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채집으로 탑 아닌, 산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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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옹
작품등록일 :
2024.08.01 00:14
최근연재일 :
2024.09.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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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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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꽃수레를 끄는 노인(1)

DUMMY


[루빅스 마법 공방 Lv. 3]


* 칭호 : 녹마산 지킴이

* 기여도 : 0

* 신수 친밀도 : 1


▷제조(활성화) : 조각당 5개

▷채집(활성화) : 채집 시간 단축

▷배달(활성화) : 조각당 운송 물약 4개


- 다중 채집이 가능해집니다.

- 보관이 가능해집니다.살아있는 생물체를 제외한 모든 물질과 물체를 가장 신선한 상태로 보관합니다.


- 채집 시 사체 해체 및 보관/흡수 선택이 가능합니다. 단, 흡수 시 되돌릴 수 없습니다.


오, 보관 기능이 새로 생겨났다.

그럼, 루빅스 공방을 아공간처럼 쓸 수 있는 건가?


호기심에 이끌려 로운은 이번에도 루빅스 공방 조각을 들여다보았다.

그러자 작은 방 하나가 점점 커지더니 주위로 펼쳐졌다.


방 내부에는 물품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듯한 크고 작은 진열대가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그 작은 공간에서 발을 들여놓는 순간, 무한한 재생력이 느껴지는 듯했다.

옆을 돌아보니, 옷깃에 붙은 먼지들이 투명한 빛에 휩싸여 허공에 멈춰 있었다.

시간이 정지한 듯한 그 모습에 로운은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이윽고 신비로운 공간이 점점 희미해지고, 로운은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루빅스 공방 정보를 확인하던 로운은 문득 약초 도둑 일이 떠올랐다.


‘맞다, 약초 도둑은 나타났을까?’


해독제에 쓰이는 약초를 거의 갉아 먹은 것을 보면, 범인은 아마도 신수일 확률이 높았다.

아무리 그래도 약재료는 지켜야지.

신수들은 굳이 아버지 공방을 털지 않고도 녹마산에 나는 해독 초를 잘 찾아 먹을 수 있다.

그냥 게으른 신수가 아버지 공방을 발견하고 옳다구나 하고 싹쓸이 한 것.


‘밀가루 위에 발자국이 찍히면 누구 소행인지 말해주시겠지.’


로운은 약초 도둑의 습성을 파악해서 효과적인 기피제를 만들 생각이었다.


운은 어느새 병원 입구에 도착했다.

경비가 앞을 막으며 어떻게 왔냐고 물었다.


“물약 조달 왔습니다만.”


“하이고, 그렇습니까. 지금 물약이 동나서 목이 빠지라 기다리고 있다 아닙니까. 어디 조달처에서 오셨습니까?”


“이학수 공방입니다.”


장부에 조달처 이름을 적던 경비가 의아한 얼굴로 올려다보았다.


“아들이에요.”


“하이고, 맞다··· 이 술사한테 아들이 있었지 참!”


경비는 황급히 로운을 응급실 입구로 안내하며 담당의한테 물약을 확인받으라고 일러주었다.


로운은 곧장 안으로 들어섰지만, 담당자는 보이지 않았다.

응급실 안에는 레이드 때와는 사뭇 다른 긴박감이 감돌았다.

마치 대형 사고 현장을 연상케 하는 부산하고 절박한 분위기에 로운의 신경이 곤두섰다.


다다다다닥-


“비켜요! 마염독 환자 들어 옵니다!”


쿵쾅거리는 발소리와 함께 복도 저편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를 실은 침대를 밀며 쇄도해 들어왔다.

환자의 몸은 이미 붉게 부풀어 오른 상태였고, 진득한 점액이 상처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찢어진 복부에 마염독이 묻었습니다. 장기들이 급속도로 손상되고 있습니다!”


찢어진 상처에 진득한 마염독이 직접 적으로 닿아있는 상황.


마염독은 점액질 액체 형체로 한 번 닿으면 거머리처럼 들러붙어 피부를 파고든다.

더욱 위험한 건 닿은 부위가 어디든 서서히 녹여 버리는 성질이 있다는 것이다.


“해독제 없이는 치료가 불가능해요!”


치유사가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내며 절박하게 외쳤다.

하지만 병원에 비축된 해독제는 모두 소진된 상태였다.


모니터링 크리스탈에 환자의 생체 징후가 빨간색으로 점멸했다.

의료진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환자를 바라보았다.


“치유사님! 어서 치유 마법을 쓰세요!”


“안 됩니다. 해독제가 먼저예요! 녹고 있는 장기를 두고 치유 마법으로 피부를 닫아버리면 죽고 말 겁니다.”


해독제로 소멸시키던지, 그럴 수 없다면 독을 걷어낼 수 있을 정도로 장기를 회복 시켜놔야만 했다.

