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권력급 파일럿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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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소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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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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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DUMMY

전쟁 초기 대한민국은 계엄 체제에 놓여 있었다.

그동안 많은 게 바뀌었다. 헌법이 그 예시였다. 대통령직은 5년 단임제에서 4년 연임제로 바뀌었다.


그리고 지금의 대통령은 연임을 할 기반이 없는 사람이었다.

메이크 코리아 그레이트 어게인을 외치던 극우주의자들에 대한 반감으로 뽑힌 사람이지, 본인이 잘나서 뽑힌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본인 역시 잘 알고 있었다.


“······.”


사모아에서 홀로 거수를 상대하던 파일럿의 폭주. 지도에서 사라진 사모아 제도.

그것을 계기로 파일럿들에게 목줄을 채우려던 중국과 러시아에서 쿠데타가 일어났고, 그 결과 CDA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일본 역시 찔리는 게 많았는지 평민 여성에게 황실 궁호를 부여한다는 다소 무리수에 가까운 일을 벌여가면서 자국의 파일럿을 대접했다. 한동안 전세계적인 기류가 그랬다.


그들과 비슷한 대접을 받아도 이상할 게 없는 강재구는 그런 모든 대접을 당연한 의무라며 사양하며 제 자리를 지켰다.


장성들이 군복을 벗으면 집에서 얌전히 연금이나 받으면서 살지 않는다.

최소한 어디 공사 사외 고문이니 사장이니 하는 직함을 달았고, 자기가 좀 유명하다 싶은 이들은 정계로 진출했다. 당시 정치인들은 웬만한 국회의원보다 유명한 강재구가 정계에 진출하는 것이 무서워 두 팔 벌려 그런 사양을 환영했다.


머저리 새끼들.

그때 뭐라도 입에 쑤셔 넣었어야지.


두꺼비라는 우스운 별명으로 불리며 제 자리를 묵묵하게 지킨 장성은 단물을 받아먹는 대신 속으로 칼을 갈아오고 있었다.

강릉이 초토화됐다. 군대는, 정부는 어디 있었는가. 해군은 왜 함포를 도시 쪽으로 쏘았는가···.

악화된 여론을 달래고자 우주군을 건드리니 지금껏 갈아왔던 칼이 자신의 목에 들어왔다.


자신이나 천유화를 빌미로 우주군을 건드리면 다음 선거는 꿈도 꾸지 말라고.


분했지만 협박은 잘 먹혀들었다.

비록 기분은 나빴지만, 대통령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달았다.


“강 제독이랑 실장만 남으세요.”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새 담배를 꺼낸 대통령이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한 마디에 별들이 우르르 일어섰다. 그들은 불쾌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대통령의 눈치를 보며 회의실에서 나갔다.


“강 제독.”

“예. 각하.”

“그 각하 소리···뭐, 듣기 좋으니 넘어가겠습니다. 강 제독, 내가 강 제독을 해임하면 어떻게 될까요.”

“못 하실 겁니다.”


강재구는 여전히 담담한 어조로 사실만 담아서 말했다.

국군이면서 CDA 소속인 강재구를 정당하게 해임하기 위해서는 CDA에 ‘통보’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전쟁 전의 대통령이 주한미군 사령관의 군복을 벗기지 못하는 것처럼, 그는 혼자서 강재구의 군복을 벗길 힘이 없었다.


“그래요. 못하겠지요. 어차피 강 제독 후임자도 다 똑같은 사람일 거고.”


우주군에는 장교 수가 많지 않다. 특히 고급 장교는 더더욱 적었다.

동해전투단장 겸 사령관이라는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은 한 손에 꼽을 정도였고, 다 강재구의 후배고 꼭두각시였다.


“해임해도 강 제독 군복을 벗길 순 없을 테고.”


‘불사조’ 마이키 총사령관의 자리는 원래 강재구의 것이었다. 그가 거절했을 뿐이다.

대통령은 그걸 아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짐작은 할 수 있었다. 동해전투단장 자리에서 보직 해임되면 CDA가 그를 더 높은 자리에 앉히리라는 사실은 짐작할 수 있었다.


“강 제독 군복 벗겼다가 잘못하면 레임덕 올 거고···.”

“예.”

“그럼 이 부분은 사실인지 확인 좀 해봅시다. 이 슈퍼스타 친구한테 있는 내란 혐의는 뭡니까?”

