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무림인의 미궁견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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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하
작품등록일 :
2024.08.01 11:15
최근연재일 :
2024.09.1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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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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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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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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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4화 의뢰(4)

DUMMY

하유성의 축복으로도 자를 수 없는 마법.


그는 이곳에서 벌써 두 번이나 그런 마법을 맞닥뜨렸다.


하나는 마법의 핵이 몸 안에 있는 세뇌마법, 하나는 발동된 후에 효과 발현이 너무 빨라서 자를 수 없는 전격 마법.


그의 눈앞에 있는 여자 하플링, 쥬빌라는 허공에서 누가 잡아당기는 것처럼 휙휙 이동하면서 그 전격 마법을 뿌리고 있었다.


마법을 자를 수 없었으니 최대한 예측을 통해 피해가며 따라붙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상대도 노련한 마법사인지, 그가 따라붙으려 할 때마다 적절하게 견제와 이동기를 섞어 쓰며 도망 다녔다.


어찌 보면 이제 처음으로 동등한 조건에서 마법사를 상대하는 중인 하유성.


“킥, 네가 요즘 유명세를 떨치는 그 낙오자로구나. 3레벨 주제에 킥킥 4레벨을 이겼다지? 내가 진짜 킥 4레벨이 뭔지 킥킥 알려주지.”


어느새 또 날아가 거리를 벌린 쥬빌라가 목을 까딱거리며 말했다.


“그럼 나는 답례로 목을 잘라 그 습관을 고쳐주겠소.”


“킥, 건방진!”


쿠르릉쾅!


확실히 그녀는 번개 마법의 전문가였다.


그녀의 마법이 전후좌우를 점하며 격자 형태로 발현됐다.


넓은 범위 탓에 위력은 낮았지만, 필중할 수밖에 없는 술식.


감전되어 저릿한 몸이 조금 둔해졌다.


하유성은 경맥에 마력을 돌려 뇌기를 씻어내고 다시 접근했다.


하지만 그 틈에 이미 다른 술식을 완성한 쥬빌라.


그녀는 품 안에서 쇠구슬을 꺼내더니 공중에 날렸다.

[레일 건]

퍼버벙!!!


쇠구슬은 마법 회로 위에 올라가더니 엄청난 속도로 발사됐다.


하유성은 가까스로 거의 감에 의존해 검기를 두른 검으로 구슬을 쳐냈다.


하지만 결국 반발력에 다가가진 못했다.


쥬빌라는 견제기와 이동기, 마법을 이용한 물리적 공격까지 삼박자를 가지고 빈틈 없는 전투 스타일을 완성한 4레벨의 워메이지(warmage).


제대로 된 마법사와의 전투 경험이 부족한 하유성에겐 꽤 벅찬 상대였다.


‘마치 사천당가의 무인을 상대하는 것 같군.’


순간순간 걸려오는 감전에 의한 마비, 그리고 자르기엔 너무 빠른 쇠구슬포.


둘 다 아직은 체력과 내공이 감당하는 선에서는 버텨낼 수 있었다.


‘문제는 저 이동기.’


자세나 위치에 상관없이 허공에서 끌려가듯 순식간에 가속과 정지를 반복하는 마법은, 따로 주문을 외지도 않고 시전 속도도 빨라 도무지 따라잡기가 힘들었다.


그 때문에 공격과 견제 사이의 빈틈을 노려 달려 나가더라도, 다시 거리가 벌어진 채 마법에 맞을 수밖에 없었다.


‘단순한 이동 마법이라기엔 효율이 너무 좋다.’


“킥킥, 그만 죽어라!”


다시 쇠구슬이 자력에 의해 가속되어 날아왔다.

이번에는 제대로 조준도 안하고 여러 개를 연사해, 오히려 예측하기 힘든 공격이었다.


쾅! 쾅! 쾅!

하유성 뒤쪽 벽과 바닥이 무너졌다.


“크윽···.”

하유성은 회피하려다가 예상치 못한 곳으로 날아온 구슬에 왼손을 맞아 뼈가 부러졌다.


다행히 마력으로 강화하고 있었기에 그 정도로 그쳤을 뿐, 역시나 상당한 파괴력이었다.


이제 왼손에 든 소검은 못 쓰는 상황.


