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만인지적 유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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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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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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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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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3화. 공손찬(1)

DUMMY

“자간 선생님, 유원기 공의 자제와 종질이 도착하였습니다.”


“음. 들라 이르게.”


흰 수염을 길게 기른 노인이 하인에게 지시했다. 하인은 침을 고개를 한 번 조아린 후 노인을 슬쩍 쳐다보고는 침을 꿀꺽 삼켰다.


노식은 백발과 흰 수염에 어울리지 않는 8척 2촌(약 194cm)의 엄청난 키와 온 몸 구석구석 다부지게 벼려진 근육을 가지고 있었다. 그 겉모습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카리스마는 주변 사람들을 괜시리 긴장케 했고 실내 공기 마저 차갑게 바꾸는 듯 했다.


옆에 앉은 제자가 노식에게 말했다.


“선생님, 두 사람을 정말 제자로 받으실 생각이신가요?”


“그래. 그럴 생각이다. 왜? 아직도 불만인게냐?”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고자 청하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닌데 왜 이런 촌부의 자제들까지 받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심지어 그 중 하나는 아비조차 없는 아이가 아닙니까?”


노식은 흰 수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흠. 그럼 넌 내가 어떤 자에게 가르침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대단한 명문가일 것 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세상에 나가 뜻을 펼칠 수 있을 정도의 배경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노식은 고개를 저었다.


“출신 가문만이 출세의 배경이 되는 것은 치세인 경우이지. 지금은 난세이니 꼭 가문의 배경만이 출세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야.”


“출신 가문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만한 것이 또 없지 않습니까?”


“없긴 왜 없느냐.”


노식은 왼팔로 오른쪽 소매를 슬쩍 걷어 올렸다.


“오오!”


제자의 감탄과 함께 드러난 노식의 팔은 그 근육이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었다. 노식이 주먹을 몇 번 쥐었다 펴자 근섬유 하나하나가 제각각 그 모습을 드러내며 꿈틀거렸다. 노식은 자랑스레 자신의 팔근육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난세는 힘이 전부다. 가문이니 지략이니 하는 것들은 모두 힘을 보조하는 수단일 뿐이지. 궁극적으로 힘을 가진 자가 모든 것을 가지는 것이 난세인 것이다.”


“···과연.”


제자는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노식은 자신의 근육을 자랑스레 내려다보며 말했다.


“인간의 몸이란 참으로 신비하지. 쓰면 쓸수록 크고 강해지니까. 사람들은 그걸 잘 몰라. 잘 단련한다면 이 난세에 크게 쓰임받을 수 있거늘···”


그때 문지방 너머로 목소리가 들렸다.


“선생님, 유덕연과 유비가 도착했습니다. 들여보낼까요?”


“들어오너라.”


노식의 목소리는 그 거대한 몸집과 잘 어울리게 낮고 울림이 깊었다.


-드르륵


방문이 열리자 유비와 덕연이 그 앞에 서 있었다


“허억···!!!”


노식은 유비를 보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 오랜기간 신체 단련에 힘써온 노식은 알 수 있었다. 옷으로 채 가려지지 않는 목근육은 물론 옷 속에 감춰진 탄탄한 근육들까지.


‘저게 15살의 몸이라고?’


노식은 눈이 튀어나올 듯 유비를 바라보았다. 유비는 노식의 반응에 다소 의아했지만 이내 덕연과 함께 고개를 조아리며 인사를 건냈다.


“유원기의 아들 유덕연과 종질 유비가 자간 선생님을 뵙습니다.”


“아아··· 어서들 오게.”


노식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유비의 몸 여기저기를 더듬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억누르며 두 사람을 자리에 앉혔다.


유비가 무릎을 꿇고 앉자 바지 위로 거대한 대퇴사두근이 넌지시 그 존재감을 내비췄다.


“꿀꺽···”


노식은 마른 침을 삼키며 그 탐스러운 모습을 감탄스레 바라보았다.


“저··· 선생님?”


“···으응? 아, 그래. 어험.”


노식은 헛기침을 뱉은 뒤 말했다.


“먼 길 오느라 고생이 많았다.”


“네? 저희도 탁현 사람인데요?”


“응? 아아, 그랬던가?”


유비는 고개를 갸웃한 뒤 말했다.


