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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잎
작품등록일 :
2024.07.26 19:47
최근연재일 :
2024.09.17 13:00
연재수 :
1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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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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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1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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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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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9쪽

7월 셋째 주 (2)

DUMMY

“우리 아가, 할머니가 게임에서 만나러 갈 때까지 건강하게 지내야 해? 약속할 수 있지?”

“네!”


손녀 엉덩이를 토닥토닥한 민사랑은 아들을 봤다.


“그 게임기 빨리 보내.”

“어제는 아줌마가 게임하는 게 남사스럽다며?”

“호호호. 게임에서는 아줌마가 아니라 젊은 아가씨잖니!”


민사랑은 처음 해본 가상현실에 푹 빠졌다.


뱃살 없는 젊음! 새로운 부모님! 신기한 마을!


“네 아버지한테도 자랑해야지!”

“아빠가 콧방귀나 뀔까? 아, 택시 왔다.”


손을 들어 택시를 멈춰 세우는데 민사랑이 말했다.


“참. 그 아가씨한테 잘해라.”


민사랑은 김소혜가 마음에 들었다.

다소곳하면서 예의 바르고, 무엇보다 아들을 사랑하는 게 느껴졌다.


“그 아가씨, 엄마 젊은 시절 보는 것처럼 예쁘더라. 그렇게 착한 아가씨를 네가 또 어디서 만나겠니?”


그러니까 절대 놓치지 말라고 조언했더니, 아들놈이 배를 잡고 웃었다.


“으하하! 소혜가 엄마 젊은 시절을 닮았다니! 엄마! 개그맨 해도 되겠어! 내가 여태까지 들은 말 중 제일 웃겨!”


찰싹!

신소율 등짝에 강스파이크가 떨어져 내렸다.


     *     *


위이잉, 위이잉.

침대에 누워 잠에 취해 있던 김소혜는 손을 뻗어 스마트폰을 집었다.

액정을 보자 매니저 언니다.


“여보세요.”

“지금 신소율 씨랑 있는 거 아니지?”

“무슨 말이야, 언니?”

“너 기사 떴어! 신소율 씨랑 걷는 거!”

“뭐?!”


김소혜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잠이 확 깼다.


“기사가 어떻게, 아! 어제?”


남자친구와 함께 숨기지도 않고 맨얼굴로 돌아다녔으니 기사가 뜨는 것도 당연했다.


“으으, 어머님 때문에 긴장했더니.”


여배우로 자기 관리에 익숙한 김소혜지만, 어제는 남자친구 어머니 앞이라, 게다가 뽀뽀하는 걸 들키면서 정신이 반쯤 가출했었다.

덕분에 평소라면 피했어야 할 외출도 아주 당당히 했고.


“얘 좀 봐? 어머님이라니? 너 설마 진짜 사귀는 거야?”

“설명하기 복잡한데··· 그전에 기획사 난리 났지? 실장님은 뭐라 그래?”

“아무 말 없는데?”

“응? 나 열애설 떴다며?”

“열애설까지는 아니고 그냥저냥··· 좀 묻혔어.”

“뭔 소리야?”


의아했다.


유명 여배우와 잘나가는 가상 연예인이 함께 거리를 걸었다.

데이트하는 걸로 보일 테니 열애설이 터져서 주변이 시끄럽고, 기획사는 수습하려고 분주해야 하는데?


“설명하기 복잡하니까 네가 직접 찾아봐. 끊는다.”


뚝.

매니저 언니가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뭐야, 이거?”


김소혜는 의아해하면서 인터넷 앱에 접속했다.


액정에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건 정치 뉴스.

그다음 사회 경제에 이어 연예계 소식인데···.


[거리 한복판에서 맴매 맞는 신소율!]

[지옥 군주도 어쩌지 못한 신소율, 엄마한테는 쩔쩔!]

[최초로 대해류 사냥하면 뭐 하나, 엄마한테는 한주먹인걸!]


개성적인 기사 제목과 함께, 거리 한복판에서 어머니한테 등을 맞고 있는 남자친구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게시됐다.


“깔깔깔!”


액정으로 보이는 얼굴이 너무 생생해서 김소혜는 스마트폰을 쥐고 침대를 굴렀다.

어제가 금요일 저녁 시간대라서 거리에 사람이 많기는 했지.


