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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잎
작품등록일 :
2024.07.26 19:47
최근연재일 :
2024.09.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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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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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7월 셋째 주 (1)

DUMMY

딩동.


“누구세요?”


초인종 소리에 신하나가 다다닥 달려가 문을 열었다.


“할머니!”

“어이구, 우리 손녀!”


민사랑 여사가 시골에서 올라왔다.


“어? 엄마 또 왔어?”

“내가 못 올 곳 왔니?”


민사랑은 살짝 서운했다.

반겨주는 손녀와는 달리, 둘째 아들 말이 ‘왜 또 왔어?’라는 어조로 들렸다.


“이래서 아들자식은 키워봤자.”

“아니, 내려간 지 한 달도 안 됐으니까 놀라서 그랬지.”


신소율은 서둘러 엄마를 달랬다.

서운한 엄마의 손바닥은 더 매서워지니까!


민사랑은 손녀를 껴안았다.


“너 보고 싶어 온 거 아니다. 우리 손녀 보러 왔지.”


엄마가 그렇게 말하자 신소율도 서운해졌다.


“나 혼자 살 때는 찾아온 적 한번 없으면서.”

“지금 왔잖니!”

“어이구, 그러세요?”


짝!

까불다 등짝 맞았다.


바닥을 굴러다니며 겨우 통증을 가라앉히고, 일어서며 물었다.


“저녁 차리려 했는데 나가 먹을까?”

“돈 아깝게 뭐 하러 나가. 나와 봐, 엄마가 할게.”


민사랑이 주방에서 요리하는 동안, 신소율은 엄마가 시골에서 가져온 반찬통을 꺼냈다.


“가지무침, 깻잎에 동치미. 하나가 잘 먹는 반찬들이네.”

“말했잖니 우리 손녀 보러 왔다고.”

“크윽.”


서운함에 동치미 집어 먹다가 또 혼났다. 밥이랑 먹으라고.


     *     *


부르릉, 탁.

주차장에 내린 김소혜는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멱살부터 잡을까?”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후 층을 누른다.


“아니야! 조카가 있을지 모르잖아? 일단 들어가서 기회를 보다가 처리하자!”


김소혜는 조금 화가 났다.


인어공주 이벤트.

그녀의 남자친구는 언제나 그렇듯 이벤트를 화려하게 완료했다.

김소혜도 처음부터 끝까지 이벤트를 즐겼기에 만족했다.


그런데 다 끝나고 정신을 차리자, 남자친구가 물거품이 됐다.


“인어한테 찔리면 무조건 죽는다고 말했어야지!”


인어가 물거품을 피하려면 사랑하는 사람을 찔러야 한다.


나비는 별거 아니라고 여겼다.


“소율이 생명이 7천을 넘어가니까.”


고작 칼 한 대 찔린다고 죽을 리 없다.


그런데 클라라에게 칼을 찔리자, 그 자리에서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다.


“동화도 아니고, 인어 칼에 맞으면 즉사라니!”


생명이 얼마나 있던, 배신당한 인어에게 찔리면 물거품이 된다.

정말 무시무시한 종족!


“미리 말해줬어야 할 거 아냐!”


뒤늦게 인어공주들에게 설명을 듣고 얼마나 당황했는지.


그래서 연락도 없이 찾아왔다. 남자친구랑 대화 좀 하러.


딩동.

“누구지 또?”


현관문 앞에 도착해 벨을 누르자, 안에서 남자친구의 목소리가 들렸다.


김소혜는 준비했다.

문이 열린다. 남친이다.

다행히 현관에 조카는 안 보였다.


“어? 소혜야, 어쩐 일, 읍!”


쪽!

김소혜는 원래 목적대로 남자친구의 멱살을 잡은 후 입술 박치기에 들어갔다.


갑작스러운 뽀뽀에 눈이 두 배로 커진 남자친구 얼굴을 구경하는데··· 묘한 시선이 느껴졌다.

조카인가 싶어 서둘러 떨어져 고개를 돌렸더니···.


“누, 누구세요?”

“······.”


처음 보는 중년 여성이 국자를 들고 굳어 있다.


남자친구가 머리를 긁적이며 대신 대답했다.


“어··· 우리 엄마야.”

“악!”


김소혜는 태어나서 가장 크게 비명을 질렀다.


     *     *


“어이구, 맛있어?”

“네!”

“······.”

“······.”


식탁에 둘러앉아 정겨운 저녁.

정겨워 보이는 건 민사랑과 신하나 뿐이고, 신소율은 김소혜를, 김소혜는 민사랑의 눈치를 보고 있다.


“아가씨도 많이 먹어요.”

“잘 먹겠습니다!”

“큽!”


신소율은 입술을 깨물었다.

