야말로 파충류의 아름다움! 뷰티풀!

“시인 났네, 시인 났어.”

-형님! 정보! 정보 보여주십시오!


신소율은 조카에게 부탁해 아기용의 정보를 공개했다.


[아기용 1레벨]

동족이 적대하지 않는다.

체력+3, 지식+3, 근력+2, 상상+2


체력 110  생명수치 1,100

지식 110  마나수치 1,100

근력 110  물리공격 110

상상 110  마법공격 110

내구 110  물리방어 33

집중 110  마법방어 33

민첩 20    이동속도 600cm/s


-무슨 시작부터···.

-1레벨에 기본 능력치가 110?

-인간은 10이잖아? 11배는 너무 하네! 인간 무시하냐!

-사기다···.

-나 용으로 태어날래!


와글와글!

채팅창이 또 폭주했다.


이제 막 태어난 1레벨 아기용의 능력이, 인간으로 치면 100레벨 수준이다.

금수저도 이런 금수저가 없다.


신하나가 삼촌에게 다가가 귀여운 돼지를 들어 보였다.


“삼촌! 아기 돼지야.”

“엄마! 나, 돼지야? 나, 드래곤 아니야?”

“응! 꿀꿀 돼지!”

“나, 돼지구나!”


자신의 종족을 알았는지 고개를 끄덕이는 아기용.

신소율도 끄덕였다.


“니드호그의 아이가 맞네. 멍청해 정말!”


저런 건 안 닮았으면 했는데.


신소율은 조카에게 물었다.


“그럼 데려가도 돼?”

“······.”


조카가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하자 신소율은 조금 놀랐다.


형수의 장례식을 치르고 며칠 뒤.


돌아가려는 삼촌의 옷깃을 조카가 붙잡은 적이 있다.


신소율은 왜 그러냐고 물었고, 조카는 가지 말라는 말이 삼촌을 곤란하게 만드는 걸 아는 지, 말도 못한 채 옷깃만 잡고 있었다.


신소율이 형 집으로 들어가기 결심한 게 그날이다.


신소율은 무릎을 굽혀 조카와 눈을 마주쳤다.


“하나가 싫다면 안 데려가. 삼촌은 하나 편이니까.”

“곤란하지 않아?”

“세상에! 곤란하다는 말도 알아? 누굴 닮아 이렇게 똑똑하니!”

“까르르!”

“얼씨구?”


나비는 조카 얼굴에 볼을 비비는 남자친구에게 다가갔다.


“아주 둘만의 세계에 빠졌어. 그보다 데려가다니?”

“아, 요거. 이 녀석 티치한테 주고 감옥 나가려 했지.”

“아아, 그렇구···.”


갸우뚱?

나비는 고개를 갸웃했다.

혹시나 해서 채팅창도 봤다.


-어? 제가 잘못 들었나요? 방금 드래곤을 해적에게 준다고 한 것 같은데?

-이상해. 나도 그렇게 들음.

-말도 안 돼요. 환청이겠죠. 드래곤이라고요! 테이아 종족 서열 1위.

-게다가 아기용이라니! 드래곤을 키워서 최강으로 만든다! 이거 진짜 던전 주인의 꿈 아니야?


채팅창도 혼란의 도가니다.


나비는 다시 남자친구를 쳐다봤다.


“너 여기서 어떻게 탈옥할 생각이야?”

“처음에는 가석방. 티치에게 아기용 주고 나가려 했지. 보물에 눈이 먼 해적이 드래곤을 거절할 리 없으니까.”


해적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드래곤을 얻을 수 있다면 목숨을 걸 거다.


“하지만 하나가 마음에 들어 하니까 다른 계획을 세워야겠네. 어? 누나, 주먹은 왜 쥐는 건데?”


나비는 드래곤 귀한 줄 모르는 막돼먹은 남자친구에게 달려들었다.


너 일단 맞자.


     *     *


-진짜, 형님의 배포는 가늠할 수가 없다.

-그냥 미친 거지. 드래곤을 넘긴다고? 에라! 차라리 너를 넘겨라!

-나비 언니! 신소율 씨가 드래곤 못 팔게 옆에서 감시해 주세요!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시청자의 비난에 신소율은 억울하다는 듯 입을 열었다.


