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 모으는 네크로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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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富馣)
작품등록일 :
2024.07.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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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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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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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땅 (1)

DUMMY

이 공기

이 습도

이 분위기.


“우와~”


로레인이 감탄했고


“나쁘지 않군.”


카리스도 만족했으며


“여기가 왜 버려진 땅이야?”


30분 전, 안개를 통과할 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18년은 안 닦은 굴뚝을 통과하는 기분이었다. 쏟아지는 악취에 숨도 제대로 못 쉬었고 행여 입안으로 몸에 안 좋은 게 들어갈까 입도 꾹 닫았다.


‘각오 단단히 해!’


오직 할 수 있는 것은 눈에 대화뿐.

그녀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 긴장했다.

초입이 이 정도면 뛰어다니는 괴수는 도대체 무엇이며 얼마나 강한지 상상도 되지 않았다.


“푸하!”


하지만 버려진 땅의 내부는 우리의 상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여전히 치열한 전쟁의 기억을 대지가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지만 세월이란 흉터가 퍽 아름답게 덮었다.


솨아아아아.


균열이 난 대지로 흐르는 물길.

짹짹짹.


어느덧 자라난 나무.

그 위에서 노래하는 새들.


므어어어~


그리고 소까지.


“소가 여기 왜 있어?”


로레인의 근본적인 물음에 나도 궁금해졌다.


“그러게. 소가 여기 왜 있냐?”


“생각과는 전혀 다르군.”


카리스가 검 손잡이에서 손을 땠다.

100년 전, 피와 살점이 난무하고

공기 중에 섞인 살기는 어느새 날아갔다.

이곳은 어느새 새로운 생명이 터전을 이룬 아름다운 땅으로 변모했다.


“그럼 이건 뭐야.”


내가 다시금 보라색 연기에 손을 뻗었다.


“율리! 조심해!”


하지만 연기는 내 손을 무시하듯 지나갈 뿐 아무 일도 없었다.


“보고하면 믿어줄까?”


품에서 종이 하나를 꺼냈다.

황가가 나에게 요구한 것들.


“하여튼, 요구하는 것도 더럽게 많아요.”


그곳에선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잔뜩 나열돼 있었다.

토양의 상태

자라나는 식물은 있는지

대기는 오염됐는지

버려진 땅에 사는 괴생명체의 정체는 뭔지.


“괴생명체의 경우 생포하면 좋으나 그게 안 된다면 사체라도 가져올 것. 이건 진짜 너무했다!!! 이게 싸워서 이기라는 거랑 뭐가 달라!”


로레인은 황가의 교묘한 말장난에 얼굴을 구겼다.


“일단 식수부터 확보하지.”


카리스는 종이 쪼가리엔 관심도 없었다.

그녀는 그녀만의 세계가 있었다.


“카리스! 혼자 움직이면 안 되지!”


“언니도 따라와라 그럼.”


“너. 언니가 무슨 뜻인진 알지?”


“안다. 언니.”


로레인은 ‘저년 일부러 저러는 거야.’라 중얼거리며 카리스의 뒤를 따랐다.

나는 본격적으로 바닥에 코를 붙이고 대지를 살피기 시작했다. 땅에서 자란 풀에 냄새도 맡아보고 흙을 직접 맛보기도 했다.


“뭐지?”


자연은 변할지언정 인위적으로 뭔가를 만들진 않는다. 그렇다면 저 독무 같은 안개는?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이곳에 누군가가 있다.’


나는 카리스와 로레인에게 당부했다.

마물은 물론 흑마법사가 거주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율리!! 이리 와봐!”


로레인의 다급한 목소리.

나는 빠르게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향했다.


“얘 어떡해? 너무 불쌍해.”


로레인의 발아래,

상처를 입은 채 숨을 헐떡거리는 얼룩말이 있었다.


“상처가 비정상적으로 크다.”


카리스의 간결한 진단.

나도 그녀의 생각에 동의했다.

사자의 발톱이라 하기엔 지나치게 컸고

곰이라 하기엔 손톱이 깊었다.


“이걸로 확실해졌네. 이곳에 마물은 존재한다.”


“아니길 바랐어~?”