“상관의 명령 불복종, 전략 병기 탈취로 인해 발생한 혐의입니다.”

“메카를 가지고 내란이라···. 가능합니까?”

“불가능합니다.”


대통령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재구가 단언했다.


“메카는 기본적으로 거수와 근접해서 육탄전을 벌이기 위해 만들어진 병기입니다. 뭐, 탱크나 자주포는 짓밟을 수 있어도 콕핏에 미사일 쏘면 끝입니다.”

“그럼 이 귀환자는 상관의 명령에 불복종하고 전략 병기를 탈취해서 무슨 짓을 한 겁니까?”

“달에 갔습니다.”

“달? 메카를 훔쳐서?”

“예. 퇴각하고 기지를 지키라는 명령을 어겼습니다.”

“후우···.”


대통령의 콧구멍에서 매캐한 담배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달···.”

“예.”

“달이라···.”


피식 웃음을 터뜨린 대통령이 실없이 웃기 시작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거의 필터까지 태운 담배를 손에 들고 그는 한참을 끅끅거리면서 웃었다.


“미국의 강력한 주장으로 대한민국이 만장일치로 이탈리아 대신 G7에 포함되고 미국이 파이브 아이즈에 한국을 포함 시켰지요. 제가 그 당시에 산업통산부 장관으로 미국에 출장을 가 있었습니다. 강 제독, 미국이 왜 그런 조치를 취했는지 아십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자기네들이 자랑하는 대양 함대들이, 보스턴이랑 뉴욕이, 자유의 여신상이 박살 나서 패배감에 찌든 미국한테 승전보를 가져다준 게 한국이었습니다. 메카도 안 만드는 피자들보다 한국이 낫다, 이렇게 생각한 겁니다. 자기네들이 뭐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뒤에 서 있던 비서실장이 어디선가 재떨이를 가지고 왔다.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 끈 대통령이 말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할 게 생겼죠. 당시 기술로 메카를 달에 보낼 수 있는 것도, 달에 방어 기지를 건설할 수 있는 것도 미국만 가능한 일이었으니까 말입니다.”“예.”

“거수와의 전쟁에서 처참하게 지기만 했던 미국이 세계의 패권 국가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긴 겁니다. 그 코쟁이들의 코가 얼마나 높아졌겠습니까? 미국이 성조기랑 태극기를 같이 흔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면에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내가 미안해요. 너무 무관심했어.”


과연 몰랐을까. 아니다. 아는데 모르는 척 할 뿐.

강재구는 그 사실을 눈치챘지만, 굳이 지적하지는 않았다. 저자세로 나오며 협상하자는 상대한테 칼을 계속 들이미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그런 강재구의 선택을 이해했는지, 대통령은 그의 비위를 맞춰주기 위한 말을 중얼거렸다.


“무슨 이런···조폭 새끼들이나 할 법한 음침한 짓거리를.”


탁. 미간을 잔뜩 찌푸린 그가 서류를 덮고 의자 뒤로 넘겼다. 실장이 그 서류를 받아 쓰레기통에 집어넣었다.


“김영웅이라는 인간이 당시에 강 제독이랑 이 슈퍼 스타의 상관이었네요? 우주군 출신인가?”

“제가 우주군 사관학교 1기입니다.”

“그럼 타군에서 우주군으로 만들어서 보낸 사람이라는 거네요. 제가 군대는 잘 모르는데 이거 맞습니까?”

“예.”

“왜 이런 짓을 벌였답니까?”

“저희가 너무 유명해졌습니다. 국민들이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파일럿들 콜사인을 연호하고 다녔으니까요.”


우주군이 정식 편제를 갖추기 시작할 때, 파일럿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교들은 거의 타군 출신이었다.

그나마 몇 명 해외에서 우주군으로 재직했던 희귀 케이스가 있었지만, 그들도 메카를 운용하는 우주군 출신은 아니었다. 편제부터 지휘체계까지 모든 게 다 엉망이었다.

하지만 전시만큼 군인이 출세하기 좋은 상황은 없다. 그 모든 상황이 겹쳐져, 우주군은 개판이었다.


“또, 그 당시엔 우주군으로 파견된 것 자체가 좌천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니까···정치 장교가 진급 욕심에 괴물 새끼들한테서 달을 되찾아 온 부하한테 내란죄를 뒤집어씌웠다?”

“예.”

“잘난 CDA는 어디서 뭐하고?”