댓글도 수두룩하게 달렸다.


-저기 사진에 찍힌 분이, 테이아에서 인어와 로맨스 찍다 리셋 당한 그분 맞죠?

-아닙니다! 테이아 최초로 대해류를 사냥했던 신소율이 저럴 리 없잖습니까!

-역시 소율이 형 어머님이네요. 예능을 아시는 분.


김소혜도 사진 끄트머리에 찍혔지만, 댓글에 그녀 이름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 한 개 있다!”

-저기 구경하는 여자 김소혜죠?


그리고 끝.


-꺅! 하나 너무 귀엽다!

-어린이집 로드. 멀찍이 떨어져서 구경하는 거 봐!


심지어 조카한테도 밀린 인지도!


     *     *


“오랜만이네.”


몸을 감싸는 포근한 물결, 엄마의 뱃속이다.


“개인 방송 시작.”


카메라와 티브이가 생겨나고 채팅창에 시청자가 우수수 들어왔다.


-오! 드디어!

-거의 2개월 만에 리셋!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셋 점수 얼마나 나올까요?

“안녕하세요! 주말이라 그런지 많이 방문하셨네요.”


30초 사이에 시청자가 2만 명을 넘었다.

지금도 속속 입장하는 중.


던전 온라인 테이아를 대표하는 신소율의 리셋 계산표를 보기 위해서, 오전부터 기다리던 사람들이다.


-이번에는 용의 쉼터 되찾겠죠?

-그렇지 않을까? 지난번에 고작 7점 부족했잖아.

-풀린다에 한 표!


이번 리셋의 핵심이라면 역시 용의 쉼터.


테이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던전. Y등급 미궁.

그런 미궁 주인이 돌아온다는 관심 때문에 시청자가 몰리는 중이다.


-이번에 70점 넘는 거 아냐?

-‘에이, 설마···.’라고 말하고 싶은데, 이 형은 왠지 그럴 것 같아서 무서워!

-아무리 그래도 70은 아니죠. 신화의 유레카 씨조차 49점이었으니까.

“네? 유레카 대장 리셋 했습니까?”

-몰랐어요? 유레카 씨 ‘푸른 하늘 전쟁’에 참가했다가 비행 군단에 당했어요.


7시 나라와 조류 종족 간의 전투를 ‘푸른 하늘 전쟁’이라고 부른다.


4개월 전.

7시 나라를 대표하는 주민, 창공의 수호자 콰일의 아이가 비행 세력에게 살해당하면서 전쟁이 발생했다.


“콰일의 아이?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형이잖아.

“아!”


신소율이 첫 리셋으로 태어난 금수저 부모님이 바로 콰일이었다.


“아기 신체가 불편해서 일부로 리셋한 그때요?”

-응응, 바로 그거.

-그러니까 형 때문에 반발한 전쟁이지!


콰일은 7시 나라가 자랑하는 영웅이다.

그런 영웅의 아이가 살해당했으니 주민들이 분노한 건 당연했다.


-푸른 하늘 전쟁, 엄청 재밌어! 적진에 남겨진 패잔병 구출! 고립된 마을의 물자 조달! 같은 특이한 이벤트도 많고, 보상도 빵빵 하거든!

“안 위험합니까?”

-위험하니까 좋은 거지! 스릴감 대박이라고! 형도 꼭 놀러 와!


전쟁이 일어난 지 4개월이 지났는데도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고 한다.


“나중에 구경 한 번 가죠. 그럼 계산표.”



[이번 삶 계산]

3차 직업 전직    +4

A급 기술 6개     +6

생존 기간 두 달    +2

보석 동전 49개    +4

보물 1개      +4

    :

업적 던전 보스(20)   +1

업적 평균 레벨 200  +1

업적 평균 레벨 300  +1

업적 보스 사망(3)    +1

업적 취업      +1

업적 Z공략      +1

업적 새벽의 영웅   +1

업적 지옥불 귀환   +4

업적 재산 저축(10)  +1

업적 3차 직업    +1

업적 이벤트     +1

업적 C던전      +1

업적 A공략      +1

업적 공포의 화신    +2

업적 해피 엔딩(2)   +1

업적 장수(2)      +1


리셋 점수 : 87


-와···.


말을 못 잇는 시청자들.


아직 신소율을 제외하고 공식적으로 50점을 넘는 사람도 나온 적이 없다.