“이것도 작전입니다. 아기용을 대가로 일단 감옥을 나오고, 그 길로 용의 쉼터에 가서 니드호그에게 고자질하는 거죠.”


“나쁜 해적한테 티아마트를 빼앗겼어. 가서 혼내줘!”


열 받은 아기 아빠. 니드호그는 남쪽 바다로 날아올 테고, 해적 요새는 물론 이 근방 해역이 잿더미로 변하겠지.


“티아마트도 되찾고, 해적 요새도 날려버리고. 편하잖아요?”

“응, 아니야. 고생해도 되니까 다른 방법 찾아놔.”

“고생은 내가 하는데?”

“그러니까.”


단호한 여자친구의 대답에 상처받았다.


신소율은 머리를 긁적였다.


“일단 하나를 통해서 두 번째 계획도 준비는 했는데··· 이후는 아줌마한테 달려서.”

“아줌마라면 초우 시아 씨? 죽었잖아?”

“그 아줌마가 한 번 리셋했다고 얌전하게 있을 것 같아?”


나비는 생각했다.

초우 시아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있어서 금세 결론이 나왔다.


“절대! 당한 건 배로 갚아주는 사람이니까!”


지금쯤 티치에 대한 복수심을 치약 삼아 벅벅 이빨 닦고 있을 거다.


신소율도 동의했다.


“아줌마라면 당연히 환생을 선택. 자기 던전이 들어간 병을 찾은 후 곧장 요새로 덤벼들겠지.”


초우 시아의 B등급 던전 그라니어라면 해적 요새도 얕볼 수 없다.

수심이 얕은 남쪽 바다라면 모르겠지만, 지금 해적 요새는 세이렌 왕국의 수도로 가기 위해서 수심이 깊은 동쪽 바다로 넘어왔으니까.


“등급은 낮아도 잠수함 그라니어가 할 만하지.”

“후후.”


나비가 돌연 웃으며 남자친구의 어깨를 툭 쳤다.


“야, 봤지? 내가 그때 소용돌이에서 포대를 잃어버린 건, 지금을 위해서였다고!”


잘난 척 고개를 살짝 드는 나비.

신소율은 그런 여자친구의 어깨를 두들겼다.


“그래그래.”


정신 승리라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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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8월 넷째 주 (4) NEW 5시간 전 9 1 18쪽
102 8월 넷째 주 (3) NEW 8시간 전 10 1 14쪽
101 8월 넷째 주 (2) NEW 16시간 전 16 1 16쪽
100 8월 넷째 주 (1) NEW 19시간 전 16 1 14쪽
99 8월 셋째 주 (3) 24.09.16 19 1 16쪽
98 8월 셋째 주 (2) 24.09.16 16 1 12쪽
97 8월 셋째 주 (1) 24.09.16 17 1 19쪽
96 8월 둘째 주 (3) 24.09.15 18 1 20쪽
95 8월 둘째 주 (2) 24.09.15 16 1 17쪽
94 8월 둘째 주 (1) 24.09.14 17 1 14쪽
93 8월 첫째 주 (2) 24.09.14 17 1 20쪽
92 8월 첫째 주 (1) 24.09.13 22 1 16쪽
91 7월 넷째 주 (3) 24.09.13 20 1 13쪽
90 7월 넷째 주 (2) 24.09.12 20 1 19쪽
89 7월 넷째 주 (1) 24.09.12 23 1 14쪽
88 7월 셋째 주 (7) 24.09.11 23 1 16쪽
87 7월 셋째 주 (6) 24.09.11 20 1 14쪽
86 7월 셋째 주 (5) 24.09.10 22 1 17쪽
85 7월 셋째 주 (4) 24.09.10 28 1 15쪽
84 7월 셋째 주 (3) 24.09.09 24 1 22쪽
83 7월 셋째 주 (2) 24.09.09 27 1 19쪽
82 7월 셋째 주 (1) 24.09.08 26 1 14쪽
81 7월 둘째 주 (6) 24.09.08 25 1 16쪽
80 7월 둘째 주 (5) 24.09.07 25 1 14쪽
79 7월 둘째 주 (4) 24.09.07 27 1 16쪽
78 7월 둘째 주 (3) 24.09.06 24 1 14쪽
» 7월 둘째 주 (2) 24.09.06 22 1 13쪽
76 7월 둘째 주 (1) 24.09.05 2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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