“전신이 되는 기관은 있었지만 CDA는 출범하기 전이었습니다.”

“음.”


대통령이 이해가 간다는 얼굴로 고개를 주억였다.

그는 다시 테이블 아래로 들어가 있는 강재구의 손을 보면서 피식 웃은 뒤, 비서실장을 향해 말했다.


“실장, 김영웅이라는 친구 아까 여기 들어오지 않았었나?”

“예. 합참 차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강 제독,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어요? 옷 벗겨 줄까요?”

“그 옷에 박힌 별도 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불명예 전역? 허. 강 제독, 보기보다 훨씬 무서운 사람이었네.”

“지지율 올려드리겠습니다.”


복수. 득보다는 실이 많은, 사사로운 감정으로 벌이는 일.

하지만 은퇴 후 정계 입문 같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던 강재구에겐 실이 많은 일이 아니었다.


“성과, 가지고 오겠습니다.”

“그래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협상이 꽤 만족스러웠는지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일어나보겠습니다.”

“그래요. 즐거웠어요. 오늘.”

“저도 그렇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각하.”


강재구는 정중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 밖으로 향했다.

다시 문이 닫힌 회의실 안.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향해 말했다.


“실장. 더 알아봐요. 저렇게 나오는 거 보면 그 작자랑 뭔가 더 있는 것 같은데···감이 안 잡히네.”

“예. 각하.”


고개를 숙인 비서실장이 홀로폰을 꺼내 들었다.




#




-전화기가 꺼져 있어···.


“이 새끼는 또 왜 전화를 안 받아.”


누구는 내부자들 찍고 왔는데, 팔자 좋게 병원에서 쉬고 있을 놈이.

그렇게 투덜거린 강재구는 대통령실 청사 앞 건물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김기태 소령의 차의 뒷자석에 올라타 또 한 번 전화를 걸었다.


“어, 형. 그 새끼 만났어?”

-어어. 오늘 갔다 왔어. 아테나 프로젝트 얘기도 했지. 네 말대로 흥미를 가지더라.

“그거 얼마나 걸릴 것 같아?”

-설계만 끝나면 만드는 건 금방이니까 오래는 안 걸릴 거야. 대신 유화가 테스트 파일럿하고 아테나를 길들이는 것도 해야 하고···이것저것 잡스러운 것까지 다 하면 1년?

“1년···.”


강재구는 잠시 눈을 감고 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렸다.


“아슬아슬하네.”

-활동 범위를 지구로 한정하면 6개월 안에 만들 수 있어.

“6개월.”


그는 펼친 손가락을 하나하나 접어가며 달을 셌다.

내년 1월. 가장 추운 시기. 겨울이었다.


-위성 띄우고 하는 건 좀 더 시간이 필요···. 아 근데 이건 중국이랑 미국 협조 있으면 해결되긴 하는데.


메카를 만드는 기술은 발전했지만 다른 기술이 없었다.

미국은 로켓을 쏴서 메카를 달로 보낼 수 있었고 중국은 달까지 가는 게이트를 뚫을 수 있었다.

그가 그리고 있는 그림을 완성 시키려면 이 둘 중 하나를 설득해야 했다.


성과가 필요하다.

대통령이 자기 복수를 대신 해주는 데 필요한 것 이상으로 큰 건이.


천유화만 보여줄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승리 같은 것.


“협조는 내가 구해볼게. 중국은 어차피 마이키만 설득하면 되고. 미국 애들도 알래스카랑 북극 해결해주면 협조하겠지. 그네들도 우리한테 빚진 거 많으니까.”

-그래···.

“알겠어. 형. 고생 좀 더 해줘.”

-어. 그래. 근데 재구야, 유화 말인데···.

“왜?”

-우리 생도 때보다, 상태가 더 안 좋은 것 같더라. 그···소은이 얘기, 조금 해줬거든. 그러니까 표정이 무슨···.

“······.”

-알고 있었지? 하긴 네가 제일 잘 알 텐데···. 그래도 괜찮은 거야?


김태원의 말에 강재구는 잠시 대답을 고민했다.

뭐라고 대답을 할까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대답을 회피하고 질문을 던지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소은이 얘기를 해줬다고?”

-어어. 중요한 얘기 말고 그냥 간략하게만.

“그럼 서진이 누나한테 연락했겠네.”