그러나 그녀의 치유 마법은 장기가 아닌 외상에만 효과가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오늘 조달받을 물약들이 도착하기 전까진 버텨야 했는데, 그러면 환자들 절반이 죽고 말 터였다.


그때, 구세주가 등장한 것처럼 한 줄기 희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달 신청하신 물약 가지고 왔습니다! 담당자님 계세요?”


도무지 길이 막혀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던 로운은 물약 상자를 들어 올리며 소리쳤다.

그 소리에 의료진들의 눈빛이 번뜩였다.


“뭐?! 물약이라고?!”

“해독제다! 해독제가 왔어!”


일촉즉발의 순간, 의료진과 치유사들은 하나 같이 로운을 향해 달려갔다.

모두 자신이 맡은 환자를 살리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어서, 해독제 이리 주게!”


“해독제와 치유 물약이 필요해요!”


의료진들이 몰려와 로운이 든 물약 상자들을 낚아채듯 받아 들었다.

상자가 거칠게 뜯기고 의료진들과 치유사들은 물약 병을 앞다투어 가져갔다.


번개처럼 환자에게 날아간 치유사가 녹아내린 장기 사이로 해독제를 쏟아부었다.

기존의 해독제라면 심하게 감염된 부위에는 해독제 한 병을 다 써야만 효과가 나타났지만, 로운이 가져온 해독제는 상처에 닿자마자 놀라운 효과를 발휘했다.


“이럴 수가! 손상된 장기들이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어요, 해독 속도도 그 어떤 해독제보다 빨라요!”


경이로운 눈빛으로 해독제의 효과를 지켜보던 의료진들은 이윽고 상처에서 독액이 빠져나오기 시작하자, 치유 물약을 들이부었다.

치유 물약 역시 상처 부위에 닿자마자 빠른 속도로 조직을 재생시켰다.

환자의 호흡이 조금씩 안정되어 갔다.


복도에서 끊임없이 밀려드는 환자들.


수십 개의 해독제와 치유 약을 쓰고 나서야 급한 환자들을 해결할 수 있었던 의료진들은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치유사는 불현듯 생각난 듯 외쳤다.


“이 해독제들은 따로 보관하세요! 효과가 월등히 뛰어나요.”


그녀가 말하는 해독제를 사용해 보지 못한 의료진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이 알기로는 지금 조달받은 물약들은 모두 하급으로 분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급이라고 무시할 순 없어요. 약초의 종류와 효능, 그리고 제조 술사의 마력에 따라 같은 등급이라도 효과 차이가 크거든요.”


치유사의 설명에 모두가 수긍했다.

그들도 두 눈으로 그 효과를 직접 보았으니까.


“아차, 그 술사님 누구시더라?”


담당자가 뒤늦게 조달자가 누군지 그리고 물약조차 확인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경비에게 물었지만, 그는 다른 조달자들과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다.

담당자는 물약이 도착했을 때의 시각을 떠올리며 조달처 명단을 살펴보았다.

가장 근접한 시각, 거기에는 ‘이학수’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흠, 아니야. 그의 물약도 우수했지만, 응급실에 사용했던 물약과는 달랐어.’


그는 일단 이 사실을 병원장에게 바로 고했다.


한편, 로운은 옛 기억을 더듬으며 거리를 걷고 있었다.


구식 자동차들과 노점상들이 즐비한 거리는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그때는 커다랗고 멋져 보였던 녹마산 유일의 대형 마트와 건물들도 20년 가까운 미래를 살다 온 로운에겐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왔다.


약초 바구니에 담긴 꼬물이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꺄아-! 인형인 줄 알았는데, 진짜 아기 고양이였네.”


지나가는 사람들이 가끔 깜짝 놀라며 쳐다보았지만, 로운은 빙긋 웃어 보이며 그들을 지나쳤다.


저 멀리 꽃수레를 끄는 노인이 보인다.


“거기, 꽃 한 송이씩 받아 가요!”


“네? 이거 공짜로 주시는 고에요?”


“그럼, 그럼. 아가씨한테 어울리는 꽃은 어디 보자··· 자, 여기. 데이지라는 꽃이라네.”


노인은 싱긋 웃으며 수레에서 한 줄기에 여러 송이가 달린 하얀 꽃을 골라 건넸다.


“어머, 예뻐라.”


그녀는 감탄하며 작은 데이지 꽃다발을 받아들었다.


그렇게 노인은 수레에 가득 실린 다양한 꽃들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계절에 상관없이 싱그럽게 피어난 꽃들을 받아 든 이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기분 좋은 미소가 피어올랐다.


‘음? 웬 꽃이야?’


로운은 호기심에 노인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를 발견한 노인이 활짝 웃으며 꽃 한 송이를 내밀었다.


그때, 갑자기 루빅스 공방이 메시지를 띄웠다.


[마수 초 ‘벨라토 아로마’를 채집하시겠습니까?]


‘뭐라고? 저게 마수 초라고?’


녹마산 중간 지점에 자생하는 벨라토 아로마가 어째서 저기에 있담?