“자간 선생님의 명성은 익히 들어 잘 알고있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유비와 덕연은 노식에게 넙죽 절을 올렸다. 노식은 그 와중에 흡사 거대한 가오리를 연상케하는 광배근을 보며 재차 감탄하고 있었다.


유비와 덕연이 고개를 들자 옆에 있던 노식의 제자가 한마디 거들었다.


“선생님, 새로운 제자들에게 해주실 말씀이라도···?”


노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두 사람 모두 마음 속에 가진 뜻이 있을 터. 그게 무엇인지 말해볼 수 있겠느냐?”


덕연은 곧바로 말했다.


“선생님께 배운 지식을 활용해 한실의 유능한 신하가 되고 싶습니다.”


“으음. 그래.”


노식은 별 감흥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곧장 유비에게 말했다.


“그럼 이번엔 유비가 말해 보거라. 배움의 목적이 무엇이냐?”


‘게임 클리어지.’


유비는 게임 클리어를 현 시대에 적합한 말로 바꾸기 위해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순간 방 안의 공기가 차갑게 식었다.


덕연의 얼굴은 파랗게 질렸고 노식의 제자의 얼굴엔 옅은 분노가 서렸다.


“이, 이놈이 그게 무슨···”


그때 노식이 손을 들어 제자의 말을 막았다. 그리고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새로운 시대라니, 그게 무슨 말이지?”


유비는 속으로 아차 했지만 침착한 표정으로 말했다.


“한 황실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어쨌든 유비가 한실의 정통성을 이어 받았으니 틀린 말은 아니지 뭐.’


그제서야 덕연과 제자의 표정이 다소 풀렸지만 노식은 되려 눈빛을 날카롭게 빛내며 물었다.


“새롭게 거듭나다니, 누구에 의해서 말이냐?”


유비는 노식의 눈길을 피하며 말했다.


“그야 한실의 정통성을 가진 황제에 의해서지요.”


노식은 잠시 유비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껄껄 웃으며 말했다.


“하핫! 그렇지. 치세의 끝에는 난세가, 난세의 끝에는 ‘새로운’ 치세가 오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지. 잘 알고 있구나.”


노식은 유비와 덕연에게 말했다.


“그럼 내일부터 곧바로 수업을 시작하도록 하지. 이 곳 생활에 대해서는 학당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으면 될 것이다.”


“예, 선생님.”


“그래. 이만 물러가 보도록 하거라.”


유비와 덕연은 재차 절을 한 후 방을 나섰다.


노식의 제자는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깜짝 놀랐습니다. 유비는 아무래도 표현이 좀 서툰 것 같군요. 표현을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노식은 빙긋 미소지으며 말했다.


“후후. 과연 그럴까? 그런 어리숙한 아이 처럼은 보이지 않는데.”


“···네? 선생님, 그게 무슨··· 그럼 저 아이가 역심이라도 품고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역심이라니? 저 아이는 황손이 아니냐?”


“예에?!”


노식은 얼굴이 파랗게 질린 제자를 옆에 두고 흥미로운 듯 수염을 쓰다듬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보다 놀라운 건 저 아이의 태도야. 마치 당연하다는 듯, 다가올 미래를 미리 알고 있다는 듯 한 평온한 표정과 말투. 저게 고작 15살 짜리 아이의 모습이라니. 허허.”


노식은 눈빛을 날카롭게 빛내며 말했다.


“항우가 재림한 것만 같은 신체에 천하를 품을 그릇을 가진 황손이라··· 난세이긴 한가 보군.”


***


유비가 덕연과 함께 방문을 나서자 곧 자그마한 동자가 다가왔다.


“앞으로 머무르실 방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응. 고마워.”


유비와 덕연은 동자를 따라 숙소로 향했다. 그 사이 덕연이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휴우.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정말 위압적인 사람이었어요. 큰 키에 덩치도 좋으시고··· 문무를 겸비했다는 건 바로 저런 걸 말하는 것이군요.”


유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타고난 골격도 훌륭하지만 저 몸은 틀림없이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야. 하지만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만들어진 몸이 아니라 수행능력은 한계가 있겠어.”


“형은 가끔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 밑에서 배우면 알게 될까요?”