-그럴 거야. 내가 연락해보라고 했거든. 나도 말 안해줬으니까 아마 서진이한테 연락했을걸.

“그래? 그럼 뭐, 이해가 되네.”

-뭐가?

“병원에 있을 놈이 전화를 안 받길래 무슨 일인가 했지. 알겠어. 고마워 형.”

-그래.


전화를 끊으려던 찰나, 강재구의 홀로폰 너머로 김태원의 무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생해라. 미안하다.


강재구는 홀로그램을 조작해 전화를 끊어버렸다.


전화가 끊긴 홀로폰 속에 보이는 문자 한 통.

일본의 파일럿, 이카리 리코가 보낸 것이었다.



#




이서진이 머무는 곳은 수도서울방위사령부 내의 주거 단지였다. 네 개의 아파트가 직사각형 형태로 가운데 공간을 남기고 붙어 있는 형태였다.

가운데 공간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었지만, 그 지하에는 아파트 네 개를 합친 것보다 더 넓은 벙커가 있을 게 분명해 보였다.


“먹어.”

“···그래.”


유화는 그녀가 손으로 가리킨 테이블 앞 의자에 앉았다.

머그컵에 무언가를 집어넣고 대충 휘저은 이서진은 컵을 가지고 와 그의 앞에 소리 나게 내려놓았다.

핫초코였다. 생도 시절 때부터 즐겨 먹던 음료. 다만 그때처럼 김이 피어날 정도로 따뜻하진 않았다. 컵에 손을 대니 차가운 냉기가 느껴졌다.


“넌 대답만 해. 질문은 내가 할 테니까. 알아들었어?”

“알아들었어.”


나이가 지긋하게 들고 피부도 타서 진짜 두꺼비처럼 생긴 강재구나 이젠 흔한 직장인처럼 보이는 김태원과 달리 이서진의 얼굴은 그대로였다.

또렷한 이목구비. 똥머리로 묶고 다니는 검은 머리카락. 전도유망한 엘리트 관료 같은 얼굴은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

아마도 그녀의 몸에서 흐르는 막대한 양의 마나가 그 원인이겠지. 그런 식으로 딴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이서진이 부들부들 떨다가 입을 열었다.


“너, 이, 개새끼야.”


이서진은 원래 욕을 잘 안 하는 사람이었다.

재벌급은 아니지만 꽤 돈이 많은 집안에서 자란 것이 그 원인이었다. 전화 너머에서 그녀의 욕설을 들은 유화가 당혹감을 느낀 것도 그 이유에서였다.


“너···.”


그녀는 남을 욕하고 공격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전화로 했던 말도, 지금 하는 말도 억누르지 못한 감정이 조금씩 새어 나오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눈치챈 유화가 조용히 다음 말을 기다렸다.


“어디 갔었어···?”

“게이트.”

“10년 동안···?”

“10년 동안.”

“왜······?”

“누나를 찾고 싶었어.”


사관학교 동기들은 그의 사연을 알고 있었다.

누나를 찾기 위해서 게이트 너머로 건너가고도 남을 거라는 사실 역시 알고 있었다.


“언제 돌아온 거야···?”

“3주 조금 안 됐을 거야.”

“그러면 왜···!”


아랫입술을 꽉 깨문 이서진이 펜트하우스 한구석의 벽면 디스플레이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내가 왜, 남도 아니고, 네 소식을 뉴스로 알아야 하는데···!”

“···그게.”

“너, 나한테 할 말 없어···?”

“미안.”


유화는 진심으로 그녀에게 사과를 전했다.


“미안해. 너무 늦게 연락해서.”

“······.”

“······누나 지금 혹시.”

“닥쳐 이 개새끼야!”

“미안.”


이서진은 울고 있었다.

울고 있으니 욕이 청산유수로 나오는 건 기분 탓이리라.


작가의말

이전 회차 작가의 말에도 작성했지만 지금 대통령이 어쩌고 하시는 댓글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외 건강한 비판과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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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북극 작전 +6 24.08.31 6,609 138 14쪽
32 북극 작전 +7 24.08.30 6,736 138 12쪽
31 북극 작전 +4 24.08.29 6,928 145 14쪽
30 슈퍼스타 +7 24.08.28 7,003 155 13쪽
» 슈퍼스타 +6 24.08.27 6,992 139 15쪽
28 슈퍼스타 +8 24.08.26 7,050 14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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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슈퍼스타 +3 24.08.24 7,440 14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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