리셋 점수를 체계적으로 쌓아서 시청자를 모으는 채널 주인들도 43~47 사이.


지금까지 공개된 최고 점수도 신소율의 첫 리셋인 72점이었는데··· 오늘 최고 기록이 경신됐다.


-87? 87이라고?! 이게 말이 돼?

-업적이 뭐 이렇게 많아?

-종합 선물 세트네!

-테이아에 있는 업적을 혼자 다 드셨나!


리셋 점수의 핵심이지만 얻기 어려운 업적!


개인 방송 주인들이 20개만 획득해도 시청자한테 잘난 척하는 업적이, 신소율은 무려 45개!


시청자가 너무 감탄하자 신소율은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흠흠, 주머니가 두둑해졌으니 드디어 그 녀석들을 부려 먹을 수 있겠네요! 환생.”


[리셋 쇼핑]

[성형] [재능] [성장] [인연] [환생]


[환생]

시골 던전 D    2

언데드 던전 D   2

그늘 구멍 C    4

놀이공원 D     2

미남 해적선 C   4


드디어 옛 부하를 부리기 위해 용의 쉼터를 찾는데··· 어째 안 보인다.


“쉼터가 없잖아?”

-어? 쉼터 어디 갔지?

-쉼터 안 보인다!

“오류인가?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고객센터에 연락해 보겠습니다.”


가상 기기 설정을 이용해서 테이아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실례합니다. 오류 문의하려고··· 아, 방송 보고 있다고요?”


개인 방송 시청자 중에 고객센터 직원이 있는지 곧장 대답이 왔다.


“푸하하! 알았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뭔데? 뭔데?

-혼자 웃냐!

-빠른 설명!


통화 도중 신소율이 웃음을 터트리자 시청자들이 알려달라고 보챈다.

통화를 끝낸 신소율은 개인 카메라를 봤다.


“직원분 말에 따르면, 던전 주인 자리는 한 자리잖아요? 그런데 지금 용의 쉼터는 제 조카인 하나가 등록해서, 저는 선택할 수 없다네요.”

-······.

-······.


시청자들은 잠깐 상황 파악에 들어간 후···.


-푸하하! 크크크!

-깔깔깔! 호호호!

-와! 6대 미궁을 이런 식으로 놓친다고? 이얏호! 너무 신난다!

-역시 형님이십니다! 모두 축배를 듭시다!

-건배!


채팅창에 축제가 벌어졌다.


시청자들은 신소율이 용의 쉼터로 돌아가는 역사적인 장면을 보기 위해 모였지만···.


-이걸로 테이아가 안전해졌습니다!

-테이아에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

-아싸! 신소율 쌤통이다!


지옥 군주 수르트의 던전, 무스펠헤임이 얼마나 민폐였는지 모든 플레이어가 기억하고 있다.

불의 궁전 때문에 테이아가 한여름으로 변하고, 불의 거인들에게 리셋한 플레이어만 여섯 자릿수였으니까!


그런 가공할 던전, 미궁이 개인에게 돌아간다면 테이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성격 나쁜 인간이라면 테이아를 지배해서 독재자가 될지도 모르지!

-게다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형이라고! 지배 문제가 아니라 재앙이, 테이아가 멸망할 거야!

-어린이집 로드가 마왕의 부활을 막았도다!


사람을 자연재해 취급하는 시청자들 반응에 신소율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나 참, 제가 수르트처럼 테이아를 파괴하겠어요?”

-더 심하겠지! 형이 수르트보다 1억 배는 못 됐잖아!

“쩝.”


그건 아니라고 못 하겠네.


-저기, 그럼 하나가 리셋해야 신소율 씨가 다시 용의 쉼터 선택할 수 있는 거예요?

-쉿! 쉿! 윗분! 형이 보면 어쩌려고 그런 말을 합니까!

-앗! 지금 한 말 취소!


신소율은 피식 웃었다.

시청자가 말하지 않아도 고객센터 직원한테 들어서 알고 있다.


“그럴 생각은 없지만.”


고작 드래곤 때문에 조카를 리셋시킨다니.


“차라리 새로운 노··· 크흠! 부하를 찾고 말죠.”


노예라고 솔직하게 말할 뻔했다.

이미지 관리해야지.


“그럼 남은 던전이나 챙기죠.”