평소에는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던 김소혜가, 지금은 갓 군대에 들어온 신병처럼 굳어 있다.


“우리 소율이 여자친구라고?”

“네! 잘 부탁드립니다!”


평소의 김소혜라면 아무리 남자친구의 어머니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군기가 바짝 들지 않았겠지만···.


쪽!


첫 만남부터 못 볼 꼴을 보이다 보니 머리가 하얘졌다.


“크흡, 크흡.”


그 모습이 웃겨서 신소율은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겠다.


“푸흐흐. 엄마, 자고 갈 거지? 형은 오늘 잔업 있다고 하니까, 저녁 먹고 내가 일하는 가상방에나 가볼래?”


신소율은 화제를 돌렸다.

여자친구의 반응은 재밌지만, 여기서 방치했다가는 나중에 보복당할 확률이 높다.


“가상방?”

“가상현실 하는 가게.”

“이 나이에 뭔 게임이니?”


민사랑은 손사래를 쳤다.

다 큰 아줌마가 게임이라니.


“요새는 할머니, 할아버지, 아이들도 해.”

“됐다 얘, 엄마는 우리 손녀랑 있을 거야.”

“그러니까. 하나가 요새 테이아 하는데 엄마도 같이 해봐.”


신소율은 민사랑에게 테이아를 가르쳐 줄 생각이다.

가상현실에 접속하면 현실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바로 만날 수 있다.


“시골로 가상 기기 한 대 보낼 테니까, 힘들게 올라오지 말고 집에서 손녀 만나.”


시골 고향에서 도시로 올라오는데 버스로만 세 시간.

신소율은 엄마의 나이를 생각해서 그런 말을 했다.


“응?”


아들의 말을 들은 민사랑은 깜짝 놀라 손녀를 쳐다봤다.


“우리 아가도 게임 할 줄 알아?”

“네! 테이아 했어요! 아기 돼지가 알에서 태어났어요!”

“어이구! 우리 손녀 장하네!”


아들은 안중에도 없이 손녀만 칭찬하는 엄마의 반응에, 신소율은 떨떠름하게 여자친구를 봤다.


“···뭐지? 나 방금 되게 기특한 소리 하지 않았어?”


올해의 효자상을 받아도 될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후후.”


긴장이 조금 풀린 듯 김소혜는 남자친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착하다, 착해.”


     *     *


민사랑 여사는 둘째 아들과 손녀. 그리고 예비 며느리와 함께 외출했다.


“꺅! 신소율이다!”

“진짜? 어디 어디? 엄맛! 진짜야!”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이네요. 다들 집에 가시는 길인가 봐요?”


민사랑은 눈을 껌벅껌벅 떴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아들을 보고 연예인을 본 사람처럼 호들갑을 떤다.


“어머! 하나도 있어!”

“꺅! 너무 귀여워!”


이유는 모르겠지만 손녀도 알아봤다.


어리둥절해하는 민사랑에게 옆에서 다소곳하게 걷던 김소혜가 말했다.


“소율 씨 개인 방송에 하나가 출연하거든요. 귀여워서 시청자들도 좋아하고요.”


그렇게 따지면 나비가 더 신소율과 오래 알고 지내서 인지도가 높지만, 나비가 김소혜인 걸 모르기에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 영화배우 김소혜인 걸 알아주는 사람도 없으니 여러모로 눈물 나는 상황!


신소율이 민사랑을 쳐다보며 잘난 듯 말했다.


“어때 엄마? 나 인기 있지?”

“아이구! 우리 손녀, 커서 배우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


손녀의 엉덩이를 토닥거리는 민사랑 여사의 눈에 아들은 안중에도 없는 게 틀림없었다.


“난 주워 온 자식이 확실해!”


할머니에게 칭찬받던 신하나가 고개를 갸웃했다.


“삼촌, 주워 온 자식이 뭐야?”

“삼촌처럼 할머니한테 구박받고, 매번 혼나는 불쌍한 삼촌을 말-.”


찰싹!

말이 끝나기도 전에 민사랑의 손바닥이 아들놈 등을 강타!


“으이구! 이것아, 조카한테 뭘 가르치는 거야!”

“끄아!”


뒤늦게 찾아온 고통에 신소율은 도로 한복판에서 몸부림을 치며 비명을 질렀다.


“뭐야? 뭐야?”

“신소율이네? 영화 촬영하나?”


지나가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자, 김소혜는 신하나랑 같이 모르는 사람인 척 멀찍이 떨어졌다.


     *     *


[던전 온라인 테이아의 첫 방문을 환영합니다.]


[특전 첫 접속 달성!]

리셋 점수 +10

업적과 달리 특전은 일회성입니다.

특전은 이번 리셋에 적용된 후 사라집니다.


“응? 던전이 뭐지?”