“쉽게 쉽게 가면 좋으니까.”


“율리! 인생 쉽게 가면 나중에 큰코다친다.”


카리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로레인. 주변에 녀석이 있나 살펴봐 줘.”


상처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상태.

지금 당장이라도 녀석을 마주칠 수도 있었다.

로레인이 눈을 감고 귀를 쫑긋 세웠다.

우리는 숨죽인 채 로레인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빼꼼.


그녀가 입술 사이로 혀를 빼꼼 내밀었다.


“장난하지 말고.”


“긴장 풀라고.”


익숙한 말이었다.

로아크 고원.

로레인이 유독 몸을 떨 때면 내가 시답잖은 장난을 치며 했던 말이다.


피식.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그녀의 기억 속 편린엔 아직도 룬디아가 확고히 자리 잡고 있었다.


휘이이잉.


바람 한 자락이 우리를 시원하게 쓰다듬어주고 갔다.

바람이 말하는 것 같았다.

긴장하지 말라고.

늘 생각하던 대로 하라고.


“어때?”


“조용해.”


“확인. 식수 확보할 수 있는 곳에 야영 준비하자.”


언제가 일어날 일은 벌어진다.

그러니 벌어지기 전까지 너무 벌벌 떨 필요는 없었다.


“내가 잘만한 곳 있나 찾아보고 올게.”


로레인도 반은 엘프의 혈통.

그녀는 어려서부터 야영지를 찾는 능력이 발군이었다.


“부탁할게.”


“셋이 꼭 붙어 잘 수 있는 곳으로 할까? 아니면 조금 여유로운 공간으로 구해볼까?”


“이왕이면 여유로운 게 낫지 않겠어?”


“알겠어. 그럼 나랑 율리랑 붙어서 자고 카리스는 혼자 자는 걸로.”


“언니의 생각이 그렇다면.”


로레인이 배시시 웃으며 사라졌다.


“무슨 일 있으면 신호 보내고!”


“율리. 누나다~”


그렇게 로레인이 떠난 뒤


“어떤 거 같아?”


카리스에게 물었다.


“인위적으로 생긴 거 같군.”


“흑마법일 확률은?”


“모른다.”


아!

잊고 있었다.

그녀는 검만 아는 병신.

이럴 때면 우리 넷 중 브레인을 담당하던 노노아가 그리워진다.


“우리도 조금 살펴볼까?”


“찾아볼까?”


카리스가 얼룩말에 생긴 상처를 가리키며 물었다.

상처를 낸 장본인을 찾아보겠다는 뜻.


“잠깐만.”


나는 아드리안이 챙겨준 포션을 얼룩말의 상처에 부었다.


“괜찮겠나? 포션이 얼마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고 눈앞에서 죽어가는 애를 그냥 둬?”


얼룩말이 자리에서 일어나 투레질했다.

맑고 고운 눈이 나에게 고마움을 건넸다.


“다음엔 다치지 말고 오래오래 살아남아라. 가!”


“히이이잉~”


얼룩말을 떠나보낸 뒤


“로레인이 야영지를 찾으러 갔으니 우리는 녀석을 찾으러 가볼까?”


“그 전에 하나만 확인하자.”


“어떤 거?”


“방금 그 포션. 고급 포션 아니었나?”


카리스의 의문은 이거였다.

고급 포션을 쓴 거 치고 회복 속도가 너무 더뎠다는 뜻.


“그럼 가능성은 둘 중 하나야.”


“흑마법사 말고도 가능성이 있나?”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는 게 좋지.”


“나머지 하나는 뭐지?”


“네크로맨서가 살린 마물.”


어쩌면 일이 더 복잡해질지도 모를 일이었다.


***


“흠~ 흠~ 흠~ 흠~”


로레인은 기쁜 마음으로 요리조리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녀는 기분이 퍽 좋았다. 율리안과와의 여행이 좋았고 고될 줄 알았던 여행이 의외로 수월하게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흠~ 흠~ 흠~ 율리~ 율리랑 단둘이 잘 곳~”


이미 그녀의 머리에 카리스는 없었다.

로레인이 생각하는 카리스는 밖에다 마대 자루 하나만 던져줘도 잘 잘 수 있는 선머슴 같은 존재.