전세는 점점 불리해지고 있었다.


그러나 하유성은 검을 쥐고 다시 뛰쳐나갈 자세를 잡았다.


“이제 알았소. 그만 끝내지.”


“드디어, 킥킥 미친 건가? 지금처럼 킥킥 하나하나 망가트려 주지.”


하유성은 자리에서 이동해 옆 벽을 뒤에 두고 쥬빌라를 바라봤다.


그러자 피할 수 없는 그녀의 견제 마법이 날아오고,


원래라면 하유성이 달려 나갔다가 쇠구슬을 맞고 다시 거리가 벌어졌어야 하는 상황.


그러나 하유성은 움직이지 않았고, 쥬빌라도 쇠구슬을 쏘지 않았다.


“왜 그러시오? 공격할 기회지 않나.”


“킥킥···.”


“할 수 없겠지. 그러면 이 벽이 망가질 테니 말이오.”


콰과광!

하유성은 그렇게 말하며 전력으로 벽을 부숴버렸다.


이상하리만치 효율적인 이동기.

순수 마법이 아닌 굳이 쇠구슬을 이용한 공격기.

무엇보다도 위력적인 그녀의 공격이 바닥과 천장, 앞뒤 벽에만 맞는다는 것.


모두 양옆의 벽에 뭔가 장치가 숨겨져 있다는 걸 파악할 수 있는 단서였다.


벽을 부수자 하유성의 예상대로 그 안에는 마법진이 그려진 두꺼운 철판이 들어있었다.


그 원리가 자기장과 자력이란 것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하유성은 이게 그 효율 좋은 마법 운영의 비밀이란 건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미리 그려진 마법진에, 전류를 흐르게 하기만 하는 간단한 마법으로 자기장을 조정해 몸을 움직인 것.


모르긴 몰라도 그녀의 작은 몸도 그런 식의 이동에 적합한 형태였을 것이라 하유성은 짐작했다.


하유성의 공격에 의해 한쪽 벽의 마법진이 망가지자 쥬빌라는 더는 제대로 날 수 없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이제 견제 마법과 공격 마법뿐.


우우우웅―쾅!!


궁지에 몰린 쥬빌라가 이전보다도 더욱 출력을 높여서 쇠공을 날렸다.


그러나 이제 어느 정도 그녀의 공격 속도와 궤적에 익숙해진 하유성은 보법을 밟아 피해냈다.


그리고 마침내 쥬빌라의 지근거리까지 접근한 하유성은 축복의 힘으로 그녀의 공격 마법 자체를 부숴버렸다.


“킥, 말도 킥킥 안 돼···. 킥킥킥킥킥······.”


그녀는 작은 목이 떨어져 죽는 순간까지도 킥킥거렸다.


“후우.”

아무리 마법을 벨 수 있는 능력이 있어도 소용없는 게 있었다.


거리를 좁히는 것만이 마법사와의 전투의 기본이자 끝이라는 걸 새기는 전투였노라고, 하유성은 생각했다.


그는 승리에 취해 멈추지 않고, 서둘러 미리 아리아에게 받아둔 포션과 붕대로 상처 입은 왼손을 응급처치했다.


이대로라면 다음 전투에선 왼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게 뻔했다.


그래도 하유성은 일단 빠르게 마력이 느껴지는 다음 장소로 향했다.


방 사이 사이에는 담배를 제조하는 인력이 배치되어 있었고,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인력을 통제하는 듯했다.


쥬빌라의 방 근처에는 잠시라도 움직임이 멈추면 전기 충격이 가해지는 마법진 위에서 사람들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하유성은 마법진을 부순 다음 나아갔다.

그는 곧 상당한 마력이 느껴지는 곳에 도착했다.


“······.”


그러나 그곳에 있는 건 군데군데 남아있는 마력과 두 구의 시체뿐.


각각 초록과 파란색 지팡이를 들고 있는 마법사의 시체에는 아예 상반신이 남아있지 않았다.


물웅덩이가 군데군데 고여있고, 새카맣게 죽어버린 식물의 잔해에 고여있는 마력으로 봐선 여기도 물 마법과 식물 마법을 사용하는 실력자들.


아리아는 그런 이들을 한 번에 두 명을 상대하면서도 하유성보다 더 빠른 시간에 격살(擊殺)해 버리고 나아간 것이었다.