민사랑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모르는 것투성인데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다.

조금 전까지 옆에 있던 아들은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인다.


“어휴, 내 나이에 무슨 게임이야. 나가자.”


가상현실에서 손녀와 만날 수 있다는 아들의 사탕발림에 게임이라는 걸 해보려 했지만, 역시 세대 차이는 넘을 수 없나 보다.


“어디로 나가는 거지?”


두리번거리는데 새로운 글자가 나타났다.


[리셋 쇼핑]

[성형] [재능] [성장] [인연]


“쇼핑?”


처음으로 민사랑이 이해할 만한 단어가 나왔다.


“뭘 사는 건가?”


무심코 성형을 눌렀다.


[성형]

피부 톤 4%     0.1

피부 탄력     0.3

잡티 제거     0.3

흉터 생성     0.1

    :

입술 두께     0.1

치아 미백 10%    0.1

입냄새 제거    0.5

턱 각도 5°      0.1

    :

가슴둘레 2cm   0.1

허리둘레 2cm   0.1

골반둘레 2cm   0.1

몸무게 1kg     0.1

    :

허벅지둘레 2cm  0.1

다리길이 1cm   0.1

다리털 제모    0.2

발 크기 2cm     0.1

    :


“앗!”


그렇지 않아도 나날이 늘어가는 뱃살에 고민이었던 민사랑 여사는, 본능적으로 허리둘레를 눌렀다가 깜짝 놀랐다.


둘레를 누르자 앞에 거울이 생겼고···.


“뱃, 뱃살이!”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저녁을 먹고 두꺼비처럼 부풀어 올랐던 배가 조금 들어간 것처럼 보였다.


“호호호, 설마···.”


설마 하면서 허리둘레를 30번이나 누르는 그녀.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세, 세상에!”


거울 앞에 20대는 거짓말이고, 30대 중반이었을 때처럼 배가 쏙 들어간 자신이 서 있다.

떨리는 손으로 배를 만져보는데···.


“정, 정말 뱃살이 없어졌어!”


세상에! 이런 게 가능하다니!


처음 초콜릿을 맛본 아이처럼 눈이 3배로 커진 민사랑은 성형 목록을 모두 한 번씩 눌러봤다.

아쉽게도 돈(리셋 점수)이 10원밖에 없어 마음껏 살 수 없었지만···.


“체험하는 건 공짜지!”


그렇게 입 냄새도 없애고, 다리털도 밀어버리고 있는데···.


[외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엄마.”

“아이고! 뭐, 뭐지?”

“왜 이렇게 놀래? 사람 상처받게. 아들 목소리가 귀신 목소리로 들려?”

“아이고, 깜짝 놀랐잖니! 어디 있는 거야?”


주변에 아들이 안 보이는데 목소리는 들린다.

가상 기기 설정으로 신소율이 밖에서 말을 걸고 있다.


“나 바깥이지. 아니, 그보다 10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쇼핑하고 있었어?”

“맞다 얘! 게임 돈 있으면 돈 좀 부쳐!”


게임하는 아들이니까 리셋 점수라는 게임 돈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리셋 점수는 거래 못 해. 그러니까 빨리 선택하고 나와. 하나가 엄마 기다리고 있다고.”

“그, 그렇지.”


아직 몸무게라던가, 허벅지 둘레라던가, 줄여야 할 게 가득했지만, 손녀가 기다린다는 말에 민사랑은 아쉬움을 꾹 참았다.


“어디로 걸어가?”

“성장이라고 말해봐.”


[성장]

유아기 건너뛰기 0 10살부터 시작

아동기 건너뛰기 0 15살부터 시작

성장기 건너뛰기 0 20살부터 시작

청년기 건너뛰기 0 30살부터 시작

장년기 건너뛰기 0 40살부터 시작

중년기 건너뛰기 0 50살부터 시작

나이 건너뛰기  0 현실 나이 시작


“원하는 건너뛰기 선택하면 되는데··· 양심 있으면 중년기 선택합시다.”


민사랑은 20살이라는 구절을 보고 성장기를 선택했다.


“엄마도 20대 시절이 있었어!”


누르고 나자 괜히 무안해서 버럭했다.


“누가 뭐래? 흐흐흐.”


저놈의 자식! 옆에 있으면 등을 후려갈기는 건데!


“그럼 인연 말한 후에.”


[인연]

흙수저 0

은수저 2

금수저 8


“흙수저 눌러.”


그걸 누르자 세상이 밝아졌다.


     *     *


“아아, 우리 아가.”

“오오, 여보! 사랑스러운 딸이야!”

“아이고!”


눈을 뜬 민사랑은 낯선 남성이 자신을 안고 있자, 화들짝 놀라 그를 밀쳤다.