“···아니. 알 수도 없겠지만 알 필요도 없어.”


그 때 유비와 덕연의 앞에 화려한 옷을 입은 소년 두 명이 나타났다. 한 사람은 거대한 몸집을 가진 소년으로 팔짱을 끼고 두 사람을 노려보고 있었고 나머지 한 사람은 깡말랐지만 큰 키로 구부정하게 서서 비웃듯 한 쪽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무언가를 질겅질겅 씹고 있었다.


“너희가 오늘 입학한 유씨 형제냐?”


“힉!”


두 사람이 말을 걸자 길안내를 하던 동자는 잔뜩 겁먹은 얼굴로 구석에 숨어버렸다. 덕연 역시 긴장한 표정으로 유비와 정체 모를 두 소년을 번갈아 볼 뿐이었다.


유비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형제는 아니고 사촌지간인데··· 무슨 일이시죠?”


“말대답이라니 버르장머리 하고는··· 아무래도 학당 선배로서 신입생들한테 예의부터 가르쳐야겠군.”


유비는 속으로 작게 한숨을 쉬었다.


‘이놈의 일진놀이는 2천년 전에도 있었나보네. 아주 유서깊고 지랄이야.’


유비는 구석에 숨은 동자를 턱짓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숙소 가는 길부터 가르쳐 주시면 안될까요? 길안내를를 해줘야 할 동자가 그 쪽 때문에 숨어버려서요.”


“뭐야?”


깡마른 소년이 눈썹을 꿈틀하며 유비를 노려보다가 목소리를 낮게 깔며 말했다.


“···숙소는 나중에. 지금 공손백규 형님이 보자고 하시니까 따라와.”


‘공손찬!’


유비의 눈빛이 빛났다.


사실상 노식 학당에 온 목적이라 할 수 있는 최강의 인맥을 처음 접하는 순간이었다. 유비는 고개를 끄덕이려다가 순간 생각을 바꿨다.


‘아니. 이대로 순순히 따라가면 만만해 보일지도 몰라. 좀 더 대등한 관계로 시작하려면 한 번 튕겨줄 필요가 있겠지.’


유비는 다소 건방져보이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공손 뭐시긴가 하는 친구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나를 보고싶으면 직접 숙소로 오라고 해.”


유비의 말에 두 소년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뭐···뭐야? 백규형님을 오라가라 하다니··· 하아. 꼭 이렇게 말이 안통하는 모지리들이 있다니까. 장문!”


깡마른 소년이 부르자 팔짱을 끼고 있던 덩치 큰 소년이 유비의 뒤로 돌아가 양 팔을 붙잡았다. 장문이라 불렸던 소년은 절대로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 온 힘으로 유비를 붙잡았다. 그 모습을 본 덕연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


“혀, 형님!”


“히히. 장문은 이 근방에서 힘이 제일 세다구. 웬만한 어른들도 붙잡히면 꼼짝 못할걸?”


소년은 비열한 웃음을 띠며 손가락 마디를 뚜둑 꺾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참교육을··· 응?”


유비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마치 몸에 붙은 낙엽을 떼어내듯 장문의 팔을 떼어냈다.


“더운데 왜 징그럽게 껴안고 난리야?”


네 사람 사이에 잠시 침묵이 감돌았다.


“뭐, 뭐야? 장문! 똑바로 안 잡고 뭐하는 거야?”


“이익!”


당황한 장문은 거칠게 유비의 옷자락을 잡아당겼지만 유비는 땅에 단단히 뿌리내린 나무 마냥 꼼짝도 하지 않았다.


-부욱!


결국 유비의 상의가 찢어지며 상체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허억?”


유비의 어마어마한 근육이 모습을 드러내자 두 소년은 숨막히는 신음을 내뱉었다.


“뭐, 뭐야? 사람 몸이 저럴 수가 있나?”


유비는 피식 웃었다.


“하긴, 이 시대에는 제대로 빌드 된 몸을 볼 일이 없을 테니 이상해 보일 수 밖에 없겠구나. 그나저나 옷을 가죽으로 만들어 입던가 해야지 죄다 옷부터 찢어대니 원···”


유비는 투덜대며 옷을 대충 여몄다.


소년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억지 미소를 띠며 말했다.


“···흥! 그래 봤자 힘만 센 느림보겠지.”