물론 하유성도 두 명을 잡긴 했지만, 한 명은 공짜나 다름없었으니, 힘의 차이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는 곧바로 다음 방으로 갔다.


더 깊숙이 가는 길에는 인간 그 자체를 재료로 만드는 듯, 몇 사람이 나무 의자에 묶여 진기를 빨린 채 죽어있었고, 뒤에선 깨진 구슬 속에 인간을 재료로 한 액체가 조금 고여있었다.


빈자리가 많은 걸로 봐선 다른 사람들은 이미 아리아가 구출한 모양.


다음 구역에서는 짙은 마력보다도 먼저, 후끈한 열기가 몰려왔다.


쿵 쿵 쿵 쿵 쿵 쿵


그리고 뭔가를 깨부수는 소리.


열려 있는 문으로 들어간 하유성은 빠르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방 안에 있는 건 네 사람.

두 사람으로는 아리아를 막을 수 없다는 걸 알았는지, 마력이 없다고 투덜거렸던 처음 보라색 지팡이를 든 남자까지 합세해 그녀를 막고 있었다.


주황색과 보라색이 각각 방어막을 전개하고 증폭시켜 막고,

붉은색이 장시간의 영창을 통해 거대한 염열(炎熱) 마법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리아는 엄청난 속도로 창을 휘두르며 방어막을 깨부수고 있었는데, 나름대로 특별한 술식을 거친 방어막인지 그것은 마치 파도처럼 안에서 바깥으로 계속 중첩되어 형성되고 있었다.


밀려오는 방어막을 다 깨부수고 접근하면 아리아의 승리.

적의 영창이 먼저 다 끝나면 놈들의 승리였다.


방어막을 치고 있는 두 사람의 뒤에서 준비되고 있는 붉은색의 마법은 마치 또 하나의 태양처럼 흉험한 불꽃을 토하며 그 크기를 키우고 있었다.


물론 아리아도 밀리는 건 아니었다.

아무리 계속해서 방어막이 밀고 나와도 그녀는 한걸음 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공격에만 집중한 아리아의 창은 마치 한 번 한 번이 유성(流星)이 떨어지는 것처럼 꼬리를 그리며 방어막에 폭격을 가했다.


“합류하겠소.”


“조금만.”


아슬아슬하게 길항 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네 사람은 하유성의 등장 덕에 희비가 엇갈렸다.


아리아는 순순히 도움을 요청했고, 필사적으로 주문을 외고 있던 세 사람의 얼굴에는 낭패감이 드러났다.


“저 녀석이 아르젠과 쥬말라를 이기고 왔다고? 고작 3레벨짜리 아니었어?”


“측정기에는 분명 그렇게 나왔는데···! 빌어먹을!”


“버텨라···! 홍염포가 완성되기만 하면 한 놈이든 두 놈이든 다 쓸어버릴 수 있어···!”


“그래! 팔도 한 짝 병신인 것 같은데 고작 3레벨이 우리 방어막에 흠집이나 낼 수 있겠어?”


애석하게도 저들의 기대와는 달리, 방어형 마법의 천적이나 다름없는 하유성의 축복.


그가 칼을 한 번 휘두를 때마다 방어막은 종잇장처럼 베어졌다.

방어막을 구축하는 마력 자체가 힘을 잃고 사라지자 세 마법사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씨발!! 뭐야?”


“숫자로 밀어붙여!”


그들 역시 노련한 마법사.


저들은 너무 쉽게 방어막이 사라지자 금방 강도를 줄이고 빈도를 늘리기 시작했다.


웅―웅―웅―


마치 벌 떼가 다가오는 것 같은 소리와 속력으로 방어막이 형성됐다.

이 또한 하유성의 축복으로 쉽게 뚫어낼 수 없는 방어법이었다.


물론 이러면 압도적인 물리력으로 방어막을 부수고 있는 아리아가 나설 차례.


쩌저저저적!!!!!

그녀의 창 한 번에 여러 겹의 방어막이 동시에 깨졌다.


아리아는 순식간에 힘과 속도를 조정해 최대한의 속력으로 최대한 많은 방어막을 부술 수 있는 정도의 힘을 맞춰, 그야말로 방어막을 녹여버리기 시작했다.