“어머! 이거 신혼집인가?”


처음으로 얹혀사는 게 아닌 자신들만의 터전을 찾는 기분이라 그녀의 기분이 점점 고조됐다. 자기도 모르게 걸음이 빨라졌고 본능적으로 옛날, 전장을 누비던 스텝을 밟았다.


휙. 휙. 휙.


나무 사이를 통과하고

돌을 뛰어넘고

물 위에서 공중제비를 돌아

그녀는 찾고 또 찾았다.


“나와~ 율리의 안락한~ 신혼집~ 이왕이면 석양이 보이는 높은 지형이 좋은데.”


그녀의 생각을 엿듣기라도 한 듯,

얼마 안 가 눈앞에 거대한 언덕이 나타났다.


“어머!”


그녀가 수줍게 손으로 입을 가렸다.

그리고 돌변하는 눈빛.


‘아무도 없지?’


그녀가 다리를 쫙 찢으며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그리고는


“훕!”


기합과 함께 절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감춰왔던 근육이 부풀었고

손에는 핏줄이 솟아올랐다.


“아이~ 참~ 이런 모습 율리가 보면 안 되는데.”


그 와중에도 마음은 소녀인 로레인.


“아이고 죽겠다!”


절벽에 오르자 버려진 땅이 한눈에 보였다.

우거진 숲, 어딘가로 향하는 율리안과 카리스.

그리고 세상의 진출을 가로막는 거대한 안개까지.


“흠~”


그러거나 말거나 로레인의 관심은 오직 따듯하고 아늑하며 율리안과 오붓하게 지낼 목 좋은 야영지만 살피고 있었다.


‘저기랑 저기 그리고 저기.’


그렇게 자신의 마음속 야영지 후보를 정하고 있을 때였다.


쫑긋.


그녀의 귀가 움직였다.


‘온다!’


품속에서 두 개의 단도를 뽑는 순간,


촤악!


날쌔고 우악스러운 발이 그녀의 허리를 낚아챘다.


“꺄아아악!!”


***


로레인의 반대편, 율리안과 카리스는 자세를 낮춘 채 천천히 전진하고 있었다.


“까아아아악!”


율리안과 카리스의 위로 로레인이 비명을 지르며 지나갔다.


“괴생명체가 하나가 아닌 거 같군.”


“그러게.”


“긴장해라. 가까워지고 있다.”


“나도 알아. 냄새가 오죽 심해야지.”


방금 전, 율리안과 카리스는 지면에 찍힌 거대한 발바닥을 발견했다.

그 발바닥을 따라가기를 5분.

잠시 후,


까드득. 까드득. 오도독. 오도독.


그들의 귀로 소름 끼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카리스가 등에 있는 검을 뽑았다.


“오~ 검 좋네?”


“그런가?”


긴장되는 와중에도 카리스의 표정은 퍽 흡족해 보였다.


“이름은 지었어?”


“아니.”


“이름은 지어줘야지.”


“그저 ‘검’이면 충분하다.”


“나타샤도 성검에 이름 지어줬었는데.”


“무슨 이름이 좋겠나?”


카리스가 걸음을 멈추고 율리안을 바라봤다.

그녀의 눈빛은 퍽 진지했다.


“내가 지어달라고?”


“알지 않나. 이런 쪽으로 내가 형편없는 거.”


“음.”


율리안은 당황했다.

갑자기 검의 이름이라니.

웃자고 한 얘기에 카리스는 진지하게 달려들었다.


“노을?”


율리안이 때마침 아름답게 빛나는 노을을 바라보며 말했다.


“왜 노을이지?”


‘와. 더럽게 까다롭네. 의미도 부여해야 돼?’


“그냥 생각 없이 뱉은 말인가?”


“그럴리가!”


‘생각해라. 생각해라.’


율리안은 빠르게 머릴 굴렸다.


“새벽이라 하기엔 시간이 지났고 정오라 하기엔 너무 여물었고 밤이라 하기엔 아직 꺼지지 않았으니 노을. 그래서 노을이다.”


나는 카리스의 경지에 빗대어 노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래서 독서가 중요하지.’


“노을이라.”