소년이 무릎을 살짝 굽히고 주먹쥔 손을 앞으로 들어올리자 곧 그럴듯한 자세가 나왔다.


‘뭔가 무술 같은걸 배운 모양인데··· 동네 건달들이랑은 확실히 달라.’


유비가 살짝 긴장한 사이 소년이 재빠른 동작으로 거리를 좁히며 다가왔다.


“이야앗!”


유비의 얼굴을 향해 날카롭게 뻗어오는 주먹.


-덥썩!


“으익?”


유비는 날아오는 주먹을 한 손으로 가볍게 잡아 버렸다.


“우와!”


덕연이 감탄사를 내뱉으며 놀라워했고 소년은 당황하며 손을 빼려 했지만 손목을 꽉 쥐고 있는 유비의 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 이놈이··· 이거 안 놔?”


소년의 얼굴이 빨개질 쯤 유비가 손을 놓았고 소년은 벌겋게 손자국이 생긴 손목을 문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너···! 이러고도 학당 생활이 순탄할 것 같으냐?”


“내 학당 생활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 백규에게 말이나 잘 전해. 나를 보고싶으면 직접 오라고 말이야.”


“너··· 두고보자. 장문! 가자!”


두 소년은 유비를 노려본 뒤 자리를 떠났다.


“형님! 방금 어떻게 하신 거예요? 날아오는 주먹을 손으로 잡았잖아요! 형님은 몸집이 커서 움직임은 둔할 줄 알았는데···”


덕연이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달려와 물었다.


“몸집이 크다고 움직임이 둔할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야. 적절한 플라이오매트릭··· 아니다.”


유비는 겁에 질려 숨어있던 동자를 불러 덕연과 함께 숙소로 향했다.


‘그나저나 근력 뿐만 아니라 민첩성이나 반응속도도 확실히 상식 밖이야. 성유은··· 얘는 도대체 무슨 약을 준 거지?’


***


공손찬은 두 소년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러니까 그 유비라는 놈 하나한테 너희 둘이 당하고 왔다는 말이지?”


“그, 그게 힘이 정말 말도 안되게 셌어요! 장문이 뒤에서 붙잡았는데 무슨 옷에 붙은 벌레라도 떼어내듯 팔을 뿌리쳤다니까요?”


공손찬의 눈이 커졌다.


“장문의 팔을 떼어냈다고? 그게 사실이냐?”


장문이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 제대로 잡았는데··· 엄청난 힘이었어요.”


“말도 안 돼···”


장문의 증언에 주변 소년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괜찮아. 호들갑 떨지 마.”


공손찬이 입을 열었다.


“힘으로 장문을 뿌리쳤을 리는 없어. 내 생각에 그 놈은 각저의 고수야.”


“각저?”


“그래. 각저에 그런 기술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어.”


“그, 그럼 위험한 거 아닌가요?”


“괜찮아.”


공손찬이 히죽 웃으며 거대한 몸을 일으키자 오석산 가루가 후두둑 떨어져 내렸다. 몸을 움직이자 오석산의 약기운이 본격적으로 돌았는지 몸이 달아 오르며 얼굴이 붉게 상기되었다.


“후우···”


공손찬은 약기운을 음미하듯 숨을 고른 뒤 눈을 떴다. 그리고 옆에 놓은 복숭아 하나를 한 손으로 집어 든 뒤 힘껏 움켜쥐자 복숭아가 산산조각이 나며 바닥에 떨어졌다.


“우와!”


주변 소년들이 감탄사를 내뱉었고 공손찬은 손아귀에 남은 복숭아 씨앗을 바닥에 내던지며 말했다.


“각저를 제법 익힌 모양이다만 압도적인 힘 앞에서는 기술 따위 무용지물이지.”


공손찬의 손에서 복숭아의 과즙과 함께 피가 흘러내렸지만 약기운 때문인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듯 했다. 공손찬은 피가 흐르는 손을 혀로 햝으며 웃었고 주변 소년들은 그 모습에 공포감을 느끼며 얼어붙었다.


“후후. 오랜만에 제대로 된 놈이 들어왔군. 각저의 고수에다가 감히 이 공손찬을 직접 불러낼 정도의 배짱이라··· 어디 얼굴 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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