벨라토 아로마는 평범한 꽃처럼 위장하여 사람을 홀리는 마수 초였다.


꽃가루에는 치명적인 마염독이 있어 황홀한 향기에 이끌려 냄새를 맡는 순간 서서히 독에 감염되고 마는 것이다.


하지만, 중독 속도가 더디고 위장 마법이 워낙 정교한 탓에 벨라토 아로마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분별하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저 노인은 대체 뭐지?

왜 이런 치명적인 마수 초들을 웃으면서 나눠주는 걸까’


로운은 주저 없이 노인의 수레에 담긴 마수 초들을 모조리 채집하기로 했다.


촤르륵-


투명한 루빅스 공방 조각들이 꽃수레를 향해 날아가더니 꽃들 위로 내려앉았다.

그러자 마수 초들이 마치 지우개로 지워지듯 말끔히 사라졌다.


“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손에서 쥐고 있던 꽃이 증발하듯 사라지자 노인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수레에 꽃들도 모두 사라져 버린 걸 알게 된 그가 부들부들 떨며 소리쳤다.


노인에게 성큼 다가간 로운은 그의 멱살을 움켜쥐고 추궁했다.


“저 꽃들 어디서 난 겁니까?”


“······.”


잠시 후, 로운은 노인을 따라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이쪽 길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한 곳으로, 해가 지면 아무도 다니지 않는 구역이었다.


로운은 노인과 조금 거리를 두고 뒤따라 걸었다.

한 번씩 힐끗힐끗 뒤를 돌아보던 노인은 더욱 외진 곳으로 향했다.


이내 으슥한 뒷골목 구석진 곳에 우뚝 멈춰선 노인.

그의 앞에 모습을 감추고 있던 누군가가 스륵 다가왔다.


새카만 후드를 눌러쓴 그는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로운은 직감적으로 그가 흑마법사라는 걸 느꼈다.


“시킨 대로 했겠지?”


한기를 품은 듯 착 가라앉은 한 남자의 음성에 노인의 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렸다.


“그, 그러믄요. 공짜로 나눠 준다고 하니 너도나도 달려들어 받아 갔습죠. 순식간에 동이 났어요.”


노인의 말은 반만 맞았다.

로운이 다 가져가긴 했으니까.


“그럼, 이것도 마저 처리해.”


남자는 수레에 덮인 커다란 보자기를 내리며 명령했다.

각종 화려한 꽃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하늘거리며 매혹적인 향기를 뿜어냈다.


“이 많은 걸 또 나눠 주라는 말씀입니까?”


노인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이 정도 양을 나눠주려면 하루로는 부족할 터였다.


“오늘 새벽까지···.”


“아니, 그럼 해독제는 어쩌고요! 지금 제 딸아이 다리가 마독으로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제발 해독제를 주십시오.”


노인이 다급하게 남자의 말을 끊자, 그의 얼굴에 살기가 떠올랐다.

그의 손바닥에 으스스한 검은 마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이게? 감히 내 말을 끊다니···.”


남자의 목소리에는 분노가 그득했다.


“죄, 죄송합니다. 마법사님!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수레에 실린 꽃만 다 나눠주면 해독제를 주신다고 해서 그만···.”


노인은 두려움에 몸을 떨면서도 딸의 생명이 달린 해독제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가 연신 고개를 숙이며 빌자 남자의 눈빛이 조금 누그러졌다.


“오늘 새벽, 반드시 광장 정원에 묻어라. 그러면 약속대로 해독제를 주지.”


“네, 알겠습니다. 마법사님. 헌데 새벽까지 저 많은 꽃을 어떻게···.”


노인이 짐짓 자신 없는 얼굴로 말하자, 남자는 짜증이 났는지 눈썹을 꿈틀거렸다.

그는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말했다.


“이봐, 나는 자비로운 사람이야. 자넨 선택권이 있어. 하지만, 해독제를 주는 건 전적으로 내 마음이지. 지금이라도 하기 싫으면 말해. 다른 사람 시키면 되니까.”


그의 비웃음 섞인 협박에 노인의 어깨가 축 처졌다.


“아, 알겠습니다. 제가 하지요.”


골목 모퉁이에 선 로운은 굳은 표정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설마 저 남자가 해독제 미끼로 노인을 협박하고 있는 건가?’


녹마산 마을에는 해독제를 보유하고 있는 병원은 단 한 곳뿐이었다.

그마저도 급증한 마독 환자들로 인해 해독제가 바닥난 상황.

이런 뒷골목의 사람들이 해독제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었다.


그때, 루빅스 공방이 반짝이며 메시지를 띄웠다.


[마수 초 벨라토 아로마를 채집하시겠습니까?]


로운이 흔쾌히 수락하자,


각설탕처럼 작고 투명한 루빅스 조각들이 산더미처럼 쌓인 꽃 무더기 위로 날아갔다.


그 조각을 알아본 노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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