[전생 ‘시골 던전’의 인연을 이어받아 환생합니다.]

    :

[전생 ‘미남 해적선’의 인연을 이어받아 환생합니다.]


“응?”


던전의 인연을 받아들이자, 오른손등에 주황색 문양이 생겨났다.


[수르트의 낙인]

불 속성 공격력 +50%

불 속성에 입은 피해의 10%만큼 생명과 마나를 회복한다.

문 : 행성 수성으로 향하는 문을 연다. 1회


수르트가 남긴 낙인이다.


-특이하네? 문신이나 헤나는 리셋하면 사라지잖아?

-수르트가 남긴 거라서 그런 거 아닐까?

-근데 형! 지금 봤는데, 저 낙인에 행성 수성이라고 적혀 있네? 수성이라면 내가 아는 거기야?

“옙! 지구의 이웃사촌이자 태양계의 행성 중 하나인 수성이죠.”

-엉? 엉? 수성? 거기 수성? 수르트가 남긴 낙인이 왜 수성이야?

“그거야 수르트의 집이 수성에 있으니까요.”


던전 온라인 테이아의 주요 배경, 그러니까 플레이어들이 활동하는 주요 무대는 시간 행성 테이아지만, 이 행성을 벗어나 다른 별로도 갈 수 있다.


“태양, 수성, 금성, 테이아, 달, 화성, 목성, 토성. 태양계에 존재하는 행성들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정, 정말?

-우주로 진출할 수 있다고?!

-응응. 리셋 업데이트 전에는 이벤트 형식으로 가끔 갈 수 있었어.

-솔직히 다른 행성들은 레벨이 살벌해서 도망치기 바빴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죠.”


지옥 군주도 기겁하는 드래곤 로드가 방문하면, 오히려 행성 거주민들이 도망쳤다.


-와··· 이 형 과거에 뭐하고 다닌 거지?

-테이아 회사에서 신소율 옛날 영상 공개 안 하나? 결제하라고 해도 보고 싶은데.

-크크크, 나도 십만 원까지는 결제 의사 있음.

-망나니 형의 흑역사인가··· 보고 싶다!


이대로 있다가는 자신의 이미지가 큰일 날 것 같아, 시청자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 재빨리 재능을 켰다.


2

유품 : 전생의 물품을 한가지 가져간다.

기억 : 전생의 기술을 1개 기억한 채 태어난다.

유전 : 태어날 때 부모의 기술을 1개 습득한다.


시청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재능이 뭐가 있을까 살펴보는데, 색다른 게 보였다.


“유전? 부모님의 기술을 배운다. 설명은 재밌어 보이네.”


아기는 태어날 부모님을 선택할 수 없다.

당연히 어떤 부모님을 만나게 될지는 순전히 운!


-부모님이 농부나 어부 같은 생활 직업이면 망한 거 아냐?

-그건 아냐. 내가 운이 좋은 건지는 모르겠는데, 나 유전으로 농부 아빠가 가진 토양 파악 배웠어.

“토양 파악이요? 10가지 이상의 농작물을 수확해야 배울 수 있는 그 기술이요?”

-역시! 형은 토양 파악의 습득 조건도 아는구나! 그걸 1레벨에 태어나자마자 익혔지!

“대박이네!”


전직했다고 그 직업의 모든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건 아니다.

업적처럼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습득할 수 있는 기술도 있다.


-아, 나만 그런 게 아니었네? 난 어부 아빠한테 난전 유도 배웠거든.

“난전 유도요? 그거 용병 직업 기술이잖아요? 게다가 백 명 이상 참여한 전쟁에서 10번을 생존해야 배울 수 있는데?”

-어부 아빠가 젊었을 적에 잘나가는 용병이었대.

“푸하하! 진짜 재밌는 재능이네요! 부모님의 과거사도 알려주고! 당장 선택!”


유전을 선택하고 처음 보는 유품 재능도 눌러봤다.


[유품 목록]

보석 동전      19개

금 동전     7,197개

    :

소심한 빗자루

열렬한 앤

냉정한 애니

공포의 해적기(보물)

보물지도


이번 삶에서 얻은 물건들이 나타났다.


물건은 많지만 가져갈 수 있는 건 한 개.

물론 유품 재능을 또 선택하면 여러 개를 가져갈 수 있다.