적들은 얼굴이 붉어졌다가, 새하얗게 질렸다가, 급기야 푸르딩딩하게 들뜨기 시작했다.


결국 한두 걸음씩 좁혀지던 두 마법사와 두 전사의 거리는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들은 아리아의 창에 머리가 터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방어막을 한 장 더 만들어내며 버티려 했다.


죽기 직전까지도 삶에 대한 집착을 놓지 못한 두 사람은 믿을 수 없단 눈으로 최후를 맞이했다.


이제 남은 건 여전히 필사적으로 수인(手刃)을 맺어가며 염열 마법을 구축하고 있는 붉은색 담당 마법사뿐.


“란제인, 타나토!”

리더로 보이는 남자가 소리쳤다.


“색깔 놀이도 끝이오.”


“빌어먹을···죽엇!!!”


그는 채 완성되지 않은 마법을 던졌다.


화르르륵!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일반인이라면 공기째로 익어버릴 듯한 열기.


과연 물경 백에 달하는 규모의 집단을 이끄는 자의 최후의 한 방 다운 한 수였다.


하지만 이딴 음지 범죄단체 따위의 격은 아리아에게 댈 수 없는 것.


“흐아아압!!!”


항상 평정을 유지했기에 하유성으로선 처음 들어보는 아리아의 기합 소리.


날아오는 거대한 불덩이를 꿰뚫어버릴 기세로 찌르는 그녀의 창에는 마치 폭풍과도 같이 회전하는 푸른 기운이 점점 더 강한 빛을 뿌리고 있었다.


후우우우우욱!!!!!!


바람과 불꽃이 만나는 순간, 하유성은 폭발을 예감했다.


그러나 바람은 안쪽에서부터 불꽃을 전부 갈아버릴 듯 회전하며 흩어버렸다.


사방으로 힘을 잃고 사라지는 불꽃의 소용돌이가 지하 시설을 가득 메웠다.


“이럴 수가···. 음지의 마탑주가 되려던 나의 꿈이···!”


“고작.”


그녀는 창으로 남자의 목을 베었지만, 이번에도 그가 차고 있던 목걸이가 깨지며 남자의 몸이 뒤쪽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그곳엔 미리 목걸이를 파악하고 있던 하유성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말은, 고작 그딴 병신같은 실력으로, 고작 그딴 하잘것없는 꿈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냐는 말이오.”


툭 데구르르르···.

하유성의 검에 마침내 남자의 목이 떨어졌다.

마탑과 대립하여 음지를 지배하는 마법 단체가 되겠다는 꿈에 비하면, 결국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초라한 죽음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4 가고라
    작성일
    24.09.13 01:26
    No. 1

    무림출신인 주인공이 자기장을 아는게 좀 어색하네요 현대인이면 모를까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슬하
    작성일
    24.09.13 08:23
    No. 2

    앗 맞습니다 ㅜㅜ 원래는 모르고 부쉈다는 거였는데, 쓰다 보니 헷갈렸네요.
    수정했습니다.
    정확한 지적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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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하피 24.09.06 58 4 13쪽
37 37화 사무소 24.09.05 68 4 13쪽
36 36화 심부름 24.09.04 69 3 12쪽
35 35화 가치 24.09.03 77 5 13쪽
34 34화 결투 (2) 24.09.02 73 5 12쪽
33 33화 결투 (1) 24.09.01 80 5 13쪽
32 32화 반항 24.08.31 82 3 13쪽
31 31화 낙차 24.08.30 82 3 14쪽
30 30화 수련(1) 24.08.29 86 4 13쪽
29 29화 추격(2) 24.08.28 97 5 13쪽
28 28화 추격(1) 24.08.27 101 4 13쪽
27 27화 마검(4) 24.08.26 99 4 13쪽
26 26화 마검(3) 24.08.25 98 3 12쪽
25 25화 마검(2) 24.08.24 102 4 13쪽
24 24화 마검(1) 24.08.23 113 4 13쪽
23 23화 정산 +2 24.08.22 112 4 13쪽
22 22화 횡재 24.08.21 111 4 14쪽
21 21화 토벌(2) 24.08.20 114 4 14쪽
20 20화 토벌(1) 24.08.19 132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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