“하하, 우리 아기는 힘이 세구나!”

“아기가 아빠를 보고 놀랐나 봐요.”


여자 목소리에 민사랑은 고개를 돌렸다.


냉난방이 심히 걱정되는 단출한 오두막.

창가의 나무 침대 위에 갈색 머리카락을 한 외국 여성이 누워 있다.


“아가씨는 누구신지?”

“엄마란다 아가.”

“누구 댁의?”

“물론 공주님이지.”


외국 여자가 자신을 가리킨다.

이게 뭔 소린가 싶어 주변을 둘러보는데···.


“!”


창가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본 민사랑은 화들짝 놀라 다가갔다.


“나?”


창가에 젊은 여성이 있었다.


“스무 살 때 얼굴이잖아!”


무려 30년 전의 그녀!


민사랑은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 피부, 뱃살, 팔다리를 만져봤다.


나이와 함께 늘어나던 주름. 밥만 먹으면 불룩 튀어나온 뱃살. 집안일을 하면서 생겨난 손바닥의 굳은살이 없다.

인생의 흔적이 사라졌다.


“엄마, 꽃단장 끝났어?”


정신없이 창문을 보고 있는데 아들 목소리가 들렸다.


“소율아! 이거 봐봐! 엄마가, 엄마가!”

“여기서도 보여. 이야, 우리 엄마 젊었을 적에 선녀였네. 선녀.”

“호호호.”


아들의 칭찬에 웃고 있는데 방금 밀쳤던 턱수염 남성이 다가와 물었다.


“공주님, 누구랑 대화하니?”

“아들이랑 하는데··· 소율아, 이 사람들은 누구시니?”

“엄마 부모님.”

“뭐?!”


깜짝 놀란 민사랑이 남성과 여성을 번갈아 보다 고개를 저었다.


“얘, 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한국 사람이다.”

“하하하, 그러니까···.”


아들의 설명에 민사랑은 겨우 이해했다.


“게임 속 부모님이라고?”

“적당히 딸처럼 행동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엄마가 자주 보는 아침 드라마 있잖아. 거기 배우들처럼 연기한다고 생각해 봐.”


민사랑은 눈을 빛냈다.

어릴 적 그녀의 꿈이 배우였다. 티브이에 나오는 배우.


민사랑은 부모님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였다.


“어.머.니. 아.버.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발연기였다. 독창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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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조회수가 안 늘어 연재 시간을 계속 바꿔보려 합니다. 요일은 그대로고 시간만 바꿔보겠습니다. 24.08.14 33 0 -
104 9월 첫째 주 (1) NEW 2시간 전 5 1 12쪽
103 8월 넷째 주 (4) NEW 5시간 전 9 1 18쪽
102 8월 넷째 주 (3) NEW 8시간 전 10 1 14쪽
101 8월 넷째 주 (2) NEW 16시간 전 16 1 16쪽
100 8월 넷째 주 (1) NEW 19시간 전 16 1 14쪽
99 8월 셋째 주 (3) 24.09.16 19 1 16쪽
98 8월 셋째 주 (2) 24.09.16 16 1 12쪽
97 8월 셋째 주 (1) 24.09.16 17 1 19쪽
96 8월 둘째 주 (3) 24.09.15 18 1 20쪽
95 8월 둘째 주 (2) 24.09.15 16 1 17쪽
94 8월 둘째 주 (1) 24.09.14 17 1 14쪽
93 8월 첫째 주 (2) 24.09.14 17 1 20쪽
92 8월 첫째 주 (1) 24.09.13 22 1 16쪽
91 7월 넷째 주 (3) 24.09.13 20 1 13쪽
90 7월 넷째 주 (2) 24.09.12 20 1 19쪽
89 7월 넷째 주 (1) 24.09.12 23 1 14쪽
88 7월 셋째 주 (7) 24.09.11 23 1 16쪽
87 7월 셋째 주 (6) 24.09.11 20 1 14쪽
86 7월 셋째 주 (5) 24.09.10 22 1 17쪽
85 7월 셋째 주 (4) 24.09.10 28 1 15쪽
84 7월 셋째 주 (3) 24.09.09 24 1 22쪽
83 7월 셋째 주 (2) 24.09.09 27 1 19쪽
» 7월 셋째 주 (1) 24.09.08 26 1 14쪽
81 7월 둘째 주 (6) 24.09.08 24 1 16쪽
80 7월 둘째 주 (5) 24.09.07 25 1 14쪽
79 7월 둘째 주 (4) 24.09.07 26 1 16쪽
78 7월 둘째 주 (3) 24.09.06 24 1 14쪽
77 7월 둘째 주 (2) 24.09.06 21 1 13쪽
76 7월 둘째 주 (1) 24.09.05 2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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