“돈 아깝게 그럴 필요는 없겠지만.”

-앤과 애니! 티치가 사용하던 총칼이다!

-공포의 해적기는 해적 요새에 꽂혀 있던 깃발이죠?


대해류 처치 보상으로 얻은 물건들.


슈바르츠 티치의 생명은 대부분 초우 시아의 간부들이 깎았지만,

신소율도 티치를 미남 해적선으로 유인해 고립시킨 기여도가 있고, 무엇보다 마무리를 한 게 인어공주 아델라다.

아델라의 이벤트를 진행했던 신소율이 티치의 전리품을 받게 됐다.


[열렬한 앤]

공격력 - (레벨)

내구도 20,000/20,000

기술 공격력 +50%

사용자보다 레벨이 낮은 대상 2배 피해

직업 해적 전용


[냉정한 애니]

공격력 - (레벨)

내구도 13,000/13,000

적중하면 1초 동안 경직시키는 효과를, 7초마다 총알에 부여한다.

생명 절반 이하인 대상 2배 피해

직업 해적 전용


[보물지도]

내구도 280/300


[공포의 해적기](보물)

던전 등급에 따라 효과가 추가된다.

E등급

원거리 기술 및 대포 사거리 +10%

D등급

피해를 입힌 선박 혹은 대상의 이동속도를 1%씩 빼앗는다. 지속시간 : 10초

C등급

침입자 공격력 -10%

B등급

침입자 상태이상 지속시간 +30%

A등급

생명이 절반 아래인 침입자는 2배 피해

내구도 1,000/10,000


-기술 공격력 50% 보정? 뭐, 저런 칼이 다 있어!

-티치 공격력이 살벌한 이유가 있었네!

-애니도 대박 아니에요? 7초마다 상대를 경직시킬 수 있잖아요!

-인정! 근접 무기도 아니고 권총이 마비라니··· 진짜 사기지!


일반 시청자들은 칼과 권총에 관심을 보였지만, 해상 던전 주인들은 보물지도와 해적기를 보며 침을 흘렸다.


-티치가 남긴 지도면 황금 동산이 묻혀 있는 거 아냐?

-보물섬! 해적이라면 보물섬이지!

-나는 해적기에 한 표! 깃발 하나에 성능이 몇 가지나 붙은 거냐?

-저 깃발! 돛대에 걸고 바다를 누비면 크! 해적질할 맛 나겠네!

-보물이다! 나 보물 처음 봐!


테이아에 단 한 개밖에 없는 물품을 보물이라고 부른다.

한정판이라는 장점은 물론, 그 성능도 보다시피 다른 물건들 기를 죽일 정도다.


“앗!”


시청자와 달리 신소율은 엉뚱한 걸 보고 비명을 질렀다.


[소심한 빗자루]

비행 가능

최대 속력 -cm/s (레벨)

소모 마나 1초마다 1

내구도 16,000/16,000

장애물을 자동으로 회피한다.


“이거 깜빡했네.”


조카 주려고 사다코한테 받은 마법 빗자루.

이벤트 때문에 바쁘게 지내다 보니 잊고 있었다.


“기억해서 다행이다.”


신소율이 빗자루를 잡자 시청자가 경악했다.


-그걸 왜 선택해!

-거짓말이지? 저 아이템들을 놔두고 빗자루를 가져간다고?

-허허. 뷔페에 가서 스테이크, 랍스터 놔두고 김밥 찾는 사람이 여기 있었네.

“무, 물론 깃발도 가져가려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거센 비난에 신소율은 생각에도 없던 공포의 해적기를 집었다.


-열렬한 앤하고 냉정한 애니는?

-보물지도는 왜 안 챙겨?

“해적칼하고 권총은 해적 전용이고, 보물지도는 꽝일 수도 있는데 돈 아깝게 왜 삽니까?”


앤과 애니를 선택하면 해적으로 전직이 강요되고, 보물지도는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렇게 도착해서 발견한 보물이 골동품 같은 녹슨 검이면, 고혈압으로 뒷목 잡기 딱 좋다.


-대장장이 찾아서 해적칼 직업 제한 없애면 되잖아!

-맞아! 직업 제한 없애는데 은 동전 몇 개구만!

-버릴 거면 차라리 나 줘! 나 줘!