카리스는 이름도 의미도 퍽 마음에 든 눈치였다.


“이제 가볼까?”


목소리 톤도 살짝 높아졌고

발걸음도 더 경쾌해졌다.


‘이럴 땐 영락없는 여인이군.’


율리안 일행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악취는 심해졌다.


“카리스 눈엔 저게 뭐로 보여?”


“오우거.”


“나도 그래. 내가 제대로 봤구나.”


쩝쩝. 쩝쩝. 오도독. 오도독. 오도독.


“근데 오우거라고 하기엔 뭐가 많이 이상한데?”


“이상한 게 아니라 심각한 거겠지.”


두 사람의 말대로였다.

눈앞에 오우거는 일반 오우거와 큰 차이가 몇 개 있었다.

첫 번째로 가죽이 녹색이 아닌 하얀색이었고

얼굴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컸다.


쩍.


가뜩이나 큰 얼굴에 녀석이 입까지 벌리자 성인 여성 하나는 들어갈 정도의 거대한 구멍이 생성됐다.


“푸르르르.”


이때 율리안의 눈길을 끄는 말 한 마리가 보였다.

유난히도 맑은 눈을 한 백마 한 마리.

녀석이 애처롭게 율리안을 바라봤다.


“율리안. 작전을 세우자. 먼저 네가 시선을 끌면 내가.... 율리안?”


율리안이 홀린 듯 앞으로 걸어 나갔다.

그 사이, 동물의 사체는 빠르게 줄어갔다.


다섯, 넷, 셋, 둘.


이제 하나 뒤면 율리안에게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던 말의 차례였다.


꿀꺽.


이윽고 마지막 시체를 삼킨 오우거가 백마를 삼키려는 순간


“야이 새끼야!!!!”


율리안이 녀석 앞에 몸을 드러냈다.


“그워?”


오우거가 율리안을 발견했다.


뚝. 뚝. 뚝.


그리고 입에서 흥건히 배어 나오는 침.

녀석에겐 율리안이 굴러들어 온 먹이였다.


‘돌연변이구나!’


율리안은 왜 돌연변이가 탄생했는지 알 수 있었다.

오우거의 미간 위,

축구공 크기의 거대한 마석이 박혀있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그만 처먹어라 이 돼지 새끼야! 그렇게 배가 튀어나왔는데 밥 처먹을 생각이 드냐?”


녀석이 율리안의 말을 알아듣진 못했다.

하지만 자신을 깔보고 욕한 건 귀신같이 알아챘다.


“그워어어어어!”


오우거가 포효하며 거대한 몸을 일으켰다.


“도망가!!!”


율리안의 말을 알아들은 백마가 빠르게 오우거로부터 멀어졌다.


“우어어어어!”


자신의 음식을 뺏긴 탓일까?

오우거는 아까보다 더욱 사납게 포효했다.


멈칫.


율리안을 노려보던 오우거의 시선이 천천히 돌아갔다.

오우거의 시선이 향한 곳.

카리스가 마나를 뿜어내며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시험해 보자꾸나.”


카리스가 자신의 새로운 무기가 된 노을을 들며 자세를 잡았다.


“해가 먼저 넘어가는지 네 목이 먼저 넘어가는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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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이변 (4) 24.09.11 7 0 11쪽
56 이변 (3) 24.09.10 9 0 12쪽
55 이변 (2) 24.09.09 9 0 12쪽
54 이변 (1) 24.09.08 8 0 12쪽
53 대승절 (4) 24.09.07 7 0 12쪽
52 대승절 (3) 24.09.06 9 0 12쪽
51 대승절 (2) 24.09.05 12 0 12쪽
50 대승절 (1) 24.09.04 12 0 12쪽
49 복귀 24.09.03 1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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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한 남자의 명예를 위하여 (4) 24.09.01 10 0 12쪽
46 한 남자의 명예를 위하여 (3) 24.09.01 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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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한 남자의 명예를 위하여 (1) 24.08.31 9 0 12쪽
43 바람 한 자락 (4) 24.08.30 10 0 13쪽
42 바람 한 자락 (3) 24.08.29 10 0 12쪽
41 바람 한 자락 (2) 24.08.28 1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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