어린애처럼 떼를 쓰는 시청자 댓글에, 어쩔 수 없이 앤과 애니. 보물지도까지 챙겼다.


“여차하면 해산물들한테 던져주면 되겠지.”

-이제 얼마 남음?

“61원 남았네요.”

-······.


뭔가 많이 산 것 같은데, 아직도 61원 남았단다.


신소율과 시청자들은 질릴 정도로 쇼핑을 즐겼다.


[장바구니] 86/87

18 초기 자본 : 시작 던전 점수 +270만 (9번 중복)

2 지원금 : 매일 던전 점수 만 원 지원. 던전 등급에 따라 지원금이 달라진다.

2 유전 : 태어날 때 부모의 기술을 1개 습득한다.

10 유품 : 전생의 물품을 한가지 가져간다.

소심한 빗자루, 열렬한 앤, 냉정한 애니, 보물지도, 공포의 해적기

8 던전 호황 : 획득 던전 점수 2배

8 집세 할인 : 던전 집세 50% 할인

8 연예인 : 이벤트 계열 보상 2배

8 선순환 : 방어력이 올라가면 공격력도 올라간다. 비율은 0.1.

14 환생 : 시골 던전, 언데드 던전, 그늘 구멍, 놀이공원, 미남 해적선

8 금수저


관리할 던전이 늘어났기에 던전 운영에 관련된 재능을 집중적으로 샀다.

특히 꼭 해보고 싶었던 재능을 통 크게 18원이나 주고 질렀다.


-초기 자본 9번 선택, 크크크

-시작 점수가 270만 이래!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예전에는 격하게 말렸던 시청자들도, 이번에는 쇼핑을 해도 해도 돈이 남는 걸 보고 허락했다.


재능을 산 후 금수저를 선택.


“유전 재능의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면 금수저가 좋죠!”

-오랜만에 금수저네!

-전쟁 일으키고 처음 아님?


7시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푸른 하늘 전쟁의 시작점이 바로 신소율의 금수저였다.


-이벤트 발생하겠지? 이번에도 전쟁일까? 기대된다!

-금수저 고!


쇼핑을 끝내자 세상이 밝게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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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온라인 테이아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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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9월 첫째 주 (1) NEW 2시간 전 5 1 12쪽
103 8월 넷째 주 (4) NEW 5시간 전 9 1 18쪽
102 8월 넷째 주 (3) NEW 8시간 전 10 1 14쪽
101 8월 넷째 주 (2) NEW 16시간 전 16 1 16쪽
100 8월 넷째 주 (1) NEW 19시간 전 16 1 14쪽
99 8월 셋째 주 (3) 24.09.16 19 1 16쪽
98 8월 셋째 주 (2) 24.09.16 16 1 12쪽
97 8월 셋째 주 (1) 24.09.16 17 1 19쪽
96 8월 둘째 주 (3) 24.09.15 18 1 20쪽
95 8월 둘째 주 (2) 24.09.15 16 1 17쪽
94 8월 둘째 주 (1) 24.09.14 17 1 14쪽
93 8월 첫째 주 (2) 24.09.14 17 1 20쪽
92 8월 첫째 주 (1) 24.09.13 22 1 16쪽
91 7월 넷째 주 (3) 24.09.13 20 1 13쪽
90 7월 넷째 주 (2) 24.09.12 20 1 19쪽
89 7월 넷째 주 (1) 24.09.12 23 1 14쪽
88 7월 셋째 주 (7) 24.09.11 23 1 16쪽
87 7월 셋째 주 (6) 24.09.11 20 1 14쪽
86 7월 셋째 주 (5) 24.09.10 22 1 17쪽
85 7월 셋째 주 (4) 24.09.10 28 1 15쪽
84 7월 셋째 주 (3) 24.09.09 24 1 22쪽
» 7월 셋째 주 (2) 24.09.09 27 1 19쪽
82 7월 셋째 주 (1) 24.09.08 25 1 14쪽
81 7월 둘째 주 (6) 24.09.08 24 1 16쪽
80 7월 둘째 주 (5) 24.09.07 25 1 14쪽
79 7월 둘째 주 (4) 24.09.07 26 1 16쪽
78 7월 둘째 주 (3) 24.09.06 24 1 14쪽
77 7월 둘째 주 (2) 24.09.06 21 1 13쪽
76 7월 둘째 주 (1) 24.09.05 2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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